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이비인후과계 질환'(뜸이론과 실제)

 

 

1. 귀병

 

*외이도염

 

원인

외이도의 상처에 細菌(세균)이 들어가 생기는 외이도의 염증인데 귀를 심하게 긁거나 목욕이나 수영 할 때 귀속에 물이 들어가면 그것이 원인이 된다.

염증이 심하게 번지지 않고 외이도 일부에만 그치는 것을 외이도염이라 한다.

 

증상

동통이 주증이다. 耳珠部(이주부)를 압박하거나 귓바퀴를 누르거나,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더욱 심해진다.

외잉도가 빨갛게 붓고 전벽에 생긴 것은 악관절, 이하선부, 뺨, 안검 등의 부종을 나타내기도 한다. 후벽에 생긴 것은 유양돌기부의 종창을 나타내고 가벼운 열이 나기도 하며 임파선이 곪는 수도 잇다. 대개는 수일이 지나면 저절로 터지고 고름이 나오며 완치가 된다.

 

치료

曲池(곡지)와 翳風(예풍)에 20장 정도 다장하면 한번으로 치료가 되기도 한다.

오래 뜸해야 할 경우 7장을 넘지 않도록 한다. 평상시는 5장 정도가 적당하다. 귀가 가려울 때는 귀 안쪽 외이도 아무 곳에나 유침해두면 가려움증이 없어진다. 귀 통증에는 합곡에 유침해도 잘 나으나 예풍에 유침해 두면 잘 낫는다.

 

 

*中耳炎(중이염)

 

원인

중이염이라 함은 귀의 고막 가운데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중이염은 유아기나 소아기에 한 번 생긴 것을 잘못 관리하여 평생을 두고 고생하는 병으로 원인은 감기, 백일해, 홍역, 디프테리아, 어린이 특유의 감염에서 잘 생긴다. 세균에 국부나 전신이 감염되어 생긱도 한다. 저항력이 약한 유아는 출생시는 양수에 의해 이물성 중이염이 되기도 한다. 또 코감기로 콧속에 세균이 많이 있을 때 심하게 코를 풀면 이관을 타고 중이염에 균이 들어가서 중이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

중이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되어있다.

급성의 것은 급성 전염병과 코, 인후의 병 등에서 속발되는 것이 많다. 그 증상으로는 귀속이 아프고 耳鳴(이명), 난청 등이 생기며 발열, 두통, 식욕이 떨어지게 된다. 고막이 붉게 되어 붓고 난 다음에는 터져서 고름이 나오게 된다. 고름이 나오고 나면 통증은 없어지고 만다. 그러나 급성유양돌기염이 병발하게 되면 위험하다. 대부분 한때 나았다가 재발하여 만성으로 변하기 쉽다. 특히 화농성의 것은 고막의 천공부에서 끊임없이 귀젖이 나온다.

 

치료

급성으로 단순한 것은 예풍, 완골, 양로에만 뜸을 뜨면 잘 낫는다. 만성일 때는 전신을 조정할 목적으로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신유, 중완, 기해, 관원을 더하여 5장씩 계속 끈기있게 2년 이상 뜸뜨면 낫지 않는 것이 없다.

아무리 오래된 것이라도 뜸한 후 2개월 이내에 고름이나 분비물은 중지된다. 그러나 완치는 아니므로 꾸준히 뜸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은 감기로 열이 있든가 너무 과로하였을 때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다시 사라지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끈기있게 뜸을 오래도록 하여야 한다.

 

 

*이통

 

원인

귀가 아픈 원인은 겉귀와 속귀의 병이 대부분이지만 귀의 외상으로 아프기도 하다. 그 밖에도 인두 염증으로 이통이 생기는 수가 있다.

 

증상

귀가 몹시 아픈데 그 통증으로 입을 벌리지도 못하고 때로는 열이 나고 떨리기도 한다. 이와 같이 통증이 심한 것은 급성 화농성중이염이다.

 

치료

예풍과 완골에 20~30장 정도 다장하면 곪기 전이라면 대개는 한번으로 치료된다.

 

 

*이관폐색

 

원인, 증상

비인강과 중이강을 연결하는 중이강내의 공기 유통을 도모하는 耳管(이관)이 막힌 것으로서 중이염 이후 아데노이드, 비인두염, 축농증 등에 의해 병발되기 쉽다.

이폐색감, 난청, 이명 등을 같이 한다. 일반적으로 이관 통기법을 많이 쓰고 있다.

