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환자도 단번에 완치"…'꿈의 항암제' 국내 들어온다


한국경제 오상헌
입력2021.03.05

• 식약처, 노바티스 '킴리아' 허가
• 환자 몸에 있는 면역세포 활용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 공격
• 치료비 5억원 수준이지만
건보적용 땐 수백만원 될 듯


환자 몸에 있는 T세포(면역세포)를 조작해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꿈의 항암제’가 국내에 들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노바티스가 만든 세계 첫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사진) 사용을 허가했다.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지 4년 만에 국내에 상륙한 것이다. 2회 이상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는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25세 이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ALL)를 대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킴리아는 기존 항암제와는 작용 기전이 완전히 다른 치료제다. 암을 없애기 위해 바깥에 있는 물질을 갖다 쓰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킴리아는 자기 몸속에 있는 T세포를 활용한다. T세포가 암을 제거하기에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문제는 ‘영리한’ 암세포가 공격 대상이 아닌 것으로 착각하게끔 ‘멍청한’ T세포를 속인다는 데 있다. T세포가 손 놓고 있는 동안 암세포는 온몸에 퍼져나간다.

노바티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조작기법을 활용했다. 환자의 피에서 T세포를 추출한 뒤 공격 대상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식하도록 유전자 정보를 입힌다. 공격 대상이 입력된 T세포를 대량 배양한 뒤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한다. ‘똑똑해진’ T세포는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찾아 공격한다.

치료 효과는 획기적이다. 노바티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함께 성인 재발성·불응성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에서 53%가 킴리아 투여 3개월 뒤 약에 반응했다. 39.1%는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 33%는 2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았다. 치료 대상이 두 차례 이상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에 실패해 기대수명이 3~6개월에 불과한 환자라는 점에서 ‘꿈의 항암제’란 별명이 붙었다. 소아 재발성·불응성 ALL 환자는 암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완전관해 비율)이 82%에 달했다.

킴리아의 또 다른 장점은 ‘원샷 원킬’이다. 기존 DLBCL 치료제는 5~6종의 항암제를 2~3주일 간격으로 6~8회 투여하지만, 킴리아는 단 한 번 주입으로 끝난다. 환자의 몸에서 뽑아낸 T세포를 쓰는 덕분에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덜한 편이다.

CAR-T가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의 ‘핫 아이템’이 된 이유다. 국내외 제약사들은 혈액암뿐 아니라 췌장암 간암 등 고형암에도 CAR-T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1인 맞춤형 항암제이기 때문에 치료비(미국 기준)가 5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 비급여라서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내년께 보험을 적용받게 되면 환자부담액은 수백만원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는 노바티스가 인증한 세포배양 시설이 없어 T세포를 미국으로 옮겨 증식한 뒤 다시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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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A를 발현하는 암세포 이식 마우스 모델을 통해 확인한 암 전이에서의 과당의 역할(사진제공:서울대 박종완 교수)© 뉴스1

서울대 의대, 과당 과잉 섭취에 의한 암전이 경로 규명

심영석 기자
입력 2020.11.15


과당 – 과당인산화효소 – 유전자 조절 새로운 경로 밝혀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단맛을 내는 과당을 많이 섭취한 생쥐에서 두드러지는 유방암 전이의 분자적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그간 과당의 과다한 섭취가 대사질환 이외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여러 암의 발병과 진행에 관련이 있다는 역학적 연구결과는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과다한 과당 섭취가 암을 직접적으로 악화시킬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는데 이를 증명해 낸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의대 박종완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세포와 유방암 이식 생쥐모델을 이용해 과당에 의해 억제된 유전자의 발현이 암전이를 촉발함을 알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과당을 대사시키는 효소(KHK-C)와 구조적으로 상당히 유사하지만 과당을 대사(Metabolism)시키지 않는 과당인산화효소(KHK-A)의 진짜 표적이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했다.

간 같은 대사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직에서 이 효소가 생성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실제, 생쥐에게 과당을 섭취한 경우라도 이 효소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암 세포가 이식된 생쥐에서는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가 왕성하게 일어났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분자생물학 기법을 이용해 이 효소가 과당이 아닌 핵속 단백질 YWHAH를 변형(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가운데 25번 아미노산 세린 잔기를 인산화함)시키는 것을 알아냈다.

핵 속 단백질이 변형된 결과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암 억제 유전자인 세포표면접착단백질(E-cadherin)의 발현이 억제되면서 암세포의 이탈을 촉발하는 것을 밝혀냈다.

본 연구에서 규명된 ‘Fructose – KHK-A - YWHAH’신호전달 체계(사진제공:서울대 박종완 교수) © 뉴스1

암세포는 왕성하게 증식하던 일부 암세포가 기존에 존재하던 암 조직을 이탈, 혈관으로 진입하면서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데, 이 과정은 세포와 세포를 이어주는 접착단백질이 감소하면서 시작된다.

실제, 이 효소에 의해 번역 후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돌연변이 단백질(YWHAH)을 가진 생쥐모델에서는 과당의 과도한 섭취에도 불구하고 암전이가 일어나지 않았다.

과당에 의한 암전이 경로를 밝힌 이번 연구성과는 생쥐모델을 이용해 15% 가량의 과당 혼합물을 이용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실제 암환자가 영양보충을 위해 과당이 함유된 식단을 이용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과당 섭취가 적당한지 알기 위해서는 생쥐모델이 아닌 사람에서의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0월2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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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골사와 침구사

보건신문 허정
입력 2019.11.18

예전에는 의사도 구분이 있어서 의사 외에 한지의사, 검정의사, 의생이 있었다. 병원에 가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유사의료업자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도립병원에 가거나 의사의 진료를 받고 죽으면 복이 많다고도 했다.

일제 강점기에 경찰관은 대개 검도나 유도를 잘 했다. 경찰서에는 무도관이라는 수련장이 반드시 있었고 경찰서 앞에는 접골시술소도 있었다. 유도는 거친 운동이기 때문에 뼈가 어긋나거나 탈구되고 부러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종합병원 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 대신 손쉽게 접골시술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도 어렸을 때 발이 삐어 접골시술소에서 치료받은 기억이 있다. 한의사 제도도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약도 지어 먹고 침도 자주 맞았다. 면허제도가 있었지만 용하다는 침구사를 수소문해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의사와 한의사로 통일되고 침구사는 더 이상 양성되지 않는다. 허리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추나요법이 유행하고 있지만 그것이 옛날 접골시술소의 역할을 온전하게 다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같은 선진국에도 의료의 접근 문호가 의사와 병원으로 통일돼 있지는 않다. 근래 인기를 끌고 있는 침구사들도 있고 물리치료를 담당하는 물리치료소가 병원 밖에 있어서 가볍게 치료를 받는 것을 보았다. 일본도 지금까지 접골 시술사가 버젓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에 대한 접근 문호는 너무 단순화 돼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침구사 제도는 부활되는 것이 좋고 일본의 접골사와 미국의 물리치료실을 보완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사의료기관이 제도화됐으면 좋겠다.

의료는 획일적으로 단순화시킬 필요는 없다. 특히 유태우 박사가 보급하고 있는 수지침도 진료권에서 수용하고 접골사나 물리치료실 같은 것도 생겨나기를 바란다.

옛날에는 秘方도 많았다.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비법이 많았고 그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아직 명맥을 잇고 있는 죽염 같은 것도 좀 더 과학적인 효능을 밝혀내고 도움이 된다면 활발히 이용했으면 좋겠다.

옛말에도 溫故而知新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접골사나 침구사 그리고 미국의 물리치료실을 한번 되돌아보길 바란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데 의사와 의료기관으로 단순화시킨 의료접근 문호는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이라도 손을 좀 봤으면 한다. 나이 먹은 사람의 의견이다.


허정 교수의 보건학 60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 보건대학원장)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에 특효, 승인 없이도 처방

 

디펜스뉴스 이주희

입력 2020.04.04

 

 

• 뉴욕 일대 의사•환자, 검증전이지만 코로나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효능인정

• '의료현장에 안성맞춤인 약품' 안쓸 이유없어

 

지난 1일 미국 브라이트바트 뉴스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에 관해 단독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사실 아직까지 정식으로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과거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 및 항생제를 혼합처방한 환자들에게서 놀랄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발견되었다. 심지어 부작용도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중공괴질을 잡을 치료제 확보가 절실하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안티 트럼프를 자처하는 주류언론들이 발목을 잡고, 대형병원들은 쉬쉬하며 자기 환자치료에만 몰래 사용하고, 공개적으로는 이 약품의 부작용만 늘어놓고 효능을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나라도 이 약물에 대한 부정적 기사로 사람들에게 공포심만 잔뜩 심어주었다. (기사출처 : http://www.chemic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14)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정치논리가 먼저인 인간들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씁쓸하다. 다음은 기나긴 기사 전문이다.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와 추정환자를 합쳐서 425명읗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처방으로 치료했던 의사들은, 이 약품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브라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에 알려왔다.

 

그들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해 확실한 과학적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장기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 의료진은 이 약품이 안전하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추이로 봐서 수개월 혹은 수년간의 임상실험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행동에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조건 갖춘 과학적 실험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정말 환자회복에 역할을 했는지 혹은 환자들이 그 약이 없었어도 회복되었을지 더욱 결론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명백히 많은 후속연구들이 요구된다.

 

비록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그 약이 다른 약들과 조합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그 양은 얼마나 사용되어야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 이번 취재를 위해 인터뷰에 응했던 몇몇 의사들은 황산아연과 함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처방했으며, 많은 환자의 경우 이 약물치료에 항생제 요법도 병행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공급체인에 대한 염려 또한 존재한다. 병원마다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밀려들 경우를 대비해서 이 약품을 비축하려 혈안이 돼있다고 전해지며, 많은 약국들은 어마어마한 황산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처방전 쇄도를 겪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황산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처방전 필요 관절염 치료제이면서, 말라리아 예방에도 사용되는 약품으로, 루퍼스 증상 치료제로도 처방되어 왔다. 이는 플래크닐(Plaquenil)이라는 제조사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추가수요는 이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던 기존의 루퍼스 및 관절염 환자에게 공급부족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틀 전, FDA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미 전역의 병원에 수백만 정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유포를 긴급 승인했다.

 

FDA 수석 연구자들은 “전체적인 과학적 입증자료가 FDA에 부합하는 것을 근거로” “클로로퀸 인산염과 황산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COVID-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고 결론 내렸다.

 

FDA는 이 약물이 현재 여러 국가에서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클로로퀸 인산염과 황산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기존 효능 및 잠재적 효능”은 “COVID-19 치료에 이들 약물사용으로 인한 기존의 그리고 생길지 모를 위험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전쟁터에 안성맞춤인 약품'

 

황산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포함해서, 내부세포들간 연결고리를 강제로 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렇게 열린 체인 안쪽으로 아연을 침투시켜서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낼 세포 내 장벽을 줄지어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항생제는 코로나바이러스 공격으로 인한 이차감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취재에 응한 의사들은 미국 내 최대 피해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일대 개업의들로, 이런 방식의 약물조합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치료가 직접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인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대신 더 이상의 침투로부터 세포도열을 보호해줄 수는 있다.

 

이런 방식의 치료가 효능이 있다면, 이 약물조합은 감염증 초기 혹은 중기의 환자들에게서 더 높은 완치 성공률을 보이고, 이미 위독한 상태의 환자에게는 효과가 덜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게 바로 의사들이 발견해낸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는 바다.

 

또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항생제를 병행해서 치료하고 있는 타 의료진이나 병원들과 제휴 중인 의사들 역시 이 치료법이 지닌 긍정적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한다.

 

브라이트바트 뉴스는 이 의사들이 진료한 수많은 환자들과도 대화를 진행했는데, 이들 역시 이 약물들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일선 평가는, 실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면에서 지금의 "전쟁터 같은 의료현장에 안성맞춤" 이라고 블라디미르 젤렌코(Vladimir Zelenko) 박사는 주장한다. 그는 뉴욕주 오렌지 카운티 부근 키리아스 조엘(Kiryas Joel)마을에서 주로 초 정통파 유대인 환자들을 담당하는 가정의다. 그런데 최근 몇 주 사이 서로간 유대가 아주 긴밀한 이 공동체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들이 넘쳐났다.

 

젤렌코 박사는 5일간 하루 2번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200mg과, 하루 한번 항생제인 아지트로 마이신 500mg과 황산아연 220mg을 처방했다.

 

백악관과 자신의 치료법을 공유하면서, 젤렌코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위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사가 됐는데, 현재 이는 아주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루돌프 길리아니(Rudolph W. Giuliani) 트럼프 대통령 개인변호사가 젤렌코 박사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프로젝트 홍보에 앞장서 왔으며, 폭스 뉴스 진행자 션 해너티(Sean Hannity) 또한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인터뷰 도중, 그의 치료법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를 위해, 젤렌코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임상 진단 혹은 테스트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700명 가량의 환자들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명 가량의 고위험군 환자들을 선발해서 150명 가까이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포함된 복합약물을 복용했다고 전했다. 그의 환자 가운데 6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이들 입원 환자 중 2명은 삽관수술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정맥주사로 항생제를 맞으며 회복 중이다.

 

“이 방법을 통해 다른 외과의들에 의해 보고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젤렌코 박사는 3일이나 걸리는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서, 처음 며칠간은 임상진료를 해야 했으며, 최근 몇 주간은 대부분 증상을 토대로 처방해야 했다는 설명과 함께, 테스트 부족이 하나의 요인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개발중인 즉석 테스트가 게임 체인저(상황전개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사건)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환자 55명에 대한 특정 결과 데이터의 샘플을 제공하기도 했는데, 그 중 절대다수에게서 "좋아졌다" 혹은 "훨씬 더 좋아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는 아직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유효성과 결과까지의 시간이라는 한계 때문에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지 못하는 사이, 젤렌코 박사는 키리아스 조엘 마을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과, 많은 환자들에게서 감기나 독감과는 대조되는 코로나바이러스만의 독특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주지했다.

