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으로 메르스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뜸사랑소식)

 

글쓴이:뜸사랑/ 날짜: 2015-06-19/

 

 

지난 5월 말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 증상으로 많은 환자 분들이 힘들어하고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약 2일에서 14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가래, 발열, 기침 등의 초기증상이 일반 감기와 유사하여 초기진단이 어렵습니다.

 

또한 정부의 확산 방지를 위한 초기 대응 조치가 매우 미흡하여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개인의 건강상태, 환경 위생상태에 따라 많은 발병률 차이를 보입니다.

대부분 발병자 의 공통적인 특성은 건강 상태가 취약한 고령의 노약자, 다른 질환으로 기존에 치료받고 있는 병력자 그리고 피로가 쌓인 의료진 등 면역력의 떨어진 상태에서 전염성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인체 외부 환경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이 저항하는 힘인 면역력이 높으면 약간의 주의로도 사스나 메르스 같은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고 발병하더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면역이라 함은 어떠한 종류의 병에 걸리지 않는 성질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로부터 받은 면역 물질을 혈액 중에 가지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므로 예방접종을 하게게 됩니다.

 

그런데 뜸을 뜨게 되면 면역성 물질이 많아진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병을 예방하는 것과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는 면에서도 뜸은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대추혈은 사기를 흩어버리고 양기를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감기 등의 예방에 좋은 혈자리입니다.

 

뜸사랑 회원 및 교육생, 그리고 주변 가족분들은 청결한 생활 환경을 만드시고

뜸을 꾸준하게 떠서 메르스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제2장 목

 

2-1. 눈이 잘 떠지지 않고 힘이 없다.

ㅇㅇㅇ(여 45)

병력

1987년에 자궁 근종으로 수술하였다. 임신을 위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일부만 수술하였고, 임신후 제왕절개수술로 분만하였다. 2002년 12월에 혈액검사에서 빈혈이 있었다.

2003. 5. 31

눈이 잘 떠지지 않고 힘이 없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몸에 힘이 없어 보이고 얼굴과 몸이 약간 노랗게 느껴지며 피부의 광택은 없다. 눈 주위가 검은 느낌이 들고 눈을 뜨고 불빛을 바라보기 힘겨워하였다. 눈을 뜨면서 깜박거리는 속도가 빨라서 안면 경련을 일으키는 듯하였다. 선생님께서는 눈을뜨기 힘든 경우에 안면 경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하셨다. 손바닥이 노란색을 띠었고 맥은 순조로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찬죽 정명 사죽공 사백 두임읍 삼음교

뜸: 무극보양뜸 간유 거궐 신유

2003. 6. 3

호전을 보이고 있다. 눈뜨기가 조금 편해지고 피부색이 밝아진 듯하다. 맥은 약간 침지맥이었다. 침뜸치료 후 2주는 많이 편했다. 요즘 다시 안좋아졌다고 하나 치료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2003. 6. 17

증상이 처음에 비해 70%정도는 호전 되었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마 부위의 경련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나 눈이 떨리는 증상은 거의 없어졌다. 지금은 눈이 부시고 뻑뻑한 증상이 조금 남아 있다고 하였다.

 

고찰- 안검간대성 경련

1. 구당치료

환자는 근긴장이상증의 하나인 안검간대성 경련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뇌의 순환장애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 환자는 과거에 자궁 수술을 두번 했고 이후 빈혈의 증상이 있어왔다. 손바닥과 몸이 황색에 가까워 보이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 많은 하혈이 있어 심한 빈혈이 있었을 것이다.

여자에게 자궁을 통한 하혈은 후에도 그 흔적이 많이 남는것 같다. 자궁수술을 한 사람들은 빈혈이 흔하고 수족냉증이 잘 오는 것으로 보아 자궁이 조혈과 순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같다.

무극보양뜸을 기본으로 하여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돕고, 간유에 뜸을 떠 안면근육의 경련과 눈부심의 증상을 조절하려 하였다. 간은 눈으로 개규하기에 눈과 관련된 증상에서 간유를 자주 사용한다. 침으로 눈주위의 혈들을 자극해 기혈의 순환을 도왔다. 머리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고 전신의 장기기능을 돕는 뜸으로 증상의 호전이 많이 있었다. 이런 증상에는 전신치료와 국소치료를 잘 배합해야 한다.

 

 

2-2. 복수가 차서 숨이 가쁘다.

병력

10년전 간염 진단을 받은 후, 약을 복용하면서 별 치료 없이 보내다 6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다.

2003. 6. 7

복수가 많이 차서 배가 많이 부르고 다리의 부종도 심하였다. 몸은 힘이 없어 보이고 약간 숨이 가쁘고 맥은 세삭맥 이었다. 우상복부의 압통이 있고 간비대가 있다. 병원에 다니면서 이뇨제를 먹고 가끔 알부민 주사를 맞는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양문 삼음교 거궐 수분 신유 요양관 간유

 

고찰- 간경화

1. 구당치료

무극보양뜸으로 몸 전체의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고 우양문 간유에 뜸을 하여 울체된 간기를 풀고 좌양문 중완에 뜸 하여 비의 운화기능을 도왔다. 거궐에 뜸을 하여 상역한 위기를 내리고 수분 수도에 뜸을 하여 중초 하초의 수도를 뚫어 복수가 내리게 하며 삼음교에 뜸하여 간신비경을 치료하였다. 이뇨가 원활하게 되도록 돕는다. 신유에 뜸하여 하한 신음을 보한다.

만성 간 질환자들에게 침뜸의 효과는 좋다. 피곤을 쉽게 풀리게 하고 입맛도 살려준다.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며 복수도 잘내리게 한다. 이미 손상된 간세포를 되돌릴수는 없지만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 남아있는 세포에 기회를 주는 것같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이 환자의 증상은 간담습열에 가깝다. 습열이 간담에 응체되어 소설기능이 실조되면 간기가 울체되므로 오른쪽 옆구리가 덴 것처럼 따갑고 뻐근하게 아프다. 기체혈어가 생기므로 늑골 하연부에 단단한 것 같은 비괴가 나타난다.

간이 비를 침범하므로 비의 운화기능이 실조되어 식욕이 떨어지고 배가 붓고 위기가 상역하므로 메스껍고 담기가 위로 올라 입이 쓰다. 이 환자는 간신음허도 있다고 봐야한다. 간경화 6년이면 모든 안 좋은 증상이 다 나올수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간경화로 불리는 간경변증은 만성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이 주요 원인으로 간이 섬유화가 되고 굳어지는 것이다. 간은 각종 대사작용을 담당하고 혈액량의 변화에 따라 스폰지처럼 쿠션역활을 하기도 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증상은 전신 쇠약감, 만성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초기에 보일수 있다. 간경변이 심해져 2차 합병증이 생기면 그것에 따라 복수가 차고, 복부 팽만감이 오고 심할 경우 숨이 차기도 한다. 식도 정맥류는 식도 혈관이 부풀어 생기는 식도 정맥류로 인해, 출혈하여 피를 토하거나 자장면같이 까맣고 끈적끈적한 대변을 보게 된다. 상부위장관(위, 십이지장) 출혈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간성혼수는 나빠진 간으로 인해 혼수가 생긴다는 것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암모니아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뇌에 나쁜 영향을 주어 정신이 혼미해지고 샘할 경우 혼수까지 올 수 있어 위험하게 된다.

피부병변으로는 앞가슴에 거미모양의 모세혈관 확장이 보일 수 있고, 남자의 경우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 지기도 한다.

1-26. 피곤을 자주 느끼고 아침에 부종이 있다.

ㅇㅇㅇ(남 55)

병력

1990년 부터 당뇨와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했으며 최근 신장이 계속 타빠져서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A-Vshunt위해 입원을 했다가 수술을 하지 않고 퇴원하였다고 하였다.

2003. 10. 4

피곤을 자주 느끼고 아침에 부종이 있었으나 심하지 않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는 별로 검지 않으나 광택이 없으며 때가 낀듯하고 건조하고 거친 편이었다. 대변의 불편함은 별로 없으나 약간 힘을 주어야 나온다고 하고 우 상복부의 경결이 만져지고 호흡이 약간 가쁜듯한 느낌이었다.

병원에서 검사한 최근의 혈액검사에서 혈중BUN/크레아틴creatine높아서 혈액투석을 권유받고 입원하였다가 임의로 퇴원했다고 하였다. 맥은 빠르고 팽팽하였으며 매끈하지 않고 거칠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삼음교 신유

 

고찰- 만성 신부전

1. 구당치료

구당선생님은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신기가 부족한 쪽으로 간다고 보신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유에 뜸을 뜬다. 침뜸치료로 좋아지는 기전은 신장으로 가는 기혈순환의 개선이다. 신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긴장을 해소하여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많게 해주는 것이 치료의 요점이고 신에 부담을 줄수있는 비간을 같이 치료해주는 것이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대개 고혈압이 오게되어있고 고혈압은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신장기능의 손실을 가속화시킨다. 신부전이 오기 전에 그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당뇨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중요하다 하겠다.

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좌양문 좌기문 비유에 침뜸하여 비를 보하며, 신유에 침뜸하여 신을 보하였다. 우양문 우간유에 침뜸하여 간을 보했다. 삼음교에 침뜸하여 간신비경을 같이 치료하고 방광의 기화작용을 도와 이뇨를 원활하게 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에서 만성신부전과 유사한 증상을 허로, 체질허약, 신체과로, 신풍, 관격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병의 신열은 음허의 변증이다. 신한은 양허의 변증이다. 신양허는 만성신염, 부신피질기능감퇴, 갑상선기능감퇴, 성신경쇠약 등의 병에 잘 나타난다. 신양허쇠, 신기불고, 신불납기, 신허수범 등이 있다.

신음허는 신수부족이라고도 한다. 임상적인 증상은 미열, 수족심열, 구건, 도한, 요슬산연, 두혼목현, 이명이롱, 시력감퇴, 유정, 경폐증, 불임, 설홍, 태건소, 맥세삭 등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정상적인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내분비 대사 기능 등이 있으며 만성신부전은 이러한 기능의 저하 때문에 신체내의 거의 모든 기관의 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신 기능 저하에 따른 임상 증상들의 증후군을 총칭하여 요독증이라고 한다. 요독증은 소변으로 배설되어야 하는 대사산물들이 혈액내에 축적되는 것이다.

임상소견

심 혈관, 호흡계: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흔히 관찰되는 심혈관계 소견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의 주원인은 염분 및 수분의 축적에 따른 체액과다이다.

위장관계: 식욕부진 오심 구토 딸국질 등의 증상이 흔하다.

혈액, 면역계 이상: 빈혈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관찰되며 요독증상의 주원인이다.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출혈이 잘되고 잘 멎지 않는다.

수분, 전해질, 산, 염기: 신 기능의 저하에 따라 염분과 수분 배설 기능이 장애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체액과다 상태를 보인다.

대사, 내분비계: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공복 혈당의 상승과 당 섭취후 혈당 저하 속도의 둔화와 같은 당불내성을 보인다.

기타: 전반적으로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기본 에너지 생성이 낮아 체온이 낮으며 쉽게 추위를 타는 경향을 보인다. 자각증상으로는 소양증이 특징이다.

 

 

1-27. 갑자기 움직일 때 가슴부위의 통증이 있고 성기 아래로 축축하다.

ㅇㅇㅇ(남 62)

병력

고혈압이 있으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며 8년 전에 팔이 심하게 저린 적이 있었고 우측 엉덩이가 아프고 우측 발의 쥐가 자주 있었다고 한다. 현재 복용중인 약은 없다고 하였다.

2003. 10. 18

주로 갑자기 움직일 때 가슴부위의 통증이 있고 성기 아래로 축축하다고 하였다. 머리와 배꼽 위, 고환 아래 부위의 땀이 많이 난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대하고 피부는 검고 피부의 여러 곳에 곰팡이 양상의 피부 병변이 있고 어깨와 목 부위에 쥐젖양상의 피부 사마귀가 많이 보였다.

뒷목의 색이 다른 곳에 비해 검은 편이고 약간 두꺼워져 있었고 좌측 팔이 우측에 비해 차갑게 느껴졌다. 현재 좌측 팔의 큰 불편은 없으나 흉345 부위 함와가 보이고, 요123 부위의 함와가 보였다. 목소리는 크고 당당한 편이고 얼굴과 팔 다리에 약간의 부종이 있었다. 맥은 약간 빠르게 뛰었다.

 

구당말씀

하초부위의 습진이나 낭습이나타나는 원인은 신유부위의 함와와 관련이 있다고 하시고 명문 주위의 오방뜸을 잡고 유침 하셨다. 흉345 부위의 함와와 심장증상이 관련이 있고 좌측 팔의 온도차도 관련이 있다고 하시며 구취가 있음도 심장의 문제와 관련된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인당

뜸: 무극보양뜸 흉4오방뜸 오2오방뜸 전중 천료

 

고찰- 낭습증

1. 구당치료

이 환자에 보이는 요123의 함와는 결과적으로 신양의 약화와 낭습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곳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된다. 흉345의 이상은 상지로 가는 체신경과 심장으로 가는 자율신경이 나오는 분절이다. 이곳의 이상은 상지로 가는 체신경을 약하게 한다. 상지로 가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저리는 증상이나 근육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심장으로 가는 혈액순환의 장애를 가져와 심폐의 기능 약화를 가져와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픈 느낌이 들수있다. 이 부위도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추와 요추의 척추주위의 조직을 자극하여 신경근의 압박을 풀어 각 해당 지역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와 심과 신의 기능을 회복하여 낭습과 가슴통증을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에서는 음낭 또는 외음부 전체가 땀이 찬 듯 축축하고 냉한 것을 낭습 또는 음냉이라고 한다. 신의 양기가 부실하고 냉하여 발생한다. 신장풍이라고도 한다. 낭습증의 가장 큰 원인은 신장이 간직하고 있는 열 에너지원인 신양의 허약, 즉 양기부족에 기인한다. 신장의 양기가 부족한 경우 외음부, 특히 귀두가 냉한 것은 물론 허리, 다리가 차고 시리면서 무기력하며 소화불량, 권태를 느낀다.

증상이 심해지면 복부가 항상 팽팽하고 때때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유 없이 저절로 정액이 흐르고 조루증이 발생한다. 음낭이 쭈그러들거나 발기부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음낭 밑에 항상 땀이 차 축축하고 가렵고 냄새가 나고 피부가 헐거나 좁쌀 크기의 멍울이 생기기도 한다.

 

간경락에 습과 열이 뭉쳐 있어도 음부에 영향을 미쳐 낭습증을 야기한다. 간경락에 습열이 뭉친 경우 엉치 아래가 차며 소변을 보고 나도 뒤끝이 개운하지 않으며 배뇨시 음경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경우에도 조루,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침뜸의학에서 낭습증 치료는 신장의 양기를 붇돋아 주고 외음부의 냉기를 몰아내며 간경락의 습열을 제거하는데 원칙을 두고 치료를 시행하는것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낭습이 있다는 것은 고환을 둘러싸는 피부조직의 땀샘이 자극되어 땀이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부위의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다는 것은 연관된 내부 장기의 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1-28. 어지럽고 힘이 없다.

ㅇㅇㅇ(남 54)

병력

1년 전부터 어지럽고 힘이 없다. 병원에서 검사한 것에서는 특이 질환은 없었고 과거에도 어떤 질환으로 고생한 적이 없다.

2003. 6. 5

어지럽고 하체에 힘이 없다. 약간 마르고 힘이 없어 보이며 피부는 하얀 편이고 목 부위의 발작이 있다. 술은 한잔만 해도 홍당무가 된다고 하며 맥은 침지맥이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양

뜸: 무극보양뜸 거궐 두유 심유 요양관 신유

 

고찰- 어지러움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경우 기혈이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에 모기 같은 것이 아른거리는 비문증이 나타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 쉽게 피로해진다. 신음이 부족하면 어지럼증과 이명이 있고 정신적으로 피로 하며 기억력이 낮아진다. 허리, 무릎이 저리고 힘이 없고 유정과 양위가 있다. 몸이 허약하거나, 노인이 신기가 약할 때, 신정을 지나치게 소모할 경우 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뇌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머리가 어지럽다. 그 밖의 증상도 다 신음이 허한 표현이다.

 

무극보양뜸으로 기혈의 순환을 좋게하고, 신유에 뜸을 떠 신음을 보충하였다. 두유, 백회에 뜸을 떠 머리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였다. 두유는 구당선생님이 어지럼증에 즐겨사용하는 자리로 귀의 문제로 인한 것이든 중추성 어지럼증이든, 신음허에 의한 것이든 결과적으로 머리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자리로 큰 의미가 있으며 임상에서 많은 효과를 보는 자리이다.

귀의 문제가 자명한 경우 해당부위의 완골에 뜸을 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귀로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뿐만 아니라 흉쇄유돌근과 관련된 두경부 근육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에도 효과가 있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어지럼증을 현훈이라고 한다. 현은 목현이고, 훈은 두훈이다. 임상에서 간양이 위에서 동요하여 야기 되는 현훈이 가장 많이 보이니 이는 간은 풍목의 장기로 본체는 음이나 작용은 양이기 때문에 그 특성이 굳세고 강하며 요동하고 상승하는것을 주재하기 때문이다.

신허도 현훈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신기허로 인하여 야기된 현훈은 두훈목화, 이명난청이며, 요슬산통, 유정, 기억력 감퇴 등을 겸한다. 현훈증에 사지한냉, 설질담, 맥세를 겸하였으면 신양허가 그원인이며, 현훈증에 오심번열, 설홍, 맥현세 등이 겸하여 나타나면 신음허로 인한 것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문진을 하면 80%의 진단이 이루어진다. '어지럽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표현해보세요.

 

 

1-29. 머리카락이 원형으로 빠지고 허리의 통증이 심하다.

ㅇㅇㅇ(여 44)

병력

허리의 통증이 있고 3개월 전부터 뒷머리의 원형탈모가 있어 머리에 주사를 맞았으나 증상의 호전이 있었다고 하였다. 2년 전에는 원형탈모가 있어 주사 맞은 후 2개월 만에 머리카락이 났다고 하였다.

