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안과계
1절 안과의 생리
2절 안과 질환
1. 눈다래끼 2. 안검경련 3. 결막염 4. 트라코마 5. 플릭텐 6. 야맹증 7. 백내장 8. 녹내장 9. 약시 10. 안정피로 11. 노안
1절 안과의 생리
1. 안과
안과란 외부의 영상정보를 전기정보로 변환시켜 뇌로 전달하는 눈에 관계된 모든 질환을 연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이다. 안과는 다음 5개 분과로 나뉜다.
전안부- 결막 각막 수정체 등 눈의 앞부분의 병적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망막포도막분과- 망막 포도막 유리체 등 눈의 후면부에 발생하는 질병을 연구 치료한다.
안성형분과- 안검 눈물샘 안와 관련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녹내장분과- 안압과 관련된 신경 손상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사시 ,신경안과- 눈의 위치와 눈 동작의 부조화 등 시신경이나 시각 경로의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2. 눈의 구조
안검- 안구 앞부분을 덮고 있는 위아래의 주름진 피부.
눈물샘- 각막 표면을 습윤시키고 이물질을 씻어낸다.
안와- 안구, 눈물샘의 부속기관 등을 보호하는 눈 앞 꼬리.
결막-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를 덮고 있는 얇은 점막.
각막- 눈의 중앙 안구 표면의 투명한 막으로 외부로부터 보호.
공막- 각막을 제외한 안구의 나머지 부분을 싸고 있는 흰색의 질긴 섬유조직으로 눈의 형태를 유지시킨다.
수정체- 볼록렌즈 기능을 하는 투명한 조직.
포도막- 홍체, 모양체 맥락막으로 구성된다. 홍체는 동공 주위 조직으로, 수정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활을 한다. 모양체는 맥락막과 홍체의 가장자리를 연결하는 조직. 맥락막은 안구를 구성하는 세 개 층 중 중간 막으로 빛의 산란을 막는 암실 기능을 한다.
유리체- 안구 내의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무색투명한 젤 형태의 구조물. 초자체라고도 한다.
망막- 안구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신경조직으로 빛에 대한 영상정보를 전기정보로 전환하여 뇌로 보낸다.
시신경- 시각을 담당하는 지각신경이다.
황반- 망막 중에서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망막의 일부분으로 지름 약 4mm 정도의 원반형 부분.
맹점- 망막에서 시세포가 없어 물체의 상이 맺히지 않는 부분.
ㅇ혈자리 잡는 법
솔곡- 귓바퀴를 접어 이첨이 닿는 곳(각손) 위로 1.5촌
완골- 귓바퀴 뒤, 유양돌기 후하 움푹한 곳
예풍- 귓볼(이수) 뒤 아래턱뼈와 유양돌기 사이의 움푹한 곳
화료- 귀구슬 전상방 동맥이 박동하는 곳 뒤쪽(이문 전상방)
각손- 귓바퀴를 이첨이 닿는 곳
목창- 좌우 눈동자 수직선 전발제에서 후발제쪽 1.5/12 지점
사죽공- 눈썹 바깥쪽 끝
소골공- 새끼손가락 등쪽의 첫째마디의 둘째마디 사이의 횡문 정점
양로- 척골 경상돌기 정중의 패인 홈부분
중완- 배꼽 중앙점에서 기골 수직선상의 4/8 지점
백회- 하악각에서 양이첨을 잇는 선과 머리 정중선의 교차점
천주- 후발제 0.5촌 위에서 좌우 1.3촌으로 승모근 외면
대추- 경7 극하 움푹한 곳
천료- 견갑골 안쪽모서리와 견정(경7극하와 견봉의 중점) 사이의 중점
풍지- 뒤통수 바로 밑(음푹한 곳)과 귓바퀴 뒤 유양돌기의 중간 지점
곡지- 팔꿈치에 생기는 가로금과 팔등 중앙선이 교차되는 곳
심유- 흉5극하에서 양방으로 1.5촌 지점
간유- 흉9극하에서 양방으로 1.5촌 지점
족삼리- 독비(슬개골 외하측 음푹한 곳)에서 발목 중앙쪽으로 3/16 지점
광명- 외과첨 상 슬중앙 5/12 지점, 비골과 경골 사이
2절 안과 질환
01. 눈다래끼
혈자리- 대골공 후계 해계 족삼리 곡지 폐유 대추 영대 중완
ㅇ동일질환- 맥립종, 산립종
1) 정의
안검에는 세 가지 분비샘이 있다. 짜이스샘, 몰샘, 그리고 마이볼샘 등이 그들인데, 이들 분비샘 중 어느 곳에 화농성 염증이 생긴 것을 다래끼라 한다.
