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안과계 질환'('뜸이론과 실제')
안검연염
원인
선병질의 어린이에게 생기가 쉽고 주로 포도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서 누낭염, 비염, 습윤, 한랭 등의 자극, 만성결막염, 트라코마(전염성의 만성결막염) 등의 원인이 된다.
증상
눈 주위의 모근을 중심으로 해서 쌀겨 같은 인설이 생겨 아래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얇은 궤양이 되어서 가피를 만드는 것 등이 있고 만성의 경우는 눈꺼풀이 둥글게 되어 비후해지고 종래는 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대개는 결막염을 유발하고 안지도 많아지지만 보통 안연의 소양, 동통, 유루 등을 동반하며 속눈썹이 뒤섞여 나기도 한다. 이것이 터지고 딱지가 생기면 만성으로 변하여 수년씩 계속되기도 한다.
치료
이 병에는 뜸이 큰 효과가 있다.
대추 간유 상성 오처 각손 곡지 족삼리 이간에 뜸을 5장씩 뜬다. 혹 처음에 이간에 20~30장씩 다장하면 1회에 완치되기도 한다. 대추(경7하)와 각손(이첨이 발제에 닿는곳)은 눈병의 요혈이다. 한편 눈은 肝의 창이므로 간유를 함께 선혈한다.
눈다래끼[맥립종]
원인
눈다래끼는 눈썹의 모낭선의 화농성 염증으로 눈꺼풀에 난 면정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음식물을 계속하여 섭취하여 胃가 쉴 사이 없이 먹게되면 胃가 피로하여 胃熱로 눈 다래기가 생긴다고 한다.
어른의 경우도 胃腸 관계와 心臟의 熱로 생긴다고 한다.
증상
증상으로는 눈꺼풀의 한 부분이 충혈되어 딱딱하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진다. 이것이 3~4일 후에 곪아서 연화되어 저절로 피부면에서 터져 고름이 나오면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하기 쉽고 계속해서 장소를 바꾸어 나는 것도 있다.
치료
눈의 위쪽에 났을 때는 반대측 엄지손가락 관절의 뒤쪽 횡문중앙[대골공]에 뜸을 5장하여 두면 아직 고름이 생기기 전이라면 오전에 해두면 오후에는 없어지는 수가 많고 만일 곪았다고 해도 저절로 터져서 고름이 나오면서 완치된다. 또 心臟관계로 생긴 것이라면 후계에 뜸 5장만 해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낫는다. 눈 아래쪽에 났을 때는 해계에 뜸 5장을 하면 낫기도 하지만 효과가 없을 때는 다음에 재발과 계속해서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여 족삼리 곡지 폐유 대추 영대(흉6극하) 중완에 뜸을 해두면 된다.
안검경련
원인
눈언저리의 근육에 경련이 생기는 것은 인구 자극이 원인으로 반사적으로 생기는 것과 기질적 또는 기능적 신경장애 때문에 생기는 것이 있다. 또한 기타 정신작용, 히스테리 등에서도 생긴다. 또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으로 오기도 한다.
증상
눈언저리의 경련은 눈이 저절로 깜빡거리게 되는 것이 빈번해지거나 이 빈번함이 지나치게 심해져서 눈을 뜰 수 없게 강직성의 경련이 이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이따금씩 간헐적으로 경련이 일어나서 신경을 쓰게 하여 은근하게 괴로운 증상이다.
치료
환측의 예풍 완골(유양돌기 후하방) 풍지에 뜸뜨면 즉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완치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멀지 않아서 재발하여 경련이 올수도 있다. 이와 같이 재발이 오는 것은 과거에 구안와사증이 있었거나 귀를 않은 적이 있지 않으면 안면 어느 곳에 상처의 흔적이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완치를 볼 수는 없고 심할 때마다 이상이 있는 곳에 뜸뜬다.
안검하수
원인
원인은 선천적인 것이 가장 많고, 한쪽 또는 양쪽에 나타나고 외상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수도 있다. 뇌종양, 뇌충혈 등에 의한 동안신경마비로 일어나는 마비성 안검하수, 안근무력증으로 일어나는 근무력성안검하수, 안검경련으로 생기기 쉬운 히스테리성안검하수 그리고 노인성안검하수 등이 있다.
