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27기)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도전'
모발이식병원 상담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병원매출이 3배이상 성장했다. 상담 성공률은 78%. 모발이식이야말로 탈모를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겼지만 침뜸을 배우면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모발치료의 약은 특정질환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 부작용으로 인해 모발이 올라온다고 할 수 있다.
내 마음속에서 계속 남아 있는 의구심으로 인해 비수술적 방법인, 침뜸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탈모치료를 시작하였다. 침뜸치료는 스트레스성 탈모, 유전적 탈모 등 적용 범위가 광대함을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깨달았다. 환자들역시 임상 대상을 자처하며 그 효과를 임증해주었다.
탈모치료의 가능성
지난 5년간 모발이식병원 상담원장으로 무수한 사람들을 수술시켰다. 예치과그룹 경영이사였던 오도원이사의 병원 경영상태 점검 평가시 나의 상담 성공률은 78%로 환자가 방문하면 수술하게 만드는 재주가 남다르다고 하였다.
덕분에 병원 상담원장을 맡은 이후 병원 매출도 3배이상 성장했다. 상담뿐 아니라 모잘이식 수술에 관한 모든 기사들을 직접 작성하고 온라인뉴스도 적극적으로 송출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은 늘 허전한 무언가가 남아 있었다.
특히 침뜸을 공부해 정회원이 되고 국제침구의사가 되지 2년이 다되어가고 있는 지금은 탈모치료에 모발이식수술밖에 없다고 하기에는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최근 의사들 역시 약물 처방에 의한 비수술적 탈모치료에 승부를 거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약이 너무 독하고 탈모 약의 특징이 특정질환 약으로 개발되었는데,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약들이 많다.
양 한방 병원의 건강을 해하는 탈모치료 방법
일부 의사들은 이러한 약물들을 오남용 처방하여 탈모치료로 유명한 병원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약을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 위험성을 말한다. 머리카락을 나게 하려고 건강을 해하는 방법이라고. 그 외에도 의사들은 병원을 두피케어센터처럼 만들어 놓고 본인들이 투입되지 않고 두피테라피를 하거나 자기장 치료 등 레이져를 도입해서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홍보하고 치료를 한다.
한의원에서는 탕약과 침 치료, 약침, 메조테라피(침 도르레로 밀고 나서 특정 솔루션 액을 발라주는 것)로 탈모치료를 한다. 한의원에서 말하는 열성탈모라는 것은 양의에서는 스트레스성 탈모이다. 어떤 한의원은 옥액에 사혈까지 한다. 요즘 한의원이 양의 비슷하게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병원들이 성업중인 이유는 그나마 효과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계속 환자를 모집하고 탈모치료를 하는 것이다. 병원의 시술결과가 50%이상 만족을 줄수 있으면 그 병원은 마케팅 능력으로 계속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었다. 내 마음속에 있는 허전한 무언가를 없애고 싶었다. 구당침뜸으로 좀 더 완벽한 탈모치료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대표원장의 허락을 받고 비수술적 탈모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향후 의료마케팅의 블루오션은 양 한방 통합진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원장님을 설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기존 치료방법에 침뜸을 병행
매년 병원에 찾아오는 탈모환자들은 1000명 정도 상담하였다. 한국정통침구학회에서 침뜸 공부 중이었기 때문에 탈모환자들을 상담하면서 모발이식 수술만 상담하지않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진단해보게 되었다. 배운것을 제대로 공부할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탈모의 유형에 따른 장부변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것은 나중에 논문으로 나오겠지만 어떤 유형이면 간이 안좋다고 보고, 유형에 따라 심장, 신장의 기능을 의심해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머리를 보고 사진을 통해 검증해 보는 순서였다. 거기에 맞게 구당 기본침과 구당 화상침, 원형탈모치료법인 직접구가 이루어졌다. 유침 상태에서 성장인자화장품을 발라주고 집에서는 샴푸와 스프레이를 쓰게 했다.
성장인장화장품을 발라주고 홈케어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은 병원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탈모치료로 원인치료를 하지않은 상태에서 영양제를 공급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일정하지 않고 몇 달 해야 조금의 효과를 보고 공급이 멈추면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임상의 핵심은 침뜸이고 탈모 치료효과의 속도와 정도이다. 양 한방 통합프로그램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프로그램이 같이 구성되었다. 과연 얼마만에 효과를 볼 것이인가? 결과는 놀라웠다.
