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 공부는 運命'(계간 구당 2016 봄)
김ㅇㅇ(정회원 31기)
[사람은 새로운 지식을 접하게 되면 흥분에 겨워 新天地의 학문에 빠져든다. 나 또한 침뜸의 기원, 발전, 특징, 음양오행설 같은 학문이 무척 신비롭게 다가왔고 경락과 경혈, 기경팔맥과 장상학, 진단학 등 사람을 의롭게 하는 仁術의 극치를 배우면서 내 몸에 뜸도 뜨고 침도 놓아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평소에 불편하던 곳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직장 생활 중에 도전
몇 해 전 우연히 TV에서 灸堂 선생님이 출연하셔서 침과 뜸에 대한 효능을 설명하고 직접 시연하시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때 好奇心이 일었고, 언젠가 나도 전통의학을 배워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을 먹었다.
2014년 3월 초순. 職場人을 위한 토요일 오후반이 있고, 곧 3개월 간의 기본반 수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망설임없이 수강 신청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막상 시작하고 나니 너무 생소한 공부라 힘이 많이 들기는 했다. 이 공부를 계속해야 하나, 苦悶(고민)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같은 반 동기들 역시 나 처럼 힘든 가운데서도 꿋꿋이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015년 4월 5일 서울에서 시험을 보았으나 낙방했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挑戰(도전)하여 6개월 후인 2015년 10월, 전남 장성의 구당 뜸집에서 2차 시험에 合格하게 됐다.
뜸의 매력
사람은 누구나 한 平生을 살아가면서 연속적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나는 멋진 기회에 전통의학의 큰 획을 그으신 구당 선생님의 침뜸술을 알게 되어 祝福(축복)을 받은 것만 같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내 나이가 올해로 쉰아홉인데 좀 더 일찍 침뜸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평소 주변에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면 저이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수 있을까 마음으로만 걱정했는데, 이제야 그 方法을 찾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지금은 침과 뜸의 기초를 조금 배운 상태지만 구당 선생님의 말씀처럼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하고 싶다.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仁術로 베풀며 사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세상을 떠나면 결국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히겠지만, 마지막 사는 날까지 침과 뜸으로 奉仕하는 삶을 살고 싶다.
사람은 새로운 지식을 접하게 되면 흥분에 겨워 新天地의 학문에 빠져든다. 나 또한 침뜸의 기원, 침뜸의 발전, 침뜸의학의 특징, 음양오행설 같은 학문이 무척 신비롭게 다가왔고 경락과 경혈, 기경팔맥과 장상학, 진단학 등 사람을 의롭게 하는 인술의 극치를 배우면서 내 몸에 뜸도 뜨고 침도 놓아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평소에 불편하던 곳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특히 아내는 평소 고혈압이 있었고 수전증, 갱년기 장애, 하지부종, 무릎 관절로 물이 차서 정형외과에서 물을 주사기로 빼느나 하면 연골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을 정도였다. 게다가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밤새 고통에 시달려야 하는 견비통을 앓고 있었다. 어깨에 석회가 끼어 종합병원에서 수술 날짜까지 받아놓았는데, 내가 극구 말렸다.
아내에게 무극보양뜸을 떠주고 수태양소장경의 천종, 노유에 자침하고, 곡원과 병풍에 뜸을 뜨고, 수소양삼초경의 천료와 족소양담경의 견정에 뜸을 떴다. 그리고 석회가 끼었다는 어깨 위에는 압통이 있는 지점에 아시혈을 잡아 여러 장의 뜸을 뜨고, 수양명대장경의 견우에 장침을 자침하고 비노, 수오리, 주료에 뜸을 뜨니 어깨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고 팔도 움직임이 편해지면서 견비통은 거의 다 낫게 됐다.
다음은 하지 부종과 무릎에 물이 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맥의 수분, 족소음신경의 황유에 자침하고, 족양명위경의 수도, 경외기혈 하지부 내슬안, 외슬안, 족태음비경의 삼음교에 뜸을 꾸준히 뜨니 무릎에 물도 안 차고 수전증도 사라지고, 갱년기 장애도 완화되고, 하지 부종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다만 고혈압은 아직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정도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별 문제없이 便安(편안)한 건강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
가정의 幸福(행복)
아는 분이 30년 동안 만성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무극보양뜸을 꾸준히 6개월 동안 뜨고, 족태양방광경의 풍문, 족소양담경의 풍지, 독맥의 상성에 뜸을 뜨고, 수양명대장경의 영향, 족양명위경의 거료, 경외기혈 두면부 인당에 자침하는 치료를 꾸준히 했다. 그랬더니 30년 된 만성비염이 완화되어 신약을 전혀 복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해졌다.
또 다른 한 분은 테니스엘보로 12년 동안 고생하면서 이름 있는 병원 여러 곳을 다녀봐도 치료가 되지 않았다고 내게 하소연했다. 유명 의학박사를 찾아가서 手術을 하면 고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렇게 해도 완치는 50:50의 確率(확률)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테니스엘보 정도는 뜸 치료 한두 번 받으면 많이 좋아질 텐데요.''
내 얘기를 들은 그 분은 당장 뜸을 떠달라고 했고, 수소음심경의 소해와 수태양소장경 소해에 여러 장의 뜸을 떠주었더니 다음날 정말 신기하다고 하면서 한 번만 더 치료를 해달라고 해서 다시금 여러 장의 뜸을 떠주었더니 아픈데가 없어졌다고 했다. 12년 동안 病院에서도 못 고친 엘보를 뜸 두 번으로 치료하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醫術로 함께
이렇듯 우리의 문화유산인 침뜸은 현대의학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부분까지도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침뜸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통의학, 한의학, 현대의학이 서로 相生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질 좋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1962년도에 폐지시킨 침구사 시험제도를 復活시키고, 우리 민족의 생활 의술이며 전통문화인 침뜸이 정통의 脈을 바로 이을 수 있도록 하는 그 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人生事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데, 만약 당신이 아프면 누가 지켜줄까? 權力이 지켜줄까? 家族이 지켜줄까?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지만 우리의 전통의학인 침뜸은 지켜줄 수 있다.
全國에 있는 뜸사랑 정회원 여러분을 비롯하여 침뜸과 因緣이 있는 모든 분들이 무극보양뜸을 생할화하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天壽를 다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그동안 같이 공부하며 情들었던 328차 동기 여러분,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여 소외된 계층에 인술을 베풀며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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