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무량수경 下 4


6절 오탁 악세
7절 부처님의 큰 지혜
제3장 유통분


6절 오탁악세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단정히 하고 생각을 바로 하여 모든 악을 짓지 않으면 참으로 훌륭한 공덕이 되어 시방세계에서 가장 뛰어나 비교할 만한 것이 없느니라.
Admonition against five evils:
[34] The Buddha said to Maitreya, "If here in this world you are upright in thought and will, and abstain from doing evil, then you will attain the utmost virtue, unsurpassed in all the lands throughout the ten quarters.

그 까닭은 무엇인가. 모든 부처님 국토의 천인들은 스스로 선한 일을 실천하거니와 결코 나쁜 짓을 하지 않으니, 교화하기가 아주 쉽기 때문이니라.
Why is this so? Devas and humans in the Buddha-lands naturally do good and rarely commit evil, and so, it is easy to teach and train them.

이제 내가 이 세간에서 부처를 이루어 5악(惡)과 5통(痛), 5소(燒)의 고통 가운데서 지내는 중생들을 교화하여 5악을 버리게 하고, 5통을 제거하게 하고, 5소를 여의게 하며, 그 뜻을 조복 받고 교화시켜서 5선(善:戒)을 지니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복과 공덕과 제도와 장수(長壽)와 열반을 성취하게 하리라.”
  Having become a Buddha in this world, I now dwell in the midst of the five evils, the five sufferings, and the five burnings. This is extremely painful for me. I will teach multitudes of beings, making them abandon the five evils, avoid the five sufferings, and escape from the five burnings. I will train their minds and lead them to practice the five good deeds, so that they may acquire merit and virtue and attain emancipation, long life, and Nirvan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어떤 것이 5악이고, 어떤 것이 5통이고, 어떤 것이 5소인지 말하며, 또한 어떤 것이 5악을 없애고 5선을 지니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복과 공덕과 제도와 장수와 그리고 열반을 성취하게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말하리라.”
"The Buddha continued, What are the five evils? What are the five sufferings? What are the five burnings? What is the way to extinguish the five evils and lead people to practice the five good deeds, so that they may acquire merit and virtue and attain emancipation, long life, and Nirvan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제1악(第一惡)은 다음과 같으니라. 여러 천인이나 사람들을 비롯하여 미물인 곤충의 무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온갖 악한 일을 지으려 하는데, 그렇지 않은 자가 없느니라.
1) first evil
[35] The Buddha said, "The first evil is this. Devas, humans and lesser beings, including even those that crawl, are bent on doing evil. There is no being that is not.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억누르고, 다시 서로 해치고, 도적질하고, 다투고, 죽이니 서로 물고 뜯기만 할 뿐이지, 선한 일을 닦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 못하고 극악무도한 짓만 일삼기 때문에 재앙과 벌을 받아 죽어서는 자연히 악도에 떨어져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게 되느니라.
The strong subdue the weak; all inflict serious injuries and kill each other, all devour their prey. Not knowing how to do good, they commit evil and do outrageous and unruly deeds. Later, they receive retribution, [276a] it is natural that they should be destined to evil realms.

천지신명(天地神明)이 죄악을 범한 자를 기억하고 식별하여 결코 용서하지 않으므로 가난한 자, 천한 자, 비천한 자, 구걸하는 자, 흉측한 자, 고독한 자,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 우둔한 자, 어리석은 자, 또는 왜소한 자, 미친 자, 바보 등의 차별이 있는 것이니라.
Demigods keep records of offenders' acts and make sure that they are punished. That is why some are poor and destitute, corrupt, beggarly, lonely, deaf, dumb, blind, stupid, wicked, physically handicapped, deranged, or subnormal.

그러나 이와 달리 존경받는 자가 되고 또는 고귀한 자, 부유한 자, 고명한 자, 재능 있는 자, 명철한 자, 그리고 지혜가 밝은 자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지난 세상[宿世]에서 자비로운 마음과 효성심으로 선행을 실천하고 복덕을 쌓은 과보이니라.
   But others are honorable, noble, wealthy, intelligent, or clever. This is the result of good and meritorious acts of benevolence and the performance of their duties to their parents in past lives.

세상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법도가 있으며, 나라에는 국법과 감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삼가하지 않고, 나쁜 짓을 하여 그 죄로 감옥에 들어가 재앙과 벌을 받게 된다. 그런 뒤에 벗어나기를 소망해도 그것을 벗어나기가 어려우니라. "In this world prisons are set up by the law, and those who are unafraid of them and commit offenses are sent there for punishment. However desperately they may wish to escape, it is impossible to do so.

