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편 임상사례

제 1장 암 환자 100명에 대한 '구당침뜸' 치료법

1절 서론

암은 1983년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고 하고 있다. 암 치료 비용은 선진국들 조차 다 부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암 치료에 관련된 경제적 비용은 2010년 기준으로 우리 돈 1,26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침뜸치료는 즉각적으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킨다. 약에 비해 치료효과가 빠르고 우수하다. 때로는 수십년 동안 앓아 온 고질병을 완치시키기도 한다.

인터넷 예약을 통해 구당침뜸클리닉을 찾는 환자 중1/3 정도가 암 환자들이다. 구당침뜸클리닉에서는 환자들에게 기본 상용혈, 무극보양뜸, 그리고 장부와 병증별로 추가 경혈자리를 잡아 침뜸으로 치료하고, 집에서도 환자나 보호자들이 뜸을 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절 본론

1. 암의 정의

내경에 의하면 '기혈이 머물러 있으면서 사라지지 않으면 덩어리가 된다'고 하였다. 구당침뜸의학의 관점에서는 '암은 곪지 않은 종기'라고 한다. 세포 덩어리에 균이 침범해서 곪는 것인데, 곪아야 할 것이 곪지 않고 덩어리가 되거나, 곪지 않고 커지는 것을 암이라고 보는것이다.

 

서양의학에서 종양이라고 하는 것은 신체조직의 과잉성장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덩어리를 의미한다. 양성, 악성종양으로 구분한다. 경우에 따라 덩어리가 주위 장기를 압박할 뿐 아니라 그에 인접한 정상 조직 및 장기에 침윤하는 것이 악성종양이며, 서양의학에서는 이것을 암이라고 보는 것이다.

 

2. 연구절차

암환자들 중 100명을 선정하였다. 연구기간은 1년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설문조사, 상담을 통해 치료 효과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였다.

내원 환자 중에서는 50대에서 70대의 비율이 높았다. 암 종류는 모두 24종으로 유방암이 가장 많고 폐암, 위암, 췌장암, 간암 순이다. 기타로 방광암, 부신암, 편도선암, 혈액암 등이 있었다.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 암세포는 물론 우리 몸의 정상 조직 세포에도 손상을 주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탈모, 백혈구 및 혈소판 등이 감소하며 이 결과 소화장애, 식욕부진, 무기력 등의 증상이 생긴다. 또한 구토, 설사, 통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구당침뜸클리닉에 내원한 암환자 중에서는 기운이 없고 피곤하다는 환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통증, 불면증, 숨참, 식욕부진, 오심 등 순이었다.

100명의 환자중 수술은 79명, 항암치료는 17명, 방사선은 4명이다. 모두 안한이는 8명.

 

매일 뜸을 뜨는 환자가 68%이고, 적어도 1주일에 3~4회뜨는 환자까지 합하면 84%가 지속적으로 뜸을 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뜸을 뜬 후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95%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에서 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95%였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뜸의 자율화였다. 동네마다 뜸방이 생겨 어르신들도 수월하게 뜸을 뜰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4. 치료방법

침은 직경 0.20mm, 길이 50mm인 호침이며, 자침 심도는 0.5~1촌 자입하였다.유침 시간은 15분 정도로 하였다. 특별한 수기 방법은 하지 않았다(가는 침은 자극이 아니라 통하게 하는것이 목적이므로 특별한 수기가 필요업고 유침만으로 충분하다).

경락을 조절하고 경기를 잘 소통시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구당기본상용혈을 기본으로 하고, 장부와 변증별로 경혈자리를 추가하였다.

 

뜸은 3년 이상 묵은 쑥을 사용하였고, 뜸봉의 크기는 반미립대로 하였다. 뜸법은 직접구로, 치료할 때 손(왼손 엄지와 검지)으로 직접 만들어서 시술하였다.

 

기혈순환과 음양오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안된 무극보양뜸을 기본으로 하고, 장부와 변증별로 경혈자리를 추가하였다.

기본상용혈: 기본 상용혈은 17경혈 31자리이다.(곤륜 위중 신유 고황 천종 천료 풍지 천주 백회 태충 양릉천 합곡 수삼리 중완 지창 동자료 인당)

*경우에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있다.

무극보양뜸: 남자 8개경혈 12자리 (백회 폐유 고황 곡지 중완 족삼리 기해 관원), 여자 8개경혈 13자리( 기해 관원 대신하여 중극 수도)

 

5. 100명의 암환자 중 선별된 5명에 대한 임상사례 분석

1) 간암 사례

병명: 간암

성명: ㅇㅇㅇ(54세, 남), 기자

원인: B형 간염으로 인해 간경변과 간암 발병

일자: 2012년 1월 간암 수술

내원: 2013년 2월 13일

이 환자는 B형 간염이 원인이 된 54세 남자로 지름 3.5cm 종양 2개를 수술후 다른 항암 치료는 하지 않고 뜸을 뜨면서 강원도 산사에서 요양을 해왔다. 내원한 이유는 정확한 뜸자리를 잡고 싶어서라고 했다. 뜸을 뜨기 전에는 가슴이 뛰고 자다가도 깨며 자주 코피가 났다고 한다. 늘 피로하고 몸이 가려웠으며, 의사가 간 이식을 당장 권할 정도로 나쁜 상태였다고 한다.

구당침뜸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난 후 최근 정기검진에서는 간 이식은 필요하지 않으며 AFP(종양표ㅣ지자) 수치가 정상수치인 0.6으로 떨어졌고, 간경변 상태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현재는 암 때문에 휴직했던 신문사에 기자로 복귀하여 근무중이다.

구당처방

침: 기본 상용혈+ 양관 신유 간유 우양문 거궐

뜸: 무극보양뜸+ 양관 신유 간유 우양문 거궐

침뜸치료 3회, 뜸은 1년간 매일 뜨고 있음.

 

2) 담낭암 사례

병명: 담낭암 4기, 간 림프절 복강 벽에 전이

성명: ㅇㅇㅇ(52세, 남), 금융 종사자

일자: 2013년 4월 30일 담낭암 4기 진단후 수술 불가한 상태에서 항암치료

내원: 2013년 6월 10일

이 환자는 52세의 남자로 담낭암 4기 진단 후 외과적 수술이 불가한 상태였으며, 내원 시 항암치료를 하는 중이었다. 치료받기 전에는 늘 피로하며 수면 중 자주 깨고 정서불안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나, 현재는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7차 항암치료 후 부작용도 거의 없어 비슷한 처지의 암 환자들의 부러움을 산다고 한다. 현저한 체력 개선과 수면상태도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구당처방

침: 기본 상용혈+ 신유 간유 담유 우비유 양문 우활육문 거궐

뜸: 무극보양뜸+ 신유 간유 담유 우비유 양문 우활육문 거궐

침뜸치료 7회, 뜸은 7개월간 매일 뜨고 있음.

 

3) 대장암 사례

병명: 대장암 4기

성명: ㅇㅇㅇ(64세, 여), 주부

발병: 2009년 암 수술 후 임파선 및 폐로 전이, 그동안 항암치료 16회, 방사선치료 32회 받음

내원: 2013년 12월 2일

이 환자는 64세 주부로 대장암 판정 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항암 16차, 방사선 32차 치료를 받은 상태였다. 불면증, 식욕부진, 구토, 전신권태감, 탈모 등의 증세가 있었고 항암치료 중에도 암세포가 늘었다고 했다. 그러나 뜸을 뜸면서부터 암세포 활동이 줄고 있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고 한다. 이 환자의 특이사항은 청주시 조재 성모꽃마을에서 열린 암 교육캠프에 참여하여 구당 무극보양뜸을 처음 접하고 2년간 꾸준히 뜸을 뜨닥가 내원했다는 점이다. 구당침뜸클리닉에서 치료받은 후 현재는 탈모가 치료됨은 물론, 흰머리가 빠지고 검은 머리가 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호전되어 활력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구당 처방

침: 기본 상용혈+ 신유 양관 흉456(아시혈) 대추 천추 거궐

뜸: 무극보양뜸+ 신유 양관 흉456(아시혈) 대추 천추 거궐

 

4) 유방암 사례

병명: 유방암 말기, 뼈와 간으로 전이

성명: ㅇㅇㅇ(49세, 여), 교수

발병: 1999년 암 진단 15년 째 투병, 수술 후 항암치료 5회, 방사선 치료 1회 받음

내원: 2013년 6월 3일

이 환자는 49세 여성으로 15년 전 유방암 발병 후 빈혈과 부종이 심했고 기운이 없으며 늘 피로한 상태였다. 혈색소 수치가 매우 낮아 항암치료 시 수혈을 하면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구당침뜸클리닉 내원 시에는 백혈구, 적혈구, 헤마토크리트, 혈소판 등 수치가 정상치에 훨씬 못 미쳤으나, 침뜸 치료 후 꾸준히 뜸을 뜬 결과 3개월 후 검사수치가 정상치로 나왔다. 이 환자는 설문조사에서 본인이 완전히 나았고 뜸 치료가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구당 치료

침: 기본 상용혈+ 양관 신유 삼초유 간유 격유 음릉천 혈해 대거 음교 거궐 좌양문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양관 신유 삼초유 간유 격유 음교 좌양문 거궐

침뜸치료 2회, 뜸은 7개월간 매일 뜨고 있음.

 

5) 폐암 사례

병명: 폐암 4기

성명: ㅇㅇㅇ(71세, 여), 주부

발병: 2009년 암 4기 진단

내원: 2013년 4월 내원

이 환자는 상태가 심각해서 수술도 받지 못하고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조차 하지 못한 71세의 여성으로, 잦은 기침, 숨 참, 수면장애, 식욕부진, 소화불량, 우울감 등의 증세가 있었다고 한다. 구당침뜸클리닉에 내원하여 치료받고 꾸준히 뜸을 뜬 지 3개월 후부터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되었고, 기침도 없어져 잠도 잘 잔다고 한다. 감기회복도 빨라졌으며, 요즘은 산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구당 처방

침: 기본 상용혈+ 신유 양관 심유 지양 영대 신도 좌양문 우활육문 거궐

뜸: 무극보양뜸+ 신유 양관 심유 지양 영대 신도 좌양문 우활육문 거궐

침뜸치료 14회, 뜸은 9개월간 매일 뜨고 있음.

 

3절 결론

100명의 암 환자들을 설문한 결과와 5명의 암 환자들을 분석한 임상사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구당클리닉의 침뜸치료는 암치료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구당 선생은 침뜸치료와 현대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면 암도 완치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본 연구가 침뜸치료를 암치료법으로 받아들이는 용기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객관적인 자료로 남기를 바란다.

 

4절 후기

1년에 걸친 진료기록을 정리하면서, 침뜸치료를 받고 건강이 몰라보게 호전되었다며 고마워하던 환자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휠체어를 타고 내원한 60대 여자분은 단 한 번 침뜸치료를 받고는 두 발로 걸어 나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침뜸치료를 받은 후 기뻐하는 사람들 외에도 본인 스스로 침뜸을 배우고 싶다며 견학을 신청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리전지 주석, 중의대 교수들, 중의사들, 일본 침구사들, 미국 침뜸 병원장들, 국내 개원의들 까지도 견학을 하면서 침뜸을 배워갔다.

 

제2장 '불임환자'에 대한 무극보양뜸 위주의 치료법

(2008년 1년동안 30명의 불임환자 중 17명의 임신한 환자를 토대로 정리하였다.)

 

보통 결혼하여 2년 이상 임신되지 않는 것을 불임으로 본다. 침뜸의학적으로 불임은 신허, 간기울결, 어혈, 습담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생식기나 요도 등의 염증이 원인이 되는 불임 외에 정자의 허약, 감소 등도 불임의 큰 원인이 된고 있다.

여자의 경우 생식기의 발육부진, 기형, 난소의 기능이 좋지 않거나 무배란 등이 가장 흔한 불임의 원인이며 자궁, 난관 등의 병균에 의한 염증성 불임, 분만이나 자연유산, 인공 임신중절 후 치료 부실 등도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대체적으로 남자는 무극보양뜸에 간유, 신유를 추가하고, 여자는 음교, 대거, 포항, 치료, 삼음교에 3개월 정도 뜸을 떠서 임신된 경우가 많았다. 남녀 환자 각각 본인 스스로도 몸이 건강해짐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였다. 중요한 것은 사람에 따라서 치료 속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속도에 구애받지 말고 끈기 있게 계속 뜸을 뜨는 것이 중요하다.

불임은 일정 기간(보통 1년 정도) 동안 임신이 안되는 것을 말한다. 의학적, 자연적으로 절대 임신이 불가능한 경우는 임신불능이라고 한다.

 

1절 임상사례

2008년 30명의 불임환자 중 17명의 임신환자의 변증 분류

신허: 5명

간기울결: 7명

어혈: 3명

습담: 2

계: 17명

 

1. 신허

침구의학에서 불임과 가장 큰 관련이 있는 장기는 신이다. 신이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신장과는 다르다.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신장은 비뇨기관이지만 침구의학에서 말하는 신은 이러한 비뇨기관으로 신장의 의미를 포함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원동력의 근원, 생식기능, 음기와 양기를 조절하는 장기 등으로 광범위한 기능을 총칭하는 것이다. 즉 서양의학에서 이해하고 있는 비뇨생식기 계통 및 내분비 호르몬 계통(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을 포괄하는 것이 바로 침구의학에서의 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병력 1. 결혼 2년차 부부

1) 호소증상

결혼 후 2년간 자연 임신을 기다렸으나 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에서 진료한 결과 부인이 불임 진단을 받았다. 불임치료라는 것이 원래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므로 같이 치료를 시작하였다.

남: 33세, 기관지 계통이 나쁜 편이다.

여: 32세, 불임 복부비만 요통 하복부냉증 대하 수족냉증 생리불순 생리량이 적음 설태가 적고 침지맥.

2) 처방

남편: 무극보양뜸, 침은 천돌 염천 요양관 풍문 간유 신유.

부인: 무극보양뜸+ 외릉 음교. 침은 태충 삼음교 음릉천 위중 곤륜 중완 거궐 천종 신유 간유.

3) 효과

위와 같이 환자가 집에서 반미립 크로 하루 5장씩 꾸준히 2개월 이상 뜸을 뜬 결과 부인의 요통과 하복부 냉증, 대하, 생리불순은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4개월 후 임신하게 되었다.

4) 처방풀이

곤륜은 발목에 있지만 이곳을 자극하면 머리를 자극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신경학적으로 봐도 머리에서 나온 척추신경이 다리에 연결되어 있다.

위중은 사총혈의 하나로 허리를 대표하여 다 치료한다. 곤륜과 위중만으로도 머리와 허리를 동시에 다스릴 수 있다.

천종과 고황은 아이를 낳은 후에 오는 산후풍을 예방하는 혈이다. 월경을 하는 여성들은 이 부위를 치료해야 한다. '천'자가 들어간 자리는 모두 심장과 관계된 자리이고, 뇌 역시 관계된 자리이다. 고황역시 심장과 관계된 자리이다. 여성은 월경을 하는데 월경은 피이고 피는 심장에서 돌린다. 심장이 혈을 잘못 돌리는 것을 요즘 말로 순환장애라고 한다.

인간은 신정으로 생겨서 신정으로 살다가 신정의 기운이 사라지면 죽는다. 그래서 누구나 신의 기운을 길러주기 위해 신유를 써준다.

근육을 주관하는 장기는 간이다. 간은 근육을 주관하는 동시에 피의 저장장기이고, 소독장기이다. 우리 몸 중 근육에 관계되지 않는 것이 없다. 또한, 우리가 침을 놓는 곳도 역시 피부이고 근육이다. 그래서 근육을 다스리고 피를 저장하고 소독하여 장기를 맑게 하는 간경의 원혈인 태충을 쓰는 것이다. 태충은 합곡과 함께 사관혈 중 하나로 침 놓기 전에 '침 놓겠습니다' 하고 노크하는 곳이다. 침을 놓기 전 예방을 위해 태충을 사용한다.

여자들의 경우 삼음교를 자침한다. 여성은 음이고 삼음교는 발에 있는 세음경이 만나는 자리이므로 부인과 질환의 요혈로 이 혈을 꼭 사용한다. 그리고 장을 좋게 하기 위해서도 여기를 치료한다.

 

2. 간기울결

침구의학에서 간은 서양의학이 말하는 간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침구의학에서 말하는 간은 전신의 기기를 소통하는 기능과 정서가 억울되지 않도록 하는 정신적인 면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기능계를 말한다.

간은 봄에 자라나는 나무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고 생기가 움트게 된다. 따라서 간의 기운이 정상적일 때는 몸의 기운이 정지됨이 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순조롭게 통하게 된다. 또한 기혈의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 만약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간기능이 억울되는 상황이 되면 기운이 순조롭게 통하지 않게 되어 내분비 계통의 기능 역시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 간기울결로 인하여 여성의 생식계통을 조절하는 충임맥의 기기 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간기는 발생지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 움트는 기운의 발생지기가 억제 되면 배란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관련한 불임의 경우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것이 특효임이 분명하다.

주요 증상으로 월경이 앞당겨졌다 늦어졌다 하면서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월경 때 아프고 양은 많았다 적었다 한다. 색은 보라색이거나 또는 작은 혈괴가 있고 월경 전에는 유방이 불어나고 아프다. 정신이 우울해지며 쉽게 성질을 낸다. 설질은 정상이거나 혹은 검붉고 현맥이 나타난다.

병력 2. 여 44세, 유산 3회

1)증상

2002년 부터 3번의 유산으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심하고 평소에 신경질적이며 두통, 스트레스성 근육통(우측 다리저림, 어깨결림), 생리 전 유방이 커지고 아프다. 생리불순 생리통이 심하다. 혈괴가 나오고 나면 통증이 덜하다. 홍설하고 현삭맥.

2)처방

무극보양뜸 + 거궐 음교 대거 삼음교 대추 간유에 뜸.

침: 태충 지창 예풍 인당 음릉천 천료 천종 차료 천주 풍지 고황 폐유.

3)결과

3개월간 집에서 뜸 뜬 후 임신하여 임신 5개월째에도 건강하다.

4)처방풀이

누워 있을 대 아랫배가 약간 올라와 있으면 난소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외릉이나 대거에 뜸을 떠주는 것은 겨울에 꽁꽁 언 땅을 봄볕에 따뜻하게 녹여 씨앗이 자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과 같다.

'천'자 들어간 곳은 모두 심장과 관계가 있다. 뇌는 심장의 지배를 받으므로 실제로 뇌를 치료하지 않아도 심장을 치료하면 정신을 치료하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천주자리는 정신과 물질이 오르내리는 길목이다. 올라가는 것은 물질이고, 내려오는 것은 정신이다.

침구의학에서 병명 중 '풍'이 들어간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풍지는 풍사가 멈춰 쌓이는 곳이라는 뜻이다. 천주와 함께 눈을 많이 쓰고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놓아주면 좋은 자리이다.

상료나 차료는 불임증이나 자궁내질환, 부인병에 효과가 좋다. 주로 남녀생시기 질환에 사용한다.

 

3. 어혈

어혈이란 인체의 기혈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생겨난 일종의 병리적 산물을 일컫는다. 기혈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생긴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다시 기혈 소통을 방해하는 병리적인 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아랫배가 은근하게 아프고 불어나는 감이 있다. 월경 때 증상이 더 심해지고 월경부조 월경이 조금씩 나오면서 고르지 못하다. 월경에 혈괴가 섞여 있으며 색이 어둡다. 허리와 등이 저리다. 피부나 근육, 손톱이 건강하지 못하고 피부 색깔이 어둡다. 부인과적으로 검사하면 자궁부속기에 압통이 있고 벽이 두꺼워지고 염증성 경결이 있다.

설색은 어둡거나 어점이 나타나며 세삭맥이 나타난다.

병력 3. 여 38세, 결혼 5년 차

1) 증상

결혼 후 자궁근종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다. 그 후 3년이 지났지만 임신이 안 되었고, 손발이 차고 배가 항상 시리고 월경 날짜가 일정하지 않으며 특히 늦어질 때가 많았다. 혀에 어점이 있고, 세삽맥.

2) 처방

뜸: 무극보양뜸+ 거궐 대거 삼음교 간유

침: 음릉천 천료 천종 차료 천주 풍지 격유 혈해 족삼리

3) 치료결과

2008년 9월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꾸준히 뜸을 뜨면서 병원 치료도 병행하여 시험관 2회 차에 임신성공.

4) 처방풀이

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어혈이 생기는 것이므로 거궐 간유 격유 혈해를 사용해 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청혈이 흐르게 한다.

 

4. 습담

침구의학에서의 비는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비장과는 다르다. 이것은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인체 내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영양물질로 바꾸는 기관으로 소화기계를 총칭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침구의학에서는 운화기능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 운화기능이 실조되면 그 병리적인 산물로 습담이 생겨나게 된다.

비의 기능이 좋지 않아 담습이 많이 생기는 경우에는 비만한 체격으로 변하기도 한다. 임상적으로 지나체게 비만한 경우는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담습이 충임맥의 기기 소통을 방해하여 불임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이다.

주요증상은 몸이 뚱뚱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배가 불어나고 월경이 늦어지거나 혹은 월경이 없어지기도 한다. 백대하가 많아지고 끈끈한 편이다. 머리가 어지러우며 무기력하다. 활맥, 설질은 연하며 백니태.

 

병력 4. 여 36세, 결혼 7년 차

1) 증상

이 환자는 직장 때문에 남편과는 주말부부로 지낸다. 결혼 후 4년은 피임을 하고 그 뒤 3년 동안 아이를 기지려 애썼지만 잘 되 않았다. 좌측 하복부에 약간의 통증이 있으며 요통이 있다. 몸이 뚱뚱한 편, 수족냉증(손보다 발이 더 차가움), 백대하가 심하다.

월경의 주기는 규칙적인 편이고 별다른 월경증후군은 없다. 양이 극히 적고 가슴이 답답하고 만성피로를 느낀다. 평소 몸이 굉장히 무겁고 무기력하다. 하지가 많이 붓는데 특히 생리주기 때는 더 심하고, 얼굴 빛깔은 핏기가 없이 약간 누런빛을 띤다. 혀가 부어 있어 혀 가장자리에 치흔이 있다. 백니태, 침활맥.

2) 처방

뜸: 무극보양뜸+ 외릉

침: 태충 삼음교 음릉천 위중 곤륜 차료 비유 간유 천종

3) 결과

처음 1~2주 동안 은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았지만 3주차로 접어들면서 환자는 피곤함이 덜한 것 같다고 했다. 뜸을 떠주는 동안 잠이 들기도 하고 뜸을 뜨고 나면 사우나를 한 것 같이 개운하다고 했다. 4주째부터는 수족냉증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3개월 후 임신에 성공하였다.

4) 처방풀이

삼음교는 비경이며 다리에 있는 세 개의 음경이 모두 만나는 곳이고, 음릉천 역시 비경의 합수혈로 두 혈자리 모두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생식기 문제, 식욕부진, 부종 등에 쓰인다.

침구의학에서 '신기'는 선천지본이며 성장, 발육, 생식기능의 기동력이다. 그리고 '천계' 중 천은 천지지기, 계는 임계지수이다. 즉, 생식기능을 촉진시키고 월경을 생성, 발생시키는 중요한 물질이다.

'섭천사여과전서'에는 '여자의 병을 진찰하려거든 경후를 살펴봐야 하고, 병을 치료하려거든 음분을 조절해야 한다.'고 하였다. 침구의학에서 불임과 혈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며 치료방법 역시 조정으로, 임신을 하려면 반드시 경혈조균, 기혈평화, 자신난궁해야 한다.

 

2절 소고

각 변증에 따른 불임 처방은 물론 거의 모든 병에 뜸의 치료 효과를 포괄적으로 볼 수있다. 직접구를 함으로써 백혈구, 적혈구, 혈청이 현저하게 증가, 혈액응고 시간이 단축되어 지혈작용이 있으며, 혈압조절이 가능, 혈액의 산성화 방지, 피로방지와 피로회복에도 큰 효과가 있다.

직접구는 일종의 작은 화상이다. 이런 화상으로 말미암아 생산되는 단백질분해산물이 피부를 따라서 직접 체내로 흡수되어 신체조직 중에서 조직독소물질이라고 불리는 것을 생산하는데, 이 물질이 약물작용을 일으켜 시구 과정 중에 소량의 조직독소를 연속 주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더불어 혈행을 촉진시키고 각종 호르몬의 분비기능을 조정한다.

이와 같이 반미립구 위주의 치료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요구하는 안전하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경제적인 녹색치료이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탁월한 치료법이다.

구당 김남수 저 (금초목동균 정리)

 

●무극보양뜸을 펴내며

내 인생에서 침뜸을 빼면 할 말이 별로 없다. 그 사이 머리는 하얗게 세었고, 나이는 100살이 되었다. 지나고 보면 찰나인데 제법 긴 세월을 산 것이다.

 

아직당국은 뜸의 가치를 모른다. 쑥에서 빼낸 섬유를 이용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뜸은 부작용이 전혀 없으므로 규제 대상도 아니다.

 

구당을 찾는 환자들이 줄을 서자 한의사들은 침사 자격으로 뜸을 뜨면 안 된다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그러나 헌법제판소는 '구당은 뜸을 떠도 된다'라며 나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것도 8인의 헌재 재판관 중 7명이 위헌결정을 내렸다(2008헌마627).

 

'무극보양뜸'은 소우주인 인체의 기혈과 음양오행의 평형원리를 조화시킨 8개 경혈에 뜸을 뜨는 면역요법이다. 나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제자들과 함께 150만여 명에 이르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무극보양뜸'을 시술해왔다.

그러나 일부 한의사들의 잘못된 판단과는 반대로 단 한 명의 환자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병에 완치되거나 호전된 사례는 너무 많아 열거할 수도 없다.

모든 국민이 무극보양뜸을 배워 국민 건강과 경제 그리고 일자리 창출까지 해결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 내 나이 100세를 넘간 노구임에도 내 손에 뜸뜨기를 바라는 무수한 환자가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은 바로 무극보양뜸의 신묘한 효과 때문이라 생각한다.

 

무극보양뜸은 인류에게 영원히 남을 보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서발간을 준비해왔고,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특히 본서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준 정통침뜸교육육원 목동균 교수의 11대조 목성선 공은 1644년(인조22) 전라도 관찰사로서 조선 최고의 침의인 허임 선생의 '침구경험방'을 간행하여 가난한 백성들이 스스로 집에서치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37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나의 '무극보양뜸'이 모든 가정의 무병장수를 위한 의서가 될 수 있도록 정리했으니 목씨와 침뜸 의술 간의 인연도 범상치가 않은 것 같다.