2003. 6. 22

허리와 무릎이 아픈지는 오래 되었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었고 원형탈모가 있어 치료하였으나 호전은 없었다. 유산 경험이 있으며 피부가 약간 노란색이나 광택이 있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은 혈색이 비교적 정상이었다. 맥은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슬안

뜸: 무극보양뜸 원형탈부위를 아시혈로 두개부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요안혈(腰眼穴)은 허리 부위에 있는 제 3 요추(腰椎) 극돌기(棘突起) 좌우(左右)로부터  각각 3 - 4 촌처(寸處)에 있는 요함처)

 

고찰- 원형탈모증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이미 한번의 탈모가 있었고 그 때 스테로이드를 탈모부위에 국소주사해서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머리키락이 빠지는 것은 하나의 증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허와 혈허로 인해 더중요한 장부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뜸을 하여 신장을 보하였다. 탈모부위에 뜸을 떠서 모근부위의 영양공급을 도와 머리가 자라게 한다. 이 환자는 좌골신경통이 있어 같이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경락의 기가 왕성하면 모발이 무성하고 쇠퇴하면 모발도 쇠하게 된다. 신폐의 기가 왕성하고 쇠약한 것이 모발에 나타나기 때문에 신폐에 병이 있으면 모발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신경성인 경우 화를 잘내거나 걱정이 많아 열기가 생겨나 음기나 혈을 손상시킨다. 머리카락은 혈의 상태를 반영한다.

혈이 건조해지거나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지면서 희어지고 잘 빠지게 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이 병의 특징은 탈모부위에 발진이나 돋거나 가려움증 같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이 머리카락이 둥글게 빠지는 것이다. 수염이나 눈썹이 빠질 수 있다.

원인은 자가 면역질환이런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하나는 정신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다. 분류에는 단발성, 비만성, 범발성, 비루성, 트리코치로마니 이다.

치료는 스테로이드제를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거나 복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치료 경과는 다양하다. 대체로 한 개 또는 수개의 작은 병변들은 4~12개월에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1-9. 허리가 아프다.

ㅇㅇㅇ(여 41)

병력

최근에 loop를 한 후에 생리가 없다고 하였다. 다른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7. 6

허리와 무릎 위 장 흉추 양옆의 척추 기립근 부위와 외복사근 부위로 방사되는 통증이 있다고 하였다. 정상 체형에 피부는 검은 편이나 광택은 있고 맥은 비교적 순조로우며 얼굴의 광대뼈 부위에 기미가 보인다. 소화불량과 대변의 불편함이 있고 복부의 배꼽 위쪽으로 단단하게 만져지는 판과 같은 경결이 있고 배꼽아래가 살이 많이 있었다. 흉추나 요추부위의 육안적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구당말씀

'기미는 간과 관계있다고 말씀하시고 자궁의 loop와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간유 비유 지양 음교 삼음교

 

 

1-10. 삭신이 아프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ㅇㅇㅇ(여 81)

병력

2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골다공증과 기관지 확장증이 있다고 하였다.

2003. 7. 8

손 발 무릎 어깨가 아프고 소변의 흐름이 좋지 않다고 하였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며 마른 체형이고 피부는 하얀 편이다. 골격의 특이한 이상은 없어보였다. 맥은 약간 지맥이면서 긴장되고 팽팽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수삼리 양지 대골공 거궐 지창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격유 대추

 

 

1-11. 어깨와 허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여 47)

병력

1개월 전에 자궁근종으로 하혈이 많이 있어서 자궁적출술을 했다고 하였다.

2003. 7. 10

5년 전부터 어깨와 허리의 통증이 있어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고 지금은 좌측 어깨가 많이 아프다고 하였다. 밤낮으로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많이 느끼고 온몸이 피곤하다고 하였다. 혈액 검사 상 빈혈이 있다고 하였다.

우측 목의 근육이 단축되고 좌측이 이완되어 뒤에서 보았을 때 우측어깨가 약간 올라가 보였다. 흉345 부위의 함와가 약간 있고 우측 신유 부위의 척추 기립근의 상승이 있다. 체형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색은 노랗고 광택이 있다. 맥은 삭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뜸: 무극보양뜸 대추 천료 전중 흉345

 

 

1-12. 두통과 어지러움이 자주 있고 몸에 힘이 없다.

ㅇㅇㅇ(여 28)

병력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7. 10

자주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고 몸에 힘이 없다고 하였다. 갑상선 부위의 목이 부어 있고 약간 마른 체형에 피부는 하얀 편이었다. 흉123 부위의 돌출이 있어 보이고 복벽의 강직이 있었다. 생리가 규칙적이긴 하나 처음 2일간의 생리양이 많다고 하였다. 복부대동맥의 동계가 심하고 맥은 삭맥이었고 유력하였다.

 

구당말씀

'동계가 심하면 갑상선 종대가 오는 것 같은데 동계가 줄어야 갑상선 종대가 줄어든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음릉천 음교 수분 거궐 좌양문 내관

뜸: 중완 중극 수도 족삼리 곡지 백회 대추 폐유 삼초유 신유

1-7. 1년에 3~4차례의 간질 발작이 있다.

ㅇㅇㅇ(남 34)

병력

돌 전부터 감기가 있으면 간질 발작이 있었다고 하였다. 열성 경련이 간질로 전이된 듯 하며 연세대병원에서 '테그레톨'로 오랜 동안 조절해왔다고 하였다. 1년 전에 고혈압이 진단되어 혈압 약도 먹는 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26

1년에 3~4차례 대발작으로 1~2분 정도 간질 발작이 있다. 체격은 비대하고 몸에 털이 많으며 피부는 희다. 고등학교까지는 졸업을 하였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하였다. 육안적으로 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천추 간유 신유 심유 좌측 측두부의 아시혈에 침뜸

 

고찰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돌 전부터 감기만 걸리면 경련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기로만 보면 태간일 수 있고 그 원인으로 보면 풍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음양으로 구분하면 살이 찌고 몸이 차가왔으므로 음간에 가깝다.

현대의학에서 바라보는 간질의 원인은 뇌에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뇌의 전기적인 불안정이 있어 일시적으로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상태가 발작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침뜸의학적인 견지에서 뇌의 문제는 곧 심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장상관이 신장합일에 근거하므로 뇌가 장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침뜸치료는 심신을 보하고 간비를 보해야한다. 풍이 간을 침범하여 풍간을 일으키고 오랫동안 질병으로 간신음허의 상태가 올 수 있기에 간도 치료해야 한다. 천추를 더하여 심의 기능을 도왔다. 대장의 모혈이면서 신유와 음양으로 맞서고 심의 기능을 도와 마음을 안정시키는 자리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와 간유에 침뜸을 하여 간신음허를 치료하고 심유와 천추에 침뜸하여 신령한 신이 머무는 심을 치료하여 정신을 맑게 하였다. 두부의 '아시혈'(과거의 상처가 있는 자리)에 침뜸하여 뇌의 기혈순환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발통점을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 견해

침뜸의학에서 간질은 후천적, 선천적인 원인으로 오장육부 특히 심간신의 이상으로 풍담화 등이 완고하게 뭉쳐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인체내의 풍담화를 제거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침뜸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발작이 없어지는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간질환자는 대부분 기혈이 막혀 있는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돼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장과 위장을 보해주면서 기혈을 돌리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간질치료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시작해야 치료율이 높으며 오래 될수록 풍담이 완고해지므로 그만큼 치료가 까다로워진다. 보통 초기 환자는 3개월, 만성환자는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고 병력이 오래된 환자는 1년 이상 치료해야 발작의 소실 등 뚜렷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침뜸의학에서는 간질을 원인에 따라 어머니 배속에서 생기는 태간, 풍사가 간에 침입하여 생기는 풍간, 놀라거나 공포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경간, 담이 성해 생기는 담가, 음식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식간, 심신이 허약해 발생하는 허간, 어혈이 기혈의 흐름을 막아 생기는 허간 등으로 구분한다. 대개 여러 원인들이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간질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일반 적으로 말랐으면 열과 화가 성하고 맥이 떠있는 양간과 살이 쩠으면서 몸이 차고 담이 성하며 맥이 가라앉아 있는 음간으로 나눌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오래 동안 기혈이 정체돼 늘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밥맛이 안 나는 비위기허 현상을 보였다. 나아가 잘 잊어버리고, 잠을 자지 못하며, 무릎과 다리가 시리고 흔들리며 변 보기가 힘들고 혀가 붉어지는 간신음허 증상이 나타난다. 침뜸의학에서는 이 증상들을 동시에 보완하는 치료법을 쓴다.

 

3. 현대의학적 견해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는 100만명 당 1명꼴로 추정된다. 간질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의 변화와 같은 특이한 증세로 인해 과거부터 일반적인 질병과는 달리 신이 깃든 심령적인 질병, 정신병으로 간주되었다.

간질은 발생기전이나 증상의 특성으로 볼 때 뇌 손상에 의한 발작성 뇌기능이상이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허공을 응시한채 멍청해 지거나 몸의 일부나 전체를 뒤틀고 정신을 잃으면서 온몸을 뒤흔들어 대는 갑작스러운 행동의 변화를 경련발작이라고 한다.

 

이러한 발작이 뇌의 이상 즉, 신경세포들 중 일부나 전체가 짧은 시간동안 과도한 흥분상태로 돌입해 발작적으로 과도한 전류를 발생시킴으로 나타나는 신경계 증상을 간질발작이라고 한다.

간질발작이 하루 이상의 간격을 두고 두번 이상 나타나는 것을 간질이라고 부른다. 간질은 간질발작이 언제든지 재발할수 있는 만성적 질병상태를 말한다.

 

간질은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대별할수 있다.

간질 증후군은 원인을 발견할수 없는 간질 증후군과 원인이 발견되는 징후성 간질로 구분할수 있다. 소아 간질환자의 30%정도만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뇌파검사를 시행하여 간질파가 발견되면 간질이라고 진단한다. 전체 간질환자의 10~40%는 간질발작이 빈번히 반복되어도 뇌파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환자나 발작을 목격한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발작 양상에 대한 묘사가 간질의 진단에 제일 중요하다.

 

간질은 뇌의 일시적인 과 흥분 상태로 인해 발생한다.

치료기간은 발작이 지속적으로 없는 상태가 3~5년 이상 지속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3~5년간 간질 발작이 없는 경우를 완치라고 정의한다.

 

 

1-8. 손발이 차고 냉이 심하다.

ㅇㅇㅇ(여 29)

병력

손발이 차고 냉이 심하다. 마르고 긴 체형이며 피부는 하얀 편이고 손은 차갑고 축축하나 발은 손에 비해 차갑지는 않게 느껴졌다. 복부의 배꼽주변의 동계가 심하고 동맥내의 혈액이 굴러가는 듯 거친 느낌으로 만져진다. 생리는 규칙적이고 양은 적당하나 요즘 2~3일씩 당겨진다고 하였다.

좌측 등이 우측에 비해 약간 낮고 목소리에 비음이 있으며 요즘은 감기가 없는데도 가래가 약간 끓는다고 하고 아랫입술이 윗입술에 비해 발적되어 보였다. 볼이 약간 빨간 편이고 겨울에는 더 심하다고 하였다.

우측 대거 부위의 경결이 만져졌다. 아랫배가 비교적 꺼져 보이고 몸에 잔털이 많았다. 맥은 빠르고 거친 흐름이 느껴졌다. 삼초유에 뜸을 하고 난 후 다시 맥을 보니 거친 느낌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빨랐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지창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삼초유 천추 우대거 거궐

 

고찰: 수족냉증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29세의 미혼여성이다. 몸이 마르고 긴 체형이고 몸에 잔털이 많아 등이나 팔다리, 콧수염과 같은 양상의 털이 많다.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여자 환자들에서도 비슷한 체형과 몸의 잔털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몸에 나는 잔털은 침뜸의학적으로는 폐에서 주관한다.

털자체가 병적인 증상은 아니고 털은 몸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털이 많은 짐승은 대개 보온을 위해 털을 만든다. 털이 많은 여성의 경우에는 몸의 열을 많이 빼앗기는 상태에 있던지, 열을 적게 만들어 내는 상황일 것이다.

이것은 폐에서 주관한다고 하여 폐의 병리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폐가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을 다른 장부에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장부가 대게는 몸의 열을 만들어내는 신양, 명문의 화를 이야기 하며 전체적인 열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인 삼초의 문제라는 것이다. 삼초 중에서도 하초의 역활이 크다.

 

현대의학적으로 몸의 털의 성장에 관여하는 것은 남성호르몬의 하나인 안드로겐이다. 여성에게 잔털이 많다는 것은 여성생식기의 하나인 난소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의미일 수 있다. 즉 하초에 중요한 생식에 관여하는 신양의 기운이 허하다는 이야기 일 수 있다. 이로 인해 부족한 진양을 더뺏기지 않기 위해 신은 폐로 신호를 보내고 폐는 이 신호를 받아서 몸의 털을 많이 만들어내 체온을 보호하려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체온에 대한 설정은 시상하부에서 이루어진다.

'혈맥은 심이 주관한다'고 했는데 심장의 역활은 심포의 역활로 표현된다고 했다. 혈맥을 주관하는 군화의 역활 못지않게 혈맥에서 중요한 것이 혈관을 지배하는 교감신경의 역활이다. 수족냉증은 열을 생산하는 것의 문제와 열을 분배하는 문제를 다 생각해서 치료해야 한다.

 

동계는 환자들이 느낄때 대개 가슴 두근거림으로 느낀다. 심계항진이라고 하는 이 두근거리는 증상은 기나 혈이 허한 사람에게 자주 보인다. 살이 없어서 복벽의 지방층이 얇은 사람은 복부의 동계가 더 잘 만져진다. 정상적인 사람에서는 복부에 손을 대고 지긋이 누를 때 복부대동맥의 박동이 느껴질 듯 말듯할 정도로 약하다. 복부대동맥으로 가는 교감신경이 항진 되면서 혈관벽의 평활근이 수축하여 혈관 벽의 저항이 강해져서라고 생각된다. 실제로는 말초로 가는 혈액의 양은 오히려 줄어있는 상황인 것이다.

 

요골동맥에 맥을 만져보면 혈이 흐르는 느낌이 매끈하지 않고 거친 느낌이 든다. 색맥의 양상이다. 음허일때 나타나는데 음이 허하다는 것은 몸안의 물이 적다는 것이고 혈허를 나타낸다.

남녀모두 손발이 차고 많이 마르고 잘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대변이 무르고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두근거림이 있는 사람은 신양허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 삼초유에 침뜸하여 신과 삼초를 보하며, 난소의 경결이 만져지는 우대거에 뜸하여 난소의 문제를 치료하고, 천추에 뜸하여 반복적인 설사를 막고 신유와 음양으로 맞서 신양허를 치료하며,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역상을 막아 비위의 운화를 도우며, 삼음교에 자침하여 생식기로의 기의 흐름을 도왔다.

요345극하에 침뜸하여 하체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와 족부의 냉증을 다스리고 허리의 근골을 안졍시켜 허리의 통증을 치료했다. 이 환자의 경우 수승화강이 잘 되지 않아 얼굴이 붉은 편이었는데 이것은 대개 무극보양뜸으로 호전된다. 동계가 심할 때는 삼초유에 뜸이 많이 도움된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냉증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어혈이 생기게 되거나, 수액대사 장애로 습, 담이 생겨 말초혈관장애가 나타날수 있다. 부종이나 저혈압, 만성피로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 수족냉증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손발은 침뜸의학적으로 비장과 맥이 닿는다. 비의 운화작용이 떨어지면 기초열량의 공급이 줄어 이에 적응하려는 몸은 에너지 발산을 자제하기 위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래서 손발이 차게 된다. 수족냉증 환자들이 만성장염, 변비 등 소화기 장애를 함께 호소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화기장애로 인한 냉증

급체하거나 처멀미가 일어나 토하려고 할 경우 손발이 싸늘해지는 현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손발이 소화기계통을 주관하는 비장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주사말(사지말단을 비가 주관한다)이라고 한다.

생식기장애로 인한 냉증

아랫배, 즉 생식기를 포함한 하초가 찰때에도 추위를 많이 탈수 있다.

칠정내상으로 인한 냉증

말초신경이나 혈관 자체의 질병에 의한 경우보다는 스트레스, 과로 등에 의해 자율신경계 특히 하지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활을 하는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동하여 냉증이 발생하는 예도 많다. 편식, 영양부족, 운동부족, 신경과민, 히스테리 등으로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냉증이 있으면 남보다 피로를 쉽게 느끼고 인체의 저항력이 약화되어 추운 날씨에도 동상에 걸리기 쉬운 상태에 놓인다.

1-5. '발뒤꿈치가 시리고 기력이 없어 책 한권 보기가 어렵다.'

ㅇㅇㅇ(여 44)

병력

오래전부터 위염치료를 받아 온 것 외에는 특이한 병력은 없다고 하였다.

 

2003. 6. 21

발뒤꿈치가 자주 시리고 기력이 없어서 책 한권 보기가 힘들 정도이다. 예민한 성격이어서 왠만한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한다고 하였다. 상복부 동계가 심하고 위 분문부가 약간 딱딱하고 손발이 매우 차갑게 느껴졌다.

몸 색깔이 전체적으로 노란편이고 광택이 없다. 약 10년 전에 자궁출혈이 오랜 기간 있어서 치료 받은 적이 있었으며, 최근 3차례 20일 간격으로 생리하는데 양이 매우 많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격유 요양관 신유 용천 좌양문 거궐

 

2003. 7.21

호전 증상으로 손발의 냉감이 많이 줄고 피로도 줄엇으나 이명 증상이 있다고 하였다. 격유를 빼고 심유를 추가하여 침뜸을 하였고 복부는 같은 곳에 유침하였다.

 

고찰: 1. 구당치료

이 44세 여자환자의 주증상은 발뒤꿈치가 시리고 몸에 힘이없어 책한권을 읽지 못한다는 거였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 많은 병을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 부인 잡병편에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부인은 음기가 많은 체질인데다가 늘 습한 곳에서 일을 한다. 15살 이상이 되면 음기가 떠올라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며 그것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으면 속으로는 오장을 상한다. 겉으로는 얼굴이 축나고 달거리가 있었다 없었다 하거나 앞당겼다 늦어졌다 하면서 어혈이 생겨 뭉치기도 한다.

또는 달거리가 끊어지기도 하고 태아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부인들에 대한 치료 처방을 달리 하는 것은 기혈이 고르지 못한것, 임신과 몸 풀기, 붕루 등의 남자와 다른 병이 있기 때문이다.

부인은 질투하고 걱정하며 성내고 자식들을 돌보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등의 생각이 지나칠 뿐 아니라 고집이 많아 제 마음을 자신이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의 근원이 깊은 것이다.'

