5-8. 기침을 자주한다.

ㅇㅇㅇ(남 69)

병력

어릴 때부터 기관지를 자주 앓았고 지금은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2003. 7. 1

기관지염으로기침을 자주 하였다. 기침을 몰아서 하면서 숨이 많이 가쁘고 땀이 많이 난다고 하였다. 누웠을 때 윗가슴이 많이 돌출되어 있고 혈색은 좋았고 피부의 광택은 있었다. 좌측 무릎이 시리다고 하였다. 삭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척택 천돌 음곡

뜸: 무극보양뜸 심유 격유 신유 화개 전중

 

고찰- 만성 기침

1. 구당 치료

환자는 어릴때 부터 기침이 자주 있었고 감기 들면 잘 낫지 안았다고 하였다. 나이가 들어서는 기관지염으로 고생하였다. 호흡수가 많고 기침을 한번하면 몰아서 힘들어하고 기침을 할 때 땀을 흘리며 호흡이 가쁘다고 한다.

폐기허라고 생각된다. 양기부족으로 한음이 안에 머물러 발생하는 상태라고 생각된다.

참뜸으로 기침을 치료하는 방법은 단계와 증상에 따라 침뜸자리가 다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폐유에 뜸을 하여 폐기를 보한다. 폐음이 허할때 신음도 같이 고갈이 되므로 신유를 취한다. 신음이 고갈되면 심화가 항성하여 화가 망동하므로 심유를 다스려야 한다.

격유를 취하여 비의 운화, 조혈을 좋게 한다. 천돌에 침하여 기도를 통한 호흡을 좋게 한다. 폐경의 합수혈인 척택과 신경의 합수혈인 음곡에 침하여 만성 기침을 치료하였다.

호흡기 문제는 폐와 신을 같이 치료해야 한다.

흉병(돌출된부위)에 뜸하고 전중에 뜸하여 기의 순환을 도왔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기침은 호흡기계통 주요증상이다. 폐의 숙강기능이 장애되거나 폐기가 거슬러 오를 때 생긴다. 기침만 나는 것을 해, 가래만 나는 것을 소라고 한다.

환자는 어렸을 때의 기침은 풍한에 의해 시작 되었겠지만 이후 반복되는 동안 폐기음허로 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만성 기관지염이라 하는 것도 이 범주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만성 기침은 기침이 3주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인푸루엔자에 의한 감기는 3주간 기침을 하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 위함이다.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 천식, 위식도 역류,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약물, 호산구성 세기관지염 등이 있다.

 

 

5-9. 집중이 잘 안되고 어지럽다.

ㅇㅇㅇ(남 18)

병력

4살 때부터 축농증이 있었다고 한다.

2003. 7. 6

어릴 때부터 축농증을 갖고 살았으며 어지럽고 정신집중이 잘 안되는 증상과 왼팔에 저림이 있다고 하였다. 소화불량과 잦은 설사가 있고 발목, 팔목이 잘 삔다고 하였다. 아래턱의 돌출이 있다. 허리통증도 자주 있으며 어릴때 부터 축농증으로 인해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서인지 악관절의 변형이 와서 모든 증상에 영향을 준듯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인당 비중격

뜸: 무극보양뜸 신유 대추

 

고찰- 부비동질환(축농증)

1. 구당치료

어릴때 축농증이 심했다고 하였다. 태국에 이사간 뒤에는 증상이 별로 없었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는 심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와서 외한에 노출되면서 내열과 만나 코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허리의 통증, 어깨의 저린감, 잦은 설사, 발목을 삐는 등의 증상은 악관절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최근에 악관절 장애에 의해 유발된다고 생각되는 골격계 질환과 내과적인 질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악관절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로 파급되는 척추, 장기의 문제의 중심에 악관절 장애가 많다는 것이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폐유 중완에 뜸을 하여 폐열을 내려주며, 신유에 뜸하여 신수를 보충하고, 대추에 침뜸하여 머리 쪽으로의 기혈순환을 도왔다. 국소치료로는 인당, 비중격에 침하여 코의 울혈을 줄여주어 공기의 소통을 도왔다. 상성도 축농증이나 비염의 국소치료에 자주 상용되는데, 백회가 그 공능이 비슷하여 대신하였다.

천주는 이곳을 통해 나오는 신경들이 악관절을 구성하는 근육의 대부분에 분포하여 악관절의 균형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악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곳에 경혈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환자에게는 하지 않았지만 악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하관에 심자하는 경우가 있다. 천주와 하관 상관을 같이 사용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께서는 이 환자에게 악관절의 문제보다는 축농증으로 인한 문제에 더 비중을 두고 치료하셨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축농증을 비연, 뇌루, 뇌사라고 한다. 침뜸의학에서는 비염(축농증)을 오장육부의 허실, 등을 따져 몸의 전반적인 상태와 연관지어 진단을 내리고 비염 비연 등의 국소치료와 함께 몸의 장부허실 상태를 개선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콧병의 기후적인 원인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은, 코에서 유발하는 모든 증후를 관찰하는데 중요한 식각이 될수 있다. 코는 바깥에서 흡입된 찬 공기를 데워주는 역활을 한다. '찬기운이 더운 기운을 싼다'는 한포열은 콧병에 대한 침뜸의학의 거시적인 시각으로서 서양의학에서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에서 원인을 찾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축농증처럼 코에 발생하는 질환은, 폐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필여하다. 중완, 폐유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부비동질환은 감염의 경중 및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서 두통, 비폐색, 비루, 후각장애, 악취, 주의 산만증 등을 나타낸다.

 

 

5-12. 숨이 차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

ㅇㅇㅇ(남 23)

병력

금년 7월에 척추결핵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고 하였다.

2003. 8. 17

양 견갑골부위, 우측 갈비뼈 앞, 우측무릎에 통증이 있다. 숨이차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 마른편이고 피부는 검고 숨쉬는 횟수가 많다. 흉678 부위의 돌출로 등이 굽어 있었다. 우측 임파선이 부어 압통이 있다. 최근 10kg이상 체중이 감소했다. 하지 마비증세가 약간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축빈 혈해 천돌 중부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흉678근처9군데, 거궐

 

고찰- 결핵성척추염

1. 구당치료

초기에 감기를 방치하였다가 결핵이 진행하여 척추까지 침범한 경우이다. 감기증상이 결핵균에 의한 것이었는데 쉽게 생각하고 3개월을 보냈다고 하였다.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척추까지 침범하여 약간의 하지마비증상과 배뇨장애를 느끼는 상태였다. 밤에 열이나서 잠을 잘수 없었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도한증상이있다. 흉678부위가 튀어나와 몸이 앞으로 굽은 상태였다. 임파선이 부어 결핵성 임파선염도 있는 상태였다.

척추에 변형이 오는 원인중 하나는 척추골이나 주위 근육으로의 혈류순환 장애이다.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해주면 스스로 재생이 되면서 튼튼해질수 있다. 병변이 있는 척추를 중심으로 위아래3개의 분절을 치료한다. 독맥선과 좌우 협유사이의 화셋관절의 위체에 치료점을 잡아 뜸을 하면 척추의 변형이 줄어들어 자세가 바로 잡힌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뜸을 하여 신을 보한다. 거궐에 침뜸을 하여 강직된 복직근을 풀어주며 위기의 역상을 막아 위의 소화를 돕는다. 변형된 척추를 중심으로 위아래 3개의 분절을 치료하여 흉678척추골과 주변 근육으로의 혈액순환을 도왔다.

침뜸치료가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몸이 균에 대해 잘 저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면역에 관련된 여러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촉진하여 몸이 이겨낼수 있게 한다.

구당선생님은 척추결핵환자를 여러번 치료경험이 있다고 하셨다. 하반신 마비의 증상까지 와서 앉은뱅이로 살고 있는 사람이 치유되는 것을 보았다고 하셨다.

 

원주에서 계실 때 여러달을 뜸으로 치료해 주었던 척추결핵으로 인한 앉은뱅이 환자를 1년 뒤 그 집에 몰래가서 담 너머로 보았는데 마당에서 혼자 머리를 감고 서서 머리를 빗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눈물이 나올정도로 그 환자가 고마웠다고 하셨다. 믿고 긴시간 동안 뜸을 떠 줘서 본인은 병을 고치고 술자인 선생님은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뜸은 참 불가사의한 마력이 있다. 당장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뜸을 오랫동안 뜨면 난치로 여겼던 질환들이 낫는 것을 자주 본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결핵성 척추염은 폐나 림프절 등 다른 조직에서 발생한 결핵균이 혈액을 통하여 척추에 침범하는 것이다. 척추결핵 환자의 50%는 이미 다른 부위에 결핵이 있다. 한군데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고 척추의 여러 부위에서 일어난다. 뼈의 파괴정도에 따라 척추후만증 측만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5-14. 온몸이 가렵고 설사가 자주 있다.

ㅇㅇㅇ(남 18)

병력

1998년 중2때 나타나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2003. 9. 21

온몸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가려움증과 피부염이 상당히 심하다. 얼굴의 피부가 앏아 혈관이 드러나 보였고 설사를 자주하고, 열속에서 얼굴로 올라오는 느낌이 심하다고 하였다. 많이 긁어서 피부 전체가 딱딱해졌다. 머리가 아프고 속도 불편하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축빈 혈해 외관 은백 견우 각손 공최

뜸: 무극보양뜸 천추 열결 간유 대장유 신유 비유

 

고찰- 아토피피부염

1. 구당치료

구당선생님은 아토피 치료는 어렵다고 하신다.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때도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가 발생하는 원인을 폐대, 비장으로 보았다. 폐유, 천추 대장유 비유를 사용한다. 간유, 신유에 침뜸을 하였다. 폐대를 이어주는 열결에 침뜸하였다.

피부질환이 있을 때는 축빈 혈해를 취한다. 견우를 취하여 피부염증을 다스린다. 눈주위염증이 있어 각손에 유침하고 비경의 정목혈인 은백에 유침하였다.

구당선생님은 피부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방법을 말씀하셨다. 필자에게 꼭 한번 해보라고 일러준 방법이 있다. 훈연요법이다. 쑥을 태워서 연기를 쐬는 방법이다. 훈연법에 대한 기록은 많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훈연법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없다. 북한의서에는 쑥을 태워서 발생한 연기의 살균력이 항생제보다 더 강력한 살균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음식, 스트레스 과다성생활 등으로 내장에 열이 쌓이는 등의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폐가 건조하여 생긴 병으로 독을 없애고 열을 내리게 하며 폐를 윤택하게 해서 치료한다.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대개 폐, 호흡기가 좋지 않다. 또 폐와 표리인 대장의 이상에서 피부의 문제를 볼수 있다. 아토피의 시작은 습이다. 습생담이라 하였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아토피는 아토피 소인을 가지는 개인에게 피부 호흡기 점막 안점막 장점막 등에 나타나는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말한다.

 

 

6-1. 허리와 어깨, 다리의 통증이 있고 등, 복부가 불편하다.

ㅇㅇㅇ(여 53)

병력

10년 전부터 불편하였다. 특이 질환은 없다.

2003. 6. 5

허리, 어깨, 다리에 통증이 있다. 복벽에 긴장이 있다. 누르는 곳 마다 아프다. 흉789에 압통을 느낀다.

처방

침: 지창 동자료 대거 음교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흉789극하

 

고찰- 구당치료

흉789의 극돌기 주변에서 내장- 체성반사에 의해 만져지는 경혈반응이 있다. 복벽에 긴장과 압통점도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아랫배가 유난히 많이 나온것도 흉추 하부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 단순히 유혈이나 경락을 통한 치료만으로는 이런 종류의 증상을 해결할 수 없다.

 

 

6-2. 손이 많이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

ㅇㅇㅇ(여 57)

병력

류마티스 관절염,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았다. 약을 복용하고 있다.

2003. 6. 1

손이 아픈 증상을 시작으로 온몸이 아프고 몸 전반적으로 약간 부어있는 듯하다. 흉567 부위의 함몰이 있다. 흉9번의 간유가 약간 올라와 있다. 한쪽눈이 잘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양슬안 찬죽 정명 사죽공 사백 인당

뜸: 무극보양뜸 간유 흉567극하

 

고찰- 구당치료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간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 약을 먹는 환자에게는 간유에 뜸을 한다. 녹내장은 간과 연관된 증상이다. 간유를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흉567 부위의 함몰로 간유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부위의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비유를 사용한다.

녹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대추나 간유에 뜸을 한고 목사혈에 자침한다.

 

 

6-3. 손, 팔의 통증을 주로 하여 전체 관절의 불편함이 있다.

ㅇㅇㅇ(여 57)

병력

류마티스 관절염 양성진단을 받았다. 술을 많이마셔서 속이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 알콜성 간질환이 있다고 한다.

2003. 6. 5

손가락, 팔 전체가 아프다. 손목이 아프다가 팔에도 통증이 왔고 목뒤에도 불편하다. 무릎이 불편하다. 손가락이 빡빡하다. 우상복부에 압통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천주 대거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거궐 우양문 경567극하

 

고찰- 류머티스관절염

1. 구당치료

환자는 류머티스관절염, 알콜성 간질환이 있다. 이런 환자에게 침뜸은 효과가 많다. 무극보양뜸과 척추 분절이나 국소치료를 하면 많은 효과를 보인다. 간의 문제는 우양문, 거궐에 뜸하였다. 목뒤의 불편감은 경567극하에 뜸하였다. 이곳에 뜸을 하면 팔로 가는 기혈의 순환도 좋아져서 팔의 증상도 호전될것이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비화농성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비증의 범주에 속한다(비는 폐와 같다. 막혀서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풍한습사가 몸에 침범하여 오랜 기간 경락과 관절에 머물러서 기혈이 잘 흐르지 못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본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류머티스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활막은 관절액을 분비하고 관절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흡수하여 처분하는 얇은 막이다. 염증이 6주이상 지속도는 것을 만성이라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3배이상 많이 발생한다.

 

 

6-7. 두통과 미식거리는 증상이 있다.

ㅇㅇㅇ(여 61)

병력

머리의 출혈이 있어 입원했다. 머리 혈관의 꽈리가 있었다고 한다. 지주막하 출혈이 었던 것같다. 대장암, 담낭염으로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2003. 6. 7

두통과 미식거리는 증상이 있었다. 몸에 냄새가 났다. 흉567 부위에 약간의 함몰이 있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대추 도도 흉6오방뜸 신유 천추 족삼리 중극 수도 거궐 좌양문 중완

 

고찰- (뇌)지주막하 출혈

1. 구당치료

지주막하 출혈은 재 출혈의 위험이 있다. 뇌혈관의 연축으로 뇌경색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많다. 뜸을 하게 되면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콜레스테롤의 대사에도 영향을 주어 혈관벽의 탄성도 증가시킨다.

환자는 흉567 부위에 경혈반응이 있다. 소화기의 문제를 야기 했을 것이다.

뜸은 뇌혈관, 심혈관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 환자는 무극보양뜸을 다뜨지는 않았다. 백회, 폐유, 고황을 제외하고 떴다. 지주막하 출혈과 같이 뇌동맥의 벽이 일부약해져서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사람에게는 백회뜸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백회에 뜸을 뜨더라도 족삼리에 뜸을 떠야 하는 이유는 뇌출혈성향이 강한 사람은 감당하지 못할 수있기 때문이다.

무극보양뜸주에서도 곡지 족삼리 중완의 뜸은 제외하지 않는다. 주로 제외되는 혈은 백회 고황 폐유이다. 흉추에서 치료점을 찾을 때 한가지 주의 해야 할 것은 유혈의 이름이 가지는 장부의 이름에만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장부의 이름으로 나타나는 유혈보다 실제는 각각의 혈위가 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된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지주막하 출혈은 뇌를 감싸는 지주막 아래로 혈관이 터지는 것이다. 뇌와 척수를 감싸는 껍질이 뇌수막이다. 뇌수막은 세겹으로 되어 있다. 그중 하나가 지주막이다. 지주는 거미다. 뇌지주막하 출혈의 90%는 뇌동맥류가 터져서 생긴다.

지주막하 출혈이 생기면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고 의식을 잃는 경우도 많으며 토하고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에 이상이 올수 있다. 대개 두통과 의식장애가 주요증상이다.

 

 

卷 頭 言

'침과 뜸을 안고 故鄕으로 갑니다.'

김남수 (본지 발행인, 한국정통침구학회 회장)

 

뜸사랑 會員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엔 세월호 관련해서 온 나라가 어수선하더니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질환)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뜸사랑 회원여러분들은 뜸을 뜨면서 잘 對處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참 많은 歲月이 흘렀습니다. 선친의 발치 아래서 익혔던 침과 뜸은 그 세월 한가운데에서 새로운 世上을 보게 했습니다. 침뜸은 우리의 위대한 文化였고, 寶物이었습니다. 선조들은 침과 뜸의 가치를 인정하고, 건강을 지키며 병을 치료하는데 최고의 가치로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미경을 통해 세균을 죽이고, 메스로 잘라내는 맞보기 의학인 서양의학이 유입되면서 털 한 올도 손상되지 않게 원인을 찾아 근본을 다스리는 우리의 침뜸의학과 대척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런한 이치를 모르는 위정자들은 서양의학과 부합하여 침과 뜸을 말살하려 들었고, 해괴하게도 침과 뜸을 한의사라는 명칭으로 둔갑시켜 전통적으로 침뜸을 해온 우리들의 손발을 묶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침뜸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나는 '침과 뜸이 없어져서는 절대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 침구사 부활운동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침뜸 교육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교육을 하고 침과 뜸으로 건강을 지키고 병든 사람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속절없는 세월은 流水와 같이 흐르고, 많은 침구사들은 恨을 간직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정부가 발행하는 면허 있는 침국사는 나를 포함하해 헤아리기도 부끄러운 소수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교육을 통해 침과 뜸을 익힌 자격 있는 뜸사랑 회원이 5천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아직은 정부가 침뜸 검정고시를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은 진료선택권을 도둑맞은 상태이고, 침뜸을 하는 많은 사람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침구사 부활'과 '뜸시술 자율화'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여러분이 공부한 '구당침'과 '무극보양뜸뜸'은 세계 각국이 익히고자 100살이 된 노구인 나를 찾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도 언젠가는 여러분이 直接(직접)해야 합니다. 여러 회원들은 나와 같은 붕어빵이기 때문에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그래서 나는 일생을 바친 정든 침과 뜸을 안고 이제 故鄕으로 갑니다.

중국의 경전인 예기에도 '首丘初心(수구초심)'이라 하여 근본을 잊지 말라 했고, 宋나라 시대의 유명한 도연명 시인도 歸去來辭(귀거래사)로 故鄕을 한가롭게 읊었습니다.

 

우리나라 詩人 노천명은

 

'언제든 가리라/ 마지막엔 돌아가리라/ 목화꽃이 고운 내 故鄕으로~~ 우거진 덤불에서/ 찔레 순을 꺽다 나면 꿈이었다.'

 

라며 고향을 애타게 그렸고,

 

시인 이은상도

 

'내 故鄕 南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가고파라 가고파라'

 

라고 고향을 노래했습니다.

 

故鄕이 그리운 것이 어디 사람뿐입니까? 여우도, 제비도, 연어도 때가 되면 고향인 韓國을 찾아오고, 멀리 太平洋으로 갔다가 고향인 강릉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렇듯 모두가 때가 되면 故鄕을 찾아갑니다. 포근함이 있고, 그리움이 있으며, 애잔함이 있는 곳, 태어난 그곳 故鄕으로 向합니다. 모든 人生은 태어나면서부터 할 수밖에 없는 단 한 번의 旅行(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故鄕을 向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故鄕 '장성 금계'. 이곳은 금닭이 알을 낳았다는 傳說이 있는 곳입니다. 나는 이곳에 '구당 뜸집'을 지었습니다. 이곳에서 마당을 거닐고, 뜰에 핀 꽃과 나무와 얘기하며 서울에서 키우던 앵무새와 즐거운 對話를 하고, 금붕어의 아름다운 교태(?)도 넌지시 바라보려 합니다.

 

그리고 오가는 사람에게 무극보양뜸도 떠주고, 침도 놓아주며 치료를 해줄 것입니다. 변해서는 안 되고, 변할 수 도 없는 우리 고유의 文化이자 醫術인 침뜸이 얼마나 우리에게 유용한지 낱낱이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들의 침과 뜸이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香氣로운 무극보양뜸으로 利他的인 시간을 가진다면 '박주산채'일 망정 어떻겠습니까.

 

감사합니다.

5-1. 7개월전부터 불면증이 있다.

ㅇㅇㅇ(남 47)

 

병력

15년전에 폐결핵을 앓았다. 기관지 확장증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 노동일 하면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였다.

 

2003. 6. 3

7개월전부터 불면으로 약을 복용했다. 최근에는 살이 많이 빠지고 몸에 힘이 없어 생활하기 힘든다. 얼굴에 광택이 없다. 우측 신장부위가 약간 돌출되어 보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창 손목의 이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심유 격유 좌양문 대추

 

2003. 6. 24

피곤이 줄고 증상이 호전되었다. 땀이 많아지면서 잠을 조금 잘수 있게 되었다. 식은땀이 보이고 몸이 차갑게 느껴졌다.

 

고찰- 불면증, 기관지 확장증

1. 구당치료

환자는 폐결핵 뒤에도 먼지가 많은 공사장에서 일하며 술을 많이 먹어 폐가 나빠지는 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관지 확장증에 걸려 고생하였다. 주로 호소하던 불면증은 폐의 문제로 온듯하다.

 

신음이 부족하면 잠들기가 힘들고 심하면 전혀 잠을 잘 수없다. 신음, 신정을 지나치게 소모하여 심화를 제약하지 못하면 심화가 왕성해지기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환자는 오랜 폐질환으로 폐음이 손상되어 신음의 부족이 왔고 그로인해 불면이 생겼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돕고, 폐유 신유를 다스려 폐신음허를 치료하였다. 심유에 뜸을 떠 심화를 가라앉히고 격유에 뜸을 떠 혈액의 조혈을 도우며 양문을 치료하여 소화흡수를 돕는다.

 

기관지 확장증 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 폐의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취하는 혈이 육화혈이다. 폐유, 심유, 격유이다. 이곳에 뜸을 하면 호흡이 많이 편해진다고 한다.

여기에 팔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대추에 뜸하였다. 신유, 요345극하에 취하여 허리, 신음허를 다스렸다. 손의 아시혈에 자침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불면증의 원인은 사려노권 내상심비 음허화왕 간양요동 심신불교 심담기허 위불화 등 이다. 위불화는 자기 전에 과식하는 것이다. 음허화왕은 신이 심을 수호하지 못하여 발생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불면증은 하나의 증사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증상 자체에 접근보다는 그 뒤에 어떤 질환이 숨어 있는지 진단하는것이 중요하다. 수면은 뇌에서 이루어진다.

 

기관지 확장증은 비가역적인 기관지의 확장으로 인하여 만성적인 기침, 객혈, 감염 등을 보이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의 일종이다. 기관지 확장증은 지름 2mm이상의 중등도 크기의 기관지가 기관지벽의 파괴로 인해 비가역적으로 확장된 상태.

