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사랑 봉사대원 대상, 구당의 특강과 시연(2017. 4. 21)

 

 

⚫구당 선생의 열정에 탄복

⚫막연하게 알던 구당 선생의 시연을 보고 감탄과 환희

⚫스승과 제자들의 아름다웠던 240분의 침뜸 사랑

 

지난 4월 21일 저녁, 서울 뜸사랑에서는 현재 봉사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를 중심으로 灸堂 선생의 침뜸 강의와 취혈, 자침 시연이 있었다. 강의실은 가득 차고 넘쳐 구당 선생의 침뜸 시연에 목말라 있음이 입증되었는데 강의 내내 힘겹게 서있는 회원들도 있었지만.

 

봉사자들은 하나라도 놓칠새라 메모하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강의실은 후끈 달아올랐다. 구당 침뜸을 바로 알도록 이해를 돕기 위해 이날 있었던 구당 선생의 특강을 녹취 게재한다.

 

구당 선생은 4시간에 걸친 특강과 시연을 지친 기색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이끌어 갔다. 삼십대 청년도 도저히 딸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참석자들의 異口同聲이다. 그것도 100세를 훌쩍 넘긴 연륜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진단과 치료에 관해 막연하게 알던 구당 선생의 시연을 보고 노스승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했다.

 

● 구당 침뜸, 통합 의학의 초석

 

• 서양의학과 동양의학

 

서양의학은 기구를 통한 진단에는 뛰어나나 치료에는 약하다. 서양의학은 정상 아닌 것은 정상으로 만드는 치료는 하지 못한다. 반면 동양의학은 털 하나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며 치료한다.

서양의학의 진찰에는 엑스레이와 현미경을 사용한 보는 진찰, 청진기를 이용한 듣는 진찰이 있다. 치료를 위해 필요한 진찰이 아니라 죽이고 자르는 데 필요한 진찰이다. 대표적인 치료라고 하는게 癌 치료인데, 소위 항암제로 치료하다가 사람이 먼저 굶어서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자가 죽어도 의사의 잘못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서양의학은 傳染病(전염병) 치료를 했기 때문에 그나마 대우받고 있다. 만일 鎭痛劑(진통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서양의학은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자르고 죽이는데 진통제가 없으면 치료가 가당하거나 하겠는가.

 

동양의학은 根本을 치료하기 때문에 털 하나도 손상시킬 필요가 없다. 털이 있는 곳에 뜸을 뜨면 더욱 잘 자란다. 단, 자르고 죽이는 것은 서양의학이 뛰어나므로 통합 치료가 되어야 한다. 醫는 하나이기 때문에 醫者에게 중요한 것은 동서양이 문제가 아니고, 환자의 고통을 없애는 것이다. 내 것 네 것 다툼으로 환자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서양의학과 특히 침뜸의학을 統合한 치료가 가장 우수한 치료 방법이 될 것이다.

 

• 침과 뜸의 원리

 

工學者로 인해 확실히 알게 된 것을 바탕으로 잘못된 치료를 없게 하려고 교육을 해왔다. 침뜸은 변함이 없는 것이고 어렵지 않다. 이제 침뜸이 쉬워져서 누구나 똑같이 쓸 수 있게 되었다. 침뜸 때문에 죽은 사람은 결코 없다. 침뜸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 말고는 침뜸을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鍼은 몸속의 氣를 통하게 하는 쇠꼬챙이다. 몸속의 氣는 電氣이고, 전기는 쇠줄이어야만 통한다. 뜸은 피를 만드는 것이고, 피는 쇠가루이며, 뜸은 氣가 통하는 쇠줄을 만든다. 뜸은 쑥에서 빼낸 纖維(섬유)를 가지고 불을 이용해 상처를 내는 것이다.

몸 안의 발전소, 제약공장의 원료가 되는 게 뜸이다. 원료가 몸 안으로 흡수되어 피를 생성해 전깃줄을 만든다. 서양의학은 피를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피가 필요하면 헌혈한 피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즉, 건선은 건조해서 생긴 병이고 습진은 아토피이다. 침뜸으로 좋은 피가 돌면 피부병은 자연히 치료된다. 약 성분 때문에 치료되는 게 아니다. 상처에 생긴 물질이 제약공장인 五臟六腑에 원료로 보내지면서 완전히 낫게 되는 것이다.