 

참으로 오랜 세월동안 무극보양뜸을 이용해 치료와 봉사를 해온 뜸사랑 회원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경의를표하고 병없는 세상, 의사없는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드린다.

 

 

●제1편 무극보양뜸의학

1장 무극보양뜸 의학 총론

1절 무극보양뜸 의학

1. 무극보양뜸이란 2. 무극보양뜸의 창시와 변천 3. 무극보양뜸의 철학적 배경

2절 무극보양뜸의 구성

1. 무극보양뜸의 재료 2. 뜸이란 무엇인가 3. 뜸의 기원과 발전 4. 뜸의 종류

3절 뜸에 대한 과학적 연구

1. 중국의 뜸에 대한 연구 2. 일본의 뜸에 대한 연구 3. 미국에서의 뜸에 대한 연구

4절 무극보양뜸의 일반적인 효능

1. 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2.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3. 혈액의 성분을 개선한다. 4.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5. 신경 기능을 조절한다. 6.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7. 내장기능을 활성화한다. 8. 진통작용을 한다. 9. 전조작용을 한다

5절 무극보양뜸의 의학적 특성

1. 예방의학 2. 고효율의학 3. 난치병을 위한 최후의학 4. 개방의학

 

2장 무극보양뜸 각론

1절 경락경혈학

1. 경락계통의 구성 2. 경락의 기능 3. 경혈의 개요

2절 무극보양뜸의 경혈

1. 두면부: 백회 2. 상복부: 중완 3. 하복부: 기해관원, 중극수도 4. 배부: 폐유고황 5. 상지부: 곡지 6. 하지부: 족삼리

3절 무극보양뜸의 재료와 기구

1. 뜸쑥 2. 선향 3. 뜸불

4절 무극보양뜸 뜨는 법

1. 시술전 준비사항- 뜸뜨는 시간, 뜸뜨는 장소, 준비물품, 뜸뜨는 자세

2. 시술 시- 뜸봉을 만드는 법, 뜸봉을 살에 붙이는 법, 불붙이는 법, 뜸뜨는 횟수와 뜸의 양

3. 시술 후- 뜸재 처리, 후유증 처리, 뜸자리 고치기, 기타 참고사항

5절 뜸뜰 때 유의사항

1. 뜸을 떠서는 안 될 곳 2. 뜸을 떠서는 안 될 때 3. 뜸뜨기 전후 주의사항 4. 뜸자리가 곪는 것 5. 뜸 치료 기간 6. 뜸과 체중 7. 과하면 독이 된다

 

3장 무극보양뜸 뜸자리 잡기

1절 뜸자리 잡는 자세

1. 앉아서 잡는 법 2. 엎드려서 잡는 법 3. 누워서 잡는 법 4. 기타

2절 뜸자리잡기 기준도법

1. 자연표지법 2. 골도분촌법 3. 동신촌법

3절 무극보양뜸 뜸자리 잡기

1. 머리:백회 2. 상복부: 중완 3. 하복부: 기해관원, 중극수도

4. 등: 폐유고황 5. 팔: 곡지 6. 다리: 족삼리

 

 

●제2편 무극보양뜸의 응용

1장 소화기계

1절 소화기의 생리

1. 위장 2. 소장 3. 대장 4. 간담 5. 비장 6. 췌장

2절 소화기 질환

1. 급성위염 2. 만성위염 3. 위궤양 4. 위경련 5. 위산과다 6. 위암 7. 급성장염 8. 만성장염 9. 변비 10. 간염 11. 간경화 12. 황달 13. 담석증 14. 간암

 

2장 호흡기계

1절 호흡기의 생리

1. 호흡기관의 구성

2절 호흡기 질환

1. 감기 2. 급성후두염 및 기관염 3. 만성기관지염 4. 기관지천식 5. 폐렴 6. 폐결핵 7. 늑막염 8. 폐암

 

3장 순환기계

1절 심장의 생리

1. 심장의 구조 2. 혈액순환 3. 심장제지신경 4. 심낭의 생리

2절 임파선의 생리

1. 임파선의 생리작용

3절 순환기 질환

1. 심내막염 2. 심장판막증 3. 심부전증 4. 협심증 5. 심근경색 6. 심장천식증 7. 동맥경화증 8. 본태성고혈압

 

4장 신경계

1절 신경의 생리

1. 중추신경 2. 말초신경

2절 신경 질환

1. 뇌출혈 2. 뇌연화증 3. 반신불수 4. 전간 5. 파킨슨(진전마비) 6. 두통 7. 안면신경마비 8. 삼차신경통 9. 늑간신경통 10. 좌골신경통(좌골신경마비) 11. 요통 12. 정신신경증(히스테리) 13. 불면증 14. 우울증 15. 화병

 

5장 근골격계

1절 근골격의 생리

1. 근골격이란 2. 골격근의 형태 및 구조 3. 골격근의 유형 4. 근육의 운동기능 5. 길항근 6. 골격근의 종류

2절 근골격 질환

1. 견관절주위염(견비통) 2. 관절염(류머티스관절염) 3. 건초염(활막염) 4. 관절염좌(삠) 5. 주관절통(테니스엘보)

 

6장 내분비계

1절 내분비의 생리

1. 내분비기관

2절 내분비 질환

1. 당뇨병 2. 갑상성기능항진 3. 갑상선기능저하

 

7장 외과계

1절 외과의 개요

1. 외과의 정의 2. 외과의술의 정립 3. 외과의 분류

2절 항문의 생리

1. 항문의 생리 2. 관련 질환

3절 외과 질환

1. 치핵 2. 탈항 3. 타박증 4. 독충자상 5. 동상 6. 급성임파선염(임파관염) 7. 습진 8. 백선(무좀, 버짐) 9. 사마귀(우췌) 10. 티눈(못) 11. 원형탈모증 12. 피부소양증(가려움증) 13. 담마진(두드러기)

 

8장 비뇨기계

1절 비뇨기의 생리

1. 신장 2. 부신 3. 방광

2절 비뇨기 질환

1. 급성신장염 2. 급성신우염 3. 부종 4. 요독증 5. 신장결석 6. 혈뇨 7. 방광염 8. 방광결석

 

9장 생식기계

1절 남성 생식기

1. 정의 2. 생리적 특성 3. 남성 생식기 기능

2절 여성 생식기

1. 정의 2. 생리적 특성 3. 여성 생식기 기능

3절 생식기 질환

1. 전립선비대증 2. 음위

 

10장 부인과계

1절 부인과의 생리

1. 부인과의 정의 2. 부안과의 주요 질환 3. 분만

2절 부인과 질환

1. 무월경 2. 과다월경 3. 과소월경(희발월경) 4. 자궁근종 5. 자궁부속기염 6. 대하 7. 자궁후굴 8. 자궁하수(자궁탈) 9. 자궁암 10. 불임증 11. 냉증 12. 갱년기장애 13. 임신오조 14. 임신부종 15. 유즙부족 16. 유선염

 

11장 소아과계

1절 소아의 생리

1. 소천문, 대천문 2. 유아의 수유 3. 소아기의 신체적 변화와 성장 4. 소아기 운동기능의 변화 5. 소아기 언어의 변화 6. 소아기 정서의 변화 7. 소아기 유치의 성장

2절 소아과 질환

1. 토유(습관성구토증) 2. 소아소화불량 3. 소아발열 4. 소아천식 5. 소아급간 6. 야뇨증 7. 선병질(허약체질)

 

12장 안과계

1절 안과의 생리

1. 안과 2. 눈의 구조

2절 안과 질환

1. 눈다래끼(맥립종) 2. 안검경련 3. 결막염 4. 트라코마 5. 플릭텐(삼눈) 6. 야맹증 7. 백내장 8. 녹내장 9. 약시 10. 안정피로 11. 노안

 

13장 이비인후과계

1절 이과

가. 귀의 생리

1. 외이 2. 중이 3. 내이

나. 이과 질환

1. 중이염 2. 이통 3. 이관폐색 4. 이명

2절 비과

가. 코의 생리

나. 비과 질환

1. 급성비염 2. 만성비염 3. 만성부비강염 4. 후각감퇴(무후각)

3절 인후과

가. 인후의 생리

1. 인후 2. 후두

나. 인후 질환

1. 인두염 2. 후두염 3. 편도선염

 

14장 치과계

1절 치과의 생리

1. 치과

2절 치과 질환

1. 치통

 

 

●제3편 임상사례

1장 암 환자 100명에 대한 '구당침뜸' 치료법

1절 서론

2절 본론

1. 암의 정의

2. 연구절차

3. 내원한 암 환자 중 100명의 암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 침뜸치료방법

5. 100명의 암 환자 중 선발된 5명에 대한 임상사례 분석

3절 결론

4절 후기

 

2장 '불임환자'에 대한 무극보양뜸 위주의 치료법

1절 임상사례

1. 신허 2. 간기울결 3. 어혈 4. 습담

2절 소고

김남수 (본지 발행인)

'침사랑 뜸사랑 아~ 내사랑!'

침과 뜸으로 살아온 나의 100년 인생. 발간했던 단행본으로 연재를 시작하였던 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마지막회를 맞이했다. 침과 뜸이 본류로서 국민의 건강을 보살피는 날. 우리 대한민국은 전통과 품위가 있는 국가로서 세계 각국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침과 뜸이 좋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그렇다. 환자를 대하고 있으면 절로 힘이 솟는다. 전국의 침뜸 봉사실과 능력 있는 인재를 생각하면 힘이 펄펄 솟는다.

역시 사람이 희망이다.

소프트웨어의 시대이니 지적재산권이니 세련된 말로 떠들어대지만 그 속뜻은 '사람이 희망이며 실력이 무기'라는 의미이다.

2005년 세계보건기구의 새로운 라운드인 도하 개발 아젠다에 의한 서비스 시장 개방을 앞두고 해당 업계가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정말 실력이 있다면 두려울 것이없다. 사심을 버리고 진실로 대하면 침술의 실력은 금방 생긴다.

이제 남은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침과 뜸을 계속 널리 알리는 것뿐이다. 서두르지 않고 한 발씩 한 발씩, 걸음마 배우는 아기처럼, 지금껏 걸어왔던 것처럼, 이 또한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사람들 속에 뿌리내리려 한다.

이 세상 모두가 침과 뜸으로 화목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며...

침사랑 뜸사랑, 아~ 내사랑!

(그동안 '뒤돌아 본 나의 침뜸 인생'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뒤돌아보니 오랜 시간 함께해온 제자들과 동료들의 얼굴이 주마등 처럼 스칩니다. 17회를 끝으로 연재는 마무리되지만 나의 침사랑 뜸사랑은 계속될 것이며, 여러분 곁으로 걸어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내 사랑 붕어빵 여러분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알기 쉬운 경락경혈의 이해'(요약)

김종돈(13기, 정통침뜸교육원 교수)

 

경락의 역사

의자 마다 학설이 다르다. 신경과 연관 짓는 사람도 있고, 임파 또는 혈관과 관련 있다는 의자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14경맥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원나라 흘태필열 이라 적혀있다.

 

북한에서의 연구

1960년대 북한의 김봉한 교수와 그가 이끄는 경락연구원은 '경락의 실태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고전에 의해 경혈이라고 정해진 피부 부위의 성질을 전기생리학적으로 연구해서 경혈부위가 비경혈 부위와 비교해서 전류가 흐르기 쉬운 점, 경혈 부위의 전압이 높은점, 더욱이 경혈의 전압은 운동이나 식사 등 여러 가지 생체기능 과정을 반영해서 규칙적으로 변화한다는 점 등을 관찰했다.

 

경락의 작용

주로 인체의 상하수직방향으로 분포하는 굵은 줄기를 경 혹은 경맥이라 부르고, 주로 경맥 사이를 가로지르며 가지처럼 분포하는 가는 줄기를 낙맥이라 부르며 이 둘을 합쳐서 경락이라 한다.

 

정기신

경락은 혈관 혹은 신경과 흐르는 방향이 비슷하고 일부에서는 거의 일치하며 실제로 어떤 지점에서는 맥박이 뛰는 곳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혈관이나 신경등 해부학적 구조물과 일부 비슷한 점을 보이는것 이상으로 온전히 일치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혈관이나 신경의 범위를 넘어서는 많은 내용이 경락이라는 개념 속에 포함된다. 어떤 의자는 경락은 정시신이 합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은 물질, 기는 에너지, 신은 정신.

(요약)'침뜸의학의 장상학'

이철형(6기, 정통침뜸교육원교수)

 

제1장 개론

침뜸의학의 체계는 음양오행학설, 장상학(경락학), 병인병기학, 진단학, 처방학으로 나눈다. 장상학의 체계는 장부, 경락 그리고 기혈진액 세부분으로 구성된다. 장상학의 인식은 영추-본장에서 '외부에 상응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관찰함으로써 그 장부의 변화를 예측하면 발생하는 질병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장상은 내경에서 그 체계가 비교적 완성되었다.

 

침뜸의학의 장상학이나 진단학은 인체 생명현상을 유기체, 전체통합성을 중시해서 관찰한다. 음양, 사상, 오운, 육기적 틀에서 체계화 하고 있다. 음양이란 상반된 두 가지 세력의 상호작용이 우주를 형성하고, 만물을 형성하는 근원이라는 것이다. 사상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정기신혈의 4요소이다. 오운은 목화토금수 오행과 오장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육기는 풍한서습조화를 외부적 원인이나 내부적 원인으로 살피고 연구한다. 장상학은 정부의 해부학적 개념이 아니라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포함한다.

 

장상학에서 오장을 중심으로 장부와 장부, 장부와 형태, 장부와 경맥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킨 정체관(또는 '전일관')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질병을 진단, 치료하는 사고방식이다. 인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며 기후, 지방의 풍토, 환경 등이 인체병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달라이 마라는 '용서'에서 인류는 하나의 전체로서 한 생명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웃을 미워하고 적으로 생각하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설파한다.

 

망진을 할때 이목구비설은 장부의 허실, 기혈진액의 성쇠, 질병의 변천 과정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기타 절진을 통해 상기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 소문- 무자론에 의하면, 사기가 인체에 침입시 먼저 피모에 모문다. 손락으로 들어가 낙맥, 경맥을 거쳐 장부에 이르러 피해를 준다. 이때 손락에 들어온 사기가 대락으로 넘쳐 와 좌측에서 온 사기는 우측으로, 우측에서 온 사기는 좌측으로 어긋나 사지말단으로 퍼지는 기병이 발생한다.

좌측의 경맥이나 낙맥에 병이 들면 우측의 경맥이나 낙맥에, 우측의 경맥이나 낙맥에 병이 들면 좌측의 경맥이나 낙맥에 자침하는 것 거자법, 무자법이다. 얼굴이나 치아에 병변이 왔을때 환측의 얼굴부위 혈위와 반대측 합곡혈에 자침하는 이유이다. 소문- 음양응상대론에서 '음분으로 부터 양분의 사기를 끌어내고 양분으로 부터 음분의 사기를 끌어내며 병이 왼쪽에 있으면 오른쪽에 놓고, 병이 오른쪽에 있으면 왼쪽에 침을 놓는다.' 하였다. 우병좌치, 좌병우치 치료원칙도 정체관에서 응용된 것이다.

 

하늘, 땅 그리고 사람은 상응한다. 소문- 삼부그후론을 보면, 사람을 진찰할 때 몸의 아홉군데에서 맥진을 하는 '편진법'있다. 인체를 상중하로 나누고, 각 부는 각각 천지인으로 나눈다. 삼부구후의 혈위에 진맥함으로써 질병의 위치나 성질, 성쇠를 파악한다. 내외상응, 장부표리, 상합관계 등을 파악하여 치료의 중요 원칙을 세우게 된다.

소문- 영란비전론에 심장을 군주지관, 신명출언이라 하고 간을 장군지관, 모려출언이라 하였다. 같은책 '자법론'에 이들 장부에 병이 들면 원혈인 신문혈이나 태충혈에 침을 놓아야 한다고 기술되어 있다. 오장육부와 심포는 기능도 다르고 직분도 다르지만 상호 작용을 통해 하나의 통일된 정체를 이루어 인체의 조직을 이루고 있다.

 

생명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한다. 인체는 유기체로 끊임없는 승강출입의 기화작용이 일어난다. 뜸자리를 잡고 뜸을 뜬후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그 자리를 보면 처음엔 분명히 제대로 취혈하여 잡은 뜸자리인데 좌우의 균형이나 상하의 위치가 현저히 달라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인체는 외부환경과 밀접하다. 외부 사기에 의해 감염된 감기는 풍한이나 풍열사가 있다. 더 심하면 전염병으로 온역이라 불리는 풍사가 위기영혈의 인체 면역방어선을 침범한 신종플루나 메르스 같은 습열사가 있다. 또 사스 같은 온열사기가 있는데, 특정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을 보면 외부환경과 인체의 밀접함이 나타난다.

환자들의 병세가 아침에는 상쾌하고 낮에는 안정되었다가 저녁에는 안좋고, 밤에는 가장 심해지는 이유는 인체의 양기가 주야의 변화에 따라 생장수장하기 때문이다.

 

정체적이고 동태적인 정체관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천응혈이라 불리는 아시혈 또한 깊은 의미가 있다.

 

정통이란 '바른 계통, 사물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으로 정의 된다. 정통침뜸이란 고전적인 경락계통이론에 따른 체침의 사용법을 제시한다. 우리 몸이 상하로, 경맥이 좌우로, 낙맥이 사통팔달로 체표에 이르러 통일된 정체로서 경락들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어 각 경락계통의 관계설정에 따라 진찰하고 이에 침과 뜸만을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 정통침뜸이다.

정체관적으로 보면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형체와 정신을 통일체로 보는 신형일체론도 침뜸의학의 사상체계로서 정체관, 전일관이라고 볼 수 있다.

 

<계속>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특강>

'의醫는 하나다' 주제로 특강과 임상 시연

 

 

 

- 건국대 서울 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상

- 세계는 통합 의학의 시대,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 5월 8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는 서양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동양의학 특히 침뜸의학의 대가 구당 김남수 선생과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이들은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미래의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는 예비 의학도들이었다. 이날의 특강은 이 학교 재활의학과 김종문 교수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는데 강의실은 빈틈없이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침뜸의학은 털끝 하나도 손상시키지 않는다

초청강사인 灸堂 김남수 선생님은 "醫은 하나다"란 주제로 올해 101세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예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학생들과 교감을 나누었는데 열띤 박수로 이들은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여러분이 나를 請(청)한 것은 서양의학이 아닌 동양의학 그중에서도 침과 뜸에 대해 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말문을 열고 이어서 침과 뜸에 대한 직접적인 시연 시간도 가졌다.

 

 

구당 선생님은 '醫는 하나다. 그러나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은 치료하는 방법이 전혀 다르다. 서양의학은 죽고 자르는 의학이지 살리는 의학이 아니다. 내가 하는 침뜸의학은 살리기는 하지만 죽이고 자르지는 못한다. 그래서 의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하나가 죽일 것은 죽이고, 살릴 것은 살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의 의학이라는 나의 신념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여러분이 하는 서양의학은 細菌(세균)을 찾아 죽이고, 환부를 찾아 도려내야 하지 않느냐, 그러나 침과 뜸은 몸에 있는 털 하나도 손상하지 않고 치료를 한다. 다시 회생시키는 거다. 대신 동서양 의학은 서로 반대의 일은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의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세계의 추세도 그렇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만 침과 뜸으로 대변되는 동양의학을 한의학이라는 미명 아래 독과점되게 법을 잘못 만들어 놨기 때문에 이들은 사사건건 서양의학과 부딪치며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이제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환자가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권리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 의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지 영역 다툼이 목적은 아니다.' 라고 평소 가진 의철학을 강조해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계는 統合醫學(통합의학)의 시대

이어진 강연에서 구당 선생님은 '세계 대부분 국가가 통합의학의 길로 가고 있다. 뜸을 법으로 규제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다. 그러나 한국은 부부 사이에 뜸을 떠도 의료법 위반이라는 참으로 형편없는 법의 잣대를 들이대지만, 일본은 전문학교와 검정고시를 통해 매년 5천여 명의 침구사를 배출해 침구를 활성화하고 직업 선택의 폭도 넓혀 놓고 있다.

 

 

유독 韓國은 아무것도 못하고 한의사들이라는 집단에 끌려가고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 통합의 길로 나아가 환자의 치료권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 의사가 먼저 반드시 침과 뜸을 배우고 해야 한다. 그래서 동서양이 합을 이루고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여러분의 열린 마음과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이 나라 의학의 풍토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믿는다.' 라며 이날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침과 뜸 시연에서는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지원자가 많아 양보를 원했으나 환도침을 보고는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연자로 나선 장경환 학생은 치료후 '鍼을 놓을 때 전혀 아프지 않았고, 뜸을 뜰때만 약간 따끔했는데 지금은 아픈 부위가 좋아졌다'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특강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사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목적으로 인문사회학 강의를 개설하면서 계기가 되었다. 인문사회학 강좌에 보완대체의학을 포함해 동서의학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데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침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그래서 침 치료에 대한 국내외 최고의 권위자로 명성이 높은 구당 선생을 초빙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학생들은 구당 선생이 올해 101세란 소개에 요란한 박수로 축하해주기도 했다.

 

 

아무튼, 구당 김남수라는 이름만 들어도 놀라 숨이 넘어가는 한의사들과는 전혀 다른 자세의 젊은 미래의 새내기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이 날의 특별강좌는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별 인터뷰 제주 특별치도에 뿌리 내리는 '구당 침뜸'

'현행 침뜸 의료법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한 극치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 (현) 플러스 생활복지 연구소 이사장, 취재: 최명림 (본지 주관)

 

침과 뜸은 의료이기에 앞서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가 아닌가. 특히 뜸은 국민 누구나 쉽게 안정적으로 자신의 건가을 관리할 수 있는 우리의 민중의술이다. 이제 뜸 시술 자율화부터 침구사 제도 부활가지 현재의 제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삼성혈에서 비롯하여 옛 탐라국으로 부터 오늘에 이르는 삼다, 삼무, 삼려, 삼보의 섬 제주특별자치도. 중심부에 우뚝 솟아 있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 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크고 작은 368개의 오름이 펼쳐져 있고,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산재되어 있는 이곳은 동서의 길이 약 73km, 남북의 길이 약 31km인 타원형 모양의 섬이다. 오름과 동굴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많이 분포되어 있어 섬 전체가 마치 '세계지질공원'이고, '화산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은 제주도를 세계인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게 했고, 우리 나라 유일의 특별자치도로 행정적인 독립을 이루게 했다.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발했으니 벌서 10년의 세월이 되어가고 있는 이곳에 제주도민의 건강과 의료복지를 위한 움직임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그 중추에는 민선 1기 제 31대 제주도지사로서 현재의 제주도가 있게 한 진정한 도백으로 인정받고 있는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제주도민의 건강과 의료복지는 무엇이 중심인지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나는 원래 침뜸으로 환자를 치료하던 국가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양의학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특히 근래에 들어 중국의 중의학이 세계 곳곳에 대학을 세우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는가?

'한 중 FTA 협상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한의 시장을 개방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 중 FTA 는 농민들도 막지 못했다. 하물며 한의사들이 이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결국은 한의 시장은 열어주게 될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하겠는가? 열악한 한의사들의 실력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가. 어림없는 얘기이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침뜸을 자신들만의 소유하고자 대립할 때가 이나라 머리를 맞대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라고 본다. 한의대는 점점 지원자가 줄고, 어렵게 개원한 한의원은 문을 닫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다. 환자를 제대로 고치지 못하면 당연한 일이지 않은가.

전세계 무역 시장은 농산물에서 서비스 교역에 이르기 까지 자유 무역협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폐쇄적인 현행 의료법으로는 이러한 개방 흐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침뜸이 국내외 의료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특히 중의학과의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다. 우리나라의 침뜸을 지켜온 것은 한의과대학이 아니다. 전통민중의술을 믿고 의자로서 살아온 민초들이다. 이들의 의술이 바로 경쟁력이다. 이들의 침뜸 시술을 제도화해야 한다.'

 

전 세계를 시장으로 중의학을 확대해 나가는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침뜸을 전문으로 하는 침구사 배출을 법으로 막아놓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의 침뜸은 한 집단의 소유물로 전락하여 사장되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생존하는 침구사가 구당 선생님을 비롯해 10여명에 불과하다. 이를 타개할 대책은 무엇이라 보는가?

'한의사 외에는 일제 강점기의 법령에 의하여 면허를 가진 침구사에 한하여 침뜸시술을 허용한다는 현행 의료법은 한마디로 법적 형식성과 합법성만으로 국민건강권과 진료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하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할 뿐만 아니라 오만하기까지 한 제도다. 더욱이 일제강점기에 자격을 갖춘 침구사의 시술은 허용하면서 해방이후 1961년 까지 존속되던 침구사 자격제도를 폐지해버린 것은 분명한 입법정책의 무지이자 잘못이다.

정부는 단 한차례도 침뜸에 대한 임상연구나 침뜸시장을 조사해 본 적도 없다. 한의사와는 별개의 침구사 제도가 하루빨리 부활되어야 한다. 정형외과 의사가 있지만 물리치료사도 있고, 치과 의사가 있지만 치과 기공사도 있지 않은가! 세상은 서로 어울리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다.'