증상
눈뚜껑을 들어올려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상안검거상근의 마비나 무력증으로 눈을 완전하게 떠도 눈동자가 다 나오지 못하고 조금만 열리기 때문에 사물을 보려면 얼굴을 뒤로 넘기고 턱을 쳐들어 보게 보는데 그 불편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것이다.
치료
선천적인 것은 수술로써 효과적이고 후천성인 것에는 뜸을 하면 효과가 있다. 족삼리 곡지 백회 대추 천료 신주 풍지 예풍 곡차(전발제후 0.5(신정) 옆 1.5촌) 등에 뜸 5장씩 6개월 이상 계속해야 한다.
카타르성결막염
원인
안구를 덮고 있는 결막의 병으로 단순결막염이라고 한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결막염으로 결막에 염증이 생겨 충혈되고 눈곱이 낀다. 원인은 여러 가지며 세균전염, 먼지, 광선, 약품, 가스 등의 자극에 의한 것, 비염과 안검연염에 의한것 등이 있다.
증상
급성결막염은 결막이 충혈되어 눈곱이 끼거나 눈이 깔끄럽거나 또는 가려워진다. 눈곱은 황색로 고름과 같고 눈물을 약간 끈끈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또 안검결막이 흐려지고 유두의 증식이나 여포 등이 나타나는 수도 있다.
만성결막염은 결막의 염증이 오래 계속되는 병으로 급성결막염이 완치되지 않고 만성이 된 것이며 처음부터 가려운 증상으로 언제나 결막이 가볍게 충혈되어 있고 계속 눈곱이 나오며 건조감이나 이물감 또는 축축한 느낌이 있다.
치료
급,만성 모두 뜸만이 효과를 나타낸다. 뜸하고 난 다음에 눈뜨기도 편해지고 보이는 것도 잘 보인다고 한다. 단 처음에는 겉으로는 안구가 충혈된 것이 남아있으나 뜸을 뜨다보면 곧 가시고 만다.
천주 풍지 백회 화료(귀구슬 전상방, 광대뼈 상연, 수소양삼초경) 각손(이첨이 발제와 만나는 곳, 수소양삼초경) 대추 간유 곡지 족삼리 중완에 뜸 5장씩 한다.
春季(춘계)카타르
원인
알레르기성이라고 생각되는 만성 눈병으로서 소년기 남성에게 많은 병이다. 봄철에 많이 생겨 여름에 걸쳐서 심해지고 겨울에는 가벼워서 매년 되풀이 되는 병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명칭이 붙은 것이다.
증상
증상은 눈이 붉어지고 가려우며 눈이 부시다. 윗 눈꺼풀을 뒤집어보면 좁쌀알 같은 것이 많이 돋은 안검형과 검은자위와 흰자위의 주위에 아교와 같은 적갈색 또는 회갈색의 더러운 융기물이 생겨 흰자위가 빨개지고 안구형이 있고 이상의 두 가지를 혼합한 혼합형도 있다.
치료
카타르성결막염 치료에 준한다. 단, 눈이 부시면 곡지 족삼리 견정 화료(귀구술 전상방, 삼초경)에 뜸을 7장씩 하면 즉시 효과가 나기도 한다. 그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3~4개월 이상 5장씩 계속해야 한다.
트라코마(전염성 결막염)
원인
전염성의 만성 결막염인 포입소체성 결막염, 성병성임파육아종의 원인 균의 감염으로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
옛날에는 중증환자가 많았다. 초기 자각증상이 없이 곧바로 눈이 까끌까끌한 이물감과 함께 피로감이 오고 눈곱이 끼며 각막합병증을 일으킨다. 경우에 따라 동통, 수명(눈부심), 유루, 시력장애를 겸하기도 하며 심하면 실명이 될 수도 있다. 결막직에 충혈, 세포침윤을 일으켜 작은 유두나 과립이 증식하여 그것이 완치되고 나면 흰색의 반흔이 생긴다.
각막합병증이 뚜렷하면 각막상연부의 충혈과 표재성의 각막침윤(회백색혼탁)을 나타내고 구결막이 혼탁부에 침입하여 온다.
각막에 궤양을 일으키면 자극증상이 심해진다. 또 안검, 누기 등에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다.