 

치료

신회(전발제상2촌), 풍문, 완골, 예풍, 곡지에 뜸을 5장씩 뜬다. 초기에는 완골, 예풍에만 뜸해도 완치된다.

 

 

*耳鳴(이명)

 

원인

귀 울리는 소리가 귀에서 들리기 때문에 귀에서만 생긴 귓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腦에서 나는 소리가 귀로 들리는 것이 많은데 대개 젊은 사람보다는 老人에게 많이 발병한다.

귀지보다 이물질로 인해서 외이도의 병, 삼출성중이염같은 중이의 병, 메르니에르병, 스트렙토마이신 중독, 소음성 난청 등의 경우에도 일어난다.

또 다른 동맥경화증, 심장, 신장, 위장병, 신경증, 부인들의 갱년기장애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의 대부분은 주파수가 높아서 찡하는 金屬性의 소리인데 그밖에 매미 우는 소리, 흐르는 물소리 등의 여러 가지가 있다.

 

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완골 청궁 예풍 신유 중완 관원 등에 처음에 소구로 3장씩 하다가 덜 뜨거워지는 10일 후부터는 5장씩 끈기 있게 계속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병이 없어지는 때가 많다. 이 병은 대부분 虛(허)할 때에 생기는 병으로서 치료점이 좀 많은 것 같지만 몸을 건강하게 보하는 데는 이상의 치료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명은 귀의 병이 아니고 腦에서 나는 울림소리를 귀는 잘 듣고 있는 것으로 뇌만도 아니라 全身과 腦를 치료하는 것이다. 그래서 뜸 이상 좋은 치료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본다.

 

 

*난청

 

원인, 증상

난청에는 전음성 난청과 감음성 난청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외이도의 이물, 중이염, 내이염, 이경화증, 청신경염 등에서 생긴다. 전음성난청을 일으키는 병에는 외이도의 이물이나 귀지 또는 중이염 같은 것이 있고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것에는 메니에르병, 스트렙토마이신중독, 돌발난청, 청신경종양, 노인성난청 등이 있다.

어린이난청에는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전혀 들리지 않는 것을 난청이라고 하는데 난청의 정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전혀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면 말을 배울 수가 없어 말을 못하게 된다.

난청과 언어 발달의 지연과는 관계가 깊은데 언어 발달이 더딘 어린이의 약 5분의 1은 난청 어린이라고 한다.

 

치료

고서에서 말하기를 듣지 못하면 청궁과 발의 규음에 뜸하라고 하는 예가 있다. 또 하나는 중청무소문이면 이문 풍지 협계 예풍 청회 청궁을 취하라는 것도 있다.

 

난청은 예나 지금이나 고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혹 낫는 것도 있지만 낫는다고 하는 것보다는 여러가지로 몸에 해 없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뜸이라고 생각되어 떠주어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효과는 있고 해가 되는 것은 없다고 것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

 

 

2. 콧병

 

*급성비염

 

원인

감기, 인플렌자, 마진, 부비강의 급성염증, 비강외상, 인두카타르의 파급 등이 원인이 된다고 한다.

 

증상

재채기, 전신권태, 코가 막히고 앞이마가 무겁고 맑은 콧물이 흐르고 냄새가 맡지 못하게 되며 코, 목구멍이 마르고 가려우며 무엇이 끼어있는 것 같이 답답하고 가벼운 열이 나며 음성은 코멘소리를 낸다.

 

치료

처음에는 폐유와 상성(전발제상 1촌)에만 뜸 7장씩만 하면 완치된다.

만일 낫지 않을 때는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신유 중완을 더하여 뜸을 5장씩 계속해서 뜬다.

 

 

*만성비염

 

원인

만성비염은 비강 속에 병이 있으면서 부비강은 건전한 것을 말하고 급성에서 만성으로 된 것이 많으며 만성비염에는 비강의 점막이 지나치게 두꺼운 것(만성비후성비염)과 반대로 지나치게 얇은 것(만성위축성비염)등 몇 종류가 있다.

 

증상

항상 코가 막히거나 점액성 콧물이 다량으로 나오며 콧물이 목구멍으로 흐르는 등 부비강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급성 치료에 준한다.

小兒들의 경우는 신주나 폐유 신유 상성에 계속해서 뜸 한다.

상성에 뜸하면 그 자리에서 뻥 뚫리는 경우 있다. 또한 코는 폐의 窓門과 같으므로 폐기가 등에 모이는 폐유만 뜸해도 낫는 수가 있다.

만성병에는 오래 떠야 한다.