 

여자 환자가 왔을때는 항상 생리와 관련된 증상들에 대한 문진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자들에게 나타나는 많은 증상 중에 자궁과 난소의 생식기와 관련된 증상이 많기 때문에 과거의 유산여부나 자궁질환 등에 의한 하혈의 여부가 현재의 증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상복부가 조금 단단하게 느껴지면서 동계가 있었고 손발이 차가우며 신경이 예민하다 하였다. 피부가 황가 황색이며 광택이 없었다. 그리고 과거 10년 전의 자궁출혈의 과거력이 있고 현재도 생리주기가 20일로 짧아지면서 출혈의 양이 많다고 하였다. 위염을 자주 앓아 약을 많이 먹는다고 하였다.

 

발뒤꿈치로 가는 체성 신경은 대개 천골에서 나온다. 경혈로 이야기 하면 팔료혈중 상료, 차료이다. 이곳에서 나온 자율신경들은 생식기로 가며 그곳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 발뒤꿈치에 나타나는 증상은 생식식의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발뒤꿈치가 시리거나 발뒤꿈치가 잘 갈라진다거나 하는 증상들이 자궁의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환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증상들을 따라 가보면 심고 비의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위염을 자주 않아서 약을 많이 먹거나 상복부의 동게나 위 분문부가 약간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들은 다 비의 운화 기능과 심포의 기능과도 관련되어 보이고 신경이 예민하다는 것도 관련이 있어 본인다.

생식기의 문제는 늘 신정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중완, 좌양문에 뜸하여 비위의 운화기능을 돕고, 거궐, 심유에 뜸하여 심의 기능을 도와 안정시키며 위기의 상역을 막는다. 신유, 요양관, 용천에 뜸을 하여 부족한 신정을 보충하여 생식기의 안정을 도모하였다.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혈병은 뜸의 효과가 탁월해 보인다. 다른 것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고 현대의학의 검사로 원인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 증상들이 뜸으로 호전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꾸준하게 오랫동안 노력해야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

 

2.침뜸의학적인 견해

여성의 음도에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기능성 자궁출혈이라고 한다. 이병은 부인과 질환중에서 흔한 증상중 하나이다. 침뜸의학에서는 이를 '붕루'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붕은 대출혈을 뜻하고, 루는 조금씩 누출되는 것을 뜻한다.

이 병의 근본병인은 신장에 있다. 병의 부위는 충맥과 임맥이며 병의 변화는 기와혈에 있다. 일반적으로 신의 부족으로 인한 기본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붕루는 허증과 실증으로 나누어진다.

음의 부족은 출혈이 불규칙하고 갑자기 양이 많아지거나 줄어들어도 계속 조금씩 새어나온다. 현기증, 이명을 동반하고 일정한 시간에 열이 나기도 한다. 불면증이 나타나고 소변색은 노랗거나 붉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노랗고 건조하다. 맥은 가늘과 실과 같다. 이런 증상이나타나면 체내 열을 내리고 음을 생성하여야 한다.

충맥과 임맥의 손상: 대량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지혈한후 근본을 치료한다.

심비의 기 부족: 얼굴에 윤기가 없고 현기증이 나타난다.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들며 가슴이 답답하다.

신정의 부족: 출혈향이 일정하지않다. 출혈시 색깔이 검다. 허혈덩어리가 많다. 주요증상은 현기증과 이명을 동반한다.

어혈의 생성: 출혈양이 많다. 자색이다. 어혈 덩어리가 보이기도 한다.

자궁의 습열: 경혈이 멎지 않고 계속 흐른다. 자색이고 나쁜 냄새가 난다. 물마시고 싶은 욕구가 없다

 

3. 현대의학적 견해: 비정상 자궁출혈

지정상 자궁출혈은 무배란으로 인한 기능부전성 자궁출혈과 배란과 관계없이 또는 배란은 되었으나 출혈이 발생하는 비정상 자궁출혈로 분류할수 있다.

 

 

1-6. 소변을 하루에도 수십번을보며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보기도 한다.

ㅇㅇㅇ(여 53)

병력

2003. 6. 26

하루에도 소변을 수십번을 보며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보기도 한다. 잠을 자다가도 2~3번 깨어서 화장실에 간다고 하였다. 팔, 다리, 어깨, 머리의 불편감이 있고 고개를 좌우로 돌릴때 목이 더 아프다고 하였다. 골반염 수술시 내부가 많이 지저분했다 하며 수술 흉터의 끝 부위 함몰이 있다. 복벽의 강직은 없고 동계도 없으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은 수술 후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하였다.

맥은 비교적 순조롭고 피부색은 적당하며 목소리가 괄괄하고 힘이 있으며 육안적으로 근골격의 큰 불균형은 보이지 않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조해 음릉천 지창 거궐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대추 천종 천료 곡골 삼음교 음교

 

고찰: 과민성 방광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반복적인 요로감염으로 인한 골반염으로 수술을하였다. 골반염 수술시 골반강내의 많은 장기들이 염증이 심했고 특히 난소의 염증이 심하여 양쪽 난소를 들어냈다고 하였다. 그 정도의 수술이면 골반강 내의 많은 조직들이 다쳤을 것이다.

여러 신경과 임파관에도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수술전에는 염증에 의해 방광이 자극되어 빈뇨가 있었겠지만 수술 후에는 체성 기능부전이 발생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내장 -체신경반사에 의해 하부 흉추나 상부 요추로의 영향이 발생하여 탈신경과민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내부 장기로의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하여 증상의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경우 신유에 그 영향이 나타난 경혈반응이 발생한다. 하복부의 근육에도 발통점이 발생하여 골반강 내의 임파 순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수음이나 담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하복부의 발통점은 대개 중극, 수도, 곡골에 나타난다. 하부 흉추나 상부 요추의 신경근병은 하부 요추의 이상을 초래하여 요통을 발생시키고 좌골신경통을 악화시킬수 있다. 허리의 통증은 어깨와 목 등 전신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침뜸하여 골반강으로의 기혈 순환을 도우며, 중극 수도 곡골에 침뜸하여 골반강 내의 장기들을 안정시켰다.

요345극하와, 요안, 둔압에 침뜸하여 허리의 통증을 해결하고, 음교에 침뜸하여 하초의 기를 충만하게 하며 다리의 간경과 비경, 신경이 만나는 삼음교에 침뜸하여 신의 이뇨기능을 도와 골반강내의 수음을 해결하였다.

이런 환자의 경우에 현대의학의 약물 치료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 지속적인 방광의 자극을 억제하기 위해 항콜린성 약을 사용하는데 이약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고 효과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침뜸치료는 큰 부작용없이 치료의 효과를 볼수 있다.

 

2. 침뜸의학적 견해

침뜸의학에서는 소변 빈삭증을 주로 비폐신의 기능실조에 기인한다고 본다. 특히 신허, 신기허, 신음허에 의한다고 본다. 허증 실증으로 분류하는데 허증은 소변 양이 많고 맑은 편이며, 실증은 배뇨통, 뇨의 촉박, 잔뇨감 등을 보인다.

또한 허증은 소변을 자주 보면서 허리나 등, 무릎이 시리고 은은히 아프고 손발이 차고 힘이 없고, 성기능 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이 너무 예민하여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배뇨근의 수축이 제 마음대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방광의 활동이 과동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발생원인은 뇌, 척수 등 신경계 질환이나 손상, 골반강내 수술, 출산 등에 따른 신경 손상이나 약화가 주원인이다. 그외 전림샘 증식증, 요도 협착, 출구 폐색, 방광이나 그 주위 장기의 염증, 방광이나 하부 요관의 요석 등도 과민성 방광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 있거나 우울증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며,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급하며,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리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 대체로 하루 8번 이상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을 빈뇨로 간주한다.

전립선 증식증, 요석 같은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신경인성 방광 등 대부분의 경우에서 보듯이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 약물치료이다.

1-3. '안검경련과 안검하수가 있고 눈을 뜨기 어렵다.'

ㅇㅇㅇ(여 45)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양백 두임읍 정명 사백, 사죽공에서 태양으로 사자

뜸: 무극, 경추67 휴1극하, 신유

 

병력

안검경련 및 안검 하수로 안과 병원에서 치료를 해 왔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결혼한지 10년이 지났으나 아이가 없다고 하였다.

 

2003. 6. 8

안겸경련과 안검하수가 있고 눈을 뜨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오랬동안 뜨고 있지 못한다. 목소리가 가늘고 약한 편이며 피부는 백색이고 눈 주위 동자료 부근의 기미가 있다. 아랫배가 (중극 수도 부위)가 들어가 보이고 자궁 위치 이상(후굴)과 모양이상이 있는 듯하였다. 복부의 강직은 없으나 동계가 있고 좌측 다리가 약간 외번 되어 보이며 허리의 척추 기립근이 우측이 높아 보였다. 허리도 불편하고 아프며 맥은 침세맥이고 액간 빠르게 느껴졌다. 마음을 많이 졸이셨던 듯여 치료할 수 있다고 하자 금방 울음을 터트렸다.

 

6. 10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아직 남아 있다. 맥이 많이 유력해졌고 약간 흥분한 듯 빠르게 느껴졌다. 동계는 조금 완화되었다.

 

고찰

환자는 근긴장성 이상증의 하나인 간검간대성경련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두번 진료를 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꾸준히 뜸을 떴다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환자도 자궁의 문제가 있어보였다. 이 환자는 자궁부위가 함몰되 있었고 눈 주위의 기미도 자궁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기미가 심하였다. 경67, 흉1극하에 경혈반응이 있어 뜸을 하였다.

무극보양을 기본으로 하여 전신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고 신유에 뜸을 떠 하초를 보하고 경추67, 흉1극하의 독맥에 뜸을 떠 눈으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였다. 눈 주위의 경혈에 침을 하여 눈 주위 근육의 혈액순환을 도와서 근육을 안정시켰다.

 

 

1-4. 자궁근종이 있고, 왼쪽 뒷머리와 어깨가 아프고 손이 저리다.

ㅇㅇㅇ(여 50)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삼음교 흉234극하, 흉789극하와, 좌협척혈과 유혈사이

 

병력

4센치크기의 자궁근종이 오래전부터 있으나 현재는 커지지 않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15

왼쪽 머리와 손발이 가끔 저리고 뒷목과 연결되는 어깨가 저리고 아프다고 하였다. 좌측옆구리 부위의 저림이 있었으며 흉789부위의 강한 압통과, 같은 레벨의 좌협척혈부위의 압통이 있다. 피부는 약간 노란색이고 탄력이 없어보였으며 최근 자궁근종의 하혈이 3일동안 있었다 하였다. 병원 감사에서 빈혈이 있다 하였고 우측아랫배의 자궁근종으로 보이는 경결이 만져졌다. 복부의 강직은 없고 동계는만져지지 않았다. 맥은 침지맥이었다.

 

고찰: 침뜸의학적 견해

의학입문에 나오는 자궁근종에 대한 이론을 보면 자궁근종은 침뜸의학으로는 '징가'라는 병에 해당한다. '징가병은 찬 것과 뜨거운 것이 모두 어혈인데 혹은 음식이 정상적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쌓여서 생기고 혹은 갑자기 울화와 노여움 때문에 생기니, 배가 아프고 월경이 막혀서 나오지 아니하고 배가 마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불룩 솟아 나오고 얼굴이 누렇게 뜨고 열이 나다가 춥다가 하고 꿈을 수없이 많이 꾼다. 치료방법은 현벽이라는 병을 치료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혈을 풀어버리면 점점 크기가 작아지면서 없어진다. 허약한자는 도리어 비위를 보하는 것이 좋다.'하였다.

경악전서에 '징'은 자궁근종을 포함하여 혈액이 뭉쳐서 생긴 병이라 아프지 않고, '가'는 기가 모여서 막혀 생긴 병이라 아프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환자는 자궁근종이 상당히 커져도 아무런 통증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구당치료

이 환자는 나이가 50세로 폐경기 전후의 나이이다.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최근에 하혈을 많이 한 것으로 보아 육종성 변화의 가능성이 있고 피부의 상태나 혈액 검사상의 빈혈이 그냥 두고 보기에는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그리 크지 않는 경우에 뜸치료후 자궁근종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으나 그리 크게 기대할 바는 못되는것 같다.

침술원에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병원에서 수술하라고 권했는데 수술이 무섭거나 싫어서 침뜸으로 고쳐보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구선생님은 자궁근종을 침뜸으로 치료하는 한계를 설명하신다.

침뜸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의 주된 원인은 어혈이라 하여 기의 순환을 좋게 하여 어혈을 풀면 크기가 주는 것으로 되었는데 침뜸의 효과가 이런 이율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출혈이 있어 빈혈이올 정도면 다른 장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수술 외의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구당 선생님도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권하신다.

 

치료는 중극 수도에 뜸하고 난소가 만져지는 대거(전통적인 경혈개념으로는 외능에 가까운 위치이나 구당 선생님은 난소의 경혈반응이 있는 부위는 대거로 보신다. 수도상 2촌)에 침뜸한다. 여성 하초의 생식기병에는 삼음교에 뜸하고 신유, 차료에도 뜸을 한다. 이 환자는 대거부위의 경혈반응은 없었고 치료에도 뜸을 하지는 않았다.

이 환자의 주 증상은 어깨와 뒷목부위였지만 몸에 끼치는 안좋은 영향은 자궁의 문제이기에 이곳에 대한 치료를 잘 하여야 한다.

좌측 옆구리의 저린감은 흉789부위의 경혈 반응으로 보아 그곳이 뿌리임을 알 수 있다. 좌측으로의 통증이었기에 좌협척과 유혈사이(좌협유사이)의 점을 3개 잡고 같은 부위의 독맥과 같이 뜸하였다. 뒷목과 좌측어깨, 팔로 이어지는 방사통의 원인은 흉234부위의 신경근병으로 보인다. 이 증상은 이곳의 독맥선 상에 뜸을 하여 치료하였다.

이런 증상은 치료에 잘 반응을 하여 수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자궁근종의 문제는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하여 수술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수술후에도 지속적으로 뜸을 뜨면 부작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현대의학적인 견해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양성질환이다. 원인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으며, 여러가지 추정설이 있을 뿐이다. 유전설, 호르몬설 등이 있다.

근종의 크기가 클때는 하복부에 혹이 만져지거나 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자궁출혈은 환자의 약 1/3에서 나타난다.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는 자궁적출술, 근종절제술, 호르몬 요법 등이 있다.

윤병화(27기)

'만병통치 의술, 무극보양뜸'

 

환자들에게 있던 다양한 만성질환들이 각종 병원 치료와 약의 복용에도 낫지 않았는데 침뜸치료를 받고 서서히 좋아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누구에게나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을 조절하고 구당 기본침으로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보는, 이 방법이 바로 만병통치 의술이 아닌가 합니다.

 

아내를 위해서 침뜸을 배우다

구당 선생님의 정통 침뜸을 배우고 익히게 된 계기는 저물어 가는 2011년 겨울 어느 날 아내가 유성 어디에선가 침뜸 치료를 받고 왔다는 말을 들은 이후입니다. 당시 아내의 그러한 이야기가 그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나 하는 정도로 별 관심이 없이 흘러 넘겼습니다.

그 당시 아내는 몇 년 전부터 갱년기가 찾아와 이명이 심하고 머리는 항상 시리고 멍하면서 특히 저녁 식사후 소화가 덜 되었을 때 수면을 취하면 가슴에서 무엇인가 치밀어 올라와 호흡곤란이 되고 머리에서는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이상한 증상으로 잠에서 깨어나 어찌할 바를 몰라 여기저기 헤매는 등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 병원 저 병원 검사와 함께 치료도 받고 이웃 주위분들의 권유로 여러 가지 만간요법을 써보았으나 조금도 호전되지 않고 증세는 날로 심해져갔습니다.

 

아내는 얼마 후에 아는 분과 함께 두 번째 침뜸치료를 받고 와서는 '대화동 근로 복지 회관 봉사실에서 무료 침뜸 치료를 하고 있으니 같이 가 보자' 고 하기에 저는 아내와 함께 대화동 대전지부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봉사실에 갔을 때 정회원 선배 한 분이 자상하게 침뜸효능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치료도 받고 교육도 받아 보라고 권유하기에 호기심은 생겼지만 1년 동안 매주 토요일 마다 빠지지 않고 교육 과정을 밟아야 하는 부담감으로 인해 고심하다 며칠 후 대전지부에 찾아갔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등록을 하려고 하니 인원이 초과되어 다음 기수에 배우라고 하기에 전화번호를 알려 주고 되돌아왔는데 이튿날 결원으로 빈자리가 생겨 다행히 대전 제263차 토요일반 교육생으로 등록하게 되었으며 기본반 두번째 강의 시간부터 침뜸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시기였습니다.

 

열성적으로 무극보양뜸을 뜨기 시작하다

본인도 수강하기 수 년전에 등 부위에 부분적인 피부 질환으로 전문의원에서 몇 개월간 치료를 받으며 처방약을 복용하였으나 질환이 개선되지 않았고 약 복용 도중 오히려 위장의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차에 실려 대전 모 종합병원에서 위천공으로 판정받고는 첫 번째 위 절제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후휴증으로 장 유착 수술, 세 번째도 장유착으로 소장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2년여에 걸친 여러번의 수술로 건강 상태가 극도로 나빠졌고 건강에 좋다고 하면 가리지 않고 찾아가서 일려주는 대로 치료 관리를 하였으나 좋아지지 않았으며 수술 후휴증으로 특히 허리 통증이 심해져 앉아 있기가 힘들었고 소화 기능 또한 약해져 식욕도 없고 먹지도 못하니 너무나 쇠약한 상태였습니다.

