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보양뜸으로 되찾은 내 몸(계간 구당 2017 여름)

 

ㅇㅇㅇ 정회원 33기

 

과로 과음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무극보양뜸을 처음 접한 것은 지금부터 8년 전인 2009년이었다. 그때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에 비해 과한 보직을 수행하다 보니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무척이나 많았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장거리 출장도 잦으면서 업무가 기한을 다투는 일이 많았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술자리였다. 술을 잘 이겨내지 못하는 약한 체질이었기에 피할 수 없는 술자리 이후에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었다.

 

결국, 어려운 보직 수행후 약 6개월이 경과하니 평상시에도 약골이었던 내몸의 건강상태는 무척이나 나빠졌다. 특히 소년기에 폐결핵을 앓았던 병력이 있어서인지 호흡기가 항상 문제되면서 비염, 인후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등에 돌아가며 걸리거나 겸증이 되어 나타나는데 감당하기 무척 어려운 나날이었다. 발병 시마다 치료를 위해 한 달이면 절반은 호흡기 및 소화기 염증 치료약을 먹으면서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항상제에 의존하던 40여 년

 

어려서부터 허약체질이라 잔병이든 큰 병이든 발병이 되면 거의 40여 년을 항생제에 의존하여 질병 치료를 하면서 살아왔었다. 그런데 이제 니아기 들어50대 중반이니 갱년기도 되었고 더구나 많은 스트레스로 약해진 상황에서는 잔병조차도 치료과정이 오래 가는 등 대부분의 병증치료가 습관성- 만성병화 되어 나중에는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1주일 이상 약을 먹어야 증세가 호전 되는 등 개인적으로 일생일대에 가장 몸이 힘든 상황이 되었다. 당시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보며 어디 아프냐고 할 때는 사실 내 몸에 대한 걱정도 걱정이지만 직장 생활의 목표였던 마지막 승진문제에 장애가 될까 두려웠었다.

 

그러던 중 직장 선배 중 구당 침뜸 교육을 먼저 이수하신 분이 계셨는데, 식사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 건강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어떤 부작용이나 내성이 생기는 것도 없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며 무극보양뜸을 권유하셔서 바로 날을 잡아 뜸자리를 잡기로 하였다.

 

그 권유가 있기 전에도 사실 몸에 약한 체질이다 보니 늘 건강에 관심이 많아 이런 저런 책을 읽거나 강의도 많이 듣고, tv건강 프로그램도 자주 보는 편이었는데 특히 구당 선생의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를 읽고 한때 감명을 받았기에 이미 큰 관심이 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반년 뜸 치료에 병원과 멀어지다

 

뜸 치료야 혈 자리 잡는 것만 한 번 하면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해도 되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치료법이니 마음속으로는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제까지 양약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어 늘 병을 달고 다니면서 약 먹기를 밥 먹듯 하고 병원문을 내 집 문 드나들 듯이 하면서 살다 보니 나날이 몸은 나빠지고 있어 더 이상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선배와 약속한 날짜에 맞추어 집사람과 함께 뜸자리를 잡고 난 후, 아무리 바빠도 매일 같이 뜸을 뜨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일주일에 최소한 5일 이상 열심히 하는 것을 잊지 않고 실천했었다. 밤늦게 귀가하는 날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뜸을 뜨거나, 새벽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면 저녁 퇴근 후 한다든지 하여 장기출장이 아닌 다음에는 반드시 뜸뜨기를 생활화하였다.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며 실천한 지 4~5개월 지난 시점으로 기억되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느새 내가 한 달 이상 병원을 안 다니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에 인삼 엑기스를 비롯하여 몸에 좋다는 것은 보약이든 영양제든 늘 상복하며 이것저것 다 챙겨 먹어 왔지만 뜸을 뜨고 나서 생긴 병화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그렇게 자주 드나들던 병원을 한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만 무리를 하면 여기저기 아팠기에 병원마다 미리 타다 놓고 아프기 시작하면 한시라도 빨리 복용하려고 비치해 놓은 구급 상비약들이 상당 기간 경과하도록 보관만 되고 이었다.