 

 

5-2.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목 부위의 발적이 있으며 목이 잘 쉬고 숨이 찬다.

ㅇㅇㅇ(여 60)

 

병력

1997년에 대장암수술을 하였다. 2003년에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고 현재 스테로이드 복용중이다.

 

2003. 6. 3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목 부위에 발적이 있고 목에 열이 많아 난다. 저혈압이고 현기증을 느낀다. 팔 손목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목소리는 저음이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중저 수삼리 견우 목부위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2003. 8. 10

목이 잘쉬고 가래가 많다. 숨이찬다. 우측으로 많이 아프다고 하였다.

 

구당말씀

검사는 좌측 폐에서 했지만 육안으로는 우측 폐가 더 나쁘다고 하였고 목소리가 갈라지고 잘 쉬는 것은 폐의 문제락 하면서 심유에 뜸을 추가 하였다.

구당뜸치료: 전중 심유 천종 추가.

2003. 8. 28

스테로이드 복용을 줄였다. 호흡이 편해지고 가래의 양도 많이 줄었다. 우측 어깨, 목이 불편하고 우측 귀가 막히는 느낌이 심하였는데 예풍에 침을 맞은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 다시 악화된듯하다. 같은 곳에 유침하고 우완골에 뜸을 추가 하였다.

 

고찰-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

1. 구당치료

폐의 문제로 인해 나타난 증상들을 조절하기 위해 심유에 뜸을 하여 무극보양뜸의 폐유와 함께 사화혈을 이용한다. 이 또한 호흡기의 문제가 있을 때 즐겨 사용하는 치료이다. 치료의 핵심은 기혈의 순환이 잘 되도록하는 것이다. 페의 문제로 폐음, 신음의 부족이 같이 왔을 것이다. 폐신음허를 치료하는 것이 기보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좋게하고 신유에 뜸을 떠 신음을 보한다. 심유에 뜸을 떠 신음부족으로 인한 심화를 가라 앉혀 호흡을 돕는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은 임상적으로 운동시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한다.

 

 

5-3. 3년 전부터 가려움증이 반복된다.

ㅇㅇㅇ(여 72)

병력

다른 특이 질환은 없다. 결핵을 앓은 흔적은 있다.

2003. 6. 17

3년 전부터 반복되는 가려움증이 있다. 검사해도 특별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 허리에 통증이 있고 우측 요추부에 상승이 있다. 좌측 흉부에 함와가 약간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견우 혈해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격유 대추 거궐

 

고찰- 가려움증

1. 구당치료

환자는 72세 노인이다. 노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입술, 혀, 인후가 건조하고 소변이 적어지고 변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진행하면 혈허증상을 보인다. 혈이 부족하여 피부와 근육을 자양하지 못하여 피부의 건조가 심해지며 이로 인한 가려움증이오게 된다.

현대의학적인 치료는 보습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는 방법외는 별로 없다. 가려움 자체만을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근본 원인인 기혈을 강화시켜 진액을 잘 생산해내게 하는 것이 옳은 치료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아준다. 혈이 부족하여 생긴 증상이니 혈을 잘 만들어낼 수 있게 팔회혈 중 혈회인 격유에 뜸을 하고, 원기의 근원인 신유에 뜸을 하여 신을 보한다. 거궐에 뜸하여 비의 운화를 돕고 위기의 상역을 막는다. 혈해, 견우에 침을 놓아 가려운 증상을 치료했다.

요345극하, 요안 둔압에 치료하여 좌골신경통과 요통을 해결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혈허의 피부 가려움증: 노화로 인해 기혈이 약해지고 혈액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할 수 없는 것이다. 살비듬이 떨어지고 전신에 가려워 긁은 자국이 남게 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가려움증만 있고 피부에는 어떤 발진도 발견되지 않는 상태를 피부소양증이라 한다.

 

 

5-4. 대변보기가 힘들고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ㅇㅇㅇ(남 68)

병력

2000년 직장암(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하지 않았다. 5년 전부터 당뇨 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19

피부는 창백하고 탄력이 없어 보이고 몸에 힘이 없는 듯하고 목소리가 약하며 빈혈이 심해 보였다. 변보기가 힘들고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고 하였다. 약간 식은땀이 있는 듯하다. 침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승산 항문 주위4혈, 장강, 우공최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대장유 격유 신유 좌공최 천추 좌복결 전중

2003. 6. 24

치료를 받고 나서 그날부터 혈변은 없는데 어제 저녁 한 차례 혈변이 나왔다고 하였다. 엉덩이무지륵한게 좀 나아졌다고 하였다. 다리가 간헐적으로 전기에 감전된 듯 저절로 움직인다 하였다. 전중에 뜸을 추가 하였다.

 

고찰- 대장암(직장암)

1. 구당치료

환자는 직장암이 전이되어 수술하는 의미가 없어 포기하였다. 항문을 통한 출혈이 계속되면서 빈혈이 심한 상태였다. 암은 이상아게도 처음 발생한 가장 큰 종양에서 다른 종양이 잘 자라지 못하게 억제 신호를 보낸다. 큰 종양이 제거 되어 그 억제 신호가 사라지게 되면 다른 곳에서 숨죽이며 성장해가던 종양들이 일시에 성장하게 되어 빠른 속도로 번지게 된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는다. 천추, 대장유에 침뜸을 하여 대장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돕는다. 좌복결에 침뜸하여 직장의 맺힌 것을 풀어 대변의 소통을 돕고, 혈회혈인 격유에 침뜸을 하여 피의 생성을 도와 빈혈을 해결한다. 대장경의 극혈인 공최에 침뜸하여 직장의 출혈을 멈추게 한다.

기회혈이고 심포의 모혈인 전중에 뜸을 하여 전신의 기의 순환을 도왔다. 중완 격유에 침뜸하여 비기를 보충하였다. 백회, 요양관에 뜸하여 기의 하함을 막아 장출혈과 탈항을 막았다. 장강, 종양주변에 심자하여 직장의 어혈을 풀어 부기를 빼고 장운동을 좋게 하여 대변의 소통을 돕는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증상은 비허습열증에 가깝다. 술 , 자극성 음식 등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고 먹거나 습한 곳에서 생활하는 등 으로 풍습사가 장에 침범되어 열독으로 전변되면 혈락이 상하고 기혈이 막혀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대장암은 증가하고 있다. 대장은 직장, 결장으로 구분된다. 결장은 상행, 횡행, 하행결장으로 나눈다. 결장에서 생긴암은 대장암, 직장에서 생긴암은 직장암이라고 부른다.

원인은 음식의 섭취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과일이나 야체 곡물을 섭취해서 대변량이 많고 변을 보는 횟수가 많으면 대장암에 걸릴 염려가 적다. 대장암 발생은 특히 쇠고기의 섭취와 비례한다. 술은 일반적으로 대장암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직장암: 가장 흔한 증상은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5-5. 피부가 자극에 예민하고 무릎과 손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여 54)

병력

3년 전 당뇨진단을 받은 후에 약을 먹고있다고 하였다.

2003. 6. 26

무릎과 손에 통증이 있다. 피부가 희고 부드러우며 자극에ㅠ예민하다. 침지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슬안 태계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좌양문 좌기문 우간유 좌비유 지기 슬안

고찰- 당뇨병성 피부

1. 구당 치료

환자의 주 호소증은 관절염 양상의 증상이다. 피부문제에 대한 호소는 많지 않았다. 무릎통증의 근본 원인은 당뇨를 일으키는 간비신이기 때문에 전신치료를 통하여 균형을 잡아야 호전될 것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우간유 좌비유에 뜸하여 간비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였다. 신유에 뜸하여 하초를 다스리고, 요양관을 더하여 하지로 기혈을 좋게 하고 무릎의 기혈순환을 도왔다. 슬안을 함께 사용하면 무릎의 증상개선에 훨씬 많은 도움을 준다.

 

중완 좌양문 좌기문에 침뜸하여 비의 운화기능과 소화작용을 도와주고, 태계에 유침하여 당뇨로 인한 갈증을 치료하였다. 비경의 극혈인 지기에 치뜸하여 비의 내분비 기능을 도와 당뇨를 치료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피부묘기증: 피부를 긁으면 몇 분안에 그 부위에 국한되어 부종과 발적이 나타나고 가려움이 생기는 질환이다. 약한 자극에도 혈관이 과장되게 반응한다. 알레르기성 질환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므로 넓은 의미에서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온 환자들이 흔하게 격는 피부질환 합병증에는 피부가 참을수 없을 정도로 가려운 증상과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끊이지 않고 나고 이것이 궤양으로 변하는 증상들이 있다.

 

5-6. 전신피부의 발적과 낙설이 있고 간질 발작이 1년에 3~4차례 있다.

ㅇㅇㅇ(남 54)

병력

어렸을 때부터 간질이 있어 약을 복용중이며 최근에도 1년에 3~4차례 정도 발작이 있다고 하였다. 어려서 사고를 당하여 머리를 차에 부딪힌 후 머리에 생긴 빨간 반점이 번지면서 건선이 발생했다고 하였다.

2003. 6. 28

비대한 체형으로 백인으로 온몸에 건선에 의한 피부 발적과 낙설이 있으며 죄측 엄지손톱의 함몰이 있고 우측 상복부의 피부에 부드러운 종괴가 암져졌다. 약을 먹어도 1년에 3~4차례 발작이 있으며 불면증, 소화불량이있고 위에 가스가 잘 찬다고 하였다.

낮에 움직이면 땀이 많이 흘린다고 하였다. 침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승산

뜸: 무극보양뜸 간유 대장유 신유 거궐 양문

 

고찰- 건선

1. 구당치료

영국인으로 건선이 온몸에 다 있었다. 소화불량이 있으며 장에 가스가 많이 찬다고 하고 자한까지 있어 피로해 했다. 건선은 여러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이다. 몸의 음양 균형이 깨져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신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건선은 양명조금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고, 폐 대장과 관련이 많다. '오장천착론'에 대장병에는 간을 평하게 한다고 하였다. 전신치료와 함께 폐 대장을 치료하고 간을 치료해야 한다.

환자의 간질은 심장을 같이 치료하였다. 간질을 앓는 환자들은 간신음허의 증상을 보인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대장유 간유에 침뜸하여 간을 평하게 하고 거궐에 침뜸하여 심을 돕고 위기의 상역을 막고 소화를 돕는다. 좌양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기능을 돕는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음을 보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건선은 피부펴면에 붉은 색의 좁쌀 같은 구진과 반점들이 생기면서 그 위에 은백색의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건성피부와는 별개의 질환이다.

4-9. 팔, 다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남 58)

병력

10년 전부터 당뇨가 있고 과거에 술을 많이 먹었고 담배도 많이 피운다고 하였다.

2003. 7. 10

팔, 다리의 통증이 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 숨이 가쁘다고 하였고 호흡수가 약간 많은 편이었다. 마른체형에 피부는 검으면서 광택이 없고 노란색을 보인다. 얼굴은 붉으면서 검고, 공막의 색이 노란 편이었다. 좌측 가슴이 약간 검고 양 손의 피부가 딱딱하며 주먹을 쥐기는 하나 확실하게 쥐지 못하였다. 손바닥과 발바닥이 축축한 편이고 다리 정강이의 흉터가 여러개 있으며 좌측 다리의 위축이 약간 있어 보였다. 술은 7년전에 끊었고, 담배는 지금도 많이 핀다고 하였다. 현삭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승산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우양문 신유

 

 

4-10. 체중감소, 몸에 힘이 없다.

ㅇㅇㅇ(여 69)

병력

15년 전부터 당뇨가 있어서 약을 복용중이며 최근 1~2개월 사이에 살이 15kg정도 감소하였다고 한다.

2003. 7. 22

최근 체중감소가 심하고 허리와 허벅지 뒤로 아프다고 하였다. 15년 전부터 당뇨치료를 해왔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창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우간유 좌비유(여성은 반대) 지기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차료

 

 

4-11.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속이 쓰려서 새벽에 잠을 깰 때가 있다.

ㅇㅇㅇ(여 56)

병력

9개월전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하였다. 위산의 역류로 후두의 화학적 손상이 있다고 하였다. 내시경상에서는 위궤양이 있다고 하였다.

2003. 7. 22

위가 약간 쓰리며 왼쪽으로 누워서 잠을 잔다. 새벽에 잠을 깨는 일이 많다고 하였다. 우측팔다리가 저리는 느낌이 있고 이를 악물고 온몸에 힘이들어가는 일이 있으며 눈이 침침하고 눈꺼풀이 무거울때가 있다고 하였다. 우견갑골 하부가 약간 돌출되어 보이고 흉9 근처로 상이 있어 보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염천 천용

뜸: 무극보양뜸 거궐 대추 간유 근축 우천료 우천종 신유 요양관

 

 

4-12. 다리에 쥐가 잘 나고 손이 자주 저리고 어프다.

ㅇㅇㅇ(여 22)

병력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8. 16

다리에 쥐가 잘나고 손이 자주 저리고 아프다. 위가 잘 붓고 자주 체하고 속이 꼬이고 뒤틀린다고 하였다. 여드림이 많고 마른 체격이다. 피부는 하얗고 체모가 많은 편이다. 피부가 거칠게 느껴졌다. 상복부에 동계가 느꼈다. 손이 많이 차고, 피로를 잘 느낀다. 생리통이 심하다고 하였다.

처빙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중완 중극 수도 족삼리 곡지 폐유 백화 거궐 수분 좌양문 우활육문 신유 격유

 

 

4-13. 혈당 조절이 되지 않고 우측 팔다리의 저림과 쥐가 자주 발생한다.

ㅇㅇㅇ(남 38)

병력

23세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머리를 수술한 후 우측 이마에 인공뼈를 삽입하였다. 1년 전부터 당뇨약을 복용중.

2003. 9. 16

말이 느게 나오고 어둔한 느낌이 있으며 1년에 10여차례 경련이 있다. 몸에서 단 냄새가 느껴졌다. 적당한 체격에 피부는 하얀 편이다. 흉345 부위에 돌출이 있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중완 기해 관원 족삼리 곡지 백회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거궐 신유 우양문 두류 흉4오방뜸

 

4-14. 소화가 되지 않고 설사를 한다.

ㅇㅇㅇ(여 38)

병력

1년 반 전에 몸이 차가워서 한의원에서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폐열을 내리는약을 먹은 후 소화장애가 오고 위 무력증이 오면서 설사가 발생했다고 하였다. 1년 사이에 1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위근전도 검사에서 무력이 있다고 하였다.

2003. 9. 16

그나마 설사를 더할하여 주식이 어린이 분유라고 하였다. 마른 체격에 목소리가 크고 말이 약간 많은 편이고 복부 동계가 심하다. 복벽의 강직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전중 신유 심유 위유 비유 좌양문 우활육문

2003. 9. 23

동계가 많이 줄었다. 트림이 줄었다는 소견을 보였다.

 

고찰- 설사

1. 구당치료

환자는 1년 동안 설사를 했다고 한다. 분유를 제외한 어떠 음식에도 설사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삼투성 설사로 보인다. 췌장의 기능과 관련이 많다. 침뜸의학적으로는 비허, 비설에 가까워 보인다. 음식의 섭취와 관련이 많은 섨이기때문이다.

심신의 불안정한 증상이 있었기에 구당선생님은 환자의 심유 신유를 치료하였다. 치료는 비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좌양문 우활육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와 소화작용을 도왔다.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아 위기를 안정시켰다. 신유에 침뜸하여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고 천추에 침뜸하여 대장을 안정시키고,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생성을 도왔다. 비유 위유에 침뜸하였다.

 

 

4-15. 만성 설사, 혈변이 있다.

ㅇㅇㅇ(남 35)

병력

12년 전부터 궤양성 대장염으로 치료 해왔으나 증상의 호전은 별로 없다고 하였다.

2003. 7. 12

만성 설사와 혈변이 12년 전부터 계속된다고 하였다. 또 강직성 척추염이 천골에서 진행하다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흉789극하 신유 좌지실 거궐 천추 좌양문

 

고찰- 염증성 장질환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비위질환이 계속되어 신으로 전변된 듯하고 간 기능도 좋지 않다고 하였다. 흉789 부위의 상승이 보였고 압통이 있었다. 이곳은 간비로 가는 신경이 나오는 분절인데 이 부위가 오랬동안 좋지 않아서 서로 영향을 준듯하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흉789극하의 독맥선에 침뜸을 하여 간비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고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역상을막았다. 좌양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기능을 돕고, 신유 좌지실에 침뜸을 하여 비신의 기능을 도왔다. 천추에 침뜸을 하여 대장의 기를 도와 설사를 다스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 증상은 다양하다. 만성설사를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은 구설과 비슷하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을 침범하는 워인 미상의 만성염증성 질환을 일컫는다. 크게 나누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 원인을 모르는 질환이므로 원인을 제거해 주는 근본 치료가 아직은 불가능하다. 현재는 약으로 염증은 없애줄수 있으며 정상 생활을 할 수 았다.

 

 

4-16. 미열이 있고 만성 설사가 있다.

ㅇㅇㅇ(여 26)

병력

중2때 만성 설사가 있어 검사해본 결과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펜타사 복용중.

2003. 7. 10

하루 수십차례 설사가 있다. 항상 미열이 많은편이다. 흉789극하가 약간 부어 보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양구 태계 인당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우활육문 거궐 좌양문 흉789극하

 

고찰- 크론병

1. 구당치료

크론병은 대장을 넘어 구강, 소장, 위 등의 소화기관에도 나타난다. 환자는 치루가 반복되었고 구강궤양도 자주 있었으며 장염으로 자주 열이 나서 입원을 자주 반복하였다. 설사가 오래 되면 태음에서 소음으로 전해가서 장벽이 된다. 간비신위주로 치료해야 한다.

흉789 부위에 경혈 반응이 있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흉789극하에 침뜸하여 간비로 가는 기혈순환을 도우며, 신유에 뜸하여 장벽을 치료하였다. 좌양문 우활육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에 소장의 흡수기능을 도왔다.

 

 

4-17. 위 눈두덩이 자주 붓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있다.

ㅇㅇㅇ(여 63)

병력

24년 전부터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 12년 전부터는 인슐린을 사용한다. 현재는 17단위를 사용한다고 하며 고혈압도 있다고 하였다. 병원에서는 투석을 권유했다고 하였다.

2003. 9. 27

우측 어깨의 통증이 있어 팔을 올리지 못한다.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위 눈두덩이 잘 붓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있다. 적당한 체격이다. 피부는 연황색, 다리의 부종은 만져지지 않았다.

구당말씀

천추에 뜸을 하는 이유를 여쭈어보니 허늘 천자는 심장을 치료하는 자리인데 심장과 신장의 관계에 대해 심장을 치료해야 신장이 좋아진다고 또 신장을 치료해야 심장이 좋아진다고 말씀하였다. 천추가 위치상 대장경의 모혈이지만 모혈은 대개 장기의 근처에 있다고 하여 그 장기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도 있으나 실제 치료는 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거궐 천추 신유 지실 음교 우천종 우천료 삼음교 우간유 좌비유 좌간유 좌기문 지기

 

 

4장 끝

제 4장 토

4-1. 살이 많이 빠지고 늘 피곤하다.

ㅇㅇㅇ(남 33)

병력

3년 전에 당뇨 진단을 받은 후 공복에 혈당 250~300사이로 높고, 잘 조절되지 않았다. 당뇨약을 복용중이다. 합병증에 대한 검사는 안 했다.

2003. 6. 3

3년전 당뇨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계속 해왔다. 살이 많이 빠지면서 피로를 많이 느끼고 잘 먹어도 힘이 없다. 피부는 검은편이고 탄력이 없다. 말라서 요추부위가 올라와 보인다. 상대적으로 좌지실 부위가 올라와 보인다. 좌측 견갑골 부위의 함몰이 우측의 근육에 비해 위축되어 보였다. 흉골 아래부위의 함몰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수삼리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신유 좌지실

 

고찰- 당뇨병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최근에 두드러지게 살이 빠지고 힘이 없어졌다. 수곡정미의 운화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포도당이 세포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혈관을 돌다가 물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간다. 인슐린을 췌장에서 잘 만들어내지 못 인슐린형 당뇨일 것이다. 침뜸의학에서는 중소의 증상을 주로하고 하소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 형태이다. 위열이 있고 폐신의 음액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중완, 좌양문에 뜸을 하여 위열을 다스린다. 우비유에 뜸하여 비위의 운화를 돕는다. 좌기문, 신유에 뜸하여 신의 음을 보하고 지실에 뜸하여 하초의 수액대사를 돕는다. 신음허로 간을 영양하지 못하여 발생한 간음부족을 좌간유로 치료하고, 신의 원혈인 태계에 유침하여 갈증을 줄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당뇨병은 소갈병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세로는 다음, 다식, 다뇨와 체중이 감소한다. 침뜸의학에서는 상소, 중소, 하소로 분류한다. 소갈증을 삼소로 분류한 것은 개별적 질병의 단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경과에 수반되는 증세별로 설명한 것이다. 소갈증의 발병과 관련해서 중시하는 것은 폐비신의 기능장애와 열에 의한 진액과 혈액의 부족이다.

상소는 폐와 연관되어 생기는 병이다. 중소는 비와 연관도고, 하소는 신관 연관되어 생긴 병이다.당뇨병의 삼소 증상은 비록 편중되는 바가 있지만 대부분 동시에 나타난다. 병증을 분별할 때는 장부기혈음양을 위주로 해야한다.

장부에서는 폐비위신 등의 병증을 많이 볼수있다. 기혈을 기준삼아 구분하면 기허, 혈허 병증을 많이 볼수 있다. 음양을 기준으로 삼아 구분하면 음정의 부족으로 내열이 생긴 병증, 음정과 양기가 다 소모된 병증, 양기와 음액이 다 소모된 증후를 많이 볼수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당뇨병이란 인슐린이 충분치 못하거나 제멋대로 작용해 체내 에너지를 고갈시켜 결국 장기를 파괴하거나 인체 기능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인슐린은 위의 후방과 척추 사이에 있는 췌장에서 만들어진다. 인슐린은 혈액중의 포도당을 조정한다. 인슐린을 이용하지 않으면 포도당은 세포에 들어갈 수 없다.

당뇨병을 분류하면 인슐린의존형, 비의존형, 뇨에서 방이 많이 검출되는 경우 등이 있다. 당뇨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음식조절, 운동은 기본이다. 당뇨가 무서운 것은 그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가 원인이 되어 중풍 심장병, 시력장애, 신장병 등 여러가지 중대한 합병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4-2. 소화불량이 있고 잠을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ㅇㅇㅇ(남 43)

병력

2003년 5월 중순에 대장폴립으로 내시경적 절제를 하였다. 조직검사는 양성이었다.