침뜸 교육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와 함께 지부 사무실을 찾아 당시 지부장이었던 채태식 교수님의 친절하고 자상한 치뜸 치료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고 그날부터 서툴지만 부부끼리 서로 번갈아 가며 열성으로 매일 뜸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건강해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대화동 교육장에서 동기들과 함께 교수님들의 새롭고 열정적인 강의에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정통 침구학 세계에 푹 빠지면서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들어도 머리에 쌓이는 지식은 별로 없고 항시 머리가 빈 것 같았으나, 제 자신이 침뜸 교육에 흥미가 있었고 계속된 반복교육과함께 외우기보다는 이해 하려고 노력하니 시일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침구학의 지식이 머리속에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특히 전문반 과정의 침뜸 실습 시간에 교육생끼리 실제로 침뜸 시술을 받아보고 해주기도 하니 실력이 향상되면서 몸의 상태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건강 체질로 바뀌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변화시킨 봉사자의 생활

1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제27기 정회원이 되면서 대화 봉사실, 선화 봉사실, 대전 코레일 봉사실, 홍도 봉사실을 찾아 봉사 활동을 하였으며, 특히 2박 3일간 전북 순창군의 교회의서 뜸사랑 대전 봉사단과 대전중앙장로교회와의 연합 농촌 봉사에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나의 작은 정성으로 남과 더불어 사는 봉사자의 생활을 통하여 제 인생의 의미가 점점 바뀌어 가고 있으며 침뜸의 넓은 세계와 인체의 신비를 꿰뚫는 안목과 실력도 나날이 향상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내 역시 매일 무극보양뜸과 가끔 구당 기본침을 시술받아 앞에 열거한 증상들이 호전되어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믿음이 가지 않아 침을 맞으려 하지 않더니 지금은 몸 기운이 약해지거나 질병의 초기 증상이 발생되면 침뜸으로 치료하여 주길 주문합니다.

어느 날부터 제가 통장으로 있는 우리 마을과 이웃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분들에게 제가 무극보양뜸과 구당 기본침으로 전신기혈을 조절하고 아시혈(특성에 따라) 치료에 정성을 기울이니 모든 분들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고, 질병의 호전 과정을 추후 관리할 수 있어 더욱 체계적인 침뜸 치료를 하였으며 그 위력에 놀라고 있습니다.

 

다양한 병증의 환자들, 구당 침뜸으로 치료

제가 약 10개월 전부터 치료하는 환자 중에 70세 중반 할머니는 두통, 무릎 통증, 비복근경련, 소화장애 등으로 병원 치료도 자주 받고 처방약을 상사 복용하던 와중에 우리 구당 침뜸을 만나 치료받은 지 2~3개월이 지나면서 모든 질환이 호전되었고 더 이상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며 매우 좋아하고 있으며 지금도 매주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0세 후반의 남자 환자는 수년 전부터 당뇨와 함께 잠자리에 들면 발이 시려 따뜻한 전기 매트에 의존해야 하고 식욕도 없다고 했습니다. 치료 1개월이 지나면서 전기매트가 불필요하게 되었고 식사도 제법 잘 하면서 주위의 아픈 사람들에게 구당 침뜸을 홍보하고 다닙니다.

60세 후반의 이웃집 형수님은 요통,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다가 지금은 모든 것이 좋아졌다며 침뜸치료가 최고라고 지인들에게 자랑하고 다닙니다.

아내와 저는 지금도 3년 넘게 매일 무극보양뜸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가끔 구당 기본침과 질병에 따라 추가 혈자리 치료를 받으면서 몸에 지니고 있던 만성병들이 서서히 호전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치료하는 환자들에게 있던 다양한 만성질환들은 각종 병원 치료와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았는데 침뜸 치료를 받고 서서히 좋아지는 것을 지켜 보면서 어느 누구나 무극보양뜸과 구당 기본침으로 전신기혈을 조절하고 아시혈 등을 침뜸으로 치료한다면 이것이 바로 만병통치의 의술이라 생각됩니다.

 

온 세상에 영원히 빛나기를 기원하며

살아 있는 한 침뜸치료를 생활화할 것이고 치료를 받는 모든 분들이 질병에서 벗어나 진심어린 얼굴로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뿌듯해지고 보람을 느끼며 침뜸의학을 배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족을 질병에서 벗어나게 하고 행복과 행운을 안겨 준 구당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무극보양뜸과 구당 기본침이 온세상에 영원히 빛나길를 기원합니다.

김대환(27기)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도전'

 

모발이식병원 상담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병원매출이 3배이상 성장했다. 상담 성공률은 78%. 모발이식이야말로 탈모를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겼지만 침뜸을 배우면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모발치료의 약은 특정질환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 부작용으로 인해 모발이 올라온다고 할 수 있다.

내 마음속에서 계속 남아 있는 의구심으로 인해 비수술적 방법인, 침뜸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탈모치료를 시작하였다. 침뜸치료는 스트레스성 탈모, 유전적 탈모 등 적용 범위가 광대함을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깨달았다. 환자들역시 임상 대상을 자처하며 그 효과를 임증해주었다.

 

탈모치료의 가능성

지난 5년간 모발이식병원 상담원장으로 무수한 사람들을 수술시켰다. 예치과그룹 경영이사였던 오도원이사의 병원 경영상태 점검 평가시 나의 상담 성공률은 78%로 환자가 방문하면 수술하게 만드는 재주가 남다르다고 하였다.

덕분에 병원 상담원장을 맡은 이후 병원 매출도 3배이상 성장했다. 상담뿐 아니라 모잘이식 수술에 관한 모든 기사들을 직접 작성하고 온라인뉴스도 적극적으로 송출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은 늘 허전한 무언가가 남아 있었다.

특히 침뜸을 공부해 정회원이 되고 국제침구의사가 되지 2년이 다되어가고 있는 지금은 탈모치료에 모발이식수술밖에 없다고 하기에는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최근 의사들 역시 약물 처방에 의한 비수술적 탈모치료에 승부를 거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약이 너무 독하고 탈모 약의 특징이 특정질환 약으로 개발되었는데,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약들이 많다.

 

양 한방 병원의 건강을 해하는 탈모치료 방법

일부 의사들은 이러한 약물들을 오남용 처방하여 탈모치료로 유명한 병원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약을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 위험성을 말한다. 머리카락을 나게 하려고 건강을 해하는 방법이라고. 그 외에도 의사들은 병원을 두피케어센터처럼 만들어 놓고 본인들이 투입되지 않고 두피테라피를 하거나 자기장 치료 등 레이져를 도입해서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홍보하고 치료를 한다.

한의원에서는 탕약과 침 치료, 약침, 메조테라피(침 도르레로 밀고 나서 특정 솔루션 액을 발라주는 것)로 탈모치료를 한다. 한의원에서 말하는 열성탈모라는 것은 양의에서는 스트레스성 탈모이다. 어떤 한의원은 옥액에 사혈까지 한다. 요즘 한의원이 양의 비슷하게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병원들이 성업중인 이유는 그나마 효과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계속 환자를 모집하고 탈모치료를 하는 것이다. 병원의 시술결과가 50%이상 만족을 줄수 있으면 그 병원은 마케팅 능력으로 계속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었다. 내 마음속에 있는 허전한 무언가를 없애고 싶었다. 구당침뜸으로 좀 더 완벽한 탈모치료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대표원장의 허락을 받고 비수술적 탈모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향후 의료마케팅의 블루오션은 양 한방 통합진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원장님을 설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기존 치료방법에 침뜸을 병행

매년 병원에 찾아오는 탈모환자들은 1000명 정도 상담하였다. 한국정통침구학회에서 침뜸 공부 중이었기 때문에 탈모환자들을 상담하면서 모발이식 수술만 상담하지않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진단해보게 되었다. 배운것을 제대로 공부할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탈모의 유형에 따른 장부변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것은 나중에 논문으로 나오겠지만 어떤 유형이면 간이 안좋다고 보고, 유형에 따라 심장, 신장의 기능을 의심해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머리를 보고 사진을 통해 검증해 보는 순서였다. 거기에 맞게 구당 기본침과 구당 화상침, 원형탈모치료법인 직접구가 이루어졌다. 유침 상태에서 성장인자화장품을 발라주고 집에서는 샴푸와 스프레이를 쓰게 했다.

 

성장인장화장품을 발라주고 홈케어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은 병원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탈모치료로 원인치료를 하지않은 상태에서 영양제를 공급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일정하지 않고 몇 달 해야 조금의 효과를 보고 공급이 멈추면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임상의 핵심은 침뜸이고 탈모 치료효과의 속도와 정도이다. 양 한방 통합프로그램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프로그램이 같이 구성되었다. 과연 얼마만에 효과를 볼 것이인가? 결과는 놀라웠다.

 

임상의 핵심, 침뜸

첫 환자는 rotc 동기로 ㅇㅇㅇ영업 차장이다. 영업부장으로 매년 실적에 대한 부담이 많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1회4회 시술한 한 달만에 변화가 시작되었고 6회 시술후 변화는 놀라웠다. 백회를 중심으로 가마 쪽으로 탈모가 진행 중이었고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는 와중에도 화를 낼 정도로 불같은 성격이었다. 간화를 탈모의 원인으로 보고 발끝에서부터 침이 들어갔다.

기본침, 태계, 음곡, 혈해, 거궐, 백회, 탈모 부위에는 화상침, 뜸은 무극보양뜸, 백회에는 오방뜸, 탈모 부위는 아시혈 개념으로 작게 뜸을 떴다. 참고로 병원이라 의자에서 반바지와 반팔 옷을 입고 앞쪽만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등을 같이 하면 더욱 효과가 크리라 생각 하고 환경이 주어지면 등을 반드시 할 생각이었다. 환자는 ' 시술을 받고 나니 그동안 머리가 가려워 힘들었는데 가려움이 싹 사라지고 기분이 매우 좋다'고 했다. 전후 사진을 보고 놀랐다. 아내와 주변인들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고 앞쪽 엠m자로 진행된 곳에 새머리카락들이 올라온다고 보여주었다.

 

유전적 탈모

임상전 나는 엠자 탈모에 대한 효과는 기대하지 않았다. 유전형으로 세월 따라 오는 탈모는 퇴행성 탈모로 무조건 진행이 될 것으로 보았다. 스트레스성 탈모에만 확실한 효과를 기대했었다. 그런데 엠자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첫 환자의 임상 결과를 손에 넣고 나자 임상환자들이 계속 늘어났다. 환자들은 결과에 대체로 만족스러워했고 무엇보다 약물로 인한 후유즈이 없다는 것에 만족했다. 뜸을 거부하는 경우는 침만 시행을 했다.

정말 놀라운 일은 미국에서 일어났다. 임상이 한창일 때 병원을 방문한 미국지부 김용석원장의 침뜸 병원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탈모치료에 성공을 한 것이다. 그곳 부원장님이 직접시술을 했고 80대 여성 환자의 심각한 탈모가 멈추고 예전의 예전의 모습을 찾은 것이다.

 

6회 시술을 하고 얻은 결과인지라 환자도 놀라고 의료진도 놀랐다고 한다. 덕분에 LA 방문시 함께 라디오코리아 방송에 출연해 구당 선생님의 침뜸의 우수성을 전 미주지역으로 알릴 수 있었다.

침뜸의 우수성과 그 무한한 가치는 나를 더 이상 모발이식 병원에서 고액연봉에 만족하며 환자들을 수술로 몰아갈 수 없게 만들었으며 매주 수요일 봉사와 선배 봉사자들을 통해서 경험한 구당 침뜸의 놀라움과 가치는 나를 미국으로 떠나게 만들었다.

 

LA사우스베일로 침구대학교 석사과정에 지원

1997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해 GS 리테일 백화점, 바이오파크 창업, 현대산업개발 사업개발본부 등 20대와 30대 시절 억대연봉을 향해서끊임없는 도전을 했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고액연봉과 동기들이 부러워하는 근무환경을 포기하고 돈으로 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난다.

얼마 전 구당 선생님을 뵈었을 때 '의사는 보건 종사자라 돈을 벌 목적으로 환자를 보면 안 된다. 돈을 많이 버는 의사는 명예롭지 못하다. 돈을 잊어비리고 환자 고치는 재미 하나로 살아라.' 하고 격려해 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마음껏 임상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 학교내 모임을 만들어서 구당 선생님의 무극보양뜸을 학교 한에 널리 알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여긴다.

미국 동남부 테네시 주, 조지아 주 등 많은 주에 제대로된 침구대학교 하나가 없는 현실에서 LA를 넘어 뉴욕과 애틀란타 등 미국 전역에도 구당 침뜸이 퍼져나길 희망해 본다.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선후배들의 격려와 조언을 기대하겠다.

 

미국 사우스베일로 침구대학교는 구당 선생님께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곳으로 구당 선생님께서 한국정통침구학회 회원들로 학교가 운영된다고 농담을 하실 정도로 친숙한 대학교이다.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캘리포니아 주와 연방정부 두 군데 모두 인가를 받았다은 것도 중요했지만 병원에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침구대학교 중에는 병원에 환자가 없는 곳도 있어서 인턴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우리 동산 봉사실보다 못한 임상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하고 계신 선배들의 삶을 미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미국에 먼저 오신 선배들과 함께 그 삶 또한 실천해 나가고 싶다.

이창환(324차)

'직원복지 위한 현명한 선택, 뜸사랑 봉사실'

 

구당선생님의 말씀 '배워서 남 주자'처럼 나는 언젠가부터 뜸을 내가 받은 혜택을 생각하며 뜸의 효능을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 빠졌있었다. 평소 직원복지에 대한 관심과 '배워서 남 주자'는 구당 선생님의 말씀에 대한 고민은 결국 사내 뜸방개설이라는 해답으로 돌아왔다.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통증

언제부턴가 발바닥과 발목의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설쳤다. 잠 못 드는 나의 곁에서 반쯤 감긴 눈으로 밤새 다리를 주물러 주는 일도 아내에게는 일상이 된지 오래다. 가끔씩 집 근처 한의원에 들러 침을 맞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그당시 kbs 노동조합 광주전남 시도지부장을 맡고 있던 나는 매주 한두 차례씩 서울 본사와 광주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하였다.

 

강한 호기심으로 다가온 뜸의 효능

2013년 겨울에 주말반 강의 등록을 하였다. 치료와 함께 공부를 통해 뜸의 효능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고자 함이었다. 출장 중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다리 통증이 심해지는 곳에 일단 손으로 이곳저곳을 주무르고 통증이 있는 곳을 눌러 보아 시원한 곳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침을 놓았다.

중급반 공부를 할 즈음 나에게 스승이 한 분 생겼다. 그 당시 아내는 거의 10년째 만성두통으로 매주 3~4알씩 두통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후두통과 궐음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별한 변증을 찾기 힘들었지만 평소 불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탓에 연년생 두자녀의 양육과 일상생활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한 간양항진이 주원인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아내는 침 맞는 것을 무척이나 힘들어해 평소 한의원 든처에도 가지않았다. 순순히 나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침뜸을 통한 나의 치료 경고가 너무 좋은 것을 직접 보고 느꼈기 때문이었으리라. 치료는 무극보양뜸, 풍부, 천주, 행간(또는 태충), 태계, 후계, 신맥, 외관, 족임읍, 간유, 비유, 신유이다.

주 2회치료를 하였고, 셋째 주에 어느날 아내가 문자 매시지를 보내왔다. '요 며칠 동안 두통약을 먹지 않았는데 통증이없다. 너무 신기하다'는 내용이었다. 치료가 3개월쯤 지난 후부터 지금까지 약 10개월 정도는 두통약을 완전히 끊었다.

 

 

나는 언제부턴가 뜸을 통해 내가 받은 혜택을 생각하며 뜸의 효능을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결국 사내 뜸방 개설이라는 해답으로 돌아왔다. 사실 방송업무는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방송준비과정도 그렇지만 모든 스태프들이 생방송에 들어가기 직전, 극도로 긴장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누적된 긴장과 스트레스가 장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2014년 11월 14일 kbs광주총국에서 뜸사랑 봉사실 개소식이열렸다. 구당선생님의 축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당신의 고향인 전남 kbs에 이제야 뜸사랑 봉사실이 생긴다는 것에 아쉬움과 한편으론 고마음이 가득 묻어는 선생님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현재 봉사실은 매주 수요일 (주 1회) 9시부터 15시까지,kbs방송 광주총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주 여섯 명 정도의 봉사자들이 방문해 고마운 일들을 해주고 있다. 매주 평균 스무명 정도의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뜸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만족도는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김우진(20기)

'견관절주위염 증상에 따른 침뜸 치료'

 

*결론을 앞으로 옮김.

(결론: 견부는 경맥 중에 8정경, 2기맥이 순행하며 통과하고 있으므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또는 걸쳐 메거나 할수 있는 상지부분 운동시 중요한 관절의 하나이다. 견부가 병인 상태가 되었을 경우에는 견과 관계하는 경맥의 혈을 취하는 변증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태음, 양명, 소양경에서는 그 경의 혈을 취하여 경맥을 온화시켜 응체를 풀고, 활혈에 의하여 지통시키며,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극보양뜸과 침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는 훨씬 좋아진다. 어떤 경우이든지 치료를 한 후 통증이 잘 풀리지 않을때 소택을 사혈해주면 효과가 있다. 소택을 사혈하면 상부의 열이 내리기 때문이다.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부어오르고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일때만 통증이 있다는 것을 진단시 염두에 두기 바란다. )

 

 

견부는 경맥 중에 8정경이 순행하며 통고하고 있으므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또는 걸쳐 매거나 할 수 있는 상지부분 운동시 중요한 관절의 하나이다. 견부가 병인 상태가 되었을 경우에는 견과 관계하는 경맥의 혈을 취하는 변증이 되어야 한다. 견관절주위염에 대애 다수의 환자들을 치료한 결과 태음, 양명, 소양경 등 그 경의 혈을 취하여 그리고 무극보양뜸과 침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는 훨씬 좋아진다.

 

견응증, 누견증, 노년견, 동결견 등으로 불리는 견관절주위염은 노인성 다발성 질환으로 비증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주 증상은 견관절부의 운동장애애로 앞으로 손을 들어 올리기, 밖으로 손을 뻗어 회전하기, 뒤로 열중쉬어 등이 힘들고 허리에 손을 얹을 때의 통증과 같이 어께를 움질일때의 통증으로 관절활동의 폭을 제한받는 것을 견관절주위염 혹은 오십견이라고 한다.

 

1. 견부의 경맥관계

견관절은 활동범위가 넓고 운동부담도 비교적 크지만,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많은 경맥이 기혈을 운반하여 근맥을 자양하는 것이다.

1)십이정경에서는 8경맥이 견부와 관계

(1)수태음폐경- 후부에서 액와의 하면에 얇게 나와 상완 내측을 따라 척택에 이른다.

(2)수양명대장경- 상완의 외측 전연을 따라 어께로 올라가서, 견봉 전면으로 뻗어 옆으로 가서 대추 상에서 독맥과 만난다.

(3)수소음심경- 아래로 향하여 옆의 액와로 나와 상완 내측 후연에 연한다.

