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선언 (Korean Manifesto, Корейский манифест)"
블리디미르 수린
(러 사회문제분석센터 소장)
번역 : 박 병 환
(駐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공사)
•결론: 러시아와 한국간 물리적 연합국가를 창설해야 한다
• 러시아의 물리적 재난을 ‘인구문제’라는 표현으로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다
• 국가의 기본개념 및 주요 기능
• 소멸의 요소로서의 시간적 요인
• 서방의 침묵
• 러시아와 한국의 물리적 공생관계
• 왜 韓民族인가
• 한국의 입장에서의 몇 가지 논점
• 이원화 국가 구도내의 러시아와 한국의 공존을 위한 법적 구성
• 서구 소비문명의 쇠퇴는 필연적이며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 Pax Chinese로서의 세계화
• 남북통일의 정치공학으로서, 한민족의 제2차 자발적 러시아 이주
이미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 민족의 물리적 재난을 ‘인구문제’라는 공허한 표현으로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다. 민족적 재난이 국가와 사회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누구의 잘못인가?”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고전적인 질문에 새로운 질문, 즉 “누가 해야만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하기에는 이미 늦지나 않았는지?”가 추가되었다.
우선 마지막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확실히 늦었다. 대중을 달래는 상투적이고 정치적인 소란과 선거와 선거 사이의 가상 현실적인 짧은 삶의 뒤쪽 편에서 우리 러시아인들은 민족으로서 자신들의 물리적 몰락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GDP 배증계획이 있고, 거대한 안정화 기금이 있으며, 또한 2008년 대선과 관련한 음모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만 실제적인 역사적 시간의 범위 내에 우리 러시아인들은 없으며, 존재하지도 않는다.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덴마크인, 독일인, 스웨덴인, 발틱 연안인, 프랑스인, 앵글로색슨족, 체코인 등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유럽의 백인민족들은 한마디로 쭈글쭈글해진 샤그린 가죽(못쓰게 된 연마용 가죽)이다. 포스트기독교 자유방임주의적 유럽 민족들은 인구적 측면에서 서서히 줄어드는 피그미족인 셈이다.
유럽이나 러시아에서 인구문제가 있을 리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이 확연하다. 일례로 러시아는 국경을 개방하고, 이민 통제를 철폐하였으며, <모두를 환영함>이란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상상해보자. 여기에 상호 배치되는 두 가지 문제, 즉 인구 문제와 이민 관리라는 문제가 존재하는 데, 이중 하나는 분명히 거짓임을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문제는 하나이다. 자신의 국가와 유산을 다른 민족에게 여하히 능숙하고 순조롭게 양도하느냐 하는 것이다. 죽어가는 민족이 아니라 인구가 늘어나며 역사적으로 성공적인 민족들에게.
엄격히 말하자면 ‘문제는 없다’. 넉넉히 반세기만 지나면 부유하고 자녀가 없는 유럽민족들은 가난하고 다자녀를 둔 제3세계의 민족으로 완전히 교체되는 지속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그런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인들은 자신들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있는 현상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논쟁의 여지없이 확실한 것은 사람의 머릿수가 중요한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에게는 생존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시작된 Pax-Chinese라는 새로운 시대에서 우리는 살아남도록 운명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러시아 민족에게는 마지막일지 모르는 생존의 기회가 남아있다. 만일 러시아 민족이 말 그대로 물리적 의미에서 영토적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물리적으로 재탄생할 기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보존된 공간(영토)과 원칙적으로 새로운 지정학을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우리에게는 죽음으로부터 물리적 부활이 가능한 것이다.
인구문제와 관련한 저주는 ‘無’로 사라져가는 위대한 러시아에 대한 장송곡이다.
자녀의 수는 민족이나 가족이 확보하는 물질적 풍요와는 무관하다. 상호 연계되어 자유로운 이주가 보장된 오늘날의 세계화된 사회에서는 인구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구문제는 단지 특정한 민족들만의 문제로서 자녀 출산에 있어 최적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기를 희망하지 않는 민족만의 문제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정치적, 경제적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러시아에 있어서만은 지정학적 방법을 통해 이 문제(저출산)를 해결할 수 있다.
