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9. 십선경(十善經)

잡아함경 제49권
雜阿含經卷第四十九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宋天竺三藏求那跋陁羅 譯


1299. 십선경(十善經)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天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時,彼天子容色絕妙,於後夜時,來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其身光明,遍照祇樹給孤獨園。

그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時,彼天子說偈問佛:

어떻게 계율 지키고 어떻게 위의威儀 가지며
무엇으로 얻고 무엇으로 업을 삼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해야 천상에 태어납니까?
何戒何威儀
何得何爲業
慧者云何住
云何往生天。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爾時,世尊說偈答言:

생물 죽이는 일 멀리 여의고
계율을 지켜 스스로 쾌락을 막으며
해칠 마음으로 중생을 가해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遠離於殺生
持戒自防樂
害心不加生
是則生天路。

주지 않는 것 가지는 일 멀리 여의고
주는 것만 가지되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도둑질할 마음을 끊어버리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遠離不與取
與取心欣樂
斷除賊盜心
是則生天路。

남의 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7)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며
자기 아내에게 만족할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不行他所受
遠離於邪婬
自受知止足
是則生天路。

자기나 또 남을 위하여
재물과 또 오락을 위하여
거짓으로써 말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自爲己及他
爲財及戲笑
妄語而不爲
是則生天路。

이간하는 말을 끊어버려서
남의 친한 벗 떠나게 하지 않고
피차(彼此)간에 늘 화합시킬 것을 생각하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斷除於兩舌
不離他親友
常念和彼此
是則生天路。

사랑스럽지 않은 말 멀리 여의고
부드러운 말만하여 남을 상하게 안하며
항상 순박하고 아름다운 말만하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遠離不愛言
軟語不傷人
常說淳美言
是則生天路。

정성스럽지 못한 말을 하지 않고
유익하지 않은 말을 하지 않으며
언제나 법다운 말을 따르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不爲不誠說
無義不饒益
常順於法言
是則生天路。

촌락이나 혹은 텅 빈곳에서
이익 봐도 내 것이라 말하지 않고
탐하는 그 생각 내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聚落若空地
見利言我有
不行此貪想
是則生天路。

사랑하는 마음가져 해칠 생각 없고
그 어떤 중생도 헤치지 않으며
마음에 항상 원한을 맺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慈心無害想
不害於衆生
心常無怨結
是則生天路。

괴로운 업과 그 과보(果報)
이 두 가지를 깨끗이 믿고
바른 소견을 받들어 가지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苦業及果報
二俱生淨信
受持於正見
是則生天路。

이와 같이 온갖 착한 법으로
열 가지 깨끗한 업을 닦고
고루 받아서 견고하게 지키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如是諸善法
十種淨業迹
等受堅固持
是則生天路。

그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時,彼天子復說偈言: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久見婆羅門
逮得般涅槃
一切怖已過
永超世恩愛。

그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於時,天子聞佛所說,歡喜隨喜,稽(계)首佛足,卽沒不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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