(4)수태양소장경- 상완 외측 후연을 따라 상행하여 견관절에 이르러 견갑골을 돌아 어깨 위의 병풍과 만난다.

(5)족태양방광경- 견갑골 내측을 따라 척주 양방을 끼고 가며, 또한 일지맥은 견갑골을 통과한다.

(6)수궈음심포경- 아래로 내려가 액와 밑으로 3치 되는 곳에 이른다. 다시 위로 향하여 액와 밑에 이른다.

(7)수소양삼초경- 완외측을 따라 올라가서, 견부의 견료에 이른다.

(8)족소양담경- 수소양삼초경의 전면을 따라 견부의 견정에 이른다.

 

2)그 외 기경팔맥에서 양교맥과 양유맥의 견부 병인 시 관계

(1)양교맥- 족근외측하방의 신맥에서 일어나 외과를 따라 올라서고, 삼초경과 견료에서 교회하며, 대장경과 거골에서 서로 만난다. 또 양교맥은 견부, 항부, 이의 후부 및 내안각을 순행 하고 있으므로, 신맥은 양교맥으로 통하여 그 들 부위의 병증을 주치한다.

(2)양유맥- 족배외측과 후방의 족태양경의 금문에서 일어나 외과를 따라 후견부의 노유까지 족소양경에 연하여 상행하고, 위로 올라가서 견부에 이르러 수족의 소양경과 천료, 견정과 만나고 상행하여 항부, 이후부, 안면협부를 통과한다. 따라서 외관은 양유맥에 통하고, 그들 부위의 병증을 주치한다.

*양교맥과 양유맥은 독맥과 같이 양에 속하여 어깨와 등, 허리와 다리의 겉에 있는 병에 주로 쓴다.

 

2. 병인

견관절주위염(오십견)의 중요 원인은 외적으로는 풍한습사 즉, 찬바람, 습기의 침입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내적으로는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체내 대사산물이 담음과 어혈 등으로 쌓여 경락의 정상 흐름을 방해하고 통로를 막아 견부의 기혈이 응체하는 것을 병인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견갑골을 둘러싼 근육(어께 포함)들은 목(경추와 상흉추)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은 어깨쪽의 근육을 더욱 피로하고 긴장되게 하여 정신적으로도 피고감을 낞이 느끼게 만든다.

경락 분석은 대장, 소장, 삼초, 담, 방광 등이 집중적으로 관련되고 유혈로 볼때 장부와 관련이 된다. 압통 부위별로 살펴보면 우선 승모근(견정, 천료) 부근의 문제, 견외유 주변, 고황 부근, 격관 부근의 견갑하각 부윙에 문제가 생긴다.

 

3. 치료

1)치료

가. 초기는 견통이 주증이다. 치료는 경기를 소통하여, 풍을 쫒고 한을 흐트리며, 혈을 활생시켜 통증을 그치게 한다. 견우, 곡지 또는 조구에 자침한다.

나. 말기는 견괄절의 운동장애가 주증이다. 치료원칙은 비를 건강하게 하여 이습을 꾀하고 관절의 활동제한을 배제하며, 정기를 도와 원기를 배양한다. 음릉천, 삼음교에 자침하고, 견우에서 극천 방향, 견우에서 비노 방향, 천종에서 병풍 방향으로 자침한다. 치료중에 팔 들어올리기, 밖으로 구부러기, 밖으로 돌리기 등 견관절의 기능 운동을 주문하여 치료효과를 높여야 한다.

2)취혈

가. 태음경상에 동통이 주로 발생하는 혈

증상: 견통, 팔 앞쪽의 통증, 손을 뒤로 돌려 척주를 만지기가 곤란하고, 견봉에 압통에 있다.

1)먼저 음릉천과 삼음교, 태백에 자침

2)척택, 태연 등에 자침

3)그 후 회전운동을 시킨 후(해당 근육이 최대한 신전되게) 다시 혼자 움직여보도록 한다.

취혈 이유

1)음릉천은 비경의 합수혈로 비를 건전하게 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2)삼음교는 간 비 신 삼음경의 교회혈이므로 비를 건전하게 하고 신을 보하며, 간을 피게하고, 진액을 생기게 한다.

3)태백은 비경의 수토혈이며 원혈로 비를 건전하게 하여 관절의 가습기 역활을 한다.

4)척택은 폐경은 합수혈로 수에 속하고 수는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5)태연은 폐경의 원혈이며 맥회혈로서, 폐기를 기르는 본치혈이다.

 

나. 양명경상에 동통이 주로 발생하는 혀

증상: 견통, 팔 옆쪽의 통증, 거상곤란

1)먼저 함곡에 자침 후 건측에 양계, 곡지와 양곡, 수심리, 자침 후 팔을 거상시킴.

2)견우, 곡지에 압통이 있으면 합곡, 곡지(또는 수삼리), 견우와 족삼리(또는 조구)에 자침

취혈 이유

1)함곡은 위경의 수목혈로 관절통과 신경통, 발열에 좋다.

2)양계는 대장경의 경화혈로 습을 말려주는 지통작용에 좋다.

3)곡지는 대장경의 합토혈로 거풍작용과 어께의 어혈제거, 근을 풀어주는 작용

4)양곡은 소장경의 경화혈로 습을 말려주는 작용을 한다.

5)수삼리는 손목과 어께 문제에 필수혈이다.

6)족삼리는 위경의 합토혈이며 토를 북돋아 보기하여 근맥을 자양, 어혈제거 작용을 한다.

7)견우와 합곡은 경기를 소통시키고, 근을 풀어주어 동통을 멎게한다.

8)조구에서 승산 방향으로 자침하는 것을 응체를 풀어 힘을 더욱 강하게한다.

 

다. 태양경상에서 동통이 주로 발생하는 형

증상: 견통, 견갑골 통증, 내전곤란, 천종에 압통이 있다. 밤에 손이 저려서 자다가 깬다는 견비통 환자들은 거의 천종이나 고황에 심한 압통점을 갖는 사람들이다.

1)먼저 신맥, 후계(또는 전곡)에 자침하고 천종, 견정, 노유 등의 혈에 자침

2)족통곡, 족임읍에 자침

취혈 이유

1)신맥은 방광경에 속하나 양교맥의 혈이면서 경을 통하게 하고 동통을 멈추게 한다.

2)후계는 소장경의 수목혈이며 팔맥교회혈 중 독맥에 속하고, 소장경과 심경은 표리관계에 있으므로 심혈을 기를 수 있고, 지통효과도 있다.

3)천종의 심부는 폐에 상당하고 소장경의 기혈이 모이는 곳이다.

4)견정은 소장경으로 견통과 팔을 들지 못할 때 치료혈이며 견관절 기능을 강화시킨다.

5)노유는 소장경으로 견통과 견박신경통에 견정과 함께 사용

6)족통곡은 방광경의 형수혈로 방광경의 기가 지나가는 곳에 있다.

7)족임읍은 담경의 수목혈과 팔맥교회혈 중 대맥으로 지통작용, 부종과 마비를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수태양경은 경항부, 견부, 견갑부, 이부에 순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 부위의 병증을 주치한다.

 

라. 소양경상에 동통이 주로 발생하는 형

증상: 견통, 팔 뒤쪽 통증, 외전 내전곤란, 견료 혹은 천료에 압통

1)먼저 양릉천에 자침

2)외관과 견료, 천료 등의 혈에 자침

취혈 이유

1)양릉천은 담경의 합토혈이며 근회혈이고 하합혈로 운동계통 질환 치료와 어혈제거에 효과가 좋다.

2)외관은 삼초경의 낙혈이며 양유맥이다. 삼초의 경기를 이롭게 하여 활혈로 인한 지통을 도모해준다.

3)견료는 삼초경으로 어깨통증의 지통작용을 한다.

4)천료는 삼초경으로 동통이 있을 때 아시혈로 많이 사용한다.

 

마. 팔이 빠지듯이 아플때

증상

1)비기 부족으로 보고 청장년층은 건측에 소부, 대도, 대돈, 은백에 자침

2)노인은 건측에 양곡, 해계, 임읍, 함곡을 추가로 자침

3)통처에는 아시혈에 자침

취혈 이유

1)소부는 심경의 형화혈, 심경의 기가 모이는 곳으로 불을 지피기도 하고 끄기도 한다.

2)대도는 비경의 형화혈로 청혈작용을 한다.

3)대돈은 간경의 정목혈로 간의 기를 기르는 곳이다.

4)은백은 비경의 정목혈로 지혈작용, 거한작용, 습한증에 좋다.

5)양곡은 소장경의 경화혈로 손목통증의 지통작용에 좋다.

6)해계는 위경의 경화혈로 청혈작용과 발열을 멈추게 한다.

 

3)증상에 따른 혈자리 조정

가. 견관절주위염에 허혈성 심질환의 흉부고민감, 심장부 통증을 수반하면 전중, 심유, 내관 추가

나. 당뇨병ㅇ로 구갈을 수반하는 경우에는 태계 또는 연곡을 추가

다. 경추질환으로 항부통, 수지마비가 있을 경우에는 백로와 대추를 추가

라. 불면이 있는 경우에는 신문 혹은 소충을 추가

마. 고혈압으로 두통, 현운이 있을 경우에는 풍지, 백회, 태충, 내관 추가

바. 변비를 수반하는 경우에는 조해와 지구 추가

사. 해수를 수반하는 경우는 열결을 추가

 

4. 결론

견부는 경맥 중에 8정경, 2기맥이 순행하며 통과하고 있으므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또는 걸쳐 메거나 할수 있는 상지부분 운동시 중요한 관절의 하나이다. 견부가 병인 상태가 되었을 경우에는 견과 관계하는 경맥의 혈을 취하는 변증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태음, 양명, 소양경에서는 그 경의 혈을 취하여 경맥을 온화시켜 응체를 풀고, 활혈에 의하여 지통시키며,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극보양뜸과 침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는 훨씬 좋아진다. 어떤 경우이든지 치료를 한 후 통증이 잘 풀리지 않을때 소택을 사혈해주면 효과가 있다. 소택을 사혈하면 상부의 열이 내리기 때문이다.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부어오르고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일때만 통증이 있다는 것을 진단시 염두에 두기 바란다.

수소음 심경

5개혈: 소해, 영도, 신문, 소부, 소충

 

내경에 심자는 군주지관이요, 신명출언이고 신지변야라 하였다. 오장육부를 주관하여 일국에 왕과 같고 심은 신이 깃들어 있고 영이 쉬는 곳이며 모든 형질의 신기는 심에서 시작 됨을 말한다. 음에 속하고 오행상 군화경으로 인체 좌우 각 9개의 경혈로 구성되어있다. 심은 정신작용의 총괄 본부다.

 

**3. 소해: 상완골 내측상과의 주횡문 척측단(팔꿈치 가로금 안쪽 끝)

합수혈, 뇌신경 정신계통에 사용, 두통, 심장질환, 정신분열, 수전증, 액와선염, 주비신경통

 

*4. 영도: 신문상 1.5촌 척측 수근굴근건 함요처

경금혈, 고혈압, 저혈압, 공포불안

 

**7. 신문: 완행문 척측수근굴근건 요측 함요처

심장병치료 기본혈, 불면증, 신경쇠약, 심열, 정신안정, 심통, 쇼크진정, 고저혈압

원혈, 수토혈

 

**8. 소부: 손바닥 제4,5중수골 접합부 전함중

손바닥열, 심장질환, 부정맥, 하초열

형화혈,

 

*9. 소충: 제5지 요측 조갑근각 0.1촌

실신시 사혈(구급혈: 소충, 소택), 심장병, 정신질환

 

 

수태양 소장경

9개: 소택, 후계, 양곡, 양노, 소해, 견정, 노유, 천종, 청궁

 

내경에 소장자는 수성지관이요, 화물출언이라 하였다. 수성지관은 영양을 흡수하여 인체를 급양하는 기관리라는 뚯이다. 화물출언이란 거친음식을 위로부터 받아 청탁을 분별한 후 수액은 전음으로 배출 시키고 찌꺼기는 대장을 거쳐 대변으로 배출 시킨다는 의미이다.

양에 속하고 오행의 군화경인 소장경은 인체 좌우 각각 19개씩 혈이 있다. 본경은 소장에 속하고 심에 낙한다.

 

**1. 소택: 제5지 척측 조갑근각 0.1촌

구급 중풍에 주로 사용(소택, 소충), 정신분열

 

***3. 후계: 제5지 중수골 가로금 끝 적백육제

원혈역활, 도통, 열조절, 피부병, 소장질환

 

*5. 양곡: 완관절 척골경상돌기 끝 함중

완괄절통

 

*6. 양노: 척골소두 요측연 상방 간극 함중

각종 눈병 뜸, 안구충혈, 시신경감퇴, 노인성질환(노인 양생혈), 완관절통

 

*8. 소해: 주두와 상완골 내측상과 사이 함중

외열치료의 대표혈, 주관절염, 테니스엘보,

 

*9. 견정: 후액문두 상 1촌

중풍의 명혈, 견갑신경통, 견관절질환

 

*10. 노유: 뒤쪽 겨드랑이 가로금 끝을 따라 올라가 견갑골 밑에 닿는 곳의 오목한 곳

견통, 반신불수

 

****11. 천종: 견갑골하 모서리 수직선과 흉4극하 수평선이 만나는 곳

목 어께 유방 치료, 흉통, 견갑신경통, 팔 못 올림, 간담 기능장애, 유종, 고혈압, 반신불수

 

*19. 청궁: 이주 전중앙 함중

귀병 치료의 명혈

김양구(24기)

'지혈 효과가 뛰어난 뜸'

 

뜸의 지혈효과가 떠오르자 약간의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내 상처에 뜸을 떠 지혈이 가능한지 직접 실험을 해보고 싶어 주위의 걱정을 물리치료 뜸의 효과를 믿기로 하였다. 첫 번째, 좁쌀 크기 상처에 뜸을 떠보니 언제 나았는지 말끔해졌다. 두 번째는 약 7cm길이의 상처에도 대두 크기의 뜸을 다장하며 경과를 지켜보았다.

 

2015년의 첫 달이 어느덧 지나고 있다. 새해를 맞이 하면서 대학교수들은 희망의 사자성어로 '정본청원'을 선정했다. 이는 '근본을 바르게 하여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 정통 침뜸의 사상과 잘 어울린다. 침뜸을 배운지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필자는 지금까지 침뜸에서 배운 내용을 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지들에게 자연스럽게 적용하면서 생활했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경험한 '뜸의 지혈효과'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뜸의 효능

뜸의 효능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효능으로는 좋은피로 세포의 움직임 활성화, 통증에 대한 진통작용, 신경기능 및 내장 기능 조절, 혈해을 원활하게 촉진, 혈액성분 개선, 노폐물과 염증 제거, 호르몬의 분비를 변화시켜 체질개선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뜸을 뜨면 혈액성분 중 혈소판이 활성화된다. 혈소판은 출혈을 멈추는 효과가 있는데 필자는 뜸의 지혈효과에 대해 직접 경험한 두 번의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뜸의 지혈효과 확인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아마도 2011년 가을 쯤으로 기억한다. 침뜸을 함께 배운 220차 저녁반 선생님들이 구의역 근처에서 침뜸요법사 시험 준비를 하던 기간중에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퇴근하여 집에서 샤워를 하는데 낭심 아랫부분이 가려웠다. 확인해보니 좁쌀만한 것이 올라와 있었다. 영 신경이 쓰여서 손톱으로 잡아떼었더니 피가 나기 시작했다. 연고를 발라도, 일회용 밴드를 붙여도 계속 피가 나왔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아내에게 말하기도, 아들에게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때 문득 '뜸을 뜨면 지혈효과가 있다' 는 생각이 떠올랐다. 몸의 물기를 대충 닦고 샤워실에 쪼그려 앉아 '상처부위'에 뜸을 뜨기 시작했다.

반미립대 크기의 뜸을 3~4장 정도 뜨니까 출혈이 멈추었다. 그 후 뜸을 2장 정도 더 뜨고 다른 특별한 치료없이 그대로 두었더니 필자도 모르는 사이에 말끔히 나았다. 뜸이 확실히 지혈효과가 있다는 것을 필자는 처음으로 경험했다.

 

뜸의 지혈효과를 믿는다

1. 상처발생 원인

2014년 4월 중순, 봄이 되었으니 내 서재 앞 조그만 베란다를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청소를 하던 중 유리 항아리를 떨어뜨리면서 깨진 조각이 발 안쪽(연곡부위)에 비교적 큰상처를(7cm정도) 내었다. 상처에서 피가 철철 나는 것을 본 아내와 아들은 빨리 응급실에 가서 꿰매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야단법식이었다.

 

2. 뜸의 지혈효과 떠오르다

아내와 아들이 이렇듯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뜸의 지혈효과가 그때 생각난 것이다. 이렇게 큰 상처에도 지혈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에 이르자 내 몸에 직접 실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와 아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뜸을 뜨기 시작했다. 대두 크기의 뜸을 상처 바로 위아 그 주변에 10~15장 정도 뜨고 나니 피가 멈추었다. 즉 지혈이 된 것이다. 피가 멈추자 연고를 상처 위에 살짝 바르고 거즈로 마무리했다.

 

3. 치유과정

문제는 다음 날 아침에 생겼다. 상처부위가 꿰매서 고정된 것이 아니고 뜸을 떴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피가 계속 나왔다. 순간 병원에 가서 꿰멜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뜸 치료를 시작했고, 또 내 몸에 실험하는 것이니까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었다.

완전히 치료해보자는 생각으로 그 자리에 뜸을 다시 뜨고 거즈를 두껍게 댄 후 테이프로 꼭꼭 고정시킨 뒤 출근했다. 퇴근후에는 테이프를 푸로 다시 뜸으로 치료하고 거즈로 살짝 덮어 두었다. 이러한 과정이 20여 일 동안 반복되면서 평소보다 약간 큰 신발을 신고 다녔다. 이대로 치료를 계속하면 상처가 쾌유될것 같았다.

 

4. 상처 부위 관리가 중요

필자의 직업은 대학생 예비군을 관리하면서 1년에 두 번씩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훈련 기간에는 예비군복과 전투화를 착용한다. 특히 전투화는 딱딱하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느다. 훈련중 상처부위가 걱정됐지만 별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상처 부위에 거즈를 몇 장 더 붙인 후 전투화를 신고 훈련에 임하였다. 훈련 도중 상처 부위에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참을 수 있었다. 훈련 후 집에 돌아와 상처 부위를 확인해보니 거즈에 피가 흥건히 배어 있었다.