 

• 침뜸의 효과의 부작용

 

침뜸에는 부작용이 없다. 현재 鍼으로는 죽일 수도 병신을 만들 수도 없다.

과거에 사고가 있던 것은 침이 굵어서였다. 그런데도 그런 침을 쓰는 것은 가는 침 만드는 사람이 없어서였다. 현대는 0.1mm 침이 생산되고 있다. 그래서 죽이려 해도

죽일 수가 없다.

무극보양뜸을 창안하고 나서 누구나 쓸 수 있게 하려고 했으나, 자신이 창안했다고 주장하는 한의사가 있어 특허 등록을 하게 도었으며, 중국에서는 무극보양뜸국제연맹을 자신들이 만들어 나를 총재 자리에 앉혔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분은 잘 알 것이다. 또, 美國의 사우스베일로대학교에서는 구당 침뜸으로 博士課程(박사과정)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어 내가 거기 가서 시연도 하곤 했는데 참으로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 그런데 유독 韓國에만 오면 뜸이 홀대받고 찬바람이 분다.

요즘은 침뜸을 한다고 한의사가 고발하거나 의사가 치료 방해를 하면 오히려 환자가 의사들을 혼내는 세상이 되었다. 환자들이 병에 대해 먼저 알아 병원에 안가게 된자 서양의학이 갈 곳이 없게 된 것이다. 환자들이 癌 진단을 받을까 무서워 병원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갈 데가 없어진 환자가 뜸집으로 온다. 공짜여서 찾는게 아니라 효과가 있으니까 찾아온다.

 

● 대법원의 침뜸 교육 허용, 교육청의 평생교육시설 인정

 

우리 평생교육시설에서 침뜸을 교육해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이에 반발한 한의사들은 일부 의원들을 부추겨 평생교육시설에서 침뜸 교육을 금지하도록 평생교육법의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특별시로부터 평생교육시설 신고중을 교부받아 정상적인 "정통침뜸평생교육"을 할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로 인정되었다. 따라서 평생교육법 4조 4항에 따라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에게 인증서를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정회원 시험에서 앞으로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 정회원이 된 사람들은 재교육 등을 거쳐 資格證(자격증)을 발급받게 될 것이다.

 

● 診斷法(진단법) 다시 익히기

 

• 치료카드 작성

 

1. 인사: "어서 오세요" 하며 방문 목적을 들어보고, 항상 낮은 자세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2. 치료카드 작성

1) 주소: 사는 곳, 거주지를 기록한다.

2) 주 호소: 제일 많이 아픈 곳을 기록한다.

3)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묻거나 직접 적는다.

4) 전화번호: 환자에게 연락하기 위해 기록혼다.

5) 직업: 일때문에 생긴 병인지 알고자 기록한다. 서양의학에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 처음 온 환자를 대하는 태도

 

환자에게 왜 왔는지, 어디가 아픈지 질문하면서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초창기 서양의사들은 우리보다 診察(진찰)을 자세히 했었다. 맥도 짚고, 두들기기도 하고... 그러나 지금은 이런 행동을 컴퓨터가 다한다.

우리 침뜸 의학을 하는 사람들은 겨울에도 봄가을과 같은 가운을 입어야 한다. 그것은 치료실의 상태를 알고, 환자가 추위에 노출되어 맥이 제대로 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맥을 보는 이유는 보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心臟의 활동력을 알기 위해서이다.

 

• 보는 진찰, 만져보는 진찰

 

보는 진찰과 만져보는 진찰을 한다. 진찰을 통해 환자의 뜨겁고 차가움을 느껴야 한다. 진찰을 통해 正常과 정상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무릎이 아픈 환자는 양쪽 무릎을 만져 볼 수가 있는데 손이 무릎을 딱 덮도록 만져보면 상태가 다름을 알 수 있다. 만져보면 물주머니 2개가 잡힌다. 이 경우에는 알코올 솜뭉치를 왼손에 쥐고, 침놓을 자리를 잡고 內斜刺(내사자)한다. 가다가 막히면 잘 들어가는 쪽으로 천천히 넣어도 된다. 슬안에 침을 꽂아놓고 뜸을 뜬다.