치료
현재는 항생제 보급과 위생관념 향상으로 많이 감소되기는 하였지만 잘 낫지 않는 것도 있다. 침뜸 요법은 효과적인 작용을 한다. 특히 만성화된 경우나 각막합병증(바이러스성) 또는 궤양일 때는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족삼리 곡지 백회 목창(두임읍(눈동자 수직 전발제 뒤 0.5촌) 뒤 1.5촌, 담경) 화료 각손 대추 천료 심유 간유 중완에 뜸 5장씩 계속한다. 또 새끼손가락 뒤쪽 한 가운데[소골공]에 뜸뜨는 것도 있다.
플릭텐(삼눈)
원인
플릭텐은 흰자위와 검은자위에 발생하는 좁쌀 크기의 회백색 반점을 말하는 것으로 삼눈이라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나 결핵균의 감염에 의한 일종의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선병질의 어린이, 삼출성체질에 많고 재발이 잘되는 병이다.
증상
증상은 눈을 뜨고 부시고 눈물이 자주 나오고 이물감과 눈곱이 많이 나온다. 눈을 벌리고 자세히 관찰하면 각막둘레부위에 수포와 같은 좁쌀알 크기의 알맹애[소결절]가 생겨 이를 정점으로 하여 흰자위에 부채모양의 충혈이 나타난다. 그후 이 작은 알맹이들은 부서져서 궤양이 되어 곧 완치된다.
알맹이 수는 한 개 또는 여러 개이고, 안검습진, 안검연염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
이 삼눈은 안구결막(흰자위) 변연의 것이나 각막(검은자위)의 것도 뜸으로 치료가 잘 되며 장기간을 두고 반복하는 것도 잘 치료가 된다.
이 병이 생기면 등이 뻐근한 증상이 많이 생기므로 전신을 조절하는 치료도 함께 해 주어야 한다. 또 삼눈의 치료는 다 되었어도 각막에 백태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끈기 있게 뜸을 하면 점점 얇아져 없어진다.
족삼리 곡지 백회 대추 폐유 고황 간유 화료 각손 중완에 뜸 5장씩 한다.
대추에 20장 이상 다장하여 한번에 완치되는 수도 많다.
야맹증[결막건조염]
원인
영양불량 兒童, 인공영양의 幼兒 등에게 생기는 것으로 비타민A의 부족이 주원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인공영양아에게 많고, 마진, 백일해, 소화불량 후에 생기는 것도 많다.
증상
결막, 각막에 광택이 없어지고 각막이 건조해지며 혼탁해진다. 다시 각막이 연화하여 중앙부에 환부가 생기고 구멍이 생기며 홍채가 탈출된다. 성인의 경우 처음에는 각막의 외측에 작은 물거품과 같은 반점이 생겨서 밤눈을 보지 못하게 되고 곧 각막에 혼탁함이 생긴다.
달빛이나 별빛 정도의 어두운 곳에서 정상적인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을 분별 못하고 어두운 곳에서 보통 사람보다 불편해 하는 모습이 발견되면 야맹증이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치료
소아: 백회 간유 중완에만 뜸을 5장씩 해주면 곧 완치가 된다.
성인: 천주 풍지 백회 화료 각손 대추 간유 곡지 족삼리 중완에 뜸을 뜬다.
각막실질염
원인
선천매독과 결핵에 의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증상
각막실질염은 각막 깊숙한 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각막의 실질이 가려져서 표면은 광택을 잃어 혼탁하고 각막주위의 모양체 출혈이 심하고 자각증상으로는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나오며 통증, 시력장애를 동반하고 둘레가 충혈되어 각막의 안쪽에서 혼탁현상이 나타나며 이는 점차 전체에 확산된다. 더 진행되면 각막에 혈관이 들어가서 수개월이 경과하면서 혼탁 현상이 흡수되어 깨끗이 낫는다. 그러나 중등증 이상의 것은 반흔이 완치되지 않아 시력장애가 생긴다.
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대추 폐유 고황 간유 각손 중완에 뜸을 5장씩 계속하면 잘 낫는 편이지만 선천성 매독인 경우는 좀 어렵다.
