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근골격계(무극보양뜸)

제1절 근골격의 원리
제2절 근골격 질환
1. 견관절주위염
2. 관절염
3. 건초염
4. 관절염좌
5. 주관절통(테니스엘보)

혈자리- 관원 열결 경거 태연 슬안 족삼리 중봉 태계 조해 대추 폐유 견정 고황 천종 격유 간유 비유 신유 요양관 곡지 외관 양지 양계 합곡 345극하 거골 견료 견우 곡천 승산 곤륜 신맥 양릉천 현종 구허 족임읍


제1절 근골격의 생리
1. 골격근이란? 
근육이란 운동을 가능케 하는 분화된 조직으로서 모든 동물의 살을 통치해서 근육이라 한다. 근육은 근섬유 또는 근세포라고 하는 가느다란 세포들이 겹겹이 싸여 형성된 조직인데 거기에 기로줄무늬가 있는 가로줄무늬근과 없는 민무늬근 두 가지로 나뉜다. 
척추동물의 골격을 움직이게 하는 골격은 가로무늬근이고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내장근들은 민무늬근이다. 다만 심장의 근육인 심근만은 가로무늬근으로 조직되어 있다. 

골격근이란 뼈나 힘줄에 붙어서 뼈가 활동하고 힘을 쓸 수 있게 하는 근육인데 일반 근육은 수축만 할 수 있지만 골격근은 뼈에 뿥은 위치와 관절들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있고 수축 정도에 따라 다양한 강도의 힘을 쓸 수 있다. 따라서 골격근은 일반 다른 근육과 달리 마음대로 원하는 동작을 가능케 하는 수의근이다. 

2. 골격근의 형태 및 구조
골격근은 근육별로 모양이나 크기가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조직학적으로 볼 때 다음의 공통적인 조직으로 형성되어 있다. 
첫째, 하나의 근육은 수많은 근섬유로 구성되었으며 각각의 근섬유는 근육의 구조적 단위인 근육세포로 형성되어 있다. 
둘째, 근육세포는 가지가 없는 원통형이며 근육세포 속에는 액틴과 미오신이라고 하는 미세섬유가 들어있는데 이들이 서로 밀착되면 길이가 짧아져 전체적인 근육이 수축하게 된다. 

3. 골격근의 유형
골격근은 배치된 위치와 기능에 따라 힘줄과 인대로 분류한다. 
1) 힘줄
힘줄은 건이라고도 하며 근육을 뼈에 부착시켜 강력한 장력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조직으로 근육의 양쪽에 위치한다.
2) 인대
인대는 뼈와 뼈를 강하게 붙들어 매어 뼈가 이탈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관절이 정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조직이다. 

4. 근육의 운동 기능
보통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 이루어지므로 붙어 있는 뼈나 힘줄을 서로 끌어당기거나 놔 줄 수 있다. 그런데 같은 뼈에서도 부착된 위치와 방향에 따라 끌어당기거나 놔주는 방향이 다를 수 있으므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은 다양한 형태의 회전이나 각진 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 여럿이다 보니 서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이때 서로 반대의 방향으로 운동하는 근육을 길항근, 같은 동작을 하는 근육을 공동근이라고 한다. 

5. 길항근
1) 정의 
근육이 상호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근육을 말한다. 예를 들면, 팔꿈치를 굽히는 근육에 대하여 팔꿈치를 펴는 근육이 짝을 이루고 있을 때 팔꿈치를 굽히는 근육은 작용근, 펴는 근육은 굽히게 하는 근육에 대한 길항근이다. 
2) 하위기관
상완삼두근- 팔꿈치를 펴는 작요을 한다. 상완이두근과 상완근의 길항근이다. 
장요측수근신근- 손목을 펴는 일을 담당한다. 요측수근굴근의 길항근이다. 
단요측수근신근- 손목을 펴는 작용을 한다. 척측수근굴근의 길항근이다. 
슬와부근육- 무릎을 굽히는 작용을 한다. 대퇴사두근의 길항근이다. 
비복근- 발목을 내리는작용을 한다. 전경골근의 길항근이다. 
척추기립근- 몸통의 신전을 담당한다. 복직근의 길항근이다. 

3) 형태 및 구조 
길항근은 수의근인 골격근육에 적용되는 개념이다. 