 

특히 침과 뜸을 동시에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면허가 있으면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의자는 구당 선생님이 유일할 정도이다. 이렇게 환자 치료에 탁월한 침뜸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판단하는가?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 50년 동안 제도적 장벽 때문에 침구사가 양성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침뜸 시술자도 공개적인 시술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원인은 환자들이 현대의학에 의한 진료만 받아야 하는 것처럼 국민들의 진료선택권을 제한해 버린 정부의 정책적 제도의 잘못이 더 큰 원인이라 하겠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조상들의 뛰어난 의술이자 민중의술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온 뜸을 자율화하여 우리 국민 누구나 선택권과 아울러 건강을 지키는 역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세계 대부분 국가가 뜸 시술을 자율에 맡기고 있는 것만 보아도 우리나라의 의료법이 일방통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여론을 이끌어 가는 많은 인사 중에는 건강 문제로 구당 선생님에게서 진료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또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침뜸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칭찬하지만 뜸 시술 자율화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보통의 국민만 진료에 대해 선택을 못하고 만다. 이런 이률배반적인 행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진실을 보지 못하고 찬반 양론에 따라 유리한 정치적 선택이나 입지를 결정하는 우리나라의 카렐레온적 정치인들의 정치 현실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정치현실 속에서도 일말의 기대를 걸고 싸워 왔으나 지금까지 구당 선생님을 비롯한 5000 붕어빵들에게 돌아온 것은 고초와 실망 그리고 분노였다. 그러나 2010년 7월 29일 헌법재판소는 비록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 및 처벌하는 의료법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형식적 합헌결정을 하기는 했으나 합헌 의견을 낸 재판관 중에서도 '국가는 의료유사행위, 또는 보완대체의학에 의한 치료방법을 연구나 검증을 통하여 의료행위에 포함하거나 별도의 제도를 두어 국민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것이 헌법 제 36조 제3항(국민의 보건에 관한 권리)의 취지에 보다 부합'한 것이기 때문에 침뜸을 의료행위 등으로 검토해야 할 정부의 입법 정책적 책무를 확인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침뜸제도화를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 할 것이다.

 

노년의 건강문제, 특히 우리나라 노인복지는 최하위에 속한다. 그마저도 노인들의 생활비는 대부분 병원비로 지출되고 있다. 뜸을 이용한다면 노인복지는 휠씬 좋아질 것 같은데?

'특히 병원에 다녀보면 의사가 하는게 뭐가 있나. 대부분 약으로 치료하지 않나. 이걸 개선해서 약 안 먹고 편하게 지내자는 거다. 침뜸을 통하면 최소한 약은 먹지 않을 것아닌가. 완치는 못하더라도 개선은 된다. 만성 노인질환에 대하여 현대의학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저비용, 고효율이며 몸의 황폐화가 아니라 면역력을 급상승시키는 뜸을 자율화하여 국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잇어야 한다.'

 

제주도민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수도 있는 뜸시술 자율화를 위한 방안은?

'침뜸시술은 제주도에서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2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급속한 고령화다. 둘째는 중국 관광객의 급증이다. 말하자면 제주도는 만성질병 고령자의 침뜸 시술 수요확대와 함께 중국 관광객 중심의 폭발적인 침뜸 시술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제주도에 많은 이익이 돌아오게 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한다.

 

뜸사랑 제주침뜸교육원의 계획, 특히 구당 침뜸을 배우게 된 연유는?

'서울에서 수감생활을 한 적이 있다. 수감자 중에 많은 환자가 있었지만 젊은 의사들의 약처방이 진료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마치 사람의 생명과 몸을 헌신짝 처럼 취급하는 것을 보면서 감옥에서 공부할 수 있는 침을 생각했다. 구당 선생님께서 '침뜸의학은 먼저 인간의 신체를 믿으며 거기서 생각의 폭을 넓혀간다.' 라는 말씀이 내 믿음이 돈것이다.

 

직접 자침하고 뜸을 뜨면서 느낀점은?

무극보양뜸은 아내와 내가 건너뛸 수 없는 하루의 일과가 되었다. 한번은 고교동창 저녁 모임에서 어느 의사 동창생이 '도지사를 했던 자네가 침뜸을 공부하고 있다니 말이 되느냐?라고 비아냥거리기에 나는 '자네들이 병으로부터 인간을 못 지켜내기 때문이지'라고 한 마디 해주었다.

 

구당선생님과의 인연은?

2010년 가석방으로 교도서에서 출감하여 집에 돌아왔다. 큰아들(교수)을 통해 마침 제주도에 내려 오신 구당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뵐 기회를 가졌다. 이때 제주도 땅을 향한 선생님의 뜻을 어렴풋이나마 감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선생님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던 터라 도지사선거가 끝나자 마자 지인들과 함께 일차적으로 제주도에서 침뜸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일상 생활이 궁금하다?

방송통신대학교에 30년 만에 재입학하여 현재 4학년 재학생이다. 대학에서 수업을 받다가 침뜸얘기를 꺼냈는데 교수가 듣고는 내 말이 맞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너무 잘못되었다는 거다. 어느 나라든 의료 시스템은 '하위 체계'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국들은 여러 과정을 통해 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정작 동양의학의 종주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는 한의사한테 다 독점시켜 문제가 되는 거라고 말하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65세 이상 노인들만 오는 건강관리실을 만들어 차도 마시고 한쪽에는 침상을 한 20개 넣어서 몸이 아프아고 하면 침놓고 뜸을 떠주는 것을 해보고 싶다. 예방이 원칙이기 때문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김남수옹 “메르스는 일종의 여름감기…뜸 뜨면 예방”(문화일보)

 

2015-07-07

 

 

 

[문화일보]무극보양뜸 국제연맹 총재인 灸堂(구당) 金南洙(100) 옹이 초고령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부터 전남 장성에서 예약제로 환자를 診療(진료)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지난 4일 오후 장성군 삼계면 금계리 무극보양뜸센터에서 만난 金 옹은 센터 부지 내에 공사 중인 "구당침술원"으로 안내한 뒤 “오는 10월부터 이곳에서 하루 10명 내외의 예약 진료를 할 계획”이라며 “예약자 중에는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 남짓한 조립식 형태의 구당침술원 건물은 5∼6개의 침상을 갖춘 金 옹의 진료실과 누구나 와서 뜸을 뜰 수 있는 봉사관 등으로 나뉜다.

 

 

구당침술원 바로 앞 표지석(구당뜸집-무극보양뜸)에는 ‘여기 서 있는 돌처럼 천년만년 변함 없는 무극보양뜸 모두 배워가자’는 金 옹의 평소 철학이 새겨져 있었다. 부지 안으로 더 들어가면 지난해 완공된 韓屋(290㎡) 형태의 센터 건물이 지어져 있다. 센터 마당에는 金 옹의 서 있는 모습 등이 석상으로 세워져 있다.

 

 

金 옹은 이 일대를 세계적인 의료관광 명소로 가꿀 뜻을 내비쳤다. 그는 “쑥 한 줌으로 할 수 있는 질병예방법인 무극보양뜸을 누구든지 와서 배워가고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극보양뜸은 이미 60여 개국에 보급이 됐고 (제대로 배운) 제자만 5000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金 옹이 보급한 무극보양뜸은 男子의 경우 족삼리·곡지(좌우) 등 12개 혈자리에, 女子는 13개 혈자리에 뜨는 뜸법이다.

 

 

金 옹은 또 이곳에 100m 높이의 상징탑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명(금계리)에 걸맞게 탑의 꼭대기에는 금닭을 세우고 중간에는 ‘뜸’이란 글자를 새겨 ‘꼭(꼬끼오) 뜸을 하라’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 센터는 또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세중연)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국제침구사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첫 시험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金 옹은 특히 오는 8월 6일부터 13일까지 美國 라스베이거스에서 침뜸 교육을 하기로 하는 등 老益壯(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金 옹은 청력만 떨어져 보청기를 끼고 있을 뿐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일종의 여름 감기”라며 “무극보양뜸을 뜨면 예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글·사진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제 2장 치료에 대해서

 

구당 선생님께서 사용하는 치료 방법의 특징은 뜸이 주가 되고 침이 보조가 된다는데 있다. 병이 시작 시점에서는 대게 기의 병으로 시작되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혈의 병으로 진행한다. 기를 다스리는 데에는 침이 유리하고 혈을 다스리는데에는 뜸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런 원칙을 가지고 치료하신다.

병의 원인이 다양하고 나타나는 임상양상도 다양하다. 근본을 들여다 보면 결국은 조혈, 순환의 장애가 중요한 역활을 한다. 조혈에 참여하는 장기는 거의 모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광범위하다. 간심비폐신의 이상은 다 조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간은 간장혈의 기능이 있다.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물질 등을 만들어낸다. 간의 기능이 나빠져 간경화가 되면 골수를 억제하여 범혈구감소증을 일으킨다. 자발적인 잇몸출혈이나 피하의 점상출혈 등을 일으킨다.

심은 심주혈맥의 기능이 있다. 혈액의 이동통로가 되는 혈맥을 주관하고 상화의 도움을 받아 모든 조직, 세포에 영혈을 보낸다. 심양이 허쇠하게 되면 심부전의 증상이 발생한다.

비는 비통혈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노화된 적혈구 등을 파괴하여 신선하고 건강한 적혈구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림프구 생성,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췌장에서는 인슐린, 등을 분비한다. 당대사에 영향을 준다. 영양소를 섭취하게 하고 혈액의 산도를 조절한다.

폐는 폐조백맥의 기능이 있다. 적혈구는 폐를 거쳐 청기를 통해 받아들인 산소를 가져야 그 존재의의미가 있다. 산소를 모든 조직, 세포에 전달한다.

신은 신주수의 기능으로 골수를 주관한다. 혈액속의 세포들이 만들어지는 공장을 관리한다. 적혈구 생성의 근원을 제공한다. 신주납기하여 몸의 산도를 조절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분압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폐의 호흡에 영향을 준다.

이처럼 모든 장은 혈을 만들어내는데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만들어진 혈의 순환을 통해 그 역활을 수행할 힘을 얻는다. 기와 혈의 문제는 서로가 맞물려 운행하면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종국에는 뭐가 먼저이고 나중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반드시 모든 병에 기와 혈을 같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침과 뜸을 같이 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고전적인 기의 기능과 비슷하게 보이는 생리적인 현상이 있다. 전기이다. 생체는 전기 덩어리이다. 대부분의 혈관을 지배하는 교감신경의 힘도 이 전기에서 나오고 전기적인 자극의 신호를 화학적 자극으로 바꾸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담당하는 것이 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이다.

 

문제가 있는 척추 분절을 찾아내어 경혈반응을 관찰하고 증상과 비교하여 정확한 치료요점을 찾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바로 이치료의 요점이 독맥이고 협척과 유혈사이의 한 공간(협유사이)이며, 유혈이 되기도 한다. 이곳에 침뜸치료를 하고 특히 일정한 간격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뜸의 열 자극을 반복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무극보양뜸을 통해 전신의 기를 조절하고 혈의순환을 돕는다. 무극보양뜸의 혈위로 사용되는 피부는 뇌의 연합섬유를 통해 각각이 영향을 주는 장기에 연결되고 에너지의 생성과 대사, 체액(물)의 흐름을 도와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각 장부의 기가 잘 모이고 그 병적인 상태가 잘 나타나는 곳이 모혈이다. 이곳을 치료하여 양에 해당하는 척추부위의 치료와 균형을 맞추어 준다.

 

1. 구당 진단의 특징

구당 선생님의 진단은 쉬운듯 하면서도 따라하기 매우 어렵다. 진단의 결정정적인 방법이 당신의 '감각과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 감각과 마음은 70년에 걸쳐 다듬어져온 경험에 있다.물론 그 경험속에는 수많은 책과 많은 의자들과 교류하면서 얻은 지식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처음 구당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감동한것은 달변이나 지식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인체를 이해하고 있는 깊이가 필자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어 있었다. 간단한 듯 설명하는 내용들이 음미해보면 책에서 느낄수 있는 것과 달리 살아 있다는 느낌이었다.

현대의학적 감각으로만 공부를 해오고 환자를 보던 필자의 귀에는 그런 구당선생님의 강의가 충격으로 와 닿았다. 의의 길이 현대의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혼란을 겪기도 하였다. 후에 구당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침술원에서 견학을 시작하면서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이 선생님의 진단 방법이었다.

선생님의 진단의 특징만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보았다.

1)사진을 통해 주로 진단하며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문진이다.

2)옷을 벗기고 복부와 배부의 안진을 철저히 한다.

3)맥진은 진단의 결정 요인이 아니고 단지 참고 할 뿐이다.

4)장부의 이상을 주로 진단하지만 허실을 위주로 보지는 않는다.

5)한번에 진단하지 않고 여러번 관찰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2. 구당 치료의 특징

선생님의 치료는 쉽다. 치료의도구가 주로 뜸이기 때문이다. 어느정도의 효과만을 기대한다면 흉내만 내어도 된다. 치료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무극보양뜸을 치료의 기본으로 삼는다.

2)'구당침(기본침)'을 놓는다.

3)치료혈의 기본은 모혈과 유혈의 조합이다.

4)침과 뜸을 동시에 병행한다.

5)척추부위가 병의 뿌리(과일의 꼭지에 자주 비유함)에 해당한다. 배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치료점을 척추주위에 잡는다

6)침의 보사법을 쓰지 않는다. 평보평사한다.

7)뜸을 위주로 하고 침을 보조로 한다.

8)뜸봉의 크기를 반 미립대로 하여 매일 반복하게 한다.

 

1무극보양뜸

무극보양뜸은 선생님께서 오랫동안 보건뜸이라는 이름으로 환자들에게 시술을 해 오시다가 몇년 전에 이름을 무극보양뜸이라 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경혈 몇가지를 정해서 매일 꾸준히 뜸을 뜨게 하여 생명유지의 기본이 되는 물과 불을 다시리고 그로인해 토기의 순행을 도와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뜸의 장점을 수용하여 극대화 하는 치료법이 무극보양뜸이다. 대부분의 치료는 이 무극보양뜸의 치료혈을 중심으로 증상에 따라 가감하는 것이 치료의기본이 된다. 무극보양뜸의 특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무극보양뜸은 우리 몸의 기본을 치료하는 뜸 법이다.

기본을 치료한다는 것은 우리 몸의 근본인 음양의 균형조절을 통하여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치료방법이다. 질병의 원인은 과식 과음 과색 과욕 등으로 인한 음양의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다. 이를 조절하여 음양의 균형을 찾아주는 것이 근본치료가 된다.

2)기본치료는 몸의 근본을 세우는 것이다.

우리 몸의 기본이 되는 오장육부가 제자리를 튼튼하게 지키고 있어야 건강을 지키고 회복할 수있는것이다. 우리의 치료방식도 오장육부를 우선 제자리에 갖다놓고 서로 간에 갈등이 없도록 조정해주는 것이다.

3)몸의 정기를 회복하는데 우선 순위를 둔다.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침뜸의학은 몸의 정기를 생성하고 보존하는데 우선을 두고 있다. 내 몸에 정기가 충만하면 병이 접근 못하고, 병이 들어올때는 반드시 몸이 허약한 경우이다. 따라서 침뜸의학은 어떻게 하면 병에 안 걸리고 오래 살 수 있느냐 하는 양생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무극보양뜸은 몸의 정기를 북돋아 주어 병을 예방하고 치유력을 높인다.

4)무극보양뜸 혈의 구성원리는 음양오행의 근본원리에 입각하고 있다.

음양과 관련하여 보면, 음에 위치한 아랫배의 하단전에서 기해 관원으로 몸의 기가 고도로 농축된 정을 저장하게 하고, 양에 위치한 상부의 등배부에서 폐유 고황으로 심폐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전신에 기혈을 골고루 한다. 곡지 족삼리는 좌우 음양을 조절하는 배합이요, 팔의 곡지 다리의 족삼리는 상하의 음양을 조절하는 배합이다.

오행과 관련하여 보면, 중완을 중심으로 좌우 사방으로 뻗어나간 팔 다리의 곡지 족삼리는 목화토금수에 해당한다. 백회와 관련하여 살펴보면, 정신의 사령탑인 뇌가 아프면 오장이 다 불편하여지고 육체가 병이 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백회혈은 이러한 점을 관과하지 않고 반영하고 있다.

남자는 중완 곡지 족삼리, 폐유 고황 백회, 기해 관원. 12자리이다. 여성은 기해 관원 대신에 수도 중극을 사용한다. 13자리이다.

무극보양뜸은 모든 만성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뜸 법이다. 병이 있건 없건 무극보양뜸은 필요하다. 항상 뜸을 하여 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기를 돕고 저항력을 기르는 뜸을 해야 한다.

 

2구당침(기본침)을 놓는다.

침으로는 태충 양릉천 합곡 천추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를 주로 사용한다. 합곡 대신에 자주 수삼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태충: 기혈을 소통시키는데 기본이 되는 자리이다. 생식기 병에 삼음교와 배합하여 사용한다. 태충이 막히면 다리를 못쓰고 아랫배가 뻣뻣하고 당기고 아프다.

합곡: 안이비인후과 통증에 모두 듣는다. 사관혈이다. 기혈을 소통시키는데 기본이 되는 자리이다.

천추: 천지의 기가 교차하는 곳으로 대장의 모혈이다. 복통에 일단 천추를 취한다. 우울증에도 사용한다. 신유와 반대되는 위치이다. 대장의 모혈이므로 피부질환에 사용한다. 신유와 더블어 허리에도 사용한다.

동자료: 대부분의 안과질환에 사용한다. 두통, 눈의 피로에 사용한다.

곤륜: 구당선생님이 가지는 곤륜에 대한 의미는 주로 머리와 관련이 있다.

위중: 누구나 허리의 불편은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

양릉천: 담경에서 제일 중요한 혈이다. 근회혈. 근육과 건에 문제가 있을때 취한다.

천료: 고혈압의 명혈이다. 뒷목이 당기고 어깨가 무거운 증상에 천종과 같이 사용하면 좋다.

천종: 소장의 기혈이 모이는 곳이다. 흉통, 견비통, 오십견에도 좋다.

천주: 목의 대표혈이고 머리의 모든 병의 진단점이다.

풍지: 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자리이다.

 

3치료의기본은 모혈과 유혈의 조합이다.

뜸치료혈은 복부의 각 장기에 가까운 경혈에 나타나는 경혈 반응이 기준이 되고, 배부의 경혈반응이 나타나는 부위와 유혈이 주 치료점이 된다. 뜸혈로 팔회혈을 많이 사용한다.

자주 사용하는 경혈

거궐 양문 심유 전중 간유 대추 삼음교 격유 음교 활육문 비유 천추 대거 두유 대장유 담유 삼초유 위유

거궐: 심의 모혈이다. 심장진단에 이용된다. 소화기문제에 사용된다.

좌양문: 주로 비장의 병을 다스릴때 사용한다. 우양문: 주로 간담의 증상에 사용된다.

전중: 기의 병에 사용한다. 심장병, 협심증 등, 갑상선질환, 음교 조합하여 여성의 질환에 사용한다.

대추: 비출혈, 급성열병, 두통, 안과 질환, 양 상지의 저림에 사용한다.

삼음교: 남녀 생식기 질환, 전신부종에 무극보양뜸과 같이 사용한다.

대거: 선생님은 기해옆 2촌을 사용한다. 난소질환에 사용한다.

대장유: 피부질환에 사용한다.

삼초유: 동계가 심할때 사용한다.

 

4침과 뜸을 동시에 사용한다.

'침은 기를 돌리고 뜸은 혈을 돌린다' 하였다.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실제로 침술원에 치료받으로 오는 환자들의 이야기는 집에서 뜸만 하는 것보다 침술원에서 침과 뜸을 같이 하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5척추가 병의 뿌리(과일의 꼭지에 자주 비유함)에 해당한다. 배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치료점을 척추주위에 잡는다.

척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단순히 유혈만을 알아서는 증상을 다 해결할 수없다. 구당선생님이 하시는 치료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척추분절을 통한 치료에는 주로 오방뜸이라는 특이한 형태의 뜸이 사용된다.

척추분절중 경혈반응이 저명한 척추분절의 극돌기간을 중심으로 위아래 극돌기간을 정하고 가운데 분절의 양 좌우협척혈과 유혈사이의 한점을 잡아 그곳에뜸을 하면 동서남북 중아 5방위가 나온다.

압박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척추분절을 중심으로 9개혈을 사용하시기도 하고 혈의 수는 증상에 따라 가감된다.

 

6침의 보사법을 쓰지 않는다. 평보평사한다.

평보평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일수 있다. 60년 넘게 수십만명의맥을 잡아보신 구당선생님도 맥진을 절대적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할 뿐이다. 보사를 생각하지 말고 침의 유침 시간을 통한 중량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7뜸을 위주로 하고 침을 보조로 한다.

침과 뜸을 병합하는 치료를 하더라도 결국 뜸치료만 남는 경우가 많다. 만성병에는 뜸을 위주로 하고 가끔 침을 보조로 하는 것이 병을 다스리는데 유리하다.

 

8뜸봉의 크기를 반 미립대로 하여 매일 반복하게 한다.

사람들은 오래 반복되는 작은 자극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에 대해 과소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 좋은 치료일수록 한번에 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양생법은 생활의 공간, 양태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6-44. 우측 무릎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여 66)

병력

7년 전에 많이 피로를 느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약을 복용중이다.

2003. 9. 16

우측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있다. 아이를 낳고 허리를 다친후 통증이 심했다. 우측 무릎이 부어 있고 좌우 무릎의 온도차가 저명하였다. 약간 비만 체격이다. 허리의 우지실 부위에 부종이 있고 압통이 있다. 요즘도 피곤을 느낀다.

구당말씀

허리의 부종 부위 때문에 무릎의 이상이 왔다고 하고 우측 허리 부종은 다른 것으로는 치료 할 수없고 뜸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실 슬안

뜸: 무극보양뜸 요1234극하 요23협유사이, 우지실

 

 

6-48. 왼쪽 안면의 통증이 심하다.

ㅇㅇㅇ(여 48)

병력

2003년 4월에 증상이 발생하였다.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호전이 없다.

2003. 9. 28

왼쪽 안면의 통증이 심하다. 시험준비로 무리를 했다. 운전중에 놀랐다. 적당한 체격에 피부는 하얗고 광택이있다.

구당말씀

삼차신경통은 대개 딱딱하거나 질긴 무언가를 오래 씹었을 때 발생하는 경우와 턱관절의 문제로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다. 반대쪽 하관에 유침후 환부의 하관에 심자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우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하관 상관 협거 예풍 사백 심유

뜸: 무극보양뜸 신유 완골

 

고찰- 삼차신경통

1. 구당치료

환자는 수술을 권유받은 상태이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완골 부위에 뜸을 하여 삼차신경이 지나는 부위의 부종이나 압박을 줄이고 삼차신경의 분지 중 가장 많은 증상을 나타내는 악관절부위의 하관을 침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완골에 뜸하여 신경기시부의 압박을 해소하고 하관에 침하여 삼차신경지배하의 근육의 기혈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인다. 아시혈(협거, 상관, 예풍)등에도 침하여 얼굴의 기혈을 순환시켜 통증을 해소한다. 이때 반대쪽 하관에 약자를 하여 환측의 통증을 줄인후 환측의 하관에 심자하여 강자극을 하였다.

침뜸의학에서 삼차신경통과 유사한 증상들로는 편두풍, 두풍, 면통 등이 있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신경통이라 하면 연세드신 분들이 무릎이나 허리 등이 아픈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대부분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통증이라고 봐야 한다.

뇌에서는 12쌍의 뇌신경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얼굴 부위에 감각을 주로 느끼게 하는 신경을 삼차신경이라고 한다.

 

 

6-49. 전신 무력감이 있고 몸이 저리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잔뇨감이 있다.

ㅇㅇㅇ(남 48)

병력

2003년에 금연을 시작한 후 소변의 잔뇨감 등이 발생하여 검사를 하였다. 이유를 알수 없다고 하였다.

2003. 9. 28

전신무력감이 있고 몸이 저리고 소변이 자주마렵다. 손바닥과 등이 뜨겁다. 손가락이 뻣뻣하고 저린감이 있다. 음식절제가 되지 않는다. 소변이 자주마렵다. 약간 비만한 체격이다.

구당말씀

담배를 끊으면 식욕이 좋아져 살이찌는 경우가 많다. 손과 손가락 부위의 경화양상의 강직은 비실의 증상으로 보이며 비가 기육을 주관하기에 비의 문제로 온 손의 경화를 치료하기 위해 비유의 뜸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우양문

뜸: 무극보양뜸 거궐 비유 신유 중극

 

고찰- 전신성 경화증

1. 구당치료

침뜸의학에서는 이 환자의 증상을 비위의 문제로 보고 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비유에 침뜸하여 비위로 가는 기혈의 불균형을 해소하며 신유 중극에 침뜸하여 신허로 인한 빈뇨을 다스렸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전신성 경화증은 피부와 혈관의 섬유화 및 위장관, 폐, 심, 신 등 내부 장기의 섬유화가 특징이다. 레이노 현상. 95%의 환자에서 관찰된다. 찬곳에 노출되거나 감정의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손가락의 허혈 현상이다. 창백해졌다 시퍼렇게 변한후 충혈이 되면서 저림감이나 통증을 호소한다.

 

 

6-50. 발바닥의 화상

ㅇㅇㅇ(2세)

2003. 9. 2

끓인 물에 발바닥에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침술원에 내원하였다. 3도화상에 가까웠다. 3일 치료하고 2도로 보였던 곳은 많이 호전되었다. 발바닥 중앙부위는 상처가 깊어 괴사가 우려되었다. 병원에서 드래싱을 병행하였다. 10일후에는 흔적을 별로 찾아볼수 없었다.

처방

침: 발바닥 화상부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침을 놓음

6-8. 목이 많이 당기고 허리와 엉덩이가 아프다.

ㅇㅇㅇ(여 57)

병력

경12번이 변형이 되어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특이 질환은 없다.

2003. 5. 22

목이 많이 당기고 허리, 엉덩이가 아프다. 뒷다리가 당기고 어지럽고 정신이 멍하다. 2일 전에 와서 아문 풍부 상천주 풍지 경234상승부 아시혈에 심자한 후 강자극을 한 후 머리의 증상이 호전되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아문과 천주 심자후 강자극'

뜸: 무극보양뜸 경234극하, 요345극하 신유

2003. 5. 24

많이 편해졌다. 같은 자리에 치료하였다. 강자극은 하지 않고 심자만 하여 유침. 어지럽고 멍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2003. 5 27

증상이 호전되었다. 목은 편하다. 허리 통증이 조금 증가 하였다. 목이 편해지면서 허리통증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듯 하다.

2003. 7. 3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계속되는 상태이다. 간단한 집안일은 할수있정도이다. 뒷목에 뜸을 뜰때 우측으로는 뜨거운 기운이 머리로 전달되지만 좌측 머리는 느낌이 없다고 한다. 같은곳에 유침하고 다리의 아시혈에 침을 하였다.

 

고찰- 경추디스크

1. 구당치료

경12의 문제가 있어 목, 머리의 통증이 심하였다. 늘 머리가 맑지 않다. 허리의 통증과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도 있다. 머리가 심하게 불편하여 우울한 상태이다. 환자가 너무 힘들어 하여 C2부의 경혈(아문 천주 상천주 풍부 풍지)을 중심으로 심자하고 강 자극을 하였다. 대개 이부위는 뜸을 하지 않는다. 환자의 증상이 심하므로 뜸으로도 강자극하였다. 풍지 천주 사이의 아시혈에 다장구하였다.