 

로지 조셉(Rosy E. Joseph)박사는 뉴저지주 해컨색에서 신장 전문의로 30년간 진료해왔다. 그녀는 콜롬비아 의대 출신이다. 대부분의 지역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조셉 박사도 최근 몇 주간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급증을 경험했다.

 

신장 전문의로서 조셉박사는 수십 년간 루퍼스 환자 치료를 위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해왔다.

 

브라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해서 50~6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추정 또는 확진 환자를 치료했다고 했다. 그녀의 치료법은, 이연과 더불어 비타민 C와 D를 혼용했다는 점에서 젤렌코 박사의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조셉 박사는 자신의 치료법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녀의 환자 중 단 한 명만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는 고령의 환자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약할 당시 이미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고 한다. 그 환자는 바로 다음날 병원에 입원했다.

 

조셉 박사는 자신이 처방한 약물조합으로부터 심각한 부작용의 증거를 찾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의사인 힐렐 이세로프(Hillel Isseroff) 박사는 뉴욕 브룩클린에서 개업중인 내과 전문의로, 뉴욕대학교 랭곤 병원 및 마운트 시나이 베스 이스라엘 병원과 제휴를 맺고 있다. 그는 브룩클린 지구 크라운 하이츠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해왔는데, 그 역시 팬데믹 때문에 엄청난 환자들의 유입을 경험했다.

 

이세로프 박사는 브라이트바트 뉴스에 현재 자신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해서 치료했던 225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면서, 그의 전반적인 평가는 증상이 시작된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한다면 그 약물조합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이세로프 박사는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에게 아지트로마이신 250mg과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했다. 그도 역시 감염증 초기부터 아연 투약을 제안했다.

 

환자들이 쏟아놓는 약물복용 경험담

 

기사에서 인용한 의사들 외에도, 브라이트바트 뉴스가 알고 있는 다른 의료진 가운데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중인 뉴욕 병원들이 있다.

 

그곳 의사들 중 일부는 자신의 이름이 대중에 공개되지 않도록 부탁했다. 그들 각자는 일반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처방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했으나, 자신들의 연구사례가 조건을 갖춘 과학적 실험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맨하튼 북동부에 있는 저명한 암(종양) 전문의는 그 지역 내 병원들이 지닌 특권을 인정했다. 그는 그곳에 위치한 한 대형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치료를 위해 공식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의 약물조합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브라이트바트 뉴스에 귀띔해주었다.

 

그 암 전문의는 자기가 공식 대변인은 아니므로 그 병원의 이름 또한 비공개를 부탁했다.

 

뉴욕 제2병원과 제휴를 맺고 있는 어떤 폐 전문의도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한 긍정적인 치료결과를 보고한 바 있지만, 그 대형의료기관의 이름이 공인되기 전까지는 병원명에 대한 공개를 지제해달라고 부탁해왔다.

 

두 병원 모두에 공식 입장표명을 부탁한 바 있다.

 

한편 수많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자신들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경험에 대해 얘기했다.

 

뉴욕주 우드베리에 사는 조엘 루빈(Joel Rubin)의 16년 차 주치의는 젤렌코 박사다. 루빈과 그의 연로한 아버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중증 속발폐렴 환자였고 그 자신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으로 며칠간 침대에 누워있었다.

 

루빈은 불과 며칠 만에 그 혼합약물을 복용하고 나서 아버지가 "놀랍도록 좋아지셨으며," 본인도 거의 다 회복했다고 말했다.

 

루빈은 자신도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젤렌코 박사에게 치료받고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하고 나서 회복된 다른 환자들도 여럿 알고 있다고 했다.

 

젤렌코 박사의 또 다른 환자인, 조셉(48)도 자신이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겪다가 그 약물을 복용했다고 했다.

 

"하루하루 더 좋아졌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성은 밝히지 말아 달라면서 조셉은 이렇게 말했다.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

 

브라이트바트 뉴스에 자신의 사례를 자세히 설명한 다른 환자들에 의해 이런 경험담들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람잡는 정치게임에 매몰된 언론들?

 

이번 취재 때문에 연락이 닿은 수많은 의료인들과 환자들은, 단지 트럼프가 열심히 칭찬한다는 이유로 언론매체와 반트럼프 정치인들이 벌이고 있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둘러싼 정치게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사람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끔찍한 사실은, 냉혹한 과학적 이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 약을 기를 쓰고 반대한다는데 있다." 같은 의료계의 집단보복이 두려워 익명을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던 한 외과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 같은 정서는 취재에 응했던 다른 인터뷰 대상자들에게서도 읽혔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팬데믹을 타파할 수 있는 약물이, 성분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적 논의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상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폭스뉴스와 보수매체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반면, 많은 좌파 뉴스매체들은 클로로퀸 인산염 같은 독극물이 포함된 어항 청소세제로 자가치료를 시도했던 애리조나 출신 남자의 사례 하나만을 쏙 뽑아내서 씹기 바빴는데, 이는 처방약품과 완전히 다른 형태였으며, 결과적으로 그는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도됐다.

 

이 사건으로 수십년간 치료제로 처방됐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란 약물은 별안간 치명적 독극물로 둔갑했다.

 

트럼프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 약물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도하며, 많은 언론매체들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서 "검증되지 않았다" 는 사실만 앵무새처럼 뇌까렸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불과 석 달도 안됐기 때문에,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효능은 아직 확실한 검증 전이다.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치려면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릴 것이다.

 

주목할만한 반전 가운데, 처음에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에게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불리한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협박하다가 이제 팬데믹 위기에 처하자 연방정부에 이 약품의 수송을 부탁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의 그레첸 휘트머 미시건 주지사가 있다.

 

“의사들이 이 약물들을 처방할 능력이 있는지를 확실히 해두길 원한다," 고 그 여성주지사는 떠들었다. "또한 COVID-19 발생 이전에 처방전을 확보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약품 확보 권한을 보장해주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가 기울이는 모든 노력은 바로 그 균형을 유지하는데 있다."

 

정부의 노력

 

뉴욕 주는 지난 화요일, 지스로맥스 및 클로로퀸과 함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연방정부는 노스 캐롤라이나 제약회사인 PPD사에, “COVID-19 나 사스-COV-2 바이러스 노출에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들이나 사전· 사후노출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들에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 사용에 관한 한달간의 연구프로젝트를 위해 $750,000을 수여했다,"고 BuzzFeed가 보도했다.

 

이 약물에 대한 병원 유통 긴급 승인 외에도, FDA는 "바이러스 유포 뿐만 아니라 증상 지속 시간을 줄이는 것은 감염증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면서 "증상이 경미한 COVID-19 환자 치료에 클로로퀸 약물을 사용할 수 있을지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인데, 이 약물은 이미 말라리아, 루퍼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한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정부 조사기관 및 학술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COVID-19 치료에 사용될 클로로퀸의 약효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고 발표했다.

 

주택도시개발부 벤 카슨(Ben Carson) 장관은 오늘, 알렉스 말로우(Alex Marlow)가 진행하는 시리우스 XM 방송의「 브라이트바트 뉴스 데일리」에 출현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약물 승인 및 소견서 검증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로써 환자들이 임상실험을 완료한 약품으로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팬데믹 동안의 약품 사재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난주 뉴욕 주정부는 역내 약국들로 하여금 코로나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임상 실험에 참가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비 FDA 승인 표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이 의사들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처방 금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들 전언에 의하면, 이 때문에 뉴욕 약국들이 처방전대로 약품을 조제할 때 아주 까다롭게 군다는 것이다. 이 명령에 따르면 처방전 유효기간을 환자 1인당 14일까지로 제한해서 리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잠재적인 물량부족은 이미 미국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 제약회사인 테바제약산업(Teva)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1000만정 기부로 이어졌다. 테바社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세계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다.

 

Drugs.com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l 두통, 어지럼증, 이명(귀울림);

l 구역질, 구토, 복통;

l 식욕부진, 체중감소;

l 기분변화, 불안감 •초조함;

l 피부발진, 가려움증;

l 탈모.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빨리 연락할 것:

 

l 가슴 통증과 심한 어지럼증, 실신, 빠르게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을 동반한 두통;

l 매우 느린 심박수, 약한 맥박;

l 근력저하, 마비 혹은 욱씬거림;

l 저혈당 혹은 저혈구의 징후.

 

이번 주 중국인 의사들에 의해 보고된 작은 연구 논문 한편은, 경증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회복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도움이 됐다고 기록했다.

 

황산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옹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낸 프랑스 연구 한편을 지적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 프랑스 연구는 엄청난 주목을 끌었다.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26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들에게 의사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주었다. 그 중 6명에게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도 투여했다. 26명 중 일부는 "추적 실패" 라고 알려진 바대로 연구조사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최종 결과에 집계되지 않았다. 3명은 상태가 악화되어 집중치료실로 보내졌는데 그 중 한 명은 테스트 결과 바이러스 음성반응이 나온 하루 뒤 숨졌으며 또 한 사람은 메스꺼움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6일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투약한 어떤 환자에게서도 코 안쪽을 닦아낸 면봉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말라리아 약물만 복용한 환자들 중 57%, 두 가지 약물 모두 투여하지 않은 다른 환자들 가운데 12.5%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자연의학:Natural Medicine」 저널에는 그 약물의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능력 봉쇄를 입증하는 실험실 테스트에 관한 보고서가 실렸다. 그러나 이것이 인체실험에서도 똑같이 반복되리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 사무실은, 뉴욕 주가 지난 몇주 동안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70,000정, 지스로맥스 10,000정, 클로로퀸 750,000정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낙관적인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쿠오모는 지난주 화요일 테스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대통령과 FDA는 약물을 뉴욕으로 들여오기 위해 속도를 높인 결과, 뉴욕 병원들은 오늘부터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수많은 의료진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그 약물에 효험이 있으리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쿠오모는 역설했다. "보건부 관료 중 일부는 아프리카에 주목하는데, 그곳 감염 속도가 엄청 느려요. 아프리카에서 이 항 말라리아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실제로 그게 아프리카에서 바이러스 감염속도를 느리게 만든 이유 중 하나일지 모른다는 가설이 성립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알아봅시다, 빨리. "

 

이주희 dane7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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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라리아약, 코로나 임상시험"..美 확진자 1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이상배
입력 2020.03.20.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말라리아 치료·예방제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토록 식품의약국(FDA)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말라리아에 사용되고 있는 이 약물은 어쩌면 코로나19 치료에 즉각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쓰여왔던 만큼 누군가를 죽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흔한 약"이라며 "곧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현재 말라리아의 예방과 치료 모두에 쓰이고 있으며 성인과 아동 모두에 처방된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선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mRNA-1273' 임상시험에 돌입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려면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또는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FDA에 기존 약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그릇된 희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이 약이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238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157명에 이른다. 특히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4000명을 넘고 사망자는 20명에 달한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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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연구진 "코로나19 위중 환자들에서 장기기능 손상 관찰돼"

 

 

연합뉴스 차병섭

송고시간2020-02-26

 

"기저질환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앓는 65세 이상 사망위험 크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중한 상황에 이른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다수에게서 장기 손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26일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화중과기대학 퉁지의학원, 우한시 진인탄병원, 우한대학 인민병원 연구진 등은 의학전문지 '랜싯 호흡기 의학'에 위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정의한 위중한 환자는 집중치료병동(ICU)에 입원한 사람 중 기계적 인공호흡장치에 의존하거나 흡입산소농도(FiO2)가 60%를 넘긴 경우다.

 

연구진은 또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26일 사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위중 증세를 보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달 9일 환자의 생존상태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수 환자에게서 장기 기능 손상이 나타났다면서 이 가운데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35명(67%), 급성 신장손상 15명(29%), 심장손상 12명(23%), 간부전 15명(29%), 기흉 1명(2%) 등이었다고 소개했다.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발열(98%), 기침(77%), 호흡곤란(63.5%) 등이었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ICU에 입원하기까지 평균 9.5일이 걸렸다.

 

연구진은 "발열이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6명(11.5%)은 병이 생겼을 때는 발열이 없다가 2~8일 후에야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질병 조기식별에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52명 가운데 32명(61.5%)은 ICU 입원 후 28일 이내에 사망했으며, ICU 입원 후 사망까지 평균 7일이 걸렸다. 생존 환자와 비교하면 사망 환자는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또 뇌혈관 병력이 있는 환자의 병세가 더욱 안 좋았다고 전했다.

 

사망환자(64.6세)의 평균나이가 생존환자(51.9세)보다 높았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도 53% 대 20%로 더 많았다.

 

52명의 평균 나이는 59.7세이고 27명(52%)이 60세 이상이었다. 또 남성 환자가 35명(67%)을 기록했다.

 

17명(33%)은 병이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화난 수산시장과 접촉한 적 있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으로 기저질환과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이 크다"면서도 "임상 치료 능력의 향상됨에 따라 위중환자의 사망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scha@yna.co.kr

신종코로나 첫 임상보고서 나왔다.."빠르고 치명적" 이유는?

 

KBS 박광식

입력 2020.01.25

 

[앵커]

 

이렇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그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질병 정보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아 각국 보건 당국이 애를 태웠는데요.

 

이번에 중국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세계 학계에 처음 보고했습니다.

 

잠정적인 보고지만,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질병 정보를 속 시원히 전파하지 않는 중국 때문에 각국 보건당국은 애를 태웠습니다.

 

전파 속도나 발병 과정, 중증의 원인도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의학 저널에 감염 환자의 임상적 특징이 처음 보고됐습니다.

 

중국 의료진이 유행 초기 환자 41명의 진료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주목할 만한 건 일부 환자의 감염병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심해져 일주일 만에 입원했고 절반가량은 입원 하루 만에 호흡곤란이 생겨 2~3일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체 환자 중 10%는 인공호흡기를, 5% 에크모, 즉 인공심폐기를 달았고 15%가 사망했습니다.

