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무극보양뜸' 책 p239)

 

 

혈자리: 백회 심유 족삼리 신유 전중 간유 근축 곡지 폐유 대추 태계 비유 격유 기해 삼음교 무극보양뜸

 

동일질환: 진전마비

 

1) 개요

파킨슨병은 震顫痲痺(진전마비)라고도 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중뇌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하는 黑質(흑질)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소실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眼精(안정) 떨림, 경직, 자세불안, 손 떨림 등이 반복되는 만성 난치성 질환이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인자와 환경인자의 복합작용에 의해 발병하지 않을까 하는 추정을 할 뿐이다. 보통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생하나 가족력은 그다지 관계치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 구당 선생 한말씀

파킨슨병을 침뜸의학에서는 精血虛證(정혈허증)으로 인한 心身不交(심신불교)가 주된 원인으로 본다. 사람의 腦髓(뇌수)를 乳養(유양)하는 것이 先天之精(선천지정)인 腎(신)의 精血(정혈)인데 나이 들어 노쇠하면 정혈이 고갈되어 뇌수를 유양하지 못하니 기억력이 떨어져 건망증이 심해지고 판단력이 떨어지면 치매가 되는 이치와 같다. 손발이 떨리고 머리를 흔드는 것은 心(심)의 火(화)가 腎水(신수)의 유양을 받지 못하여 火氣(화기)의 특성인 '분열 흔들림'이 발현하는 것이다.

 

3) 증상

처음에는 손에 흔들림이 일어나고 같은 쪽의 상하지에까지 미치고 나중에는 반대쪽의 상하지에까지 미쳐서 종래는 전신의 흔들림을 일으킨다. 이때부터는 근육이 때로는 보행 중 움직이지 못하고 굳은 자세로 서 있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불수의가 되어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파킨슨병 환자가 혼자서 차도를 보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4) 치료

(1) 기본치료

백회 심유 신유 전중에 뜸을 떠서 水火의 조화를 이루게 하고 간유 근축 곡지 족삼리에 뜸을 떠서 관절과 근육의 기혈을 순조롭게 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많은 경우 발병 전에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이들의 고통은 흔들리는 것을 안 흔들려고 애쓰다 보니 심장에 무리가 더 가게 되어 생긴다. 그러므로 전중 심유를 사용하여 心神(심신)을 안정시키고 심기를 보한다. 간은 근축을 주관하므로 간유와 근축을 사용하여 근육을 이완시킨다.

 

(2) 선택치료

손떨림과 함께 열이 나고 바람이 싫어지면 - 폐유 대추

손떨림과 함께 어지럼증, 이명, 요슬통이 오면 - 삼음교 태계

손떨림과 함께 심신이 피로하고 안색이 창백하면 - 비유 격유

손떨림에 가슴이 뛰고 한숨을 쉬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 기해

 

(3) 근본치료

평소 무극보양뜸을 떠서 전신기혈의 조화를 이루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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