겉다래끼
안검의 짜이스샘 또는 몰샘에 생긴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라 한다.
속다래끼
안검의 마이봄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속다래끼 또는 맥립종이라 한다.
콩다래끼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유아종성 염증을 콩다래끼 또는 산립종이라 한다.
2) 원인
눈꺼풀의 눈물샘과 보조샘에 포도상구균의 감염으로 생긴다.
3) 증상
겉다래끼
안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부은 곳이 단단해져 통증이 더욱 심해지다가 곪아 고름이 나온다. 겉에서 볼 수 있다.
속다래끼
겉다래끼보다 깊은 곳에 발생하여 결막 면에 노란 농양점이 나타난다. 염증 초기에는 경결이 만져지지 않고 안검만 약간 불편하면서 누르면 약간의 통증이 생긴다. 눈꺼풀을 뒤집어야 속에 불거진 것이 보인다.
콩다래끼
안검 가장자리 피부 밑에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지만 붓거나 통증 또는 염증은 없다. 안검속에 도드라진 다래끼가 겉에서도 볼록나와 인지할 수 있다.
4) 치료
ㅇ기본칠료
눈꺼풀 위쪽- 반대측 엄지손가락 대골공에 뜸 5장 뜨면 화농되기 전이면 당이로, 만일 화농되었다 해도 터져 고름이 나오고 치료된다.
심장성이면- 반대측 후계에 뜸 5장만 해도 낫는다.
눈 아래쪽이면 - 반대측 해계에 뜸 5장이면 낫는데 낫지 않으면 족삼리 곡지 폐유 대추 영대 중완에 뜸을 뜨면 치료가 된다.
ㅇ구당 한말씀
다래끼의 고름을 짠다고 손톱으로 눌러서 짜면 안 된다. 고름이 비치면 손끝이나 거즈 등으로 가만히 둘러서 고름이 자연스레 나오게 해야 한다. 억지로 짜면 결막이 상하여 작은 혹 같은 경결이 생겨 없어지지 않는다.
02. 안검경련
혈자리- 예풍 완골 풍지 태양 양명 소양 무극보양뜸
1) 정의
안검경련이란 눈언저리의 근육에 다양한 형태의 경련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원발성) 안검경련증, 이차성(속발성) 안검경련증으로 구분한다. 또 경련 증상별 구분으로는 안검결련증, 편측안면근육연축, 안면근육 연동증, 안면근육섬유성근간대경련, 안검섬유성근간대경련 등이 있다.
2) 원인 및 증상
ㅇ안검경련
양쪽 눈이 모두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안면신경마비와는 다르다. 양쪽 눈꺼풀만 떨릴 뿐 눈 아랫부분의 얼굴엔 이상이 없다. 별다른 안질환이 있어서 생긴 것이면 2차성안검경련,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생긴 것이면 1차성안검경련이라 한다. 그러나 1차성이라 해도 파킨슨씨병이나 부분적뇌질환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는 필요하다.
ㅇ편측안검근육연축
안륜근 및 기타 안면근육을 지배하는 안면신경의 피로로 인해 어느 한쪽 눈에만 경련이 일어난다. 심화되면 얼굴 아랫부위로 확대되고 아래턱에 까지 경련이 일어나는데, 잠시 그러다가 멎는다.
ㅇ안면근육연동증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치료 후 그 후유증으로 인해 2차성으로 생긴 질환으로 하품을 하거나 입을 크게 벌렸다 다물면 눈도 덩달아 감겼다 떠지는 질환이다.
ㅇ안면근육섬유성근간대경련
눈꺼플이 아닌 얼굴 근육이 조금씩 불규칙하게 경련을 일으키는데, 한쪽에만 경련이 일어나고 물결치듯 경련이 번져나가는 특징을 나타낸다. 원인은 뇌질환으로 파악하고 있다.