허리는 대개 6개월정도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이 환자와 같은 근골격의 문제는 침뜸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디스크는 척추골 사이에서 충격흡수 역활을 한다. 디스크는 섬유질로 덮여있다. 내부에는 젤리같은 연한 물질이 들어 있다.

현대인들은 목이 뻣뻣하거나 팔이 저리거나 어깨가 아프거나 손가락이 저리거나 팔이 안올라 가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는 경추디스크로 인해 온다.

 

 

6-9. 발이 시리고 엉치가 아프고 발이 무겁다.

ㅇㅇㅇ(여 73)

병력

6년 전 고혈압으로 쓰러져 왼쪽 마비가 있었다. 호전되어 걸을 수 있는 상태이다.

2003. 6. 10

발이 시리고 엉치가 아프고 다리가 무겁다. 누워서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 발목은 엎드렸을 때 양쪽다 외번 되었다. 허리는 들어가 있었다. 혀가 잘 움직이지 않았다. 긴현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창 협거 삼음교 거궐 염천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고찰- 좌골신경통

1. 구당치료

환자는 뇌졸증으로 거동이 불편하였다. 비만하여 허리에 무리를 많이 주었을 것이다. 대개의 문제는 요345, 천1에서 발생하므로 신유 요345극하에 침뜸을 하고, 요방형근이 장골능에 붙는 요안, 좌골신경이 합쳐져서 장골 밖으로 나오는 시점인 둔압에 침뜸을 한다.

둔압에는 12cm정도 되는 장침을 직자하여 좌골신경을 건드릴 때까지 넣는다. 이곳은 대둔근 중둔근 이상근 등을 관통하여 들어가면서 근육의 단축도 함께 풀어주기 때문에 좌골신경통의 증상을 다스리는 핵심적인 자리이다.

이곳에 제대로 침이들어가면 발끝까지 찌릿한 느낌이 들어 환자들이 깜짝놀라지만 바로 효과가 나는 자리이며 대개의 경우 1~2일 동안 매우 편해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이곳은 근치하는자리는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척추가 편해져야 한다.

혀의 운동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음식을 먹기가 불편하다 하였다. 염천에 심자하고 염천 양쪽으로 침을 놓아 혀의 뿌리까지 닿게 하였다. 지창 협거에 유침하여 입 주위 근의 움직임을 돕고 혀의 운동을 원격에서 돕는다. 혀의 문제가 있을 때 염천을 치료하면 상당히 좋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시작하여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 종아리의 뒷부분을 따라 내려가는 커다란 신경을 말한다. 이 신경의 자극에 의해 나타나는 다리 뒤쪽 부위의 통증을 좌골신경통이라고 한다. 좌골신경은 요345신경과 천1신경이 합쳐져서 이루어진다.

 

 

6-11. 1년 전부터 복시현상이 있다.

ㅇㅇㅇ(여 54)

병력

좌측 눈썹위의 3cm정도의 긴 흉터가 있는데 5살 때 다쳤다 하였다.

2003. 6. 19

1년 전부터 복시현상이 있었다. 검사상 특이소견은 없다. 이대병원에서 안구 근육마비라고 진단했다. 손발이 차고 자주 어지러움을 느껴왔다. 맥은 침지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삼음교 동자료 사죽공 찬죽

뜸: 무극보양뜸 거궐 좌대거 신유

2003. 7. 1

눈의 호전이 별로 없다. 한쪽눈으로 보면 정사으로 보이나 양쪽눈으로 보면 겹쳐서 보인다고 하였다. 목뒤의 뻣뻣함이 계속 있다. 허리통증, 다리로의 방사통을 호소하여 허리에 침뜸을 추가하였다. 천료 대추에도 추가 하였다.

처방

뜸: 요345극하 요안 둔압 천료 대추

2003. 7. 8

눈의 비문증은 많이 호전되었다. 피로감이 많이 없어졌다. 복시증상은 아직 남아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편해졌다고 하였다.

 

고찰- 마비성 사시

1. 구당치료

좌측 눈의 복시를 주소로 안과와 신경과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였다. 특이소견은 없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아주고 대추에 뜸을 떠 눈으로 가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었다. 눈 주위의 여러혈에 침을 놓아 눈 주위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와 근육의 허혈을 해결하고 단축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였다.

복진상 좌대거에 경결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난소의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서 삼초의 상화의 작용이 약해져 몸이 차고 피곤을 느껴왔다. 좌대거에 침뜸을 하여 난소의 기능을 돕고, 신유에 뜸을 하여 하초에 속한 장부의 기능을 도왔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마비성 사시란 뇌손상 혹은 뇌신경마비에 의해 생긴 사시로 눈 운동 장애가 동반되어 특정 방향을 볼 때 두 개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심해지는 현상이다.

 

 

6-12. 혼자서 걷기가 힘들다.

ㅇㅇㅇ(여 73)

병력

20년 전 다락에서 뛰어 내리다가 우측 경골골절로 수술을 하였다. 2년 전 척추의 압박골절이 있은 뒤부터 잘 걷지 못한다고 하였다.

2003. 6. 21

겨우 누웠으나 바로 눕지는 못하였다. 엎드리기 힘들어서 앉은 상태로 치료를 하였다.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이고 피부는 하얗고 창백하며 대변이 검은 색일 때가 가끔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구취가 심하다. 흉567,10 부위의 돌출이 있다.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중완 중극 수도 족삼리 곡지 백회 거궐 흉567, 10 양옆 협유사이, 흉4극하

 

고찰- 압박골절

1. 구당치료

2년 전에 있었던 압박골절로 척추주변에 근육문제가 생기고 해당 분절에서 나오는 신경근의 병변이 발생하였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4567, 10극하와 흉567,10극간의 양옆으로 협유사이에 침뜸을 하였다. 위장관쪽 문제는 골절된 척추분절의 이상과 관련이 많이 있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호르몬대사의 이상으로 골에서 골질이 빠져나감으로 골밀도가 저하되고 골이 약화됨에 따라 가벼운 타박에도 골절이 온다. 압박골절은 허리를 과도하게 굽혀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척추에 과하단 힘을 받게 하여 생기게 된다.

 

 

6-13.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다.

ㅇㅇㅇ(여 50)

병력

특이 질환은 없다. 병원에서도 병명을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유산 경혐이 있다.

2003. 6. 22

소화불량이 있고 가슴이 늘 답답하다고 하였다. 눈이 튀어나오는 듯하다고 하고 머리가 많이 아프다. 왼쪽 어깨와 팔이 아프다고 하였다. 피부는 창백하고 수족이 냉하다. 저혈압이다. 흉34567 부위의 함와가 있다. 흉345가 심하다. 중완부위에 경결이 만져 진다. 배에 전체적으로 압통점이 많다.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흉345극하 신유 좌양문 거궐

 

고찰- 흉추 관련 내장질환

경험상 가슴답답함은 늑골3456상에, 가슴의 타는 듯한 통증은 늑골5번상에, 피로 증후는 흉567에,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명치끝 통증은 늑골 78번 상에 압통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설사, 변비, 배꼽주위 통증은 늑골910번 상에 압통점이 나타나고, 방광염의 경우 늑골11번 상에 압통점이 발견된다.

환자의 등을 살펴보면 독맥 부위가 전체적으로 약간 함와되어 보인다. 흉34567의 함와가 심해 그와 관련된 내부 장기의 이상이 나타난 것 같다. 해당 척추분절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증상의 해결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함와가 가장 심한 곳의 침뜸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345극하에 침뜸하여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의 해결을 도모하였다. 이는 좌측으로 가는 어깨와 팔의 방사통과도 관련되어 치료가 된다.

좌양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를 돕고,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고, 신유에 뜸하여 신정의 감소로 인한 문제를 치료하였다.

 

 

6-14. 허리의 통증과 좌측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이 있다.

ㅇㅇㅇ(여 51)

병력

6년 전부터 고혈압약을 복용중이다. 특이 질환은 없다.

2003. 6. 22

3개월 전부터 허리의 통증과 좌측 다리로의 방사통이 있어서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호전은 없다. 소화불량 속쓰림 답답한 증상이 있다. 비대한 체격이다. 흉10 11 12 부위에 상승이 있다. 허리의 굴곡이 거의 없게 느껴지고 맥은 침세맥이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흉10,11,12양옆의 협척유혈사이, 신유 요양관 우요안

2003. 7. 13

증상이 70%호전되었다. 좌측다리의 방사통은 없어지고 우측다리의 방사통이 발생하여 우둔압에 장침을 추가하였다.

 

고찰- 흉 요추접합부위 증후군

1. 구당치료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10,11,12와 양 협유사이, 요23극간의 좌우 화셋관절 부위에 침뜸하고 요양관, 요안 둔압에 침을 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흉 요추 접합부에서 출발하는 통증은 흔한 요통의 원인이다.

 

 

6-15.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들어올리기가 어렵다.

ㅇㅇㅇ(여 65)

병력

2003년에 루게릭병으로 진단을 받았다. 증상의 시작은 2년 전이었다.

2003. 6. 22

2년 전부터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잘 들어 올리지 못했는데 금년 초부터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다니던 중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다. 합곡부위에 함몰이 있다. 경67, 흉1 부위에 돌출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인당 우견우 수삼리 삼음교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경추567극하 흉1극하 경67양옆 화셋관절 부위, 거궐 전중

2003. 9. 14

발바닥이 화끈거리면서 시리다고 하였다. 두통은 없어졌다고 하나 손,발의 힘은 더 줄어든 것 같다고 하였다. 머리, 등쪽으로만 땀이 많이 난다고 하였다. 뜸을 뜰수록 아프다고 하였다.

 

고찰- 근위축성 축삭경화증(ALS, 루게릭병)

1. 구당치료

환자는 사지형 임상양상을 보인다. 주로 상지의 근력약화 증상이 나타났다. 3개월후 다시 왔을 때는 하지의 근력약화 소견도 보였다.

구당선생님은 이 환자처럼 어제, 합곡의 함몰이 있는 경우는 병인과 관계없이 대개 경추의 문제로 보고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하부 경추의 경혈반응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침뜸을 하여 신경을 통한 상하지로의 기의 소통을 도왔다. 요안, 둔압에 침뜸하여 하지로 가는 기의 소통을 도왔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ALS는 임상적으로 근위축, 근력약화, 섬유속성연축 등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신경계 병변이다.

 

 

6-18. 걷기가 힘이 들고 양쪽 어깨와 허리아래 양쪽 발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남 45)

병력

2002년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처음증상은 10년 전이다.

2003. 6. 28

걷기가 힘들고 양쪽 어깨와 허리아래 양쪽 발의 통증이 있으며 목을 뒤로 제쳤다가 앞으로 당기기가 힘이 든다고 하였다. 많이 피로하다. 우측어깨가 약가 내려가 보인다. 목이 뻣뻣하고 길게 느껴진다. 침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대추 흉5오방뜸

 

고찰- 강직성 척추염

1. 구당치료

환자는 걷기가 힘들고 양쪽 어깨와 허리아래 양쪽 발의 통증이 있으며 목을 뒤로 제쳤다가 앞으로 당기기가 힘이 든다고 하였다. 피곤을 많이느낀다고 하였다. 침뜸의학에서는 이것을 한증의 하나로 보고 몸의 음양의 균형이 깨진 것으로 보고 치료한다. 관절에 온기를 불어넣고 전신의 기혈순환을 좋게해야 풀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는다. 흉5오방뜸으로 흉추와 늑골사이 인대의 강직을 풀고 흉강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바로 잡는다. 대추에 침뜸을 하여 가슴에서 머리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고 어깨의 기혈순환을 도왔다. 신유 요양관에 뜸하여 다리로 가는 기혈의 순환과 하초의 기능을 강화했다.

치료중에 생각할 수 있는 뜸의효과는 단지 치료점의 자극에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뜸자체가 가지는 화와 수의 조절기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뜸은 우주와 인간을 연결하는 삼초를 조절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효혈에 치우치지말고 뜸이 가지는 조정기능에 무극보양뜸의 혈위가 가지는 의미가 더해지면 웬만한 몸의 불균형은 해결될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길 바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강직성 척추염은 골격계와 비골격계 모두를 침범하는 일종의 혈청인자음성 척추관절증이다. 주로 골반골과 척추체의 인대와 관절부위를 포함한 축성 골격을 침범하여 동통과 진행성 강직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강직이란 염증이 있던 자리에 변화가 일어나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말한다.

 

 

6-23. 가슴이 울렁거리고 메스껍고 어지럽다.

ㅇㅇㅇ(여 45)

병력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7.1

가슴부위가 울렁거리고 메스껍고 어지러움을 느낀다. 우측 무릎이 안좋다. 흉5극하의 압통이 심하다. 그곳이 함몰되어 보인다. 침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슬안 지창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흉5오방뜸

 

고찰- 통증과 정신의학

1. 구당치료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의 대부분이 신경정신과적인면이 참고 되어야 한다. 침뜸의학의 장상관은 신장합일이다. 마음과 장부가 별개의 것이 아니다. 항상 척추의 이상을 살피는 배진에 신경써야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함와와 압통이 있는 흉5오방뜸을 하여 가슴과 상부 위장관으로 가는 기혈을 소통하였다. 신유에 뜸을 하여 신음을 보하고 요양관에 침뜸하여 다리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여 무릎의 통증을 해결하고 슬안에 침뜸하여 무릎부위의 혈액순환을 도와 붓지 않게 하였다.

필자는 공중보건의사로 정신병원에서 3년간 근무하였다. 정신질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과적인 문제를 진단하여 치료하는 일을 맡다보니 환자의 호소가 정신적인 문제인지 신체적인 문제인지 구분해내야 했다. 이 때 많이 느낀 점은 정신적인 문제가 실제로 신체 증상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과 반대로 신체적인 문제가 정신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6-24. 무릎이 자주 붓고 아프다.

ㅇㅇㅇ(여 74)

병력

5년 전부터 무릎에 물이 여러번 차서 병원에서 물을 빼고 치료하였다.

2003. 7. 3

양 무릎의 통증이 있고 무릎의 변형이 약간 왔고 무릎이 부어있는 상태이다.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후에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약간 비대하고 얼굴이 붉은 편이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양구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슬안

 

고찰- 퇴행성 관절염과 무릎의 질환

1. 구당치료

환자는 무릎의 통증, 종창, 약간의 변형이 있는 것으로 보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생각된다. 관절염의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항상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으로 허리의 통증을 치료하고 양다리와 무릎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한다.

슬안에 침뜸하여 무릎의 혈액순환과 진액의 흡수를 돕고 무릎 주변 근육의 아시혈에 침을 하여 무릎을 지지하는 근육들의 구축을 치료하였다. 이 치료는 대부분이 무릎치료에 적용된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퇴행성 관절염은 '막혀서 소통되지 않는다'는 의미의 '비증'의 범주에 포함된다. 풍한습의 외사가 침범할 때 발병하며 만성적인 피로 상태에 있는 사람이나 노인 허약자에 발생하기쉽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관절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관절염이다.

 

 

6-41. 왼쪽 어깨와 등뼈, 팔목의 통증이 있고 속이 불편하다.

ㅇㅇㅇ(여 54)

병력

좌측 난소의 혹이 있다하나 병원에서는 지켜보자 했다고 하였다.

2003. 8. 10

왼쪽 어깨와 등뼈, 팔목의 통증이 있고 속이 불편하다고 하였다. 체격은 적당하다. 피부는 연황색이고 광택이 있다. 유산 경험이 있다. 복진시 좌측 배꼽아래 대거 부위에서 경결이 만져진다. 압통은 없다.

구당말씀

좌측 난소의 이상이 있으면 생리시에 대개 우측 가슴통증이 느껴지지만 가슴의 통증이 없으면 대거 부위의 경결이 이상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음교에 심자하는 이유는 경결이 있기 때문이다. 음교는 여자에서는 삼초경의 모혈처럼 사용한다. 양쪽 난소의 기운을 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인당 지창 삼음교 음교 천추

뜸: 무극보양뜸 좌대거 신유 요양관 좌지실 요5극하 간유

5-8. 기침을 자주한다.

ㅇㅇㅇ(남 69)

병력

어릴 때부터 기관지를 자주 앓았고 지금은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2003. 7. 1

기관지염으로기침을 자주 하였다. 기침을 몰아서 하면서 숨이 많이 가쁘고 땀이 많이 난다고 하였다. 누웠을 때 윗가슴이 많이 돌출되어 있고 혈색은 좋았고 피부의 광택은 있었다. 좌측 무릎이 시리다고 하였다. 삭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척택 천돌 음곡

뜸: 무극보양뜸 심유 격유 신유 화개 전중

 

고찰- 만성 기침

1. 구당 치료

환자는 어릴때 부터 기침이 자주 있었고 감기 들면 잘 낫지 안았다고 하였다. 나이가 들어서는 기관지염으로 고생하였다. 호흡수가 많고 기침을 한번하면 몰아서 힘들어하고 기침을 할 때 땀을 흘리며 호흡이 가쁘다고 한다.

폐기허라고 생각된다. 양기부족으로 한음이 안에 머물러 발생하는 상태라고 생각된다.

참뜸으로 기침을 치료하는 방법은 단계와 증상에 따라 침뜸자리가 다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폐유에 뜸을 하여 폐기를 보한다. 폐음이 허할때 신음도 같이 고갈이 되므로 신유를 취한다. 신음이 고갈되면 심화가 항성하여 화가 망동하므로 심유를 다스려야 한다.

격유를 취하여 비의 운화, 조혈을 좋게 한다. 천돌에 침하여 기도를 통한 호흡을 좋게 한다. 폐경의 합수혈인 척택과 신경의 합수혈인 음곡에 침하여 만성 기침을 치료하였다.

호흡기 문제는 폐와 신을 같이 치료해야 한다.

흉병(돌출된부위)에 뜸하고 전중에 뜸하여 기의 순환을 도왔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기침은 호흡기계통 주요증상이다. 폐의 숙강기능이 장애되거나 폐기가 거슬러 오를 때 생긴다. 기침만 나는 것을 해, 가래만 나는 것을 소라고 한다.

환자는 어렸을 때의 기침은 풍한에 의해 시작 되었겠지만 이후 반복되는 동안 폐기음허로 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만성 기관지염이라 하는 것도 이 범주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만성 기침은 기침이 3주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인푸루엔자에 의한 감기는 3주간 기침을 하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 위함이다.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 천식, 위식도 역류,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약물, 호산구성 세기관지염 등이 있다.

 

 

5-9. 집중이 잘 안되고 어지럽다.

ㅇㅇㅇ(남 18)

병력

4살 때부터 축농증이 있었다고 한다.

2003. 7. 6

어릴 때부터 축농증을 갖고 살았으며 어지럽고 정신집중이 잘 안되는 증상과 왼팔에 저림이 있다고 하였다. 소화불량과 잦은 설사가 있고 발목, 팔목이 잘 삔다고 하였다. 아래턱의 돌출이 있다. 허리통증도 자주 있으며 어릴때 부터 축농증으로 인해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서인지 악관절의 변형이 와서 모든 증상에 영향을 준듯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인당 비중격

뜸: 무극보양뜸 신유 대추

 

고찰- 부비동질환(축농증)

1. 구당치료

어릴때 축농증이 심했다고 하였다. 태국에 이사간 뒤에는 증상이 별로 없었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는 심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와서 외한에 노출되면서 내열과 만나 코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허리의 통증, 어깨의 저린감, 잦은 설사, 발목을 삐는 등의 증상은 악관절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최근에 악관절 장애에 의해 유발된다고 생각되는 골격계 질환과 내과적인 질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악관절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로 파급되는 척추, 장기의 문제의 중심에 악관절 장애가 많다는 것이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폐유 중완에 뜸을 하여 폐열을 내려주며, 신유에 뜸하여 신수를 보충하고, 대추에 침뜸하여 머리 쪽으로의 기혈순환을 도왔다. 국소치료로는 인당, 비중격에 침하여 코의 울혈을 줄여주어 공기의 소통을 도왔다. 상성도 축농증이나 비염의 국소치료에 자주 상용되는데, 백회가 그 공능이 비슷하여 대신하였다.

천주는 이곳을 통해 나오는 신경들이 악관절을 구성하는 근육의 대부분에 분포하여 악관절의 균형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악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곳에 경혈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환자에게는 하지 않았지만 악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하관에 심자하는 경우가 있다. 천주와 하관 상관을 같이 사용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께서는 이 환자에게 악관절의 문제보다는 축농증으로 인한 문제에 더 비중을 두고 치료하셨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축농증을 비연, 뇌루, 뇌사라고 한다. 침뜸의학에서는 비염(축농증)을 오장육부의 허실, 등을 따져 몸의 전반적인 상태와 연관지어 진단을 내리고 비염 비연 등의 국소치료와 함께 몸의 장부허실 상태를 개선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콧병의 기후적인 원인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은, 코에서 유발하는 모든 증후를 관찰하는데 중요한 식각이 될수 있다. 코는 바깥에서 흡입된 찬 공기를 데워주는 역활을 한다. '찬기운이 더운 기운을 싼다'는 한포열은 콧병에 대한 침뜸의학의 거시적인 시각으로서 서양의학에서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에서 원인을 찾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축농증처럼 코에 발생하는 질환은, 폐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필여하다. 중완, 폐유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부비동질환은 감염의 경중 및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서 두통, 비폐색, 비루, 후각장애, 악취, 주의 산만증 등을 나타낸다.

 

 

5-12. 숨이 차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

ㅇㅇㅇ(남 23)

병력

금년 7월에 척추결핵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고 하였다.

2003. 8. 17

양 견갑골부위, 우측 갈비뼈 앞, 우측무릎에 통증이 있다. 숨이차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 마른편이고 피부는 검고 숨쉬는 횟수가 많다. 흉678 부위의 돌출로 등이 굽어 있었다. 우측 임파선이 부어 압통이 있다. 최근 10kg이상 체중이 감소했다. 하지 마비증세가 약간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축빈 혈해 천돌 중부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흉678근처9군데, 거궐

 

고찰- 결핵성척추염

1. 구당치료

초기에 감기를 방치하였다가 결핵이 진행하여 척추까지 침범한 경우이다. 감기증상이 결핵균에 의한 것이었는데 쉽게 생각하고 3개월을 보냈다고 하였다.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척추까지 침범하여 약간의 하지마비증상과 배뇨장애를 느끼는 상태였다. 밤에 열이나서 잠을 잘수 없었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도한증상이있다. 흉678부위가 튀어나와 몸이 앞으로 굽은 상태였다. 임파선이 부어 결핵성 임파선염도 있는 상태였다.

척추에 변형이 오는 원인중 하나는 척추골이나 주위 근육으로의 혈류순환 장애이다.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해주면 스스로 재생이 되면서 튼튼해질수 있다. 병변이 있는 척추를 중심으로 위아래3개의 분절을 치료한다. 독맥선과 좌우 협유사이의 화셋관절의 위체에 치료점을 잡아 뜸을 하면 척추의 변형이 줄어들어 자세가 바로 잡힌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뜸을 하여 신을 보한다. 거궐에 침뜸을 하여 강직된 복직근을 풀어주며 위기의 역상을 막아 위의 소화를 돕는다. 변형된 척추를 중심으로 위아래 3개의 분절을 치료하여 흉678척추골과 주변 근육으로의 혈액순환을 도왔다.

침뜸치료가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몸이 균에 대해 잘 저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면역에 관련된 여러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촉진하여 몸이 이겨낼수 있게 한다.

구당선생님은 척추결핵환자를 여러번 치료경험이 있다고 하셨다. 하반신 마비의 증상까지 와서 앉은뱅이로 살고 있는 사람이 치유되는 것을 보았다고 하셨다.

 

원주에서 계실 때 여러달을 뜸으로 치료해 주었던 척추결핵으로 인한 앉은뱅이 환자를 1년 뒤 그 집에 몰래가서 담 너머로 보았는데 마당에서 혼자 머리를 감고 서서 머리를 빗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눈물이 나올정도로 그 환자가 고마웠다고 하셨다. 믿고 긴시간 동안 뜸을 떠 줘서 본인은 병을 고치고 술자인 선생님은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뜸은 참 불가사의한 마력이 있다. 당장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뜸을 오랫동안 뜨면 난치로 여겼던 질환들이 낫는 것을 자주 본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결핵성 척추염은 폐나 림프절 등 다른 조직에서 발생한 결핵균이 혈액을 통하여 척추에 침범하는 것이다. 척추결핵 환자의 50%는 이미 다른 부위에 결핵이 있다. 한군데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고 척추의 여러 부위에서 일어난다. 뼈의 파괴정도에 따라 척추후만증 측만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5-14. 온몸이 가렵고 설사가 자주 있다.

ㅇㅇㅇ(남 18)

병력

1998년 중2때 나타나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2003. 9. 21

온몸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가려움증과 피부염이 상당히 심하다. 얼굴의 피부가 앏아 혈관이 드러나 보였고 설사를 자주하고, 열속에서 얼굴로 올라오는 느낌이 심하다고 하였다. 많이 긁어서 피부 전체가 딱딱해졌다. 머리가 아프고 속도 불편하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축빈 혈해 외관 은백 견우 각손 공최

뜸: 무극보양뜸 천추 열결 간유 대장유 신유 비유

 

고찰- 아토피피부염

1. 구당치료

구당선생님은 아토피 치료는 어렵다고 하신다.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때도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가 발생하는 원인을 폐대, 비장으로 보았다. 폐유, 천추 대장유 비유를 사용한다. 간유, 신유에 침뜸을 하였다. 폐대를 이어주는 열결에 침뜸하였다.

피부질환이 있을 때는 축빈 혈해를 취한다. 견우를 취하여 피부염증을 다스린다. 눈주위염증이 있어 각손에 유침하고 비경의 정목혈인 은백에 유침하였다.