2003. 6. 1

잠을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관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어 소화불량이 있다고 하였다. 간이 조금 좋지 않고 간에 혈관증이 있다고 하였다. 마른체형이고 얼굴색이 약간 검고 광택이 없다.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다. 좌우 촌관맥에서 실한느낌이다. 맥이 간장되고 팽팽하여 강하게 뛰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간유 지실 신유 좌양문 거궐

 

고찰- 대장 폴립

1. 구당치료

증상이 주로 대장, 간에 있고, 비위의 기능도 떨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간이 좋지 않으면 불면이 있다. 간유에 뜸을 하셨다. 이 경웅는 등의 신유, 지실에 경혈 반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의 기능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

대장 폴립은 대장에 생긴 사마귀나 피부 뽀루지처럼 생긴 혹을 말한다. 대장에서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비위에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 좌양문 거궐에도 뜸을 하였다.

 

 

4-3. 코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다.

ㅇㅇㅇ(여 18)

병력

1개월 전 감기(급성 후두염)후에 코피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을 통해서 연대병원에 입원해 수혈을 하였다.

2003. 6. 8

코피가 한번 나면 잘 멈추지 않았다. 체격은 비대하고 상체의 반점(점상출혈)이 있다. 처음에는 다리쪽에 반점이 있다가 혈소판 수혈 수 어깨와 몸통으로 반점이 발생하였다.

처방

침: 태충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음릉천 요양관

뜸: 무극보양뜸 간유 비유 신유 좌양문 거궐 삼음교

 

고찰- 혈소판 감소증

1. 구당치료

조혈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은 간심비폐신 모두 영향이 있으나 간장혈의 기능을 하는 간과 비통혈의 기능을 하는 비의 문제가 크다. 치료는 간,비를 다스리는데 그 핵심이 있다. 구당선생님의 경험으로 보면 혈액질환이 뜸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뜸을 뜬 후의 혈액성분의 변화에서도 대부분의 혈액성분이 정상범위로 조정되는 것을 볼 수있다.

무극보양뜸으로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평형을 유지하고 간유, 비유에 뜸을 하여 혈을 다스리고 신유에 뜸을 하여 골수를 주관하는 신의 기를 도와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혈소판의 고유기능은 지혈작용이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탐식작용과 살균작용을 하는 백혈구와 함께 중요한 말초혈구의 하나이다. 지혈은 혈액응고인자와 혈관과 혈소판의 합동작전으로 이루어진다.

 

 

4-4. 결막의 만성적인 충혈이 있고 눈이 늘 뻑뻑하다.

ㅇㅇㅇ(남 42)

병력

20년 전부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으로 안약을 사용해왔다. 최근 5개월간 한의원에서 약을 먹고, 침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었다.

2003. 5. 31

안구 결막의 만성적인 충혈이 피곤하거나 집중할 때 더 심해진다고 하였다. 택시운전을 해서 운전 중의 눈의 피로가 심해 어떤 때는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맥은 긴현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지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찬죽 정명 사죽공 사백 염천 지창 두유 각손

뜸: 무극보양뜸 거궐

 

고찰- 결막염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만성 결막염이다. 병의 종류야 어떠하든 결막에 생기는 염증의 침뜸치료는 비슷하다. 눈이 좋지 않을 때는 눈 주변의 혈에 침을 놓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눈의 결막에 생기는 질환은 비장 관련이 많다.

결막은 눈에 들어가지 않는다.(간관 관련x) 눈 주위의 구조물일 뿐이고 안구를 구성하는 부분이 아니다. 결막은 비에서 주관하는 기육의 일부분이다.

무극보양뜸, 침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비위의 운화작용을 돕는다. 정명 찬죽 사백 동자료 사죽공에 자침하여 눈 주위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였다. 각손에 자침하여 눈을 맑게 한다. 대개 눈과 눈 주위의 질환에 각손에 유침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고 직간접촉에 의하여 전염된다. 여름에 유행하나 일년 내내 볼수 있는 질환이다. 일명'아폴로 눈병'

 

 

4-5.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며 혈압이 높다.

ㅇㅇㅇ(남 64)

병력

3년 전 위암으로 수술하였다. 일부가 위 주위 임파선에 전이되었다고 하였다. 수술후 6개월 지난 뒤부터 뜸을 시작하여 2년 반동안 떴다고 하였다. 1995년 부터 고혈압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17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며 혈압이 높은데 잘 조절이 되지 않으며 양쪽 다리의 정맥류가 있으며 특히 좌측 다리가 아프다고 하였다. 상복부에 함몰이 있으며 좌측 양문 부위에 조그만 경결이 만져진다. 맥은 현맥에 가깝고 목소리가 느리고 힘이 없다. 혈액검사, 콩팥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이 나쁘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대거 수삼리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신유 위창 거궐 좌양문 우활육문

 

고찰- 위암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위암3기 정도에서 수술을 하여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생존해 있다. 수술후 6개월부터 뜸을 하여 2년반 동안 꾸준히 뜸을 떠왔다. 어떤 병이든 만성으로 가면 신, 간을 을 침범한다. 위암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좌양문 우활육문에 뜸하여 비위의 운화와 소화를 돕고, 거궐에 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는다. 위창에 뜸하여 수술로 얼마 남지 않은 위의 기를 돕는다. 신유에 뜸하여 신음을 보한다. 허리의 통증, 다리의 저리는 증상에는 요345극하, 요안, 둔압을 치료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암세포가 직경 1cm로 자라기 위해서는 5~10년이 걸린다. 암세포는 정상적인 분열증식의 법칙을 무시하고 무제한적으로 증식하며 다른 세포의 영역을 침범해 그곳에서 성장한다.

 

 

4-6. 기침이 늘 있고 목에 뭔가가 걸려있는 느낌이 항상 있다.

ㅇㅇㅇ(여 52)

병력

당뇨를 10년 전부터 앓았고 고혈압으로 2002년부터 약을 복용하는데 비교적 잘 조절 된다고 하였다.

2003. 6. 21

항상 기침이 있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하다고 하였다. 어깨와 다리의 통증이 있고 양쪽 볼 안쪽에 뭔가가 흐르는 느낌이 있다고 하였다.체격은 비만하고 코먹은 소리가 나며 피부는 약간 노란색이고 광택이 있다. 흉678 부위의 상승이 있다.

2002년 겨울에 자주 토하는 증상이 있어 내시경을 하였다.트림을 자주하고 발이 시리다하나 많이 차지는 않았다. 맥은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흉678극하 천료 신유 요345극하

 

고찰- 위식도 역류질환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증상인 늘상 있는 기침과 비음만으로 그 원인을 폐의 문제로만 국한하여 생각하면 안 된다. 자주 토하고 트림이 잦은 증상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원인을 간파할수 있어야 한다. 위기가 자주 상역하면서 토하는 증상이 있다. 그 토물이 기관지 가지 유입되면서 상부기관지 점막에 화학적 손상이나 만성적은 자극을 유발하여 매핵기의 증상을 보이고 그로인해 비음 섞인 목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 환자는 흉678 부위에 경혈반응이 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거궐에 침뜸하여 위장관으로의 기혈 흐름을 좋게 하며, 신유, 요345극하에 뜸을 하여 신을 보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나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 내로 유입되어 임상적 및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초래한 상태를 일컫는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4-7.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쁘다.

ㅇㅇㅇ(남 76)

병력

6~7년 전부터 당뇨와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 3개월전에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2003. 6. 22

골수이형성 증후군. 3개월 전에 계단을 오르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쁜증상이 있어 협심증이라 생각되어 병원에서 검사 받았다. 피부가 창백하다. 흉678 부위의 경혈반응이 있고 요5극하와 양옆으로 약간 부어 있는 느낌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간유 흉678극하 요5극하와 양옆 아시혈 거궐 우불용 삼음교 지기 좌양문 좌기문 신유

 

고찰- 골수이형성 증후군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고령이고 여러번 수혈을 받았다. 다른 치료는 포기한 상태이고 3주에 한번 수혈 받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하고 있다. 뜸은 다른 치료에 비해 조혈에 좋은 영향을 준다.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의 경우에도 좋은 반응을 보인다.

흉78의 극간에서 압통이 있고, 아래위에 경혈반응이 있었다. 요5와 양옆에도 약간 부어 있는 느낌이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간유, 우불용에 침뜸하여 간을 치료하였다. 좌양문, 좌기문 지기에 침뜸을 하여 비의 조혈작용, 혈액통섭을 도왔다.

 

 

4-8. 늘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ㅇㅇㅇ(여 44)

병력

특이 질환이 없다고 하였다.

2003. 7. 8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며 음식 냄새에 민감하여 자주 미식거림을 느낀다. 적당한 체형에 피부는 정상 범위의 색을 보이고 흉789 부위의 상승이 있고 체격에 비해 배에 살이 있는 편이고 뜨거운 팩을 많이 해서 배의 피부가 얼룩덜룩하였다.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음교 거궐 좌양문 흉8오방뜸

3-8. 부정맥이 있고 잦은 기침과 도한이 있다.

ㅇㅇㅇ(남 53)

병력

최근 병원 진찰에서 부정맥, 고지혈증이 있고 요산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약은 먹고 있지 않다고 하였다.

2003. 7. 6

잦은 기침이 있고 새벽에 일어나면 땀에 젖어 있다고 하였다. 약간 마른 체형에 피부는 약간 검은 느낌이 들고 광택은 없다. 아침이나 많이 움직일 때 가슴의 뻐근함이 있다고 하였다. 기운이 없고 목이 자주 아프다고 하였다. 등에서 좌지실 부위의 부종이 있어 보인다. 삭맥이고 가끔 맥이 빨라졌다 느려지기도 하며 가끔 멎기도해 불규칙적이다. 심방세동(촉맥) 양상의 맥이 만져진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좌지실 심유 전중

 

고찰- 심방세동과 땀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잦은 기침과 밤에 잘때 땀이 많이 나는것, 아침에 또는 많이 움직일 때 느끼는 가슴의 통증과 답답함이 있고 목이 자주 아프고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하다고 하였다. 병원에서 검사하였는데 부정맥과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였다.

현대의학적인 생각으로는 부정맥이 아마도 심방세동이었을 것이고 그것을 유발하는 원인중 이 환자가 보인 증상으로 보아 폐와 심장의 문제를 떠올릴 수 있다. 침뜸의학적으로 이런 환자는 폐신음허를 생각할 수 있다. 음이 허해서 화가 망동하는 상태에 땀이 많이 나고 맥도 불안정 해질 수 있다.

이 환자는 특히 좌지실 부위의 경혈반응이 두드러졌다. 오랫동안 신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지실에 경혈반응이 잘나타난다. 지실은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자리이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침뜸하여 신의 기능을 도우며, 지실에 침뜸하여 대요근의 단축을 풀고 그로 인해 골반강 내의 여러 장기와 콩팥의 기능을 도왔다. 심유에 침뜸하여 심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고 요345극하에 침뜸하여 허리, 하지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였다.

전중에 침뜸하여 상화의 망동을 조절하고 기의 생성과 순환을 도왔다. 이런 환자는 침뜸치료가 많이 도움이 된다. 계속해서 뜸치료를 하면 증상의 대부분이 사라질 수 있다. 식사조절, 운동 등의 생활치료도 함께 하여야 한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이 환자의 맥은 촉맥에 가깝다. 촉맥은 현대의학의 심방세동의 형태와 비슷하다. 그 맥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인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땀에 대해서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촉맥은 양은 성하고 음이 부족한 것이다. 촉맥은 양열이 독성하여 음이 이를 제어하지 못해 맥박의 왕래가 급하고 빠르며 촉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임상에서 환자를 볼때 땀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대의학에서 땀은 자율신경이 조절하는 영역이다. 이 환자에게서는 도한의 증상이 있었다. 도한은 음허에 속하며 그중 이 환자는 폐음허 신음허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폐음허는 대개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사열이 폐에 오랫동안 머물러 폐음을 손상시켰기 때문에 생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정상 동조율은 심장 리듬의 시작이 동방결절에서 시작되고 1분에 60~100회일 경우를 일컫는다. 심방세동은 심장 리듬의 시작이 동방결절이 아닌 심방에서 시작되어 심방의 맥박수는 350~600회/분에 이르고 방실결절에서 다소 걸러져서 전체 맥박수는 100~175회/분 이상에 이르는 불규칙한 부정맥이다.

 

 

3-9. 가슴이 뻐근하고 눈이 침침하며 머리가 띵하다.

ㅇㅇㅇ(남 66)

병력

3개월 전에 협심증 때문에 시행한 심혈관조여술에서 5군데의 혈관이 막혀있어 막힌 정도가 심한 3군데의 혈관에 스텐드를 넣는 PTCA를 했다고 하였다.

2003. 7. 6

가슴이 뻐근하여 시행한 PTCA후에 많이 호전되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증상은 남아 있다고 하였다.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띵하다고 하였다. 위 눈두덩이 약간 부은듯하다. 지맥 유력하였다. 약(베타 차단제)으로 인한 지맥인것 같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종 풍지 천주 인당

뜸: 무극보양뜸 전중 흉5오방뜸 신유 요양관 거궐 천료

 

고찰- 관동맥질환

1. 구당치료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5중심의 오방뜸으로 심장으로의 기혈순환을 도와 가슴의 통증을 줄인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음, 신양을 보한다.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생성을 돕고 심포락의 기를 조절하였다.

20년전 구당 선생님 자신이 이병으로 죽음에 이를 뻔한 적이 있었다. 국립의료원에서 한달 반 넘게 입원해 있으면서 산소를 공급받아야 했다. 온몸이 붓고 가슴이 아프고 맥이 불규칙적인 증상들이 있어 고생한 적이 있다. 이후 뜸으로 치료를 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다른 사람보다 오래 살면서 일을 하실수 있었다. 그래서 구당 선생님은 심장질환에 있어서 뜸의 치료효과를 믿으신다.

 

2. 침뜸의학적인 분류

심통에는 6가지가 있다. 비심통, 위심통, 신심통, 적심통, 궐심통, 진심통. 이중에 관동맥증후군에 해당 되는 것은 궐심통, 진심통이다. 궐심통은 협심증과 유사하며 진심통은 급성심근경색과 유사하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관동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그 병태생리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3-10. 온몸의 관절이 다 아프다.

ㅇㅇㅇ(여 54)

병력

고혈압 약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7. 12

온몸의 관절이 다 아픈데 특히 양쪽 팔, 무릎, 다리가 저린다고 하였다. 몸에 땀이 많이 나서 피부가 항상 축축하고 최근에 눈의 혈관이 터져서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하였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하얀 편이고 광택이 없다. 맥은 깊고 가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손가락 팔사혈에 유침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거궐 심유 대추

 

 

3-11. 숨이 가빠서 잘 걷지 못한다.

ㅇㅇㅇ(여 79)

병력

20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중이며 PTCA를 3회 하였다. 가장 최근에 한것은 2002년 10월.

2003. 7. 19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PTCA한 후에 잘 걷지 못한다고 하였다. 숨을 가빠하며 최근에는 입맛이 없어서 잘 먹지 못한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난하고 얼굴은 노랗고 광택이 없으며 눈두덩이 부어 있다.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누웠을 때 무릎이 밖으로 벌어진다. 맥은 약하고 혈관 벽을 긁는 듯 거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인당 두유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흉5오방뜸 천추 거궐 전중

 

 

3-12. 가끔씩 가슴이 뻐근하다.

ㅇㅇㅇ(남 66)

병력

당뇨, 고혈압, 협심증으로 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7. 24

가끔 가슴이 뻐근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가끔 니트로그리세린을 설하 투여 한다고 하였다. 체형은 비만하고 얼굴은 붉고 피부는 검은 편이다. 누웠을때 좌측 가슴이 우측에 비해 약간 크고 엎드렸을때도 좌측 등이 우측에 비해 올라가 보였다.

얼굴은 염색의 부작용으로 약간의 두드러기가 있고 호흡수가 분당 20회가 넘고 좌측다리에 부종이 있었다. 맥은 팽팽하고 유력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신유 요양관

 

 

3-13. 어깨와 팔이 저리고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ㅇㅇㅇ(여 34)

병력

2003년 7월에 예수병원에서 MRI촬영 후 경567 부위의 퇴행성디스크 수술을 권유 받았으나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갑상샘기능저하가 있다고 하였으나 약은 먹지 않았다고 하였다.

2003. 8. 16

어깨와 팔이 저리고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였다. 등, 허리가 아프고 가슴이 철렁함이 느껴지고 3~4일 전부터 잔기침이 있다. 소화불량이 자주 있다고 하였다. 적당한 체격에 피부는 약간 검은 편이고 허리의 굴곡이 없으며 흉추의 굴곡과 경추의 굴곡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흉345 부위가 함와되어 있으며 목의 통증을 자주 호소하였다. 음교부위에 동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몸이 편하지 않다고 하였다. 기침이 있어 음곡, 척택에 유침 한 후에 기침은 없어졌다. 2주전부터 뜸을 한 이후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맥은 순조롭다.

구당 말씀

맥이 삭맥이 아니고 비교적 순조로운 것으로 보아 기침은 폐의 원인이 아니라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지실 음곡 척택 천돌 염천

뜸: 무극보양뜸 음교 전중 요양관 신유 심유 천종 천료 거궐 전중

 

 

3-14. 얼굴과 발의 부종이 있고 허리의 통증이 심하고 호흡이 약간 가쁘다.

ㅇㅇㅇ(남 63)

병력

고혈압 1년 전에 진단받았으나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았으며 2002년에 숨이 가빠서 병원에 갔다가 약을 먹고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나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담배도 많이 피웠다고 하였다.

2003. 9. 30

얼굴과 발의 부종이 있고 요통이 심하다. 좌측 어깨와 팔로 방사통이 있으며 호흡이 약간 가쁘다고 하였다. 대변이 잘 나오지 않고 봐도 시원하지 않다고 하였다. 이명이 심하다. 늘 배가 부르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비만하고 피부가 검은 편이다. 얼굴이 붉고 기미가 많다. 고혈압, 심부전 진단을 받고 약을 중단한후 증사이 더심해졌다.

등 흉3456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져 있고 주름이 세로로 있다. 좌측 가슴이 우측에비해 부어 있는 것이 보이며 머리카락이 윤기가 없고 가늘어 보였다.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괄괄하다. 가래가 있는 목소리이고 설질은 자주색이고, 혀중심부 양옆에 황태가 끼었다. 우상복부의 경결이 만져지고 압통이 있었다. 맥은 빠르고 흐름이 거칠다. 부정맥이 있다.

구당말씀

폐가 원인이 되어서 숨이 가쁜 경우는 육화혈을, 심장이 원인이 되어서 숨이 가쁜경우는 흉456 부위의 극간에 뜸을 한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퓬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심유 흉456극하 거궐 전중

 

고찰- 울혈성 심부전

1. 구당 치료

이 환자는 전신의 부종, 숨가쁨이 있고 좌측으로 어깨와 팔로 방사되는 통증이 있었다. 이 환자는 전신적 울혈, 폐의 울혈, 말초의 저관류, 교감신경의 활성증가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있다. 전반적으로 몸이 약햊거나 피곤하고, 운동을 조그만 해도 힘들고 호흡이 가쁜증상이 있다. 침뜸의학적으로 보아 심기, 심양허로 보인다. 심음허의 증상도 보인다. 흉456 근처의 살이 두껍고 세로로 주름이 나 있으며 함와된 소견이 보인다.

심을 치료할때는 항상 신을 같이 치료해야한다. 물, 불은 떨어질수 없는 관계이다. 심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항상 신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아야한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을 보해야 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심유 흉456극하의 독맥 선상에 침뜸하여 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거궐에 침뜸하여 심의 기를 보하고 위기의 역상을 막아 비위의 운화와 간의 소설을 도왔다.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발생과 조혈을 도우며 신유에 침뜸하여 신을 보하여 심화의 항성을 막아주었다. 요345극하의 독맥과 요안에 침뜸하여 하지로 가는 기혈순환을 돕고 요통을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적으로 심부전이라는 것은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심기허, 심양허, 심양허탈이 있다. 심기, 심양은 심박동의 추동, 혈맥을 따뜻하게 하고 혈을 운행시키고, 정신활동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심기허는 심과 전신기능 상태가 쇠약한 병증이다. 심계, 정충이 발생한다. 기허로 체표가 허져 저절로 땀이 난다. 혈액운행이 무력해져 전신을 고루 영양하지 못하므로 안색이 담백하고 설색은 연하고 백태가 된다.

심양허는 심기허증에 허한증을 겸한 것이다. 기허가 심하여 양허로 이어지면 심양을 손상시킨다. 추위를 타고 사지가 냉해진다. 양이 허하면 한이 성애지므로 경맥이 응결된다. 혀색이 연하고 부으며 백니태가 생기는 것은 무두 양허에 의한 증상이다.

심양허탈은 심양허증에 망양증상을 겸한 것이다. 심양이 갑자기 쇠퇴하면 양기가 체표를 보호하지 못하므로 식은 땀이 비오듯 하고 사지가 싸늘해진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울혈성 심부전은 자체질병이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인해 심장이 신체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는 병리상태를 말한다. 심부전은 급성, 만성으로 나타날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전반적인 몸이 약해지거나 피곤하거나 운동을 조금만 해도 힘들고 중추신경 증상(착란, 불면, 악몽, 두통), 빈맥, 야뇨증, 손발이 차고 파래지는 것 등이 있다.

 

 

3-15. 혈압이 잘 오르고 자주 기억력이 없어지고 말을 횡설수설 한다.

ㅇㅇㅇ(남 61)

병력

8년 동안 고혈압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였다고 하였다. 2003년 9월 29일에 술을 먹고 넘어진 후 정신을 잃어 시행한 검사에서 과거 뇌경생이 있었다고 하였다.

2003. 10. 18

혈압이 오른 후에 잘 떨어지지 않고 우측 다리를 자주 절고 밤에 잠을 너무 많이 잔다고 하였다. 과거에는 땀을 많이 흘렸으나 최근에는 땀이 별로 없다고 하였다. 최근에 했던 말을 반복하고 불안해 보여서 응급실에 자주 가며 기억력이 없어지고 말을 횡설수설한다고 하였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하얀 편이고 얼굴이 붉고 얼굴의 모세혈관이 확자되어 보이고 구취가 심하였다. 혀는 백태이고 약간 두터우며 혀의 색은 약간 자주색이었다. 맥은 약간 빠르고 거친느낌이다.

 

구당말씀

구취는 몸이 좋지 않을때 많이 있고 특히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흔하다 하시고 인영맥이 눈에 띄게 뛰는 것이 보이자 그것에 유침 하시면서 경동맥에 다 닿지는 않고 약간 정도의 깊이로 유침하면 혈압이 잘 떨어진다고 하였다. 양손의 외관에 영수보사의 사법으로 하사자 하면서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시고 뇌의 혈액순환과 관련하여 삼음교와 현종에 유침하고 현로에서 곡빈으로 투자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현종 외관 인영 현로

뜸: 무극보양뜸 거궐 대추 심유 전중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3-2. 머리가 좌측으로 저절로 돌아가며 우측으로 회전시 심한 고통을 느낀다.