임상의 핵심, 침뜸
첫 환자는 rotc 동기로 ㅇㅇㅇ영업 차장이다. 영업부장으로 매년 실적에 대한 부담이 많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1회4회 시술한 한 달만에 변화가 시작되었고 6회 시술후 변화는 놀라웠다. 백회를 중심으로 가마 쪽으로 탈모가 진행 중이었고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는 와중에도 화를 낼 정도로 불같은 성격이었다. 간화를 탈모의 원인으로 보고 발끝에서부터 침이 들어갔다.
기본침, 태계, 음곡, 혈해, 거궐, 백회, 탈모 부위에는 화상침, 뜸은 무극보양뜸, 백회에는 오방뜸, 탈모 부위는 아시혈 개념으로 작게 뜸을 떴다. 참고로 병원이라 의자에서 반바지와 반팔 옷을 입고 앞쪽만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등을 같이 하면 더욱 효과가 크리라 생각 하고 환경이 주어지면 등을 반드시 할 생각이었다. 환자는 ' 시술을 받고 나니 그동안 머리가 가려워 힘들었는데 가려움이 싹 사라지고 기분이 매우 좋다'고 했다. 전후 사진을 보고 놀랐다. 아내와 주변인들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고 앞쪽 엠m자로 진행된 곳에 새머리카락들이 올라온다고 보여주었다.
유전적 탈모
임상전 나는 엠자 탈모에 대한 효과는 기대하지 않았다. 유전형으로 세월 따라 오는 탈모는 퇴행성 탈모로 무조건 진행이 될 것으로 보았다. 스트레스성 탈모에만 확실한 효과를 기대했었다. 그런데 엠자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첫 환자의 임상 결과를 손에 넣고 나자 임상환자들이 계속 늘어났다. 환자들은 결과에 대체로 만족스러워했고 무엇보다 약물로 인한 후유즈이 없다는 것에 만족했다. 뜸을 거부하는 경우는 침만 시행을 했다.
정말 놀라운 일은 미국에서 일어났다. 임상이 한창일 때 병원을 방문한 미국지부 김용석원장의 침뜸 병원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탈모치료에 성공을 한 것이다. 그곳 부원장님이 직접시술을 했고 80대 여성 환자의 심각한 탈모가 멈추고 예전의 예전의 모습을 찾은 것이다.
6회 시술을 하고 얻은 결과인지라 환자도 놀라고 의료진도 놀랐다고 한다. 덕분에 LA 방문시 함께 라디오코리아 방송에 출연해 구당 선생님의 침뜸의 우수성을 전 미주지역으로 알릴 수 있었다.
침뜸의 우수성과 그 무한한 가치는 나를 더 이상 모발이식 병원에서 고액연봉에 만족하며 환자들을 수술로 몰아갈 수 없게 만들었으며 매주 수요일 봉사와 선배 봉사자들을 통해서 경험한 구당 침뜸의 놀라움과 가치는 나를 미국으로 떠나게 만들었다.
LA사우스베일로 침구대학교 석사과정에 지원
1997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해 GS 리테일 백화점, 바이오파크 창업, 현대산업개발 사업개발본부 등 20대와 30대 시절 억대연봉을 향해서끊임없는 도전을 했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고액연봉과 동기들이 부러워하는 근무환경을 포기하고 돈으로 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난다.
얼마 전 구당 선생님을 뵈었을 때 '의사는 보건 종사자라 돈을 벌 목적으로 환자를 보면 안 된다. 돈을 많이 버는 의사는 명예롭지 못하다. 돈을 잊어비리고 환자 고치는 재미 하나로 살아라.' 하고 격려해 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마음껏 임상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 학교내 모임을 만들어서 구당 선생님의 무극보양뜸을 학교 한에 널리 알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여긴다.
미국 동남부 테네시 주, 조지아 주 등 많은 주에 제대로된 침구대학교 하나가 없는 현실에서 LA를 넘어 뉴욕과 애틀란타 등 미국 전역에도 구당 침뜸이 퍼져나길 희망해 본다.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선후배들의 격려와 조언을 기대하겠다.
미국 사우스베일로 침구대학교는 구당 선생님께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곳으로 구당 선생님께서 한국정통침구학회 회원들로 학교가 운영된다고 농담을 하실 정도로 친숙한 대학교이다.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캘리포니아 주와 연방정부 두 군데 모두 인가를 받았다은 것도 중요했지만 병원에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침구대학교 중에는 병원에 환자가 없는 곳도 있어서 인턴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우리 동산 봉사실보다 못한 임상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하고 계신 선배들의 삶을 미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미국에 먼저 오신 선배들과 함께 그 삶 또한 실천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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