<國家의 기본개념 및 주요 기능>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민족의 물리적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다.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국가는 그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다. 그러한 무능력 상태는 바로 죽음과 다름없다. 국가경영에 있어 이를 제외한 다른 중요 기능들은 부차적인 것들이다.
국가와 민족의 물리적 생존문제는 언제라도, 여하한 조건하에서라도 영토, 자원, 국민이라는 물리적인 변수 범위를 벗어나 해결될 수 없다. 생존의 딜레마는 구체적인 최후통첩의 형태를 갖는다. 즉 자신이 갖고 있는 물리적 자원을 이용하던가, 아니면 다른 민족의 자원을 이용하던가.
오늘날 서방세계는 물리적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소련은 자신의 모순된 거짓 이데올로기로 인해 경제적으로 파산하였다는 것은 명백하다. 소련은 지구상 농토의 1/4, 천연자원의 50%를 갖고도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허덕였다. 서방의 경우 높은 교육, 의료서비스, 사회보장, 높은 국민소득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인 재난(인구감소)에 직면했다. 종말론적 현상이 확연히 보인다. 서방의 자유방임적 이데올로기는 인종적 무기화의 모든 징조를 담고 있다. 그만큼 자유방임적 이데올로기의 치명적 영향은 명백히 선택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서방의 이데올로기에 통합되지 않은 제3세계의 이민자들은 서방 민족들 바로 옆에서 왕성히 번성하고 있다. 이 이데올로기는 바로 그것에 통합된 사람들만 골라 죽이는 것이다.
<소멸의 요소로서의 시간적 요인>
시간적 요인은 속도와 행위의 연속성을 강요한다. 러시아의 두 가지 기본 물리적 변수 - 주민과 영토 - 중에서 우선적으로 영토를 보존하는 것이 당면과제이다. 러시아 민족의 물리적 소멸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국가안보와 국가체제 유지는 전적으로 시간적 요인에 좌우된다. 만일 우리가 이미 전에 영토의 반을 잃게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그때서야 러시아의 물리적 재난이 도래했음을 인정할 것인가? 더군다나 아시아대륙에 속한 영토(극동․시베리아)를 상실할 경우 러시아 민족은 인구적 측면에서 재탄생할 수 없다.
반면에 영토적 통합성을 유지하고 5억의 평화적인 중국 식민주의자들의 극동·시베리아 지역 진출을 저지할 수 있다면, 우리는 공간(영토)과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며, 현재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 민족의 물리적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해법을 도출해 낼 수 있다. 미래의 인구 증가에 대비하여 지금 우리의 동방 영토 - 시베리아, 극동, 연해주 - 를 수호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서방의 침묵>
오늘날의 서방세계는 침묵한 채로 자신들의 경제적 유산에 대한 권리를 제3세계 민족들에게 물려주고 있다.
서방세계는 인구소멸이라는 파국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인구 대체를 허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 ‘황금 인구’ (백인 상류층) 내부에서 서방민족이 제3세계 민족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이다.
불행한 제3세계라는 전통적인 표현에는 가난, 기아와 질병, 그리고 높은 소아 사망률을 내포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런 불행하고 가난한 제3세계에서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오직 제3세계만이 거대한 인구적 효율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제3세계 지역에서는 가난과 이로 인한 대규모 이민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줄지 않고 있을 정도로 인구적 효율성이 대단하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서방세계가 경제적, 재정적 수혈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 제3세계는 저자녀의 서방에 대한 인구를 수혈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 인구 상황과 관련하여 세계화는 다수가 옳다는 원칙을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법칙으로 만들고 있다. 제3밀레니엄 초반이 되면 세계 인구 규모가 상당해져서 주요한 인구 동향이 명백히 두드러지게 될 것이다.
이미 오늘날 ‘황금인구’ 중 1/4분은 제3세계의 이민자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인구는 대략 30년을 주기로 2배의 꾸준한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말은 2050년 경 서방의 인구는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미미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제1세계(서방세계)와 제3세계 국가의 인구 비율은 바로 소비사회 이데올로기의 물리적 재난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현대 서방세계의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가족은 ‘자아실현’이라는 기본적 삶의 목표에 있어서 상당한 부담이고 장애일 뿐이다.