 

5. 군 의무대 방문

후련은 1주일 동안 계속되었다. 상처가 있는 발에는 (필자의 발보다 큰)아들의 전투화를 신고 훈련에 임했다. 상처 부위에 대한 압박과 통증이 거의 없어져지만 군부대로 훈련을 간 김에 군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의무대를 방문했다.

군의관은 상처 부위를 살펴본 후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았고 나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그는 그렇게 치료하면 상처 부위에 균이 침투되고 오염되어 악화될 수 있다면서 당장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긁어내고 꿰매야 한다고 하였다.

 

6. 뜸치료 계속

필자는 뜸의 지혈효과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뜸 치료를 계속했다. 치료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약 2개월 만에 상처는 완치되었다.

 

맺는 말

1. 뜸의 분명한 지혈효과

두 번의 실험을 통해서 뜸은 분명히 지혈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상처의 크기와 위치 등을 고려하여 치료해야 한다.

 

2. 뜸 뜬 부위에 균의 침투 및 오염 여부

뜸을 뜬 부위가 새까맣고 지저분하게 보여 현대의학에서는 균이 침투하고 오염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3.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의술의 근본은 환자의 협을 치료해주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다. 침뜸은 많은 부분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뼈의 골절 및 외상 등은 현대의학을 이용해 치료해야 겠지만 화상치료를 호함해 침뜸으로 치료할 수 있는 범위가 넓으니 경우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장숙희(22기)

'우리나라 정통의술, 침뜸이 천하제일'

 

전통적인 민중의술로 내려오는 정통 침뜸.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에 안타까움만 가득입니다. 뜸은 요즘 같은 의료비 고비용 시대에 누구나 배우면 할 수있는 초간단 의술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다

2009년 어느날 남편이 책 한 권을 내밀었습니다. 구당 선생님의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라는 책이었습니다. 언젠가 tv에서 구당 선생님의 침뜸 시술을 본 적이 있기에 별 거부감 없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동양의술의 신비함과 평소 가지고 있던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더 늦게 전에 침뜸을 배워서 나자신도 치료하고 다른 사람도 도와주도 싶었습니다.

나이 들어 새로운 분야에 입문한다는 게 힘든 일이었지만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 스스로 다짐도 해보고 난 후, 드디어 교육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처음보는 용어들이라 이해가 안 되고, 배워도 금방 잊어버리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밤낮으로 공책에 쓰면서 외우느라 손가락에 관절염이 생길 정도로 힘들었지만, 제 나름대로 그 어려운 과정을 하나하나 잘 헤쳐 나갔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침뜸요법사 정회원 합격증을 받고 나니 드디어 해냈다는 자랑스러움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침뜸 자격증을 받고 매주 봉사실에 나가 적은 지식으로나마 성심을 다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중에 국제침구의사 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저비용 고효율의 침뜸, 부작용도 없다

평소에 저는 체질적으로 양약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심했습니다. 감기라도 걸리면 약을 먹지 못하고 그냥 견뎌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약을 먹으면 그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젠 무극보양뜸과 침으로 병을 예방하고 스스로 치료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렇게 좋은 우리나라 정통 침뜸을 가르쳐 주신 구당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당 선생님의 봉어빵이 되어 침뜸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유롭게 봉사를 하거나 치료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탑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조상들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정통 침뜸을 우리 국민 누구나 선택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탑깝습니다. 요즘 같은 의료 고비용 시대에 국민 누구나 뜸을 배우면 다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들, 한의원에서 안 되는 환자들, 지푸라기도 잡고 뭐라도 해보고 싶지 않겠어요? 저처럼 약을 잘 못먹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족과 나를 위한 치료

저는 제 몸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 주치의 역활을 합니다. 평소 저희 남편은 감기에 걸리면 병원 가서 치료받거나 약에 많이 의존합니다. 침은 무서워하고, 뜸은 흔적 때문에 싫어합니다. 그런데 제게 감기 치료 한 번 받아본 이후로는 감기에 걸리면 공손하게 침 좀 낳아 달라고 부탁해 옵니다. 침뜸으로 한두 번 열심히 치료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감기 뚝. 우리 식구들은 이젠 감기로는 병원도 안 가고 약도 안 먹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제게 감기 전무의라고 치켜세워 주기도 한답니다.

침뜸을 배우기 전, 저는 편두통이 너무 심해서 머리에서 번개가 치고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갱년기를 격으면서 안구건조증, 역류성 식도염, 위장, 대장 문제 등등 한두 가지가 아닌 그양말로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무극보양뜸을 꾸준히 뜨다 보니 하나씩 서서히 치료가 되었씁니다. 약을 먹지 않고도 치료가 되었습니다. 얼머전에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모든게 정상이었습니다. 이렇듯 침뜸의 신비함과 효과를 모든 분들이 무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위해 봉사하다

최근에 동산 봉사실에 오신 환자 두 명을 소개합니다.

1. 노인성 척추협착증

2014년 5월 어느 날 봉사실에 70세의 여자 환자가 찾아왔습니다. 이 환자는 평소에 아주 활동적인데 근래에 갑자기 허리가 아파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척추협착증이라고 합니다.

팔의 통증도 호소하고 불면증도 있어 약을 먹지 않고는 잠을 못잔다고 합니다. 방광도 좋지 않아 소변보기도 불편하다고 하였습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활동량에 비해 기와 혈이 허해지고 근을 충분히 자양하지 못하므로 척추가 점점 약해지는 노인성 협착증이 온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우선 기와 혈을 보강하는 무극보양뜸과 기본침으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였으며 척추협착으로 인한 요통은 요추3,4,5번 협척혈을 취하고 상료, 차료, 요한, 대장유, 아시혈에 침과 뜸을 놓았습니다. 팔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팔꿈치 주변에 침을 놓고 엘보에 뜸을 다장하였으며 공손, 내관으로 마음을 안정시켜 소화에 도움을 주었고 이신무에 침을 놓아 수면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치료가 끝나자 환자는 허리 통증이 조금 없어졌다 하였고 다음 주에 만났을 땐 치료 받은 그날 약을 먹지 않고 잠도 잘 잤고, 허리와 팔의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며 침뜸의 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2. 불면증과 변비

또다른 환자는 2014년 10월경, 67세의 여자 환자가 동산 봉사실을 방문했습니다. 혼자는 변비와 소화불량, 불면증 그리고 이명증으로 괴로워하였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고 변비는 변비약을 먹어야만 해결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기혈어체, 심신불교, 위무력증으로 무극보양뜸과 기본침으로 기혈순환을 시키고, 음릉천을 사용해서 습을 제거하고, 공손, 내관으로 가슴과 복부문제를 해결하고, 신유와 태계로 신을 보하고, 이신문과 완골로 수면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변비는 좌복결과 지구, 대장유, 천추, 삼초유를 사용하였습니다.

불면증은 즉시 효과가 있어 치료 당일 약을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었고, 변비 역시 치료 한 달 후에는 약을 쓰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해결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가슴 뿌듯한 봉사의 길

일천하나마 제가 침뜸과 인연을 맺게 되어 그간의 수련과정과 요법사로서의 경험을 두서 없이 멀씀드렸습니다. 되돌아 생각해보니 요법사의 길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한편 몸이 불편하여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가슴 뿌듯함과 보람을 느낍니다.

구당 선생님 말씀대로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하게 돼서 내 몸도 치료하고 남에게 나누어 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구당 선생님께서 귀한 술을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든 과정 낙오하지 않게 지도해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항상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주신 선배님들, 후배님들, 22기 동기생들 감사합니다.

우리 나라 '침구사법'이 속히 부활해서 우리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방정훈(21기)

'침뜸으로 하나 되는 '구당 김남수 효과'

 

집에 와서 뜸을 매일 뜨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도를 드렸다. 뜸으로 내다리를 고치는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나는 앞으로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그리고 꾸준히 뜸만 떳는데도 걷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다리 상태가 호전되었다.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치료로 효과를 보다니! 당장 침뜸 교육원에 등록하기로 결심하였다. 당시에는 몇달을 기다려야 하는 등록이 가능한 시기였는데 좋게 다른 대기자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으며 교육 등록을 할 수 있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황폐해진 심신

'마더 테레사의 효과'는 봉사를 통해 '구당 효과'를 낳았다. 2008년 초 어느날 나에게 전해진 청천벽력은 기우로 여겼던 일이 현실로 접어들었고 그 순간부터 내삶은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말로 다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만일 나에게 신앙이 없었더라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 극단적인 선택이 나의 마음을 좌지우지하였다. 아마 나와 같은 입장에 단 한번이라도 서 봤던 사람이라면 동감하리라 생각한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그 몇년간은 정말 내 인생에서 최고로 힘든 시기였다.

사업 실패로 나 분신과 같은 것을 놓쳐버린 그 순간, 어느 누구와도 마주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이미 지쳐버린 몸은 가누기 힘들었고 다리는 무릎을 다쳐 걸음걸이조차 정상이 아니었다. 도저히 견기기 어려우면 정형외과를 찾아가 깁스를 하고 치료를 받았지만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힘든 통증이 엄습해왔다.

 

무서웠다. 이대로 주저앉으면 어떻게 될지 걱정으로 잠못드는 밤도 찾아왔다. 깁스를 1년 정도 반복하다 보니 왼쪽다리는 짧아져 길을 걷다가 넘어지는 일이 많았다. 깁스를 하고 풀기를 몇년, 정형외과를 수도 없이 다녔다. 또한 낫지 않는 무릎과 다리 통증 때문에 양 한방 병원을 모두 다녀봤지만 별 차도가 없어서 너무 괴로운 상태였다.

깁스를 푼 다리는 짧아져 있어 걷다 보면 넘어지기 일쑤였지만 지팡이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외출을 할 때면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며 다녔다. 가능하면 걷지 않았다. 그럴수록 다리는 가늘어지고 힘에 부치면 남을 기피하는 대인기피증이 생기게 되었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만나다

어떻게 하든 건강관리를 해서 내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가족들의 얘기를 듣고는 있었지만 방편이 떠오르지 않았다. 짜증은 점점 늘어 모두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보내서는 안 되는데 하는 반성과 회한이 물밀듯이 몰려와도 해결할 방법을 알 수가 없어 그저 날카로운 성격이 더욱 예민해져가고만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해 가을 추석을 맞아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kbs'생로병사 침뜸'이라는 특집 방송을 시청하면서 이 방법이 나를 일으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청량리 구당 침술원을 향해 달려갔다. 무조건 치료를 받아 볼 심산이었다.

하지만 청량리 침술원은, 나와 같은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였고 그 틈을 뚫고 치료를 받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치료를 받기 위해 온사람들, 교육을 받기위해 온사람들이 교육 등록을 하지 못해 학회 문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고 어떻게 하면 치료와 등록을 동시에 할 수 있을까 쑥덕거리는 소리가 귓전으로 들려왔다.

 

치료는 커녕 구당 선생님 얼굴을 보는 것조차 하늘의 별따기였다. 하지만 지체할 수 없었다. 경찰들까지 교통정리를 할 정도로 수많은 인파들이 운집한 침술원앞, 아픈 다리를 절룩거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의 틈을 뚫고 교육원 4층에 들렀으나 침술원으로 가야한다는 얘기만 들었다.

수심에 젖어 계단을 통해 3층으로 내려오니 교술안에서 실습수업을 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문을 열고 들어가서 뜸자리를 잡아달라고 간청을 했더니 친절하게도 뜸자리를 잡아주고 침까지 놓아주었다. 그런데 너무도 신기하였다. 침상에서 내려와 걸어 나오는데 걸음걸이가 편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한 번의 침뜸 치료가 가져온 기적

그날부터 집에 와서 뜸을 매일 한두 번씩 뜨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도를 드렸다. 하느님이 내 다리를 고쳐주는 소원을 들어 주신다면 저는 앞으로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봉사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그렇게 기도하면서 뜸을 떴다. 꾸준히 뜸만 떴는데도 몰라보게 다리 상태가 호전이 되었다. 아주 많이 쾌차되었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게 쉬운 치료방법이 내 삶을 한층 더 밝고 새롭게 만들어 주었다 생각하니 그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다. 왜 이렇게 모르고 살아왔는지 후회가 되었다. 이런 간단한 방법이 기적을 일으켜 주었으니말이다. 하여 침뜸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해 뜸사랑 사무처를 찾았는데 나와 같은 수강생 후보생이 너무 많아 몇 달을 기다려야 등록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나는 무작정 등록하기 위해 뜸사랑 사무처에서 기다리다가 시름에 젖어 포기를해야 되나 고민도 하면서 온종일 사무실에서 서성이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직원들의 눈치를 보며 상황을 살폈다.

오늘도 등록을 못하고 이대로 집에 가야 되나 하던 차에 어느 나이 지긋한 남자분이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어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온것이 아닌가. 나에게 기회가 왔다. 직원의 배려로 취소된 자리에 내가 운 좋게 등록을 하니 순간 함께 기다리던 대기자들의 부러운 눈길이 쏟아졌다.

 

기적의 작용을 일으키는 침뜸 원리 이해

덕분에 나는 168차 오후반에 입학을 해서 영광의 침뜸 공부를하게 되었다. 침과 뜸을 배우면서 처음엔 무엇인지도 몰랐고 혈자리는 당연히 외워지지도 않았지만 사업관계로 힘들고 골치 아픈 상황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내 몸을 좋아지게 한 뜸이라는 존재가 도대체 어떤 원리로 치료하는지 알게 되면서 우리 인체 구조에 작용하는 전통의학적인 기능이 너무나도 궁금하고 배우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168차 오후반 정회장을 비롯한 전민 총무, 현 총무, 1년 동안 한자리에서 수업을 받던 한 선생과 동기들이 있었다. 침뜸교육을 마치고 침뜸요법사 시험 준비로 부족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장소가 없어 고민하던 중 동기인 한 선생에게 장소 문제를 우연히 상의, 그 자리에서 바로 장소를 내준 그 고마움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시간들이 너무도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되며 시험 날 동기 선생님들이 도시락까지 준비해 가지고 기다려준 그 정, 지금까지도 식지않고 남아 있다.

 

침뜸 치료후 결심한 대인 봉사

졸업을 하고 세월이 흐른 후 우연한 기회에 ㅇㅇ봉사실에서 하늘의 소명이 찾아왔다. 내가 힘들때면 언제나 그곳에 가서 '제 무거운 짐을 거두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 드리는 곳, 봉쇄 수녀님들이 계신 곳이었다. 그곳에 가도 기도를 신청하지 않으면 수녀님들을 따로 만날 수없는 것이기에 나에게는 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집에서 수녀원까지는 왕복 6시간으로, 들길을 지나 산길을 가다보면 아주 깊은 곳에 수녀원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분들에게 침뜸봉사를 시작해 마치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밤 10~11시에 가까웠다.

하지만 너무도 보람된 시간이었다. 희망적인 삶으로 신명나는 순간이 되었다. 목적지인 수녀원까지 걸어가다 보면 내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짊어진 배낭 역시 땀에 젖어 있었다.

그로부터 수년째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데 이는 봉사하는 모습만 보아도 면역기능이 향상된다는 '마더 테레사 효과'임을, 봉사를 통해 환자들을 치유하면서 오히려 내 몸과 마음이 더욱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봉사하는 모든 봉사자들이 환자 한 분 한 분을 대하면서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대하니 얼마나 순결하고 예쁜지. 그래서 병사가 들오올 틈이 없어 모두가 건강하고 밝기만 한 모습으로 보였다.

 

'테레사 효과'보다 '구당 효과'

내게는 모든 것이 봉사의 기쁨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침뜸으로 봉사하는 모든 봉사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니 '테레사 효과'라기 보다는 '구당효과'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그동안 봉사하면서 인상 깊었던 환자 두명을 소개하겠다.

2010년 위암 수술한 60세의 여성환자

위 환자는 2010년 위암 수술후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정 문제로 인한 고부 갈등이 후유증을 가중시켜 위암 증상이 재발되었고, 시력은 저하, 귀는 이롱으로 잘 들리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병원이나 한의원을 통해 약물을 복용해도 소용이 없다. 침뜸치료를 받고 싶다고 해서 주저하지 않고 침뜸을 시적하였다. 무극보양뜸과 비유, 위유, 신유, 그리고 우양문, 하완, 전중, 완골에 각각 뜸을 떠주고 침으로는 구당 기본침에 동자료, 현종, 광명, 예풍, 청궁을 자침하고 경과를 지켜보는데 몸이 너무 편하고 좋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소용없이 수술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환자는 침뜸의 효과가 나타나 대부분의 후유증이 사라졌다고 웃으며 전해줘 우리는 서로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사업문제로 힘들어 할 때마다, 자아를 잃어버리고 지냈던 나를 위로해 주고, 쉼없이 격려를 해주며 용기를 갖게 해준 사람을 내가 도울 수 있게 되니 이 또한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지난날 나의 고통을 함께 아파했던 그 환자를 보면서 나는 죽을 때까지 봉사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면 축복 받은 인생이라고 여겨졌다.

올해 101세의 노구에도 여유롭게 전 세계를 안방처럼 누비는 구당 선생님을 뵐 때면 청년과 같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구당 선생님의 안위를 걱정하며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올린다.

 

침뜸은 미병치료에 가장 효과적

침뜸이란 무엇일까. 항상 결과보다 원인을 중요시하므로 환자와 일체감을 느끼려 노력했다. 의자라기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고통을 이해하고 감정이입을 하려고 노력했다. 의자에게는 상공이 있고 그다음 중공이 있다고한다. 명의로서 상공은 병이 생기기전에 치료하는데 이를 치이병이라고 한다. 그리고 치미병이라 함은 병이 오기 전에 치료하는 것으로 요즘 양방에서 말하는 예방의학에 해당한다. 나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침뜸으로 관리를 받으니 치미병의 요령을 터득하고 있는 셈이다.

내가 봉사하고 있는 곳은 개인 사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대부분이고 업무에 따른 과로와 스트레스가 많아 간병으로 인한 병변이 여타 장부질환보다 많은 편이었다.

 

늘 두통과 현기증에 시달리는 45세의 남자 환자

처음 봉사실을 방문했을 때 사진을 해 보니 아랫배가 늘 아프고 고환에 당심 증상이 있으며 소화도 잘 안 된다고 하였다. 화를 잘 내고 약간의 이명과 가끔씩 코피를 흘린적도 있었다고 한다. 중풍이나 과로사가 되지 않을까 무척 겁을 내면서 봉사실을 방문하였다.