4) 관련 질병
근육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근육염, 근육의 석회 침착, 근육 파열, 근육의 허혈 경색, 근긴장, 근육병, 근무력증, 근긴장 이상증, 근육의 종양 등이 있다. 

5) 골격근의 종류
전두근- 앞머리 ~이마(이마 주름, 인상쓰기, 눈썹 올리기)
승모근- 후두부~경부~등 정중선~쇄골~견갑골
삼각근- 양쪽 어께 모서리~위팔 상단
대흉근- 가슴에 있는 편평하고 큰 삼각근육
상완이두근- 위팔 안쪽 굴곡 위 알통근육 이두박근
상완삼두근- 위팔 뒤쪽, 알통근육 반대편
복근- 복벽 전면 바깥쪽 길고 납작한 근육
대둔근- 엉덩이에 있는 큰 근육
봉공근- 상전장골극~대퇴상단~대퇴삼각 인체최장근육
대퇴이두근- 좌골~무릎~경골 상단
대퇴직근- 허벅지 근육(슬개골, 고관절 굽히기)
비복근- 종아리 상단 알통 근육
아킬레스건- 정딴지 근육과 발꿈치 연결 힘줄

*근골격계 질환이란 어께, 목, 허리, 등 운동량이 많은 관절 주위에 생기는 통증중후군을 말한다. 즉 목, 어깨, 허리, 팔다리 등에 포진해 있는 골격근이 단순 반복작업에 따라 약화내지 손상되어 해당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근골격계질환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용접, 조립, 운송, 농장, 사무 설계직, 컴퓨터 작업 등 단순반복 작업으로 골격근에 외상 또는 피로가 누적되어 생기는 일종의 직업병이기도 하다. 



제2절 근골격 질환
01. 견괄절주위염
혈자리- 견우 견료 거골 천종 곡지 합곡 외관 양지 관원 폐유 격유 비유 신유 무극보양뜸
동일질환- 견비통, 유착성관절낭염, 석회침착성건염

1)정의 
어깨관절 조직에 생긴 염증으로 어깨 골격근이 굳어 버려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질활을 견관절주위염이라고 한다. 견비통으로 부르는 이 질환은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등의 팔운동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움직이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2) 원인
어깨관절은 상완골, 견갑골, 쇄골 등 흉곽 사이의 복잡한 구조와 어깨 주위의 근육, 인대, 점액포, 관절포 등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들 조지기 극상근건의 단열, 상완이두근장두건초염, 점액포염 등의 원인으로 골격근 조직이 변성되었거나, 또느느 혈중 요산의 석회 성분이 누적 침착되어 이들 조직이 변성, 굳어져 버린 것이 견관절 주위염 즉 견비통이다. 
중년이 지난 사람이 약간 힘든 일을 하거나 또는 어디에 살짝 부딪치거나 했을 때, 또는 아무 원인 없이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목이나 등으로 팔이 안 올라갈 때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견비통에 속한다. 

3) 증상
어깨가 뻐근하고 불편하여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히거나 힘들며, 옷을 입거나 벗을 때마다 팔이 아픈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이러한 환자의 태반은 처음 약을 복용하다가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또 다른 곳에서 전기 치료와 습포 등의 물리치료도 받는 등 여러 방법으로 치료해 보지만 쉽사리 낫지 않는것ㅇ 이 병의 특징이다. 
어떤 사람들은 견비통은 한 반년쯤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자연히 완쾌된다고 하지만 관절이 굳어 고착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몹시 아프고 밤에 잘 때 가만히 
있어도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 고통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등 하루도 참고 있을 수 없는 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절로 낫는 다면야 오죽 좋겠는가? 

4) 치료
ㅇ 응급치료
통증이 심한 경우 극통처(가장 아픈 곳)를 꼼꼼히 찾아내 다장구(15장~) 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ㅇ 기본치료
견우 견료 거골 천종을 주혈로 하고 곡지 합곡 외관 양지에 반미립대 뜸을 매일 5~7장씩 떠 준다. 
ㅇ 선택치료
날씨가 차고 습할 때- 관원 폐유
밤이면 더 찌르듯 아프면- 격유 비유
저리고 아픈데 피로하면 더할 경우- 신유 관원
ㅇ 근본치료
무극보양뜸을 매일 5~7장씩 떠서 전신기혈의 조화를 이룬다. 