 

중국 의료진은 스테로이드나 抗바이러스제로 치료를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진행 속도가 이렇게 빠르고 치료가 힘든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을 한 원인으로 꼽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에서 침투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에서 면역물질, 즉 사이토카인을 과도하게 쏟아내면서 오히려 환자 자신이 공격받는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는 바이러스다 보니까 오히려 극심한 면역반응이 역효과로 나타나, 기존의 폐 손상을 악화시키거나 심장 기능을 떨어뜨린다거나 전신의 여러 장기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주로 면역이 항진(활성)돼있는 젊은 사람이라든지 건강한 사람에서도 중증 폐렴을 야기하는..."]

 

조사 대상 환자 대부분은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고, 무력감, 근육통을 호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환자의 3분의 1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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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곤도 마코토 지음)

 

1. 출판사서평

 

조기검진, 수술, 항암제를 거부하라!

암은 방치하는 것이 최선이다!

암이 흔해졌다. 주변을 돌아보면 암 진단을 받았다거나 암으로 사망했다는 부고가 드물지 않게 들려온다. 중앙암등록본부의 2009년 12월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매년 11만여 명이 암에 걸리며,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역시 암이다. 그렇다 보니 누구나 알 법한 암에 대한 상식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암은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 암을 내버려두면 점점 커지고 다른 장기로 전이돼서 결국 죽게 된다, 암이 발견되면 그 부위를 잘라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등.

그런데 암에 대한 이런 상식이 과연 진실일까?

 

암에는 ‘진짜암’과 ‘가짜암’이 있다.

이런저런 치료로 암이 나았다고? 그게 진짜 암이었을까?

 

곤도 마코토 박사는 일본 유명 암센터인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암 방사선 치료 전문가로 오랫동안 일해왔으며, 유방온존요법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그가 ‘암 방치요법’을 주장하는 근간은 이렇다. 암에는 ‘진짜 암’과 ‘가짜 암’이 있는데, 병원에서 진단받는 암의 대다수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가짜 암’이라는 것이다. ‘진짜 암’이라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아무리 애를 써도 목숨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암 진단을 받고 즉시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환자와 그 가족을 숱하게 만났다. 조기암을 가만히 두면 어느 암이든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진행암이 되며, 나아가 말기암에 이르러 사망한다고, 병원에서 말하고 환자와 가족들 역시 이를 상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진짜 암과 가짜 암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를까? 진짜 암은 다른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는 암 관련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 암이고, 가짜 암은 전이를 일으키는 암 관련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지 않은 암이다. 전이를 가능하게 하는 유전자 변이의 유무는 악성종양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암세포, 즉 암 줄기세포가 처음 발생하는 그때 이미 결정되어 그 후에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때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유전자 변이가 생긴 암 줄기세포는 ‘진짜 암’을 형성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유전자 변이가 생기지 않은 암 줄기세포는 ‘가짜 암’을 만든다는 것이다. 암세포가 발생한 이후에 서서히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고, 악성도가 높아져서 암이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고 나아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는 ‘상식’은 틀렸으며, 이는 1997년 암 줄기세포의 존재가 밝혀진 후 명확히 입증된 사실이다. 그렇다면 세간에 숱한 “나는 이렇게 암을 완치했다”는 사례 중 진짜 암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암 치료의 표준처럼 들먹이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도 그 근거를 송두리째 잃는다.

 

의사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알려지지 않은 암과 암 치료의 진실

 

항암치료도 예외가 아니다. 널리 퍼진 믿음과는 달리, 항암제는 환자의 수명을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줄인다고 한다. 저자도 처음 연수의가 되었을 때는 암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일본의 어느 병원보다 항암제 치료를 강력하게 실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미심쩍었다고 한다. 독성으로 고생만 하고, 심지어 생명을 잃는 환자도 여럿 경험하면서 항암제의 효과에 의심을 품고 임상자료에 대한 논문을 파고들어 암의 본질과 성질까지 거슬러 올라가 치료 이론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제는 아무 소용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 각국에서 실시한 항암제 처방에 따른 암환자의 생존율을 조사한 임상시험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증명되었다. 항암제 치료가 수명을 줄인다는 사실은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등 모든 고형암(딱딱한 조직을 형성하는 암)에 공통된다. 또한 수명을 줄이는 효과는 남성 환자에게 한층 큰데, 담배나 술 등으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심장, 폐, 간, 신장 등 주요 장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약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현대의학에서 여전히 암 치료 3종 세트로‘조기검진, 수술, 항암제’를 표준 치료인 양 들먹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환자가 중심이 아닌 의료 비즈니스에 치중한 의료계의 비양심적인 행태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2014년에 정년을 앞두고 있다지만, 의료계에 몸담은 현직 의사로서 위험천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이 책뿐 아니라《암과 싸우지 마라》《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항암제는 소용없다》《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등의 책들을 합해 2백만 부가 팔려나가면서 암과 암 치료의 진실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또한 의료 비즈니스가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정보 공개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가 하면, 항암제의 독성과 확대 수술의 위험성 등 암 치료에 대한 정보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널리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60회 기쿠치칸상(일본 최고 권위의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암 방치요법’이란 무엇인가?

암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암은 내버려두면 전이되고 결국 사망에 이른다는 잘못된 상식에 대한 공포나 불안 때문에 환자나 가족들은 결국 치료를 서두른다. 그러나 오랜 기간 150명이 넘는 암 방치 환자를 살펴본 저자에 따르면 그 경과는 다양하다고 한다. 암이 증식해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심지어 암이 축소되거나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오히려 수술 합병증이나 후유증, 항암제 부작용으로 고통받거나 사망하는 환자를 더 자주 보면서 저자는 의문을 갖는다. 그런 치료가 타당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았던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이 반복되면서 그는 수술이나 방사선, 암 조기발견에 대한 논문을 파고들고 다시 치료 이론을 구축하는 작업을 한다. 어떻게 하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최대한 수명을 늘릴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고, 이를 토대로 무리나 모순이 없는 진료 방침을 찾아낸 결과가 바로 ‘암 방치요법’이다. 저자가 정리한 암 방치요법의 진료 방침은 아래와 같다.

 

①암이 발견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조기암이든 전이암이든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 치료를 시작할지 말지 검토한다.

②증상이 없어도 치료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이 경우는 합리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치료한다.

③암을 방치해 상태를 지켜보는 경우, 진찰 간격은 암의 진행도에 따른다. 조기암이라면 6개월에 한 번, 진행암이나 전이암이라면 3개월에 한 번 정도로 진찰을 시작하고, 서서히 간격을 늘리도록 한다.

④암이 증식하거나 통증 등 증상이 생기면 그 시점에서 치료할지 말지, 어떤 치료를 할지 상담한다.

 

암 방치요법의 핵심은 짧은 기간이라도 상태를 지켜본다는 데 있다. 자신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암 선고로 빼앗긴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암의 본질과 성질에 대해 공부하면서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 잘못된 치료법을 선택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암은 방치해도 짧은 시간에 증식하거나 전이되지 않으며, 진짜 암이라면 조기발견 하기 전에 이미 전이되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병원에서 권유하는 대로 치료를 서두르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다.

 

암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심리적으로는 안도감이 있겠지만, 인간의 몸은 의학과 관계없이 진화했다.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에는 익숙하지 않고 그래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애초에 암은 몸의 일부다. 암을 공격하면 당연히 몸이 먼저 약해진다.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다면 되도록 몸에 부담이 적은 방법을 고르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 요령인데, 이때 암 방치요법은 최선의 답이다. 암을 방치하는 것은 무신경한 의사에게 환자의 인격과 신체가 유린되는 것을 방지하는 훌륭한 방법이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회복하는 특별한 처방이다.

 

이 책은 내 몸에 암이 처음 생긴 때, 암의 성장 속도, 암의 유형, 전이되는 양상, 진짜 암과 가짜 암의 차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의 실태 등 암과 암 치료의 진실을 아주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발병률 높은 7가지 암에 대해 암 방치요법을 선택한 150명 환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저자의 친절한 해설은, 실제로 암 진단을 받았을 때 환자와 그 가족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안내하는 최고의 가이드북이 돼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외과의사들은 위암을 수술하면 암이 급속히 증식한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예전부터 ‘암이 공기에 닿으면 폭주한다’든가 ‘수술하면 암이 화낸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화내는 주체가 암이 아니라 메스에 상처를 입은 몸이라고 보아야 한다. 메스가 암의 증식을 거든 셈이다. (183쪽, 5장‘위암’중에서)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수술을 받으면 반드시 일정한 불이익이 생긴다는 점이다. 수술로 장기를 절제하면 생활능력이 저하되는 일은 피할 수 없다. 상처 자국이 열리는 봉합부전, 출혈, 염증 등 수술에 뒤따르는 부작용이나 의료진의 실수로 비롯되는 합병증과 장애도 환자의 생활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현재 암 치료에 대한 세계적인 큰 흐름은 장기를 되도록 온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수술해도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공헌하기는커녕 암 환자의 삶의 질만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188쪽, 5장‘위암’중에서)

 

고바야시 씨는 스스로 암의 원인을 과로라고 분석했지만 과연 그럴까? ‘스트레스로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 신빙성에는 의문이 생긴다. 암은 유전자의 병이기 때문이다. 유전자가 담배, 농약, 방사선, 항암제와 같은 특정한 ‘물질’의 영향으로 변이되고 축적되어 생기는 것이 암세포다. 다시 말해 발암에는 유전자에 작용하는 ‘물질’이 필요하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유전자를 변이시키는 ‘물질’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199쪽, 6장‘신장암’중에서)

 

내가 유방 온존요법을 주장하기 시작한 80년대 무렵에는 온존요법 실시율이 전국에서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거기에 분노를 느끼고 ‘유방암은 자르지 않고 고친다-치유율이 같은데도 멋대로 유방을 잘라버리는 것은 외과의의 범죄행위가 아닌가’라는 논문을 [문예춘추(88년 6월호)]에 실었다. 물론 외과의는 맹렬히 반발했다. 게이오의 외과 교수도 격노해서 나의 상사인 교수를 불러들여 질책했다. 무엇 때문인지 그에 동조하는 방사선 치료의까지 등장해 ‘곤도 선생은 의사의 윤리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나는 확신이 있었다. 온존의 길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환자가 합리적으로 행동해 머지않아 일본의 유방암 치료를 바꿀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지금은 유방 온존요법이 표준 치료가 되었다. (228~229쪽, 7장‘방광암’중에서)

 

의사는 환자에게 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여러모로 강조할 것이다. 이때 의사의 말을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의사가 권유하는 치료법이 정말 자신에게 맞는지 파악하고, 의사에게 숨겨진 의도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위를 적출한 채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집뇨 주머니를 몸에 다는 수술은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그 근본부터 의심하고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이렇게 펜을 든 이유는 환자가 수술로 생긴 합병증이나 후유증,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고, 치료 탓에 세상을 떠난 환자의 가족이 비탄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치료가 타당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았다면 전문가로서 그 사실을 세상에 알릴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235~239쪽, 8장‘암 방치요법의 철학’중에서)

 

 

2. 책 속으로

 

이 이야기의 무서운 부분은 오진율이 전국 평균 1할, 즉 10퍼센트였다고 추정되는 점이다. 그 무렵 일본에서는 온존요법 시행률이 거의 제로였기에 나를 찾아 각지의 암 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모여들었다. 물론 그들의 상당수가 오진을 받은 상태였다. 오진은 여러 장기의 암에서도 여전히 발견된다. 오진율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없지는 않다. …… 병리의의 오진을 막기 위해 환자와 그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조직 표본을 빌려와 다른 병원에서 병리검사를 한 번 더 하는 것이다. 전이암은 그리 틀리지 않지만, 조기암은 물론이고 진행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오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장기 절제를 권유받으면 반드시 재검을 받기 바란다. (39~40쪽, 1장‘전립선암’중에서)

 

감시요법은 수치를 치료하려는 방법이고, 암 방치요법은 증상을 치료하려는 방법이다. 다만 근본적으로 환자를 감시하면서 치료의 기회를 엿보는 사람은 의사이므로, 의사가 환자를 지배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감시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암 방치요법의 주인공은 환자다. 암을 방치하는 사람도 치료를 결정하는 사람도 환자다. 암 방치요법은 의사에게 빼앗겨버린 자신의 몸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이다.

(45~46쪽, 1장‘전립선암’중에서)

 

이 사례에서는 환자 본인이 자궁전적을 꺼렸다. 담당의는 외래로 대화를 나누면서 자궁전적에 동의하라고 강요하면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가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래서 자궁온존의 가능성을 넌지시 비추어 입원시킨 다음에 의사와 간호사가 달라붙어 끈질기게 설득하여 광범위 자궁 절제술에 동의하게끔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의사가 진짜 의도를 숨기고 입원을 권유하는 모습은 암 환자를 상대할 때 흔히 볼 수 있다. 환자는 한번 입원하면 자신의 의지로 퇴원하기가 쉽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의사를 찾으려면 시기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가 원하는 대로 응하고, 처음엔 희망하지도 않았던 치료를 받게 된다. 환자와 그 가족은 이런 상황을 아무쪼록 조심하기 바란다.