구당선생님은 피부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방법을 말씀하셨다. 필자에게 꼭 한번 해보라고 일러준 방법이 있다. 훈연요법이다. 쑥을 태워서 연기를 쐬는 방법이다. 훈연법에 대한 기록은 많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훈연법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없다. 북한의서에는 쑥을 태워서 발생한 연기의 살균력이 항생제보다 더 강력한 살균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음식, 스트레스 과다성생활 등으로 내장에 열이 쌓이는 등의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폐가 건조하여 생긴 병으로 독을 없애고 열을 내리게 하며 폐를 윤택하게 해서 치료한다.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대개 폐, 호흡기가 좋지 않다. 또 폐와 표리인 대장의 이상에서 피부의 문제를 볼수 있다. 아토피의 시작은 습이다. 습생담이라 하였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아토피는 아토피 소인을 가지는 개인에게 피부 호흡기 점막 안점막 장점막 등에 나타나는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말한다.

 

 

6-1. 허리와 어깨, 다리의 통증이 있고 등, 복부가 불편하다.

ㅇㅇㅇ(여 53)

병력

10년 전부터 불편하였다. 특이 질환은 없다.

2003. 6. 5

허리, 어깨, 다리에 통증이 있다. 복벽에 긴장이 있다. 누르는 곳 마다 아프다. 흉789에 압통을 느낀다.

처방

침: 지창 동자료 대거 음교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흉789극하

 

고찰- 구당치료

흉789의 극돌기 주변에서 내장- 체성반사에 의해 만져지는 경혈반응이 있다. 복벽에 긴장과 압통점도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아랫배가 유난히 많이 나온것도 흉추 하부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 단순히 유혈이나 경락을 통한 치료만으로는 이런 종류의 증상을 해결할 수 없다.

 

 

6-2. 손이 많이 아프고 온몸이 아프다.

ㅇㅇㅇ(여 57)

병력

류마티스 관절염,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았다. 약을 복용하고 있다.

2003. 6. 1

손이 아픈 증상을 시작으로 온몸이 아프고 몸 전반적으로 약간 부어있는 듯하다. 흉567 부위의 함몰이 있다. 흉9번의 간유가 약간 올라와 있다. 한쪽눈이 잘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양슬안 찬죽 정명 사죽공 사백 인당

뜸: 무극보양뜸 간유 흉567극하

 

고찰- 구당치료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간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 약을 먹는 환자에게는 간유에 뜸을 한다. 녹내장은 간과 연관된 증상이다. 간유를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흉567 부위의 함몰로 간유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부위의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비유를 사용한다.

녹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대추나 간유에 뜸을 한고 목사혈에 자침한다.

 

 

6-3. 손, 팔의 통증을 주로 하여 전체 관절의 불편함이 있다.

ㅇㅇㅇ(여 57)

병력

류마티스 관절염 양성진단을 받았다. 술을 많이마셔서 속이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 알콜성 간질환이 있다고 한다.

2003. 6. 5

손가락, 팔 전체가 아프다. 손목이 아프다가 팔에도 통증이 왔고 목뒤에도 불편하다. 무릎이 불편하다. 손가락이 빡빡하다. 우상복부에 압통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천주 대거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거궐 우양문 경567극하

 

고찰- 류머티스관절염

1. 구당치료

환자는 류머티스관절염, 알콜성 간질환이 있다. 이런 환자에게 침뜸은 효과가 많다. 무극보양뜸과 척추 분절이나 국소치료를 하면 많은 효과를 보인다. 간의 문제는 우양문, 거궐에 뜸하였다. 목뒤의 불편감은 경567극하에 뜸하였다. 이곳에 뜸을 하면 팔로 가는 기혈의 순환도 좋아져서 팔의 증상도 호전될것이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비화농성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비증의 범주에 속한다(비는 폐와 같다. 막혀서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풍한습사가 몸에 침범하여 오랜 기간 경락과 관절에 머물러서 기혈이 잘 흐르지 못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본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류머티스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활막은 관절액을 분비하고 관절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흡수하여 처분하는 얇은 막이다. 염증이 6주이상 지속도는 것을 만성이라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3배이상 많이 발생한다.

 

 

6-7. 두통과 미식거리는 증상이 있다.

ㅇㅇㅇ(여 61)

병력

머리의 출혈이 있어 입원했다. 머리 혈관의 꽈리가 있었다고 한다. 지주막하 출혈이 었던 것같다. 대장암, 담낭염으로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2003. 6. 7

두통과 미식거리는 증상이 있었다. 몸에 냄새가 났다. 흉567 부위에 약간의 함몰이 있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대추 도도 흉6오방뜸 신유 천추 족삼리 중극 수도 거궐 좌양문 중완

 

고찰- (뇌)지주막하 출혈

1. 구당치료

지주막하 출혈은 재 출혈의 위험이 있다. 뇌혈관의 연축으로 뇌경색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많다. 뜸을 하게 되면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콜레스테롤의 대사에도 영향을 주어 혈관벽의 탄성도 증가시킨다.

환자는 흉567 부위에 경혈반응이 있다. 소화기의 문제를 야기 했을 것이다.

뜸은 뇌혈관, 심혈관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 환자는 무극보양뜸을 다뜨지는 않았다. 백회, 폐유, 고황을 제외하고 떴다. 지주막하 출혈과 같이 뇌동맥의 벽이 일부약해져서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사람에게는 백회뜸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백회에 뜸을 뜨더라도 족삼리에 뜸을 떠야 하는 이유는 뇌출혈성향이 강한 사람은 감당하지 못할 수있기 때문이다.

무극보양뜸주에서도 곡지 족삼리 중완의 뜸은 제외하지 않는다. 주로 제외되는 혈은 백회 고황 폐유이다. 흉추에서 치료점을 찾을 때 한가지 주의 해야 할 것은 유혈의 이름이 가지는 장부의 이름에만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장부의 이름으로 나타나는 유혈보다 실제는 각각의 혈위가 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된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지주막하 출혈은 뇌를 감싸는 지주막 아래로 혈관이 터지는 것이다. 뇌와 척수를 감싸는 껍질이 뇌수막이다. 뇌수막은 세겹으로 되어 있다. 그중 하나가 지주막이다. 지주는 거미다. 뇌지주막하 출혈의 90%는 뇌동맥류가 터져서 생긴다.

지주막하 출혈이 생기면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고 의식을 잃는 경우도 많으며 토하고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에 이상이 올수 있다. 대개 두통과 의식장애가 주요증상이다.

 

 

卷 頭 言

'침과 뜸을 안고 故鄕으로 갑니다.'

김남수 (본지 발행인, 한국정통침구학회 회장)

 

뜸사랑 會員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엔 세월호 관련해서 온 나라가 어수선하더니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질환)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뜸사랑 회원여러분들은 뜸을 뜨면서 잘 對處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참 많은 歲月이 흘렀습니다. 선친의 발치 아래서 익혔던 침과 뜸은 그 세월 한가운데에서 새로운 世上을 보게 했습니다. 침뜸은 우리의 위대한 文化였고, 寶物이었습니다. 선조들은 침과 뜸의 가치를 인정하고, 건강을 지키며 병을 치료하는데 최고의 가치로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미경을 통해 세균을 죽이고, 메스로 잘라내는 맞보기 의학인 서양의학이 유입되면서 털 한 올도 손상되지 않게 원인을 찾아 근본을 다스리는 우리의 침뜸의학과 대척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런한 이치를 모르는 위정자들은 서양의학과 부합하여 침과 뜸을 말살하려 들었고, 해괴하게도 침과 뜸을 한의사라는 명칭으로 둔갑시켜 전통적으로 침뜸을 해온 우리들의 손발을 묶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침뜸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나는 '침과 뜸이 없어져서는 절대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 침구사 부활운동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침뜸 교육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교육을 하고 침과 뜸으로 건강을 지키고 병든 사람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속절없는 세월은 流水와 같이 흐르고, 많은 침구사들은 恨을 간직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정부가 발행하는 면허 있는 침국사는 나를 포함하해 헤아리기도 부끄러운 소수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교육을 통해 침과 뜸을 익힌 자격 있는 뜸사랑 회원이 5천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아직은 정부가 침뜸 검정고시를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은 진료선택권을 도둑맞은 상태이고, 침뜸을 하는 많은 사람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침구사 부활'과 '뜸시술 자율화'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여러분이 공부한 '구당침'과 '무극보양뜸뜸'은 세계 각국이 익히고자 100살이 된 노구인 나를 찾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도 언젠가는 여러분이 直接(직접)해야 합니다. 여러 회원들은 나와 같은 붕어빵이기 때문에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그래서 나는 일생을 바친 정든 침과 뜸을 안고 이제 故鄕으로 갑니다.

중국의 경전인 예기에도 '首丘初心(수구초심)'이라 하여 근본을 잊지 말라 했고, 宋나라 시대의 유명한 도연명 시인도 歸去來辭(귀거래사)로 故鄕을 한가롭게 읊었습니다.

 

우리나라 詩人 노천명은

 

'언제든 가리라/ 마지막엔 돌아가리라/ 목화꽃이 고운 내 故鄕으로~~ 우거진 덤불에서/ 찔레 순을 꺽다 나면 꿈이었다.'

 

라며 고향을 애타게 그렸고,

 

시인 이은상도

 

'내 故鄕 南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가고파라 가고파라'

 

라고 고향을 노래했습니다.

 

故鄕이 그리운 것이 어디 사람뿐입니까? 여우도, 제비도, 연어도 때가 되면 고향인 韓國을 찾아오고, 멀리 太平洋으로 갔다가 고향인 강릉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렇듯 모두가 때가 되면 故鄕을 찾아갑니다. 포근함이 있고, 그리움이 있으며, 애잔함이 있는 곳, 태어난 그곳 故鄕으로 向합니다. 모든 人生은 태어나면서부터 할 수밖에 없는 단 한 번의 旅行(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故鄕을 向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故鄕 '장성 금계'. 이곳은 금닭이 알을 낳았다는 傳說이 있는 곳입니다. 나는 이곳에 '구당 뜸집'을 지었습니다. 이곳에서 마당을 거닐고, 뜰에 핀 꽃과 나무와 얘기하며 서울에서 키우던 앵무새와 즐거운 對話를 하고, 금붕어의 아름다운 교태(?)도 넌지시 바라보려 합니다.

 

그리고 오가는 사람에게 무극보양뜸도 떠주고, 침도 놓아주며 치료를 해줄 것입니다. 변해서는 안 되고, 변할 수 도 없는 우리 고유의 文化이자 醫術인 침뜸이 얼마나 우리에게 유용한지 낱낱이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들의 침과 뜸이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香氣로운 무극보양뜸으로 利他的인 시간을 가진다면 '박주산채'일 망정 어떻겠습니까.

 

감사합니다.

5-1. 7개월전부터 불면증이 있다.

ㅇㅇㅇ(남 47)

 

병력

15년전에 폐결핵을 앓았다. 기관지 확장증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 노동일 하면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였다.

 

2003. 6. 3

7개월전부터 불면으로 약을 복용했다. 최근에는 살이 많이 빠지고 몸에 힘이 없어 생활하기 힘든다. 얼굴에 광택이 없다. 우측 신장부위가 약간 돌출되어 보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창 손목의 이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심유 격유 좌양문 대추

 

2003. 6. 24

피곤이 줄고 증상이 호전되었다. 땀이 많아지면서 잠을 조금 잘수 있게 되었다. 식은땀이 보이고 몸이 차갑게 느껴졌다.

 

고찰- 불면증, 기관지 확장증

1. 구당치료

환자는 폐결핵 뒤에도 먼지가 많은 공사장에서 일하며 술을 많이 먹어 폐가 나빠지는 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관지 확장증에 걸려 고생하였다. 주로 호소하던 불면증은 폐의 문제로 온듯하다.

 

신음이 부족하면 잠들기가 힘들고 심하면 전혀 잠을 잘 수없다. 신음, 신정을 지나치게 소모하여 심화를 제약하지 못하면 심화가 왕성해지기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환자는 오랜 폐질환으로 폐음이 손상되어 신음의 부족이 왔고 그로인해 불면이 생겼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돕고, 폐유 신유를 다스려 폐신음허를 치료하였다. 심유에 뜸을 떠 심화를 가라앉히고 격유에 뜸을 떠 혈액의 조혈을 도우며 양문을 치료하여 소화흡수를 돕는다.

 

기관지 확장증 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 폐의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취하는 혈이 육화혈이다. 폐유, 심유, 격유이다. 이곳에 뜸을 하면 호흡이 많이 편해진다고 한다.

여기에 팔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대추에 뜸하였다. 신유, 요345극하에 취하여 허리, 신음허를 다스렸다. 손의 아시혈에 자침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불면증의 원인은 사려노권 내상심비 음허화왕 간양요동 심신불교 심담기허 위불화 등 이다. 위불화는 자기 전에 과식하는 것이다. 음허화왕은 신이 심을 수호하지 못하여 발생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불면증은 하나의 증사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증상 자체에 접근보다는 그 뒤에 어떤 질환이 숨어 있는지 진단하는것이 중요하다. 수면은 뇌에서 이루어진다.

 

기관지 확장증은 비가역적인 기관지의 확장으로 인하여 만성적인 기침, 객혈, 감염 등을 보이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의 일종이다. 기관지 확장증은 지름 2mm이상의 중등도 크기의 기관지가 기관지벽의 파괴로 인해 비가역적으로 확장된 상태.

 

 

5-2.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목 부위의 발적이 있으며 목이 잘 쉬고 숨이 찬다.

ㅇㅇㅇ(여 60)

 

병력

1997년에 대장암수술을 하였다. 2003년에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고 현재 스테로이드 복용중이다.

 

2003. 6. 3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목 부위에 발적이 있고 목에 열이 많아 난다. 저혈압이고 현기증을 느낀다. 팔 손목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목소리는 저음이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중저 수삼리 견우 목부위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2003. 8. 10

목이 잘쉬고 가래가 많다. 숨이찬다. 우측으로 많이 아프다고 하였다.

 

구당말씀

검사는 좌측 폐에서 했지만 육안으로는 우측 폐가 더 나쁘다고 하였고 목소리가 갈라지고 잘 쉬는 것은 폐의 문제락 하면서 심유에 뜸을 추가 하였다.

구당뜸치료: 전중 심유 천종 추가.

2003. 8. 28

스테로이드 복용을 줄였다. 호흡이 편해지고 가래의 양도 많이 줄었다. 우측 어깨, 목이 불편하고 우측 귀가 막히는 느낌이 심하였는데 예풍에 침을 맞은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 다시 악화된듯하다. 같은 곳에 유침하고 우완골에 뜸을 추가 하였다.

 

고찰-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

1. 구당치료

폐의 문제로 인해 나타난 증상들을 조절하기 위해 심유에 뜸을 하여 무극보양뜸의 폐유와 함께 사화혈을 이용한다. 이 또한 호흡기의 문제가 있을 때 즐겨 사용하는 치료이다. 치료의 핵심은 기혈의 순환이 잘 되도록하는 것이다. 페의 문제로 폐음, 신음의 부족이 같이 왔을 것이다. 폐신음허를 치료하는 것이 기보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좋게하고 신유에 뜸을 떠 신음을 보한다. 심유에 뜸을 떠 신음부족으로 인한 심화를 가라 앉혀 호흡을 돕는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은 임상적으로 운동시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한다.

 

 

5-3. 3년 전부터 가려움증이 반복된다.

ㅇㅇㅇ(여 72)

병력

다른 특이 질환은 없다. 결핵을 앓은 흔적은 있다.

2003. 6. 17

3년 전부터 반복되는 가려움증이 있다. 검사해도 특별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 허리에 통증이 있고 우측 요추부에 상승이 있다. 좌측 흉부에 함와가 약간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견우 혈해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격유 대추 거궐

 

고찰- 가려움증

1. 구당치료

환자는 72세 노인이다. 노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입술, 혀, 인후가 건조하고 소변이 적어지고 변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진행하면 혈허증상을 보인다. 혈이 부족하여 피부와 근육을 자양하지 못하여 피부의 건조가 심해지며 이로 인한 가려움증이오게 된다.

현대의학적인 치료는 보습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는 방법외는 별로 없다. 가려움 자체만을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근본 원인인 기혈을 강화시켜 진액을 잘 생산해내게 하는 것이 옳은 치료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아준다. 혈이 부족하여 생긴 증상이니 혈을 잘 만들어낼 수 있게 팔회혈 중 혈회인 격유에 뜸을 하고, 원기의 근원인 신유에 뜸을 하여 신을 보한다. 거궐에 뜸하여 비의 운화를 돕고 위기의 상역을 막는다. 혈해, 견우에 침을 놓아 가려운 증상을 치료했다.

요345극하, 요안 둔압에 치료하여 좌골신경통과 요통을 해결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혈허의 피부 가려움증: 노화로 인해 기혈이 약해지고 혈액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할 수 없는 것이다. 살비듬이 떨어지고 전신에 가려워 긁은 자국이 남게 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가려움증만 있고 피부에는 어떤 발진도 발견되지 않는 상태를 피부소양증이라 한다.

 

 

5-4. 대변보기가 힘들고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ㅇㅇㅇ(남 68)

병력

2000년 직장암(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하지 않았다. 5년 전부터 당뇨 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19

피부는 창백하고 탄력이 없어 보이고 몸에 힘이 없는 듯하고 목소리가 약하며 빈혈이 심해 보였다. 변보기가 힘들고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고 하였다. 약간 식은땀이 있는 듯하다. 침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승산 항문 주위4혈, 장강, 우공최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대장유 격유 신유 좌공최 천추 좌복결 전중

2003. 6. 24

치료를 받고 나서 그날부터 혈변은 없는데 어제 저녁 한 차례 혈변이 나왔다고 하였다. 엉덩이무지륵한게 좀 나아졌다고 하였다. 다리가 간헐적으로 전기에 감전된 듯 저절로 움직인다 하였다. 전중에 뜸을 추가 하였다.

 

고찰- 대장암(직장암)

1. 구당치료

환자는 직장암이 전이되어 수술하는 의미가 없어 포기하였다. 항문을 통한 출혈이 계속되면서 빈혈이 심한 상태였다. 암은 이상아게도 처음 발생한 가장 큰 종양에서 다른 종양이 잘 자라지 못하게 억제 신호를 보낸다. 큰 종양이 제거 되어 그 억제 신호가 사라지게 되면 다른 곳에서 숨죽이며 성장해가던 종양들이 일시에 성장하게 되어 빠른 속도로 번지게 된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는다. 천추, 대장유에 침뜸을 하여 대장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돕는다. 좌복결에 침뜸하여 직장의 맺힌 것을 풀어 대변의 소통을 돕고, 혈회혈인 격유에 침뜸을 하여 피의 생성을 도와 빈혈을 해결한다. 대장경의 극혈인 공최에 침뜸하여 직장의 출혈을 멈추게 한다.

기회혈이고 심포의 모혈인 전중에 뜸을 하여 전신의 기의 순환을 도왔다. 중완 격유에 침뜸하여 비기를 보충하였다. 백회, 요양관에 뜸하여 기의 하함을 막아 장출혈과 탈항을 막았다. 장강, 종양주변에 심자하여 직장의 어혈을 풀어 부기를 빼고 장운동을 좋게 하여 대변의 소통을 돕는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증상은 비허습열증에 가깝다. 술 , 자극성 음식 등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고 먹거나 습한 곳에서 생활하는 등 으로 풍습사가 장에 침범되어 열독으로 전변되면 혈락이 상하고 기혈이 막혀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대장암은 증가하고 있다. 대장은 직장, 결장으로 구분된다. 결장은 상행, 횡행, 하행결장으로 나눈다. 결장에서 생긴암은 대장암, 직장에서 생긴암은 직장암이라고 부른다.

원인은 음식의 섭취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과일이나 야체 곡물을 섭취해서 대변량이 많고 변을 보는 횟수가 많으면 대장암에 걸릴 염려가 적다. 대장암 발생은 특히 쇠고기의 섭취와 비례한다. 술은 일반적으로 대장암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직장암: 가장 흔한 증상은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5-5. 피부가 자극에 예민하고 무릎과 손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여 54)

병력

3년 전 당뇨진단을 받은 후에 약을 먹고있다고 하였다.

2003. 6. 26

무릎과 손에 통증이 있다. 피부가 희고 부드러우며 자극에ㅠ예민하다. 침지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슬안 태계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좌양문 좌기문 우간유 좌비유 지기 슬안

고찰- 당뇨병성 피부

1. 구당 치료

환자의 주 호소증은 관절염 양상의 증상이다. 피부문제에 대한 호소는 많지 않았다. 무릎통증의 근본 원인은 당뇨를 일으키는 간비신이기 때문에 전신치료를 통하여 균형을 잡아야 호전될 것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우간유 좌비유에 뜸하여 간비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였다. 신유에 뜸하여 하초를 다스리고, 요양관을 더하여 하지로 기혈을 좋게 하고 무릎의 기혈순환을 도왔다. 슬안을 함께 사용하면 무릎의 증상개선에 훨씬 많은 도움을 준다.

 

중완 좌양문 좌기문에 침뜸하여 비의 운화기능과 소화작용을 도와주고, 태계에 유침하여 당뇨로 인한 갈증을 치료하였다. 비경의 극혈인 지기에 치뜸하여 비의 내분비 기능을 도와 당뇨를 치료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피부묘기증: 피부를 긁으면 몇 분안에 그 부위에 국한되어 부종과 발적이 나타나고 가려움이 생기는 질환이다. 약한 자극에도 혈관이 과장되게 반응한다. 알레르기성 질환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므로 넓은 의미에서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온 환자들이 흔하게 격는 피부질환 합병증에는 피부가 참을수 없을 정도로 가려운 증상과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끊이지 않고 나고 이것이 궤양으로 변하는 증상들이 있다.

 

5-6. 전신피부의 발적과 낙설이 있고 간질 발작이 1년에 3~4차례 있다.

ㅇㅇㅇ(남 54)

병력

어렸을 때부터 간질이 있어 약을 복용중이며 최근에도 1년에 3~4차례 정도 발작이 있다고 하였다. 어려서 사고를 당하여 머리를 차에 부딪힌 후 머리에 생긴 빨간 반점이 번지면서 건선이 발생했다고 하였다.

2003. 6. 28

비대한 체형으로 백인으로 온몸에 건선에 의한 피부 발적과 낙설이 있으며 죄측 엄지손톱의 함몰이 있고 우측 상복부의 피부에 부드러운 종괴가 암져졌다. 약을 먹어도 1년에 3~4차례 발작이 있으며 불면증, 소화불량이있고 위에 가스가 잘 찬다고 하였다.

낮에 움직이면 땀이 많이 흘린다고 하였다. 침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승산

뜸: 무극보양뜸 간유 대장유 신유 거궐 양문

 

고찰- 건선

1. 구당치료

영국인으로 건선이 온몸에 다 있었다. 소화불량이 있으며 장에 가스가 많이 찬다고 하고 자한까지 있어 피로해 했다. 건선은 여러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이다. 몸의 음양 균형이 깨져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신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건선은 양명조금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고, 폐 대장과 관련이 많다. '오장천착론'에 대장병에는 간을 평하게 한다고 하였다. 전신치료와 함께 폐 대장을 치료하고 간을 치료해야 한다.

환자의 간질은 심장을 같이 치료하였다. 간질을 앓는 환자들은 간신음허의 증상을 보인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대장유 간유에 침뜸하여 간을 평하게 하고 거궐에 침뜸하여 심을 돕고 위기의 상역을 막고 소화를 돕는다. 좌양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기능을 돕는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음을 보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건선은 피부펴면에 붉은 색의 좁쌀 같은 구진과 반점들이 생기면서 그 위에 은백색의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건성피부와는 별개의 질환이다.

4-9. 팔, 다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남 58)

병력

10년 전부터 당뇨가 있고 과거에 술을 많이 먹었고 담배도 많이 피운다고 하였다.

2003. 7. 10

팔, 다리의 통증이 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 숨이 가쁘다고 하였고 호흡수가 약간 많은 편이었다. 마른체형에 피부는 검으면서 광택이 없고 노란색을 보인다. 얼굴은 붉으면서 검고, 공막의 색이 노란 편이었다. 좌측 가슴이 약간 검고 양 손의 피부가 딱딱하며 주먹을 쥐기는 하나 확실하게 쥐지 못하였다. 손바닥과 발바닥이 축축한 편이고 다리 정강이의 흉터가 여러개 있으며 좌측 다리의 위축이 약간 있어 보였다. 술은 7년전에 끊었고, 담배는 지금도 많이 핀다고 하였다. 현삭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승산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우양문 신유

 

 

4-10. 체중감소, 몸에 힘이 없다.

ㅇㅇㅇ(여 69)

병력

15년 전부터 당뇨가 있어서 약을 복용중이며 최근 1~2개월 사이에 살이 15kg정도 감소하였다고 한다.

2003. 7. 22

최근 체중감소가 심하고 허리와 허벅지 뒤로 아프다고 하였다. 15년 전부터 당뇨치료를 해왔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지창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우간유 좌비유(여성은 반대) 지기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차료

 

 

4-11.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속이 쓰려서 새벽에 잠을 깰 때가 있다.

ㅇㅇㅇ(여 56)

병력

9개월전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하였다. 위산의 역류로 후두의 화학적 손상이 있다고 하였다. 내시경상에서는 위궤양이 있다고 하였다.

2003. 7. 22

위가 약간 쓰리며 왼쪽으로 누워서 잠을 잔다. 새벽에 잠을 깨는 일이 많다고 하였다. 우측팔다리가 저리는 느낌이 있고 이를 악물고 온몸에 힘이들어가는 일이 있으며 눈이 침침하고 눈꺼풀이 무거울때가 있다고 하였다. 우견갑골 하부가 약간 돌출되어 보이고 흉9 근처로 상이 있어 보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염천 천용

뜸: 무극보양뜸 거궐 대추 간유 근축 우천료 우천종 신유 요양관

 

 

4-12. 다리에 쥐가 잘 나고 손이 자주 저리고 어프다.

ㅇㅇㅇ(여 22)

병력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8. 16

다리에 쥐가 잘나고 손이 자주 저리고 아프다. 위가 잘 붓고 자주 체하고 속이 꼬이고 뒤틀린다고 하였다. 여드림이 많고 마른 체격이다. 피부는 하얗고 체모가 많은 편이다. 피부가 거칠게 느껴졌다. 상복부에 동계가 느꼈다. 손이 많이 차고, 피로를 잘 느낀다. 생리통이 심하다고 하였다.

처빙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중완 중극 수도 족삼리 곡지 폐유 백화 거궐 수분 좌양문 우활육문 신유 격유

 

 

4-13. 혈당 조절이 되지 않고 우측 팔다리의 저림과 쥐가 자주 발생한다.

ㅇㅇㅇ(남 38)

병력

23세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머리를 수술한 후 우측 이마에 인공뼈를 삽입하였다. 1년 전부터 당뇨약을 복용중.