ㅇㅇㅇ(여 54)

병력

3년 전에 사경증 비슷한 증상이 2~3주 지속 되다가 저절로 좋아진 적이 있는데 금년 5월 증상이 재발하여 처음에는 별 치료없이 기다리다가 병원과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다고 하였다

. 현재는 연대병원에서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9. 4

머리가 좌측으로 저절로 돌아가며 우측으로 회전시 심한 고통을 느끼고 반절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잠을 자고 있을 때는 불편이 없으나 아침에 일어나면 증상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3년 전에 처음 발병 당시 심리적인 압박이 있었는데 금년에 발생할 때도 심한 스트레스 후에 발병했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는 하얀 편이고 약간 거친 느낌이 있고, 손을 댄 자리에 발적이 잘 생겼다. 2달 전에 보톡스 주사를 우측 목의 흉쇄유돌근에 주로 주사하였다고 하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고 오히려 조금 악화 되었다고 하였다. 맥은 비교적 순조로우며 과거에 맥이 불규칙 했었다고 하나 현재는 부정맥은 없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우측목의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심유 대추

 

 

3-3. 손이 약간 떨리고 얼굴이 굳어 보인다.

ㅇㅇㅇ(여 49)

병력

2년 전 손이 약간 떨리는 증상으로 병원에서 파킨슨병을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중이며 다른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6. 5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중이다. 육안 소견상 얼굴이 가면을 쓴 것처럼 굳어 보이고 손발의 떨리는 증상은 약을 먹은 후 심하지 않다고 하였다. 우상복부의 압통이 있고 촉진상 피하에 뭔가 걸리는 듯하였다. 병원에서는 완치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여 두려운 마음이 들어 왔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전중 신유 신문 심유 우양문

 

고찰- 파킨슨병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49세의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의 증상이 왔다. 4~5년 자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것 같은 위기감에 침술원에 오게된 것같다. 침술원에 이런 환자가 많이 온다. 이런 경우 선생님은 병의 원인을 과거 어느 한때 감당하기 힘든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심장과 관련된 경혈에 치료를 하신다.

이 환자도 심유, 신문에 뜸을 하였다. 심의 모혈인 거궐, 심포의 모혈인 전중에 뜸을 하였다. 우양문에 뜸을 한 이유는 우상복부의 압통이 있고 그곳에 경결이 있어 간의 문제가 있어 보여서이다.

4년 전부터 뜸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떴다고 하는 한 파킨슨병 환자는 한쪽팔의 떨림이 있었는데 증상의 호전도 악화도 없었다. 침뜸치료의 예후를 보면 병의 회복에 도움이 되기는 하나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은데 진행을 막는 데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파킨슨병은 뇌 깊숙이 위치한 흑색질 부위의 신경세포가 줄어드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이 신경세포들은 도파민을 생산한다. 도파민이 80%이상 줄어들면 수전증, 서동증, 강직, 균형장애 등의 이상 운동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피킨슨병은 대부분 첫증상이 60~70세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다. 진단은 전적으로 병력과 의사의 진찰 소견에 의해 이루어진다.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혈액 검사나 방사선 검사 방법은 없다.

증상: 안정기 진전, 경직증, 서동증, 보행장애, 균형장애, 언어장애, 연하장애, 침흘림,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안정기 진전: 진전은 느리고 규칙적이다. 일단 한쪽 손에서 발생한 후 시간이 경과하면 반대편 손에서도 나타나게 된다. 이 진전은 어떤 행동을 할 때 현저히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동증: 느린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파킨슨병의 특징적 증상의 하나이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완치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증상을 상당기간 동안 조절하여 큰 문제없이 일생생활을 할 수 있도록하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3-4.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고 왼쪽 팔다리의 불편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남 68)

8년 전부터 항 고혈압 약을 복용하여 왔다. 20년 전에 담낭절제술을 했다. 술은 거의 매일 소주 한병이상먹고 담배는 40년간 매일 한 갑 이상씩 피었다고 하였다.

2003. 7. 8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고, 왼쪽 팔다리의 불편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 몸은 비대하고 얼굴이 빨간 편이고 목소리는 거치고 괄괄하다. 눈은 약간 충혈되어 있고 호흡이 약간 거칠며 반듯이 누워 있으면 불편하고 잘 때는 옆으로 누워 잔다 하였다. 등의 흉789 부위의 상승이 있다. 베개다 낮다고 하며 진료실의 휴지묶음을 베개 밑에 깔고 누울정도로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편하다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우양문 흉789극하, 흉89우협유사이

 

고찰- 뇌졸증에서의 고혈압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아직 뇌졸증이 오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많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베개를 높게 하여야 잠이 온다는 이야기는 뇌 혈류의 자동조절능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 한다. '고침단명'이라고 하듯이 머리를 높게 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자주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는 것은 뇌혈류순환의 문제가 있음을 말하며, 얼굴이 붉고 목소리가 괄괄하였다는 것은 간심의 문제를 의미한다. 8년 동안 고혈압약을 먹었다면 증상은 그 훨씬 이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이 환자는 흉789 부위의 경혈반응이 있었다. 우측이 더 부어서 89번 우협유사이에 뜸을 했다. 이곳은 간으로 가는 기의 문제가 있었고 그로 인한 고혈압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상복부의 경결이 약간 있어 보여 우양문에 뜸을 하였다. 이곳은 간담의 문제가 반영되는 위치이자, 치료점이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하나의 증상이다. 대부분의 일차성 고혈압의 원인은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원인은 남겨둔 채로 혈압의 수치만 내릴 뿐이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어딘가가 막혀있다는 것이다.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장부의 문제가 치료 되어야 혈압이 높아질 일이 없어진다. 혈압치료는 반드시 전신치료를 해야한다.

 

혈압의 특효혈이라는 몇몇 혈만 믿으고 있으면 안되고 장부가 평해야 혈압의 원인이 치료된는 것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여 균형을 잡고 의심이 되는 장부를 치료해야 한다. 이 환자는 그 시작이 간이라 생각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백회의 뜸이다. 백회의 뜸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가 하는 문제를 놓고 생각해보면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을 것같다. 백회의 뜸은 상기시켜 머리로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대부분의 질환에 유익한 뜸자리 이지만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도 유익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

뇌졸증중에서 막히는 졸증(뇌경색)의 성향이 강한 경우에는 백회의 뜸이 도움이 되는것 같지만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에서는 조심해서 사용되어야 하는 자리인 것 같다.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뜸을 떠야 하고 기를 아래로 내려주는 족삼리와 함께 뜸을 떠야 한다. 백회의 뜸은 다른 곳에 비해서 작게 뜨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고혈압은 뇌졸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뇌졸증 초기에 이전의 고혈압 병력 유무에 관계없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이 경우 고혈압 치료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아직 없다.

급성기 뇌졸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약제를 사용하고 어떤 용법으로 혈압을 조절해야 하는가에 대한 견해는 아직 일치되지 않은 상태이다.

 

 

3-5. 6년 전부터 머리가 아프다.

ㅇㅇㅇ(여 53)

병력

6년 전부터 머리가 많이 아파서 정신과 약을 복용중이며 정신지체 3급이라고 하였다.

2003. 6. 15

턱 부위의 통증이 3년 되었고 몸 전체가 뻣뻣하다. 복벽 근육의 강직이 전반적으로 있고 우측 팔의 힘이 약한듯 하다. 납굴증이 약간 있는듯할 정도로 움직임이 뻣뻣하다. 손을 잡아 올리면 올린체로 한동안 그대로 있다. 윗 턱이 아래턱에 비해 약간 올라간 듯하며 목 부위의 통증이 있으나 히스테리는 없었다. 소화문제는 호소하지 않았으나 복벽의 상태난 흉추의 경혈 반응을 보면 편해보이지 않았다.

묻는 말에 적절한 대답을 하나 약간 굳어 있는 듯한 표정이고 피부는 하얗고 귀 부위의 살이 별로 없었다. 흉1112, 요12 부위에 함몰이 있고 흉789 부위의 약간의 상승이 보인다. 맥은 침맥이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심유 신유 거궐 요양관 흉789극하

 

고찰- 정신분열증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증상으로 정신분열증을 생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개 환자 보호자는 다른 사람이 듣고 있는 곳에서 정신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꺼려한다. 이 환자는 웬지 행동이 뻣뻣해 보였다. 눈동자가 힘이 없고 약간 나른하면서 겁을 먹은듯 하였고 사람을 바라보고 있어도 초점이 안 맞는 것 같았다. 귀가 얇아 보여 신기가 허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약은 대개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이다. 장기적으로 도파민 작용이 차단되면 근육의 운동에 장애가 오게 된다.

 

구당선생님도 이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알아 보시고 별다른 문진없이 치료를 하셨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정신분열증은 그 병명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정, 신이 분열된 상태이기에 정을 간직하고 있는 신장과 신을 간직하고 있는 심의 분열이 원인이므로 신유, 심유에 뜸을 하여 정신을 다스린다. 심유, 신유는 대개 정신관련 질환에 사용된다.

이 환자의 복벽이 단단하였다. 근육이 단단해져 있는 것이 그 뿌리가 되는 흉추와 관련이 있어보인다. 흉789 부위에 경혈반응이 있어 그곳에 침뜸을 하였다. 이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몸은 증상을 설명하고있다. 심의 모혈인 거궐에 뜸하여 심을 치료하여 위기의 상승을 막고 복직근의 강직을 풀어주었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전광증은 모두 오늘날의 정신병에 해당되는 것이라 할수 있다. 같은 정신병이라도 그 증상이 양적이며 광란이 심한 것은 광증, 음적이며 정적인 것은 전증이라고 한다.

전증은 사수, 화전, 심풍, 치매 등으로 분류한다. 전증은 발병하면 마음이 침울해지며 평소와 언행이 달라진다. 졸도하기도 하고, 어지러움증이 일어나기도 하며 말을 하기 싫어한다. 이병은 유전적인 소인과 심혈부족 및 정서의 불안정으로 말미암아 결국 자기의 뜻을 이루지 못한 실의와 좌절감 등에서 오는 것으로 일종의 정신이상과 간질의 혼합형이라고 볼수있다.

광증은 발병초기에 잠을 자는 시간이나 앉아 있는 시간이 적고 항상 서성거리며 말이 많아진다. 과대망상적인 언행이 많아지고 실없이 잘 웃고 노래도 부른다. 증상이 심해지면 옷을 벗어던지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른다. 이는 담화가 흉중에 막혀 발작하는 것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정신분열이란 뇌의 기질적 이상은 없는 상태에서 사고, 정동,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장애를 초해하는 뇌기능장애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병이 단일 질환이 아닌 하나의 증후구이라는 학설도 유력하다. 철학이나 종교 문제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최종적인 결과는 완전하고 영구적인 회복에서 부터 경감상태, 안정된 만성화 등 다양하다.

 

 

3-6. 늘 피곤하고 우측어깨에 통증이 있다.

ㅇㅇㅇ(남 74)

병력

13년 전 협심증으로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을 하였다.

2003. 6. 26

오른쪽 어깨의 통증과 피부가 약간 노랗고 창백하며 약간 촉촉한 느낌이며 낮 동안에 땀이 많이 난다고 하였다. 도한은 없었고 등이 많이 굽은 편이고 가슴도 나와 보였다. 흉678 부위의 상승이 보이고 얼굴이 약간 부었으며 피부의 탄력이 없었다. 맥은 침지맥이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우측어께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흉678극하, 우측협유사이, 전중 거궐

 

고찰- 허혈성 심장질환

1. 구당치료

(요약: 이 환자는 심비양허의 증상이 저명하게 나타나 있고 그것이 증상의 중심이 되는것 같다.)

 

이 환자는 과가에 수술을 하고 그 이후로 그 문제로 발병은 없었다. 흉곽의 상태가 수술의 영향을 받아 시장의 비대가 있어서 좌측흉부가 우측에 비해 많이 커져있어 보이기는 했으나 그건 오랜 시간에 걸쳐 몸이 적응한 결과일 것이다. 계속해서 약을 먹어오면서 재차 발생할 수 있는 급성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려 했으나 아마도 정상인에 비해 현저하게 심장으로 가는 영혈으 부족을 격었을 것이다. 이것이 심혈의 부족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환자의 피부는 누렇고 윤기가 없었다. 비허로 기혈의 형성이 부족하면 안색이 누렇고 윤기가 없는데 이것을 위황이라한다. 낮에 땀을 많이 흘린다고 했고 진료를 받는 중에도 피부가 축축할 정도로 젖어 있었다. 낮에 땀을 흘리는 자한의 소견을 보였다. 심이 약하면 위표의 고섭기능이 장애되어 땀이 저절로 나며 움직일 때 기의 소모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땀이 더 잘 난다.

 

이 환자의 흉추를 보면 678 부위가 많이 상승되어 있고 가슴부분도 상승되어있다. 땀, 진액을 고섭하는 심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땀으로 많은 진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화를 다스릴 수 없어 악순환이다. 이 고리를 끊어주기 위해서는 부신으로 가는 교감신경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그것을 흉추의 678극하의 독맥선상의 침뜸으로 했다. 심의 문제에는 반드시 신을 다스려주어야 한다.

이 환자는 심비양허의 증상이 저명하게 나타나 있고 그것이 증상의 중심이 되는것 같다. 장기간의 협심증으로 인해 심혈이 부족하고 비기가 허약하여 안색이 누렇고 식욕이 떨어졌다. 배가 팽만하고 대변이 묽다. 비허로 혈을 통솔하지 못하고 조혈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빈혈이 심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678 부위를 치료하여 신경근병에 의한 교감신경의 항진을 차단하고 비위의 운화와 조혈기능을 도우며 기회혈이자 심포의 모혈인 전중에 뜸하여 기의 생성과 조혈작용을 돕고 화의 망동을 다스리고, 거궐에 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고 심혈의 부족으로 인한 심장기능저하를 치료하였다. 우측어깨의 거골, 견우, 천료, 천종에 자침하여 통증을 다스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관상동맥의 이상으로 오는 심근 허혈의 증상은 심맥비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심맥비조증은 심의 혈맥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막혀 통하지 못하는 증후이다. 심맥비조의 특징은 흉부가 숨이 막히는것처럼 아프며, 그 통증이 어깨, 등, 팔에까지 미치는데 그 발작이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본증은 대부분 정기가 허약하고 양기가 부족하여 심을 온양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 정충이 생긴다. 양기가 부족하여 심맥에 허혈이 막히고, 담이 몰리고, 음한이 응결되고, 기가 울결되므로 심통이 발생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근조직에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환을 총칭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급사, 울혈성 심부전 등으로 나타날수 있다. 심근 허혈이 유발된 원인이 무엇이건 현재 나타난 임상 증상이 무엇이건 간에 심근 허혈이 임상적으로, 검사상으로 입증된 경우에는 반드시 내과적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심근허혈이 입증된 경우 내과적 치료에는 비약물 생활요법, 약물요법이 있다.

 

 

3-7.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좌측 다리로의 방사통이 있다.

ㅇㅇㅇ(여 43)

병력

20년 전부터 갑상샘종이 있었고 초음파 검사상 우측갑상샘의 염증 소견이 있다고 하였다. 갑상샘 기능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다하여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2003. 6. 28

요즘 많이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좌측 다리의 방사통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고 하였다. 체격은 적당한 체형이고 피부는 까맣고 광택이 있다. 목소리가 약간 느리고 힘이 없으며 얼굴이 노란색을 보이나 몸의 다른 곳은 괜찮아 보였다. 자주 체한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갑상샘종 위치의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심유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고찰- 갑상샘질환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증상을 보면 좌측다리로 방사되는 통증 외에 자주 피곤을 느끼고 힘이 없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자주 체하는 증상이 있다. 목소리가 느리고 힘이 없다. 대개 양허증상이다. 미병. 환자는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이 환자의 치료는 심비신의 양기를 보충하는 치료를 해야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심유, 신유에 뜸하여 심신양허를 치료하였다. 요345극하, 좌요안, 좌둔압에 침뜸하여 좌측으로 방사되는 좌골신경통을 치료하였다. 천돌, '우측 갑상샘종 위'에 침하여 갑상샘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왔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모든 질환의 원인은 인체의 전체적인 조화의 실조로 보고 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은 음허화동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음허화동은 침뜸의학의 병리체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샘 기능 항진은 음허화동의 일부로 기운을 침강시키는 음의 작용은 매우 미약한 반면, 승부하려는 양의 작요은 극도로 항진된 상태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갑상샘은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기관으로 성인인경우 무게는 약 20g이다. 갑상샘은 음식을 통하여 섭취된 요오드를 원료로 갑상샘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갑상샘 호르몬은 신체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작용하여 신체 내의 각종 영야소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한다. 뇌발달에도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

갑상샘 호르몬이 혈액 내로 과다 방출되어 일어나는 증상을 가진 모든 질환을 총칭하여 갑상샘기능항진증이라 한다.

2-11. 잇몸의 출혈이 있고 빈혈로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며 복수가 찬다.

ㅇㅇㅇ(남 45)

병력

1995년 황달로 입원하면서 간염보균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제픽스'를 1년간 복용하였으나 혈청변환은 없었다고 하였다. 가족중에 어머니와 형제들이 간염 보균상태라고 하였다.

2003. 9. 27

잇몸의 출혈이 있고 빈혈이 있어 어지러움을 느끼며 복수가 자주 찬다고 하였다. 관절의 통증(주로 무릎통증)으로 걷기가 힘이 든다고 하였다. 약간 마른 체격에 피부는 검은 편이고 목소리가 약간 느리고 피고하게 느껴졌다. 얼굴은 검푸른 편이고 다리의 부종과 복수가 있었다.

우상복부에서 만져지는 간 비대는 없으나 명치 쪽으로 통증이 자주 있었다고 하였다. 간염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여러가지로 조심을 했으나 효과를 못 봤다고 하였다. 맥은 빠르지는 않았지만 팽팽하고 긴장되어 있었다.

구당 말씀

이병은 궐음병이라 하여 난치로 보고 있어서 음식을 조심하는 방법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공손 내관

뜸: 무극보양뜸 거궐 우양문 간유 신유 삼음교

 

고찰- 만성간염

1. 구당치료

침술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간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다. 그들 대부분이 복수를 가지고 있었다. 간질환 외에도 여러 악성종양의 복막전이 후 나타나는 복수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환자들을 침뜸으로 치료하면서 복수를 조절하는 문제에 대해 구당 선생님은 어느정도 자신을 보이셨다. 선생님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까지는 복수가 잘 조절된다는 것이다.

뜸의 장점은 혈액순환의 개선이다. 이것은 동맥혈의 조직으로의 전달을 좋게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나 정맥이나 임파관을 통한 배액도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로인해 몸 전체의 부종이 감소하고 수도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소변으로 수액이 잘 빠져나가게 하여서 복수를 줄이는 것 같다.

혹자는 삼초의 기능을 이런 수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아마 삼초의 기능중 이런 기능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상초에 수액의 흐름을 돕는 경혈이 수돌이고, 중초는 수분, 하초는 수도라고 하여 물수자가 들어가는 세 개의 경혈을 이야기한 사람도 있다.

 

이중 복수와 관련하여서 자주 사용되는 경혈이 수분, 수도이다. 구당 선생님께서 몸의 부종을 조절할때 삼음교를 즐겨 사용하신다. 간비신이 만나는 점에 위치하는 삼음교는 몸안의 음을 조절하여 물을 조절하는 중요한 경혈이다. 이 경혈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이뇨효과가 크지 않지만 무극보양뜸을 사용하면서 같이 사용하면 탁월한 이뇨효과를 보인다.

이 환자의 경우는 복수가 심하지 않아 수분고 수도는 사용하지는 않았다. 복수가 심한 경우에는 종종 수분, 수도를 사용한다. 원인이 비신 관련 병증이면 더욱 그러하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간유 우양문에 침뜸하여 간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여 간의 기능을 돕는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음과 신양을 보하고 삼음교에 침뜸하여 수도의 소통을 도와 이뇨를 좋게 하여 복수와 몸의 부종을 치료하였다. 팔맥교회혈중 음경의 경혈인 공손내관에 유침하여 비간의 병을 다스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에서 급만성 간염은 황달, 협통, 울증, 적취, 고창, 주상, 노권상 등의 범위에 속한다. 간은 강직한 장부로 간기는 항진하기 쉬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병에는 간양이 항진하는 증후가 많이 나타난다. 대개 간병은 침뜸으로 치료할 때 증상이 오래되고 만성인 경우, 무극보양뜸, 간유, 우양문, 신유에 침뜸을 하고 경혈반응을 보아 우기문, 우불용을 추가하고, 공손내관에 유침한다.

이 환자는 제픽스를 장기간 복용하였으나 병이 진행되어 간경화의 증상인 잇몸출혈, 만성피로, 빈혈, 현훈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간경변증이 있을 때 환자들이 많이 불편을 느끼는 것이 복수이다. 복수는 간경병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면서 조기에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간의 질환중에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것은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이다. 만성간염은 간의 염증 및 간세포 괴사가 6개월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간염은 가벼울 경우에는 진행이 완만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반복적인 염증의 결과로 간이 우둘투둘해져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2-12. 몸에 힘이 없고 피로를 많이 느끼며 눈이 뻑뻑함을 자주 느낀다.

ㅇㅇㅇ(남 40)

병력

2003년 2월 당뇨 진단을 받은 후 약을 복용중이고 활동성 b형간염으로 제픽스를 4년제 먹고 있으나 아직 e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 하였다.

2003. 8. 16

몸에 힘이 없고 많이 피로를 느끼며 눈이 뻑뻑함을 자주 느낀다고 하였다. 적당한 체격에 피부는 황색이나 등은 약을 먹은 후부터 얼룩덜룩해졌다고 하였다. 좌측 척추기립근의 상승이 있으나 허리의 통증은 느끼지 못하고 피부는 거칠고 약간 건조한 느낌이며 상복부 피부의 경직이 약간 느껴졌다. 흉91011에 경혈반응이 있었다. 좌측 허리부위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맥은 비교적 순조로우나 좌측의맥이 약하게 느껴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신유 요양관 흉91011극하

 

 

2-13. 피로하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몸이 자주 저린다.(간경화)

ㅇㅇㅇ(남 70)

병력

B형 간염 보균자이고 7년전 간염이 발생하여 간경화로 진행되었다. 2002년에 식도 정맥류 파열로 출혈이 있어 치료 받았다고 하였다.

2003. 9. 16

피로하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몸이 자주 저리다고 하였다. 체격은 비만하고 피부는 검은 편이며, 양쪽 다리의 부종이 심하고 눈의 공막은 약간 노란편이고 얼굴은 검붉은 색이다. 목소리에 힘이 없고 빨리 끊어지는 편이다. 몸이 전체적으로 힘이 없어 보였다. 복진상 우상복부의 강직이 없고 압통도 없었으며 호흡은 비교적 순조로운 편이고 현재 복수는 없어 보였다. 잇몸의 출혈은 없고 식욕은 좋은 편이며 최근에 수혈받은 적은 없다고 하였다. 맥은 깊은 곳에서 약하게 만져지고 침지하고 느리게 느껴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우양문 삼음교 간유 비유 신유

 

 

제 3장 화

3-1. 목이 한쪽으로 자꾸 돌아간다.