(89쪽, 2장‘자궁경부암’중에서)

 

암 방치요법을 시행하고 있더라도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최소한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공통되는 ‘암 방치’의 의미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점에 있다. 길든 짧든 시간적 여유를 갖고 그동안에 치료 유무와 치료법의 선택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다른 의사의 소견을 얻을 수도 있다. 암 방치의 가장 큰 목적은 이 점에 있음을 명심하자. 다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듯이 방치해도 암이 증식하지 않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심지어 암이 줄어들고 없어지는 경우마저 있다. 그런 경우에는 계속 방치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다 보면 암을 평생 방치할 수도 있게 된다. (92~93쪽, 2장‘자궁경부암’중에서)

 

하지만 천재도 간과한 것이 있다. 간전이와 같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원발소가 발견되기 훨씬 전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췌장암만이 아니라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 모든 고형암의 원발소는 검사로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커지기 전에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있다. …… 어째서 전이는 이렇게 극히 초기에 발생할까? 최근의 한 연구에서 암은 ‘암 줄기세포’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선 ‘암 줄기세포’가 생기고, 그 세포가 분열을 거듭하여 암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암 줄기세포가 전이 능력을 보유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전이가 가능하다. (103~105쪽, 3장‘유방암’중에서)

 

CT나 흉부 엑스레이로 폐에 그림자가 비친다는 것은 이토록 큰일이다. 그런데 검진을 받는 사람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게다가 발견되어 잘라낸 암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다. 진짜라면 이미 전이되었을 것이니 수술은 헛수고이고, 가짜라면 가만히 두어도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으므로 수술은 무의미하다. 결국 검진을 받지 않는 것이 평화롭게 장수할 수 있는 요령인 셈이다. (134쪽, 4장‘폐암’중에서)

 

조기 위암이 좀처럼 커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보증이 있다. 이전에 《암과 싸우지 마라》라는 책을 출판한 후에 소위‘암 논쟁’이 일어났는데, 그때 선두에 서서 암 검진을 옹호했던 마루야마 마사카즈 전 암연구회 부속병원 내과부장은 다음과 같이 공언했다. “조기암을 3년간 방치해도 거의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본의 전문가들에게 엄연한 상식이다.”이 말을 들으면 과연 검진을 옹호하는 사람이 맞는지 헛갈리지만, 여하튼 전문가들은 조기 위암이 좀처럼 커지지 않는 데다 이 사례처럼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위와 장]이라는 의학 전문 잡지의 지난 호를 살펴보면 그런 사례가...

 

3. 목차

 

머리말

이 책을 읽을 때 유의할 점

 

1장 전립선암

 

(사례1) PSA가 기준치를 넘다

 

(해설) PSA의 의미

 

방사선 후유증으로 생긴 인공항문과 집뇨주머니

 

PSA에서 발견된 전립선암은 90퍼센트 이상이 ‘가짜 암’

 

(사례2) PSA가 높아지는 현상을 막을 수 없어 단념하다

 

(해설) 조직 진단에는 오진이 많다

 

감시요법이란?

 

방치요법을 실행하는 방법

 

(사례3) PSA가 100을 넘고 혈뇨가 나오다

 

(해설) 증상이 나타난 다음에 치료하자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까?

 

고환 절제술의 효과

 

정신적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

 

무의미하다고 판정된 암 검진

 

2장 자궁경부암

 

(사례1) 상피내암으로 수술하라는 권유를 받다

 

(해설) 자궁경부의 상피내암은 대부분‘가짜 암’

 

‘진짜 암’의 전제 조건

 

임신과 출산을 원한다면 원추 절제는 피하자

 

(사례2) 출혈은 있지만 지금은 치료를 받고 싶지 않다

 

(해설) ‘가짜 암’도 치료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광범위 자궁 절제술보다 방사선 치료가 낫다

 

질 협착 증상의 대책

 

암을‘방치’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3장 유방암

 

(사례1) 암을 방치했지만 20년 넘게 변화가 없다

 

(사례2) 전이는 조기암을 발견하기 훨씬 전에 시작되었다

 

(해설) 스티브 잡스도 오해한 암 전이의 진실

 

전이 시기는 역산할 수 있다

 

암의 성장 속도

 

비침윤암은 전이되지 않는다

 

유방암을 방치한 환자는 어떻게 됐을까?

 

유방촬영 검사는 절대 하지 말자

 

용종 암화설과 다단계 발암설

 

진짜 암과 가짜 암은 암 줄기세포가 결정한다

 

4장 폐암

 

(사례1) 전립선암에 이어 폐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거부하다

 

(해설) 흉부 CT에서만 발견되는 암은‘가짜 암’

 

폐암 검사에 숨은 위험들

 

(사례2) 전신에 퍼진 암을 방치하다

 

(해설) 항암제는 수명을 줄인다

 

항암제‘반복치료’로 수명은 더욱 줄어든다

 

방사선 치료가 폐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의 실제

 

면역요법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

 

식이요법으로 살을 빼는 것이 왜 위험한가?

 

5장 위암

 

(사례1) 위암 진단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설) 미분화암은 정말로 성질이 고약할까?

 

조기 위암은 좀처럼 커지지 않는다

 

(사례2) 31세에‘수술은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다

 

(사례3) 스킬스 위암을 방치하고도 10년째 평온하게 지내다

 

(해설) 수술하면 암이 화낸다?

 

(사례4) 진행 중이던 위암이 줄어들다

 

(해설) 위를 전부 들어내거나 크게 잘라내는 수술은 잘못이다

 

6장 신장암

 

(사례) 방치하다 수술했더니 전이되었다

 

(해설) 나는 왜 수술을 권했는가?

 

암은 수술하면 전이될까?

 

‘리드타임 바이어스’와 수술 후의 검사

 

7장 방광암

 

(사례) 수술을 거부하고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다

 

(해설) 방광을 전부 들어내는 수술의 문제점

 

비뇨기과 의사도 방사선 치료를 모른다

 

환자의 합리적 선택이 표준 치료를 바꾼다

 

8장 암 방치요법의 철학

 

우선 상태를 지켜보자

 

암과 싸우지 마라

 

저자 소개: 곤도 마코토는 1948년 출생. 1973년 게이오대학교 의학부 수석 졸업. 같은 대학 방사선과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ECFMG(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를 취득했다. 1979년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파이온치료소에서 근무, 1980년에 귀국해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병원 도쿄의료센터 방사선의학 센터를 거쳐, 1983년에 게이오의과대학 방사선과 전임강사가 되었다. 같은 해, 유방암에 걸린 친누이를 유방을 잘라내지 않고 치료하면서 일본 최초로 유방온존요법 보급을 결심한다. 1988년에 유방전적수술의 문제점을 다룬 논문을 〈문예춘추〉에 기고해 유방온존요법이 일본에서 표준치료가 되는 계기 마련한다. 1995년 〈문예춘추〉에 연재한 암에 대한 글이 독자투표 1위를 차지해 ‘문예춘추 독자상’을 수상했고, ‘의료사고 조사위원회’를 공동 설립한다. 이 연재물을 책으로 엮은 《암과 싸우지 마라》가 50만 부, 2012년 출간한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이 100만 부 판매되면서 암과 암 치료의 진실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암 방사선 치료 전문가이자 유방온존요법의 선구자로 유명하며, 의료 비즈니스가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정보 공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항암제의 독성과 확대 수술의 위험성 등 암 치료의 정보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널리 소개한 공로로 2012년 제60회 기쿠치칸(菊池寬) 상을 수상했다. 정년을 1년 앞둔 2013년에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www.kondo-makoto.com)를 개설해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펜벤다졸 둘러싼 갑론을박.."복용할거면 의사에게 알려라"

 

세계일보 양봉식

입력 2019.11.03

 

· 장항준 원장 "펜벤다졸을 암세포 배양에 사용해보니 미세소관 합성을 억제해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증명됐다."

· 김자영 원장 "펜벤다졸은 40년전 출시된 약, 안전성이 검증됨"

 

지난 2017년 말기암환자 조 티펜스가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암이 ’완전관해’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완전관해’라 함은 통상적으로 암세포가 5%미만일때 쓰인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여러 암환자들이 이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물용 구충제,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장항준 원장 “펜벤다졸 복용할거면 주치의에게 얘기하라”

 

미국 내과 전문의 장항준 원장은 만약 펜벤다졸을 복용할 거면 주치의에게 솔직히 얘기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도 장 원장은 이것이 가이드라인이 아닌 한 개인의 의견일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받고있던 항암치료도 포기하지말라고 권고한다. 조 티펜스도 항암치료와 신약 임상실험을 받고 있던 도중에 펜벤다졸을 복용했기때문이다.

 

그러면서 펜벤다졸을 조 티펜스처럼 비타민E와 커큐민(강황가루), CBD오일을 함께 복용하라고 권유한다. 이에 대해 그는 펜벤다졸 자체만 복용했을때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5%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해당 물질들하고 같이 복용했을때 흡수율이 더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비타민E와 CBD오일, 커큐민 모두 기름에 잘 녹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체에 기름이 들어가면 담즙이 특히 더 나와 흡수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펜벤다졸 논문 게재

 

그는 지난 2018년 권위있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던 펜벤다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펜벤다졸의 항암작용을 3가지로 요약했다.

 

장 원장에 따르면 펜벤다졸을 암세포 배양에 사용해보니 미세소관 합성을 억제해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증명됐다. 또한 기존 항암제들의 문제점이 내성이 있다는 것인데 펜벤다졸은 구조상 내성이 생기지 않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암세포는 다른 세포에 비해 당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펜벤다졸이 이러한 혈당 해당과정을 억제한다.

 

장 원장은 이러한 연유로 암세포들은 그야말로 3가지 융단 폭격을 맞는다고 표현했다.

 

◆의약품 관리에 관해서 엄격할 수밖에 없는 식약처

 

그렇다면 장 원장말대로 이렇게 펜벤다졸이 좋은데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용을 막는 것일까?

 

이에 대해 장 원장은 “미국 FDA나 식약처가 어떤 의약품에 대해 허가를 하려면 임상데이터가 있어야한다. 조 티펜스가 본인 블로그에 글 하나 작성했다고 해서 그것을 근거로 허가해줄 기관은 없다. 기본적으로 과학적인 기관은 굉장히 엄격하고 보수적인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5000원 정도면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고 획기적인 약을 제약사들은 왜 임상실험을 진행하지 않은 것인가?

 

이에 대해 장 원장은 “여기에는 자본주의 사장논리가 적용된다. 상품으로써 가치가 없었기때문이다”라며 “예를들어 1000만원 짜리 약이 있고 8000원짜리 약이 있다. 동일하게 항암작용이 있다면 제약사 입장에서는 1000만원짜리 약을 파는게 이익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제약사들은 40~50년전에 이미 알려진 그런 약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다는것이다.

 

그는 “식약처나 정부에서 편드 등의 방법을 통해 의사들의 감독하에 권위있는 의료기관에서 해당 문제를 관장하는게 정답이 아닌가 싶다”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전달하기도했다.

 

◆김자영 암 전문의 “펜벤다졸, 40년이상 검증된 안전한 약”

 

암전문의 미토의원 김자영 원장도 강아지 구충제는 “동물이 먹는 구충제, 사람이 먹어도 안전하다. 그것도 매우 안전하다”라고 이야기한다.

 

김 원장은 안전한 이유에 대해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김 원장은 “동물구충제인 펜벤다졸은 사람도 먹고있다. 펜벤다졸은 동물구충제로 쓰이고 알벤다졸과 메벤다졸은 사람구충제로 쓰인다. 모두 벤다졸이라는 기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는 약으로 1970년대 초중반 개발돼 40년 동안 안전성이 입증된 약”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그는 “이 약은 체내 흡수율이 20%로 사람의 피속으로 들어오는 양은 매우 작다”며 ”구충제의 작용원리가 기생충같은 하등세포에 독성이 크고 사람, 포유류 고등세포에 독성이 작다는 점이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펜벤다졸은 3일연속 먹고 4일 휴약하면 이 기간 몸에서 대부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3개월 복용하고 효과있을때 복용하라”

 

김 원장은 복용법도 설명했다. 그는 “펜벤다졸의 상품명은 파나쿠어정과 옴니쿠어정으로 알약1개에 250㎎이다”라며 “하루에 2번씩 매일 3개월씩 복용하고 3개월후에는 3일 복용후 4일 휴약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복용 기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복용후 3개월 이 약이 내 암에 작용했을때 계속 복용해야된다”며 ”그 기준은 암의 진행상황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거나 전이된 암으로 인해 불편했던 통증이 줄어들면 약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도 장 원장과 마찬가지로 기름하고 같이 먹어야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흡수율을 높이려면 담즙이 나와야된다. 담즙은 음식을 입으로 씹어서 삼키면은 그 자체로 담즙이 나온다. 담즙이 나오면 지방이 더 흡수가 잘된다. 특히 담즙이 많이 나오는 때는 기름을 특히 많이 먹었을때이다”라고 설명했다. “60㏄~100㏄ 올리브오일이라던지 생들기름을 먹어주면 된다. 컵에다 반잔이나 ⅓잔 정도 된다”라며 그는 자세하게 말했다.

 

그는 비타민E, 커큐민, CBD오일 등 효과를 올리기위한 보조제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용성임과 동시에 항산화 기능을 지닌다는 점이다”라며 조 티펜스씨도 보조제와 같이 펜벤다졸을 복용한 점을 강조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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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강창용 “절대로, 함부로 충치 치료 하지 마라”

 

 

예스24 신연선

입력 2019. 07. 10

 

· 『치과의 거짓말』

· 치과 치료, 비교가 필수다

 

만약 암에 걸렸다고 한다면 어때요? 다른 병원도 가보고, 또 검진을 받아보고, 치료 방법을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치과는 어떤가요? 이가 시큰해서 갔는데 “안 아프게 해줄게요”하더니 이를 뚫고는 “50만원입니다”가 되잖아요. (2019. 07. 10)

 

2014년 <MBC 불만제로>, 2015년 <SBS 스페셜> 등을 통해 치과의 과잉 진료를 고발한 치과의사 강창용이 ‘치과 사용 설명서’인 『치과의 거짓말』 로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과잉 진료 사례보다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천적으로 환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지난 몇 년 간 여러 해외 자료를 공부하고, 방법을 찾아왔다. 누적 조회 수 600만 회에 달하는 유튜브, 여러 해외 자료를 찾아 올린 블로그가 스마트폰의 기능 설명서라면 이 책은 스마트폰의 문제 증상과 해결 방법을 다룬 안내서다.