*참고
일반적으로 신장이 허약한 사람의 경우 요산 배설이 미비하여 발병률이 높다. 이는 혈중 요산의 배설이 미비하여 혈중의 요산결정이 어께 관절에 침착하여 석회침착성건염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 무극보양뜸 뜨기를 꾸준히 하여 신장 기능을 강화한다면 그만큼 견비통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 하겠다. 
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것은 경추 이사으로 생긴 통증이므로 견비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질환이다. 


02. 관절염
혈자리- 간유 신유 비유 곡지 양릉천 슬안 곡천 양지 외관 구허 현종 극통처(아시혈) 요추345극돌기하함중 무극보양뜸
동일질환- 무릎관절염, 류머티스관절염

1) 정의 
관절이란 뼈와 뼈의 연결고리를 말한다. 관절은 뼈가 단단하게 연계되도록 함은 물론 부드럽게 운동할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액, 인대, 힘줄, 근육, 혈관, 피부 등이 결합된 복합 기관이다. 이 관절에 염증성 질환이 생겨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거나 변형되는 질환을 통칭해서 관절염이라고 한다. 

2) 원인 및 증상 
관절염은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그 발병 원인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신장의 제 질환, 단백질대사이상증, 미식, 안일, 알코올중독, 납중독 등에서 유발된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골관절염, 세균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이다. 
ㅇ골관절염- 일명 퇴행성관절염으로 불리며 혹사한 관절이나 체중이 많이 쏠리는 관절에 흔히 일어난다. 
ㅇ세균성관절염- 폐결핵이나 복막염이 원인인 결핵성관절염이나 일반세균성관절염도 있다. 
ㅇ류머티스성관절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관절염으로, 초기에는 활막에 염증으로 시작되어 차츰 주위 연골로 파급되어 연골이 훼손되며 나중에는 뼈에까지 파급되어 뼈에 염증을 일으킨다. 

3) 치료
ㅇ 응급치료
극통처(아시혈)를 찾아 급성이면 7~9장, 만성이면 3~5장 씩 매일 뜸을 떠서 기혈 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면역력을 키워 염증을 완화토록 한다. 

ㅇ 기본치료
간유 신유 비유 곡지 양릉천에 반미립 대로 매일 뜸을 떠 준다. 관절은 뼈와 근이 주축이므로 뼈를 주관하는 신장과 근육을 주관하는 간의 기혈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 음혈의 보충이 필수이므로 비장도 보강되어야 한다. 
양릉천- 풍습사기를 해소하고 관절 근육 계통의 질환을 해소
곡지- 풍습사기를 해소하고 관절 근육 계통의 질환을 해소
비유- 건비화습하여 관절에 물이 차는 것을 해소
신유- 이척요슬하는 기능으로 허리와 척추, 무릎 등의 관절을 강화
간유- 소간습열의 기능으로 관절에 생기는 병적인 습열을 내리고 염증을 풍어줌
위 5개 기본 경혈에 꾸준히 뜸을 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ㅇ 선택치료
무릎관절통(슬통)- 슬안 곡천
허리통증(요통)- 요추345극돌기하함중
손가락 및 손목 통증- 양지 외관
발가락 및 발목 통증- 구허 현종

ㅇ 근본치표 
무극보양뜸을 생활화하여 전신기혈의 조화를 이룬다. 

*구당 한말씀
관절질환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니고 뿌리가 깊은 병이니 끈질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근골 및 신경질환에 쓰이는 약은 부작용도 많다. 따라서 장기 복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뜸이란 부작용이 없는, 있다면 오로지 뜸뜬 자국이 남는 것뿐인데, 평생 고통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니 열심히 뜸뜨기를 권한다. 


03. 건초염
혈자리- 간유 신유 비유 곡지 양릉천 대추 견우 양계 태연 경어 열결 승산 곤륜 신맥 요양관 극통처(아시혈) 태계 족삼리 무극보양뜸
동일질환- 활막염

1) 정의 
근의 말단으로 뼈에 부착되어 있는 부분인 건과 그를 둘러싼 활액막, 즉 건초에 생기는 염증으로서 관절 부위가 충혈되고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2) 원인 
단순성건초염의 경우는 잦은 마찰이나 건막의 부분적 파열 등이 원인이 되지만 륨티스성건초염도 있다. 가장 심한 경우는 화농성 및 결핵성 등 세균성건초염도 있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일을 하는 여성들의 손목관절 등 쪽이나 무지쪽에 많이 생기기도 한다. 