ㅇ안검섬유성근간대경련
눈꺼풀 가장자리가 파르르떨리거나 때로는 툭툭 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인데 대개는 얼마간 지속하다가 만다. 일반적으로 피로가 쌓이거나 카페인 니코틴 중독, 또는 심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고 푹 쉬면 낫는 질환이다.
3) 치료
ㅇ기본치료
환측의 예풍 완골 풍지에 뜸뜨면 즉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완치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2차성안검경련증이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ㅇ근본치료
안면 부위는 태양 양명 소양 등 삼양경락이 모이는 곳으로, 이들 세 양경의 기혈이 조화를 잃으면 병변이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평소 위의 기본치료혈 이외에 무극보양뜸을 추가하여 떠 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될 것이다.
ㅇ구당 한말씀
안검에 원인 모를 경련이 생길 때, 경련 부위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작은 흉터가 있거나 또는 부어 있기도 하여 다른 부위와 뭔가 다른 점이 보일 것이다. 그러면 그 자리에 실뜸으로 치료하고, 만일 눈썹 언저리이면 반미립대 뜸도 괜찮을 것이다.
03. 결막염
혈자리- 천주 풍지 백회 화료 각손 대추 간유 곡지 족삼리 중완
1) 정의
안구를 덮고 있는 눈꺼플 안쪽의 피부 조직을 결막이라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단순성결막염, 또는 카타르성결막염이라 한다. 결막염은 발생 원인별로 감염성결막염, 비감염성결막염, 2차성결막염 등이 있다.
2) 원인
감염성결막염- 세균 진균(곰팡이) 등의 원인균으로 인해 감염된다.
비감염성결막염- 먼지 광선 약품 등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생긴다.
2차성결막염- 비염이나 안검연염 등 인근 질환으로 인한 속발성으로 생긴다.
3) 증상
급성결막염은 결막이 충혈되어 눈곱이 끼거나 눈이 껄끄럽거나 또는 가려워진다. 논곱은 황색으로 고름과 같고 눈물은 약간 끈끈한 것 같기도 하다. 만성결막염은 결막의 염증이 오래 계속되는 병으로 급성결막염이 완치되지 않고 만성화된 것으로 처음부터 가렵고, 언제나 결막이 가볍게 충혈되어 있다. 계속 눈곱이 나오며 건조감이나 이물감 또는 축축한 느낌이 있다.
4) 치료
ㅇ기본치료
천주 풍지 백회 화료 각손 대추 간유 곡지 족삼리 중완에 뜸 5장씩 뜬다.
급만성 모두 뜸만이 효과를 나타낸다. 뜸뜨고 난 다음에 눈뜨기도 편해지고 보이는 것도 잘 보인다고 한다. 단 처음에 겉으로는 안구에 충혈이 남아 있으나 뜸을 뜨다 보면 곧 가시고 만다.
04. 트라코마
혈자리- 족삼리 곡지 백회 목창 화료 각손 대추 천료 심유 간유 중완 소골공
1) 정의
트라코마는 감염성 질환으로, 유의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검은자위)이나 결막(흰자위)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거나 심각한 시력장애를 야기시킬 수도 있다. 실명 원인 중의 하나로 후진국형 질환에 속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5억 명 정도가 감염되어 있으며 이중에 약 6백만명 정도가 실명할 것이란 통계가 있다.
2) 원인
전염성의 만성결막염인 포입소체성 결막염, 성병성임파육아종의 원인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준 분비물이나 환자가 사용하던 수건, 옷 등으로 전염된다. 후진국형 질환 중의 하나로 오염된 상하수도 등 낙후된 위생시설, 영양결핍 등을 발병 원인으로 보고 있다.
3) 증상
옛날에는 중증 환다가 많았다. 초기 자각증상이 없이 곧바로 눈이 까끌까끌한 이물감과 함께 피로감이 오고 눈곱이 끼며 각막 합병증을 일으킨다. 경우에 따라 동통, 수명(눈부심), 유루, 시력장애를 겸하기도 하며 심하면 실명이 될 수 도 있다. 결막 조직에 충혈, 세포침윤을 일으켜 작은 유두나 과립이 증식하여 그것이 완치되고 나면 흰색의 반흔이 생긴다.
각막 합병증이 뚜렷하면 각막 상연부의 충혈과 표재성의 각막침윤(회백색 혼탁)을 나타내고 구결막이 혼탁부에 침입하여 온다. 각막에 궤양을 일으키면 자극 증상이 심해진다. 또 안검, 누기 등에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다.