 

환자를 향해 “절대로, 함부로 충치 치료를 하지 말라” 고 말하는 치과 의사 강창용은 치과를 향해서도 “치료가 아니라 예방으로”(9쪽)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때까지 비전문가인 환자는 적어도 두 곳 이상의 치과를 비교해서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며 그는 “제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과잉 진료와 싸워온 7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 목소리였다.

 

가장 중요한 건 비교하는 것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한 문장을 꼽는다면 “과잉 진료를 피하는 첫 번째 방법은 절대로, 함부로 충치 치료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두 곳 이상의 치과에서 진단 받기 전에는 치료하지 않아야 합니다.”(135-136쪽)가 아닐까 싶어요.

 

그동안 유튜브, 블로그를 통해 치과 지식을 전해왔는데요. 그것으로 환자 분들이 충분히 아실 줄 알았어요. 아니었던 거죠. 환자는 의사가 아니잖아요. 문득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걸 알았어요. 사진 보는 법을 알려줄 게 아니라 실천적으로 환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겠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비교하는 거거든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전문가 A, 전문가 B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고 비교해보는 거예요. 만약 암에 걸렸다고 한다면 어때요? 다른 병원도 가보고, 또 검진을 받아보고, 치료 방법을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치과는 어떤가요? 이가 시큰해서 갔는데 “안 아프게 해줄게요”하더니 이를 뚫고는 “50만원입니다”가 되잖아요. 환자는 무슨 치료인지 모르고 치료를 받아요. 심지어 치아는 한 번 깎으면 돌이킬 수 없거든요. 그렇다면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치과에서는 유독 안 되고 있는 거죠.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얼결에 치료까지 받고 온 경험, 많은 분들이 하셨을 거예요.

 

치료하겠다는 의사에게 “치료 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때문에 저는 환자가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곧바로 치료를 하지 않도록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환자가 이런 생각을 갖고 치과에 간다면 “오늘은 검진만 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니까요. 절대로 충치 치료를 하지 말라고 한 말은 그래서 2가지 의미가 있어요.

 

지금 상황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할 수 있다는 것과 이 말을 통해 환자가 좀 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환자가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면 과잉 진료를 조금은 덜 걱정해도 될 거예요. 이런 말로 강한 자극을 환자들에게 주고 싶었어요.

 

북유럽 국가들이나 호주 등의 사례를 들면서 국내 치과 치료가 ‘예방 치과’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것이 국민 구강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요. 그런데 현재 한국은 ‘치료’쪽에 중심을 두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작은 것도 빨리 치료해야 돈도 적게 들고, 안 아프다고 얘기를 하죠. 그런데 보세요. 미국 치과 교과서를 보면 초기 충치는 환자가 관리를 잘한다면 지켜보고, 관리를 잘 못하면 불소도포 하는 식이에요. 심지어 조금 진행된 충치더라도 환자가 양치를 잘하면 지켜보고, 아니면 치료하라고 되어 있어요. 반면 우리나라 치과 교과서는 치료를 권장하는 내용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하지 말라는 내용도 없거든요. 더 의사의 자율에 맡기니까 초기에도 치료를 하는 의사가 있는 거예요.

 

아셔야 할 것은, 충치는 구멍 난 것과 아닌 것이 있어요. 구멍 난 건 양치가 안 되니까 진행 속도가 빠르고 이미 깊게 진행됐을 확률이 큰 거예요. 구멍 안 난 건 충치가 깊지 않을 수 있고, 깊다 하더라도 진행 속도가 느린 거죠. 그런데 사진을 찍으면 둘 다 충치로 나올 뿐이잖아요. 2018년에 이 자료들을 발견하고 너무 놀라서 알려야겠다, 생각한 거예요.

 

2018년에서야 아셨다고요?

 

저는 그전까지는 충치가 멈출지도 모르니 초기 치료는 하지 마세요, 라는 정도였어요. 충치가 조금 있는데도 치료를 하려면 실제로 치아를 많이 파내야 하니까요. 그런데 미국이나 북유럽에서는 이미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었던 거예요. 심지어 스위스는 과잉진료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법랑질 충치까지는 지켜보라고 되어 있죠. 법랑질 충치를 치료하면 과잉진료라고 명시되어 있어요.

 

충치 진단은 의사마다 다르다?

 

국내에는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왜 없나요?

 

요리사를 예로 들어볼게요. 요리법이 다 있지만 모두가 그 방법대로 하지 않잖아요. 똑같아요. 치과의사도 자신만의 전문영역이 있어서 내 진단, 내 판단으로 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가이드라인이 있다면요? 환자가 그 매뉴얼을 들고 온다면요? 그래서 의사들이 매뉴얼 자체를 싫어해요. 그러면서 충치 진단은 의사마다 다른 거라고 말하죠. 물론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충치 진단 개수가 너무 많이 차이 나는 게 문제죠. A의사와 B의사의 진단이 5-6개씩 차이가 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얘기예요.

 

책에서 치과의사들의 “이기적 집단 성향”(102쪽)을 말하기도 하셨는데요. 왜 유독 치과에서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보세요?

 

간단해요. 전에는 사거리에 보면 내과 한 곳, 이비인후과 한 곳, 치과 한 곳 있었잖아요. 지금은 치과만 세 곳이에요. 단일 科가 이렇게 많은 경우가 별로 없거든요. 물론 많아서 좋은 점도 있죠. 환자가 치과 서비스를 더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치과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거예요. 과연 치과 환자가 국내에 그렇게 많을까요? 과거처럼 안 닦고, 치과 안 가는 시대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런데 치과는 많아요. 수익 목표가 있는데 환자가 줄어드니까 수익 목표를 조절하는 게 아니라 수익 낼 방법을 찾아요. 예를 들면 교정을 더 할 수도 있고, 덤핑을 해서 임플란트를 더 할 수도 있고요. 그것마저 안 되면 충치의 진단 기준을 낮추는 거예요. 현재는 과거에 비해 충치 진단 기준이 굉장히 낮아졌어요. 그러면서 합리화를 하죠. 충치가 심해질지도 모르고, 환자가 양치를 잘 안 할지도 모른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외국 사례 보셨잖아요. 진단 기준을 높이고, 지켜보라고 나오잖아요.

 

그래서 충치 치료를 조기에 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문을 하셨잖아요. “충치 조기 치료를 해서 충치 환자가 줄었는지요?”(44쪽)라고요.

 

북유럽 국가는 지난 30년 동안 예방 교육 쪽으로 접근을 했어요. 그 결과 충치 환자를 90%나 줄였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치료 빨리 해야 한다고 해요. 양치는 예방일 뿐이라고요. 그렇지 않아요. 치약의 효과는 충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거예요. 그것 역시 ‘치료’죠. 종양이 있다고 할 때 지켜보기도 하잖아요. 충치도 마찬가지예요. 충치를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치료예요. 또 우리가 상처에 딱지가 앉은 걸 떼어내지 않잖아요. 충치를 치아가 무기질 성분을 잃어서 푸석푸석해진 뼈라고 한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한 방어막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구멍이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하고요. 구멍이 없다면 양치질만 잘해도 이 자체가 방어막이 되는 거죠.

 

치과 치료가 반영구적이지 않다는 점도 중요할 것 같아요. “치과 치료는 평균 8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174쪽)라고 하셨잖아요.

 

충치가 조금 있다고 파내고, 때우다 보면 다음에는 충치가 더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게 되겠죠. 사실은 고속도로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치과 재료는 붙이는 재료거든요. 붙인 틈이 뜨면 걷잡을 수 없어요. 또 치과 재료는 한 번 해서 20-30년 쓰는 게 아니에요. 10년 이내로 또 바꾸는데 바꿀 때마다 더 파내야 하죠. 그런 특성 때문에 외국에서는 충치를 최대한 지켜보고, 치료시기를 늦추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관리를 잘하면 충치는 진행이 멈출 수도 있으니까요.

 

합리적인 긴장 관계를 만들자

 

충격적인 과잉 진료 사례를 많이 봐오셨을 텐데요. 기억나는 사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과잉 신경치료를 당하고서도 소송 당한 분이 있어요. 치과에서 아랫니를 신경치료 하고는 윗니도 하려다가 환자에게 걸린 거죠. 환자가 서울대까지 가서 확인을 해보니까 안 해도 되는 치아였어요. 그제야 아랫니도 의심이 되잖아요. 신경치료를 받은 치과에 가서 따졌더니 아무 말을 못 하더래요. 그래놓고 환자가 과잉진료라고 하니까 고소를 한 상황이에요. 제 유튜브와 블로그에 가면 이 사례가 있어요.

 

너무 어렵네요. 환자가 의사의 치료를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말이죠. 이에 “치과의사와 환자 사이에 이런 팽팽한 긴장 관계가 유지되어야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결과적으로 더 좋은 일이 될 것”(111쪽)이라고 하셨죠.

 

제가 왜 환자가 의사를 의심하게 만들겠어요. 그게 아니고, 합리적인 긴장 관계를 만들자는 거예요. 의사도 그런 긴장 관계를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면 좋고, 다른 의사는 어떻게 하는지 보면 좋겠어요. 피드백을 의사도 끊임없이 해야죠. 제 진단기준도 틀릴 수 있고, 잘못 판단할 수도 있거든요. 꾸준히 다른 의사의 진단을 보고 제 진단과 비교해봐야죠. 저는 환자가 오면 다른 의사의 진단을 미리 얘기하지 말라고 해요. 먼저 제가 진단을 내리고 비교해 봐요. 제가 틀리면 당연히 창피하죠.(웃음) 하지만 왜 틀렸는지 분석해보면 제게도 도움이 되잖아요.

 

“과잉 진료와 싸운 7년의 시간은 제게 일상이었습니다”(6쪽)라고 하셨는데요. 선생님 자신에게도 공부가 엄청 많이 된 시간이었겠어요.

 

의외로 공부 못했어요. 7년 중 5년은 과잉 진료 사례를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떤 경우에 과잉 진료가 발생하는지 알리면 고칠 거라 생각했는데요. 해결 방도를 알리지 않고 과잉 진료만 얘기하니까 “거짓 선동”이라는 말까지 들은 거예요. 그래서 외국 자료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앞서 말씀 드린 내용들을 찾게 된 거고요. 본격적으로 외국 교과서를 찾아보고 공부한 건 2018년부터였어요.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을 수도 있다고요?

 

과잉 진료 사례는 몇 개 보여주면 돼요. 누가 봐도 나쁜 사례니까요. 사람들이 금방 저를 옹호하죠. 그런데 외국 교과서 자료를 보여주면 어떻게 될까요. 외국 책 몇 권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저를 비판해요. 그렇게 치과 의사 100명이 비판을 하면 일반 분들은 제가 오버한다고 생각하겠죠. 지지를 못 받는 거예요. 점점 어려워져요. 하지만 죽을 각오로 하고 있어요. 언제까지 과잉 진료 사례만 얘기하겠어요. 그런다고 해결이 되나요? 수년 동안 문제만 제기하고 대책은 안 내놓을 건가요? 저는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면 누군가 대책을 내놓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치과 의사들이 욕만 할 뿐 스스로 반성을 안 하는 거죠. 반성을 해야 개선이 될 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계속 하고 있는 거예요.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도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데요. 그 이유도 여기 있겠네요. 이번에 책을 쓴 이유도 그렇고요.

 

제 유튜브에 업로드 한 게 200개가 넘어요.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그래서 책으로 정리를 해야겠다, 생각한 거예요. 유튜브가 자세한 설명서라면 이 책은 부록처럼 붙은 문제 해결 방도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4년 전에도 출판 제의가 있었지만 그때 내지 않은 게 너무 다행이에요. 그때 책을 썼다면 ‘과잉 진료가 너무 많다’는 얘기가 됐겠죠. 지금은 그동안 공부한 것도 있고, 유튜브도 준비되어 있죠. 책을 보고 구체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유튜브에서 찾아보실 수 있거든요. 유튜브 내용은 책보다는 좀 더 전문적이에요. 지금 블로그에도 치대생들을 위한 포스팅을 계속 하고 있거든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내용도 올리고 있어요.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 치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결국 하고 싶은 건 그거예요. 치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지식을 전달하는 것. 지금 학생들은 책 위주로 배우고 있거든요. 제가 배운 게 그거예요. 그래서 초기 충치는 지켜봐야 한다는 걸 저는 경험으로 익혔어요. 하지만 모든 치과 의사가 경험을 쌓을 때까지 환자가 기다려서는 안 되잖아요. 유튜브, 블로그가 있다면 좀 더 찾아보고 배울 수 있어요. 그게 목적이에요. 유튜브 내용 가운데 정말 치대생들이 봤으면 하는 내용을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을 요즘은 계속 하고 있죠. 환자에게 필요한 게 이 책이라면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필요한 게 유튜브, 블로그예요.

 

독자에게 이것만큼은 꼭 당부하고 싶다, 하는 내용이 있다면요?