비루관폐쇄증
원인
결막염이나 안검연염, 만성누낭염 등에 의하여 누소관이 좁아지거나 만성 누낭염, 부비강염의 코의 만성질환으로 비루관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증상
주증상은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눈물이 많아 역류되는데 세균에 감염된 경우 누낭부를 압박하면 고름이 나온다.
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두임읍(전발제상 0.5촌, 눈동자 직상) 천주 풍지 견외유(소장경, 흉1극하옆 3촌) 대추 폐유 고황에 뜸을 5장씩 한다.
流淚(유루)
원인
결막염이나 안검연염, 부비강염은 코의 만성질환으로 비루관이 좁아져서 눈물이 유출되지 못하고 넘쳐흐르는 것이라고 한다.
눈물이 나오는 병에 대하여 김기수씨는 말씀하시기를 노인이나 부인에게 많으며 부인들의 경우는 산후바람이라고 하셨다.
이 산후바람이라고 하는 것은 産母가 출산을 하면 몸 전체가 연약해지고 늘어지는데 7회의 7일 즉 7.7하여 49일이 되어야 자궁도 몸도 완전하게 수축이 되어 출산 전과 같은 몸이 되는 것인데 이와 같이 완전히 수축이 되기 전에 섭생을 잘못하면 건강하지 못하게 되고 이후부터는 여러 가지 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산후풍이라고 한다.
특히 날씨가 찰 때 출산을 한 산모가 갑자기 찬바람을 쏘이게 되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기운이 떨어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나는 것은 산후바람에서 나오는 눈물이라고 하였다.
옛날부터 겨울철 산모는 찬바람을 조심하였고 또 문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며 치료에 있어서도 눈만을 보지 말고 몸 전체를 잘 관찰해야하며 수축이 잘 안 되는 원인을 산후풍으로 보고 치료를 하면 곧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치료
비루관폐쇄증에 준하여 한다. 먼저 찬죽(방광경, 인당양방 0.5촌)에 작은 뜸을 해 본다. 부인들의 경우는 천종(흉4극하 수평선 견갑골 중간, 소장경) 간유 신유 상료 수도 중극 삼음교를 더하여 계속 뜸 5장씩 한다. 효과는 곧 있지만 끈기 있게 해야 한다.
虹彩炎(홍채염)
원인
원인 불명의 것이 대부분이나 결핵, 매독, 류마티스, 몸 일부에 세균이 붙어 화농한 경우, 또는 눈의 외상에 의해 일어나는 수도 있다.
증상
동공을 크게 또는 작게 하는 각막의 깊은 곳인 흑갈색의 부분(홍채)에 염증이 생겨서 시력장애와 함께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난다. 중증은 두통, 안통도 일어난다. 급성은 몹시 아프고 눈이 부시며 검은자위, 주변의 흰자위가 점점 핑크색을 띠게된다. 그 밖에 눈동자가 작아지고 각막의 안쪽에 침착물이 생기거나 아래쪽에 고름이 고이고 모양체염을 병발하여 실명하는 수도 있다. 자각증상은 급성 결막염이나 급성 녹내장과 비슷한데 오래 되면 백내장이 일어나거나 각막, 공막, 맥락막, 유리체 때로는 시신경, 망막에까지 미치고 홍채염에 의하여 홍채가 수정체와 유착되므로 동공을 넓히지 않으면 안 된다.
경증은 뜸으로 잘 치료가 되지만 모양체염이 심한 것은 예후가 불양하고 실명하기 쉽다.
치료
각막실질염 치료에 준하고 두임읍(전발제상 0.5촌 동공직상, 담경)을 가하여 뜸한다.
수명(눈부신 것)
원인
각막에 이물, 각막염, 홍채염, 삼눈, 선천성무홍채, 외상, 홍채결손, 황반부위축 등에서 온다.
증상
보통 빛을 보아도 눈이 부신 증상이다.
치료
찬죽에 소구 3장만해도 즉시 효과가 있지만 이것은 효과일 뿐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한다.
다음과 같은 곳에 뜸을 계속하면 잘 치료된다.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간유 신유 백회 대추 두임읍 천주 풍지 중완 관원에 뜸을 계속한다.