3) 증상
손목에 생기는 건초염은 손목을 움직이면 시린 기가 있고 이것이 오래되면 손목등 쪽 양지 부위에 뼈와 흡사한 완두콩 알 크기의 혹 같은 것이 생겨서 손목을 쓰지 않고 쉬면 줄어들었다가도 쓰면 다시 커진다. 
엄지손가락 쪽에 생긴 것은 가위질을 한다든가 뜨개질을 하여 엄지손가락을 많이 사용했을 때 엄지손가락 밑에서 손목부위까지 붓고 아프며 움직이면 주행에 따라 아픔을 느낀다. 또 아킬레스건에 생겼을 때 발목이 시큰거리고 발뒷축 아킬레스건에서 외측 복사뼈 부위에 혹 같은 것이 생기고 발꿈치 뒤쪽이 아플때 많으며 걷기에 대단한 불편을 가져온다. 

4) 치료
ㅇ 응급치료
극통처(아시혈)에 30장 정도 다장하여 염증 부위의 기혈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심한 통증은 아니더라도 혹같이 부풀어 오른 곳이 있으면 역시 쌀알 크기로 30~50장 정도 다장한다. 여기서 다장이란 매일 하는것이 아니고 처음 단 1회에 한한다는 뜻이다. 
ㅇ 기본치료
간유 신유 비유 곡지 양릉천에 뜸을 떠서 관절의 기혈을 조화롭게 하는 것은 일반 관절염 치료와 같다. 
ㅇ 선택치료
엄지손가락 쪽이며- 대추 견우 곡지 양계 태연 경거 열결에 뜸 5장
손목 양지 부위이면- 이상과 같이 하고 양지 부위의 혹 위에 한 번 정도 다장 뜸뜨고 2~3주 가량 후에 확인 하고 그래도 없어지지 않을 때는 한 번 더 다장한다. 
아킬레스건 쪽이며- 신유 요양관 족삼리 승산 곤륜 신맥 태계에 뜸을 뜬다. 또 발꿈치에도 뜨겁다고 할 때까지 뜸을 뜬다. 
만일 신맥 부위에 혹이 생겼으면- 그곳에도 쌀알 크기로 한 번에 50장 정도로 뜸을 떠 주고 2~3주 가량 후에 또 아프면 다시 반복하여 치료한다. 
ㅇ 근본치료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조화를 이룬다. 


04. 관절염좌
혈자리- 극통처(아시혈) 구허 해계 중봉 태계 신맥 조해 족임읍 무극보양뜸
동일 질환- 삠
1) 정의 
관절을 지탱해 주는 인대와 근육이 과도한 충격으로 늘어나거나 파손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삐었다'는 부상을 말한다. 염좌란 관절 주위의 인대, 관절낭 등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말하고, 관절이 빠지는 것은 '탈구'라고 한다. 
그런데 염좌는 순간적으로 탈구를 수반하다가 곧 저절로 원상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 증상을 보고 단순 염좌인지, 탈구인지, 돌절인지 등을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2) 원인 
주된 원인은 외상이다.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디면 발목이나 손목에 염좌가 생기는데, 발목을 삔 것은 발목 염좌요, 손목을 삔 것은 손목염좌이다. 

3) 증상
염좌가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은 발목, 손목, 무릎, 손가락 관절로 염좌 후 관절부가 몹시 붓고 통증이 심하고 관절을 구부리지 못한다. 관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되면 그 당시 몹시 심한 현기증과 토할 것 같은 메스꺼움이 있고 안면이 창백해지고 통증과 부기가 심하며 증상이 오래간다. 탈구가 잘 되는 관절은 어께, 손가락, 턱괄절 등에 많고 이런 곳의 탈구는 겉으로 보아도 관절 모양이 많이 달라져 있고 잘 움질일 수 없이 관절이 굳어진다. 