4) 치료
현재는 항생제 보급과 위생관념 향상으로 많이 감소되기는 하였지만 잘 낫지 않는 것도 있다. 침뜸요법은 효과적인 작용을 하는데, 특히 만성화된 경우나 각막 합병증(바이러스성) 또는 궤양일 때는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ㅇ기본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목창 화료 각손 대추 천료 심유 간유 중완에 뜸을 5장씩 계속한다. 또 소골공에 뜸 5장을 떠 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참고- 소골공: 새끼손가락 첫째, 둘째 마디 사이 관절의 손 등쪽 주름진 곳.
05. 플릭텐
혈자리- 족삼리 곡지 백회 대추 폐유 고황 간유 화료(귀구슬 전상방 광대뼈 상연 동맥박동 옆 오목한 곳) 각손 중완 무극보양뜸
ㅇ동일질환- 삼눈
1) 정의
안구결막(흰자위)이나 각막에 융기한 회백색 반점이 다수 발생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삼눈이라고도 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결막 플릭텐, 윤부 플릭텐, 각막 플릭텐 등이 있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나 결핵균의 감염에 의한 일종의 과민반응일고 추정한다. 선병질의 어린이, 삼출성 체질에 많고 재발이 잘 되는 병이다.
3) 증상
눈을 뜨면 부시고 눈물이 자주 나오고 이물감과 눈곱이 많이 나온다. 눈을 벌리고 자세히 관찰하면 각막 둘레에 수포와 같은 좁쌀알 크기의 알맹이, 즉 소결절이 생겨 이를 정점으로 하여 흰자위에 부채꼴 모양의 충혈이 나타난다. 그 후 이 작은 알맹이들이 터져 궤양이 된 후 곧 완치된다. 알맹이 수느 한 개 또는 여러 개이고, 안검습진, 안검연염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다.
4) 치료
이 삼눈은 안구결막(흰자위)의 것이나 각막(검은자위)의 것도 뜸으로 치료가 잘되며 장기간을 두고 반복하는 것도 잘 치료가 된다. 이 병이 생기면 등이 뻐근한 증상이 많이 생기므로 전신을 조절하는 치료도 함께 해 주어야 한다. 또 삼눈의 치료는 다 되었어도 각막에 백태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끈기 있게 뜸을 뜨면 점점 얇아져서 없어진다.
ㅇ기본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대추 폐유 고황 간유 화료 각손 중완에 5장씩의 뜸을 뜬다.
대추에 20장 이상 다장하면 한 번에 완치되는 수도 많다.
ㅇ근본치료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조화를 이룬다.
06. 야맹증
혈자리- 백회 간유 중완 천주 풍지 화료 각손 대추 곡지 족삼리 무극보양뜸
1) 정의
야맹증이란 조금 어둡거나 날이 저물면 사물을 볼 수 없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망막의 시세포는 밝기의 변화에 따라기능의 변화와 적응을 거듭하여 사물을 볼 수 있는데 반하여 야맹증이 되면 시세포들이 적응 및 변화를 하지 못하여 희미한 불빛이나 조금 어두운 곳에서는 사물을 보지 못하게 된다.
2) 원인
안구 내의 망막을 이루고 있는 시세포는 빛, 색, 형태 등의 상정보를 감지하여 전기적 신호로 변환,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한다. 이 시세포에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가 있다.
막대세포는 물체의 명암을, 원뿔세포는 물체의 형태와 색을 인식한다. 막대세포의 로돕신이라는 시물질은 빛에 의해 분해되는데 계속 빛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분해되었던 로돕신들이 다시재합성 되어야 한다. 그런데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로돕신의 재합성이 어려워져 빛을 감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야맹증이 되고 만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망막색소 변성, 선천성비진성야맹증 등도 있다.
3) 증상
결막, 각막에 광택이 없어지고 각막이 건조해지며 혼탁해진다. 다시 각막이 연화하여 중앙부에 환부가 생기고 구멍이 생기며 홍채가 탈출된다. 성인의 경우 처음에는 각막의 외측에 작은 물거품과 같은 반점이 생겨서 밤눈을 보지 못하게 되고 곧 각막에 혼탁함이 생긴다.