무릎이 아픈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만져보고 맥을 짚는다. 허실을 위해 맥을 보는 것은 아니라 心臟의 활동을 보기 위해 맥을 짚는다. 심장에 피가 못 가면 피를 보내려 압력을 가하고, 열을 식히려 뜸을 내면 심장이 많이 뛰게 된다. 어디에 이상이 있어서 심장이 뛰는지 알아야 한다. 위쪽 두 손가락이 저리면 頸椎(경추)에, 아래쪽 세 손가락이 저리면 胸椎(흉추)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肝은 오른쪽에 위치하고, 이상이 있으면 딱딱해지고 통증이 있다. 脾臟은 왼쪽에 위치하고 갈빗대 밑에 만져진다. 胃는 중완에 딱딱한 게 만져진다. 心臟은 명치 밑에 만져진다. 肝이 안 좋으면 과거에 황달을 앓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 좌골신경통 환자 취혈 자침 시연

 

• 주요 취혈 부위

 

족삼리는 다리에 힘이 없을 때 뜸뜨는 곳이다. 비골두소두를 만져서 수평으로 1치 올라가면 들어가는 곳 가장 높은 곳에서 밑으로 1치 또 뒤로 1치 되는 움푹한 자리에서 취한다.

곡지는 뜸자리 잡기 제일 좋은 곳이다. 주횡문과 손바닥을 아래로 했을 때의 가장 높은 능선이 만나는 곳이다.

중완은 기골 끝과 배꼽 한가운데의 중간을 잡는다. 한 번 뜸뜨면 백선이 확실히 나온다.

중극은 여자라면 누구든지 취한다. 배꼽 아래 4촌 곡골 위 1촌에서 취한다. 수도는 여자가 월경할 때만 주로 취한다. 월경을 안하면 천추에 취한다. 배꼽 아래 3촌인 관원에서 옆으로 2촌 나간 지점에서 취한다.

전중은 누운 자세에서 양 유두를 이은 선의 한가운데서 취한다.

천돌은 가래 많이 끓을 때, 에헴 하는 헛기침할 때 쓴다. 한 번만 뜨고 끝낸다. 흉골병 위로 0.5촌 올라간 오목한 곳에서 취한다.

신유는 양관을 먼저 잡고, 그다음 다음 마디를 잡는다. 제2요추 극돌기 아래에서 옆으로 1.5촌 되는 지점에서 취한다.

양관은 제4요추 극돌기 아래로 장골릉 위 수평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약간 아래로 함몰되는 곳에서 취한다. 양관에 탈이 나면 좌골신경통이 온다.

환도는 환자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환자가 모르게 침을 놓아야 한다. 침이 길기 때문에 양수법을 사용한다. 만져보면 한쪽 엉덩이가 높은 쪽에 대퇴골 대전자 뒤 위쪽 오목한 곳으로 대전자 최고점과 천골 밑의 요유혈을 이은 선의 밖 1/3 되는 지점에서 취한다.

폐유는 제3흉추 극돌기 아래 옆으로 1.5촌 되는 지점에서 취한다.

고황은 제4흉추극돌기 아래에서 옆으로 3촌 되는 지점에서 취한다.

백회는 전발제와 후발제의 한가운데서 앞으로 1촌 되는 곳에서 취한다. 전발제에서 5촌, 후발제에서 7촌되는 지점이다.

풍지는 후발제 위쪽 쑥 들어간 곳이다. 어지럽고 머리 아플 때 사용한다. 흉쇄유돌근과 승모근 사이의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으로 풍부혈에서 수평으로 2.25촌 되는 부위에서 취한다.

견우는 어깨가 많이 아플 때 쓴다. 팔을 들었을 때 나타나는 어깨의 움푹한 곳 두 개 중 앞의 오목한 지점에서 취한다.

천주는 어지럽고 머리 아플 때 사용한다. 후발제에서 후정중선을 따라 수직 위로 0.5촌(아문), 다시 옆으로 1.3촌 되는 지점이 만나는 곳에서 취한다.

둔압은 다리, 허리 아플 때 사용한다. 엎드린 자세에서 천골과 미골의 접합부인 요유의 외방 2촌쯤 쑥 들어간 곳에 취한다.

 

• 발침할 때 주의점

침을 뺄 때는 침을 꼭 잡고 침 놓은 부위 양쪽 근육을 누르면서 빼야 피가 안 나온다. 뽑은 침은 왼손가락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계속해서 나머지 침을 뽑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기회를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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