ㅇㅇㅇ(남 46)

병력

4개월 전 술 먹고 자고 일어난 다음부터 목이 오른쪽으로 불수의적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 이 증상으로 경희대병원에 입원하여 침뜸의학 협진으로 치료 하였으나 호전이 없었다고 하였다. 환자는 컨테이너 트럭을 운전한다. 장시간 신경을 써서 운전을 해야 했다. 가끔 부정맥이 있다.

2003. 5. 31

체격은 적당하고 처음 내원 시에 자꾸만 우측으로 돌아가는 목을 손으로 잡고 있었다. 한방병원에서 입원한 상태에서 내원하였으며 병원에서 정신과와 신경과의 치료를 같이 받고 있는 상태였다. 수개월간의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는 상태였다. 처음에는 오른쪽으로만 목이 돌아갔는데, 현재는 위와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흉쇄유돌근의 강직이 상당히 심하였다.

좌측 가슴이 우측에 비해 커보였다. 좌측의 복직근도 우측 복직근에 비해 단단하였다. 증상 발생이후에 살이 8kg이 빠졌다고 하며 길을 걷기가 불편할 정도라고 하였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으며 활동을 할때 증상이 나타났다. 마음이 불편 할 수록 증상이 심해졌고 편할 때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일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하며 평소의 성격도 예민한 편이라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우측 흉쇄유돌근기시부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흉9오방뜸 대추 천료 거궐, 좌측 흉쇄유돌근 기시부 아시혈에 콩알만한 뜸 10장 연속구

2003. 6. 1

어제 치료 받고 바로 좀 나아져 저녁에 tv를 똑바로 볼 수 있었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증상이 다시 발생하였다. 하지만 똑같이 목이 돌아가도 치료 받기 전보다는 편안하다고 하였다. 뜸 뜰때 어제보다 많이 뜨거워하였고 근축위아래 옆부위가 다른곳보다 차갑게 느껴졌다. 흉쇄유돌근 부위에 침으로 속자속바하고 오른쪽 완골부위(아시혈-근육이 강력하게 뭉침)에 연속구를 하였다.(약 10장 정도-대두대 크기)

처방

침: 예풍 족임읍 외관 우족삼리

뜸: 상동

2003. 6. 19

과거 부정맥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중상이 다시 발생하였다. AV block으로 보이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다고 하였다. 약간의 식은 땀이 있었다. 목은 많이 편해진 듯하고 강직의 정도가 많이 완화되어 보였다. 내관, 좌신문에 강자극, 다른곳에는 전과 같이 유침하고 심유에 뜸을 추가 하였다.

2003. 7. 8

아직 흉쇄유돌근의 단축이 있기는 하지만 강도는 많이 약해졌고 좌측 복벽의 강직과 좌측 대흉근의 강직도 거의 없어졌다. 요즘은 tv를 볼수 있다고 하였다.

 

고찰- 근긴장이상증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경우는 근긴장이상증 중 사경증의 증상에 해당한다. 병원, 정신과, 한방병원에 다녔으나 더 심해졌다. 입원하고 있는 환자의 몸으로 침술원을 방문 하였으며 일상적인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환자는 침술원에 내원한 여러 사경증 환자중에서 증상이 가장 심하였으며 치료의 횟수도 가장 많아서 병의 진행과 예후를 잘 관찰할 수 있었다. 환자 본인의 이야기로는 자신이 느끼기에 처음에 비하면 70%정도의 증상 호전이 있다고 하였다.

구당 선생님은 이 환자의 증상이 뇌로부터 온다고 보셨다. 자고 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때부터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뇌의 활동과 관련이 많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는 혈액순환의 문제와 관련이 많다고 보셨다. 뇌의 특정부위의 혈액순환의 문제가 이런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본 것이다.

치료중심은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는 무극보양뜸과 증상을 치료하는 표치로 흉쇄유돌근의 기시부의 강한 경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연속구 뜸이었다. 근육자체의 질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증상의 결과로는 근이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간의 문제와 간유 근처의 경혈반응으로 보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증상의 변화에 따라 침자리가 변하기는 하였으나 큰 틀에서의 치료는 변하지 않고 유지 됐다.

대흉근과 복직근의 강직은 흉쇄유돌근의 그것과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다. 증상이 호전되면서 이들 근육의 강직이 점차 사라졌다. 이 환자는 머리가 많이 흔들려서 병원에서 mri를 촬영할 수없어 뇌의 신경학적 이상을 정확히 확인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근긴장이상증은 원하지 않음에도 수의근에 나타나는 불수의적이고 비정상적인 장시간의 수축으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자세, 꼬임, 반복적인 운동을 보이는 증상군을 말한다. 기능적인 장애는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환자들은 따돌림을 받게 되고, 환자 스스로 소외되어 집에만 머물려고 하는 일도 있어 의학적으로 보이는 증세의 정도보다 훨씬 심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긴장이상증은 심리적이거나 정신적인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흔히 '모든 것이 심리적인 것에서 생겼다.'는 식의 설명을 듣고는 정신치료나 한방치료 등을 받게된다.

국소적 근기장이상증에는 안검간대성경련, 사경증, 경련성 발성장애, 구하악 근긴장이상증, Writer's cramp 등이 있다.

안검간대성경련: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눈에 이물질이 있는 것처럼 느껴 안과를 찾는 일이많다. 특히 밝은 곳이나 TV처럼 떨리는 화면을 볼 때 증상이 심하여 눈이 꼭 감겨 눈을 마음대로 뜰 수 없어 마치 시력이 감소된 것으로 오해하여, 안경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안과적 질환이나 중증근무력증을 감별해야 한다.

사경증: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앞뒤로 제껴지며, 걸을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턱을 괸다든지, 벽에 기대서는 등 'sensory trick'에 의하여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우가 많다. 경추의 문제로 인하여 기계적 제한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는 양태로 나타날 수 있어 본태성 경련, 신경학적 이상에 의한 비틀걸음과도 감별을 요한다.

2-7. 우측 팔과 우측 목과 머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여 67)

병력

골다공증이 있어 약을 복용중이고, 축농증이 있으며 다른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7. 24

우측 팔과 목, 머리의 통증이 있고 눈이 아프고 뒷목이 당긴다고 하였다.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 않는데 병원에서 백내장이 있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는 하얀 편이며 광택이 있었다. 우상복부의 경결과 배대가 있으며 등의 우간유, 담유 부위의 붓기가 있었다. 우상복부와 중완 부위에 동계가 약간 있었다. 맥은 약간 빠르게 느껴졌으나 긴장한 때문인듯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음릉천 사백 찬죽

뜸: 무극보양뜸 간유 우담유 격유 신유 요양관 우천종 우천료 우양문 전중 우불용

 

 

2-8. 좌측 내사시가 있고 가슴이 자주 답답하다.

ㅇㅇㅇ(남 69)

병력

2년 전부터 서서히 사시가 발생하였는데 여러 치료에 효과를 못 봤다고 하였다. 1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중이고 한의원에서 처방한 해울탕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9. 14

좌측 내사시가 있고 좌측 눈에 눈꼽이 많이 낀다고 하였다. 처음 증상 발현 시에 복시 증상이 있다가 사라졌었고 좌측 시력이 약하며 가슴의 답답함을 자주 느낀다고 하였다. 대화시나 전화통화시 상대가 말을 이해 못하는 느낌이 있을 때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하였다.

비만한 체격에 피부는 하얀 편이고 얼굴은 약간 붉으며 목소리가 크고 괄괄하였다. 과거에 술을 많이 먹었으나 현재는 술을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맥은 비교적 순조로우며 다은 증상은 없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정명 승읍 사죽공 인당 비중격 천돌

뜸: 무극보양뜸 거궐 신유 간유 요양관

 

 

2-9. 헛배가 부르고 항상 머리가 아프고 머리끝에서 열이 난다.

ㅇㅇㅇ(남 42)

병력

15살에 십이지장 천공 수술을 하였고, 7년 전부터 간질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2003. 9. 14

헛배가 부르고 항상 머리가 아프고 머리끝에서 열이 난다고 하였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상 상사에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견갑골 하부와 상부 승모근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어 약 1초씩 깜빡 정신을 잃는 증상이 있다고 하였다.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다. 증상이 경련성질환과 흡사하여 간질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가슴이 답답하여 한숨을 자주 쉬며 치료 중에도 계속해서 심호흡(기공을 오랫동안 하였다고 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격은 정상이고 피부는 연황색이었다. 맥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구당 말씀

정신을 깜빡 잃는다는 것은 혼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간의 이상이 있을때 올 수 있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에는 간유에 뜸을 해야 한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견우 전견우 후견우

뜸: 무극보양뜸 간유 신유 신회 전정 거궐 좌양문 우활육문

 

고찰- 두통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두통을 느껴왔다. 할 수 있는 검사를 다 했지만 두통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간혹 깜빡 정신을 잃는 증상이 간질과 비슷하다하여 간질 약을 먹고 있었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일차성 두통에 간질약이나 항우울제 등이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으나 이 환자는 약을 먹어도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모든 두통 치료에 있어서 기본은 오장육부의 평을 찾는 것이다. 기가 위로 치고 올라가 뇌로 상충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뇌의 기능이 잘 될 수 있도록 뇌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장부를 평하게 하고 간신을 치료하기 위해 간유, 신유에 침뜸을 하고 위기의 상역을 막고 소화를 도와 기가 위로 쳐올라 뇌로 상충하는 것을 막기위해 좌양문, 거궐, 우활육문에 침뜸하고, 통증이 있는 백회, 신정에 침뜸을 하여 두통을 가라 앉혔다.

 

이 환자는 처음 치료를 하고 돌아간 후 다음에 와서 말할 때 무척 만족감을 보였다. 최근 몇년 동안 머리가 그렇게 가볍고 맑은 적이 없다고 하였다.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호전을 보여 계속 치료하면 완치 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 외에도 다른 두통의 환자에게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동자료의 심자, 천주나 풍지의 심자, 찬죽에서 태양혈 방향으로 투자, 상인당에서 하사자, 두피의 여러 곳(주로 백회 중심의 사신총혈)을 사자하는 방법 등을 사용한다.

 

 

2-10. 살이 계속 빠져서 몸에 힘이 줄었다.

ㅇㅇㅇ(남 51)

병력

2002년 건강 검진(간 초음파, 조직검사)결과 간내 담관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식이요법으로 치료한 뒤 1년 동안 20kg가 빠졌으며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하였다.

2003. 9. 21

본인이 느끼는 특이 증상은 없고 현재 많이 불편하지는 않으나 살이 계속 빠져서 몸의 힘이 줄었다고 하였다. 마른 체격에 피부는 연황색이고 우상복부의 불편한 느낌이 있다 하며, 대변의 색깔은 이상이 없으나 대변을 보면 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흉7 주변에 약간의 돌출이 있어 보였다.

직장은 계속 다니고 있다. 힘이 없으며 병원에서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우울한 표정이었다. 맥은 빠르고 긴장되어 있으며 유력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내관 공손

뜸: 무극보양뜸 신유 흉7오방뜸 양문 우활육문 거궐

2-3. 시야 결손이 있다.

ㅇㅇㅇ(남 31)

병력

1년 전부터 시야 결손이 있어 안과에서 녹내장으로 진단받고 투약주이며, 고혈압과 지방간이 있다고 하였다.

2003. 7. 6

1년 전부터 시야 결손으로 안과에서 상기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눈 바깥쪽의 시야 결손이 심하고 가운데만 조금 보인다고 하였다. 학교 선생님으로 있다가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있다고 하였다. 복부의 동계가 약간 만져지고 배부의 흉456극하의 함몰과 흉9,10,11극하의 돌출이 약간 있어 보인다. 우측 촌관에 긴현맥이 있고 좌측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찬죽 양백 각손 동자료 거궐 사백 부돌

뜸: 무극보양뜸 우불용 우양문 대추 흉5, 10번 오방뜸,

2003. 7. 13

증상의 큰 호전은 없다고 하였다. 얼굴이 약간 푸른색이 띠고 눈은 많이 충혈되어 있고 몸에 땀이 많은 편이다.

 

구당말씀

얼굴 쪽으로 가는 혈액의 울혈이 있다. 얼굴이 푸른빛을 띠는 것과 눈알이 붉은 것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런 때는 목의 인영과 부돌(수양명대장, 갑상연골외 3촌)에 유침하는 것이 필요하다.

2003. 7. 28

병원 검사에서 안압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였으나 시야는 아직 별로 넓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얼굴의 색이 약간 호전된 듯한 느낌이다. 같은 곳에 유침하였다.

 

고찰- 눈의 녹내장과 시력감퇴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1년 전부터 발생한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의 위축이 와서 시야가 많이 좁아져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상부 흉추의 함와가 약간 있었고, 상대적으로 하부흉추의 상승이 있었다. 얼굴쪽의 울혈로 인해 눈이 충혈 되고 얼굴도 약간 검푸른 색을 띠었었다.

전통적으로 눈의 질환은 간의 문제로 보았다. 신음이 부족하여도 눈으로 가는 음정이 부족하여 시력이 감퇴된다고 하였다. 이 환자는 간유와 흉456근처에도 경혈반응이 있었다. 이곳은 다 눈으로 가는 자율신경의 부조화를 유발할 수도 있는 위치이다. 이곳에 반복적인 뜸 자극으로 기혈의 순환을 도와 눈의 불균형을 해소한다. 대추라고 불리는 'C8'부위가 눈 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요하다.

'풍지'도 눈의 문제가 있을 때 반응이 나타나는 곳으로 이곳의 자극을 통해 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양백, 동자료, 찬죽에 자침하여 눈으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였다. 대개 눈병에 '각손'을 사용한다. 구당 선생님은 이곳에 침을 즐겨 사용하신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흐름을 좋게 하여 몸의 균형을 잡고, 흉추의 경혈반응이 있는 곳에 침뜸을 하여 눈으로 가는 자극의 균형을 잡고 간으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고, 우양문, 우불용에 침뜸하여 간음의 허를 치료하였다. 그리고 위의 곳에 자침하였다.

이 환자는 이후 여러번 방문하여 안압이 많이 감소하여 불편이 많이 해소되었음을 이야기 하였다. 다만 시야결손의 회복은 별로 없다 하였는데 이것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 생각되고 상황에 따라 회복이 안 될수도 있을 것이다. 시신경의 파괴에 의한 실명으로 가는 길을 더디게 하는 것은 일단 침뜸으로 해결할 수 있고 시력의 회복여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안압 상승으로 인해 야기되는 녹내장은 실명의 3대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무서운 안과질환이기도 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을 감수해야 하는 녹내장을 오풍내장이라고 한다. 병세가 매우 급하게 나타나소 풍처럼 잘 전변하는 질환으로 동인의 변화형태와 경과에 따라 뇌두풍, 동인산대, 청풍, 녹풍, 오풍, 흑풍, 황풍내장으로 분류한다.

오풍내장의 증상은 두통이 극심하고 두부내에서 우뢰와 같은 소리가 난다. 갑자기 혼몽해지는 뇌두풍은 녹풍내장의 초기에 증세가 급격히 나타난다. 오풍내장이 발생된 후에 동인 산대되는 동인산대도 포함된다. 청풍, 녹풍은 초기에 자주 나타나고, 황풍은 중증으로 경과하여 시물혼몽이 되는 말기의 증상이며, 오풍, 흑풍은 흔히 발생되지 않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눈은 간장기능을 나타내는 창문이며 간의 기능이 눈으로 통하므로 간 기능이 고르면 눈의 시력이 좋아 오색을 분별할 수 있고, 간이 허하면 눈이 어두워져 볼수 없으며 간은 신장과 그 근원이 같다'고 하였다. 간 기능이 충실하면 눈에 정기가 감돌아 반짝반짝 빛나고 반대로 간 기능이 쇠약해지면 눈이 침침해지고 어지럼증이 생긴다.

신음은 생리상으로 전신음액의 근본으로 신체와 장부를 자하고 뇌수와 골수를 체우고 길러 주며, 양이 항성하여 화가 동하는 것을 억제하여 정상적인 생장발육과 생식기능활동을 유지시켜준다. 신음이 휴손되어 신체와 장부의 자양기능이 상실되면 정혈과 골수가 날로 부족하게 되어 뇌수는 공허해지고 골수가 길러지지 못하여 현훈, 이명, 이롱, 요슬산연이 발생한다. 음정이 눈으로 주입될 수 없기 때문에 시력이 감퇴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녹내장은 안압을 증가시키는 눈의 여러 가지 많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안압상승은 눈에 방수가 많이 고여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안압은 시신경에 손상을 주게 된다. 녹내장의 조기발견, 진단, 치료로써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방수는 홍채 뒤에 위치한 모양체라고 하는 미세한 선에서 생성된다. 배수로가 막히면 생성된 방수가 눈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 안에 차이게 된다. 눈은 막힌 공간이기 때문에 계속 차인 물은 세면대를 넘쳐흐르지 못하고 눈 안의 압력을 올리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한다.

눈은 매우 강하니까 터지지는 않고 제일 약한 부분 즉 시신경이 눈에서 나가게 되는 공막부위가 압력에 영향을 받게 된다. 안압이 올라가면 이런 신경세포들이 눌려 손상을 입고 결국 죽게 된다. 신경세포들이 죽게 되면 영구적으로 실명상태에 이른다.

 

눈의 구조와 그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아는 것은 녹내장의 이해를 위한 첫걸음이다. 눈은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뇌는 이 정보를 합성하여 우리 눈에 보이는 '상'을 만든다. 안구 바깥쪽은 공막이라고 한다. 껍질의 앞쪽을 각막이라고 한다. 각막은 빛이 눈으로 들어가는 투명한 조직이다. 각막은 카메라의 렌즈처럼 눈에 들어오는 빛에 대한 초점력을 가지게 된다.

눈의 색깔이 있는 부분을 홍채라고 한다. 또 카메라의 조리개 역활도 한다.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고 눈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홍체 중앙의 까만 부분은 동공으로 빛의 양에 따라 열리고 닫힌다. 빛이 많을 때는 동공은 작아져 눈의 안쪽에 있는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빛이 적을 때에는 홍채가 동공을 확장시켜 더 많은 빛이 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홍채뒤에 있는 수정체는 모양가 두께를 조절하여 상이 망막에 맺힐 수 있게 초점을 맞춘다. 망막에 맺힌 상은 시신경을 따라 신경신호로 연결되어 뇌에서 이 신호들을 합성하여 보이는 상, 즉 '사진'을 만들어 낸다.

눈의 내부는 유리체라고 하는 젤과 같은 물질로 채워져 있고 이 유리체로 채워진 눈의 내부를 유리체강이라고 한다. 눈의 앞쪽은 각막, 홍채, 동공, 수정체로 이루어진 부분이다. 전방은 방수라는 물같은 액체로 채워져 있다. 이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에 산소와 필수적인 영양분을 공급한다.

방수는 눈의 모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압력을 제공하는데 이 압력을 안압이라고 한다. 안압을 측정하는 것은 녹내장을 진단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녹내장 분류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정상 안압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급성 폐쇄각 녹내장, 색소녹내장, 수정체비늘증후군, 외상관련 녹내장 등이 있다. 녹내장은 안약, 약물복용, 레이져수술, 수술적 방법 등이 있다. 녹내장은 회복되는 것이 아니기에 시력소실은 긴급한 문제이다.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 녹내장으로 인한 시력 소실을 막는 열쇠이다.

 

 

2-4. 이명이 있고 숨이 차며 기침이 자주 있다.

ㅇㅇㅇ(여 45)

병력

천식으로 7개월간 약을 먹다가 부작용이 있어 최근에 중단하였다.

2003. 7. 6

귀에서 소리가 나고 숨이 차고 기침을 자주 하며 다리가 아프고 허리 통증이 있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백색에 가깝고 광택이 있다. 천식약을 먹으면서부터 귀에서 소리 나는 증상이 발생 했다고 하였다. 흉789 부위의 상승이 있으며 약간의 척추후만증이 있어 보인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과 척추 골격의 변형이 연관된 듯해 보인다. 맥은 깊은 곳에서 만져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가슴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전중 거궐 간유 흉8오방뜸, 흉79우협유사이

 

고찰- 이명, 난청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이명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있었다. 그리고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명의 원인은 다양하고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소리를 듣는 것에 관여하는 내이의 청신경이 뇌의 깊은 곳에서의 울림을 듣는 것이다.

쉽게 원인을 알수 있는 이명중에 잦은 소음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들수 있다. 그러나 대개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이명이 많다. 다만 전신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특히 간신의 문제와 밀접하다.

전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오장육부의 평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이명을 치료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자체가 병이 아니라 증상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명을 이해하려면 환자의 다른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이 환자는 이명 증상외에 소화기의 문제와 호흡기의 문제, 신허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근골격의 문제를 호소하였다. 소화기와 호흡기의 문제를 야기한 원인이 척추의 불균형과 관계가 많아 보였다. 환자는 7개월 전부터 천식치료를 받아왔다고 하였지만 필자의 생각으로 정확한 천식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이 환자가 호소한 호흡기의 문제는 흉추의 기형에서 온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등이 뒤로 굽고 가슴은 앞으로 튀어 나왔다. 이것이 흉곽의 이상을 초래하여 제한형의 호흡장애를 가져왔을 것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자율신경(교감)은 소화기(장, 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곳 골격의 병형에 의하여 신경근병이 발생하고 교감신경 톤의 불안정에 의해 비위의 운화기능 장애가 오고 간의 소설기능의 장애도 왔을 것이다.

이로 인해 간음이 허해지면서 간화가 위로 올라가 이명을 야기했을 수도 있고, 비위의 운화기능 장애로 인해 허혈이 와서 이명이 발생하였을 수도 있다.이 환자가 보이는 증상의 중심은 흉789 근처의 경혈반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보인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변형을 보인 흉789 부위에 침뜸을 하여 간비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틀어진 근육과 골격을 바로 잡아 가슴의 숨쉴 공간을 넓게 하여 호흡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신유, 요양관에 침뜸하여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로 가는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무릎의 아픔을 치료하였다.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아 비위의 운화를 돕고 심의 안정을 도모하며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생성을 돕고 가슴을 편하게 하였다.

귀의 문제로 인한 이명의 경우에 예풍에 심자하고, 청궁, 청회에 유침하며 완골에 뜸을 뜨기도 하여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귀 주변의 조직과 관련한 이명일 경우에 효과가 있다. 이 환자는 귀주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경혈에 유침하지는 않았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이명의 원인은 신기허나 간담의 화가 항진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허증, 실증으로 구분한다. 허증은 피로하거나 밤이 되었을때 좀더 심하게 나타나고 손으로 막으면 약간 편한 느낌이 든다. 실증은 다소 막히는 듯한 감이 있고 소리가 크며 손으로 막았을 때 소리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분류

신허: 귀는 신과 통한다. 신허는 정혈의 이상과 부족을 말한다. 성생활과다로 정혈을 손상하여 신정이 부족하여 기를 보강해주지 못하여 정력이 떨어지거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이다.