녹내장
원인
확실한 원이은 알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안압이 정상보다 높고 시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병을 녹내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해서 녹내장이라고 하지만 그 종류에 있어서는 선천성녹내장(소눈), 협우각녹내장, 광우각녹내장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증상
급성은 눈이 시리고 부시며 안검내반증이 생기고 각막이 커져 소눈[牛眼]과 비슷해진다. 몸살, 수면부족, 정신적 흥분 뒤에 일어나는 격심한 안통, 두통 또는 구토가 일어나며 대부분 노인이나 특히 여성과 원시인 사람에게 많다.
만성은 두중, 두통 등의 안정피로와 같은 증상과 때로는 무시(물체가 안개에 싸인 것처럼 보이는 것), 홍시(전등불 주위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증상)가 나타나고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 많다. 자각증상은 가벼우나 그 중에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고 시야가 아주 좁아져서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비로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뜸은 안구의 동통을 완화시키며 그 진행을 경감시키고 때로는 시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족삼리 곡지 백회 천주 풍지 대추 각손 화료 폐유 고황 간유 신유 중완 관원에 뜸 5장씩 계속하여 뜸 한다.
이상과 같이 계속 뜸하면 완전 녹내장[속칭 청맹관]이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뜨게 된 예가 있었으므로 계속하여 뜸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백내장
원인
수정체가 흐려져 시력이 약해지는 병이다.
원인은 선천성백내장, 노인성백내장, 당뇨병성백내장, 병발백내장, 외상성백내장 등이 있다.
증상
초기에는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 같이 아물거리며 희미하게 보이고 다시증, 야맹, 주맹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점점 보이지 않게 된다.
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풍지 천주 대추 폐유 간유 신유 중완 관원에 뜸 5장씩 6개월 이상 계속해야 한다.
또 때로는 각손에 10장 이상을 5일 간격으로 떠 보기도 한다.
안저출혈
원인
망막출혈을 일으키는 병이 많으나 고혈압, 당뇨병, 빈혈, 신장질환, 악액질, 임신중독증, 백혈병 등 전신병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는 것 외에 망막 중심 동맥이나 정맥의 혈전이나 색전, 약년성재발성 망막유리체 출혈외상에 의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증상
망막출혈이 대부분으로서 출혈정도에 따라서 시력장애, 시야결함이 생기고 대량출혈이 되면 심하면 실명 되어 회복되기 어려워진다.
치료
동맥경화, 당뇨병, 심장염 등과 같은 것은 원병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치료하고 다른 한편 체질개선에 대하여 치료해야 한다.
중심성망막염
원인
망막 중에서 가장 물체가 잘 보이는 황반부에 일어나는 염증이다. 주로 장년기 남성의 한쪽 눈에 일어나며 발생원인은 매독, 결핵, 심신피로, 수면부족, 정신적인 초조, 기타 광선의 자극 등을 들 수 있으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증상
대개는 한쪽 눈에만 생기고 외안부에는 변화가 없고 가벼운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특히 중심부가 보기 어려워지며 물체가 작게 보이거나 변형되어 보인다. 원시현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3~4주간을 경과하면 자각증상도 가벼워져서 치유되지 만 원상태로는 돌아가지 않는 수가 많고 간혹 변시증을 일으키는 수도 있고 재발하는 수도 있으나 이로 인해서 실명되는 일은 없다.
치료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중완 기해 관원 백회 풍지 목창(담경, 두임읍뒤 1촌)에 뜸 5장씩 60일 이상 계속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만성축성시신경염
원인
비타민B1 결핍에 의한 각기, 약시의 일종으로 생각되지만 꼭 그렇지는 않고 특히 靑年들에 많고 근시로 혼동하기 쉬운 병으로 신경쇠약의 증상을 동반하는 눈병이다.
증상
특징은 시력장애가 생겨서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특히 눈이 시고 부셔서 주맹이 나타난다.
치료
뜸으로 큰 효과가 있는 적응증이므로 끈기 있게 뜸 하도록 한다. 치료는 중심성망막염에 준한다. 여기에 폐유 위유 양문, 활육문을 가하여 뜸 한다.
약시
원인
원인이 될 수 있는 병은 대개 선천성백내장, 선천성녹내장, 소안구, 미숙아 망막염증, 출혈, 변성 외에 시신경, 시로의 장애에 의한 것도 있다. 또 안 저에 어떠한 변화가 없이 생기는 히스테리성약시와 같은 신경성의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약시란 물체를 보는 힘이 약한 것을 말한다. 바깥쪽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굴절 이상도 없으며, 홍채, 수정체 등에도 변화 없이 시력만 저하된 것을 말하여 약시라고 한다.
