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의 생각(계간 구당 2018 봄)
김남수 회장
- "의료법 81조에 의한 침구사는 유사의료업자"
- 침구사 시험, 더 미루면 '직무유기 정부' 낙인
우리의 침과 뜸을 바르게 알자.
서양 의학과는 전혀 다름을 알자.
침과 뜸은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통이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개체가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지구도 개체인데 모두가 개체로 움직인다.
그 개체의 움직임이 무엇인가?
모든 개체는 발전이 되어야 움직인다.
서양의학을 우리의 침뜸과 같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병이 생기면 죽이고, 자르는 것. 두 가지 방법 모두 없애는 것이 서양의학이다.
이는 부분이고 전체가 아니며 고치는 것도 아니다.
이 우주 내에 개체가 움직이는 것은 모두 사람 몸의 개체와 하나도 다름이 없다.
개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것이 전기다. 그리고 모든 개체에는 발전기가 있다.
움직임은 상대적이다. 상대가 없이는 발전될 수 없다.
발전소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침뜸이다.
나도 그들도 모두가 없어지지만, 침뜸은 영원불멸할 것이다.
내 나이 백수를 넘어선지 오래다.
해서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고향에서 환자 돌보며 여생을 보내려 한다.
다만, 백여 년을 의료 현장에서 침구사로 살아오면서
정부에게 할 말이 있다. 우리의 정통 침과 뜸은
의료법 81조에 의거한 유사의료업자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침구사 시험을 시행해,
모법은 있는데 시행려으로 규제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결국 의학은 하나이다.
내 것, 네 것 따져서 무얼 하겠는가.
환자에게는 오직 병을 낫게 해주는 의학이 최고일 뿐이다.
입은 틀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침뜸이 뭐가 그런지 내놓고 얘기 좀 해봐라.
정통 침뜸을 해온 뜸사랑 회원들이 뜸하면서 잘못이 있다면
하나라도 밝혀보라는 것이다.
의료 뉴스에 게재된 정통 침뜸 기사를 봤는가?
우리가 하는 침과 뜸이 한국에서는 쟁이로, 천덕이로
세계에서는 죽이고 자르는 서양의학을 대신하는 의학으로,
우리 정통 침뜸은 이제 박사 과정까지 시행되고 있지 않은가?
환자 64퍼센트 이상이 병원도 안 가도, 약도 안 먹겠다는
여론조사를 보니 억장이 무너진다.
의학이 이제 막바지로 가는 것 아닌가? 이래도 자기 것만 고집할 건가?
아니면 그리하도록 놔둘 것인가?
정통 침뜸을 공부한 우리 6천여 회원들은 코피 흘리며 환자 돌보고
노력한 결과 이제 세계로 가고 있다.
관련한 사람들 모두에게 말한다.
조상 대대로 생활문화인 뜸을 서로 품앗이할 수 있도록 풀어 놓고,
이제 그만 의료법 제81조 의료유사업자 시험 시행해야 한다.
한국의 정통 침과 뜸이 천하에 보이도록 말이다.
그리하면 6천여 개의 뜸 불과 전깃불이 천하도 아픔도 다 밝게 비출 것이다.
요즘 내가 즐겨 쓰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사랑이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 뜸사랑은 좀 특별하다.
정통 침뜸만으로 평안과 평생건강을 주기만 해왔다.
회원들은 뜸 한장, 두 장, 석 장으로 '앗 뜨거워'가 '아이 시원해'로 바뀌게 하고
천근만근 무거운 몸이 금세 날아갈 것 같이 달라진다는 소리에
주고 또 주고, 주어도 주어도 모자람 없이 주고 싶은 마음 가진 뜸쟁이들
어쩌면 모두가 하나같은 마음이 된 뜸사랑.
오늘도 내일도 주기만 하다가
이 세상, 저 세상에서도 곡지 뜸자리로 뜸사랑 증명하고,
다시 만나 또 주어보자는 뜸사랑은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그곳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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