이러한 일은 세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며,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일이니라. 그러다가 목숨이 다해 후세에 태어나더라도 그 과보는 더욱 깊어지고 더욱더 심해지며, 저 어두운 저승[幽冥]에 들어가 몸을 받아 다시 태어나는데, 이를 현세에 비유하면 그 고통스러움은 지극한 극형과 같으니라.
Such is retribution in this world, but in the lives to come, punishment is longer and more severe for such evildoers. The suffering of transmigration through dark and dismal realms is comparable to the severest and most painful punishment ever enforced by law.

그러므로 피할 수 없이 자연히 3악도의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며, 계속하여 몸을 바꾸어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또한 이리저리 다른 처소에 태어나기도 하면서 윤회하는데, 그곳에서 받는 수명은 길거나 짧은데 그 영혼[魂神情識]은 자연히 그 몸을 따라가느니라.
"Thus, through the natural working of karma, they undergo immeasurable suffering in the three evil realms. In successive transmigrations they are reborn into different forms; their life-spans are sometimes long and sometimes short. Their transient selves, vital energy and consciousness transmigrate through the natural working of karma.

그리고 마땅히 태어날 때는 홀로 태어나지만 전생에 원한이 있으면 서로 같은 곳에 태어나서 다시 보복하기를 그치지 않으며, 그 악업이 끊어져 그들의 재앙과 악업이 다하기 전에는 서로 떨어질 수조차 없느니라. 그러므로 이처럼 악도의 굴레를 벗어날 기약을 할 수 없고, 실로 해탈하기도 어려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느니라.
Although each individual is reborn alone, those bound by common karma come to be born together and take revenge upon each other. So this condition persists endlessly and, until the effect of their evil karma is exhausted, there is no possibility of avoiding their enemies. Floundering in Samsara, they have no chance of escape or of attaining emancipation. The pain that they must undergo is indescribable.

천지 사이에는 자연히 인과의 도리가 있어 비록 선과 악을 행했을 때 즉시 그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해도 마땅히 그 선과 악에 따라서 그 업보는 반드시 그것으로 돌아가게 되느니라.
Since this law naturally obtains everywhere between heaven and earth, even if good or evil acts do not immediately bring about reward or retribution, they will certainly result sooner or later.

이것을 1대악(大惡), 1통(痛), 1소(燒)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에 힘쓰는 것은 이와 같으니라. 비유하면 큰 불길이 사람의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This I call the first great evil, the first suffering, and the first burning. Those afflictions are such that they are comparable to a huge fire burning people alive.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나 마음을 잘 가다듬고 삿된 마음을 억누르고 몸을 단정히 하고 행위를 바르게 하며 오로지 선한 일을 행하고 온갖 악한 일을 짓지 않는다면, 그 몸은 홀로 악도에서 벗어나거나, 복덕으로 해탈하거나 혹은 하늘에 태어나거나 하여 열반의 도를 성취하게 되니, 이것을 1대선(大善)이라고 하느니라.”
"If in the midst of this, one controls one's thoughts with single-mindedness, does worthy deeds with proper demeanor, commits no evil, and performs only good, then with the merit and virtue acquired one reaches emancipation and is able to escape from this world, be reborn in heavenly realms, and finally reach Nirvana. This is the first great good."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제2악은 다음과 같으니라. 세간의 사람들, 즉 어버이와 자식 사이, 형과 동생 사이, 가문의 권속 사이, 부부 사이 등에 도무지 의리가 없고 법도를 따르지 않으며 사치하고 음란하며, 교만하고 방종하여 각자의 쾌락만을 생각하여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며, 문득 상대방을 속이고 미혹하게 하며,
2) second evil
[36] The Buddha continued, "The second evil is that people of the world -- parents, children, brothers and sisters, members of a family, husbands and wives -- all lack moral principles, break laws, conduct themselves arrogantly, commit licentious and unruly acts, pursue their own pleasures, enjoy themselves as they will, and deceive each other.

마음과 말이 달라서 말과 생각에 진실이 없느니라. 또한 신하는 아첨할 뿐 충실하지 않고, 교묘하게 말을 꾸며서 하고, 현명하고 어진 자를 질투하고, 착한 자를 비방하여 원망스러운 처지에 빠뜨리느니라.
What they think contradicts what they say; they speak without sincerity, flatter others with deceitful intention, fawn upon others with artful words, envy the reputation of sages, abuse the virtuous, and entrap people by dishonest means.

