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 교육 20여 년,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

 

김현성 본지 발행인

 

"침뜸의 맥은 이어져야 한다!"

우리의 고유 의술인 침뜸이 사라지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교육을 시작한 지 벌써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을지로에서 '세계침구의학 임상연구원'으로 출발해 현재의 청량리교육원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교육과 침구사법 부활을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세월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전통의술 침과 뜸이 일제에 의해 유사의료로 전락한 것으로도 모자라, 1962년 의료법 개정에 의해 신규 침구사 양성에 관한 조항이 삭제되어 침뜸은 쇠퇴일로에 접어들었고, 서양의학이 주가 되었으며, 우리 동양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한약 위주의 한의학이 되어버려 정작 침뜸은 재야에서 근근이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침뜸의 맥은 이어져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침뜸 부활을 위해 해온 끊임 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침구사법 살리기는 어려웠으니, "교육을 통해서라도 침뜸의 맥은 이어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1993년, 침술원 옆방에 빌려서 '세계침구의학 임상연구원'을 열어 진료 후 틈틈이 기존 재야 침구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고, 세미나가 있을 때마다 중국, 일본, 북한을 수 차례 방문해 그들의 침구학술을 보고 그 교재를 가져와 비교, 분석, 그리고 구당의 방식을 반영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1999년 '뜸사랑' 사무국을 만들면서 1년 정규과정으로 국회 헌정기념관, 시민의 신문사, 그리고 부산 지역에서 교육을 시작하였고, 2002년 광주, 2007년 대구, 2008년 대전, 그리고 2015년 제주도까지 확산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뜸사랑 정통침뜸 교육을 시작한 지 어느새 20여 년.

제법 많이 알려졌다 하겠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뜸에 무지한 것이 현실이니, 더욱 알려서 인식시켜야 합니다.

인연이 닿아 뜸사랑을 알게 되고 공부하신 회원님들,

침뜸을 배워서 건강생활에 도움이 되었고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새롭게 접하게 된 진실된 침뜸으로 가까운 데 손 닿는 분들에게 건강을 드리면서 주변에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침뜸을 배워서 각자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구당의 뜻입니다.

 

2018년,

구당이 감동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의료법 위반이라고 고발되었던 홍성 홍동마을 뜸방의 반미립대 우리 뜸이 재판을 거치면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일반인이 직접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죄 판결이 났고, 우리 나라 뜸 문화 혹장에 참 좋은 전긱가 되었습니다.

 

뜸사랑에서 침뜸을 공부하는 것은 분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베우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하시는 것이요,

배워서 남 주자고 봉사하는 것도 늘 고발당하는 세상이니 꼭 어려운 사람들에게 해야 하는 것만이 남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의 건강을 지켜가는 것도 그 뜻에 어긋나지 않을 겁니다.

 

구당의 침뜸이 각 지역본부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널리 퍼져서 모든 사람들이 침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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