 

 

*만성부비강염(축농증)

 

원인

감기로서 생긴 급성비염이 만성화되어 비강 주위에 있는 뼈의 공동(부비강)속에 고름이 고이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상악동과 전두동에 蓄膿(축농)이 생기기도 한다.

근간에는 중고등학생들이게 많다. 원인을 살펴보면 감기로 인하여 감기약을 먹고 열만 없어지면 감기가 다 아은 줄 알고 미쳐 완치되지 않은 채로 책상에 엎드려 있는 시간이 길어졌을 때 나타나는 것이 축농증의 큰 원인중의 하나인 것 같다.

김기수씨의 말씀에 의하면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시며 축농증은 감기를 근본으로 치료하지 않고는 무슨 짓을 해도 완치가 될 수 없다는 말씀을 생각해 보아도 감기가 제일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증상

콧물이 많아지거나 코가 막히고 냄새를 맡지 못하며 두중감과 함께 기억력, 사고력 등이 감퇴되는 증상이 일어난다. 원인에 따라서 증상의 치이가 있으나 보통 좌우 양쪽 코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세균이 충치의 뿌리를 거쳐 상악동에 감염되어 한쪽에만 나타나는 수도 있다.

가장 많은 형의 축농증은 비강이나 부비강의 점막이 두꺼워져서 끈끈한 콧물이 누렇게 많이 나오고 두꺼워진 점막은 때로는 덩어리 모양[塊狀(괴상)]으로 되어 비강을 막아 버리는 수가 있다. 이런 증상을 코버섯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만성 부비강염에서도 코버섯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치료

치료에 있어서는 항상 감기로 인하여 肺에 있는 熱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근본치료제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을 한다고 해도 일단 감기로 인한 열이 발생하면 전과 다름없이 다시 재발하게 되어 있다.

소아들의 경우는 폐유 신유 상성 중완에 계속해서 뜸을 5장씩 하게 되면 감기를 모르게 된다.

어른의 경우는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신유 상성 중완 관원 풍지에 뜸을 한다. 뜸은 5장씩 계속해서 6개월 이상해야 한다.

 

 

*뉵혈

 

원인

콧마루타박, 비점막염, 두부울혈, 결핵초기, 경폐, 백혈병, 혈우병, 자반병, 괴혈병, 좌심비대, 마진, 동맥경화증 등으로 비중격 전단부에 분포한 혈관이 터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코버섯은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쉽고 부인의 대상성출혈로 생기는 수도 있다. 빈혈증인 사람도 출혈하기 쉽다.

 

증상

돌연 코피가 나와서 멈추지 않을 때 대개는 찬 물수건으로 코나 뒷머리에 찜질을 하면 곧 스스로 멈추지만 때로는 그칠 줄 몰라서 병원으로 가게 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뉵혈이 멈추지 않는 환자의 공통적인 증세는 발은 차고 머리는 상기 되는 것이다.

 

치료

대추에 뜸을 5장해서 지혈이 안 되면 상성 폐유 천주 공최에 뜸을 5장씩 한다.

급하게 뉵혈이 나올 경우 郤門(극문, 태릉상 5촌, 12촌)에 유침하면 대개는 바로 지혈이 된다. 이외에도 대추와 공최(태연상 7촌, 12촌)에 다장구하면 지혈이 잘 된다.

평소 코피가 나는 사람은 이 방법을 사용해 보길 권한다.

몸은 허해 있는데 심장에서 강한 압력에 못 이겨 코 속 동맥이 터진 것이다. 의사들이 지혈주사로도 듣지 않아서 동맥 터진 곳을 가제로 꼭 누르되 코가 터질 정도로 눌러 놓을 수 밖에 없으니 뜸으로는 지혈이 될 때가 많다. 혹 유침하면 지혈되기도 한다.

 

 

*후각감퇴, 무후각

 

원인, 증상

 

치료

비강내 점막에서만 생긴 것에는 上星(상성)과 天柱(천주)에만 뜸 5장하면 뜨는 도중에도 냄새가 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이 파괴된 경우에는 효과가 없고 냄새를 모르게 되지 수년이 되었어도 신경 손상이 없다면 족삼리 곡지 상성 신회(전발제상 2촌) 천주 폐유 비유 중완에 뜸 5장씩 2개월 이상 계속 하면 효과가 있다.

 

 

3. 인후병

 

*아데노이드(선양증식증)

 

원인, 증상

임파체질의 어린이들에게 많은 병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항상 입이 벌어져 넋이 빠진 것 같은 표정이 되는 병이다.