4) 치료
ㅇ응급치료
넘어지거나 헛디뎌 발목을 삐엇을 경우 극통처(아시혈)를 빨리 찾아 쌀알 크기의 뜸을 50여 장 전후로 다장해 준다. 빠를수록 좋다. 만일 삔자리가 부어 올랐어도 그 자리에 다장을 해준다. 
염좌 주위에서 가장 아픈 곳을 찾아 뜸을 다장 하면 한 번에 완쾌도는 수가 많다. 또한 염좌로  부어 있는 곳에 뜸뜨면 부기가 빨리 내리고 퍼렇게 멍든 것도 뜸뜬 곳으로부터 점차 사라져 없어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대개 발목이 삐었을 때 통증이 없어지면 붓는 것도 멈추게 된다. 

ㅇ기본치료
발목이 삐었을 경우 구허 자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해계, 중봉, 태계, 신맥, 조해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단 직접 통증 부위에 뜸뜨지 않으면 완치는 어렵다. 
발가락이나 손가락처럼 작은 마디가 삔 경우는 상대적으로 잘 안 낫는 것같다. 역시 가장 아픈 곳을 찾아 뜸을 뜬다. 
발등이 삐었을 경우는 족임읍 자리가 제일 많이 다치며 이곳에 뜸을 뜨면 통증이 쉽게 가라앉는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목이 뒤로 젖혀지거나 해서 삐었을 때 역시 통증이 가장 심한 곳을 고쳐야 한다. 특히 경추 이상의 경증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고 후 한참 있다가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팔을 앞뒤 좌우로 회전했을 때 아무 이상은 없으나 어깨가 아프며 손이 저리고 아프다고 한다. 이런 겨우 목뼈를 눌러 보아 가장 아픈 경추를 중심으로 위아래 세 마디의 극돌기 사이에 떠 준다. 
ㅇ 근본치료
무극보양뜸으로 전신기혈의 조화를 이룬다. 

*구당 한말씀
필자는 항상 이러한 염좌 치료가 참으로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며 치료에 임하는데 일반 사람들은 침과 뜸은 한 번이나 두세 번이면 완치가 되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지금은 현대의학이 발달하여 세포의 움직임까지도 눈으로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염좌는 여전히 치료하기에 그리 쉽지 않은 난치증이고 귀찮은 것이다. 그러나 침과 뜸으로는 그보다 빠르게 치료 효과를 경험하고 있으며 현대의학으로는 아직까지 관절염좌에 관한한 침뜸을 능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05. 주관절통
혈자리- 극통처(아시혈)
동일질환- 상과염, 테니스엘보

1) 정의 
주관절통 또는 상과염이라고 하는 질환은 팔꿈치 관절 상과에 생기는 통증군을 말하는데 테니스, 골프 등 팔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많이 생긴다 해서 테니스엘보라고도 한다. 

2) 원인
손목 관절의 굽히고 펴는 근육(굽힘근과 폄근)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적더라도 지속적으로 반복해 가해지면 일부 근육이 파열하게 되다. 만일 안쪽 상광염이라면 손목 관절 굽힘근이 상한 것이고 바깥쪽 상과염이라면 손목 관절 폄근육이 상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질환이 생겨도 완치되기도 전에 같은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팔 운동을 하게 되면 파열된 상태로 만성화되어 치료가 잘 안된다. 

3) 증상
초기 증상은 팔을 뻗어 손가락에 힘을 준 상태에서 가운뎃 손가락을 아래로 누르면 팔꿈치에 통증이 온다.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손바닥을 위로 한 채 팔꿈치 쪽을 눌러 보면 매우 아프다. 심할 경우 젓가락질을 못할 정도로 아프다. 

4) 치료
제일 아파하는 자리에 다장하면 한번에 나을 수도 있다. 뜸은 처음에 작게 하다가 차츰차츰 키워 가서 나중에는 완두콩 만하게 뜰 수 있다. 
뜸뜨는 방법은 뜸쑥을 약간 단단하게 뭉쳐서 뜨겁게 떠 주는 것이 요령이다. 연속구로 뜨면 3장까지는 상당히 뜨거워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뜨거운 것을 잘 ㅁ른다. 이렇게 7~9장을 연속해서 떠 주면서 절대로 아무 탈이 없다는 것을 미리 설명해둔다. 이 경우 간혹 화상으로 고름이 나오더라도 아무 탈이 없다. 거의가 한 번에 낫지만 만약에 안 나으면 한 번 더 떠 준다. 대개 뜸 뜬 후 1주일 정도면 낫는다. 사마귀나 발뒤축 통증, 티눈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떠 준다. 


제5장 근골격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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