달빛이나 별빛 정도의 어두운 곳에서 정상적인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을 분별 못하고 어두운 곳에서 보통 사람보다 불편해 하는 모습이 발견되면 야맹증이 아닌가 생가해 보아야 한다.
4) 치료
ㅇ기본치료
소아- 백회 간유 중완에 뜸 5장씩 3일 뜨고 하루 걸러 3일 뜬다.
성인- 천주 풍지 백회 화료 각손 대추 간유 곡지 족삼리 중완에 꾸준히 뜸을 뜬다.
ㅇ근본치료
성인의 경우 무극보양뜸을 꾸준히 뜨면 전신의 기혈조화가 이루어지고 영혈이 조화를 이루게 되어 시력이 보강되고 야맹증도 치유될 수 있다.
07. 백내장
혈자리- 각손 사죽공 솔곡 목창 백회 풍지 천주 광명 간유 신유 비유 중완 족삼리 무극보양뜸
1) 정의
안구에서 볼록렌즈 역활을 하는 수정체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게 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이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완벽하게 통과시키지 못하므로 물체가 안개 낀 듯 희부옇게 보이는 질환을 백내장이라 한다.
백내장의 졸류도 여러 가지 인데, 그 구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ㅇ원인별 구별
선천성백내장
노인성백내장
당뇨병성백내장
병발백내장
외상성백내장 등이 있다.
ㅇ부위별 구분
후극백내장
전낭하피질혼탁백내장
후낭하피질혼탁백내장
피질백내장
핵백내장
2) 원인
아직 선천성백내장의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유전성이거나 태내감염, 또는 이상대사에서 생기지 않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후천성백내장은 노인성백내장이 가장 흔한 질환으로 이는 노령으로 인한 기혈의 부조화에서 오는 질환이다. 기타 눈 속의 염증이나 인접 기관의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증상
수정체의 혼탁 정도나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증상은 시력이 떨어지고 상이 흐려져 분명치 않게 보이게 된다. 때로는 단안복시증으로 한 눈을 감고 봐도 물체가 둘로 보인다든가 원시 였던 것이 근시로 바뀐다든가 하는 증상도 생긴다.
초기에는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 같이 아물거리며 희미하게 보이고 다시증, 야맹, 주맹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점점 보이지 않게 된다. 대개 처음에는 한쪽 눈에만 발생되지만 심해지면 다른 한쪽 눈에도 오는 경우도 많다.
4) 치료
ㅇ기본혈
주혈- 각손(이첨이 발제와 만나는 곳) 솔곡(각손 상 1.5촌) 사죽공 목창(두임읍 뒤 1촌, 두임읍은 눈동자 수직- 전발제 상 0.5촌)
보조- 백회 풍지 천주 광명(외과첨상 5촌, 외과첨~슬중까지 16촌)
주혈인 각손 솔곡 사죽공 목창 등 4혈은 안질환을 위한 명혈이다. 이들 주혈과 보조혈에 각각 5장씩 뜸을 꾸준히 떠서 눈의 기혈을 보강한다.
ㅇ선택치료
어지럽고 이명증이 있으면 - 간유 신유
쉽게 피로하고 소화불량이면- 비유 중완
두통과 안구건조증이면- 간유 족삼리
증상에 따라 위의 혈을 선택하여 3~5장씩의 반미립대 뜸을 떠 준다.
ㅇ근본치료
무극보양뜸을 생활화한다.
백내장의 대부분은 노인성 질환이고 노인성 질환의 대부분은 기혈부조화에서 온다. 평소 무극보양뜸을 꾸준히 뜨면 백내장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도 되는 것이다.
08. 녹내장
혈자리- 각손 사죽공 솔곡 목창 백회 풍지 천주 광명 간유 신유 비유 중완 족삼리 무극보양뜸
1) 정의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의 기능이 위축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겨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심할 경우 실명이 되기도 하는 어려운 질환이며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한다.
ㅇ개방각녹내장- 전방각이 눌리지 않고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발생한 녹내장.
ㅇ폐쇄각녹내장- 갑자기 상승한 후방압력으로 홍채가 각막쪽으로 밀려 전방각이 눌려 발생된 녹내장.