아데노이드 인두의 천장에 있는 임파조직인데 편도의 일종이며 인두편도라고도 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점차 증식하여 6~7세 무렵에 가장 커지고 그 후부터 점점 작아진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는 방치하면 좋지 않다.

아데노이드가 코의 뒷면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코가 막히고 호흡장애가 일어나서 코맹맹이가 되거나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한다. 코를 곯든지 중이염을 자주 일으키고 가슴의 발육이 나빠져서 누두흉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치열이 고르지 못하여 턱이 틀어지고 부비강염을 일으키게 되며 주의력이 산만해지기도 한다.

 

치료

족삼리 곡지 백회 폐유 고황 중완 예풍에 처음 10일 가량은 3장씩 하다가 점차 5장씩으로 장기간 뜸해야 한다.

이 모두가 호흡기계 질환이다. 무극보양뜸으로 오래 뜸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인후염

 

원인

인후염은 인후점막의 염증이다. 급성은 감기, 장시간 담화, 노래를 부르는 등에서 발생하며 만성은 급성에서 이행하였거나 심폐의 일반적인 울혈증에서 발병한다.

 

증상

급성은 오한, 발열, 두통, 연하 및 담화 곤란, 동통이 있고 침이 나오며 맛을 모르고 인두점막이 붉게 부어오르고 편도선 및 악하선 종착이 생기지만 카타르성의 것은 증상이 비교적 경하다.

또 목구멍이 따끔따끔한 느낌이나 가벼운 통증이 있거나 침이 걸리는 느낌, 목구멍 근처에 항상 무엇이 붙어있는 듯한 느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병원에서는 진찰을 해 보아도 원인을 알 수가 없는 신경성이라고 진단할 때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오래도록 고생을 하다 결국 최후로 침뜸원을 찾는 예가 많다. 이러한 증상일수록 침뜸으로 가볍게 치료되는 때가 많다.

 

치료

족삼리 곡지 소상 태계 풍부 풍문 천돌 중완에 뜸 3장씩 한다.

만일 안들을 때는 풍문과 풍부에 20장정도 다장하고 천돌에 5장정도 뜬다. 또 예풍에 뜸 5장 정도 한다.

간혹 목구멍이 아플 때 귀를 뒤로 잡아당기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

 

 

*급성후두염

 

먼저 喉頭의 구조를 알아야 하겠다.

후두는 구개편도가 있는 부분을 중인두라고 하며 밖에서 들여다 볼 수가 있다. 입안 깊숙이 좌우에 한 개씩의 구개편도[편도선]가 있으며 그 사이에 목젖[口蓋垂(구개수)]이 드리워져 있다. 중인두 아래에는 하인두, 후두가 이어지는데 이곳은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는 식도의 입구와 후두가 함께 합쳐져 있다.

 

후두는 이른바 結喉(결후) 부분에 있고 여기에는 몇 개의 연골로 이루어져 있어 그 표면은 점막으로 싸여 있다. 후두는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며 폐에 드나드는 공기가 통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는 반사적으로 후두가 닫혀 그것을 막는다. 후두의 중앙부에서 앞뒤로 뻗은 점막의 높은 곳은 聲帶(성대)라고 불리며 좌우 성대 사이의 틈을 聲門이라 한다. 우리가 목소리를 낼 때마다 좌우의 성대는 성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운동을 매초 수 백회 되풀이 한다.

 

원인

감기가 들었을 때 급성비염, 인두염이 합병되어 나타나는 수가 많은데 원인의 대부분의 바이러스인 세균 감염이 있거나 혹은 뚜렷한 원인이 없이 心因性인 경우가 있다. 또 하나의 원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목소리를 지나치게 사용한 경우와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지만 흡연이나 자극적인 가스의 흡입 등에서도 생긴다.

 

증상

후두부위 작열, 瘙痒(소양), 쉰 목소리, 기침, 후두부 가까이의 통증 등이 있는데 후두의 급성염증 때문에 후두점막은 빨개져 있지만 이것은 감기가 완치되면 경쾌해지는 것이다. 만성의 경우는 목을 좀 오래 쓰면 곧 쉬거나 수개월 이상 목이 쉬어 있거나 또는 후두부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다.

 

치료

인후염 치료에 준한다.

 

 

*慢性喉頭炎(만성후두염)

 

원인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목소리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이다.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지만 흡연이나 자극적인 가스의 흡입 등에서도 생간다. 급성의 불치이생 또는 결핵 등에서도 온다.