2003. 9. 16

말이 느게 나오고 어둔한 느낌이 있으며 1년에 10여차례 경련이 있다. 몸에서 단 냄새가 느껴졌다. 적당한 체격에 피부는 하얀 편이다. 흉345 부위에 돌출이 있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중완 기해 관원 족삼리 곡지 백회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거궐 신유 우양문 두류 흉4오방뜸

 

4-14. 소화가 되지 않고 설사를 한다.

ㅇㅇㅇ(여 38)

병력

1년 반 전에 몸이 차가워서 한의원에서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폐열을 내리는약을 먹은 후 소화장애가 오고 위 무력증이 오면서 설사가 발생했다고 하였다. 1년 사이에 1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위근전도 검사에서 무력이 있다고 하였다.

2003. 9. 16

그나마 설사를 더할하여 주식이 어린이 분유라고 하였다. 마른 체격에 목소리가 크고 말이 약간 많은 편이고 복부 동계가 심하다. 복벽의 강직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전중 신유 심유 위유 비유 좌양문 우활육문

2003. 9. 23

동계가 많이 줄었다. 트림이 줄었다는 소견을 보였다.

 

고찰- 설사

1. 구당치료

환자는 1년 동안 설사를 했다고 한다. 분유를 제외한 어떠 음식에도 설사가 일어난다고 하였다. 삼투성 설사로 보인다. 췌장의 기능과 관련이 많다. 침뜸의학적으로는 비허, 비설에 가까워 보인다. 음식의 섭취와 관련이 많은 섨이기때문이다.

심신의 불안정한 증상이 있었기에 구당선생님은 환자의 심유 신유를 치료하였다. 치료는 비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좌양문 우활육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와 소화작용을 도왔다.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아 위기를 안정시켰다. 신유에 침뜸하여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고 천추에 침뜸하여 대장을 안정시키고,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생성을 도왔다. 비유 위유에 침뜸하였다.

 

 

4-15. 만성 설사, 혈변이 있다.

ㅇㅇㅇ(남 35)

병력

12년 전부터 궤양성 대장염으로 치료 해왔으나 증상의 호전은 별로 없다고 하였다.

2003. 7. 12

만성 설사와 혈변이 12년 전부터 계속된다고 하였다. 또 강직성 척추염이 천골에서 진행하다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흉789극하 신유 좌지실 거궐 천추 좌양문

 

고찰- 염증성 장질환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비위질환이 계속되어 신으로 전변된 듯하고 간 기능도 좋지 않다고 하였다. 흉789 부위의 상승이 보였고 압통이 있었다. 이곳은 간비로 가는 신경이 나오는 분절인데 이 부위가 오랬동안 좋지 않아서 서로 영향을 준듯하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흉789극하의 독맥선에 침뜸을 하여 간비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고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역상을막았다. 좌양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기능을 돕고, 신유 좌지실에 침뜸을 하여 비신의 기능을 도왔다. 천추에 침뜸을 하여 대장의 기를 도와 설사를 다스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 증상은 다양하다. 만성설사를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은 구설과 비슷하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을 침범하는 워인 미상의 만성염증성 질환을 일컫는다. 크게 나누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 원인을 모르는 질환이므로 원인을 제거해 주는 근본 치료가 아직은 불가능하다. 현재는 약으로 염증은 없애줄수 있으며 정상 생활을 할 수 았다.

 

 

4-16. 미열이 있고 만성 설사가 있다.

ㅇㅇㅇ(여 26)

병력

중2때 만성 설사가 있어 검사해본 결과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펜타사 복용중.

2003. 7. 10

하루 수십차례 설사가 있다. 항상 미열이 많은편이다. 흉789극하가 약간 부어 보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양구 태계 인당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우활육문 거궐 좌양문 흉789극하

 

고찰- 크론병

1. 구당치료

크론병은 대장을 넘어 구강, 소장, 위 등의 소화기관에도 나타난다. 환자는 치루가 반복되었고 구강궤양도 자주 있었으며 장염으로 자주 열이 나서 입원을 자주 반복하였다. 설사가 오래 되면 태음에서 소음으로 전해가서 장벽이 된다. 간비신위주로 치료해야 한다.

흉789 부위에 경혈 반응이 있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흉789극하에 침뜸하여 간비로 가는 기혈순환을 도우며, 신유에 뜸하여 장벽을 치료하였다. 좌양문 우활육문에 침뜸하여 비위의 운화에 소장의 흡수기능을 도왔다.

 

 

4-17. 위 눈두덩이 자주 붓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있다.

ㅇㅇㅇ(여 63)

병력

24년 전부터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 12년 전부터는 인슐린을 사용한다. 현재는 17단위를 사용한다고 하며 고혈압도 있다고 하였다. 병원에서는 투석을 권유했다고 하였다.

2003. 9. 27

우측 어깨의 통증이 있어 팔을 올리지 못한다.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위 눈두덩이 잘 붓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있다. 적당한 체격이다. 피부는 연황색, 다리의 부종은 만져지지 않았다.

구당말씀

천추에 뜸을 하는 이유를 여쭈어보니 허늘 천자는 심장을 치료하는 자리인데 심장과 신장의 관계에 대해 심장을 치료해야 신장이 좋아진다고 또 신장을 치료해야 심장이 좋아진다고 말씀하였다. 천추가 위치상 대장경의 모혈이지만 모혈은 대개 장기의 근처에 있다고 하여 그 장기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도 있으나 실제 치료는 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거궐 천추 신유 지실 음교 우천종 우천료 삼음교 우간유 좌비유 좌간유 좌기문 지기

 

 

4장 끝

제 4장 토

4-1. 살이 많이 빠지고 늘 피곤하다.

ㅇㅇㅇ(남 33)

병력

3년 전에 당뇨 진단을 받은 후 공복에 혈당 250~300사이로 높고, 잘 조절되지 않았다. 당뇨약을 복용중이다. 합병증에 대한 검사는 안 했다.

2003. 6. 3

3년전 당뇨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계속 해왔다. 살이 많이 빠지면서 피로를 많이 느끼고 잘 먹어도 힘이 없다. 피부는 검은편이고 탄력이 없다. 말라서 요추부위가 올라와 보인다. 상대적으로 좌지실 부위가 올라와 보인다. 좌측 견갑골 부위의 함몰이 우측의 근육에 비해 위축되어 보였다. 흉골 아래부위의 함몰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수삼리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신유 좌지실

 

고찰- 당뇨병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최근에 두드러지게 살이 빠지고 힘이 없어졌다. 수곡정미의 운화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포도당이 세포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혈관을 돌다가 물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간다. 인슐린을 췌장에서 잘 만들어내지 못 인슐린형 당뇨일 것이다. 침뜸의학에서는 중소의 증상을 주로하고 하소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 형태이다. 위열이 있고 폐신의 음액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중완, 좌양문에 뜸을 하여 위열을 다스린다. 우비유에 뜸하여 비위의 운화를 돕는다. 좌기문, 신유에 뜸하여 신의 음을 보하고 지실에 뜸하여 하초의 수액대사를 돕는다. 신음허로 간을 영양하지 못하여 발생한 간음부족을 좌간유로 치료하고, 신의 원혈인 태계에 유침하여 갈증을 줄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당뇨병은 소갈병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세로는 다음, 다식, 다뇨와 체중이 감소한다. 침뜸의학에서는 상소, 중소, 하소로 분류한다. 소갈증을 삼소로 분류한 것은 개별적 질병의 단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경과에 수반되는 증세별로 설명한 것이다. 소갈증의 발병과 관련해서 중시하는 것은 폐비신의 기능장애와 열에 의한 진액과 혈액의 부족이다.

상소는 폐와 연관되어 생기는 병이다. 중소는 비와 연관도고, 하소는 신관 연관되어 생긴 병이다.당뇨병의 삼소 증상은 비록 편중되는 바가 있지만 대부분 동시에 나타난다. 병증을 분별할 때는 장부기혈음양을 위주로 해야한다.

장부에서는 폐비위신 등의 병증을 많이 볼수있다. 기혈을 기준삼아 구분하면 기허, 혈허 병증을 많이 볼수 있다. 음양을 기준으로 삼아 구분하면 음정의 부족으로 내열이 생긴 병증, 음정과 양기가 다 소모된 병증, 양기와 음액이 다 소모된 증후를 많이 볼수 있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당뇨병이란 인슐린이 충분치 못하거나 제멋대로 작용해 체내 에너지를 고갈시켜 결국 장기를 파괴하거나 인체 기능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인슐린은 위의 후방과 척추 사이에 있는 췌장에서 만들어진다. 인슐린은 혈액중의 포도당을 조정한다. 인슐린을 이용하지 않으면 포도당은 세포에 들어갈 수 없다.

당뇨병을 분류하면 인슐린의존형, 비의존형, 뇨에서 방이 많이 검출되는 경우 등이 있다. 당뇨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음식조절, 운동은 기본이다. 당뇨가 무서운 것은 그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가 원인이 되어 중풍 심장병, 시력장애, 신장병 등 여러가지 중대한 합병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4-2. 소화불량이 있고 잠을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ㅇㅇㅇ(남 43)

병력

2003년 5월 중순에 대장폴립으로 내시경적 절제를 하였다. 조직검사는 양성이었다.

2003. 6. 1

잠을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관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어 소화불량이 있다고 하였다. 간이 조금 좋지 않고 간에 혈관증이 있다고 하였다. 마른체형이고 얼굴색이 약간 검고 광택이 없다.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다. 좌우 촌관맥에서 실한느낌이다. 맥이 간장되고 팽팽하여 강하게 뛰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간유 지실 신유 좌양문 거궐

 

고찰- 대장 폴립

1. 구당치료

증상이 주로 대장, 간에 있고, 비위의 기능도 떨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간이 좋지 않으면 불면이 있다. 간유에 뜸을 하셨다. 이 경웅는 등의 신유, 지실에 경혈 반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의 기능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

대장 폴립은 대장에 생긴 사마귀나 피부 뽀루지처럼 생긴 혹을 말한다. 대장에서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비위에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 좌양문 거궐에도 뜸을 하였다.

 

 

4-3. 코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다.

ㅇㅇㅇ(여 18)

병력

1개월 전 감기(급성 후두염)후에 코피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을 통해서 연대병원에 입원해 수혈을 하였다.

2003. 6. 8

코피가 한번 나면 잘 멈추지 않았다. 체격은 비대하고 상체의 반점(점상출혈)이 있다. 처음에는 다리쪽에 반점이 있다가 혈소판 수혈 수 어깨와 몸통으로 반점이 발생하였다.

처방

침: 태충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음릉천 요양관

뜸: 무극보양뜸 간유 비유 신유 좌양문 거궐 삼음교

 

고찰- 혈소판 감소증

1. 구당치료

조혈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은 간심비폐신 모두 영향이 있으나 간장혈의 기능을 하는 간과 비통혈의 기능을 하는 비의 문제가 크다. 치료는 간,비를 다스리는데 그 핵심이 있다. 구당선생님의 경험으로 보면 혈액질환이 뜸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뜸을 뜬 후의 혈액성분의 변화에서도 대부분의 혈액성분이 정상범위로 조정되는 것을 볼 수있다.

무극보양뜸으로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평형을 유지하고 간유, 비유에 뜸을 하여 혈을 다스리고 신유에 뜸을 하여 골수를 주관하는 신의 기를 도와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혈소판의 고유기능은 지혈작용이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탐식작용과 살균작용을 하는 백혈구와 함께 중요한 말초혈구의 하나이다. 지혈은 혈액응고인자와 혈관과 혈소판의 합동작전으로 이루어진다.

 

 

4-4. 결막의 만성적인 충혈이 있고 눈이 늘 뻑뻑하다.

ㅇㅇㅇ(남 42)

병력

20년 전부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으로 안약을 사용해왔다. 최근 5개월간 한의원에서 약을 먹고, 침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었다.

2003. 5. 31

안구 결막의 만성적인 충혈이 피곤하거나 집중할 때 더 심해진다고 하였다. 택시운전을 해서 운전 중의 눈의 피로가 심해 어떤 때는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맥은 긴현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지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찬죽 정명 사죽공 사백 염천 지창 두유 각손

뜸: 무극보양뜸 거궐

 

고찰- 결막염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만성 결막염이다. 병의 종류야 어떠하든 결막에 생기는 염증의 침뜸치료는 비슷하다. 눈이 좋지 않을 때는 눈 주변의 혈에 침을 놓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눈의 결막에 생기는 질환은 비장 관련이 많다.

결막은 눈에 들어가지 않는다.(간관 관련x) 눈 주위의 구조물일 뿐이고 안구를 구성하는 부분이 아니다. 결막은 비에서 주관하는 기육의 일부분이다.

무극보양뜸, 침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비위의 운화작용을 돕는다. 정명 찬죽 사백 동자료 사죽공에 자침하여 눈 주위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였다. 각손에 자침하여 눈을 맑게 한다. 대개 눈과 눈 주위의 질환에 각손에 유침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고 직간접촉에 의하여 전염된다. 여름에 유행하나 일년 내내 볼수 있는 질환이다. 일명'아폴로 눈병'

 

 

4-5.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며 혈압이 높다.

ㅇㅇㅇ(남 64)

병력

3년 전 위암으로 수술하였다. 일부가 위 주위 임파선에 전이되었다고 하였다. 수술후 6개월 지난 뒤부터 뜸을 시작하여 2년 반동안 떴다고 하였다. 1995년 부터 고혈압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6. 17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며 혈압이 높은데 잘 조절이 되지 않으며 양쪽 다리의 정맥류가 있으며 특히 좌측 다리가 아프다고 하였다. 상복부에 함몰이 있으며 좌측 양문 부위에 조그만 경결이 만져진다. 맥은 현맥에 가깝고 목소리가 느리고 힘이 없다. 혈액검사, 콩팥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이 나쁘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대거 수삼리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신유 위창 거궐 좌양문 우활육문

 

고찰- 위암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위암3기 정도에서 수술을 하여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생존해 있다. 수술후 6개월부터 뜸을 하여 2년반 동안 꾸준히 뜸을 떠왔다. 어떤 병이든 만성으로 가면 신, 간을 을 침범한다. 위암이 환자의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좌양문 우활육문에 뜸하여 비위의 운화와 소화를 돕고, 거궐에 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는다. 위창에 뜸하여 수술로 얼마 남지 않은 위의 기를 돕는다. 신유에 뜸하여 신음을 보한다. 허리의 통증, 다리의 저리는 증상에는 요345극하, 요안, 둔압을 치료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암세포가 직경 1cm로 자라기 위해서는 5~10년이 걸린다. 암세포는 정상적인 분열증식의 법칙을 무시하고 무제한적으로 증식하며 다른 세포의 영역을 침범해 그곳에서 성장한다.

 

 

4-6. 기침이 늘 있고 목에 뭔가가 걸려있는 느낌이 항상 있다.

ㅇㅇㅇ(여 52)

병력

당뇨를 10년 전부터 앓았고 고혈압으로 2002년부터 약을 복용하는데 비교적 잘 조절 된다고 하였다.

2003. 6. 21

항상 기침이 있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하다고 하였다. 어깨와 다리의 통증이 있고 양쪽 볼 안쪽에 뭔가가 흐르는 느낌이 있다고 하였다.체격은 비만하고 코먹은 소리가 나며 피부는 약간 노란색이고 광택이 있다. 흉678 부위의 상승이 있다.

2002년 겨울에 자주 토하는 증상이 있어 내시경을 하였다.트림을 자주하고 발이 시리다하나 많이 차지는 않았다. 맥은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흉678극하 천료 신유 요345극하

 

고찰- 위식도 역류질환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증상인 늘상 있는 기침과 비음만으로 그 원인을 폐의 문제로만 국한하여 생각하면 안 된다. 자주 토하고 트림이 잦은 증상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원인을 간파할수 있어야 한다. 위기가 자주 상역하면서 토하는 증상이 있다. 그 토물이 기관지 가지 유입되면서 상부기관지 점막에 화학적 손상이나 만성적은 자극을 유발하여 매핵기의 증상을 보이고 그로인해 비음 섞인 목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 환자는 흉678 부위에 경혈반응이 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거궐에 침뜸하여 위장관으로의 기혈 흐름을 좋게 하며, 신유, 요345극하에 뜸을 하여 신을 보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나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 내로 유입되어 임상적 및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초래한 상태를 일컫는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4-7.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쁘다.

ㅇㅇㅇ(남 76)

병력

6~7년 전부터 당뇨와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 3개월전에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2003. 6. 22

골수이형성 증후군. 3개월 전에 계단을 오르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쁜증상이 있어 협심증이라 생각되어 병원에서 검사 받았다. 피부가 창백하다. 흉678 부위의 경혈반응이 있고 요5극하와 양옆으로 약간 부어 있는 느낌이 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간유 흉678극하 요5극하와 양옆 아시혈 거궐 우불용 삼음교 지기 좌양문 좌기문 신유

 

고찰- 골수이형성 증후군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고령이고 여러번 수혈을 받았다. 다른 치료는 포기한 상태이고 3주에 한번 수혈 받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하고 있다. 뜸은 다른 치료에 비해 조혈에 좋은 영향을 준다.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의 경우에도 좋은 반응을 보인다.

흉78의 극간에서 압통이 있고, 아래위에 경혈반응이 있었다. 요5와 양옆에도 약간 부어 있는 느낌이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돕고, 간유, 우불용에 침뜸하여 간을 치료하였다. 좌양문, 좌기문 지기에 침뜸을 하여 비의 조혈작용, 혈액통섭을 도왔다.

 

 

4-8. 늘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ㅇㅇㅇ(여 44)

병력

특이 질환이 없다고 하였다.

2003. 7. 8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며 음식 냄새에 민감하여 자주 미식거림을 느낀다. 적당한 체형에 피부는 정상 범위의 색을 보이고 흉789 부위의 상승이 있고 체격에 비해 배에 살이 있는 편이고 뜨거운 팩을 많이 해서 배의 피부가 얼룩덜룩하였다. 침세맥.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음교 거궐 좌양문 흉8오방뜸

3-8. 부정맥이 있고 잦은 기침과 도한이 있다.

ㅇㅇㅇ(남 53)

병력

최근 병원 진찰에서 부정맥, 고지혈증이 있고 요산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약은 먹고 있지 않다고 하였다.

2003. 7. 6

잦은 기침이 있고 새벽에 일어나면 땀에 젖어 있다고 하였다. 약간 마른 체형에 피부는 약간 검은 느낌이 들고 광택은 없다. 아침이나 많이 움직일 때 가슴의 뻐근함이 있다고 하였다. 기운이 없고 목이 자주 아프다고 하였다. 등에서 좌지실 부위의 부종이 있어 보인다. 삭맥이고 가끔 맥이 빨라졌다 느려지기도 하며 가끔 멎기도해 불규칙적이다. 심방세동(촉맥) 양상의 맥이 만져진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좌지실 심유 전중

 

고찰- 심방세동과 땀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잦은 기침과 밤에 잘때 땀이 많이 나는것, 아침에 또는 많이 움직일 때 느끼는 가슴의 통증과 답답함이 있고 목이 자주 아프고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하다고 하였다. 병원에서 검사하였는데 부정맥과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였다.

현대의학적인 생각으로는 부정맥이 아마도 심방세동이었을 것이고 그것을 유발하는 원인중 이 환자가 보인 증상으로 보아 폐와 심장의 문제를 떠올릴 수 있다. 침뜸의학적으로 이런 환자는 폐신음허를 생각할 수 있다. 음이 허해서 화가 망동하는 상태에 땀이 많이 나고 맥도 불안정 해질 수 있다.

이 환자는 특히 좌지실 부위의 경혈반응이 두드러졌다. 오랫동안 신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지실에 경혈반응이 잘나타난다. 지실은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자리이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신유에 침뜸하여 신의 기능을 도우며, 지실에 침뜸하여 대요근의 단축을 풀고 그로 인해 골반강 내의 여러 장기와 콩팥의 기능을 도왔다. 심유에 침뜸하여 심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고 요345극하에 침뜸하여 허리, 하지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였다.

전중에 침뜸하여 상화의 망동을 조절하고 기의 생성과 순환을 도왔다. 이런 환자는 침뜸치료가 많이 도움이 된다. 계속해서 뜸치료를 하면 증상의 대부분이 사라질 수 있다. 식사조절, 운동 등의 생활치료도 함께 하여야 한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이 환자의 맥은 촉맥에 가깝다. 촉맥은 현대의학의 심방세동의 형태와 비슷하다. 그 맥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인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땀에 대해서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촉맥은 양은 성하고 음이 부족한 것이다. 촉맥은 양열이 독성하여 음이 이를 제어하지 못해 맥박의 왕래가 급하고 빠르며 촉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임상에서 환자를 볼때 땀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대의학에서 땀은 자율신경이 조절하는 영역이다. 이 환자에게서는 도한의 증상이 있었다. 도한은 음허에 속하며 그중 이 환자는 폐음허 신음허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폐음허는 대개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사열이 폐에 오랫동안 머물러 폐음을 손상시켰기 때문에 생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정상 동조율은 심장 리듬의 시작이 동방결절에서 시작되고 1분에 60~100회일 경우를 일컫는다. 심방세동은 심장 리듬의 시작이 동방결절이 아닌 심방에서 시작되어 심방의 맥박수는 350~600회/분에 이르고 방실결절에서 다소 걸러져서 전체 맥박수는 100~175회/분 이상에 이르는 불규칙한 부정맥이다.

 

 

3-9. 가슴이 뻐근하고 눈이 침침하며 머리가 띵하다.

ㅇㅇㅇ(남 66)

병력

3개월 전에 협심증 때문에 시행한 심혈관조여술에서 5군데의 혈관이 막혀있어 막힌 정도가 심한 3군데의 혈관에 스텐드를 넣는 PTCA를 했다고 하였다.

2003. 7. 6

가슴이 뻐근하여 시행한 PTCA후에 많이 호전되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증상은 남아 있다고 하였다.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띵하다고 하였다. 위 눈두덩이 약간 부은듯하다. 지맥 유력하였다. 약(베타 차단제)으로 인한 지맥인것 같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종 풍지 천주 인당

뜸: 무극보양뜸 전중 흉5오방뜸 신유 요양관 거궐 천료

 

고찰- 관동맥질환

1. 구당치료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5중심의 오방뜸으로 심장으로의 기혈순환을 도와 가슴의 통증을 줄인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음, 신양을 보한다.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생성을 돕고 심포락의 기를 조절하였다.

20년전 구당 선생님 자신이 이병으로 죽음에 이를 뻔한 적이 있었다. 국립의료원에서 한달 반 넘게 입원해 있으면서 산소를 공급받아야 했다. 온몸이 붓고 가슴이 아프고 맥이 불규칙적인 증상들이 있어 고생한 적이 있다. 이후 뜸으로 치료를 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다른 사람보다 오래 살면서 일을 하실수 있었다. 그래서 구당 선생님은 심장질환에 있어서 뜸의 치료효과를 믿으신다.

 

2. 침뜸의학적인 분류

심통에는 6가지가 있다. 비심통, 위심통, 신심통, 적심통, 궐심통, 진심통. 이중에 관동맥증후군에 해당 되는 것은 궐심통, 진심통이다. 궐심통은 협심증과 유사하며 진심통은 급성심근경색과 유사하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관동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그 병태생리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3-10. 온몸의 관절이 다 아프다.

ㅇㅇㅇ(여 54)

병력

고혈압 약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7. 12

온몸의 관절이 다 아픈데 특히 양쪽 팔, 무릎, 다리가 저린다고 하였다. 몸에 땀이 많이 나서 피부가 항상 축축하고 최근에 눈의 혈관이 터져서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하였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하얀 편이고 광택이 없다. 맥은 깊고 가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손가락 팔사혈에 유침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거궐 심유 대추

 

 

3-11. 숨이 가빠서 잘 걷지 못한다.

ㅇㅇㅇ(여 79)

병력

20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중이며 PTCA를 3회 하였다. 가장 최근에 한것은 2002년 10월.

2003. 7. 19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PTCA한 후에 잘 걷지 못한다고 하였다. 숨을 가빠하며 최근에는 입맛이 없어서 잘 먹지 못한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난하고 얼굴은 노랗고 광택이 없으며 눈두덩이 부어 있다.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누웠을 때 무릎이 밖으로 벌어진다. 맥은 약하고 혈관 벽을 긁는 듯 거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인당 두유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흉5오방뜸 천추 거궐 전중

 

 

3-12. 가끔씩 가슴이 뻐근하다.

ㅇㅇㅇ(남 66)

병력

당뇨, 고혈압, 협심증으로 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7. 24

가끔 가슴이 뻐근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가끔 니트로그리세린을 설하 투여 한다고 하였다. 체형은 비만하고 얼굴은 붉고 피부는 검은 편이다. 누웠을때 좌측 가슴이 우측에 비해 약간 크고 엎드렸을때도 좌측 등이 우측에 비해 올라가 보였다.

얼굴은 염색의 부작용으로 약간의 두드러기가 있고 호흡수가 분당 20회가 넘고 좌측다리에 부종이 있었다. 맥은 팽팽하고 유력하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신유 요양관

 

 

3-13. 어깨와 팔이 저리고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ㅇㅇㅇ(여 34)

병력

2003년 7월에 예수병원에서 MRI촬영 후 경567 부위의 퇴행성디스크 수술을 권유 받았으나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갑상샘기능저하가 있다고 하였으나 약은 먹지 않았다고 하였다.

2003. 8. 16

어깨와 팔이 저리고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였다. 등, 허리가 아프고 가슴이 철렁함이 느껴지고 3~4일 전부터 잔기침이 있다. 소화불량이 자주 있다고 하였다. 적당한 체격에 피부는 약간 검은 편이고 허리의 굴곡이 없으며 흉추의 굴곡과 경추의 굴곡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흉345 부위가 함와되어 있으며 목의 통증을 자주 호소하였다. 음교부위에 동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몸이 편하지 않다고 하였다. 기침이 있어 음곡, 척택에 유침 한 후에 기침은 없어졌다. 2주전부터 뜸을 한 이후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맥은 순조롭다.

구당 말씀

맥이 삭맥이 아니고 비교적 순조로운 것으로 보아 기침은 폐의 원인이 아니라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지실 음곡 척택 천돌 염천

뜸: 무극보양뜸 음교 전중 요양관 신유 심유 천종 천료 거궐 전중

 

 

3-14. 얼굴과 발의 부종이 있고 허리의 통증이 심하고 호흡이 약간 가쁘다.