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폐유 고황 간유 신유 중완 기해 관원 풍지 목창(담경, 두임읍뒤 1촌)에 뜸한다. 병의 종류에 따라서는 뜸하면 시력회복이 잘 되기도 한다.
안정피로
원인
안정피로의 원인은 근시, 원시, 난시 등 시력이 좋지 않을 때 안경을 쓰지 않거나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쓰고 있는 경우, 시력은 좋지만 트라코마(전염성의 만성 결막염), 결막염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와 사시의 경향이 있을 경우, 또는 안질환은 없으나 신경질적인 사람의 경우, 독서 또는 세없에 종사할 경우, 텔레비전의 장시간 시청에 의한 눈의 혹사로 인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
조그만 무엇을 보고 있어도 눈이 피로하고 아프고 머리가 무거워지며 두통을 느끼고 심하면 구역질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안정피로라고 한다.
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천주 신주 고황 간유 신유 화료 목창 중완 관원에 뜸을 5장씩 계속한다.
난시
원인
각막, 수정체의 표면이 바른 구면으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외계의 한 점에서부터 나온 광선이 눈 안에 한 점으로 모이지 않고 오목렌즈나 볼록렌즈의 어느 것으로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원주렌즈로 교정되는 난시를 정난시라 하며 원주렌즈로 교정할 수 없는 것은 부정난시라 한다.
증상
물체의 형체가 흩어져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인다. 또 안정피로나 두중, 두통, 체중의 원인이 되는 수도 있다.
치료
안정피로에 준한다.
노안
원인, 증상
원근 조절에 의하여 정확히 보이는 범위가 수정체의 노화로 탄력이 약해져서 생활하는데 안정피로를 주게 되는 상태를 말하며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원시, 근시에 관계없이 40세가 넘으면 진행하였다가 60세를 전후해서 진행이 정지하게 된다.
치료
전반적인 요법으로 뜸을 끈기 있게 하면 경감 또는 일시 회복되기도 한다.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중완 기해 관원 백회 풍지 천주 대추 간유 신유 화료 양로 찬죽에 뜸을 5장씩 한다.
눈의 소중함
盲人(맹인)들이 눈의 소중함을 말하기를 몸 전체의 값이 천냥이면 몸통은 3푼이라고 옛말로 하였다. 몸 전체의 값중 제일이 눈이라고 하였다.
안과 의사는 얼마 전만 하여도 의료인 중 제일 일이 없었다고 하였는데 현재는 수술 최고의 발달이 안과에서 되었다고 보며 의료인 중 맹인들이 말하는 9백9십9냥9푼의 가치 위치에 있는 눈부신 의료인으로 우러러 보인다.
나는 맹인은 天使라고 한다. 현재도 과거도 오랫동안 만나고 살아왔다. 누가 무어라고 하여도 마음이 정직하기 때문이다. 말하기를, 옆에서 보고 있는데 자기가 안 보인다고 해서 무엇을 감춘다고 감추어지겠으며 부정한 일을 한다고 모르겠는가. 이를 알기 때문에 필요없는 일은 안 한다고 하는 것이다.
심청전에서 심봉사와 황봉사와 뺑덕이네로 알려 놓았다.
모든 수술에 있어서 眼科(안과)대로만 한다면 수술은 만점이라고 믿어진다.
오래 전에 내가 안과질환에 대하여 말하면서 수술로 안 되는 것들을 말하였기에 현재가 생각되어 참고로 말하여 둔다.
'침뜸'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0. 북한에서의 경락 연구4(계간 구당 2016 봄) (0) | 2016.06.21 |
---|---|
416. '百會(백회) 뜸의 기운'(계간 구당 2016 봄) (0) | 2016.05.30 |
413. '뉴질랜드에서 무극보양뜸'(계간 구당 2016년 봄) (0) | 2016.05.23 |
411. '제14장. 이비인후과계 질환'(뜸이론과 실제) (0) | 2016.05.22 |
408. '헌정집 구당 선생님 치료 비방 10선 ' 下 (0) | 2016.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