 

늘 안타까운 게 있어요. 저희 치과에, 이미 치료를 받고 오시는 거예요. 치료를 받은 다음에 과잉 진료 같다고 하시는데 그러지 마시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방법은 하나, 다른 치과에 가서 다른 의사의 얘기를 들어보고 비교하는 거예요. “다음에 올게요”라는 말 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제는 그러한 풍토가 되어야 해요. 치과에 가시면, 제발 곧바로 치료 받지 마시고요. 적어도 두세 곳 이상의 치과에 가보시고 비교해보세요. 의심하라는 게 아니에요. 비전문가인 환자가 자기 치료를 결정하는 데 이것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윤리 강령에는 “의사로서 인격이나 자격에 명백한 결함이 있거나, 허위 또는 기만 의료 행위를 자행하는 의사들을 동료 의사가 거침없이 폭로하여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구충제 암 치료' 국내 논문도 나와…"가능성은 있다"

 

 

News1 이영성

입력2019-09-26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GIST 교수팀도 지난해 말 암세포 억제 구충제 연구 발표

남정석 GIST 교수, 특정세포 사멸 구충제 원리 암 세포 적용 가능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와 '펜벤다졸' 화학구조. (자료 : 위키피디아) © 뉴스1

기생충을 박멸하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이 말기 암환자를 완치했다는 유튜브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구충제가 실제로 암 세포를 억제한다는 국내 연구진 연구결과도 확인돼 주목된다. 다만 이 연구진은 아직 국내서 임상을 완료해 허가된 의약품들이 아닌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개 구충제의 암 치료효과는 연구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을 거치면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항암연구를 주도한 남정석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25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직접 연구한 니클로사마이드 성분과 최근 이슈인 펜벤다졸은 성분이 다르지만 구충제가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효능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면서 "의약품은 사실 어떤 치료목적으로 개발되다가 다른 치료효과가 예상되면 결국 전혀 다른 목적의 약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즉, 특정 세포를 사멸하는 구충제의 작용원리 특성상 암세포에 대해서도 같은 작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남 교수는 "실제 해당 구충제가 사람에게 쓰이려면 어느 용량에서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교수팀이 진행했던 연구는 해외에서 구충제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의 항암작용이다. 이 연구는 지난해 11월 미국 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암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니클로사마이드'가 윈트(Wnt) 신호를 억제해 암줄기세포 형성과 증식을 제어하는 현상을 발견, 작용기전을 연구했다. 사람과 유사한 염증성 대장암 동물모델과 환자유래 암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니클로사마이드'의 우수한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니클로사마이드'가 암줄기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고 증식 등에 필수적인 단백질 'DCLK1(Doublecortin-like kinase 1)-B'의 발현을 억제해 암줄기세포를 저해하는 기전을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열두조충증과 막양조충증 등 촌충 감염 치료약물로 1958년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과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에도 치료효과가 기대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돼왔다. 실제 해외 논문 검색사이트 펍메드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를 이용한 항암 관련 논문이 무려 172편에 달한다.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 나온 개 구충제 '펜벤다졸'도 이 사이트에서 항암관련 논문이 30여편 확인된다. 그중에는 '펜벤다졸'과 '보충 비타민'(A, B, D, K, E) 병용시 각 단일 약제 사용 때와 달리 림프종에 대한 치료효과를 봤다는 동물실험 연구도 있다.

 

'펜벤다졸'은 '니클로사마이드'와 화학구조가 다르지만 세포분열이나 활동 등을 억제해 세포를 사멸한다는 점에서 목적은 비슷하다. 그만큼 이들 약물에 대한 기대감은 기생충뿐 아니라 암세포 사멸로도 확장돼온 것이다.

 

관련 유튜브 영상은 '말기암 환자 구충제로 극적 완치, 암세포 완전관해, 암 환자는 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10분 41초짜리 내용이다. 영상에서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60대 남성 조 티펜스는 2016년말 소세포폐암 진단을 받고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펜벤다졸'을 복용한 3개월 뒤 완치됐다.

 

그러나 결국 사람 대상으로 입증된 것이 없어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은 사람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을 하지 않은 물질로, 사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말기 암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인 만큼 이 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어 "암 환자는 허가받지 않은 펜벤다졸을 절대 복용하지 말고 의약품 복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과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약사회도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아야 하고,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동물약국도 허가된 방식 외엔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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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조 티펜이 미국 오클라호마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장면(사진: 유튜브 영상 갈무리)

(下)펜벤다졸의 항암 효과가 실린 논문

 

 

"미국서 동물구충제로 말기암 치료"…약사들 의견 분분

 

 

데일리팜 김민건

입력 19.09.20

 

펜벤다졸 복용 뒤 암 완치 유튜브 본 환자, 약국서 해당 제품 찾기도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국에서 2만원(약 20달러)짜리 동물용 구충제를 먹은 뒤 암을 완치했다는 기적같은 소문이 나돌자 약국가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약사들은 그 진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 파나쿠어와 옴니쿠어를 복용해 암을 완치했다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약국에서 실제로 이 약을 구입하기 위해 온 환자가 있었다.

 

펜벤다졸은 개와 고양이, 소, 돼지 등 동물용 구충제로 쓰인다. 파나쿠어는 알약(250mg)으로 옴니쿠어는 산(250g)과 과립제(10g)로 제품으로 팔린다.

 

동물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갑자기 주목받게 된 것은 미국 오클라호마시에사는 조 티펜(Joe Tippens)이란 노인이 자신의 항암 치료 과정을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하면서부터다.

 

조 티펜은 지난 2016년 소세포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암이 전신과 뼈로 전이돼 생존률 1%의 3개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모든 희망이 없던 상황에서 조 티펜은 펜벤다졸 연구를 하는 한 수의사로부터 이 약이 동물실험에서 항암 효과를 보였단 얘기를 듣고 복용한다.

 

그는 1일 222mg의 펜벤다졸을 3일 섭취하고 4일을 쉬었으며 감마토코페롤이나 커큐민 등을 함께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년 뒤 그는 암 센터를 떠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다. 이를 보고 따라한 다른 환자의 체험 사례도 올라왔다고 한다.

 

조 티펜의 치료 과정은 미국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공론화 됐다.

 

부산 A약사에 따르면 국내 약사들 사이에서도 단톡방이나 웹상에서 갑자기 화제가 되며 결론없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A 약사는 "비아그라가 고혈압치료제로 개발하다 부작용으로 발기부전 효과를 알게 된 것처럼 당장 옳다 그르다 판단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의외의 효과를 가진 의약품으로 증빙될 수 있으나 환자에게 섣불리 권장하거나 금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약국가에선 이처럼 실제 안전성 또는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련 논문이 돌 정도다.

 

국내 한 약사 유튜버가 이 논문을 소개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펜벤다졸에서 마이크로 튜불 디스테빌라이징 에이전트라는 효과와 작용을 하며 실제 이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항암제 시판돼 사용 중이다. 다양한 세포 기전(패스웨이)을 조정해 사포 세멸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소개됐다.

 

이 약사 유튜버는 "안전성 관련 자료 문장을 보면 크게 위독한 물질은 아닌 것 같다. 많은 동물 사용례가 있어 잘 개발하면 사람이 사용 가능한 약으로 개발 가능할 걸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정식 안전성 시험이 전무하고 그 누구도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며 "조 티펜과 그를 따른 후기도 인터넷의 썰일 뿐"이라며 본인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고했다.

 

조 티펜의 기적과 같은 이 얘기는 지금 국내 온라인에서도 "정말 효과가 있는 거냐" "복용법은 어떻게 되는 거냐" 등 문의와 의문을 낳고 있다.

 

김민건 기자(kmg@dailypharm.com)

 

데일리팜

 

▲ 성형외과 의사가 가슴보형물 이식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나 같으면 당장 뺀다" 성형외과 의사가 분개한 이유

 

오마이뉴스 류승연

입력 2019.08.16

 

미 FTA, 앨러간사 가슴보형물 제품 리콜 권고했지만.. 식약처 '안이한 대응' 논란

 

[오마이뉴스 류승연 기자]

"저 같으면 당장 뺍니다. 병에 걸리면 죽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해온 전아무개(49) 원장은 지난 14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답했다. 이어 "언론에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이라는 어려운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가슴 보형물이 유발하는 건 사실상 백혈병"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또 "우리나라 식약처가 보형물을 몸속에 놔둬도 된다고 발표한 걸 보고 욕이 다 나왔다"며 "식약처의 안이한 대응으로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보형물을 꺼내거나 교체하고, 모르는 사람들은 놔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성형외과 의사인 그는 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대응에 분개하고 있는 것일까.

식약처 "증상 없으면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톡스 등 성형에 필요한 재료를 만드는 앨러간(Allergan)사에 이들이 제작하고 있는 4개의 가슴 보형물을 '리콜'하도록 권고했다. 이 회사의 '거친 표면 가슴 보형물'은 미용 목적 혹은 가슴절제 후 복원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FDA의 조사에 따르면 다른 회사의 제품에 비해 BIA-ALCL(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라 불리는 암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이다. 앨러간사는 FDA의 지적을 받은 거친 표면 가슴보형물에 대해 전 세계적인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도 지난 7일 '인공유방 이식환자 대상 안전성 정보'라는 이름의 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서 식약처는 가슴 보형물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가슴이 커지거나 덩어리가 생기는 등 BIA-ALCL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적었다.

하지만 증상이 없을 땐 보형물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미국 FDA 역시 홈페이지에 같은 의견을 적었다. 워낙 희귀한 병인 데다,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제공한 '인공유방 부작용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 병은 가슴에 보형물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3500명~3만명당 1명꼴로 생긴다.

 

걸리면 치명적... 미국보다 한국 내 사용율이 훨씬 높아

 

그러나 전 원장은 가슴 보형물을 당장 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전 원장은 "병이 희귀한 건 사실이지만, 한번 걸리면 죽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이트에 해당 병명을 검색하면 환자들 사진이 나오는데, 백혈병 환자들의 모습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FDA가 내놓은 대안을 우리나라 식약처가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앨러간사의 가슴 보형물 사용률은 미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 원장은 "FDA가 홈페이지에 예방을 위한 보형물 제거가 필요 없다고 써두었기 때문에 식약처도 비슷한 대안을 내놓은 것 같다"면서도 "문제가 된 보형물은 미국보형물 시장에서 5% 내외로 사용된 반면, 우리나라에서의 사용률은 7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한국유방보형물연구회 위원장도 이날 BIA-ALCL는 걸리면 치명적인 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이 병이 '치료가 쉽고', '완치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있지만, 그것은 BIA-ALCL이 1기에 발견될 때의 상황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이어 "2기 이상에서는 분명히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FDA는 이 병으로 사망에 이른 환자들의 케이스를 알리고 있다. FDA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BIA-ALCL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33명이며, 이 가운데 12~13명의 환자가 앨러간사의 거친 표면 가슴보형물 제품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암을 치료하는 의사라면 참고하고 있는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 'NCCN(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도 보형물 수술을 받은 후 3~6개월마다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받으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까지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씩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자가진단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김 위원장은 식약처가 마땅한 근거 없이 'BIA-ALCL은 희귀한 병인만큼,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견을 내는 데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2만명이 문제가 된 보형물 수술을 받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5000명이라도 표본 조사를 한 후에 희귀하다는 결론을 내려야 맞지 않는가"라고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거친 표면 가슴 보형물 제품은 모두 5만2000개가 유통됐다. 이 가운데 앨러간 제품은 2만9000여개다. 식약처는 보형물을 가슴 양쪽 모두에 이식한 경우도 있기에 이식환자가 약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식약처가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이 나타난 이들에게 병원을 찾도록 한 것 또한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식약처 말대로 자가진단으로 병을 알아챌 수 있다면, BIA-ALCL로 사망한 33명의 환자들은 왜 목숨을 잃었겠냐"며 "민감한 사람들은 조금만 가슴이 부풀어 올라도 알 수 있을지 몰라도 둔감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암이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때까지도 병원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가 대한성형외과학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료를 내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희귀한 질환이라고 해도 의사들이 '괜찮다'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일뿐더러, 혹시나 (괜찮다는 의견을) 내게 되더라도 성형외과학회가 아니라 암을 치료하는 암 학회에서 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형물로 인해 가슴에 문제가 생기면, 어차피 성형외과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당장 유방외과나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에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암환자 최초 발견

식약처 관계자는 여전히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식약처쪽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한성형외과학회에서도 과도한 우려는 좋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슴 보형물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BIA-ALCL이 생긴 사례는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걱정을 위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16일 식약처는 가슴보형물 수술로 인한 BIA-ALCL 환자가 지난 13일 최초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 확대술을 받았는데 최근 한쪽 가슴에 붓기가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BIA-ALCL으로 최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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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오후 不食하라...디너(dinner)는 만병의 근원
 
도올 김용옥
 
 
● “선생님, 저는 지금 수승화강水昇火降의 비결을 전수받을 생각만 하고 있는데..?”
 

― 비결의 전수는 어려운 것이다. 그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지 않으면 비결은 비결이 되지 아니 한다. 나의 몸은 거대 사회(Society)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국가라고 부르는 사회와도 직접 연결되어 있다. 내가 어릴 때 우리 집은 병원이었고 대가였다. 그래서 아버지 생신잔치를 비롯하여 교회잔치 등 일년 내내 여러 형태의 잔치가 많았다.
 
그러면 천안 읍내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 성대한 잔치상을 받는다. 우리 집의 모든 방이 꽉꽉 들어찼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모든 잔치가 저녁이 아니라 아침밥을 먹는 것이었다. 요즈음 감각으로는 참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일가친척과 동네아낙들이 부엌에 모여 며칠을 준비하고 전을 부치고, 당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잔치상을 차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어디서 그렇게 사람이 몰려오는지 아침 7시 정도만 되면 집안이 꽉 들어찬다. 물론 읍내 주변의 거지들도 같이 몰려든다. 내가 아까 삶의 양식(Lebensform)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와 같은 삶의 양식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꼭 이러한 양식의 음식문화를 갖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우리 동방인에게는 “디너(Dinner)”라는 개념이 저녁밥이 아니라 아침밥이었다는 사실이다.
 