반대로 전통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다자녀 가정은 그 자체가 충분한 삶의 목표이다.
오늘날의 서방세계의 가족은 자동차는 3대지만 자녀는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제성장 측면에서 서방 소비사회의 이데올로기는 러시아에 있어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여준다.
서방세계는 아무 말 없이 그러나 확실히 “과연 내일은 누가 이 차들을 사용하게 될 것인지”라는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물론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서방세계의 인구 교체를 ‘좋다’ ‘나쁘다’ 평할 근거는 없다. ‘역사적 합목적성’ 이라는 용어는 어떤 현상의 요체를 가장 정확히 묘사한다. 서방세계는 (제3세계 이민자 중) 고학력의 관리자, 엔지니어, 과학자 등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현재 서방민족의 물리적 교체과정이 앞으로도 경제적, 정치적 혼란이 없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만든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인종 간 그리고 민족 간 분규 형태로 사회적 긴장이 간헐적으로 표출될 것이다.
<러시아와 한국의 물리적 공생관계>
러시아는 비록 인구가 줄고 있지만 서방과는 달리 제3세계 이민자들은 필요하시 않다. 단일민족으로 구성되고, 하나로 조직된 노동력을 받아들일 경우에 한해 러시아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해결책은 물리적으로 오직 하나의 민족을 받아들이고 문을 닫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하나의 민족, 하나로 조직된 노동력으로서 최적의 후보자는 바로 통일된 韓國이다. 러시아는 바로 한국인들을 받아들이고 기타 제3세계 국가들의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빗장을 걸어야 한다. 물론 조국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러시아 민족은 예외이다.
이 방법은 확실하고 옳은 것이다. 만일 서구 지향의 ‘열린 러시아’ 프로젝트가 러시아인들이 자신들의 생존터전으로부터 쫓겨나게 하는 ‘뻐꾸기 새끼’ 효과를 유발시키는 것이라면, 러시아는 이와는 반대로 행동해야만 한다. 즉, 러시아를 구할 방법은 ‘닫힌 러시아’ 인 것이다.
물리적 공생을 향한 특별한 권한은 러시아와 한국간 물리적 연합국가 창설이라는 방법을 통해 한국에 제공되어야 한다.
오늘날 러시아로 무질서하게 몰려드는 이민 노동자들로는 생산 경제측면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더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동력은 우랄 동쪽의 어마어마하게 큰 땅을 개발해야 하는 러시아의 과제를 달성하는데 전혀 쓸모가 없다.
범국가적 프로그램인 ‘제2의 쩰리나’(쩰리나: 불모지를 옥토로 개간하는 구소련 당시의 국가 프로그램) 달성을 위해서는 한민족의 제2의 자진 이주를 제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왜 한민족인가>
아주 원칙적인 근거가 몇 가지 있다.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는 전형적인 수출지향 경제이다. 한국 경제는 고효율성과 높은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경제는 실제적이다. 한국은 서비스가 아닌 바로 商品을 생산해 수출한다. 바로 이런 측면에서 남한은 미국과 유럽의 서비스 경제와 명확히 구별된다.
한국의 경제는 만성적인 자원부족, 특히 석유 부족의 상황하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남한이 세계 12위의 경제 선진국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이웃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민족 총인구는 대략 7천 2백만이며, 6천 7백만이 한반도에, 약 20만이 러시아 지역에 살고 있다. 한민족의 인구 규모는 러시아-한국 공생국가의 개념에 이상적으로 일치함을 보여준다.
- 한국인들은 중국인들과 달리 러시아를 집어 삼키지 않을 것이다.
- 한국은 극동, 자바이칼, 연해주 및 시베리아의 풍요로운 땅에 자발적으로 이주할 2천 5백만 내지 3천만 명을 동원할 수 있다.