간은 풍목의 장부로 승발을 주관한다. 간양편향, 간양화풍으로 인한 내동간양상항은 모두 두통, 현훈을 발생시킬수 있다. 간신이 화초에서 음허하고, 간양이 상초에서 항성하며 혈은 기역을 따르고 담화를 협하고 경맥을 막아 중풍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사가 간맥을 침습, 한체간맥이 되어 경맥을 소통시키지 못하면 소복창통 고환견인하게 되어 산기가 형성된다.

간이 장혈을 못하면 각종 혈증이 발생한다. 간혈이 부족하여 근맥을 영양하지 못하면 근육이 뻣뻣하고 쥐가 나는 등 마목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기가 울결되면 간목모토하므로 간위불화가 되어 간비부조하게 된다. 신은 정을 장하고, 간은 혈을 장하며 정혈을 화생한다.

 

봉사를 통해 더욱 건강해지는 나를 발견

만약 신정이 부족하고 간이 유양을 충분히 못하면 간양상항하게 된다. 그러므로 간의 피로로 심장에 영향을 주어 과로사가 걱정이 되고 중풍을 맞을까 걱정하는 것인데 한사가 왕성한 계절에 간 기운이 약한 사람은 간 경략에 한사가 든다.

간 경략에서 병사가 들면 주로 다리의 경골을 따라 통증이 오고 모유혈인 간유와 기문 이하로 늑골을 따라서 통증이 나타난다. 복진할때 늑골을 따라 복부의 경계선에 압통이 나타나면 간병으로 진단된다고 배웠다.

먼저 신체의 근본을 바로잡는 무극보양뜸과 간장혈로 해독을 위한 간유, 신유, 기문 그리고 간의 낙혈인 여구, 두훈으로 위경의 두유, 간 비 신의 삼음교를, 이명으로는 완골에 뜸자리를 잡고 침으로는 구당 기본침의 배혈을 하고 공손, 내관, 행간, 곡골, 곡천을 취하였다.

가끔 교차 취혈도 해주었다. 한 번 치료를 했는데도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아서 기쁘기도 했지만 침뜸에 집중해 치료받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내게 몸을 맡겨준 그분들이 더욱 고마워 기쁨이 솟아올랐다. 봉사를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진 것이 무엇보다 고마울 따름이다.

 

당나라 때 의가 손사막 선생은 그의 저서 '천금요방'에서 인명지중, 유귀천금, 일방제지, 덕유어차'라고 하였다. 인간의 생명은 황금 천냥 보다 귀중하다. 하나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공덕임을 뜻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메모해 항상 곁에 두었는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뜸사랑 봉사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인용해 본다.

 

손사막의 의자 육금구

1. 다변금: 말을 많이 하지마라

2. 조소금: 조롱하며 비웃지 마라

3. 해학금: 우스개 소리를 하지 마라

4. 시비논금: 옳고 그름을 논하지 마라

5. 인물비판금: 사람을 비판하지 마라

6. 재능자만금: 자기 재능에 자만하지 마라

 

지금의 나는 건강한 다리로 용문산, 태백산, 축령산 그리고 설악산 정상 대청봉까지 오른다. 매일 정성껏 뜨는 침뜸의 효력으로 무난히 다닐수 있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침뜸은 우리에게 최고로 필요한 의술이다.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찾을 수 있게 해주신 구당 선생님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

안미현(12기)

'환자치료시 가장 중요한 점, 뜸을 믿는 믿음!'

 

환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아픈 부위의 호전을 원한다. 우리의 뜸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면식도 없이 봉사실로 찾아온 환자에게 복잡한 침뜸의 원리를 설명하며 여러 가지 혈자를 잡아주어도 뜨겁다고 할 뿐, 뜸을 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뜸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주고 뜸을 믿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무릎관절염 환자와의 만남

72세의 여성환자가 무릎이 퉁퉁 부어 봉사실을 찾아왔다. 지하철에서 오랫동안 청소부로 근무하였으며 신장은 155cm, 몸무게 50kg의 약간 마른 체형으로 얼굴색은 검고 윤기가 없이 까칠한 편이다.

직업상 지하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을 하다 보니 과도한 노동으로 무릎이 아프고 다리가 무거웠다고 한다. 성격은 내성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도 잘 되지 않아 갑갑해 하고 피로도 쉽게 느꼈다. 겨울에는 추위를 못 견뎌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붓고 가끔 어깨에도 통증이 있다 하였다.

특히 무릎은 보기에 거북할 만큼 물이 차 있었는데(오른쪽이 더 심함), 병원에서는 무조건 물을 빼야 한다고 해서 무릎에 가득 찬 물을 뽑아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무릎에 물이 차올라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였다.

 

병원치료는 믿지 못하겠고, 약물치료, 전기 뜸 치료, 온열기 치료 등 민간요법들도 대부분 해 보았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못보던 차에 지인에게 뜸을 소개받았다고 하였다.

관절염은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면서 생긴 염증으로 원인으로는 화농성, 결핵성, 신장질환이나 노인성의 변형성 관절증 등 다양하다. 환자의 경우는 젊었을때 과도한 노동과 불규칙적인 식사 등 환경 여건이 좋지 않아 내장기능에 많은 손상이 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위운화기능이 떨어지면서 장부가 약해지고 몸 안의 기혈순환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하체가 늘 냉하고 특히 겨울에는 추위를 많이 타면서 여러 가지 한증과 부종과 허한증상들이 나타나므로 비와 신장의 허로 인한 비신양허증으로 생각되었다.

 

불신을 신뢰로 바꾼 뜸의 효과

환자는 뜸을 처음 접하였고 또한 모든 치료방법에 불신을 가지고 잇어 우선 백회에만 뜸을 떠 주기로 하였다. 나이도 많지만 집에서 뜸을 떠줄 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뜸자리를 많이 잡아주어 봤자 뜸을 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환자가 뜸에 대한 적응력을 가져야 하는데, 이러한 적응력은 스스로가 뜸을 통해 자신의 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느껴야 생기는 것이다.

백회를 뜨고 난 후 환자는 참을 만하다고 하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며칠 후 다시 찾아온 환자에게 무릎 부위 아시혈로 두 군데 뜸을 떠주고 반응을 살펴보았다. 바로 무릎의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좋아하였다. 무릎의 뜸은 혼자서도 뜰 수 있으니 매일 뜨라고 해주었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아픈 부위의 호전을 원한다. 그러나 우리의 뜸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히 일면식도 없이 봉사실로 찾아온 환자에게 복잡한 침뜸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여러가지 혈자리를 잡아주어도 뜨겁다고 할뿐, 뜸을 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환자의 경우, 병의 고통을 감내하며 수십년을 견뎌온 상태였다. 그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겠는가, 그리고 병원치료로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무릎의 통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을 것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균형을 잡다

여기에 구당 침뜸의 장점을 적용하면 된다. 구당침뜸은 치료를 하면 바로 호전반응이 나타난다. 통증환화에 뜸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리고 열을 내리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침 치료를 더한다면 환자의 만족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차분하게 설명하면 된다.

환자는 양쪽 무릎(오른쪽은 아주 심하고, 왼쪽은 조금 덜함)에 물이 많이 차 있어 금방 치료효과가 날 것 같지않았고, 조금 과하게 움직이면 물이 또 차오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뜸을 떠야 된다고 안내를 하였다.

이렇게 뜸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난 후, 전신음양기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무극보양뜸 자리를 잡고 반미립대로 뜸을 뜨기 시작하였다. 무극보양뜸과 함께 치료혈을 추가하였다. 관절은 근육과 뼈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근을 주관하는 간과 뼈를 주관하는 신을 보해주는 간유와 신유를 선혈하였다. 관절염은 관절에 물이 차는 것이므로 습을 제거하는 비유를 쓰고 아시혈로 외슬안, 내슬안, 곡천, 학정, 많이 부어 있는 부위에는 침과 뜸을 같이 시술하였다.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씩 침을 시술하고 뜸은 집에서 매일 뜨게 하였다. 처음에는 너무 뜨거워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다가 한 달쯤 지나자 더이상 물이 차오르지 않았고, 조금 덜한 왼쪽 무릎의 부종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뜸을 믿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야 환자가 비로소 믿음을 갖기 시작하였고 스스로 집에서 뜸을 뜬다고 하였다. 뜸을 믿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다가 조금씩 무릎의 부종이 작아지면서 움직임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니까 적극적으로 바뀌어갔다.

더불어 소화력도 회복되고 손발의 부종도 가라앉았다. 심각한 상태였던 오른쪽 무릎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뜸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환자에게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전체적으로 몸의 기운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는 것을 느끼니까 뜸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족양명위경: 내경에 위자는 창름지관이요, 수곡지해이며, 육부지대원이라. 즉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 모이고 여기서 오장의 기가 되는 곡기가 양성되어 폐부로 전달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의 생성의 근원이 위이다.

양에 속하고 오행상 토경으로 인체 좌우로 45개씩 경혈이 있으며 눈밑 승읍에서 시작하여 둘째발가락 끝 모서리 여태에서 끝난다.

 

**1. 승읍: 동공직하 0.7촌 눈뼈 안쪽.

눈 질환에 특효, 위험해서 주로 새백을 사용.

 

**2. 사백: 동공직하 1촌의 안와하공.

모든 눈질환, 시력회복, 삼차신경통, 안면신경마비(표정근). (목4혈: 사백 동자료 사죽공 찬죽)

 

*3. 거료: 동공직하와 콧구멍 끝 수평선이 만나는 곳

모든 눈병, 축농증, 상치통 전반, 코피, 삼차신경통

 

****4. 지창: 동공수직하 구각외방 0.4촌

구안와사 4대명혈(지창, 합곡, 두유, 협거)

 

*6. 협거: 하악각의 이등분선위 함요처

안면신경마비, 치통

 

***7. 하관: 관골궁하연 함중(심자)

안면제질환, 코골이

 

**8. 두유: 액발각상 0.5촌

어지럼증(두유+ 완골 뜸), 편두통, 안면신경마비의 명혈

 

*21. 양문: 중완옆 2촌

비위질환: 좌양문, 간담질환: 우양문,

당뇨: 무극, 좌기문 좌양문(여성은 반대), 지기, 좌간유, 우비유,

 

*24: 활육문: 제중상 1촌의 수분외방 2촌

영양실조(마른체형)에 특효(오른쪽 뜸), 소화효소

 

***25. 천추: 제중외방 2촌

모든 복통, 신 대장 질환, 설사, 변비, 위염, 장염, 월경불순, 신장염, 부종

 

*27. 대거: 제중하 2촌의 석문옆 2촌(대장유 상대점)

(선생의 경우 기해옆 2촌을 대거로 사용) 요통, 난소염, 월경곤란, 복직근(허리)강화, 조루, 탈장

 

****28. 수도: 제중하 3촌 관원옆 2촌

무극보양뜸(여성), 비뇨기질환, 각종 부종, 월경곤란, 불임증, 변비, 어혈해소, 편두통

 

**34. 양구: 슬개골 외측 상연상 2촌

설사 특효, 상복통(양구, 합곡 침), 무릎 부을때(양구, 혈해 뜸)

 

**35: 독비: 슬개골 외하방 함몰처(외슬안)

무릎에 물찰때: 독비, 양구, 혈해(뜸)

 

***36: 족삼리: 독비하 3촌

소화기질한, 강장구혈, 고혈압

 

**37. 상거허: 족삼리하 3촌

위산과다, 하각통, 급만성위염

 

**40. 풍륭: 외과첨상 8촌 조구후하방 1촌

가래(담다)의 대표혈, 만성 비위질환

 

*41. 해계: 족관절 횡문중앙의 두 힘줄사이

족관절염

 

*44. 내정: 족배부 제2,3지골사이 적백육제

심한체기, 치통, 급만성위장염

예) 심한체기: 이내정에 5장~100장, 지열구(뜨거울때까지), 무열구(안뜨거울때까지)

 

*45. 여태: 제2지 외측조갑근각 0.1촌

구급혈, 급만성위염

 

족태음비경: 비자는 간의지관이요, 지주출언이라 하였다. 즉 마음속 생각이 있는데 이것을 의라 하고 의중에서 지가 나오고 만사는 지로부터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소화작용의 조절본부이며 인체급양의 근원처이다. 음에 속하고 오행상 토경이며 인체 좌우로 각21개 경혈로 구성.

 

**1. 은백: 족무지 내측 조갑근각 0.1촌

실신, 정신병

 

*2. 대도: 족무지내측 기절골저 전함중 적백육제.

고혈압, 불면

 

*3태백: 족무지 중족골두 후함중 적벽육제.

통풍, 소화불량.

 

**4공손: 족무지 중족골저 전함중 적백육제.

공손내관- 비위+심관계= 신경성 위장질환.

급만성위염, 위경련, 장출혈, 설사, 구토, 식욕부진, 만성소화기 질환.

예) 술먹고 헛배부를때: 공손내관

 

***6. 삼음교: 내과첨상 3촌의 경골후연.

임산부 금침. 남녀 생식기 질환, 자궁질환, 생리, 무통분만, 하지신경통, 만성위약, 식욕부진, 복부팽만, 하지궐냉, 요폐, 치질, 당뇨, 불임, 불면.

예) 생리- 삼음교, 요양관.

 

**8. 지기: 내과첨상 10촌 슬중하 5촌의 경골후연.

극혈. 당뇨병, 하지냉증, 소화불량, 위산과다, 자궁출혈, 자궁경련, 요폐, 요통, 이급후증.

 

***9. 음릉천: 경골내측과 하후연 함요처.

합수혈. 수습관리의 요혈, 하지부종, 슬관절주위염, 하지마비, 요폐, 복막염, 늑막염, 신염.

 

**10. 혈해: 슬개골 내측상연상 2촌.

담마진(두드러기)에 필수혈- 혈해, 축빈, 견우.

혈질환(빈혈, 어혈, 자궁출혈 등), 피부병, 자궁질환, 요실금, 생리통.

 

**14. 복결: 신궐옆 4촌(대횡)하 1.3촌.

우복결- 맹장, 좌복결- 복막염, 변비, 설사.

수태음 폐경

음경을 관리하는 연관경락인 임맥을 보면, 회음 곡골 중극 관원 석문 기해 음교신궐 수분 하완 건리 중완 상완 거궐 구미 중정 전중 옥당 자궁화개 선기 천돌 염천 승장.

 

어께 앞 중부에서 시작, 엄지 손가락 끝 소상까지. 11개 경혈. 내경에 폐자는 상부지관이요, 치절출언(관리조절)이며, 기지본이요, 백지처라. 즉 군주인 심을 보좌하여 전신의 기혈을 운행 관리, 조절하는 제상과 같고, 기의 주관처이고, 영중 넋을 주재한다.

 

*1. 중부: 전정중선옆 6촌, 운문하 1촌.

폐의 모혈. 호흡기질환(기관지, 천식, 호흡곤란, 폐렴), 견비통, 흉통

 

2. 운문: 쇄골하 오훼돌기 안쪽 가장 오목한 곳.

3. 천부: 전액문두하 3촌.

4. 협백: 척택상 5촌.

*5. 척택: 팔꿈치 가로금 위 상완이두근건 요측.

합수혈(육부병, 역기이설, 만성병). 해수천식, 호흡곤란, 심장제질환, 관절치료

예) 해수천식: 척택+ 천돌(묶어서 공부)

 

*6. 공최: 척택하 5촌, 척택과 태연의 연결선.

극혈. 급성병치료(코피), 편도선, 치질, 충수염, 주관절통.

 

*7. 열결: 태연상 1.5촌으로 요골경상돌기 후함중.

낙혈. (열결조해- 폐+ 신 질병)팔맥교회혈-임맥.

구안와사, 피부염, 요골부근염, 반신불수.

 

*8. 경거: 태연상 1촌, 요골경상돌기와 요골동맥사이.

경금혈(해수한열, 인후부병, 해역감모).

편도선, 구토, 소아기관지, 딸국질.

 

**9. 태연: 완횡문 요골동맥 박동부위.

수토혈(체중절통, 관절통, 신경통), 원혈, 맥회.

호흡기병, 심장병, 완관절통, 눈병, 불면, 해수, 인후종통.

 

*10. 어제: 무지중수골 중앙 적백육제.

형화혈(신열, 심대열, 발열).

폐경의 열조절 자리. 콧물, 두통, 각혈, 목소리가 쉬거나 말을 못할 때. 비염환자 양손의 어제 자극하면 좋음. (임산부 금침, 금뜸)

 

*11. 소상: 무지요측 조갑근각 0.1촌.

정목혈(심하만, 신지병, 구급).

졸도시 사혈하는 구급혈, 편도선염, 정신분열.

 

폐경 특수혈: 폐유중부, 태연열결, 공최.

오수혈: 소상, 어제, 태연, 경거, 척택.

 

 

수양명 대장경

양경을 관리하는 연관경락인 독맥을 보면, 장강 요유 양관 명문 현추 척중 중추 근축 지양 영대 신도 신주 도도 대추 아문 풍부 뇌호 강간 후정 백회 전정 신회 상성 신정 소료 수구 태단 은교.

 

내경에 대장자는 전도지관이요, 변화출언이라. 소장으로 부터 내려온 찌꺼기를 받아 그 속에 포함된 수분 20%를 흡수하고 찌꺼기는 대변으로 내 보낸다. 양에 속하고 금경으로 검지손가락에서 코옆 영향까지 20개 경혈로 분포.

 

*1. 상양: 제2지 요측조갑근각 0.1촌.

정금혈(신열, 심대열, 발열).

열병, 졸도시 구급혈, 협심증, 편도선, 치통, 혼미, 감기, 설사.

 

*2. 이간: 제2지 기절골저 요측 전함중.

눈이 짓무를 때 뜸.

 

*3. 삼간: 제2지 중수골 요측 후함중.

하치통.

 

****4. 합곡: 제2중수골 중점 함중.

얼굴의 제반 문제, 급만성위염, 열병, 다한. (임산부 금침)

 

*5. 양계: 무지를 들어올렸을 때 완관절 요측 함요처.

완관절염.

 

6. 편력: 양계상 3촌.

7. 온류: 양계상 5촌.

8. 하렴: 곡지하 4촌.

9. 상렴: 곡지하 3촌.