내가 자라날 때만 해도 주변의 대부분의 현실은 읍내를 빼놓고는 전기가 없었다 그러니까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은장자 莊子가 이상으로 삼은 “일출이작日出而作하고 일입이식日入而息”하는 삶, 즉 해가 지면 더불어 자고 해가 뜨면 더불어 활동하는 그러한 삶의 리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여름에는 농부가 새벽 4시면 일어난다. 우선 소죽을 쑨다. 그리고 들판을 돌아보고 충분한 활동을 한 후에 아침상을 받는다. 그래서 아침이 엄청 거하다. 아침이 곧 디너인 것이다. 그리고 하루종일 일하면서 들판에서 점심과 새참을 먹고 저녁 때는 매우 간략히 먹고 일찍 잔다. 저녁은 이미 어둑어둑하고 거한 상을 차릴 여력이 없는 것이다. 황혼이 깃들면 오직 휴식의 분위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옛날의 유자儒者들은 저녁을 거의 먹지 않았다. 나의 조부도 동복 군수를 지내다가 경술국치庚戌國恥를 당하여 은퇴한 분인데 저녁은 평생토록 흰 죽 한 사발만 간략히 자셨다고 한다.
 
그런데 근대화를 맞이하면서, 즉 서양을 이상으로 생각하면서, 즉 서양적 삶을 자신의 레벤스포름으로 생각하면서, 개념이 바뀌고 서양식 “디너” 개념이 우리 삶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물론 시민 사회의 도시문명화라는 구조적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중·고등학교의 서양적 삶을 동경하는 공민 선생이 아침을 거하게 먹는 조선인의 습관을 비판하고, 문깐에서 배달된 우유 한 컵만 마시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서양인의 간편한 삶을 찬양하는 소리를 누누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삶이 요즈음 사람들의 동경 아닌 현실이 되었다.
 
내가 나의 클리닉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하루 식사를 몇 끼를 하냐고 물으면 거의 두 끼만 먹는다고 자랑스러운 듯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아침·점심만 먹고 저녁을 안 먹는 두 끼 생활자는 한 명도 없다. 모두 아침은 굶고 점심과 저녁을 먹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두 끼가 아니다. 밤새 처먹고 늦잠을 잤으니 아침에 일어난들 밥생각이 있을 수 없다. 아침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못 먹는 것이다.
 
그리고 부스스 눈 비비고 오전을 띵하게 지내다가 점심 먹고 정신차리고, 오후에 활동하다가 저녁을 거하게 차려먹고, 껏도 분명히 미원투성이의 외식! 그리고 야참을 잔뜩 먹고 새벽녘이나 되어 잠자리에 들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는 것이 현대시민사회적 삶의 표준이 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 우리는 매우 중요한 천지코스몰로지적 식생활의 대명제를 하나 발견할 수 있다.
 
"디너야말로 만병의 근원이다. The dinner is the source of all human disease."
 
이것은 서양사람들에게는 매우 괴이하게 들리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태괘泰卦와 비괘否卦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도 당연한 메시지요, 삶의 지혜다. 우리는 모든 서양적 가치를 전도(transvaluation)시켜야 하는 것이다.
 
지금도 미얀마나 스리랑카와 같은 남방불교의 문화국을 가보면 승려들이 “오후불식午後不食”이라는 계율을 꼭 지킨다. 불교를 운운하지 않아도 인도의 힌두이즘문화권 속에서도 브라흐마차리야의 삶을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오후불식”의 계율이 들어있다.
 
“오후불식”이란 매일 낮 정오로부터 그 다음날 새벽 먼동이 틀 때까지 일체의 음식을 삼가는 것이다. 매일 단식斷食인 셈이다. 그런데 단식을 표방하는 이슬람문화권의 라마단(무슬림역 상의 제9월)은 오히려 거꾸로 해가 지고 나서 먼동이 틀 때까지 진냥 먹고 마신다. 문명의 레벤스포름은 이와 같이 다르다. 어느 것이 더 현명할까? 제각기 문화적 이유가 있겠지만 의학상으로 보면 “오후불식”이야말로 인간을 건강케 만드는 정답인 것이다.
 
불길은 항상 아래서 위로 치솟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인체에서는 하초에서 상초로 치솟는다. 사람이 드러누워 자도, 불길은 횡적이지만 머리 쪽으로 상향한다. 음식은 일단 중초(胃腸)로 들어가 불을 형성한다. 불은 에너지다. 무형의 태양에너지가 광합성에 의해 유형화된 것이 지미地味의 기본이다.
 
인간은 잠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잠이야말로 나의 몸의 엔트로피 증가를 감소시키는 역행의 생명현상이다. 잠이 없으면 인간은 피로(Fatigue)로 죽는다. 인간 이성의 적은 피로요, 이성의 친구는 잠이다. 잠은 그토록 중요한 것이다. 잠은 생명의 알파요 오메가다. 그런데 잠이란 기본적으로 고등생물에 있어서 신경활동의 고도성과 관련되며 반드시 휴식을 요구케 되는 리듬의 한 표현이다.
 
신진대사나 의식의 상태가 정상을 회복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생리기능의 저하를 동반하는 릴랙세이션(relaxation)이다. 그런데 이 수면기간 동안에 보통 타율신경계는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지만 자율신경계는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잠잔다고, 팔뚝의 근육은 휴식을 취하지만, 심장의 근육은 휴식을 취할 수 없다. 소화기계도 음식물이 들어가면 소화작용을 자율적으로 계속할 수밖에 없다.
 
잠잘 동안에 완벽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인간 유기체의 건강에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잠을 위한 가장 직접적으로 현명한 방법은 중초에 “땔감”을 주지 않는 것이다. 장작은 잔뜩 넣어놓은 난로는 밤새 훨훨 타게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이 돌보지 않는 난로는 장작이 불완전연소를 할 때가 많다.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장작을 아예 넣지 않은 난로는 일을 하지 않는다.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것이다.
 
요즈음 한국 학동들의 가장 큰 문제는 어려서부터 학관이나 시험 공부에 시달리어 밤늦게까지 책상머리에 앉아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불안스러운 엄마는 아이의 체력이 딸릴까봐 무서워서 계속 야참을 해대는 것이다. 그러면 밤늦게 1·2시까지 잔뜩 먹고 자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서부터의 습관이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평생을 지배하게 된다.
 
밤에 배를 똥똥하게 채우고 자면 우선 소화기계 전체가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그리고 번열煩熱이 발생하여 몸이 더워지고, 허화虛火가 위로 뜨며, 그 불길은 중추신경계를 전체적으로 자극한다. 그래서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활동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대사는 불완전하게 이루어져 가스가 많이 발생하고 더러운 대기大氣가 몸의 하늘을 휘덮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얼굴이 탁해지고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며 목덜미나 여타 상초 부위에 종기가 많이 솟는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골치가 띠~잉하다. 그리고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방귀가 많이 나오고, 똥을 눠도 악취가 심하다. 악취가 없는 중용의 황금똥이 나오질 않는다.
 
그런데 반면 저녁을 안 먹고 빈속으로 자게 되면 번열이 생기지 않아 이불을 폭 덮은 채 자게 되며 모든 몸의 기능이 골고루 저하되면서 의식의 상실이 일어나고 완벽한 수면을 취하게 된다. 프로이드 심리학에서 “꿈이 없는 잠”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개소리에 불과하다. 꿈을 꾸는 잠은 저질스러운 잠이다. 꿈이 없는 잠이야말로 인간해탈의 첩경이다. 꿈이 없는 잠의 이상이야말로 우파니샤드 경전에서부터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빈속으로 자면 꿈이 없는 해탈의 잠을 성취하게 된다. 중간에 깨지도 않고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자며 아침에 일어나면 저 먼동의 푸른 하늘처럼 머리가 상쾌하다. 그리고 허기를 느낀다. 그리고 대변을 보게 되면 시중의 황금똥이 기다란 흰떡 모양으로 나온다. 빈속으로 자는 잠이야말로 수승화강을 실현하는 첩경이다. 잠자는 동안 물은 올라가고 불은 내려가게 된다. 아침에 머리에 내설악의 백담 같은 옥색 물결이 넘실거리게 되는 것이다.
 
요즈음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 의미맥락의 본의는 가족공동체적 삶의 회복에 있다. 그런데 “저녁식사 없는 삶”이야말로 생리적으로는 가장 위대한 삶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서구적 인간의 가치의 전도(the transvaluation of all Western values)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저녁을 안 먹고 자게 되면 아침에 허기가 지기 때문에 아침을 맛있게 많이 먹게 된다. 그리고 아침은 약간 과식을 한다 해도 낮의 활동을 통하여 건강한 에너지로 연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낮에 건강한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아침에 고단백의 밥을 든든이 잘 먹은 사람은 저녁이 되어도 허기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저녁을 안 먹는 것이 가능해진다.
 
“저녁을 먹지 말것!” 이 말은 매우 가혹하고 비성식적으로 들리지만, 이 말 한마디의 정당성과 그 생활양식을 이해하게 되면 만병이 사라진다. 위통이 고생하는 자, 소화불량이 있는 자, 꿈을 많이 꾸는 자, 골치아픈 자, 아침에 얼굴이 붓는 자, 아토피가 있는 자(아토피 환자는 우선 육식을 금해야 한다), 얼굴 피부가 나쁜 자, 종기가 많이 나는 자, 변비로 고생하는 자, 혈압이 높은 자... 온갖 병변이 저녁을 먹지 않는다는 이 비결 하나로 비괘에서 태괘로 갈 수 있다. 나는 이 하나의 처방으로 나의 클리닉을 찾아온 수천 명의 환자들에게 완벽한 건강을 돌려주었다. 백발백중의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이 처방을 권유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배고프면 잠이 안 와요”하는 말이다.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왜곡된 삶의 습관이 누적되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배고프면 당연히 잠이 더 잘 오게 되어있는 것이 우리 신체의 정상이다. “사흘만 참으시오.” 사흘만 빈속으로 자버릇하면 배고플수록 잠은 더 잘 온다. 그것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습관이 바뀌면 배부를수록 잠이 오질 않는다. 식곤증과 잠은 별개의 문제다. 잠을 촉진하는 것은 피로이다. 잠이 안 온다는 것은 낮의 勞動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물론 정신적 충격은 특수한 상황이다.
 
한의학에서는 정신병의 상당부분도 “위중불화胃中不化”로 설명한다. 내가 말한 음식의 시중이 이루어지지 않아 허화虛火가 상초를 교란시키는 것이다. 빈속으로 자는 것처럼 우리 신체에 고귀한 경험은 없다. 누구든지 체질을 불문하고 약을 먹을 일이 있다면 약 대신에 “저녁불식”을 실천해보라! 한 달만 실천해도 엄청난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수승화강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실천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현대적 도시 삶의 구조 속에서, 혹은 직장상의 이유를 핑계 삼아 실천의 어려움을 말한다. 물론 싫으면 안해도 된다. “修身”은 오직 자율적 의지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시 삶 속에서 자연인의 삶을 회복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축복의 경험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21세기 문명의 한 복판에서 모든 이기를 누리며 고조선의 삶을 살 수 있는 특권은 오늘 21세기 한국인 모두에게 부여되어 있다.
 
나의 몸에 관한 한 핑계는 없다. 직장생활의 핑계도 결국 본인이 그런 타락된 삶을 원하는 것일 뿐이다. 밤의 낭만? 일찍 자고 새벽의 낭만을 즐기는 것이 더욱 낭만적이다. 불가피한 저녁 외식 때도 먹는 척만 하면 될 것이다. 내가 안 먹으면 가축이 다 먹게 되어있다. 죄의식을 느낄 필요없다. 세상 정크푸드로 내 몸을 오염시키지 말고 굶어라! “배고픈 홍안의 미소년(녀)”이 되어 잠자리에 들라!
 
현대생활에 있어서 “오후불식”은 너무 실현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오후불식五後不食”으로 그 의미를 바꾸었다. 즉 오후 5시 이후에는 일체 음식을 취하지 말것!
 

● “선생님의 말씀은 평범한 것 같지만 우리의 일상적 우주를 혁명시키는 듯한, 파격적이면서도 정도의 첩경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오후불식을 꼭 실현하도록 하겠다. 그런데 5시 이후에는 물도 먹으면 안되는지?”
 

― 물도 먹지 마라! 몸을 철저히 비우고 자야 수승화강을 체험할 수 있다. 한 3년 정도만 철저히 지키다 보면 점점 고수가 되어가면서 응변의 도리를 깨닫게 된다. 수신修身의 기본은 오후불식이다!





[펌] 大腸을 비워라

 

 

 

영국국왕의 外科 主治醫였던 아바스노트 레인卿(경, William Arbuthnot Lane)은 오랜 세월에 걸쳐 腸과 관련된 갖가지 질병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는 腸과 手術의 달인으로 국제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매우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腸수술을 받아 회복기에 있는 환자 가운데 수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持病(지병)들이 놀랄 만큼 좋아진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關節炎(관절염)을 앓았던 어떤 소년은 수술 직전까지 휠체어에서 생활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腸수술이 끝나고 반년 후에는 완전히 자신의 발로 걷게 되었다. 甲狀腺腫(갑상선종)이 있었던 어떤 여성의 경우에도 수술로 腸의 일부를 제거하자 역시 반년이 채 안 되어 甲狀腺浮腫(갑상선부종)이 없어졌다. 이런 예를 경험하면서 腸과 다른 기관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버틀 크링크 요양소의 존 하베이 케록 박사는 “腸을 정화하고 활성화시킨 덕분에 수술하지 않아도 된 사례는 수없이 많으며, 선진국병의 90%는 胃와 腸의 기능 不全(부전) 때문에 생긴다.”고 하였다. 英國의 레인 박사도 “세상에는 단 하나의 병밖에 없다. 그것은 便秘(변비)다.” “慢性病의 90%는 便秘의 폐해에 의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메치니코프 박사의 주장에 의하면 거북이의 壽命은 175년이고, 잉어, 메기는 각각 80년으로 大腸이 없는 동물은 오래 살고, 타조 35년, 소 30년, 개 19년, 양 13년 등 大腸의 길이가 긴 동물은 壽命이 짧다고 한다. 여하튼 몸 바깥에 나와야 할 大便이 창자 속에 필요 이상으로 머무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건강의 근본적인 문제는 거의 대부분 ‘腸의 상태’와 깊은 상관이 있다. 腸이 깨끗하지 않으면 건강할 수 없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福이 있지만, 腸이 가난한 사람은 健康하다.