한국은 지정학적 영역에서의 역할이 과소평가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경제 호랑이>는 이 지역은 물론, 세계에서도 좀 더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또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남한 경제는 천연자원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또한 ‘비우호적인 삼각지대’인 일본-북한-중국과 인접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군사력 또한 충분하지 못하다. 즉, 남한은 외형적인 번영에도 불거하고 물리적 생존의 기로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민족의 긍정적인 국민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근면성을 들 수 있다. 한민족은 일반적으로 법을 잘 지키고, 규율이 있으며, 친절하고, 훌륭히 교육받은 이들이다. 바로 이점이 낮은 수준의 러 남부지역 이민자들에 비해 러시아에게 이로운 점이다. 한민족은 그들의 역사에서 보듯이 다른 종교에 대해 관대하고, 신앙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근면하고 뛰어난 노동 숙련도를 지니고 있다.
러시아 민족의 물리적 재난의 상황 하에서 한민족의 특성은 매우 중요한바, 그들의 공동체적 폐쇄성이나 동화에 대한 무관심이 바로 그것이다. 한민족 공동체의 물리적 폐쇄성은 내부 지향적인 바, 동화를 원치 않으며, 이웃국가를 동화시키려 하지도 않는다.
반면, 남부 이민자들의 인구적 폐쇄성은 외부 지향적인 바, 이는 반도체적 폐쇄성이다. 남부이민자들은 자신들의 공동체에 대해서는 동화를 허용치 않으면서 외부사회, 즉 러시아 주민들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동화시키려 한다. 러시아 민족의 몰락 상황에서 이러한 남부이민자들의 특성은 러시아 민족 소멸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물과 기름을 한 그릇에’ 즉, 한민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러시아에 있어 과도기(시장경제 이행)는 참담한 결과였다. 마치 프라이팬에서 나오자마자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듯이 숨 돌릴 틈 없이 반기독교 이데올로기에서 포스트기독교 서방 이데올로기로 전환되었다. 이렇게 하여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실패한 두 개의 프로젝트, 즉 구소련의 공산주의에 이어서 서구의 자유방임주의에 가담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민족에게는 저소득과 저출산이라는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되었다.
가난한 제3세계 국가들은 다자녀이며, 인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반대로 부유한 친기독교 국가들의 경우 소자녀이며, 물리적으로 죽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구감소와 가난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중국에 대한 전략적 억지력으로서 필요하고 충분한 러시아의 핵능력은 2050년이 되면 사실상 사라질 것이다. 러시아에 다가오는 물리적 재난과 러시아 민족의 소멸은 중국에게 러시아로의 평화적인 침략 혹은 대량 유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까지의 공상 속 시나리오가 해가 갈수록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수많은 중국 식민주의자들이 밤낮없이 국경을 넘어서고 있으며, 우랄 동쪽의 무인지경에 정착하고 있다.
러시아 제국에 닥친 이러한 충돌 상황에서 바로 한민족은 객관적으로 러시아와 자연스럽게 협력할 수 있는 적절한 동맹국이다.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 한민족을 러시아의 정치적, 실제적 동맹국으로 전환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한민족의 제2차 자발적 러시아 이주로 가능할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의 몇 가지 논점>
전세계적인 가상적 인식의 허구성을 논박하지 않더라도 모든 것이 명확하다. 러시아의 石油는 바로 만국 통용의 통화이며, 가치 척도이다. 이 돈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무엇이든 살 수 있다.
<석유에 목을 매고 있다>는 표현은 서방의 막다른 상황을 정말 잘 묘사하고 있다. 서방세계는 ‘행복의 티켓’을 확보하고 있는 십여 개 산유국들의 석유에 목을 매고 있다. 물론 러시아는 이들 산유국중 지도적 위치에 있다.
가상적 경제현실에 굴복하여 러시아는 어리석게도 달러貨에 매달려 있었다. 현대 경제의 현실이 실제적 여건에 부합하게 되도록 러시아는 러시아産 석유를 러시아 루블貨로 팔기 시작해야만 하고 그럴 수 있는 여건도 충분하다.