기허: 소화기가 약해지거나 혈관내의 기가 울결하여 발생하거나 중병을 앓은 후에 나타난다. 이명은 때때로 일어나고 매미우는 소리나 북소리, 물소리가 들린다.

간화: 화를 잘 내고 간화가 왕성한 사람에게 발병하며 수면장애, 불안감, 변비, 두통등을 동반한다.

혈허: 산후에 하혈을 과다하게 하였거나 출혈을 하여 체내의 혈액부족으로 귀내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나타난다.

담화: 비대한 사람이 지방성 혹 자극성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담과 화가 병합, 상승하여 나타난다. 귀 안이 막힌 것 같고 이명이 있으며 담이 많고, 기울로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고 말소리가 부드럽지 않고 몸이 무거우며 때로는 귀가 가렵다. 이것이 극심해지면 중풍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서 이명

이명은 모두 신정이 부족하여 음은 허하고 화가 요동하기 때문이다. 담화로 인한 이명은 울리는 소리가 심하고, 신허로 인한 것은 울림이 약하다.

이롱: 좌측 이롱은 족소양의 화 때문이니 분노가 있는 사람에게 많고, 우측 이롱은 족태양경의 화 때문이니 색욕이 과도한 사람에게 많다. 좌우 모두 이롱이 있으면 족양명경의 화 때문이니 애주가나 후미를 과다하게 먹는 사람에게 많다.

총괄하여 분노로 이롱이 발생하는 것은 대개 궐음, 소양경에 화가 많기 때문이다. 좌측 이롱은 부인에 많으니 분노가 많기 때문이고, 우측 이롱은 남자에게 많으니 색욕이 과다하기 때문이다. 방금 발생한 이롱은 대개 열로, 오래된 이롱은 대개 허로 인한 것이다.

침뜸의학에서는 이명을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귀, 코, 눈 등의 감각기관은 오장육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것으로 본다. 눈은 간, 코는 폐, 귀는 신장과 연결하여 본다.

 

허증은 체내의 귀 주위의 기의 순환이 저하되게 하는 소화장애 등과 만성피로 등의 기허증이다. 이 경우에는 기를 보강해주어야 한다. 혈액 공급과 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나타나는 혈허증에는 혈액을 보충해 주어야 하며 신허로 귀주의 영양물질의 공급이 충분치 못한 때는 신장에 정혈을 보충해준다.

실증은 자주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간 기능의 지나친 기능항진으로 생기는 간화이명이다. 기름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과다 섭취한 담화 이명은 간화를 억제시키고 담화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이명이란 외부에서 주어진 음이 없을 때 귀속이나 머리에서 들리는 소리이다. 단지 소수만이 귀지를 제거 하거나 중이의 문제를 치료함으로써 문제가 경감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내이, 귀와 뇌사이의 경로, 뇌 자체의 문제들을 포함한다.

이명증은 귀에서 뇌에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 중 어느 부분, 청신경에 이상이 생겨 실제 환자 자신에게만 특정한 소리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대부분의 이명은 내이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 발병률은 성인의 약 15~20%가 다양한 이명을 경험하고 있다.

 

 

2-5. 자주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을 잘한다.

ㅇㅇㅇ(여 62)

병력

10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다 하였다.

2003. 7. 10

우측 무릎이 약간 붓고 좌측 눈이 자주 충혈되며 오후가 되면 눈이 뻐근하다고 하였다. 자주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을 잘하는 편이라고 하였다. 적당한 체격이고 피부는 약간 노란색을 보이고 우측 간담유 부위의 상승이 보였다. 맥은 빨랐으나 뜸 치료 후 순조로워졌다.

구당 말씀

천추는 심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사용하고 하늘 천자가 들어간 자리는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사백 슬안 양구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간유 우담유 천추

 

 

2-6. 머리 뒷골과 목이 뻣뻣하고 속이 메스껍다.

ㅇㅇㅇ(여 39)

병력

1개월 전에 머리의 통증으로 백병원에서 뇌 mri검사를 하였는데 특이 소견이 없다고 하였다.

2003. 7. 22

머리 뒷골과 목이 뻣뻣해지고 속도 가끔 메스껍고 양 어깨가 바위로 짓누르는 듯 하다고 하였다. 몸 안이 차가워지는 느낌을 '위기를 느낀다'고 표현하였다. 몸이 떨리는 듯하고 힘이 없고 어지러우며 손발이 차가운 편이었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약간 검고 몸에 때가 낀 듯한 부위가 여러 곳에 있다. 특이한 골격의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생리는 약간 늦어지는 편이고 4~5일 정도지속하고 2일 정도는 양이 많다고 하였다. 이 번달에는 특히 양이 많다고 하였다. 우하복부가 약간 경직되어 있으나 상복부의 경직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이 증상으로 한의원에서 약을 먹고 침, 부항을 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은 없다고 하였다. 맥은 약간 깊은데서 만져지나 흐름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간유 요양관 신유 우대거 대추 천료

 '뜸으로 메르스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뜸사랑소식)

 

글쓴이:뜸사랑/ 날짜: 2015-06-19/

 

 

지난 5월 말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 증상으로 많은 환자 분들이 힘들어하고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약 2일에서 14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가래, 발열, 기침 등의 초기증상이 일반 감기와 유사하여 초기진단이 어렵습니다.

 

또한 정부의 확산 방지를 위한 초기 대응 조치가 매우 미흡하여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개인의 건강상태, 환경 위생상태에 따라 많은 발병률 차이를 보입니다.

대부분 발병자 의 공통적인 특성은 건강 상태가 취약한 고령의 노약자, 다른 질환으로 기존에 치료받고 있는 병력자 그리고 피로가 쌓인 의료진 등 면역력의 떨어진 상태에서 전염성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인체 외부 환경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이 저항하는 힘인 면역력이 높으면 약간의 주의로도 사스나 메르스 같은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고 발병하더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면역이라 함은 어떠한 종류의 병에 걸리지 않는 성질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로부터 받은 면역 물질을 혈액 중에 가지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므로 예방접종을 하게게 됩니다.

 

그런데 뜸을 뜨게 되면 면역성 물질이 많아진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병을 예방하는 것과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는 면에서도 뜸은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대추혈은 사기를 흩어버리고 양기를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감기 등의 예방에 좋은 혈자리입니다.

 

뜸사랑 회원 및 교육생, 그리고 주변 가족분들은 청결한 생활 환경을 만드시고

뜸을 꾸준하게 떠서 메르스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기억들이 재생되면서 생깁니다. 기억은 프로그램입니다. 그것은 여러분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공유하는 것이죠. 그 기억을 풀어내는 방법은 신성에게 사랑을 보내는 것입니다.

신성은 듣고 반응하지만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을, 모두에게 가장 적합한 때를 고르죠. 선택은 우리가 하지만 결정은 우리가 하지 못합니다. 신성이 결정합니다.'

 

필리핀 출신의 행복한 미소의 사나이 마빈이 일어나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일년에 고급 승용차를 1억 5천만 달러어치나 팔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한 일이라고는 정화가 전부였다고.

'내가 한 일이라고는 하루 종일 '사랑합니다'를 외친 것뿐이었습니다.'

그가 악센트가 강한 영어를 구사하며 말을 이었다.

'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정화를 합니다. 정화하고, 정화하고 또 정화하는 거죠. 항상 정화합니다.'

'의도가 전혀 없다고요?'

내가 의심의 눈초리로 물었다. 최소한 차를 팔려고 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그의 직업이지 않은가.

'전혀요. 예외는 없습니다. 나는 그냥 일하러 나가서 정화를 할 뿐입니다.'

 

'당신 옷장을 정리했어요'

휴렌박사는 기억을 정화하면 영감이 들어온다고 했다. 아내는 내 옷장을 청소하라는 영감을 받은게 분명하다. 안을 청소하면 밖에서 결실을 얻는다는 것에 대한 은유이자 증명이 안겠는가.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들은 그들 자신을 위해 행동할 뿐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정화입니다.'

제2장 목

 

2-1. 눈이 잘 떠지지 않고 힘이 없다.

ㅇㅇㅇ(여 45)

병력

1987년에 자궁 근종으로 수술하였다. 임신을 위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일부만 수술하였고, 임신후 제왕절개수술로 분만하였다. 2002년 12월에 혈액검사에서 빈혈이 있었다.

2003. 5. 31

눈이 잘 떠지지 않고 힘이 없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몸에 힘이 없어 보이고 얼굴과 몸이 약간 노랗게 느껴지며 피부의 광택은 없다. 눈 주위가 검은 느낌이 들고 눈을 뜨고 불빛을 바라보기 힘겨워하였다. 눈을 뜨면서 깜박거리는 속도가 빨라서 안면 경련을 일으키는 듯하였다. 선생님께서는 눈을뜨기 힘든 경우에 안면 경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하셨다. 손바닥이 노란색을 띠었고 맥은 순조로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찬죽 정명 사죽공 사백 두임읍 삼음교

뜸: 무극보양뜸 간유 거궐 신유

2003. 6. 3

호전을 보이고 있다. 눈뜨기가 조금 편해지고 피부색이 밝아진 듯하다. 맥은 약간 침지맥이었다. 침뜸치료 후 2주는 많이 편했다. 요즘 다시 안좋아졌다고 하나 치료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2003. 6. 17

증상이 처음에 비해 70%정도는 호전 되었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마 부위의 경련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나 눈이 떨리는 증상은 거의 없어졌다. 지금은 눈이 부시고 뻑뻑한 증상이 조금 남아 있다고 하였다.

 

고찰- 안검간대성 경련

1. 구당치료

환자는 근긴장이상증의 하나인 안검간대성 경련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뇌의 순환장애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 환자는 과거에 자궁 수술을 두번 했고 이후 빈혈의 증상이 있어왔다. 손바닥과 몸이 황색에 가까워 보이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 많은 하혈이 있어 심한 빈혈이 있었을 것이다.

여자에게 자궁을 통한 하혈은 후에도 그 흔적이 많이 남는것 같다. 자궁수술을 한 사람들은 빈혈이 흔하고 수족냉증이 잘 오는 것으로 보아 자궁이 조혈과 순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같다.

무극보양뜸을 기본으로 하여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돕고, 간유에 뜸을 떠 안면근육의 경련과 눈부심의 증상을 조절하려 하였다. 간은 눈으로 개규하기에 눈과 관련된 증상에서 간유를 자주 사용한다. 침으로 눈주위의 혈들을 자극해 기혈의 순환을 도왔다. 머리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고 전신의 장기기능을 돕는 뜸으로 증상의 호전이 많이 있었다. 이런 증상에는 전신치료와 국소치료를 잘 배합해야 한다.

 

 

2-2. 복수가 차서 숨이 가쁘다.

병력

10년전 간염 진단을 받은 후, 약을 복용하면서 별 치료 없이 보내다 6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다.

2003. 6. 7

복수가 많이 차서 배가 많이 부르고 다리의 부종도 심하였다. 몸은 힘이 없어 보이고 약간 숨이 가쁘고 맥은 세삭맥 이었다. 우상복부의 압통이 있고 간비대가 있다. 병원에 다니면서 이뇨제를 먹고 가끔 알부민 주사를 맞는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양문 삼음교 거궐 수분 신유 요양관 간유

 

고찰- 간경화

1. 구당치료

무극보양뜸으로 몸 전체의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고 우양문 간유에 뜸을 하여 울체된 간기를 풀고 좌양문 중완에 뜸 하여 비의 운화기능을 도왔다. 거궐에 뜸을 하여 상역한 위기를 내리고 수분 수도에 뜸을 하여 중초 하초의 수도를 뚫어 복수가 내리게 하며 삼음교에 뜸하여 간신비경을 치료하였다. 이뇨가 원활하게 되도록 돕는다. 신유에 뜸하여 하한 신음을 보한다.

만성 간 질환자들에게 침뜸의 효과는 좋다. 피곤을 쉽게 풀리게 하고 입맛도 살려준다.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며 복수도 잘내리게 한다. 이미 손상된 간세포를 되돌릴수는 없지만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 남아있는 세포에 기회를 주는 것같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이 환자의 증상은 간담습열에 가깝다. 습열이 간담에 응체되어 소설기능이 실조되면 간기가 울체되므로 오른쪽 옆구리가 덴 것처럼 따갑고 뻐근하게 아프다. 기체혈어가 생기므로 늑골 하연부에 단단한 것 같은 비괴가 나타난다.

간이 비를 침범하므로 비의 운화기능이 실조되어 식욕이 떨어지고 배가 붓고 위기가 상역하므로 메스껍고 담기가 위로 올라 입이 쓰다. 이 환자는 간신음허도 있다고 봐야한다. 간경화 6년이면 모든 안 좋은 증상이 다 나올수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간경화로 불리는 간경변증은 만성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이 주요 원인으로 간이 섬유화가 되고 굳어지는 것이다. 간은 각종 대사작용을 담당하고 혈액량의 변화에 따라 스폰지처럼 쿠션역활을 하기도 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증상은 전신 쇠약감, 만성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초기에 보일수 있다. 간경변이 심해져 2차 합병증이 생기면 그것에 따라 복수가 차고, 복부 팽만감이 오고 심할 경우 숨이 차기도 한다. 식도 정맥류는 식도 혈관이 부풀어 생기는 식도 정맥류로 인해, 출혈하여 피를 토하거나 자장면같이 까맣고 끈적끈적한 대변을 보게 된다. 상부위장관(위, 십이지장) 출혈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간성혼수는 나빠진 간으로 인해 혼수가 생긴다는 것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암모니아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뇌에 나쁜 영향을 주어 정신이 혼미해지고 샘할 경우 혼수까지 올 수 있어 위험하게 된다.

피부병변으로는 앞가슴에 거미모양의 모세혈관 확장이 보일 수 있고, 남자의 경우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 지기도 한다.

1-26. 피곤을 자주 느끼고 아침에 부종이 있다.

ㅇㅇㅇ(남 55)

병력

1990년 부터 당뇨와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했으며 최근 신장이 계속 타빠져서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A-Vshunt위해 입원을 했다가 수술을 하지 않고 퇴원하였다고 하였다.

2003. 10. 4

피곤을 자주 느끼고 아침에 부종이 있었으나 심하지 않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는 별로 검지 않으나 광택이 없으며 때가 낀듯하고 건조하고 거친 편이었다. 대변의 불편함은 별로 없으나 약간 힘을 주어야 나온다고 하고 우 상복부의 경결이 만져지고 호흡이 약간 가쁜듯한 느낌이었다.

병원에서 검사한 최근의 혈액검사에서 혈중BUN/크레아틴creatine높아서 혈액투석을 권유받고 입원하였다가 임의로 퇴원했다고 하였다. 맥은 빠르고 팽팽하였으며 매끈하지 않고 거칠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삼음교 신유

 

고찰- 만성 신부전

1. 구당치료

구당선생님은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신기가 부족한 쪽으로 간다고 보신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유에 뜸을 뜬다. 침뜸치료로 좋아지는 기전은 신장으로 가는 기혈순환의 개선이다. 신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긴장을 해소하여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많게 해주는 것이 치료의 요점이고 신에 부담을 줄수있는 비간을 같이 치료해주는 것이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대개 고혈압이 오게되어있고 고혈압은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신장기능의 손실을 가속화시킨다. 신부전이 오기 전에 그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당뇨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중요하다 하겠다.

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좌양문 좌기문 비유에 침뜸하여 비를 보하며, 신유에 침뜸하여 신을 보하였다. 우양문 우간유에 침뜸하여 간을 보했다. 삼음교에 침뜸하여 간신비경을 같이 치료하고 방광의 기화작용을 도와 이뇨를 원활하게 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에서 만성신부전과 유사한 증상을 허로, 체질허약, 신체과로, 신풍, 관격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병의 신열은 음허의 변증이다. 신한은 양허의 변증이다. 신양허는 만성신염, 부신피질기능감퇴, 갑상선기능감퇴, 성신경쇠약 등의 병에 잘 나타난다. 신양허쇠, 신기불고, 신불납기, 신허수범 등이 있다.

신음허는 신수부족이라고도 한다. 임상적인 증상은 미열, 수족심열, 구건, 도한, 요슬산연, 두혼목현, 이명이롱, 시력감퇴, 유정, 경폐증, 불임, 설홍, 태건소, 맥세삭 등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정상적인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내분비 대사 기능 등이 있으며 만성신부전은 이러한 기능의 저하 때문에 신체내의 거의 모든 기관의 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신 기능 저하에 따른 임상 증상들의 증후군을 총칭하여 요독증이라고 한다. 요독증은 소변으로 배설되어야 하는 대사산물들이 혈액내에 축적되는 것이다.

임상소견

심 혈관, 호흡계: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흔히 관찰되는 심혈관계 소견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의 주원인은 염분 및 수분의 축적에 따른 체액과다이다.

위장관계: 식욕부진 오심 구토 딸국질 등의 증상이 흔하다.

혈액, 면역계 이상: 빈혈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관찰되며 요독증상의 주원인이다.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출혈이 잘되고 잘 멎지 않는다.

수분, 전해질, 산, 염기: 신 기능의 저하에 따라 염분과 수분 배설 기능이 장애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체액과다 상태를 보인다.

대사, 내분비계: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공복 혈당의 상승과 당 섭취후 혈당 저하 속도의 둔화와 같은 당불내성을 보인다.

기타: 전반적으로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기본 에너지 생성이 낮아 체온이 낮으며 쉽게 추위를 타는 경향을 보인다. 자각증상으로는 소양증이 특징이다.

 

 

1-27. 갑자기 움직일 때 가슴부위의 통증이 있고 성기 아래로 축축하다.

ㅇㅇㅇ(남 62)

병력

고혈압이 있으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며 8년 전에 팔이 심하게 저린 적이 있었고 우측 엉덩이가 아프고 우측 발의 쥐가 자주 있었다고 한다. 현재 복용중인 약은 없다고 하였다.

2003. 10. 18

주로 갑자기 움직일 때 가슴부위의 통증이 있고 성기 아래로 축축하다고 하였다. 머리와 배꼽 위, 고환 아래 부위의 땀이 많이 난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대하고 피부는 검고 피부의 여러 곳에 곰팡이 양상의 피부 병변이 있고 어깨와 목 부위에 쥐젖양상의 피부 사마귀가 많이 보였다.

뒷목의 색이 다른 곳에 비해 검은 편이고 약간 두꺼워져 있었고 좌측 팔이 우측에 비해 차갑게 느껴졌다. 현재 좌측 팔의 큰 불편은 없으나 흉345 부위 함와가 보이고, 요123 부위의 함와가 보였다. 목소리는 크고 당당한 편이고 얼굴과 팔 다리에 약간의 부종이 있었다. 맥은 약간 빠르게 뛰었다.

 

구당말씀

하초부위의 습진이나 낭습이나타나는 원인은 신유부위의 함와와 관련이 있다고 하시고 명문 주위의 오방뜸을 잡고 유침 하셨다. 흉345 부위의 함와와 심장증상이 관련이 있고 좌측 팔의 온도차도 관련이 있다고 하시며 구취가 있음도 심장의 문제와 관련된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인당

뜸: 무극보양뜸 흉4오방뜸 오2오방뜸 전중 천료

 

고찰- 낭습증

1. 구당치료

이 환자에 보이는 요123의 함와는 결과적으로 신양의 약화와 낭습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곳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된다. 흉345의 이상은 상지로 가는 체신경과 심장으로 가는 자율신경이 나오는 분절이다. 이곳의 이상은 상지로 가는 체신경을 약하게 한다. 상지로 가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저리는 증상이나 근육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심장으로 가는 혈액순환의 장애를 가져와 심폐의 기능 약화를 가져와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픈 느낌이 들수있다. 이 부위도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추와 요추의 척추주위의 조직을 자극하여 신경근의 압박을 풀어 각 해당 지역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와 심과 신의 기능을 회복하여 낭습과 가슴통증을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에서는 음낭 또는 외음부 전체가 땀이 찬 듯 축축하고 냉한 것을 낭습 또는 음냉이라고 한다. 신의 양기가 부실하고 냉하여 발생한다. 신장풍이라고도 한다. 낭습증의 가장 큰 원인은 신장이 간직하고 있는 열 에너지원인 신양의 허약, 즉 양기부족에 기인한다. 신장의 양기가 부족한 경우 외음부, 특히 귀두가 냉한 것은 물론 허리, 다리가 차고 시리면서 무기력하며 소화불량, 권태를 느낀다.

증상이 심해지면 복부가 항상 팽팽하고 때때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유 없이 저절로 정액이 흐르고 조루증이 발생한다. 음낭이 쭈그러들거나 발기부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음낭 밑에 항상 땀이 차 축축하고 가렵고 냄새가 나고 피부가 헐거나 좁쌀 크기의 멍울이 생기기도 한다.

 

간경락에 습과 열이 뭉쳐 있어도 음부에 영향을 미쳐 낭습증을 야기한다. 간경락에 습열이 뭉친 경우 엉치 아래가 차며 소변을 보고 나도 뒤끝이 개운하지 않으며 배뇨시 음경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경우에도 조루,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침뜸의학에서 낭습증 치료는 신장의 양기를 붇돋아 주고 외음부의 냉기를 몰아내며 간경락의 습열을 제거하는데 원칙을 두고 치료를 시행하는것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낭습이 있다는 것은 고환을 둘러싸는 피부조직의 땀샘이 자극되어 땀이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부위의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다는 것은 연관된 내부 장기의 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1-28. 어지럽고 힘이 없다.

ㅇㅇㅇ(남 54)

병력

1년 전부터 어지럽고 힘이 없다. 병원에서 검사한 것에서는 특이 질환은 없었고 과거에도 어떤 질환으로 고생한 적이 없다.

2003. 6. 5

어지럽고 하체에 힘이 없다. 약간 마르고 힘이 없어 보이며 피부는 하얀 편이고 목 부위의 발작이 있다. 술은 한잔만 해도 홍당무가 된다고 하며 맥은 침지맥이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양

뜸: 무극보양뜸 거궐 두유 심유 요양관 신유

 

고찰- 어지러움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경우 기혈이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에 모기 같은 것이 아른거리는 비문증이 나타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 쉽게 피로해진다. 신음이 부족하면 어지럼증과 이명이 있고 정신적으로 피로 하며 기억력이 낮아진다. 허리, 무릎이 저리고 힘이 없고 유정과 양위가 있다. 몸이 허약하거나, 노인이 신기가 약할 때, 신정을 지나치게 소모할 경우 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뇌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머리가 어지럽다. 그 밖의 증상도 다 신음이 허한 표현이다.

 

무극보양뜸으로 기혈의 순환을 좋게하고, 신유에 뜸을 떠 신음을 보충하였다. 두유, 백회에 뜸을 떠 머리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였다. 두유는 구당선생님이 어지럼증에 즐겨사용하는 자리로 귀의 문제로 인한 것이든 중추성 어지럼증이든, 신음허에 의한 것이든 결과적으로 머리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자리로 큰 의미가 있으며 임상에서 많은 효과를 보는 자리이다.