 

평소에 生水, 현미오곡밥, 生菜蔬(생채소) 등 纖維質(섬유질)이 많은 비가공 自然飮食(자연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가공,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의 인공음식을 먹으니 大腸 속에 끈적끈적한 阿膠(아교)처럼 달라붙는다. 그러면서 腸은 排泄機能(배설기능)이 약해져 몸속에서 毒素(독소)를 내뿜는 것이다. 이로 인해 下水 시스템 전체의 흐름이 停滯(정체)되어 배설물이 평상시보다 오래 머물게 된다.

 

腸과 관련 질병은 産業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심각하다. 자신이 태어난 땅과 친하게 지내고, 풍요로운 自然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그러한 고민을 별로 경험하지 않는다.

 

 

「사람 안에 藥 있고 病院 있다」-이상순(중의사, 중국 남경중의약학대학)

 

 

스크랩 원문 : 시드니 샛별교회

"웃는 얼굴에 가난없다"

 



거리를 거닐 때마다
놀라는 일중의 하나는 지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에 웃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살기가 험악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인간 외에
웃을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사실 아무리 어려웠고
괴롭던 일들도 몇 년이 지난 후에
돌이켜 보면 얼마나 어리석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맙니다

 


고통도 환난도
좌절도 실패도 적대감도
분노도 노여움도 불만도 가난도..
웃으면서 세상을 보면 다 우습게 보입니다

 


그래서 웃고 사는 한
결코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백번의 신음 소리 보다는 한 번의 웃음소리가 갖는
비밀을 빨리 터득한 사람이
그 인생을 福(복)되게 삽니다


연약한 사람에겐 언제나 슬픔만 있고
위대한 사람에겐 언제나 소망의 웃음만 있습니다

 


더 잘 웃는 것이 더 잘 사는 길입니다
더 잘 웃는 것이 더 잘 믿는 것입니다
더 잘 웃는 것이 더 큰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때
부유해 집니다
오늘도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감사하는 날이 됩시다.

 

 


- 좋은 글 中에서 -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매끼 과일, 채소 먹어야
 과일과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성격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줄리아 뵘 박사팀은 25세~74세 성인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태도를 묻는 설문조사와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과 부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으로
나누고  이들의 차이를 혈액 검사를 통해 비교한 것이다.
 
설문결과 과일과 채소를 하루 3번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액샘플을 비교한 결과 긍정적인 사람들의 혈중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덜 긍정적인 사람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로티노이드는 노란색이나 붉은색을 띄는 과일과 채소인 당근,
토마토, 감자, 호박, 달걀 노른자 등에 존재하는데 항암효과,
노화방지, 소화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가 직접 행복감을 높여 준다고 보긴 어렵지만
과일과 야채에 많이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출처 : ! 인터넷 빛명상
 

보왕삼매론



1.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病苦(병고)로써 영약을 삼으라 하셨나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나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없기를 바라지 마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나니라.


4. 수행하는데 魔(마) 없기를 바라지 마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나니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어려움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나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마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함으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하셨나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園林(원림)을 삼으라 하셨나니라.


8. 공덕을 베풀면서 과보를 바라지 마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德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려라 하셨나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마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나니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마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써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나니라.

<아카샤님께서 보내오신 메일을 받고 너무 놀랍고 신비하여 그대로 복사하여

올립니다,>

 
카페에 올려주신 글을 보다 인사드립니다.^^
처음 인사올리는 아카샤 입니다.
먼곳에서 사람들 마음 어루만지시며 사랑지으시는 님의 생활모습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현재 스리랑카에 계시는듯하여 저의 개인적인 소망이 있어 글을 드립니다.
수년전에 제가 유럽에 있을때 스리랑카 언론인을 만나게 되어 알게된 정보가 있읍니다.
스리랑카에서는 대학원을 졸업후에도 몇몇사람들은 깊은 중요한 사찰에 들어가 더 심오한 공부를 한다고 들었읍니다.... 그 오래된 중요한 사찰중에 오래된 세계각국의 역사서들을 보관하고 있는 사찰이 있고... 그중에 한국의 일만년이상의 역사가 팔리어로 기록되어 보관된 아주 두꺼운 책이 있다고 들었읍니다. 그책의 소재와 내용을 찾아낼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염원하였었는데.... 혹시 그곳에 계시니 또 관련 종교이시니 특히나 가능하시지 않을까 하여 저의 희망을 담아 작은소망을 전해봅니다.

유럽에서 만났던 그 스리랑카 언론인과 대화후 놀라웠던 몇가지 사항을 수년전에 적은 글이 있어 함께 보내드리니 참고하시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려 봅니다.
건강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참고글...2006년에 참역사관련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



우리와 같은 단어를 똑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나라...!!!


우리말 그들의말

엄 마 엄 마 .... 100% 일치

아버지 아포치이 .... 100% 일치(똑같이 아버지를 부르는데, 발음상 조금달리들림)

할머니 하아머니 .... 100% 일치( " 할머니 " " )

할아버지 하아포오치이 .100% 일치( " 할아버지 " " )





놀라운점들.......,


* 우리의 도깨비상과 같은형상이 그들의 문화에도 전해내려옴 !
(어린아이들이 울때 도깨비 온다고 겁주며 달래는것까지 일치)



* 매월 보름날이면 주변의 산에올라 3신께 기도드림 !
(연세많으신어머니세대는 지금도 보름달이 뜨는날에는 산이나절에가서 소원을빔)

* "보름달" 을 "보라한드" 라고부르는 사람들 !

* 보름달이 뜨는날에는 밤을기다렸다가 보름달을 마주보고 앉아 맑고 좋은기운을 받는다 !





기절할만큼 놀라야 하는 것들...!!!


* KOREA 의 역사는 10,000년 이상이라고 이미 당연히 알고있다 !



* 이나라의 10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한국이 10,000년 역사를 갖고있다고 배우고있다 !



* 한국에서는 10대든 20대이상 모두 대부분 진짜역사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



* 중국 과 일본은 한국의 역사를 절대 따라올수없는 역사문화수준 이라는것을 알고있다 !



*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진짜역사를 두려워한다는 점까지 알고있다 !

* 북한은 진짜역사를 알고있으며 이나라의 1971년 혁명까지 배후에서 도와주었다 ?!

* 서방국가, 특히 미국은 한국이 통일하는것을 원하지않는것처럼, 진짜역사 되찾는것

을 교묘히 방해하며, 한국인들의 진짜 역사를 역시 두려워 한다 ?!



* 이나라 역사보다 수천년이나 더 오래된 고인돌이 있었다 !






부처님에 관한 그들의 상식들 ...!!!



* 우리의 부처님오신날과 같은 시기에 붓다행사를 하는 풍습 !



* 붓다는 우리 한민족 출신의 뛰어난 현자라고 .....한국인의 조상이라고 당연시 여김 !



* 부처가 인도인 이라고 알고있는 사실은 잘못이며, 한국인의 외모와 일치하는 동양얼굴과
머리또한 곱슬머리가 아닌 완전한 직모였음 !



* 붓다랭귀지...붓다생존시 작성한 책의 글자는 지금의 한글과 몹시 흡사한 "팔리"문자다 !

* 지금의 인도가 부처탄생지를 현재의 지명을 사용하여, 부처를 인도혈통철학자화 하는것

에 대해 강력히 항의 - 붓다 생존시의 지명을 사용할것과 붓다의 근본을 오도하는것을

질책하는철학자 의 책도 발간되어 있음(그철학자는 이미타계함 !)





이상은 약 2,500 ~ 3,000 여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지상의 낙원 처럼 아름답다고 하는 스리랑카

언론인 에게서 나온 정보입니다. 약 3,000여년전에 우리 한민족의 일부가 그곳에정착하여 평화

로운 문화를 이루며 살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역사 사실확인이 필요하겠읍니다. 스리랑카는

유럽의 여러나라 침략이 있기 전까지는 풍족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민족간의 내분이 계속되고 각 민족과 지역마다 사용하는 단어가 일부 다르다고 합니다.












중앙게시판의 818번 글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스리랑카에 한국의 10,000년 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되어있는 책자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인은 쉽게 접근하거나 볼수없으며, 일부층만이 볼수가 있는데, 그 한국역사책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우며, 그책의 내용을 이루는 글자는 "팔리" 문자로서 우리한글과 아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합니다. 조선은 물론이요 쥬신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고, 만주벌판은
물론이거니와 지금의 이라크 지역까지 광활했던 한민족의 영역이 완벽하게 기술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까지 완전 박살내는 이유가 그근본의 오랜 역사의 흔적
때문이며(빈라덴이 주장하는 또다른 십자군전쟁 이라는 주장과 일맥..)...., 약 4~5년 미국이

저질은 만행중 하나가 스리랑카에 존재하던 고인돌 훔치다시피 하여 미국으로 실어옮긴

다음 자기나라의 땅속에 깊이 파뭍었다가 다시 발굴해내어, 미국에도 고인돌 문화가 존재하

는양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쇼까지 자행했다고 합니다.
그 고인들을 훔쳐 실어가는 사진까지 존재한다고 하니....,



학교에서 대부분의 일반인은 역사를 배울때 한국의 10,000년 역사를 알게되고..., 더깊고 상

세한 전문적인 지식은 고도의 교육을 받는 일부만이 더계속 배우게 되는데.., 그 교육이 학교

가 아니라 절에서 스님들에게 배운다고 합니다. 그 두터운 "팔리" 문자로 된 한국역사 전문서

적도 역시 절에서 보관하며 일반인들에게 까지는 공개되는 않는다고 합니다.



정보와 관련된 붓다 사진이나 한글과 비슷하다는 "팔리"문자...고인돌 옮기는장면등의 여러가

지 자료를 더 준비하여 함께 글올리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글만 올리는점 죄송합

니다. (이사실을 알려준 스리랑카 언론인이 관련자료들을 준비하여 준다하였으나 예기치못

한 일이 발생하여 ..., 나중에라도 받게되면 자료 올리겠읍니다)


여력이 되시는 분께서 위와같은 사실에 따라 근거자료를 찾으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 역사책중 한국관련 역사서가 가장 두터운 분량의 책자라고 하니 꼭 참역사에서 이를 확

인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 혹, 아니면 이미 이곳 한민족 참역사에서 다루는 내용중에 다 포

함이 되어있는지요?? )


출처 : 아시안무역(Asian Trading)
글쓴이 : 묘우아이 원글보기
메모 :

"역사는 제대로 아시고 독립운동하시는가요?"

 

  장개석이 이시영 임시정부 전부통령에게 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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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개석

 


중경(重慶)으로 후퇴한 장개석(蔣介石)총통이 함께 피난 온 상해임시정부일행을 위로한 초대만찬에서 자기 고향(양자강남쪽 절강성)이 옛 백제 땅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우의를 다졌다는 일화.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한 안호상(1902-1999)박사가 문교부장관 재직시에 중국의 저명한 문학자이며 평론가인 림어당(1895-1976) 선생을 만나 여담으로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 놓아서 한자를 사용하는 우리 나라까지 문제가 많다"고 하자 림어당 선생은
"그게 무슨 말입니까? 한자는 당신네들 東夷族 조상이 만든 문자인데 그것도 모르고 있소?"

라고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한글재단 이사장인 한갑수 박사가 미국 공군지휘참모대학에 입교했을 당시 같은 입학생인 중국 학자 서량지(徐亮之)가 한박사를 찾아와 말하기를

 

"귀국 한민족은 우리 중국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진 위대한 민족인데 우리 중국인이 한민족의 역사가 기록된 포박자(抱朴子)를 감추고 중국역사를 조작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으므로 본인(서량지)이 학자적 양심으로 중국인으로서 사죄하는 의미로 절을 하겠으니 받아달라며 큰 절을 올렸다."


 

4세기 근초고왕때의 백제전성기 지도 

 

 

 

일제의 대륙침략에 따라 중경(重慶)으로 후퇴한 장개석(蔣介石) 총통은 함께 피난 온 상해임시정부의 김구 주석 일행을 위로하기 위해 만찬에 초대했었다고 한다.

 

이때 장 총통은 자기 고향이 옛 백제 땅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우의를 다졌다고 한다. 장 총통은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는 동지적 입장에서 이런 역사인식을 말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들은 김구 주석은 충격과 함께 자괴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뒷날 술회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제가 중국 땅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김구 주석은 전혀 알지 못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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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절강성 전경

 

장개석의 고향은 양자강(揚子江) 남쪽 절강성(浙江省)이므로 옛 백제는 양자강 이남지역까지 지배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서량지나 임혜상 같은 양심있는 중국사학자들은 중국역사의 상고사는 한민족의 역사라 말한다.

 

그리하여 가시마 노보루같은 일인학자는 한(漢)족은 기껏해야 한(韓)을 흉내내어 이름붙인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상고사는 밝혀져야 한다. 중국의 식자층은 양자강 유역이 전통적으로 동이 9족의 것임을 너무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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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개석은 이 사실을 너무 잘알고 있어서 임정의 이시영 전 부통령에게 역사는 제대로 알고 독립운동하시는가 하고 물었던 것이다. 한데 오늘날의 우리나라 역사교과서에는 어느 한구석에도 이런 기록이 없다.

 

오늘날의 역사교과서 뿐만 아니라 김구 주석이 듣고 배웠던 당시의 역사책에도 이런 기록이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 기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하게 왜곡되었음을 반증해 주는 하나의 예증에 불과하다. 
 

[지은이/옮긴이] 박민우, 시대소리 역사연구가

출처 : 진인정도령 과 수리부엉이
글쓴이 : 수리부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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