또 다른 가정을 해보자.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들의 석유를 디나르貨로 팔 것이며, 그 이후의 상황은 明若觀火하다. 서방의 금융체계는 하루 만에 와해 될 것이다. 미국의 재정 파탄, 정확히 말하면 미국의 파산이 기정 사실(fait accompli)임을 인정하지 않는 가상적 인식의 최면은 석유대금을 유로貨로 대체하기만 해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언젠가 일어날까 - 이것은 관련된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의 문제이다. 즉 다른 문제란 말이다. 그러나, 행동에는 그에 따르는 결과가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러시아는 그 자체로서 거대한 국가로 현재 비춰지고 있다. 축복받은 역사적 전망을 통해서도 크고 강한 국가로 보여진다.
따라서 ‘제2의 쩰리나’와 한민족의 제2차 자발적 러시아 이주는 가장 가까운 장래에 현실적이고 당면한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와 벨로루시와의 국가연합 창설 추진이라는 부정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 국가연합의 기초에 적용된 덧셈의 말도 되지 않는 공식, 즉 1+1=3은 물리적 현실성 법칙에 완전 배치된다. 현재의 국가연합은 뫼비우스의 띠에서만, 그리고 언론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연합의 유지를 위해 이런 저런 홍보의 계기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계기들 역시 현실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연합국가를 세우고 이미 몇 년 동안 연합국가의 국가 예산을 수립하고 실행한 후, 이미 세워져 존재하는 연합국가의 역사에서 일련의 사건들(예를 들어 미국에서 연합국가의 바벨 보로진 국무장관이 체포된 사건)이 일어난 후에 비로소 러시아와 벨라루시의 연합이 필요한가를 국민투표에 부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역시 현실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이원화 국가 구도내의 러시아와 한국의 공존을 위한 법적 구성>
2개 민족의 물리적 공동생활의 새로운 형태에는 그에 맞는, 근본적으로 형식과 내용상 완전히 새로운 법률이 보장되어야 하고, 부수적 조치들이 보장되어야 한다.
현 단계에서는 두 가지의 원칙적 문제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물리적 공생이라는 개념상 새로운 관계는 현재 러시아에 존재하는 ‘PBOYUL’(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활동하는 기업인) 형태와 유사하게 등록되어야 한다. ‘PBOYUL’는 실제 비즈니스의 독특한 모델이다. 즉, 처음부터 러시아-한민족의 공생국가가 사실상의 國家라는 것을 국제법 수준에서 상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연역적으로는 공생국가는 국제법상의 새로운 독립적인 주체가 아니며 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한민족의 실제적인 물리적 공생의 기초는 쌍방이 각각 상대방 국민에게 내국민대우를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국제법 체계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상세하게 다듬어져 있고 조정되어 왔다.
<서구 소비문명의 쇠퇴는 필연적이며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제3세계 국가들의 기아와 빈곤, 러시아의 빈곤은 서구 소비문명이 세계 천연자원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세계의 상품경제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서구의 과대평가된 서브경제(sub-economy)의 하중을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한다. 가상적 인식의 서구 문명은 망하게 되어 있다.
‘황금인구’로 표현되는 백인들의 사망진단서가 이미 작성되고 있다. 조만간 사망원인이 안락함과 경제적 번영의 조건하에서 현실 세계에 부합되지 않는 가상적 인식이라고 규명될 것이다.
사실상 서방세계는 러시아에 그들의 글로벌 안락사 시나리오를 강요하고 있다. 그들은 풍요와 함께 죽어가면서 러시아에 대해서는 가난과 함께 죽어 가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끔찍한 상황에 대항할 수 있는 실제적인 물리적 세계, 특히 러시아의 물리적인 견고함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이것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러시아와 한민족에 의한 물리적 세계 구원 시나리오는 오늘날의 정책에서 최우선 과제이다.
자연적인 물리적 富(원유)의 우선적 지위를 복원하기 위한 첫 번째 근본적 조치로서 모스크바에 국제 원유시장을 개설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은 신문을 통해 러시아가 어떤 가격으로 러시아産 원유를 판매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래 통화도 루블, 금, 원(한국), 위안(중국), 루피(인도)로 제한하여야 한다.