귀의 문제가 자명한 경우 해당부위의 완골에 뜸을 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귀로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뿐만 아니라 흉쇄유돌근과 관련된 두경부 근육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에도 효과가 있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어지럼증을 현훈이라고 한다. 현은 목현이고, 훈은 두훈이다. 임상에서 간양이 위에서 동요하여 야기 되는 현훈이 가장 많이 보이니 이는 간은 풍목의 장기로 본체는 음이나 작용은 양이기 때문에 그 특성이 굳세고 강하며 요동하고 상승하는것을 주재하기 때문이다.

신허도 현훈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신기허로 인하여 야기된 현훈은 두훈목화, 이명난청이며, 요슬산통, 유정, 기억력 감퇴 등을 겸한다. 현훈증에 사지한냉, 설질담, 맥세를 겸하였으면 신양허가 그원인이며, 현훈증에 오심번열, 설홍, 맥현세 등이 겸하여 나타나면 신음허로 인한 것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문진을 하면 80%의 진단이 이루어진다. '어지럽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표현해보세요.

 

 

1-29. 머리카락이 원형으로 빠지고 허리의 통증이 심하다.

ㅇㅇㅇ(여 44)

병력

허리의 통증이 있고 3개월 전부터 뒷머리의 원형탈모가 있어 머리에 주사를 맞았으나 증상의 호전이 있었다고 하였다. 2년 전에는 원형탈모가 있어 주사 맞은 후 2개월 만에 머리카락이 났다고 하였다.

2003. 6. 22

허리와 무릎이 아픈지는 오래 되었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었고 원형탈모가 있어 치료하였으나 호전은 없었다. 유산 경험이 있으며 피부가 약간 노란색이나 광택이 있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은 혈색이 비교적 정상이었다. 맥은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슬안

뜸: 무극보양뜸 원형탈부위를 아시혈로 두개부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요안혈(腰眼穴)은 허리 부위에 있는 제 3 요추(腰椎) 극돌기(棘突起) 좌우(左右)로부터  각각 3 - 4 촌처(寸處)에 있는 요함처)

 

고찰- 원형탈모증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이미 한번의 탈모가 있었고 그 때 스테로이드를 탈모부위에 국소주사해서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머리키락이 빠지는 것은 하나의 증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허와 혈허로 인해 더중요한 장부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뜸을 하여 신장을 보하였다. 탈모부위에 뜸을 떠서 모근부위의 영양공급을 도와 머리가 자라게 한다. 이 환자는 좌골신경통이 있어 같이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경락의 기가 왕성하면 모발이 무성하고 쇠퇴하면 모발도 쇠하게 된다. 신폐의 기가 왕성하고 쇠약한 것이 모발에 나타나기 때문에 신폐에 병이 있으면 모발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신경성인 경우 화를 잘내거나 걱정이 많아 열기가 생겨나 음기나 혈을 손상시킨다. 머리카락은 혈의 상태를 반영한다.

혈이 건조해지거나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지면서 희어지고 잘 빠지게 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이 병의 특징은 탈모부위에 발진이나 돋거나 가려움증 같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이 머리카락이 둥글게 빠지는 것이다. 수염이나 눈썹이 빠질 수 있다.

원인은 자가 면역질환이런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하나는 정신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다. 분류에는 단발성, 비만성, 범발성, 비루성, 트리코치로마니 이다.

치료는 스테로이드제를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거나 복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치료 경과는 다양하다. 대체로 한 개 또는 수개의 작은 병변들은 4~12개월에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1-20. 자주 손발이 저리고 온 몸이 붓는다.

ㅇㅇㅇ(여 34)

병력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8. 12

자주 손발이 저리고 온몸이 붓는다. 왼쪽의 감각이 둔하고 뒷목이 뻣뻣하다고 하였다. 목과 위 사이의 가슴부위의 답답함이 자주 있고 소화제를 먹으면 증상의 호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늘 감기가 있는 것처럼 미열이 느껴진다고 하였다. 결혼한지 5년이 지났는데 불임이고 허리와 골반의 열결 부위가 아프며 왼쪽 뒷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부위가 아프고 뻣뻣하다고 하였다.

생리가 규칙적이기는 하나 덩어리진 피가 나오는데 산부인과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은 없다고 하였다. 적당한 체격이나 피부는 검은 편이고 광택이 없으며 양측 견갑골 사이의 함와가 있어 보였다. 맥은 가늘고 빠르게 느껴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양

뜸: 무극보양뜸 흉4오방뜸 신유

 

 

1-21. 몸에 열이 있는것 같고 땀을 많이 흘리며 항상 포만감을 느낀다.

ㅇㅇㅇ(여 46)

병력

2001년 자궁근종으로 생리가 한달에 20일정도로 많았다. 빈혈이 심해 자궁적출술을 하였는데 자궁과 함께 난소도 하나 떼어냈다고 하였다.

2003. 8. 16

수술후에 온몸에 열이 너무 많이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배가 항상 가스로 가득찬듯하게 포만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체격은 건장해 보이고 피부는 검은 편이고 배꼽 아래부위가 약간 올라와 있으며 갈비뼈 아래의 근긴장이 약간 느껴졌다.

배꼽 위쪽 중완 부위의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고 손바닥으로 눌렀을때 동계는 심하지 않았으나 손바닥의 따스함과 압력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고 하였다. 좌우대거 부위의 상승이 보였다. 맥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격유

뜸: 무극보양뜸 거궐 대거 음교 삼음교 신유 요양관

 

 

1-22. 위 기능이 약해서 고생하였고 결혼 6년째 불임이다.

ㅇㅇㅇ(여 43)

병력

2000 8월에 난소의 물혹이 있어 좌측 난소를 제거하면서 충수돌기도 제거했다고 하였다.

2003. 8. 28

항시 위 기능이 약해서 고행하였고 결혼 6년째 불임이라고 하였다. 유산 경력은 없으며 자주 두근거림과 어지러움을 느끼고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고 감기가 걸린듯한 기간이 길고 호흡기가 약한 느낌이라고 하였다. 항시 눈이 피로하고 얼굴에 열이 잘 오르며 숙면을 잘 하지 못하고 변비가 있다고 하였다.

마른 체형에 피부는 약간 백색이고 좌측 등의 함와가 약간 있는 듯하였다. 복부의 동계가 심하고 후상복부의 약간의 경결이 있으며 양쪽 손바닥이 창백하고 차가웠다. 어깨는 주로 우측이 아프다고 하였다. 전에 몸을 따듯하게 하는 약을 많이 먹었다고 하였다. 흉7(지양)의 압통이 있었다.

맥은 비교적 가늘고 빠르게 느껴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조해 삼음교 음릉천 우양지 지창

뜸: 무극보양뜸 흉7오방뜸 신유 요양관 거궐 우양문 대거 음교 삼음교

 

 

1-23. 소변을 자주 보고 시원하지가 않다.

ㅇㅇㅇ(남 41)

병력

2년 전에 치루 수술을 한 후에 소변 후 통증이 발생하였는데 병원에서는 항문 괄약근의 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2003. 8. 31

소변을 자주 보고 시원하지 않으며 소변볼 때 성기와 항문 부위의 통증이 오고 아침에 하얀 액체가 성기로 나와 팬티가 젖을 때가 가끔 있다고 한다. 비뇨기과를 오해 다녔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는 약간 검고 육안적인 큰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으나 차료 부위의 약간 붓기가 있는 듯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장강 삼음교 간유

뜸: 무극보양뜸 중극 대장유 차료 요양관 신유

 

 

1-24. 몸이 피곤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다.

ㅇㅇㅇ(남 57)

병력

20대에 뇌염을 앓은 적이 있으며 30대부터 몸에 털이 빠지기 시작하였는데 특별한 검사나 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2003. 9. 25

수개월 전부터 몸이 피곤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었고 목이 자주 아프고 소변이 불규칙하다고 하였다. 눈썹과 머리의 탈모가 많으며 몸의 털이 거의 없는데 20대까지는 털이 많이 있었다고 하였다. 약간 비만한 체격에 피부는 하얀 편이고 설태는 혀 중앙에 황태가 약간 있고 설질은 심홍색에 가까우나 조금 옅어 보였고 맥은 약간 느리고 유력하였다.

 

구당말씀

이런 경우는 전염성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고 대개는 생식기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털이 빠진 곳에 모근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습과 관련된 증상이라 하시면서 비유에 뜸을 하셨다. 뜸을 하면 털이 다시 자라기도 하는데 때가 낀 것 같이 얼룰덜룩하게 변할 거라 말씀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대추 신유 요양관 비유 중극

 

고찰- 탈모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탈모는 신허와 관련되어 보였다. 선생님께서도 주로 생식기의 기능과 관련되어 보인다고 하셨으며 머리카락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고 솜털모양으로 아주 가늘게 많이 나 있었다.

다른 환자와는 달리 이 환자의 탈모는 비습을 말씀하시고 비유에 뜸을 하셨다. 탈모가 있을때 모두 비습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대개 다른 경우에는 비유 대신 간유에 뜸을 한다. 이 환자가 호소한 증상이 몸이 무겁고 피곤한 것과 비습의 관련을 보신것 같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불균형과 전립샘의 기능과도 관련이 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중에서도 목이 자주 아프고 소변이 불규칙 한 것을 말하였다. 장기적으로 신음이 허한 증상과 관련되며 그로인한 전립샘의 기능과 폐음허도 같이 와있을 가능성이 많아보였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 요양관에 침뜸하여 허리를 튼튼하게 하여 신을 보하고 중극에 침뜸하여 전립샘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와 소변의 불규칙을 해소하고 비유에 침뜸하여 비습으로 인한 몸의 무거움과 피곤을 치료하였다.

탈모가 있을 때는 백회의 뜸이 꼭 필요하다. 선생님께서는 치료에 자신을 보이신다. 탈모는 뜸으로 치료가 잘되는 병이라고 하셨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에서는 혈이 왕성하면 모발이 윤택해지고 혈이 부족하면 모발이 약해지고 누렇게 되고, 혈이 노쇠하면 백발이 된다고 하였다.

탈모의 주요원인은 신허, 혈허로 머리카락이 영양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중병을 앓은뒤, 해산 뒤에 혹은 영양이 나쁜 사람에게 볼 수 있다.

신허로 오는 경우는 머리카락이 점차적으로 빠져 성글어지면서 마르고 윤기가 없으며 가늘어지고 누르스름해진다. 탈모부위는 홍색을 띠고 광택이 나며 가려움을 수반하기도 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매일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보통이다. 100개이상이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남성탈모와 여성탈모로 구분한다.

남성은 대부분의 탈모증은 유전적으로 인한 것이다. 그외 남성호르몬, 노화로 인한 탈모, 스트레스성 탈모, 증후성 탈모, 지루성 탈모, 모발공해성 탈모, 식생활탈모 등이 있다.

여성은 유전성, 임신, 약물복용으로 인한 탈모등이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경우도 있다.

 

 

1-25.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복수가 많이 찬다.

ㅇㅇㅇ(여 71)

병력

2002년에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 복막으로 전이 되어 복수가 많이 차서 2주일에 한 번씩 복수를 2L정도씩 빼낸다고 하였다. 대체의학을 하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있다고 하며 당뇨, 고혈압이 있어서 10년 동안 복약증이라고 하였다.

2003. 9. 25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복수가 많이 있다. 처음 병원에 갔을 때의 증상은 자각증상 없이 복수를 주소로 갔는데 복수를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발견되었다고 하였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하여 원인이 난소암이라고 했다고 하였다.

손발의 위축이 약간 있어 보이고 폐에 물이 차지 않았고 숨쉬기는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당뇨가 있다고 하나 현재는 많이 드시질 못하여 당이 높지는 않다고 하며 운동을 하기도하고 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고 하였다. 맥은 약간 빠르고 깊은 곳에서 만져졌다.

 

처방

침: 태충 음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대거 음교 삼음교 간유 신유

 

고찰- 난소암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대부분의 진행성 난소암에서 보여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배가 지나치게 나와서 검사중에 복수가 발견된 것도 진행성 난소암에서 흔히 보이는 것이다. 복수 발생후 1년 반이 넘게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아 악성복수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복수로 인한 것이니 복수를 해결해주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병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은 난소의 문제였다. 난소는 대거부위에서 만져지는데 전통적인 경혈의 대거위치보다는 위에서 찾아본다. 외릉의 위치에 더가깝게 만져지기도 하는데 복진을 해서 경혈반응이 있다고 생각되는 위치에 치료점을 정한다. 양 난소의 사이에 음교가 있다.

음교는 난경, 유경에서 삼초의 모혈로 사용된다. 이곳은 임맥과 충맥, 족소음신경이 만나는 곳이다. 하초의 질병인 간신을 치료하는 중요한 곳이다. 양 난소의 기가 만나 드러나는 곳이다. 삼음교는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무극보양뜸과 함께 사용하면 이뇨를 도와 하초의 수도 소통을 돕고 골반내부의 장기를 평하게 한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간유 신유에 침뜸하여 간신음허를 치료하고, 대거에 침뜸하여 양 난소로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남은 기능을 세우며, 음교에 침뜸하여 하초의 기를 회복하게 하고, 삼음교에 침뜸하여 간비신 기의 소통을 도와 이뇨가 잘되게 하고 각 장기의 평을 도모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난소의 암은 간신음양의 이상과 한온실절로 형성되었다고 본다. 스트레스로 간기능이 울체되었거나 담탁내결도 원인으로 본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난소는 엄지손가락 크기인 타원형의 장기로 자궁의 양쪽에 하나씩 있다. 이곳에서 생식세포인 난자가 성숙되고 방출된다. 난소에서는 주기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 상피성암은 난소암의90%를 차지 한다. 난소는 배속에 있어 종양이 생겨도 초기에는 거의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

난소암은 초진 시에 이미 전이가 일어난 상태인 환자가 많다. 병기는 1 2 3 4기로 분류 한다. 치료 방법에는 외과방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이 있다.

난소암의 합병증으로서의 복수

이 환자의 경우 암의 완치는 기대하지 않고 다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복수에 대한 해결을 위해 내원하였다. 악성 복수는 전체 복수환자의 10%정도이다. 보통 악성복수는 원인에 무관하게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대개 4개월 미만이다.

진단적 복수 천자를 10~20ml를 해보면 복수를 확진할 수 있고 원인이 무엇인지 아는데도 도움이 된다. 피가 섞인 복수는 거의 항상 악성 복수이다.

1-9. 허리가 아프다.

ㅇㅇㅇ(여 41)

병력

최근에 loop를 한 후에 생리가 없다고 하였다. 다른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7. 6

허리와 무릎 위 장 흉추 양옆의 척추 기립근 부위와 외복사근 부위로 방사되는 통증이 있다고 하였다. 정상 체형에 피부는 검은 편이나 광택은 있고 맥은 비교적 순조로우며 얼굴의 광대뼈 부위에 기미가 보인다. 소화불량과 대변의 불편함이 있고 복부의 배꼽 위쪽으로 단단하게 만져지는 판과 같은 경결이 있고 배꼽아래가 살이 많이 있었다. 흉추나 요추부위의 육안적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구당말씀

'기미는 간과 관계있다고 말씀하시고 자궁의 loop와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간유 비유 지양 음교 삼음교

 

 

1-10. 삭신이 아프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ㅇㅇㅇ(여 81)

병력

2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골다공증과 기관지 확장증이 있다고 하였다.

2003. 7. 8

손 발 무릎 어깨가 아프고 소변의 흐름이 좋지 않다고 하였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며 마른 체형이고 피부는 하얀 편이다. 골격의 특이한 이상은 없어보였다. 맥은 약간 지맥이면서 긴장되고 팽팽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수삼리 양지 대골공 거궐 지창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격유 대추

 

 

1-11. 어깨와 허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여 47)

병력

1개월 전에 자궁근종으로 하혈이 많이 있어서 자궁적출술을 했다고 하였다.

2003. 7. 10

5년 전부터 어깨와 허리의 통증이 있어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고 지금은 좌측 어깨가 많이 아프다고 하였다. 밤낮으로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많이 느끼고 온몸이 피곤하다고 하였다. 혈액 검사 상 빈혈이 있다고 하였다.

우측 목의 근육이 단축되고 좌측이 이완되어 뒤에서 보았을 때 우측어깨가 약간 올라가 보였다. 흉345 부위의 함와가 약간 있고 우측 신유 부위의 척추 기립근의 상승이 있다. 체형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색은 노랗고 광택이 있다. 맥은 삭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뜸: 무극보양뜸 대추 천료 전중 흉345

 

 

1-12. 두통과 어지러움이 자주 있고 몸에 힘이 없다.

ㅇㅇㅇ(여 28)

병력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7. 10

자주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고 몸에 힘이 없다고 하였다. 갑상선 부위의 목이 부어 있고 약간 마른 체형에 피부는 하얀 편이었다. 흉123 부위의 돌출이 있어 보이고 복벽의 강직이 있었다. 생리가 규칙적이긴 하나 처음 2일간의 생리양이 많다고 하였다. 복부대동맥의 동계가 심하고 맥은 삭맥이었고 유력하였다.

 

구당말씀

'동계가 심하면 갑상선 종대가 오는 것 같은데 동계가 줄어야 갑상선 종대가 줄어든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음릉천 음교 수분 거궐 좌양문 내관

뜸: 중완 중극 수도 족삼리 곡지 백회 대추 폐유 삼초유 신유

1-7. 1년에 3~4차례의 간질 발작이 있다.

ㅇㅇㅇ(남 34)

병력

돌 전부터 감기가 있으면 간질 발작이 있었다고 하였다. 열성 경련이 간질로 전이된 듯 하며 연세대병원에서 '테그레톨'로 오랜 동안 조절해왔다고 하였다. 1년 전에 고혈압이 진단되어 혈압 약도 먹는 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26

1년에 3~4차례 대발작으로 1~2분 정도 간질 발작이 있다. 체격은 비대하고 몸에 털이 많으며 피부는 희다. 고등학교까지는 졸업을 하였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하였다. 육안적으로 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천추 간유 신유 심유 좌측 측두부의 아시혈에 침뜸

 

고찰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돌 전부터 감기만 걸리면 경련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기로만 보면 태간일 수 있고 그 원인으로 보면 풍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음양으로 구분하면 살이 찌고 몸이 차가왔으므로 음간에 가깝다.

현대의학에서 바라보는 간질의 원인은 뇌에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뇌의 전기적인 불안정이 있어 일시적으로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상태가 발작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침뜸의학적인 견지에서 뇌의 문제는 곧 심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장상관이 신장합일에 근거하므로 뇌가 장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침뜸치료는 심신을 보하고 간비를 보해야한다. 풍이 간을 침범하여 풍간을 일으키고 오랫동안 질병으로 간신음허의 상태가 올 수 있기에 간도 치료해야 한다. 천추를 더하여 심의 기능을 도왔다. 대장의 모혈이면서 신유와 음양으로 맞서고 심의 기능을 도와 마음을 안정시키는 자리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와 간유에 침뜸을 하여 간신음허를 치료하고 심유와 천추에 침뜸하여 신령한 신이 머무는 심을 치료하여 정신을 맑게 하였다. 두부의 '아시혈'(과거의 상처가 있는 자리)에 침뜸하여 뇌의 기혈순환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발통점을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 견해

침뜸의학에서 간질은 후천적, 선천적인 원인으로 오장육부 특히 심간신의 이상으로 풍담화 등이 완고하게 뭉쳐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인체내의 풍담화를 제거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침뜸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발작이 없어지는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간질환자는 대부분 기혈이 막혀 있는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돼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장과 위장을 보해주면서 기혈을 돌리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간질치료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시작해야 치료율이 높으며 오래 될수록 풍담이 완고해지므로 그만큼 치료가 까다로워진다. 보통 초기 환자는 3개월, 만성환자는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고 병력이 오래된 환자는 1년 이상 치료해야 발작의 소실 등 뚜렷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침뜸의학에서는 간질을 원인에 따라 어머니 배속에서 생기는 태간, 풍사가 간에 침입하여 생기는 풍간, 놀라거나 공포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경간, 담이 성해 생기는 담가, 음식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식간, 심신이 허약해 발생하는 허간, 어혈이 기혈의 흐름을 막아 생기는 허간 등으로 구분한다. 대개 여러 원인들이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간질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일반 적으로 말랐으면 열과 화가 성하고 맥이 떠있는 양간과 살이 쩠으면서 몸이 차고 담이 성하며 맥이 가라앉아 있는 음간으로 나눌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오래 동안 기혈이 정체돼 늘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밥맛이 안 나는 비위기허 현상을 보였다. 나아가 잘 잊어버리고, 잠을 자지 못하며, 무릎과 다리가 시리고 흔들리며 변 보기가 힘들고 혀가 붉어지는 간신음허 증상이 나타난다. 침뜸의학에서는 이 증상들을 동시에 보완하는 치료법을 쓴다.

 

3. 현대의학적 견해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는 100만명 당 1명꼴로 추정된다. 간질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의 변화와 같은 특이한 증세로 인해 과거부터 일반적인 질병과는 달리 신이 깃든 심령적인 질병, 정신병으로 간주되었다.

간질은 발생기전이나 증상의 특성으로 볼 때 뇌 손상에 의한 발작성 뇌기능이상이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허공을 응시한채 멍청해 지거나 몸의 일부나 전체를 뒤틀고 정신을 잃으면서 온몸을 뒤흔들어 대는 갑작스러운 행동의 변화를 경련발작이라고 한다.

 

이러한 발작이 뇌의 이상 즉, 신경세포들 중 일부나 전체가 짧은 시간동안 과도한 흥분상태로 돌입해 발작적으로 과도한 전류를 발생시킴으로 나타나는 신경계 증상을 간질발작이라고 한다.

간질발작이 하루 이상의 간격을 두고 두번 이상 나타나는 것을 간질이라고 부른다. 간질은 간질발작이 언제든지 재발할수 있는 만성적 질병상태를 말한다.

 

간질은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대별할수 있다.

간질 증후군은 원인을 발견할수 없는 간질 증후군과 원인이 발견되는 징후성 간질로 구분할수 있다. 소아 간질환자의 30%정도만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뇌파검사를 시행하여 간질파가 발견되면 간질이라고 진단한다. 전체 간질환자의 10~40%는 간질발작이 빈번히 반복되어도 뇌파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환자나 발작을 목격한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발작 양상에 대한 묘사가 간질의 진단에 제일 중요하다.

 

간질은 뇌의 일시적인 과 흥분 상태로 인해 발생한다.

치료기간은 발작이 지속적으로 없는 상태가 3~5년 이상 지속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3~5년간 간질 발작이 없는 경우를 완치라고 정의한다.

 

 

1-8. 손발이 차고 냉이 심하다.

ㅇㅇㅇ(여 29)

병력

손발이 차고 냉이 심하다. 마르고 긴 체형이며 피부는 하얀 편이고 손은 차갑고 축축하나 발은 손에 비해 차갑지는 않게 느껴졌다. 복부의 배꼽주변의 동계가 심하고 동맥내의 혈액이 굴러가는 듯 거친 느낌으로 만져진다. 생리는 규칙적이고 양은 적당하나 요즘 2~3일씩 당겨진다고 하였다.