 

***10. 수삼리: 곡지하 2촌.

상부질환: 수삼리, 하부질환: 족삼리(복부, 소화기).

얼굴종기의 명혈(여드름- 수삼리, 곡지, 합곡), 심한 종기 뜸(다장구), 고혈압, 반신불수, 안면신경마비, 편두통.

 

****11.곡지: 팔꿈치 가로금 선과 전완외측 가장 볼록한 부분이 만나는 곳.

성인병예방, 반신불수, 두통, 변비, 피부병, 강장작용, 소화불량, 열병, 발진, 복통, 토사, 곽란.

 

12. 주료

13. 수오리

 

****15. 견우: 견봉단 전하방 함중.

피부병의 명혈(뜸), 눈을 밝게 하는 자리, 가려움증, 견갑골 질병, 견비통, 습진.

 

16. 거골

17. 천정

18. 부돌

19. 화료

 

*20. 영향: 비익외연 중점옆 비순구

비염, 치통, 코막힘, 후각회복, 코피, 안면신경마비, 구내염.

유주가 교차한다. - 대장경은 하치통, 위경은 상치통.

무극보양뜸, 파킨슨병을 이기다

이명길(24)

마을 주민이 부인의 파킨슨병치료를 부탁해왔다. 구당 선생님은 '파킨슨 질환은 마음의 충격으로 안한 뇌의 병입니다'라고 들은 기억이 떠올라 뇌에 중점을 두고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침뜸요법사를 합격하고 3년후에는 국제침구의사고시에 응시하여 합격하였습니다. 같은 마을 주민중에 필자가 뜸사랑 정회원이라는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환자의 배우자가 늦은 밤 찾아와 사정이야기를 하면서 부인이 파킨슨 질환을 앓고 있는데 치료해줄수 있는냐고 부탁을 합니다.

파킨슨 질환은 침뜸으로 진행을 늦출수는 있어도 완치는 될수 없습니다 라고 거절했습니다. 거듭 부탁하기에 거절할 수없어 결심했습니다. 며칠 후 일단 환자의 상태를 보았습니다. 보행기구를 사용해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 한 발 앞으로 나가는 것도 힘들어 보이며 앉아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합니다. 진행형 파킨슨 질환을 6년간 앓아온 환자로 혀도 현저히 두툼하게 부어 있고 굳어 있어 언어도 어눌한 상태였습니다.

'파킨슨 질환은 마음의 충격으로 인한 뇌의 병입니다'라고 구당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해부학과 뇌신경학 도서를 구입하여 치료를 하였습니다. 치료첫날 필자도 놀라고 환자와 환자의 배우자도 놀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번의 치료, 신비함

치료 받고 한 시간 후, 천천히 일어나 걸어보세요 하니 한 발짝씩 걸음을 떼는 모습에 꿈이 아닐까 서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여러 가지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빨리 걷기, 양손 들기, 뒤로 돌아 걷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정상인이나 다름없이 걷고 앉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면서도 더욱 열심히 치료에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뇌속에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생성되지 못해 파킨슨 질환이 온 것으로 내일은 다시 불편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호전될수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치료를 받을것을 권유하여 현재 50회째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동서의학 공통된 병리해석

동서의학의 상반된 이론체계에도 공통된 병리해석이 있습니다. 내장의 병변시 체표로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 반응을 나타낸다는 병리해석인데, 이와 같은 공통된 병리현상또한 동서의학은 서로 상반된 이론체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양의학은 그 병적 반응이 종적 경락으로 나타난다는 '경락설'로 설명하고 있는 반면, 서양의학은 과민의 병적 반응이 횡적체절상으로 나타난다는 내장체성반사론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대상은 동일한 인체이고 동일한 인체의 생리가 서로 상반된 이론체계로 설명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어느쪽에서인가 생리의 규율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따라서 내장의 병변 시 체표로 과민의 병적 반응을 나타낸다는 공통된 병리 해석을 주목하면서 이들 병적 반응이 과연 경락으로 나타나는 종적반응인지, 아니면 분절상으로 나타나는 횡적반응인지를 반드시 규명해 보아야 할 필연성이 대두됩니다.

 

인체의 신경에 대한 설명

성세포인 하나의 정자와 난자가 수정이라는 과정을 통해, 수정 후 약 18일경 뇌와 척수로 이루어진 중추신경계가 발생하고 약 20일 경부터 좌우의 쌍쌍의 입방형 세포 덩어리로 나뉘며 체질이라 부르는 세포집단의 분절이 생긴다고 하며, 하루에 3쌍씩 신경관 외측으로 피절과 근절 그리고 경절로 이루어진 좌우 31쌍의 체질이 완성되며 이들 체절들은 각기 그들 고유의 지배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발생의 과정을 '영추'의 경맥내용에서 같은 맥락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인간이 생겨날때는 먼저 음양의 기가 교합하여 비로소 정이 생기고, 정에서 발육하여 뇌수가 생기며 점차로 형성되어 골이 근간이 되어 경맥이 흐르게 되므로 경맥이 순환함으로써 혈기를 통하여 근육이 생겨서 인체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취혈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

필자는 항상 환자들을 볼 때마다 부자연스런 모습과 통증이 좌우 방향중 정중선을 벗어나지 않고 왜 한쪽으로만 일률적으로 나타나느지(피부병 제외), 본인 몸에 촉진으로 진단과 자침, 뜸을 해보면 정확한 위치의 감각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좌우 병변이 다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연구과정에서 인체를 알아가는, 특히 뇌를 알아가는 일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대뇌피질에서 신경섬유가 각기 시발되며 연수에서 교차된 좌우 두줄기의 척수를 형성하고 하행하면서 신경섬유는 각기 좌우 척추강을 빠져나가 체절에 배분되어 감각과 운동을 지배하고, 좌측뇌는 우측신경을 지배하고 우측뇌는 좌측 신경을 지배한다는 것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으며 좌측 뇌의 신경세포가 보내는 신호는 우측 30개의 체절로 배분되고 또 우측 뇌의 신경세포가 보내는 신호는 좌측 30개로 배분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좌우측의 30개 분절척수 중 어느 수준에서나 보내는 신호를 다 만날 수 있고 또 결국 뇌의 1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전신으로 보내는 신호는 좌우 30쌍의 분절척수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것을 배워 파킨슨질환에 응용하여 치료해 주었는데 단 한 번에 적중되어 기쁘더군요.

 

본격적인 파킨슨 치료에 돌입

치료 뜸자리는 폐유와 심유를 사용. 그 이유는 폐유는 기를 불어넣기 위함이고 심유는 심장에서 혈을 적절히 펌프해서 전신으로 보내주기 위해 선혈로 사용했습니다.

기를 실어 나르는 것은 혈 속에 있고 특히 뇌는 17% 산소와 20%의 혈액을 원활하게 뇌로 올려 보내기 위한 것으로 폐기가 없다는 것은 인체가 약하다는 의미도 되기에 폐유와 심유를 선혈로 사용한 것이며,

다음으로 양선후음방식으로 요양관, 신유, 간유, 근축, 신주, 곡지, 백회, 족삼리, 관원, 중완, 전중을 사용하였으며 침사용은 둔압, 아문, 염천을 사용했습니다.

 

임상할 때도 항상 압통이 있는 아시혈 위주로 치료하는데 촉진으로 더 알아낸 것에 의해 좌우 황유를 엄지손가락으로 약간 힘을 주어 눌러보면 반드시 한쪽에 더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는 곧 태어날 때부터 미주신경의 신호가 항진 또는 흥분된 상태로 유지되면서 생리적 특성을 나타내는 좌측 또는 우측의 반쪽 인체이며, 통증이 있는 동쪽으로 (뒤)정중선을 벗어나지 않는 1/2 위치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면서 중증 질환의 산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영추' 통천편에 체질과 성격을 오행에 결부하여 음양화평지인을 기준으로 태양, 태음, 소양, 소음으로 나누기 때문에 필자가 취혈한 혈위가 각 환자마다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인체의 좌우 병변은 다른 점도 있고, 길항관계의 배유혈과 복모혈이 있듯이 폐장부를 예를 들면 폐유는 미주신경계이고 복모혈 중부는 교감신경계입니다. 심장부를 예를 들면 심유는 미주신경계이고 복모혈 거궐은 교감신경계입니다.

 

족진과 아시혈 위주의 치료

그러나 '영추' 사객편을 보면 '심포경은 심주의 맥, 심포경은 심포경으로 대행된다.'라고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흉추3,4극돌기하에서 수평으로 나오는 척추신경이 폐유를 지나 경맥상 유주방향이 아닌 옥당이 체질적으로 종지혈이 되는데 이는 폐기능이 저하되었을때 옥당을을 눌러보면 통증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중을 눌러 통증을 느끼면 틀림없이 심장기능의 저하로 판단되므로 치료효과를 내기 위해 뜸을 1~7장씩 떴습니다.

 

<치료일지>

치료하기 전 보행기로 1m보행하는 데 10분 이상 소요되었고 발음도 매우 부정확함.

1회 90분 치료:

즉시 발이 떨어져 100m 이상 걸었으며 동요와 대중가요를 부를 때 발음이 50% 이상 좋아진 것을 확인.

2회 치료:

보행하는 모습을 보니 힘도 덜 들어가 한결 수월해 보임. 다음날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던 발이 의지대로 움직이니 많이 기뻐하면서 10번만 더 치료해주면 다 나을 것 같다고 말함. 10번에 다 완치가 되면 좋겠지만 6개월 또는 1년이 걸리지도 모르나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얘기함.

3회 치료:

보행이 더 쉬워졌으며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는 것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불편함을 덜 느끼는 자세. 치료 전에는 지팡이 없으면 일어서지도 못했는데 허리가 펴진 상태는 아니지만 지팡이 없이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음. 환자가 외부에서 보행기기를 이용하여 2시간 동안 운동을 하던 중 만나 지인들이 전에는 반 발자국도 못 걸었는데 이날 보행하는 보습을 보고는 많이 좋아졌다고 함.

4회 치료:

눈도 훤해지고 허리도 덜 아프고 숨쉬기가 편해졌으며 온몸이 좋아졌다고 함.

5회 치료:

호전 상태를 눈여겨보니 1회 치료의 결과가 100% 호전되었다고 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30%정도 호전되었다고 할 수 있음.

27회 치료:

겉으로는 정상이나 다름없음.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 100회 정도 더 치료해야 90%정도 호전될 것으로 예측. 물론 현재도 많이 호전되어 동양화를 배우러 다닐 정도임.

 

무극보양뜸의 원리는 모든 사람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ㅇㅇ(15기)

임상사례 1: 나이 30세, 여성 환자

 

 

 

사진으로 병의 원인을 찾는다

환자는 등이 너무 아파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는데 아무런 차도가 없이 점점 더 아파온다는 것이었다. 등의 오른쪽 전체가 아프기 시작한지 4일 쯤 되었다는 데, 등이 뜨거운 느낌이라고 했다. 좌측은 안 아프다고 했다.

등에서 시작한 통증이 머리로, 허리로 확대 되었다. 찬바람만 쐬면 기침이 올라온다고 한다. 어려서 부터 기관지가 약해 기침을 많이 했고, 아버지가 천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자고 일어났더니 종아리가 부어 있고 통증까지 느낀다고 얘기했다.

 

식사: 소화가 너무 잘 돼서 지나치리만큼 많이 먹는다.

대변: 하루에 한번 보는데,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소변: 물을 많이 마셔서 시원하게 본다. 자고 일어나 처음 볼 때 짜릿한 느낌이 있다.

생리: 19살 때까지 생리가 없어 병원에 가서 치료받은 후에 시작. 양은 많은 편임. 생리통이 심함. 허리만 아픔.

설: 담홍색 박백태 중간에 파여 있음.

변증: 폐울열

치료원칙: 청폐열, 음을 보하고 담을 풀어줌.

침구처방: 무극보양뜸 척택 복류 풍륭 소상(따기)

 

맥을 잡으니 폐맥이 홍삭하다. 특별한 감기증세는 느끼지 못함. 어려서 기관지가 약해서 기침을 많이 했었다고함. 딱잘라 등의 절반만 아프다고 함. 가만히 있는데도 통증은 계속됨. 이는 통증이 속에서 나온다는 것임. 통증이 칼로 자른듯 한쪽에서만 나온다는 것은, 양쪽 폐 중 한쪽 폐에만 지금 심하게 병변이 있다는 뜻. 맥이 홍삭한 것은 심한 열이다.

서양의학적으로 심한 폐렴이 진행되고 있는 것임. 자고일어나면 종아리가 부어서 통증을 느낄 정도라는 것은, 폐의 선발기능이 장애를 받아 지금 전신의 수액대사에도 이상이 생긴 것이다. 실제 임상에서 폐의 선발기능의 장애로 부종이 오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변증은 폐울열로 볼 수 있다. 얼굴색에서 특별한 것을 느낄 수 없다. 이 환자는 감기 기운도 느끼지 않았는데, 등이 아픈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환자는 진술대로 어려서부터 폐가 약하다, 따라서 약간의 감기 기운이 들자마자, 바로 폐로 들어가 열이 되어 똘똘 뭉쳐 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열이란 뭉치는 것이다. 기침하는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내상 잡병에도 침뜸치료가 제격

무극보양뜸 자리를 잡고 나서 환자의 이마를 짚게 되었다. 잠시 짚고 있으려니 점차 강한 열감이 느껴진다. 강한 열감이다. '뭉쳐 퍼지지 않는 열이구나'하고 임상에서 확인하는 순간이다. 우선 폐의 열을 떨어뜨리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중 하나가 따기다.

나는 단순하게 생각했다. 폐경락의 끝, 정혈인 소상을 따기한다. 한결 열감이 줄고 통증도 조금 줄어든 느낌이라고 했다. 그다음 척택을 택했다. 장부의 복모를 통해 장부의 기운을 조절하여 치료하면서 폐경의 합혈인 오른쪽 팔의 척택에 유침하는 순간 환자가 등이 아프지 않다며 신기해했다. 폐의 열이 바로 없어지면서 통증이 가라앉은 것이다.

 

올바른 진단은 큰 효과로 보답

풍륭은 모두들 담을 제거하는 요혈로 알고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 나는 습답이 문제가 된 모든 경우에 풍륭과 음릉천을 많이 쓴다. 그런데 이 환자는 비위가 약하지 않다. 따라서 음릉천을 놓지 않았다. 복류는 음을 보하는 대표적인 자리 중 하나다. 이렇게 침을 놓고 5분 정도 지나니 환자가 등이 다시 아파온다고 한다. 바로 다시 오른쪽 척택에 뜸을 하고 나니 통증이 가라앉는다. 30분 유침하고 발침했다.

다음날 다시 환자가 찾아 왔다. 등의 통증이 없어지고 이제는 허리가 뻐근하다고 한다. 어제의 침과 뜸이 정확하게 맞은 것이다. 어제와 같이 치료하고 무극보양뜸을 계속할 것을 강조하고 약속을 받았다.

 

 

임상사례2: 26세의 여자 환자

갑작스런 눈의 통증,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의 치료

밤늦게 까지 술을 마시고 렌즈를 낀 채 잠이 든 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왼쪽 눈이 퉁퉁 부어 뜰 수가 없고 통증도 심하여 쑤신다고 하였다. 눈꺼풀을 까보니 온통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다. 특이 상항도 없고 처음 경험해보는 증상이다.

일단 눈에 집중되는 경혈을 생각해 보자

수태양소장경; 소택 동자료-경맥이 소택에서 동자료 순행

족궐은 간경; 대돈- 눈은 간의 규

족양명위경: 풍륭- 거담. 사백, 여태- 국부혈

수양명대장경: 합곡 -경기 유주

경외기혈: 어요-국부혈

 

무극보양뜸 자리를 잡고 유침과 몇 군데 정혈에 따기를 한 후 뜸을 뜨고 나니 눈두덩이 부은 것이 약80% 정도 가라앉아 눈이 떠지고 눈의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환자의 상태로 돌아가 살펴보면 내상으로 인한 병이 아니다. 장부 이상으로 온 병이 아닌 것이다. 렌즈를 낀 채 잠을 잔 외적인 충격으로 국부에 이상이 생긴것이다.

그런데 지금 눈두덩이 부은 것은 침뜸의학에서는 어혈 아니면 담이다. 담은 현대 의학에서 염증반응으로 일어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지금은 혈이 흘러나와 부은 것이 아니니 담이라 보아야 한다. 그런데 눈떠풀을 까보니 눈동자, 각막 할 것 없이 모두 시뻘겋다. 열이 있는 것이다. 열을 내리는 방법중 가장 좋은 것은 따기이다.

 

소택: 수태양소장경이 눈꼬리 안과 밖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에 따기를 하면 눈의 열이 내릴 것이라 생각했다.

대돈: 간단히 생각해도 알 것이다. 눈은 간의 기운이 나오는 곳이다. 또한 족궐음간경은 '목계(안구에서부터 연결되어 뇌의 부위까지를 말함)로 들어간다고 한다.

여태: 족양명위경의 경혈이고 위경은 눈밑에서 흘러내려온다. 여기를 따면 눈 아래 부위의 열을 떨어뜨릴 것이다. 경락의 열이나 장부의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따기할 경우에는 사지 말단의 끝을 따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지 말단으로 기가 뻗쳐 가므로 그 끝을 뚫어주면 기가 확 빠져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풍륭: 담을 풀어서 부기를 가라 앉히는 혈이다. 이 혈은 담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모든 질병이나 부종, 수액대사의 이상 현상으로 생기는 부기나 외상으로 인한 부기등,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아주 효과가 좋은 혈이다.

정명, 사백, 어요, 동자료: 눈을 중심으로 가로로 안팎, 세로로 위아래에 있다. 이렇게 눈 사방의 기운을 사하고 기운을 돌리니 충혈과 부종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합곡: 안면 부위의 모든 질병에 사용하는 기운이 아주 강력한 자리이다. 치통, 비염, 두통, 눈의 통증 등, 모든 안면 부위의 질병에 사용하여 즉시 효과를 볼 정도로 기운이 강한 자리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단순한 외적 통증이나 운동 장애의 경우에는 해당하는 경락의 기운이 잘 소통되도록 치료하면 된다. 항간에 떠도는 비법이라는 특수 침법에 현혹되면 안된다.

 

의는 믿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침뜸의학을 공부하고서도 의자의 길로 들어서지 못한다. 자기가 배운 침뜸의학을 스스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믿음은 끝없는 연구와 정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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