 

증상

목을 좀 오래 쓰면 바로 목이 쉬며 수개월 이상 목이 쉬거나 후두부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으며 후두 점막이 전체적으로 부어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치료

족삼리 곡지 예풍 견정 폐유 간유 비유 중완에 뜸을 3~5장씩 한다.

또 廉泉(염천, 임맥)에다 반미립대로 3장씩 하면 곧 효과가 나기도한다.

 

 

*인두편도선증식증

 

원인

이 병은 소아에게 많고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항상 입이 벌어져 얼이 빠진 것 같은 표정이 되는 병이다.

인두편도는 콧속 깊숙이 있는 임파조직인데 구개편도와 같이 어릴 때는 잘 발달되지만 10세를 지나면 점차 작아진다.

그러나 가끔 마진, 인플렌자, 백일기침, 상기도의 급성질환, 먼지나 세균의 자극을 받아 비대해지기도 한다.

 

증상

인두편도선증식증으로 인하여 귀와 코를 연락하는 耳管(이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난청이나 중이염을 일으키기 쉬워진다.

코가 막힌 상태가 계속되고 그 때문에 입으로 호흡을 하거나 콧소리를 내며 코를 곯기도 한다. 입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항상 입이 벌어져 얼굴 전체의 근육이 이완되고, 코 밑의 인중이 분명하지 않고 특유한 얼굴을 한 소위 인두편도선증식증형 얼굴이 된다.

그 밖에 齒列(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고 부비강염을 일으키거나 주의력이 산만해지기도 한다.

 

치료

翳風(예풍)에 계속하여 뜸 5장씩 해주면 3~6개월 이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경우에 따라 2년이 지나서야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백회 견외유(흉1옆3촌, 소장경) 신주 신유 중완 복류에 뜸을 3~5장씩 꾸준히 떠야 한다.

 

 

*편도선염

 

원인

양방에서는 편도선이 커져 있으면 感氣에 잘 걸린다고 해서 편도선을 수술로 제거해 버린다. 그러나 우리 몸속에는 편도선과 같이 호르몬샘이 큰 것이 20여 개가 있다고 한다.

편도선은 감기로 인해 肺에 열이 생길 때면 그 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을 하는 샘이다. 그래서 편도선염을 치료할 때 편도선을 직접 치료하기보다는 폐의 熱을 없애는 주는 것이 치료의 주목적이 된다. 편도선의 원인은 肺의 熱에서 인한 것이다.

 

증상

微熱(미열)이 나고 목에 이물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음식물을 삼킬 때 목에 걸리는 느낌이 있다. 또 헛기침이 많아지고 숨을 쉬기가 어려워진다.

만성 편도선염인 사람은 감기가 유행할 때면 남보다 먼저 악화된다. 또한 중이염 등이 생기기 쉽고 목의 임파선이 붓기도 한다.

그 밖에 편도선염이 계속되는 것은 폐에 熱이 있는 것으로 이것이 계속되면 심장, 신장과 같은 곳에 병을 일으켜 심근염, 신염, 류머티스 같은 병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침뜸의학의 五行相生相剋으로 보면 그 원리에 어긋남이 없다.

 

치료

조해와 풍문에 多壯灸한다. 예풍에 뜸을 5장 한다.

 

 

*편도비대증

 

원인, 증상

腺病質(선병질)의 소아에게 많고 구개편도의 肥大(비대)에는 크게 나누어 두 개의 형태가 있는데 하나는 학령기 전의 어린이에게는 볼 수 있는 생리적인 비대이고 다른 하나는 되풀이 되는 급성편도선염에 의해 일어나는 비대이다.

증상도 크게 나누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扁桃(편도)가 커서 일어나는 기계적 장애이며 이것에는 호흡이 어려운 호흡장애,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 콧소리 등의 발성장애 등이 있다. 또 하나는 거듭되는 염증 때문에 일어나 전신 장애인데 이것은 감기에 걸리기 쉬운 腎炎(신염), 류머티즘, 심내막염 등이 있다.

편도가 좀 크다는 것뿐이라면 아무런 치료도 필요없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여러 가지의 증상이나 병을 수반하는 경우에는 빨리 없애는 것은 어렵지만 뜸을 끈기 있게 하면 증상이 가벼워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치료

어린이들의 경우는 신주 풍문 지양 공최 중완에 장기간 뜸 5장씩을 계속한다.

어른들의 경우는 족삼리 곡지 폐유 고황 신유 예풍 중완에 뜸 5장씩 계속한다.

편도선비대는 치료하면 금방 없어지는 것은 아니나 서서히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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