 

뜸 치료로 양약의 부작용에서 벗어나다

 

누구든지 잔병치레에 익숙한 사람들은 겪어보아서 알겠지만 염증 치료를 위해 투여하는 항생제는 약성이 매우 강하여 강건한 사람도 복용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정신이 흐려져서 집중력있게 일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데 약을 먹지 않고도, 아니 그렇게 자주 잔병치레를 하던 사람이 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로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사실 처음엔 반신반의하였다. 내가 혹시 그동안 먹었던 건강보조식품의 효과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으로 내 몸의 건강상태가 나아진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해 보았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복용하거나 처방받아 사용했던 것들로 최근 달라진 것은 오직 뜸치료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이 들수록 약해져만 가는 내 몸에서 생기는 당장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할 수밖에 없는 양약은 늘 부작용 문제로 부담이 되었었고, 효과도 미미한 값비싼 건강보조식품들은 비용부담만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들로부터 모두 해방되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내게 펼쳐졌다. 이렇게 하여 한동안 내게는 매우 활력이 넘치는 삶이 지속되었다.

 

뜸을 중단하자 다시 찾아온 호흡기 질환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2011년 후반 무렵 현장발령이 나서 혼자 생활하게 되니 자연히 뜸을 등한시하게 되었다. 또한, 몸이 건강해지니 이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도 있었다. 해서 뜸을 약 3년 정도 안 했더니 다시 몸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2015년경에는 다시 폐를 중심으로 과거에도 나를 힘들게 했던 호흡기 질병이 다시 찾아들고(비염, 편도선염, 인후염 등), 무엇보다도 폐와 관련하여 대장질환인 설사가 만성화되고 먹는 음식에 지나치게 민감해지기 시작하면서 찬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먹을 수 없었고 툭하면 위장, 소장 그리고 대장염에 걸려서 장거리 해외여행을 갈 때면 필수의약품인 종합소화기약을 처방받아 가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2년 전부터는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평생을 64~65kg을 유지했던 것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초까지는 60kg까지 빠졌다.

 

신장계통까지 병증 확대

 

또 운동하고 나면 온몸의 근육이라는 곳은 모두 통증이 생기다 보니 마사지를 받거나 병원 가서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불편함은 물론 운동도 적정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다시 말해 건강을 위한 운동 조차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보니 2009년 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또 어디 아프냐고 묻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과 달리 내 몸의 병증이 확대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무릎 통증과 함께 전립선 비대증 등 신장계통까지 문제가 확산되었다. 무릎은 피로하거나 술을 마시면 부어오르기도 하고 근력이 약해지다 보니 운동을 하다가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병원에서 장기치료는 물론 수술 권유까지 받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그야말로 종합병원수준으로 치닫고 있었다.

 

특히 허리가 7년 전부터 좋지 않아 과로 등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허리를 구부리고 세수를 할 수 없었다. 한 손은 세면대를 받치고 한 손으로 세수하는 상황까지 되었다. 한의원에서 두세 번 침을 맞고 일시 해결하고 또 모면하는 생활이 반복되었다.

 

대잔지부 송 교수의 진단

 

그러던 중 지금으로부터 약 1년 6개월 전에 뜸사랑 봉사실 대전지부의 송교수를 만나 진료를 받는데 요추가 돌출되어 나와서 서서히 앞으로 구부러지는 형태로 변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외과병원의 진료를 받았더니 수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척추질환은 증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나의 경우 침뜸치료만으로도 4개월 안에 통증도 잡아주고 변형된 것도 고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셔서 이를 따르기로 하였다.

사실 주변에서 허리 수술 잘못하여 부작용으로 엄청 시달리는 친지들도 보아왔고, 재발하여 두 번 이상 수술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아온 터라 진퇴양란의 상황이었는데 비수술적 치료로 나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 치료법인가. 더구나 부작용도 없고, 무료 봉사로 해주는 치료라서 비용은 공짜라니 세상에 이런 복이 다 있던가 싶었다.