러시아에 국제원유시장을 개설하는 것은 러시아-한민족 연합국가의 최우선적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서방이 자랑하는 탈공업화 이후의 경제는 半가상적 경제 모델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상 현실은 다양한 서비스산업의 과도한 발전에서 기인하다.
서비스 산업으로 구성된 서구의 서브경제(sub-economy)의 두드러진 특성은 높은 기술력이다. 여행산업, 레저산업, 오락산업, 도박산업, 쇼 비즈니스, 영화산업, 광고산업 등이 서브경제의 서비스산업분야이다. 도박 및 매춘사업은 그 수익성에서 곡물 생산이나 콤바인 제작과 같은 실질적인 생산업을 초과할 수 있다. 두 번째 (생산 경제)만이 경제인 것이며, 첫 번째 (서비스산업)는 서브경제의 풍요로움에 불과할 뿐이다.
20년전만 하더라도 북부 볼트의 시장에서는 시간을 거래하면서 행복해 하는 오래된 시계 보유자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서방의 집중화된 서브경제는 텔레비전 방송, 광고, 인터넷 시간을 거래하고 있다. 이 모두가 서비스 산업이며, 장례사업 또한 사업이지만 서브경제에 불과하다.
바로 비생산적 서브경제의 과잉발전과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교묘한 조작이 서방세계, 특히 미국의 채무불이행(default) 상황을 조성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공표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러시아가 자신의 물리적 자산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Pax Chinese로서의 세계화>
물리적으로 쇠퇴하는 유럽민족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그늘하의 현대 세계는 오늘날 현실에 맞지 않는다. 세계화의 현실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백인사회의 물리적 죽음은 앵글로색슨 민족에 의한 세계 지배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물리적 죽음이라는 비정치적 요인은 ‘Pax Americana’를 궤멸시켰다. 미국이 오늘날 보여주는 그들의 대외적 면모는 바로 실질적인 쇠퇴를 보여주는 민족없는 국가인 것이다.
2005년 가을에 닥쳤던 미국의 지역적 자연재해만 보더라도 ‘누가(혹 무엇이) 미국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말 그대로 지푸라기에 매달린 상태이다. 백열전구의 가는 텅스텐 필라멘트에 매달린 형상이다. 앞으로 미국 민족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소위 ‘미국 민족’이라는 인위적인 역사적 공동체는 실제 공통점이 없는 인간 집단에 불과하다. 200년 전과 마찬가지로 백인농장주와 백인 관리인 그리고 흑인 노예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전만 되면 흑인 노예들이 백인 농장주라는 다른 국가(미국 사회)에 대해 폭동을 일으키고 약탈을 일삼을 것이다.
5-7일간 미국 대도시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는 것만으로 미국을 파멸시킬 수 있다. 외부로부터는 결코 굴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초강대국이 1주일만 내부적 약탈의 혼란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전력과 백인경찰이라는 2마리 지주가 미국이라는 노쇠과정의 거물을 지탱해 주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전복이라는 문제에 대한 답은 구체적으로 제시될 수 있다. 미국 백인주민의 수가 50% 더 감소되는 2020년경이면 그 답이 나온다.
과거 소련에서 했듯이 히스패닉계의 인구에 의한 재정복 위협을 은폐하는 것은 공공연한 분석보다 훨씬 웅변적이다. 히스패닉계가 부상하게 되면 미국은 중남미계와 백인계로 쪼개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백인계의 인종적 증오가 대규모로 폭발하게 되는 2020-2025년경이면 미국에서 內戰이 시작될 것인 바,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미 이슬람 세계와 인도는 새로운 혹독한 ‘Pax Chinese’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였다.
세계의 중국화와 유럽인의 소멸과정은 병행해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중국 주도의 세계가 출현하는 것을 제때에 인식하지는 못할 것이다.