2) 원인
녹내장의 주된 원인은 안압의 상승이다. 안압이 상승하면 시신경이 눌리고 혈류의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3) 증상
급성은 눈이 시리고 부시며 안검내반증이 생기고 각막이 커져 소눈과 비슷해진다. 몸살, 수면부족, 정신적 흥분 뒤의 격심한 안통, 두통 또는 구토가 일어나며, 대부분 노인이나 특히 여성과 원시遠視인 사람에게 많다.
만성은 두중, 두통 등의 안정 피로와 같은 증상과 , 때로는 물체가 안개에 싸인 것 처럼 보이는 무시 현상이나 전등불 주위에 무지개가 나타나듯 하는 홍시 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 많다.
자각증상은 가벼우나 그 중에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고 시야가 아주 좁아져서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4) 치료
녹내장과 백내장은 해부병리학적으로 보면 발병 기전이 다르지만 침뜸의학적 견지에서 보면 눈의 기혈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질환이란 점은 같다. 따라서 치료 처방혈은 백내장의 경우와 같다.
구당 한말씀
녹내장은 안압 상승에 따른 기능이상의 질환으로 침뜸의학에서는 청맹관이라 하였다. 청은 청색으로 목에 해당하니 곧 간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치료의 요체이다. 따라서 평소 무극보양뜸에 간유를 추가하여 꾸준히 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09. 약시
혈자리- 각손 사죽공 솔곡 목창 백회 풍지 천주 광명 간유 신유 비유 중완 족삼리 무극보양뜸
1) 정의
눈이 특이한 질환이 없는데도 시력이 현저하게 나쁘고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2) 원인
일반적으로 선천성백내장이나 녹내장 또는 소안구, 미숙아 망막염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후천성으로는 출혈, 변성 외에 시신경 장애에 의한 것도 있다. 또는 안저에 아무런 이상 없이 히스테리성 약시와 같은 신경성 질환도 있다.
3) 증상
노소 구분 없이 원인불명으로 시력이 약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만성 시력약화 증상이 지속된다.
4) 치료
백내장에 준한다.
10. 안정피로
혈자리- 각손 사죽공 솔곡 목창 백회 풍지 천주 광명 간유 신유 비유 중완 족삼리 무극보양뜸
1) 정의
조금만 눈을 사용해도 곧 피로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피로할 뿐만 아니라 미릉골의 압박감, 두통, 시력장애 또는 복시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면 오심구토증까지 생길 수도 있다.
2) 원인
안정피로의 원인은 선후천성으로 다양하나 대부분 눈의 혹사가 주된 원인이다.
근시 원시 난시 등 시력이 좋지 않으면서 안경을 쓰지 않을 경우.
트라코마, 결막염 등의 안질환이 있는 경우.
사시의 경향이 있을 경우.
신경질적인 사람의 경우.
독서 또는 세업에 종사할 경우.
텔레비전의 장시간 시청, 특히 장시간에 걸친 검퓨터 작업 드이 눈의 혹사로 인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3) 증상
조금만 무엇을 보고 있어도 눈이 피로하고 아프고 머리가 무거워지며 두통을 느끼고 심하면 구역질이 나는 경우도 있다.
4) 치료
백내장에 준한다.
11. 노안
혈자리- 양로 무극보양뜸
1) 정의
노령으로 수정체가 경화되고 탄력의 저하로 원근 거리에 따른 초점 거리 조절력이 떨어져 상이 망막 뒤에 맺히는 증상을 말한다.
2) 원인 및 증상
원근 조절에 의해 정확히 보이는 범위가 수정체의 노화로 탄력이 약해져서 생활하는 데 안정피로를 주게 되는 상태를 말하며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원시, 근시에 관계없이 40세가 넘으면 진행되었다가 60세를전후해서 진행이 정지하게 된다.
3) 치료
기본치료
양로에 3~5장씩 뜸뜬다.
근본치료
무극보양뜸으로 체력을 보강한다.
구당선생 한말씀
노안은 병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노약증의 한 증상일 뿐이다. 손목의 양로에 매일 뜸뜨고 무극보양뜸으로 전신 기혈의 조화를 이루어 체력 보강을 이루어 주면 젊은 눈과 같이 잘 보이게 된다. 내일모레면 100세를 바라보는 필자도 많은 돋보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양로에 뜸떠서 좋아진 후 돋보기 쓰는 일이 없다. 돋보기 없이 100세 노인이 신문을 읽는다고 하니 믿으려고들 하지 않지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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