ㅇㅇㅇ(남 63)

병력

고혈압 1년 전에 진단받았으나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았으며 2002년에 숨이 가빠서 병원에 갔다가 약을 먹고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나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담배도 많이 피웠다고 하였다.

2003. 9. 30

얼굴과 발의 부종이 있고 요통이 심하다. 좌측 어깨와 팔로 방사통이 있으며 호흡이 약간 가쁘다고 하였다. 대변이 잘 나오지 않고 봐도 시원하지 않다고 하였다. 이명이 심하다. 늘 배가 부르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비만하고 피부가 검은 편이다. 얼굴이 붉고 기미가 많다. 고혈압, 심부전 진단을 받고 약을 중단한후 증사이 더심해졌다.

등 흉3456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져 있고 주름이 세로로 있다. 좌측 가슴이 우측에비해 부어 있는 것이 보이며 머리카락이 윤기가 없고 가늘어 보였다.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괄괄하다. 가래가 있는 목소리이고 설질은 자주색이고, 혀중심부 양옆에 황태가 끼었다. 우상복부의 경결이 만져지고 압통이 있었다. 맥은 빠르고 흐름이 거칠다. 부정맥이 있다.

구당말씀

폐가 원인이 되어서 숨이 가쁜 경우는 육화혈을, 심장이 원인이 되어서 숨이 가쁜경우는 흉456 부위의 극간에 뜸을 한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퓬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심유 흉456극하 거궐 전중

 

고찰- 울혈성 심부전

1. 구당 치료

이 환자는 전신의 부종, 숨가쁨이 있고 좌측으로 어깨와 팔로 방사되는 통증이 있었다. 이 환자는 전신적 울혈, 폐의 울혈, 말초의 저관류, 교감신경의 활성증가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있다. 전반적으로 몸이 약햊거나 피곤하고, 운동을 조그만 해도 힘들고 호흡이 가쁜증상이 있다. 침뜸의학적으로 보아 심기, 심양허로 보인다. 심음허의 증상도 보인다. 흉456 근처의 살이 두껍고 세로로 주름이 나 있으며 함와된 소견이 보인다.

심을 치료할때는 항상 신을 같이 치료해야한다. 물, 불은 떨어질수 없는 관계이다. 심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항상 신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아야한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을 보해야 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심유 흉456극하의 독맥 선상에 침뜸하여 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거궐에 침뜸하여 심의 기를 보하고 위기의 역상을 막아 비위의 운화와 간의 소설을 도왔다.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발생과 조혈을 도우며 신유에 침뜸하여 신을 보하여 심화의 항성을 막아주었다. 요345극하의 독맥과 요안에 침뜸하여 하지로 가는 기혈순환을 돕고 요통을 치료하였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적으로 심부전이라는 것은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심기허, 심양허, 심양허탈이 있다. 심기, 심양은 심박동의 추동, 혈맥을 따뜻하게 하고 혈을 운행시키고, 정신활동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심기허는 심과 전신기능 상태가 쇠약한 병증이다. 심계, 정충이 발생한다. 기허로 체표가 허져 저절로 땀이 난다. 혈액운행이 무력해져 전신을 고루 영양하지 못하므로 안색이 담백하고 설색은 연하고 백태가 된다.

심양허는 심기허증에 허한증을 겸한 것이다. 기허가 심하여 양허로 이어지면 심양을 손상시킨다. 추위를 타고 사지가 냉해진다. 양이 허하면 한이 성애지므로 경맥이 응결된다. 혀색이 연하고 부으며 백니태가 생기는 것은 무두 양허에 의한 증상이다.

심양허탈은 심양허증에 망양증상을 겸한 것이다. 심양이 갑자기 쇠퇴하면 양기가 체표를 보호하지 못하므로 식은 땀이 비오듯 하고 사지가 싸늘해진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울혈성 심부전은 자체질병이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인해 심장이 신체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는 병리상태를 말한다. 심부전은 급성, 만성으로 나타날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전반적인 몸이 약해지거나 피곤하거나 운동을 조금만 해도 힘들고 중추신경 증상(착란, 불면, 악몽, 두통), 빈맥, 야뇨증, 손발이 차고 파래지는 것 등이 있다.

 

 

3-15. 혈압이 잘 오르고 자주 기억력이 없어지고 말을 횡설수설 한다.

ㅇㅇㅇ(남 61)

병력

8년 동안 고혈압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였다고 하였다. 2003년 9월 29일에 술을 먹고 넘어진 후 정신을 잃어 시행한 검사에서 과거 뇌경생이 있었다고 하였다.

2003. 10. 18

혈압이 오른 후에 잘 떨어지지 않고 우측 다리를 자주 절고 밤에 잠을 너무 많이 잔다고 하였다. 과거에는 땀을 많이 흘렸으나 최근에는 땀이 별로 없다고 하였다. 최근에 했던 말을 반복하고 불안해 보여서 응급실에 자주 가며 기억력이 없어지고 말을 횡설수설한다고 하였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하얀 편이고 얼굴이 붉고 얼굴의 모세혈관이 확자되어 보이고 구취가 심하였다. 혀는 백태이고 약간 두터우며 혀의 색은 약간 자주색이었다. 맥은 약간 빠르고 거친느낌이다.

 

구당말씀

구취는 몸이 좋지 않을때 많이 있고 특히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흔하다 하시고 인영맥이 눈에 띄게 뛰는 것이 보이자 그것에 유침 하시면서 경동맥에 다 닿지는 않고 약간 정도의 깊이로 유침하면 혈압이 잘 떨어진다고 하였다. 양손의 외관에 영수보사의 사법으로 하사자 하면서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시고 뇌의 혈액순환과 관련하여 삼음교와 현종에 유침하고 현로에서 곡빈으로 투자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삼음교 현종 외관 인영 현로

뜸: 무극보양뜸 거궐 대추 심유 전중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3-2. 머리가 좌측으로 저절로 돌아가며 우측으로 회전시 심한 고통을 느낀다.

ㅇㅇㅇ(여 54)

병력

3년 전에 사경증 비슷한 증상이 2~3주 지속 되다가 저절로 좋아진 적이 있는데 금년 5월 증상이 재발하여 처음에는 별 치료없이 기다리다가 병원과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다고 하였다

. 현재는 연대병원에서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을 복용중이라고 하였다.

2003. 9. 4

머리가 좌측으로 저절로 돌아가며 우측으로 회전시 심한 고통을 느끼고 반절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잠을 자고 있을 때는 불편이 없으나 아침에 일어나면 증상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3년 전에 처음 발병 당시 심리적인 압박이 있었는데 금년에 발생할 때도 심한 스트레스 후에 발병했다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비만하고 피부는 하얀 편이고 약간 거친 느낌이 있고, 손을 댄 자리에 발적이 잘 생겼다. 2달 전에 보톡스 주사를 우측 목의 흉쇄유돌근에 주로 주사하였다고 하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고 오히려 조금 악화 되었다고 하였다. 맥은 비교적 순조로우며 과거에 맥이 불규칙 했었다고 하나 현재는 부정맥은 없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우측목의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요양관 신유 심유 대추

 

 

3-3. 손이 약간 떨리고 얼굴이 굳어 보인다.

ㅇㅇㅇ(여 49)

병력

2년 전 손이 약간 떨리는 증상으로 병원에서 파킨슨병을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중이며 다른 특이 질환은 없다고 하였다.

2003. 6. 5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중이다. 육안 소견상 얼굴이 가면을 쓴 것처럼 굳어 보이고 손발의 떨리는 증상은 약을 먹은 후 심하지 않다고 하였다. 우상복부의 압통이 있고 촉진상 피하에 뭔가 걸리는 듯하였다. 병원에서는 완치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여 두려운 마음이 들어 왔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전중 신유 신문 심유 우양문

 

고찰- 파킨슨병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49세의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의 증상이 왔다. 4~5년 자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것 같은 위기감에 침술원에 오게된 것같다. 침술원에 이런 환자가 많이 온다. 이런 경우 선생님은 병의 원인을 과거 어느 한때 감당하기 힘든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심장과 관련된 경혈에 치료를 하신다.

이 환자도 심유, 신문에 뜸을 하였다. 심의 모혈인 거궐, 심포의 모혈인 전중에 뜸을 하였다. 우양문에 뜸을 한 이유는 우상복부의 압통이 있고 그곳에 경결이 있어 간의 문제가 있어 보여서이다.

4년 전부터 뜸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떴다고 하는 한 파킨슨병 환자는 한쪽팔의 떨림이 있었는데 증상의 호전도 악화도 없었다. 침뜸치료의 예후를 보면 병의 회복에 도움이 되기는 하나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은데 진행을 막는 데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파킨슨병은 뇌 깊숙이 위치한 흑색질 부위의 신경세포가 줄어드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이 신경세포들은 도파민을 생산한다. 도파민이 80%이상 줄어들면 수전증, 서동증, 강직, 균형장애 등의 이상 운동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피킨슨병은 대부분 첫증상이 60~70세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다. 진단은 전적으로 병력과 의사의 진찰 소견에 의해 이루어진다.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혈액 검사나 방사선 검사 방법은 없다.

증상: 안정기 진전, 경직증, 서동증, 보행장애, 균형장애, 언어장애, 연하장애, 침흘림,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안정기 진전: 진전은 느리고 규칙적이다. 일단 한쪽 손에서 발생한 후 시간이 경과하면 반대편 손에서도 나타나게 된다. 이 진전은 어떤 행동을 할 때 현저히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동증: 느린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파킨슨병의 특징적 증상의 하나이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완치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증상을 상당기간 동안 조절하여 큰 문제없이 일생생활을 할 수 있도록하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3-4.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고 왼쪽 팔다리의 불편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

ㅇㅇㅇ(남 68)

8년 전부터 항 고혈압 약을 복용하여 왔다. 20년 전에 담낭절제술을 했다. 술은 거의 매일 소주 한병이상먹고 담배는 40년간 매일 한 갑 이상씩 피었다고 하였다.

2003. 7. 8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고, 왼쪽 팔다리의 불편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 몸은 비대하고 얼굴이 빨간 편이고 목소리는 거치고 괄괄하다. 눈은 약간 충혈되어 있고 호흡이 약간 거칠며 반듯이 누워 있으면 불편하고 잘 때는 옆으로 누워 잔다 하였다. 등의 흉789 부위의 상승이 있다. 베개다 낮다고 하며 진료실의 휴지묶음을 베개 밑에 깔고 누울정도로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편하다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우양문 흉789극하, 흉89우협유사이

 

고찰- 뇌졸증에서의 고혈압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아직 뇌졸증이 오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많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베개를 높게 하여야 잠이 온다는 이야기는 뇌 혈류의 자동조절능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 한다. '고침단명'이라고 하듯이 머리를 높게 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자주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는 것은 뇌혈류순환의 문제가 있음을 말하며, 얼굴이 붉고 목소리가 괄괄하였다는 것은 간심의 문제를 의미한다. 8년 동안 고혈압약을 먹었다면 증상은 그 훨씬 이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이 환자는 흉789 부위의 경혈반응이 있었다. 우측이 더 부어서 89번 우협유사이에 뜸을 했다. 이곳은 간으로 가는 기의 문제가 있었고 그로 인한 고혈압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상복부의 경결이 약간 있어 보여 우양문에 뜸을 하였다. 이곳은 간담의 문제가 반영되는 위치이자, 치료점이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하나의 증상이다. 대부분의 일차성 고혈압의 원인은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원인은 남겨둔 채로 혈압의 수치만 내릴 뿐이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어딘가가 막혀있다는 것이다.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장부의 문제가 치료 되어야 혈압이 높아질 일이 없어진다. 혈압치료는 반드시 전신치료를 해야한다.

 

혈압의 특효혈이라는 몇몇 혈만 믿으고 있으면 안되고 장부가 평해야 혈압의 원인이 치료된는 것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여 균형을 잡고 의심이 되는 장부를 치료해야 한다. 이 환자는 그 시작이 간이라 생각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백회의 뜸이다. 백회의 뜸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가 하는 문제를 놓고 생각해보면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을 것같다. 백회의 뜸은 상기시켜 머리로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대부분의 질환에 유익한 뜸자리 이지만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도 유익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

뇌졸증중에서 막히는 졸증(뇌경색)의 성향이 강한 경우에는 백회의 뜸이 도움이 되는것 같지만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에서는 조심해서 사용되어야 하는 자리인 것 같다.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뜸을 떠야 하고 기를 아래로 내려주는 족삼리와 함께 뜸을 떠야 한다. 백회의 뜸은 다른 곳에 비해서 작게 뜨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고혈압은 뇌졸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뇌졸증 초기에 이전의 고혈압 병력 유무에 관계없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이 경우 고혈압 치료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아직 없다.

급성기 뇌졸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약제를 사용하고 어떤 용법으로 혈압을 조절해야 하는가에 대한 견해는 아직 일치되지 않은 상태이다.

 

 

3-5. 6년 전부터 머리가 아프다.

ㅇㅇㅇ(여 53)

병력

6년 전부터 머리가 많이 아파서 정신과 약을 복용중이며 정신지체 3급이라고 하였다.

2003. 6. 15

턱 부위의 통증이 3년 되었고 몸 전체가 뻣뻣하다. 복벽 근육의 강직이 전반적으로 있고 우측 팔의 힘이 약한듯 하다. 납굴증이 약간 있는듯할 정도로 움직임이 뻣뻣하다. 손을 잡아 올리면 올린체로 한동안 그대로 있다. 윗 턱이 아래턱에 비해 약간 올라간 듯하며 목 부위의 통증이 있으나 히스테리는 없었다. 소화문제는 호소하지 않았으나 복벽의 상태난 흉추의 경혈 반응을 보면 편해보이지 않았다.

묻는 말에 적절한 대답을 하나 약간 굳어 있는 듯한 표정이고 피부는 하얗고 귀 부위의 살이 별로 없었다. 흉1112, 요12 부위에 함몰이 있고 흉789 부위의 약간의 상승이 보인다. 맥은 침맥이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심유 신유 거궐 요양관 흉789극하

 

고찰- 정신분열증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증상으로 정신분열증을 생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개 환자 보호자는 다른 사람이 듣고 있는 곳에서 정신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꺼려한다. 이 환자는 웬지 행동이 뻣뻣해 보였다. 눈동자가 힘이 없고 약간 나른하면서 겁을 먹은듯 하였고 사람을 바라보고 있어도 초점이 안 맞는 것 같았다. 귀가 얇아 보여 신기가 허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약은 대개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이다. 장기적으로 도파민 작용이 차단되면 근육의 운동에 장애가 오게 된다.

 

구당선생님도 이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알아 보시고 별다른 문진없이 치료를 하셨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균형을 잡고, 정신분열증은 그 병명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정, 신이 분열된 상태이기에 정을 간직하고 있는 신장과 신을 간직하고 있는 심의 분열이 원인이므로 신유, 심유에 뜸을 하여 정신을 다스린다. 심유, 신유는 대개 정신관련 질환에 사용된다.

이 환자의 복벽이 단단하였다. 근육이 단단해져 있는 것이 그 뿌리가 되는 흉추와 관련이 있어보인다. 흉789 부위에 경혈반응이 있어 그곳에 침뜸을 하였다. 이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몸은 증상을 설명하고있다. 심의 모혈인 거궐에 뜸하여 심을 치료하여 위기의 상승을 막고 복직근의 강직을 풀어주었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전광증은 모두 오늘날의 정신병에 해당되는 것이라 할수 있다. 같은 정신병이라도 그 증상이 양적이며 광란이 심한 것은 광증, 음적이며 정적인 것은 전증이라고 한다.

전증은 사수, 화전, 심풍, 치매 등으로 분류한다. 전증은 발병하면 마음이 침울해지며 평소와 언행이 달라진다. 졸도하기도 하고, 어지러움증이 일어나기도 하며 말을 하기 싫어한다. 이병은 유전적인 소인과 심혈부족 및 정서의 불안정으로 말미암아 결국 자기의 뜻을 이루지 못한 실의와 좌절감 등에서 오는 것으로 일종의 정신이상과 간질의 혼합형이라고 볼수있다.

광증은 발병초기에 잠을 자는 시간이나 앉아 있는 시간이 적고 항상 서성거리며 말이 많아진다. 과대망상적인 언행이 많아지고 실없이 잘 웃고 노래도 부른다. 증상이 심해지면 옷을 벗어던지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른다. 이는 담화가 흉중에 막혀 발작하는 것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정신분열이란 뇌의 기질적 이상은 없는 상태에서 사고, 정동,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장애를 초해하는 뇌기능장애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병이 단일 질환이 아닌 하나의 증후구이라는 학설도 유력하다. 철학이나 종교 문제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최종적인 결과는 완전하고 영구적인 회복에서 부터 경감상태, 안정된 만성화 등 다양하다.

 

 

3-6. 늘 피곤하고 우측어깨에 통증이 있다.

ㅇㅇㅇ(남 74)

병력

13년 전 협심증으로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을 하였다.

2003. 6. 26

오른쪽 어깨의 통증과 피부가 약간 노랗고 창백하며 약간 촉촉한 느낌이며 낮 동안에 땀이 많이 난다고 하였다. 도한은 없었고 등이 많이 굽은 편이고 가슴도 나와 보였다. 흉678 부위의 상승이 보이고 얼굴이 약간 부었으며 피부의 탄력이 없었다. 맥은 침지맥이었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우측어께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흉678극하, 우측협유사이, 전중 거궐

 

고찰- 허혈성 심장질환

1. 구당치료

(요약: 이 환자는 심비양허의 증상이 저명하게 나타나 있고 그것이 증상의 중심이 되는것 같다.)

 

이 환자는 과가에 수술을 하고 그 이후로 그 문제로 발병은 없었다. 흉곽의 상태가 수술의 영향을 받아 시장의 비대가 있어서 좌측흉부가 우측에 비해 많이 커져있어 보이기는 했으나 그건 오랜 시간에 걸쳐 몸이 적응한 결과일 것이다. 계속해서 약을 먹어오면서 재차 발생할 수 있는 급성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려 했으나 아마도 정상인에 비해 현저하게 심장으로 가는 영혈으 부족을 격었을 것이다. 이것이 심혈의 부족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환자의 피부는 누렇고 윤기가 없었다. 비허로 기혈의 형성이 부족하면 안색이 누렇고 윤기가 없는데 이것을 위황이라한다. 낮에 땀을 많이 흘린다고 했고 진료를 받는 중에도 피부가 축축할 정도로 젖어 있었다. 낮에 땀을 흘리는 자한의 소견을 보였다. 심이 약하면 위표의 고섭기능이 장애되어 땀이 저절로 나며 움직일 때 기의 소모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땀이 더 잘 난다.

 

이 환자의 흉추를 보면 678 부위가 많이 상승되어 있고 가슴부분도 상승되어있다. 땀, 진액을 고섭하는 심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땀으로 많은 진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화를 다스릴 수 없어 악순환이다. 이 고리를 끊어주기 위해서는 부신으로 가는 교감신경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그것을 흉추의 678극하의 독맥선상의 침뜸으로 했다. 심의 문제에는 반드시 신을 다스려주어야 한다.

이 환자는 심비양허의 증상이 저명하게 나타나 있고 그것이 증상의 중심이 되는것 같다. 장기간의 협심증으로 인해 심혈이 부족하고 비기가 허약하여 안색이 누렇고 식욕이 떨어졌다. 배가 팽만하고 대변이 묽다. 비허로 혈을 통솔하지 못하고 조혈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빈혈이 심했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흉678 부위를 치료하여 신경근병에 의한 교감신경의 항진을 차단하고 비위의 운화와 조혈기능을 도우며 기회혈이자 심포의 모혈인 전중에 뜸하여 기의 생성과 조혈작용을 돕고 화의 망동을 다스리고, 거궐에 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고 심혈의 부족으로 인한 심장기능저하를 치료하였다. 우측어깨의 거골, 견우, 천료, 천종에 자침하여 통증을 다스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관상동맥의 이상으로 오는 심근 허혈의 증상은 심맥비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심맥비조증은 심의 혈맥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막혀 통하지 못하는 증후이다. 심맥비조의 특징은 흉부가 숨이 막히는것처럼 아프며, 그 통증이 어깨, 등, 팔에까지 미치는데 그 발작이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본증은 대부분 정기가 허약하고 양기가 부족하여 심을 온양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 정충이 생긴다. 양기가 부족하여 심맥에 허혈이 막히고, 담이 몰리고, 음한이 응결되고, 기가 울결되므로 심통이 발생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근조직에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환을 총칭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급사, 울혈성 심부전 등으로 나타날수 있다. 심근 허혈이 유발된 원인이 무엇이건 현재 나타난 임상 증상이 무엇이건 간에 심근 허혈이 임상적으로, 검사상으로 입증된 경우에는 반드시 내과적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심근허혈이 입증된 경우 내과적 치료에는 비약물 생활요법, 약물요법이 있다.

 

 

3-7.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좌측 다리로의 방사통이 있다.

ㅇㅇㅇ(여 43)

병력

20년 전부터 갑상샘종이 있었고 초음파 검사상 우측갑상샘의 염증 소견이 있다고 하였다. 갑상샘 기능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다하여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2003. 6. 28

요즘 많이 피곤하고 힘이 없으며 좌측 다리의 방사통과 허리의 통증이 있다고 하였다. 체격은 적당한 체형이고 피부는 까맣고 광택이 있다. 목소리가 약간 느리고 힘이 없으며 얼굴이 노란색을 보이나 몸의 다른 곳은 괜찮아 보였다. 자주 체한다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천돌, 갑상샘종 위치의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심유 신유 요345극하 요안 둔압

 

고찰- 갑상샘질환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증상을 보면 좌측다리로 방사되는 통증 외에 자주 피곤을 느끼고 힘이 없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자주 체하는 증상이 있다. 목소리가 느리고 힘이 없다. 대개 양허증상이다. 미병. 환자는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이 환자의 치료는 심비신의 양기를 보충하는 치료를 해야한다.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심유, 신유에 뜸하여 심신양허를 치료하였다. 요345극하, 좌요안, 좌둔압에 침뜸하여 좌측으로 방사되는 좌골신경통을 치료하였다. 천돌, '우측 갑상샘종 위'에 침하여 갑상샘으로 가는 기혈의 순환을 도왔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모든 질환의 원인은 인체의 전체적인 조화의 실조로 보고 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은 음허화동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음허화동은 침뜸의학의 병리체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샘 기능 항진은 음허화동의 일부로 기운을 침강시키는 음의 작용은 매우 미약한 반면, 승부하려는 양의 작요은 극도로 항진된 상태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갑상샘은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기관으로 성인인경우 무게는 약 20g이다. 갑상샘은 음식을 통하여 섭취된 요오드를 원료로 갑상샘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갑상샘 호르몬은 신체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작용하여 신체 내의 각종 영야소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한다. 뇌발달에도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

갑상샘 호르몬이 혈액 내로 과다 방출되어 일어나는 증상을 가진 모든 질환을 총칭하여 갑상샘기능항진증이라 한다.

2-11. 잇몸의 출혈이 있고 빈혈로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며 복수가 찬다.

ㅇㅇㅇ(남 45)

병력

1995년 황달로 입원하면서 간염보균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제픽스'를 1년간 복용하였으나 혈청변환은 없었다고 하였다. 가족중에 어머니와 형제들이 간염 보균상태라고 하였다.

2003. 9. 27

잇몸의 출혈이 있고 빈혈이 있어 어지러움을 느끼며 복수가 자주 찬다고 하였다. 관절의 통증(주로 무릎통증)으로 걷기가 힘이 든다고 하였다. 약간 마른 체격에 피부는 검은 편이고 목소리가 약간 느리고 피고하게 느껴졌다. 얼굴은 검푸른 편이고 다리의 부종과 복수가 있었다.

우상복부에서 만져지는 간 비대는 없으나 명치 쪽으로 통증이 자주 있었다고 하였다. 간염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여러가지로 조심을 했으나 효과를 못 봤다고 하였다. 맥은 빠르지는 않았지만 팽팽하고 긴장되어 있었다.

구당 말씀

이병은 궐음병이라 하여 난치로 보고 있어서 음식을 조심하는 방법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공손 내관

뜸: 무극보양뜸 거궐 우양문 간유 신유 삼음교

 

고찰- 만성간염

1. 구당치료

침술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간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다. 그들 대부분이 복수를 가지고 있었다. 간질환 외에도 여러 악성종양의 복막전이 후 나타나는 복수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환자들을 침뜸으로 치료하면서 복수를 조절하는 문제에 대해 구당 선생님은 어느정도 자신을 보이셨다. 선생님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까지는 복수가 잘 조절된다는 것이다.

뜸의 장점은 혈액순환의 개선이다. 이것은 동맥혈의 조직으로의 전달을 좋게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나 정맥이나 임파관을 통한 배액도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로인해 몸 전체의 부종이 감소하고 수도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소변으로 수액이 잘 빠져나가게 하여서 복수를 줄이는 것 같다.

혹자는 삼초의 기능을 이런 수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아마 삼초의 기능중 이런 기능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상초에 수액의 흐름을 돕는 경혈이 수돌이고, 중초는 수분, 하초는 수도라고 하여 물수자가 들어가는 세 개의 경혈을 이야기한 사람도 있다.

 

이중 복수와 관련하여서 자주 사용되는 경혈이 수분, 수도이다. 구당 선생님께서 몸의 부종을 조절할때 삼음교를 즐겨 사용하신다. 간비신이 만나는 점에 위치하는 삼음교는 몸안의 음을 조절하여 물을 조절하는 중요한 경혈이다. 이 경혈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이뇨효과가 크지 않지만 무극보양뜸을 사용하면서 같이 사용하면 탁월한 이뇨효과를 보인다.

이 환자의 경우는 복수가 심하지 않아 수분고 수도는 사용하지는 않았다. 복수가 심한 경우에는 종종 수분, 수도를 사용한다. 원인이 비신 관련 병증이면 더욱 그러하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간유 우양문에 침뜸하여 간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여 간의 기능을 돕는다. 신유에 침뜸하여 신음과 신양을 보하고 삼음교에 침뜸하여 수도의 소통을 도와 이뇨를 좋게 하여 복수와 몸의 부종을 치료하였다. 팔맥교회혈중 음경의 경혈인 공손내관에 유침하여 비간의 병을 다스렸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침뜸의학에서 급만성 간염은 황달, 협통, 울증, 적취, 고창, 주상, 노권상 등의 범위에 속한다. 간은 강직한 장부로 간기는 항진하기 쉬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병에는 간양이 항진하는 증후가 많이 나타난다. 대개 간병은 침뜸으로 치료할 때 증상이 오래되고 만성인 경우, 무극보양뜸, 간유, 우양문, 신유에 침뜸을 하고 경혈반응을 보아 우기문, 우불용을 추가하고, 공손내관에 유침한다.