시간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제 러시아 문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시간이 도래하였다. 러시아 문제해결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안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러시아)를 배제하고 결정되든지 아니면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던지. 만일 우리의 여성들로 하여금 5-6명의 자녀를 출산하도록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가 인구문제에 대해 얘기하며 헛되이 시간을 낭비한다면, 우리의 위대한 이웃(중국은 한때 우리의 동생이었으나 이제는 우리의 형이 되어 있다)이 우리를 배제한 채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은 우랄 동쪽의 무인지경의 물리적 공간(극동·시베리아 지역)을 어떻게 지정학적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인구학이 아니라 지정학만이 학교에서 중국어를 강제적으로 배우게 되는 상황으로부터 러시아를 구할 수 있다.
<남북통일의 정치공학으로서의 한민족의 제2차 자발적 러시아 이주>
‘Pax Chinese’라는 새로운 시대는 사람의 머릿수가 힘쓰는 시대이다. 이에 상응하여 정치 철학도 근본적으로 변화한다. ‘Pax Chinese’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오래 생존할 수 있는 능력, 즉 사람의 머릿수를 갖추어야 한다.
그 자체로서 역사적인 목적인 민족과 국가의 오랜 생존은 새로운 정치철학의 요체이다. 개인이 직업적으로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것 - 즉 큰 저택과 은행 구좌의 막대한 잔고 등 - 그리고 젊어서 자녀 없이 죽는 것이 목적인 것처럼 풍요로움을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 철학을 자신들의 삶의 기저에 두고 있는 모든 민족과 국민들 역시 젊어서 부자인 채로 자녀 없이 죽어가는 것이다.
지혜로운 동양은 결코 풍요로움을 배척한 적이 없지만, 단지 직선적인 서구보다는 좀 더 장기적이고 다른 방식으로 풍요로움에 접근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남북한의 이데올로기적 근접은 실제로는 직접적으로 현상 유지(status quo)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근접은 틀림없이 모든 한민족(남한+북한+해외거주 동포 3개로 분리된 단일민족)에게 낙관론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미국이라는 유령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는 시간이라는 요소와 비교할 때 아무 것도 아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한 6자회담은 저물어가는 Pax Americana 시대의 정치적 초현실주의에 불과하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말해서 한민족의 통일은 조만간 러-한 민족간 물리적 공생관계 창설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인위적인 정치적 통일도 아니며, 법률상 통일도 아니다. 이는 최고위 수준에서 정치적으로 개시되는 한민족의 러시아 우랄동쪽 지역으로 대규모 移住(이주) 형태로 이루어지는 실질적인 통일이다.
사람이 많지 않고 자원이 풍부한 우랄 동쪽의 거대한 공간은 수백만의 한민족을 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바로 이 지역에서 그동안 한민족(남북한) 사이에서 쌓여진 모순과 각종 문제들이 이데올로기적 긴장완화와 정치적 화해를 통해 해결될 것이다.
‘일하고, 부자가 되고, 아이를 낳고 오래 살아라!’ 이와 같은 자연적인 노동의 삶이 오늘날 단지 이 곳- 연해주, 시베리아, 극동-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인구 밀도가 높고 자원이 고갈된 다른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모든 것들이 풍족하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러시아 우랄 동쪽지역에서만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오직 우랄 동쪽지역에서만 서로 다른 형태의 두 개의 경제 - 집약적인(intensive) 경제와 조방적인(extensive) 경제 - 가 결합될 수 있다. 이는 진실로 유익한 결합이다. 바로 조방적 형태의 경제, 최초 개척자의 경제만이 그러한 생활양식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多子女 가정이 필수적이다.
러시아의 위력은 시베리아에 의해 강화될 것이며, 이 위력은 러시아와 한민족 자녀들의 위력이 될 것이다. 이 아이들은 통나무집에서, 때로는 움막집에서 태어나 번성하고, 별장의 안락함에는 결코 노출되지 않는 그런 아이들이 될 것이다. 인구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그러한 나라들에서는 국가 차원에서의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풍요하되 죽어가던지, 가난하되 살아있던지 둘 중의 하나이다.
서구는 첫 번째를 선택했고, 동양은 두 번째를 선택했다. 러시아는 항상 제3의 길 - 오늘날은 가난하면서 죽어가는 길 - 을 선택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진정한 길은 풍요로운 생명의 길이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