좌측 등이 우측에 비해 약간 낮고 목소리에 비음이 있으며 요즘은 감기가 없는데도 가래가 약간 끓는다고 하고 아랫입술이 윗입술에 비해 발적되어 보였다. 볼이 약간 빨간 편이고 겨울에는 더 심하다고 하였다.

우측 대거 부위의 경결이 만져졌다. 아랫배가 비교적 꺼져 보이고 몸에 잔털이 많았다. 맥은 빠르고 거친 흐름이 느껴졌다. 삼초유에 뜸을 하고 난 후 다시 맥을 보니 거친 느낌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빨랐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지창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삼초유 천추 우대거 거궐

 

고찰: 수족냉증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29세의 미혼여성이다. 몸이 마르고 긴 체형이고 몸에 잔털이 많아 등이나 팔다리, 콧수염과 같은 양상의 털이 많다.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여자 환자들에서도 비슷한 체형과 몸의 잔털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몸에 나는 잔털은 침뜸의학적으로는 폐에서 주관한다.

털자체가 병적인 증상은 아니고 털은 몸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털이 많은 짐승은 대개 보온을 위해 털을 만든다. 털이 많은 여성의 경우에는 몸의 열을 많이 빼앗기는 상태에 있던지, 열을 적게 만들어 내는 상황일 것이다.

이것은 폐에서 주관한다고 하여 폐의 병리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폐가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을 다른 장부에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장부가 대게는 몸의 열을 만들어내는 신양, 명문의 화를 이야기 하며 전체적인 열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인 삼초의 문제라는 것이다. 삼초 중에서도 하초의 역활이 크다.

 

현대의학적으로 몸의 털의 성장에 관여하는 것은 남성호르몬의 하나인 안드로겐이다. 여성에게 잔털이 많다는 것은 여성생식기의 하나인 난소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의미일 수 있다. 즉 하초에 중요한 생식에 관여하는 신양의 기운이 허하다는 이야기 일 수 있다. 이로 인해 부족한 진양을 더뺏기지 않기 위해 신은 폐로 신호를 보내고 폐는 이 신호를 받아서 몸의 털을 많이 만들어내 체온을 보호하려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체온에 대한 설정은 시상하부에서 이루어진다.

'혈맥은 심이 주관한다'고 했는데 심장의 역활은 심포의 역활로 표현된다고 했다. 혈맥을 주관하는 군화의 역활 못지않게 혈맥에서 중요한 것이 혈관을 지배하는 교감신경의 역활이다. 수족냉증은 열을 생산하는 것의 문제와 열을 분배하는 문제를 다 생각해서 치료해야 한다.

 

동계는 환자들이 느낄때 대개 가슴 두근거림으로 느낀다. 심계항진이라고 하는 이 두근거리는 증상은 기나 혈이 허한 사람에게 자주 보인다. 살이 없어서 복벽의 지방층이 얇은 사람은 복부의 동계가 더 잘 만져진다. 정상적인 사람에서는 복부에 손을 대고 지긋이 누를 때 복부대동맥의 박동이 느껴질 듯 말듯할 정도로 약하다. 복부대동맥으로 가는 교감신경이 항진 되면서 혈관벽의 평활근이 수축하여 혈관 벽의 저항이 강해져서라고 생각된다. 실제로는 말초로 가는 혈액의 양은 오히려 줄어있는 상황인 것이다.

 

요골동맥에 맥을 만져보면 혈이 흐르는 느낌이 매끈하지 않고 거친 느낌이 든다. 색맥의 양상이다. 음허일때 나타나는데 음이 허하다는 것은 몸안의 물이 적다는 것이고 혈허를 나타낸다.

남녀모두 손발이 차고 많이 마르고 잘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대변이 무르고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두근거림이 있는 사람은 신양허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 삼초유에 침뜸하여 신과 삼초를 보하며, 난소의 경결이 만져지는 우대거에 뜸하여 난소의 문제를 치료하고, 천추에 뜸하여 반복적인 설사를 막고 신유와 음양으로 맞서 신양허를 치료하며,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역상을 막아 비위의 운화를 도우며, 삼음교에 자침하여 생식기로의 기의 흐름을 도왔다.

요345극하에 침뜸하여 하체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와 족부의 냉증을 다스리고 허리의 근골을 안졍시켜 허리의 통증을 치료했다. 이 환자의 경우 수승화강이 잘 되지 않아 얼굴이 붉은 편이었는데 이것은 대개 무극보양뜸으로 호전된다. 동계가 심할 때는 삼초유에 뜸이 많이 도움된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냉증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어혈이 생기게 되거나, 수액대사 장애로 습, 담이 생겨 말초혈관장애가 나타날수 있다. 부종이나 저혈압, 만성피로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 수족냉증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손발은 침뜸의학적으로 비장과 맥이 닿는다. 비의 운화작용이 떨어지면 기초열량의 공급이 줄어 이에 적응하려는 몸은 에너지 발산을 자제하기 위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래서 손발이 차게 된다. 수족냉증 환자들이 만성장염, 변비 등 소화기 장애를 함께 호소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화기장애로 인한 냉증

급체하거나 처멀미가 일어나 토하려고 할 경우 손발이 싸늘해지는 현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손발이 소화기계통을 주관하는 비장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주사말(사지말단을 비가 주관한다)이라고 한다.

생식기장애로 인한 냉증

아랫배, 즉 생식기를 포함한 하초가 찰때에도 추위를 많이 탈수 있다.

칠정내상으로 인한 냉증

말초신경이나 혈관 자체의 질병에 의한 경우보다는 스트레스, 과로 등에 의해 자율신경계 특히 하지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활을 하는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동하여 냉증이 발생하는 예도 많다. 편식, 영양부족, 운동부족, 신경과민, 히스테리 등으로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냉증이 있으면 남보다 피로를 쉽게 느끼고 인체의 저항력이 약화되어 추운 날씨에도 동상에 걸리기 쉬운 상태에 놓인다.

1-5. '발뒤꿈치가 시리고 기력이 없어 책 한권 보기가 어렵다.'

ㅇㅇㅇ(여 44)

병력

오래전부터 위염치료를 받아 온 것 외에는 특이한 병력은 없다고 하였다.

 

2003. 6. 21

발뒤꿈치가 자주 시리고 기력이 없어서 책 한권 보기가 힘들 정도이다. 예민한 성격이어서 왠만한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한다고 하였다. 상복부 동계가 심하고 위 분문부가 약간 딱딱하고 손발이 매우 차갑게 느껴졌다.

몸 색깔이 전체적으로 노란편이고 광택이 없다. 약 10년 전에 자궁출혈이 오랜 기간 있어서 치료 받은 적이 있었으며, 최근 3차례 20일 간격으로 생리하는데 양이 매우 많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격유 요양관 신유 용천 좌양문 거궐

 

2003. 7.21

호전 증상으로 손발의 냉감이 많이 줄고 피로도 줄엇으나 이명 증상이 있다고 하였다. 격유를 빼고 심유를 추가하여 침뜸을 하였고 복부는 같은 곳에 유침하였다.

 

고찰: 1. 구당치료

이 44세 여자환자의 주증상은 발뒤꿈치가 시리고 몸에 힘이없어 책한권을 읽지 못한다는 거였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 많은 병을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 부인 잡병편에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부인은 음기가 많은 체질인데다가 늘 습한 곳에서 일을 한다. 15살 이상이 되면 음기가 떠올라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며 그것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으면 속으로는 오장을 상한다. 겉으로는 얼굴이 축나고 달거리가 있었다 없었다 하거나 앞당겼다 늦어졌다 하면서 어혈이 생겨 뭉치기도 한다.

또는 달거리가 끊어지기도 하고 태아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부인들에 대한 치료 처방을 달리 하는 것은 기혈이 고르지 못한것, 임신과 몸 풀기, 붕루 등의 남자와 다른 병이 있기 때문이다.

부인은 질투하고 걱정하며 성내고 자식들을 돌보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등의 생각이 지나칠 뿐 아니라 고집이 많아 제 마음을 자신이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의 근원이 깊은 것이다.'

 

여자 환자가 왔을때는 항상 생리와 관련된 증상들에 대한 문진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자들에게 나타나는 많은 증상 중에 자궁과 난소의 생식기와 관련된 증상이 많기 때문에 과거의 유산여부나 자궁질환 등에 의한 하혈의 여부가 현재의 증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상복부가 조금 단단하게 느껴지면서 동계가 있었고 손발이 차가우며 신경이 예민하다 하였다. 피부가 황가 황색이며 광택이 없었다. 그리고 과거 10년 전의 자궁출혈의 과거력이 있고 현재도 생리주기가 20일로 짧아지면서 출혈의 양이 많다고 하였다. 위염을 자주 앓아 약을 많이 먹는다고 하였다.

 

발뒤꿈치로 가는 체성 신경은 대개 천골에서 나온다. 경혈로 이야기 하면 팔료혈중 상료, 차료이다. 이곳에서 나온 자율신경들은 생식기로 가며 그곳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 발뒤꿈치에 나타나는 증상은 생식식의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발뒤꿈치가 시리거나 발뒤꿈치가 잘 갈라진다거나 하는 증상들이 자궁의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환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증상들을 따라 가보면 심고 비의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위염을 자주 않아서 약을 많이 먹거나 상복부의 동게나 위 분문부가 약간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들은 다 비의 운화 기능과 심포의 기능과도 관련되어 보이고 신경이 예민하다는 것도 관련이 있어 본인다.

생식기의 문제는 늘 신정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중완, 좌양문에 뜸하여 비위의 운화기능을 돕고, 거궐, 심유에 뜸하여 심의 기능을 도와 안정시키며 위기의 상역을 막는다. 신유, 요양관, 용천에 뜸을 하여 부족한 신정을 보충하여 생식기의 안정을 도모하였다.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혈병은 뜸의 효과가 탁월해 보인다. 다른 것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고 현대의학의 검사로 원인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증상들이 뜸으로 호전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꾸준하게 오랫동안 노력해야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

 

2.침뜸의학적인 견해

여성의 음도에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기능성 자궁출혈이라고 한다. 이병은 부인과 질환중에서 흔한 증상중 하나이다. 침뜸의학에서는 이를 '붕루'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붕은 대출혈을 뜻하고, 루는 조금씩 누출되는 것을 뜻한다.

이 병의 근본병인은 신장에 있다. 병의 부위는 충맥과 임맥이며 병의 변화는 기와혈에 있다. 일반적으로 신의 부족으로 인한 기본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붕루는 허증과 실증으로 나누어진다.

음의 부족은 출혈이 불규칙하고 갑자기 양이 많아지거나 줄어들어도 계속 조금씩 새어나온다. 현기증, 이명을 동반하고 일정한 시간에 열이 나기도 한다. 불면증이 나타나고 소변색은 노랗거나 붉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노랗고 건조하다. 맥은 가늘과 실과 같다. 이런 증상이나타나면 체내 열을 내리고 음을 생성하여야 한다.

충맥과 임맥의 손상: 대량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지혈한후 근본을 치료한다.

심비의 기 부족: 얼굴에 윤기가 없고 현기증이 나타난다.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들며 가슴이 답답하다.

신정의 부족: 출혈향이 일정하지않다. 출혈시 색깔이 검다. 허혈덩어리가 많다. 주요증상은 현기증과 이명을 동반한다.

어혈의 생성: 출혈양이 많다. 자색이다. 어혈 덩어리가 보이기도 한다.

자궁의 습열: 경혈이 멎지 않고 계속 흐른다. 자색이고 나쁜 냄새가 난다. 물마시고 싶은 욕구가 없다

 

3. 현대의학적 견해: 비정상 자궁출혈

지정상 자궁출혈은 무배란으로 인한 기능부전성 자궁출혈과 배란과 관계없이 또는 배란은 되었으나 출혈이 발생하는 비정상 자궁출혈로 분류할수 있다.

 

 

1-6. 소변을 하루에도 수십번을보며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보기도 한다.

ㅇㅇㅇ(여 53)

병력

2003. 6. 26

하루에도 소변을 수십번을 보며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보기도 한다. 잠을 자다가도 2~3번 깨어서 화장실에 간다고 하였다. 팔, 다리, 어깨, 머리의 불편감이 있고 고개를 좌우로 돌릴때 목이 더 아프다고 하였다. 골반염 수술시 내부가 많이 지저분했다 하며 수술 흉터의 끝 부위 함몰이 있다. 복벽의 강직은 없고 동계도 없으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은 수술 후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하였다.

맥은 비교적 순조롭고 피부색은 적당하며 목소리가 괄괄하고 힘이 있으며 육안적으로 근골격의 큰 불균형은 보이지 않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조해 음릉천 지창 거궐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대추 천종 천료 곡골 삼음교 음교

 

고찰: 과민성 방광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반복적인 요로감염으로 인한 골반염으로 수술을하였다. 골반염 수술시 골반강내의 많은 장기들이 염증이 심했고 특히 난소의 염증이 심하여 양쪽 난소를 들어냈다고 하였다. 그 정도의 수술이면 골반강 내의 많은 조직들이 다쳤을 것이다.

여러 신경과 임파관에도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수술전에는 염증에 의해 방광이 자극되어 빈뇨가 있었겠지만 수술 후에는 체성 기능부전이 발생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내장 -체신경반사에 의해 하부 흉추나 상부 요추로의 영향이 발생하여 탈신경과민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내부 장기로의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하여 증상의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경우 신유에 그 영향이 나타난 경혈반응이 발생한다. 하복부의 근육에도 발통점이 발생하여 골반강 내의 임파 순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수음이나 담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하복부의 발통점은 대개 중극, 수도, 곡골에 나타난다. 하부 흉추나 상부 요추의 신경근병은 하부 요추의 이상을 초래하여 요통을 발생시키고 좌골신경통을 악화시킬수 있다. 허리의 통증은 어깨와 목 등 전신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침뜸하여 골반강으로의 기혈 순환을 도우며, 중극 수도 곡골에 침뜸하여 골반강 내의 장기들을 안정시켰다.

요345극하와, 요안, 둔압에 침뜸하여 허리의 통증을 해결하고, 음교에 침뜸하여 하초의 기를 충만하게 하며 다리의 간경과 비경, 신경이 만나는 삼음교에 침뜸하여 신의 이뇨기능을 도와 골반강내의 수음을 해결하였다.

이런 환자의 경우에 현대의학의 약물 치료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 지속적인 방광의 자극을 억제하기 위해 항콜린성 약을 사용하는데 이약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고 효과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침뜸치료는 큰 부작용없이 치료의 효과를 볼수 있다.

 

2. 침뜸의학적 견해

침뜸의학에서는 소변 빈삭증을 주로 비폐신의 기능실조에 기인한다고 본다. 특히 신허, 신기허, 신음허에 의한다고 본다. 허증 실증으로 분류하는데 허증은 소변 양이 많고 맑은 편이며, 실증은 배뇨통, 뇨의 촉박, 잔뇨감 등을 보인다.

또한 허증은 소변을 자주 보면서 허리나 등, 무릎이 시리고 은은히 아프고 손발이 차고 힘이 없고, 성기능 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이 너무 예민하여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배뇨근의 수축이 제 마음대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방광의 활동이 과동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발생원인은 뇌, 척수 등 신경계 질환이나 손상, 골반강내 수술, 출산 등에 따른 신경 손상이나 약화가 주원인이다. 그외 전림샘 증식증, 요도 협착, 출구 폐색, 방광이나 그 주위 장기의 염증, 방광이나 하부 요관의 요석 등도 과민성 방광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 있거나 우울증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며,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급하며,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리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 대체로 하루 8번 이상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을 빈뇨로 간주한다.

전립선 증식증, 요석 같은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신경인성 방광 등 대부분의 경우에서 보듯이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 약물치료이다.

1-3. '안검경련과 안검하수가 있고 눈을 뜨기 어렵다.'

ㅇㅇㅇ(여 45)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양백 두임읍 정명 사백, 사죽공에서 태양으로 사자

뜸: 무극, 경추67 휴1극하, 신유

 

병력

안검경련 및 안검 하수로 안과 병원에서 치료를 해 왔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결혼한지 10년이 지났으나 아이가 없다고 하였다.

 

2003. 6. 8

안겸경련과 안검하수가 있고 눈을 뜨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오랬동안 뜨고 있지 못한다. 목소리가 가늘고 약한 편이며 피부는 백색이고 눈 주위 동자료 부근의 기미가 있다. 아랫배가 (중극 수도 부위)가 들어가 보이고 자궁 위치 이상(후굴)과 모양이상이 있는 듯하였다. 복부의 강직은 없으나 동계가 있고 좌측 다리가 약간 외번 되어 보이며 허리의 척추 기립근이 우측이 높아 보였다. 허리도 불편하고 아프며 맥은 침세맥이고 액간 빠르게 느껴졌다. 마음을 많이 졸이셨던 듯여 치료할 수 있다고 하자 금방 울음을 터트렸다.

 

6. 10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아직 남아 있다. 맥이 많이 유력해졌고 약간 흥분한 듯 빠르게 느껴졌다. 동계는 조금 완화되었다.

 

고찰

환자는 근긴장성 이상증의 하나인 간검간대성경련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두번 진료를 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꾸준히 뜸을 떴다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환자도 자궁의 문제가 있어보였다. 이 환자는 자궁부위가 함몰되 있었고 눈 주위의 기미도 자궁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기미가 심하였다. 경67, 흉1극하에 경혈반응이 있어 뜸을 하였다.

무극보양을 기본으로 하여 전신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고 신유에 뜸을 떠 하초를 보하고 경추67, 흉1극하의 독맥에 뜸을 떠 눈으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였다. 눈 주위의 경혈에 침을 하여 눈 주위 근육의 혈액순환을 도와서 근육을 안정시켰다.

 

 

1-4. 자궁근종이 있고, 왼쪽 뒷머리와 어깨가 아프고 손이 저리다.

ㅇㅇㅇ(여 50)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삼음교 흉234극하, 흉789극하와, 좌협척혈과 유혈사이

 

병력

4센치크기의 자궁근종이 오래전부터 있으나 현재는 커지지 않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15

왼쪽 머리와 손발이 가끔 저리고 뒷목과 연결되는 어깨가 저리고 아프다고 하였다. 좌측옆구리 부위의 저림이 있었으며 흉789부위의 강한 압통과, 같은 레벨의 좌협척혈부위의 압통이 있다. 피부는 약간 노란색이고 탄력이 없어보였으며 최근 자궁근종의 하혈이 3일동안 있었다 하였다. 병원 감사에서 빈혈이 있다 하였고 우측아랫배의 자궁근종으로 보이는 경결이 만져졌다. 복부의 강직은 없고 동계는만져지지 않았다. 맥은 침지맥이었다.

 

고찰: 침뜸의학적 견해

의학입문에 나오는 자궁근종에 대한 이론을 보면 자궁근종은 침뜸의학으로는 '징가'라는 병에 해당한다. '징가병은 찬 것과 뜨거운 것이 모두 어혈인데 혹은 음식이 정상적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쌓여서 생기고 혹은 갑자기 울화와 노여움 때문에 생기니, 배가 아프고 월경이 막혀서 나오지 아니하고 배가 마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불룩 솟아 나오고 얼굴이 누렇게 뜨고 열이 나다가 춥다가 하고 꿈을 수없이 많이 꾼다. 치료방법은 현벽이라는 병을 치료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혈을 풀어버리면 점점 크기가 작아지면서 없어진다. 허약한자는 도리어 비위를 보하는 것이 좋다.'하였다.

경악전서에 '징'은 자궁근종을 포함하여 혈액이 뭉쳐서 생긴 병이라 아프지 않고, '가'는 기가 모여서 막혀 생긴 병이라 아프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환자는 자궁근종이 상당히 커져도 아무런 통증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구당치료

이 환자는 나이가 50세로 폐경기 전후의 나이이다.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최근에 하혈을 많이 한 것으로 보아 육종성 변화의 가능성이 있고 피부의 상태나 혈액 검사상의 빈혈이 그냥 두고 보기에는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그리 크지 않는 경우에 뜸치료후 자궁근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으나 그리 크게 기대할 바는 못되는것 같다.

침술원에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병원에서 수술하라고 권했는데 수술이 무섭거나 싫어서 침뜸으로 고쳐보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구선생님은 자궁근종을 침뜸으로 치료하는 한계를 설명하신다.

침뜸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의 주된 원인은 어혈이라 하여 기의 순환을 좋게 하여 어혈을 풀면 크기가 주는 것으로 되었는데 침뜸의 효과가 이런 이율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출혈이 있어 빈혈이올 정도면 다른 장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수술 외의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구당 선생님도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권하신다.

 

치료는 중극 수도에 뜸하고 난소가 만져지는 대거(전통적인 경혈개념으로는 외능에 가까운 위치이나 구당 선생님은 난소의 경혈반응이 있는 부위는 대거로 보신다. 수도상 2촌)에 침뜸한다. 여성 하초의 생식기병에는 삼음교에 뜸하고 신유, 차료에도 뜸을 한다. 이 환자는 대거부위의 경혈반응은 없었고 치료에도 뜸을 하지는 않았다.

이 환자의 주 증상은 어깨와 뒷목부위였지만 몸에 끼치는 안좋은 영향은 자궁의 문제이기에 이곳에 대한 치료를 잘 하여야 한다.

좌측 옆구리의 저린감은 흉789부위의 경혈 반응으로 보아 그곳이 뿌리임을 알 수 있다. 좌측으로의 통증이었기에 좌협척과 유혈사이(좌협유사이)의 점을 3개 잡고 같은 부위의 독맥과 같이 뜸하였다. 뒷목과 좌측어깨, 팔로 이어지는 방사통의 원인은 흉234부위의 신경근병으로 보인다. 이 증상은 이곳의 독맥선 상에 뜸을 하여 치료하였다.

이런 증상은 치료에 잘 반응을 하여 수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자궁근종의 문제는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하여 수술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수술후에도 지속적으로 뜸을 뜨면 부작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현대의학적인 견해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양성질환이다. 원인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으며, 여러가지 추정설이 있을 뿐이다. 유전설, 호르몬설 등이 있다.

근종의 크기가 클때는 하복부에 혹이 만져지거나 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자궁출혈은 환자의 약 1/3에서 나타난다.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는 자궁적출술, 근종절제술, 호르몬 요법 등이 있다.

국선도 1권, 제4장 국선도 행공, 제4절 정기신 보양

 

1. 하단전의 정

'사람이 정精을 충일充溢 시키는 단전 행공을 모르면

절로 65세에 정기가 고갈하여 망령된 말과 행동을 하기 쉽다는 것이며

정액과 정력을 아낀 자는 88세에 정이 고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충精充 기장氣壯 신명神明하면

수壽는 장수하므로 그 수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하니 내단內丹의 수도가 아무리 고행이 되더라도

사람으로써 마땅히 가야할 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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