이 환자는 제픽스를 장기간 복용하였으나 병이 진행되어 간경화의 증상인 잇몸출혈, 만성피로, 빈혈, 현훈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간경변증이 있을 때 환자들이 많이 불편을 느끼는 것이 복수이다. 복수는 간경병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면서 조기에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간의 질환중에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것은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이다. 만성간염은 간의 염증 및 간세포 괴사가 6개월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간염은 가벼울 경우에는 진행이 완만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반복적인 염증의 결과로 간이 우둘투둘해져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2-12. 몸에 힘이 없고 피로를 많이 느끼며 눈이 뻑뻑함을 자주 느낀다.

ㅇㅇㅇ(남 40)

병력

2003년 2월 당뇨 진단을 받은 후 약을 복용중이고 활동성 b형간염으로 제픽스를 4년제 먹고 있으나 아직 e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 하였다.

2003. 8. 16

몸에 힘이 없고 많이 피로를 느끼며 눈이 뻑뻑함을 자주 느낀다고 하였다. 적당한 체격에 피부는 황색이나 등은 약을 먹은 후부터 얼룩덜룩해졌다고 하였다. 좌측 척추기립근의 상승이 있으나 허리의 통증은 느끼지 못하고 피부는 거칠고 약간 건조한 느낌이며 상복부 피부의 경직이 약간 느껴졌다. 흉91011에 경혈반응이 있었다. 좌측 허리부위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맥은 비교적 순조로우나 좌측의맥이 약하게 느껴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태계

뜸: 무극보양뜸 좌양문 좌기문 좌간유 우비유 지기 신유 요양관 흉91011극하

 

 

2-13. 피로하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몸이 자주 저린다.(간경화)

ㅇㅇㅇ(남 70)

병력

B형 간염 보균자이고 7년전 간염이 발생하여 간경화로 진행되었다. 2002년에 식도 정맥류 파열로 출혈이 있어 치료 받았다고 하였다.

2003. 9. 16

피로하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몸이 자주 저리다고 하였다. 체격은 비만하고 피부는 검은 편이며, 양쪽 다리의 부종이 심하고 눈의 공막은 약간 노란편이고 얼굴은 검붉은 색이다. 목소리에 힘이 없고 빨리 끊어지는 편이다. 몸이 전체적으로 힘이 없어 보였다. 복진상 우상복부의 강직이 없고 압통도 없었으며 호흡은 비교적 순조로운 편이고 현재 복수는 없어 보였다. 잇몸의 출혈은 없고 식욕은 좋은 편이며 최근에 수혈받은 적은 없다고 하였다. 맥은 깊은 곳에서 약하게 만져지고 침지하고 느리게 느껴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거궐 우양문 삼음교 간유 비유 신유

 

 

제 3장 화

3-1. 목이 한쪽으로 자꾸 돌아간다.

ㅇㅇㅇ(남 46)

병력

4개월 전 술 먹고 자고 일어난 다음부터 목이 오른쪽으로 불수의적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 이 증상으로 경희대병원에 입원하여 침뜸의학 협진으로 치료 하였으나 호전이 없었다고 하였다. 환자는 컨테이너 트럭을 운전한다. 장시간 신경을 써서 운전을 해야 했다. 가끔 부정맥이 있다.

2003. 5. 31

체격은 적당하고 처음 내원 시에 자꾸만 우측으로 돌아가는 목을 손으로 잡고 있었다. 한방병원에서 입원한 상태에서 내원하였으며 병원에서 정신과와 신경과의 치료를 같이 받고 있는 상태였다. 수개월간의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는 상태였다. 처음에는 오른쪽으로만 목이 돌아갔는데, 현재는 위와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흉쇄유돌근의 강직이 상당히 심하였다.

좌측 가슴이 우측에 비해 커보였다. 좌측의 복직근도 우측 복직근에 비해 단단하였다. 증상 발생이후에 살이 8kg이 빠졌다고 하며 길을 걷기가 불편할 정도라고 하였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으며 활동을 할때 증상이 나타났다. 마음이 불편 할 수록 증상이 심해졌고 편할 때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일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하며 평소의 성격도 예민한 편이라고 하였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우측 흉쇄유돌근기시부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흉9오방뜸 대추 천료 거궐, 좌측 흉쇄유돌근 기시부 아시혈에 콩알만한 뜸 10장 연속구

2003. 6. 1

어제 치료 받고 바로 좀 나아져 저녁에 tv를 똑바로 볼 수 있었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증상이 다시 발생하였다. 하지만 똑같이 목이 돌아가도 치료 받기 전보다는 편안하다고 하였다. 뜸 뜰때 어제보다 많이 뜨거워하였고 근축위아래 옆부위가 다른곳보다 차갑게 느껴졌다. 흉쇄유돌근 부위에 침으로 속자속바하고 오른쪽 완골부위(아시혈-근육이 강력하게 뭉침)에 연속구를 하였다.(약 10장 정도-대두대 크기)

처방

침: 예풍 족임읍 외관 우족삼리

뜸: 상동

2003. 6. 19

과거 부정맥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데 최근 중상이 다시 발생하였다. AV block으로 보이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다고 하였다. 약간의 식은 땀이 있었다. 목은 많이 편해진 듯하고 강직의 정도가 많이 완화되어 보였다. 내관, 좌신문에 강자극, 다른곳에는 전과 같이 유침하고 심유에 뜸을 추가 하였다.

2003. 7. 8

아직 흉쇄유돌근의 단축이 있기는 하지만 강도는 많이 약해졌고 좌측 복벽의 강직과 좌측 대흉근의 강직도 거의 없어졌다. 요즘은 tv를 볼수 있다고 하였다.

 

고찰- 근긴장이상증

1. 구당치료

이 환자의 경우는 근긴장이상증 중 사경증의 증상에 해당한다. 병원, 정신과, 한방병원에 다녔으나 더 심해졌다. 입원하고 있는 환자의 몸으로 침술원을 방문 하였으며 일상적인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환자는 침술원에 내원한 여러 사경증 환자중에서 증상이 가장 심하였으며 치료의 횟수도 가장 많아서 병의 진행과 예후를 잘 관찰할 수 있었다. 환자 본인의 이야기로는 자신이 느끼기에 처음에 비하면 70%정도의 증상 호전이 있다고 하였다.

구당 선생님은 이 환자의 증상이 뇌로부터 온다고 보셨다. 자고 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때부터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뇌의 활동과 관련이 많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는 혈액순환의 문제와 관련이 많다고 보셨다. 뇌의 특정부위의 혈액순환의 문제가 이런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본 것이다.

치료중심은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하는 무극보양뜸과 증상을 치료하는 표치로 흉쇄유돌근의 기시부의 강한 경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연속구 뜸이었다. 근육자체의 질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증상의 결과로는 근이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간의 문제와 간유 근처의 경혈반응으로 보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증상의 변화에 따라 침자리가 변하기는 하였으나 큰 틀에서의 치료는 변하지 않고 유지 됐다.

대흉근과 복직근의 강직은 흉쇄유돌근의 그것과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다. 증상이 호전되면서 이들 근육의 강직이 점차 사라졌다. 이 환자는 머리가 많이 흔들려서 병원에서 mri를 촬영할 수없어 뇌의 신경학적 이상을 정확히 확인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하였다.

 

2. 현대의학적인 견해

근긴장이상증은 원하지 않음에도 수의근에 나타나는 불수의적이고 비정상적인 장시간의 수축으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자세, 꼬임, 반복적인 운동을 보이는 증상군을 말한다. 기능적인 장애는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환자들은 따돌림을 받게 되고, 환자 스스로 소외되어 집에만 머물려고 하는 일도 있어 의학적으로 보이는 증세의 정도보다 훨씬 심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긴장이상증은 심리적이거나 정신적인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흔히 '모든 것이 심리적인 것에서 생겼다.'는 식의 설명을 듣고는 정신치료나 한방치료 등을 받게된다.

국소적 근기장이상증에는 안검간대성경련, 사경증, 경련성 발성장애, 구하악 근긴장이상증, Writer's cramp 등이 있다.

안검간대성경련: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눈에 이물질이 있는 것처럼 느껴 안과를 찾는 일이많다. 특히 밝은 곳이나 TV처럼 떨리는 화면을 볼 때 증상이 심하여 눈이 꼭 감겨 눈을 마음대로 뜰 수 없어 마치 시력이 감소된 것으로 오해하여, 안경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안과적 질환이나 중증근무력증을 감별해야 한다.

사경증: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앞뒤로 제껴지며, 걸을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턱을 괸다든지, 벽에 기대서는 등 'sensory trick'에 의하여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우가 많다. 경추의 문제로 인하여 기계적 제한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는 양태로 나타날 수 있어 본태성 경련, 신경학적 이상에 의한 비틀걸음과도 감별을 요한다.

2-3. 시야 결손이 있다.

ㅇㅇㅇ(남 31)

병력

1년 전부터 시야 결손이 있어 안과에서 녹내장으로 진단받고 투약주이며, 고혈압과 지방간이 있다고 하였다.

2003. 7. 6

1년 전부터 시야 결손으로 안과에서 상기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눈 바깥쪽의 시야 결손이 심하고 가운데만 조금 보인다고 하였다. 학교 선생님으로 있다가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있다고 하였다. 복부의 동계가 약간 만져지고 배부의 흉456극하의 함몰과 흉9,10,11극하의 돌출이 약간 있어 보인다. 우측 촌관에 긴현맥이 있고 좌측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주 찬죽 양백 각손 동자료 거궐 사백 부돌

뜸: 무극보양뜸 우불용 우양문 대추 흉5, 10번 오방뜸,

2003. 7. 13

증상의 큰 호전은 없다고 하였다. 얼굴이 약간 푸른색이 띠고 눈은 많이 충혈되어 있고 몸에 땀이 많은 편이다.

 

구당말씀

얼굴 쪽으로 가는 혈액의 울혈이 있다. 얼굴이 푸른빛을 띠는 것과 눈알이 붉은 것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런 때는 목의 인영과 부돌(수양명대장, 갑상연골외 3촌)에 유침하는 것이 필요하다.

2003. 7. 28

병원 검사에서 안압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였으나 시야는 아직 별로 넓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얼굴의 색이 약간 호전된 듯한 느낌이다. 같은 곳에 유침하였다.

 

고찰- 눈의 녹내장과 시력감퇴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1년 전부터 발생한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의 위축이 와서 시야가 많이 좁아져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상부 흉추의 함와가 약간 있었고, 상대적으로 하부흉추의 상승이 있었다. 얼굴쪽의 울혈로 인해 눈이 충혈 되고 얼굴도 약간 검푸른 색을 띠었었다.

전통적으로 눈의 질환은 간의 문제로 보았다. 신음이 부족하여도 눈으로 가는 음정이 부족하여 시력이 감퇴된다고 하였다. 이 환자는 간유와 흉456근처에도 경혈반응이 있었다. 이곳은 다 눈으로 가는 자율신경의 부조화를 유발할 수도 있는 위치이다. 이곳에 반복적인 뜸 자극으로 기혈의 순환을 도와 눈의 불균형을 해소한다. 대추라고 불리는 'C8'부위가 눈 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요하다.

'풍지'도 눈의 문제가 있을 때 반응이 나타나는 곳으로 이곳의 자극을 통해 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양백, 동자료, 찬죽에 자침하여 눈으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였다. 대개 눈병에 '각손'을 사용한다. 구당 선생님은 이곳에 침을 즐겨 사용하신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흐름을 좋게 하여 몸의 균형을 잡고, 흉추의 경혈반응이 있는 곳에 침뜸을 하여 눈으로 가는 자극의 균형을 잡고 간으로 가는 기혈을 좋게 하고, 우양문, 우불용에 침뜸하여 간음의 허를 치료하였다. 그리고 위의 곳에 자침하였다.

이 환자는 이후 여러번 방문하여 안압이 많이 감소하여 불편이 많이 해소되었음을 이야기 하였다. 다만 시야결손의 회복은 별로 없다 하였는데 이것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 생각되고 상황에 따라 회복이 안 될수도 있을 것이다. 시신경의 파괴에 의한 실명으로 가는 길을 더디게 하는 것은 일단 침뜸으로 해결할 수 있고 시력의 회복여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안압 상승으로 인해 야기되는 녹내장은 실명의 3대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무서운 안과질환이기도 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을 감수해야 하는 녹내장을 오풍내장이라고 한다. 병세가 매우 급하게 나타나소 풍처럼 잘 전변하는 질환으로 동인의 변화형태와 경과에 따라 뇌두풍, 동인산대, 청풍, 녹풍, 오풍, 흑풍, 황풍내장으로 분류한다.

오풍내장의 증상은 두통이 극심하고 두부내에서 우뢰와 같은 소리가 난다. 갑자기 혼몽해지는 뇌두풍은 녹풍내장의 초기에 증세가 급격히 나타난다. 오풍내장이 발생된 후에 동인 산대되는 동인산대도 포함된다. 청풍, 녹풍은 초기에 자주 나타나고, 황풍은 중증으로 경과하여 시물혼몽이 되는 말기의 증상이며, 오풍, 흑풍은 흔히 발생되지 않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눈은 간장기능을 나타내는 창문이며 간의 기능이 눈으로 통하므로 간 기능이 고르면 눈의 시력이 좋아 오색을 분별할 수 있고, 간이 허하면 눈이 어두워져 볼수 없으며 간은 신장과 그 근원이 같다'고 하였다. 간 기능이 충실하면 눈에 정기가 감돌아 반짝반짝 빛나고 반대로 간 기능이 쇠약해지면 눈이 침침해지고 어지럼증이 생긴다.

신음은 생리상으로 전신음액의 근본으로 신체와 장부를 자하고 뇌수와 골수를 체우고 길러 주며, 양이 항성하여 화가 동하는 것을 억제하여 정상적인 생장발육과 생식기능활동을 유지시켜준다. 신음이 휴손되어 신체와 장부의 자양기능이 상실되면 정혈과 골수가 날로 부족하게 되어 뇌수는 공허해지고 골수가 길러지지 못하여 현훈, 이명, 이롱, 요슬산연이 발생한다. 음정이 눈으로 주입될 수 없기 때문에 시력이 감퇴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녹내장은 안압을 증가시키는 눈의 여러 가지 많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안압상승은 눈에 방수가 많이 고여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안압은 시신경에 손상을 주게 된다. 녹내장의 조기발견, 진단, 치료로써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방수는 홍채 뒤에 위치한 모양체라고 하는 미세한 선에서 생성된다. 배수로가 막히면 생성된 방수가 눈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 안에 차이게 된다. 눈은 막힌 공간이기 때문에 계속 차인 물은 세면대를 넘쳐흐르지 못하고 눈 안의 압력을 올리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한다.

눈은 매우 강하니까 터지지는 않고 제일 약한 부분 즉 시신경이 눈에서 나가게 되는 공막부위가 압력에 영향을 받게 된다. 안압이 올라가면 이런 신경세포들이 눌려 손상을 입고 결국 죽게 된다. 신경세포들이 죽게 되면 영구적으로 실명상태에 이른다.

 

눈의 구조와 그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아는 것은 녹내장의 이해를 위한 첫걸음이다. 눈은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뇌는 이 정보를 합성하여 우리 눈에 보이는 '상'을 만든다. 안구 바깥쪽은 공막이라고 한다. 껍질의 앞쪽을 각막이라고 한다. 각막은 빛이 눈으로 들어가는 투명한 조직이다. 각막은 카메라의 렌즈처럼 눈에 들어오는 빛에 대한 초점력을 가지게 된다.

눈의 색깔이 있는 부분을 홍채라고 한다. 또 카메라의 조리개 역활도 한다.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고 눈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홍체 중앙의 까만 부분은 동공으로 빛의 양에 따라 열리고 닫힌다. 빛이 많을 때는 동공은 작아져 눈의 안쪽에 있는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빛이 적을 때에는 홍채가 동공을 확장시켜 더 많은 빛이 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홍채뒤에 있는 수정체는 모양가 두께를 조절하여 상이 망막에 맺힐 수 있게 초점을 맞춘다. 망막에 맺힌 상은 시신경을 따라 신경신호로 연결되어 뇌에서 이 신호들을 합성하여 보이는 상, 즉 '사진'을 만들어 낸다.

눈의 내부는 유리체라고 하는 젤과 같은 물질로 채워져 있고 이 유리체로 채워진 눈의 내부를 유리체강이라고 한다. 눈의 앞쪽은 각막, 홍채, 동공, 수정체로 이루어진 부분이다. 전방은 방수라는 물같은 액체로 채워져 있다. 이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에 산소와 필수적인 영양분을 공급한다.

방수는 눈의 모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압력을 제공하는데 이 압력을 안압이라고 한다. 안압을 측정하는 것은 녹내장을 진단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녹내장 분류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정상 안압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급성 폐쇄각 녹내장, 색소녹내장, 수정체비늘증후군, 외상관련 녹내장 등이 있다. 녹내장은 안약, 약물복용, 레이져수술, 수술적 방법 등이 있다. 녹내장은 회복되는 것이 아니기에 시력소실은 긴급한 문제이다.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 녹내장으로 인한 시력 소실을 막는 열쇠이다.

 

 

2-4. 이명이 있고 숨이 차며 기침이 자주 있다.

ㅇㅇㅇ(여 45)

병력

천식으로 7개월간 약을 먹다가 부작용이 있어 최근에 중단하였다.

2003. 7. 6

귀에서 소리가 나고 숨이 차고 기침을 자주 하며 다리가 아프고 허리 통증이 있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백색에 가깝고 광택이 있다. 천식약을 먹으면서부터 귀에서 소리 나는 증상이 발생 했다고 하였다. 흉789 부위의 상승이 있으며 약간의 척추후만증이 있어 보인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과 척추 골격의 변형이 연관된 듯해 보인다. 맥은 깊은 곳에서 만져졌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가슴 아시혈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전중 거궐 간유 흉8오방뜸, 흉79우협유사이

 

고찰- 이명, 난청

1. 구당치료

이 환자는 이명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있었다. 그리고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명의 원인은 다양하고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소리를 듣는 것에 관여하는 내이의 청신경이 뇌의 깊은 곳에서의 울림을 듣는 것이다.

쉽게 원인을 알수 있는 이명중에 잦은 소음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들수 있다. 그러나 대개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이명이 많다. 다만 전신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특히 간신의 문제와 밀접하다.

전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오장육부의 평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이명을 치료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자체가 병이 아니라 증상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명을 이해하려면 환자의 다른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이 환자는 이명 증상외에 소화기의 문제와 호흡기의 문제, 신허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근골격의 문제를 호소하였다. 소화기와 호흡기의 문제를 야기한 원인이 척추의 불균형과 관계가 많아 보였다. 환자는 7개월 전부터 천식치료를 받아왔다고 하였지만 필자의 생각으로 정확한 천식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이 환자가 호소한 호흡기의 문제는 흉추의 기형에서 온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등이 뒤로 굽고 가슴은 앞으로 튀어 나왔다. 이것이 흉곽의 이상을 초래하여 제한형의 호흡장애를 가져왔을 것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자율신경(교감)은 소화기(장, 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곳 골격의 병형에 의하여 신경근병이 발생하고 교감신경 톤의 불안정에 의해 비위의 운화기능 장애가 오고 간의 소설기능의 장애도 왔을 것이다.

이로 인해 간음이 허해지면서 간화가 위로 올라가 이명을 야기했을 수도 있고, 비위의 운화기능 장애로 인해 허혈이 와서 이명이 발생하였을 수도 있다.이 환자가 보이는 증상의 중심은 흉789 근처의 경혈반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보인다.

 

치료는 무극보양뜸으로 전신의 기혈의 순환을 도와 몸의 균형을 잡고 변형을 보인 흉789 부위에 침뜸을 하여 간비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틀어진 근육과 골격을 바로 잡아 가슴의 숨쉴 공간을 넓게 하여 호흡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신유, 요양관에 침뜸하여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로 가는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무릎의 아픔을 치료하였다. 거궐에 침뜸하여 위기의 상역을 막아 비위의 운화를 돕고 심의 안정을 도모하며 전중에 침뜸하여 기의 생성을 돕고 가슴을 편하게 하였다.

귀의 문제로 인한 이명의 경우에 예풍에 심자하고, 청궁, 청회에 유침하며 완골에 뜸을 뜨기도 하여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귀 주변의 조직과 관련한 이명일 경우에 효과가 있다. 이 환자는 귀주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경혈에 유침하지는 않았다.

 

2. 침뜸의학적인 견해

이명의 원인은 신기허나 간담의 화가 항진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허증, 실증으로 구분한다. 허증은 피로하거나 밤이 되었을때 좀더 심하게 나타나고 손으로 막으면 약간 편한 느낌이 든다. 실증은 다소 막히는 듯한 감이 있고 소리가 크며 손으로 막았을 때 소리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분류

신허: 귀는 신과 통한다. 신허는 정혈의 이상과 부족을 말한다. 성생활과다로 정혈을 손상하여 신정이 부족하여 기를 보강해주지 못하여 정력이 떨어지거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이다.

기허: 소화기가 약해지거나 혈관내의 기가 울결하여 발생하거나 중병을 앓은 후에 나타난다. 이명은 때때로 일어나고 매미우는 소리나 북소리, 물소리가 들린다.

간화: 화를 잘 내고 간화가 왕성한 사람에게 발병하며 수면장애, 불안감, 변비, 두통등을 동반한다.

혈허: 산후에 하혈을 과다하게 하였거나 출혈을 하여 체내의 혈액부족으로 귀내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나타난다.

담화: 비대한 사람이 지방성 혹 자극성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담과 화가 병합, 상승하여 나타난다. 귀 안이 막힌 것 같고 이명이 있으며 담이 많고, 기울로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고 말소리가 부드럽지 않고 몸이 무거우며 때로는 귀가 가렵다. 이것이 극심해지면 중풍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서 이명

이명은 모두 신정이 부족하여 음은 허하고 화가 요동하기 때문이다. 담화로 인한 이명은 울리는 소리가 심하고, 신허로 인한 것은 울림이 약하다.

이롱: 좌측 이롱은 족소양의 화 때문이니 분노가 있는 사람에게 많고, 우측 이롱은 족태양경의 화 때문이니 색욕이 과도한 사람에게 많다. 좌우 모두 이롱이 있으면 족양명경의 화 때문이니 애주가나 후미를 과다하게 먹는 사람에게 많다.

총괄하여 분노로 이롱이 발생하는 것은 대개 궐음, 소양경에 화가 많기 때문이다. 좌측 이롱은 부인에 많으니 분노가 많기 때문이고, 우측 이롱은 남자에게 많으니 색욕이 과다하기 때문이다. 방금 발생한 이롱은 대개 열로, 오래된 이롱은 대개 허로 인한 것이다.

침뜸의학에서는 이명을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귀, 코, 눈 등의 감각기관은 오장육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것으로 본다. 눈은 간, 코는 폐, 귀는 신장과 연결하여 본다.

 

허증은 체내의 귀 주위의 기의 순환이 저하되게 하는 소화장애 등과 만성피로 등의 기허증이다. 이 경우에는 기를 보강해주어야 한다. 혈액 공급과 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나타나는 혈허증에는 혈액을 보충해 주어야 하며 신허로 귀주의 영양물질의 공급이 충분치 못한 때는 신장에 정혈을 보충해준다.

실증은 자주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간 기능의 지나친 기능항진으로 생기는 간화이명이다. 기름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과다 섭취한 담화 이명은 간화를 억제시키고 담화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3. 현대의학적인 견해

이명이란 외부에서 주어진 음이 없을 때 귀속이나 머리에서 들리는 소리이다. 단지 소수만이 귀지를 제거 하거나 중이의 문제를 치료함으로써 문제가 경감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내이, 귀와 뇌사이의 경로, 뇌 자체의 문제들을 포함한다.

이명증은 귀에서 뇌에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 중 어느 부분, 청신경에 이상이 생겨 실제 환자 자신에게만 특정한 소리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대부분의 이명은 내이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 발병률은 성인의 약 15~20%가 다양한 이명을 경험하고 있다.

 

 

2-5. 자주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을 잘한다.

ㅇㅇㅇ(여 62)

병력

10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다 하였다.

2003. 7. 10

우측 무릎이 약간 붓고 좌측 눈이 자주 충혈되며 오후가 되면 눈이 뻐근하다고 하였다. 자주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을 잘하는 편이라고 하였다. 적당한 체격이고 피부는 약간 노란색을 보이고 우측 간담유 부위의 상승이 보였다. 맥은 빨랐으나 뜸 치료 후 순조로워졌다.

구당 말씀

천추는 심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사용하고 하늘 천자가 들어간 자리는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하셨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사백 슬안 양구

뜸: 무극보양뜸 신유 요양관 간유 우담유 천추

 

 

2-6. 머리 뒷골과 목이 뻣뻣하고 속이 메스껍다.

ㅇㅇㅇ(여 39)

병력

1개월 전에 머리의 통증으로 백병원에서 뇌 mri검사를 하였는데 특이 소견이 없다고 하였다.

2003. 7. 22

머리 뒷골과 목이 뻣뻣해지고 속도 가끔 메스껍고 양 어깨가 바위로 짓누르는 듯 하다고 하였다. 몸 안이 차가워지는 느낌을 '위기를 느낀다'고 표현하였다. 몸이 떨리는 듯하고 힘이 없고 어지러우며 손발이 차가운 편이었다. 체격은 적당하고 피부는 약간 검고 몸에 때가 낀 듯한 부위가 여러 곳에 있다. 특이한 골격의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생리는 약간 늦어지는 편이고 4~5일 정도지속하고 2일 정도는 양이 많다고 하였다. 이 번달에는 특히 양이 많다고 하였다. 우하복부가 약간 경직되어 있으나 상복부의 경직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이 증상으로 한의원에서 약을 먹고 침, 부항을 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은 없다고 하였다. 맥은 약간 깊은데서 만져지나 흐름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처방

침: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천종 풍지 천주

뜸: 무극보양뜸 간유 요양관 신유 우대거 대추 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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