 

정기적 침뜸 치료로 요추 회복

 

그로부터 다시 무극보양뜸자리를 잡아 뜸을 뜨고 이외에도 요추 4번, 5번 협착 치료를 위해 요양관(3~5번 요추 극돌기 하함중 포함)은 물론 신유, 간유, 거궐, 천추 혈을 추가로 잡아주시면서 일주일에 하루는 봉사실로 나와서 침을 정기적으로 받고 집에서 열심히 본인이 뜸을 하면 틀림없이 낫는다는 확신에 찬 말씀을 하셨다. 수술하자는 병원보다는 백배 낫기에 무조건 따라했더니 몸에서는 다시 한번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정말 약속한 대로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요추가 외관상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극돌기가 튀어나왔건 것이 치료 후에는 만져 보아야만 약간 나온 것을 알 수 있을 수준으로 극명하게 나아진 성과를 보게 되었다. 당연히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그동안 제약을 받았던 운동도 마음대로 하게 되었다. 특히 운동할라 치면 무릎에 보호대를 해야 했는데, 하나 가지고 안 되어 구 개씩 겹쳐 채우던 것을 이젠 훌훌 벗어버리고 운동하게 되니 그야말로 날아갈 듯 한 상황이 된 것이다.

 

뜸으로 다시 찾은 건강한 몸

 

지난해 10월부터는 살도 다시 찌기 시작하여 60에서 62kg까지 다시 올라왔다. 좀 더 살이 찌고 싶은 생각에 태백 또는 공손 그리고 비유와 격유, 좌 활육문, 우 기문 등을 번갈아 가며 침도 놓고 뜸도 뜨고 했더니 지금은 2kg이 더 쪄서 과거 평생을 유지해 왔던 64kg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며 무슨 보약을 먹었냐고 하면 무극보양뜸을 먹어 그런가보다고 이야기하게 되었다. 해서 지금은 무극보양뜸으로 건강 찾기 붕어빵 전도사가 되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무극보양뜸의 효능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족저통으로 고생했는데 침뜸 임상 시간에 배운 치료법 중에서 아시혈을 강하게 자극하는 벙법은 너무 고통스러울 듯싶었다. 지금 병증의 상태가 걷는 데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수준으로 심하지도 않고 해서 족태음비경의 수천과 족태양방광경의 복삼에 뜸을 하고, 아시혈은 내가 견딜수 있을 만큼 미립대의 약 2~3배 크기로 5~7장 정도 뜸을 하였더니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없고, 많이 걷는 운동도 전혀 리 없이 하고 있다.

 

아내의 하지 불안 증후군 치료

 

그리고 집사람의 경우 몇 년 전부터 밤 10시경만 되면 아래 종아리를 주무르며 지냈다. 이유인즉 늦은 밤이 되어 쉬고 있으려면 다리를 가만히 두질 못하고 자꾸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특히 움직이지 않을 때 더욱 심해지며 그 느낌은 마치 근육 속에서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었다.

 

해서 외과병원 진료를 해보아도 딱히 치료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늘 주무르는 것으로 견디며 잠도 설치고 무척 힘들어 했었다.(이 증세를 현대의학에서는 하지 불안 증후군이라고 한다.) 결국 물리치료에 불과한 병원진료는 포기를 하고 수업시간에 배운 치법을 따라 곤류 태계 음릉천 양릉천 현종 승산 등 5방혈의 개념으로 침술을 하여 하지의 기혈순환을 촉진했더니 3주도 채 안 되어 다리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침뜸을 배우고 있는 학생이 집에서는 명의가 되는 평가를 받아 공부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다. 사실 뜸 시술시, 뜨거운 작열감과 뜸 딱지로 인한 가려움 등으로 집안 식구들이나 형제들은 침뜸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가족 명의가 되어 전폭적 지원받는 공부하게 되다

 

하지만 노쇠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종합적인 치료는 물론 강력한 예방 효과를 발휘하는 침뜸을 보았기에 지금은 침뜸 치료를 해준다고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밤이고 낮이고 아무 불평불만 소리 없이 넙죽 엎드리는 상황이 되었다. 병원에서는 정기적인 건강진단이나 치과에서의 스케일잉 정도 외에는 갈 일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침뜸치료로 특히 무극보양뜸으로 다양한 질병이 예방되어 몸의 불편함이 없어졌고, 금전적 시간적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약골 체질로 인해 나이 들면서 몸에 좋다는 것은 이것저것 참으로 많이 해보았지만 무극보양뜸과 구당침법을 배운 것이 일생일대의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구당 선생에게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는 내가 받은 만큼 남에게 베푸는 데 앞장서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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