그리고 임금은 밝은 안목 없이 신하를 등용하여 신하는 자기 뜻대로 계책을 꾸며 여러 가지 일을 벌이며, 임금의 눈치를 살피며 적당히 행동하느니라.
"Masters are unwise in appointing retainers, who, exploiting the situation, seek every opportunity for trickery and deceit.

임금의 자리에서 올바르지 않으면, 비록 나라를 잘 다스리는 밝은 이가 있다 할지라도, 마침내 그 신하를 물리치게 되니, 이는 천심이 저버리는 것이니라.
Rulers, being unrighteous, are deceived by ministers and foolishly remove loyal and faithful subjects. This is contrary to the will of Heaven.

이처럼 신하는 그 임금을 속이고, 자식은 그 어버이를 속이며, 형제나 부부, 안팎에 면식이 있는 사이에도 서로 속이고,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품고, 스스로 자신의 이익을 가지려고 탐내고 소유하려 하느니라.
Ministers betray their rulers; children deceive their parents; brothers, sisters, husbands, wives, kinsmen and friends deceive each other. They harbor greed, anger, and stupidity, and, desiring many possessions, seek their own advantage.

존귀한 자이든 비천한 자이든, 아랫사람이나 윗사람의 마음은 모두 똑같이 그러하여 가정을 파괴하고,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 앞뒤를 돌보지 않으므로, 내외의 가족들이 이러한 것들로 말미암아 파멸하느니라.
All people are the same at heart, whether they are men of high and honorable positions or of lower and despised classes. They bring their homes and themselves to ruin and recklessly destroy their kindred.

어떤 때는 가문의 사람들이나, 친구들, 마을 사람들간에 어리석은 사람들이 일을 함께 도모하다가 문득 서로 이익과 손해가 엇갈려 분노를 드러내고 원한을 품게 되느니라.
Although there are family members, friends, villagers, townspeople, ignorant [276b] and vulgar groups working together, all seek to gain their own profit, thereby incurring the anger and enmity of others.

어떤 사람은 부유하면서도 인색하여 결코 베풀려고 하지 않고, 오직 보물을 사랑하고 귀중한 것을 탐내어 마음은 수고롭고 몸은 고달프니라.
When people grow rich, they become miserly and uncharitable. Greedily attached to their wealth, they toil with mind and body to retain it.

그러나 이와 같아도 결국에는 믿고 기댈 만한 곳이 없어지며, 이러한 사람은 홀로 왔다가 홀로 가니 아무도 따라가는 사람이 없느니라.
When their end comes, they find nothing to rely on. Ultimately they are born and depart alone, with nobody to accompany them.

선함과 악함의 결과로 나타나는 화복(禍福)은 몸을 받을 때마다 따라다니므로, 어떤 이는 즐거운 곳에 태어나고, 어떤 이는 고통 속에 빠지되, 나중에 후회해도 결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니라.
Bliss or misery resulting from good or evil acts follows them in their future lives. Thus they are reborn in pleasant or painful states. Even if they later show regret, what good will that do?

세간의 사람들은 어리석고 지혜가 모자라서 착한 이를 보고 오히려 미워하고 비방할 뿐, 그를 연모하여 따르지 않으며, 오히려 악한 일을 지으려고 하고, 망령되이 도리에 어긋나는 것[非法]을 지을 뿐이니라.
"People of the world, being dark-hearted and lacking insight, hate and abuse good people and show them no respect. They are attached to wrongdoing and willfully commit unlawful acts.

항상 도적의 마음을 품고 타인의 이익을 부러워하고 탐내며, 재물이 있으면 그것을 탕진하여 없애 버리고는 또다시 구하고 찾느니라.
They always covet the wealth of others and harbor intentions of stealing. After spending and squandering what they have robbed from others, they seek to regain it.

잘못된 마음[邪心]을 가지고 있어 올바르지 못하니, 항상 두려움으로 가득하여 남의 눈치만 살피며, 미리 헤아리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일을 당하고서야 후회할 뿐이니라.
Because of their own hidden motives and dishonesty, they slyly study the reactions shown on the faces of others. Since they are unable to think far ahead, when things go wrong, they become despondent with chagrin.

지금 세상에는 실제로 국법에 따른 감옥이 있어 죄에 따라 재앙과 벌을 받아야 하며, 전생에 도덕(道德)을 믿지 않고 선을 닦지 않았으므로 금생에 또 다시 악한 일을 저지르게 되느니라. "In this world there are prisons established by the law where offenders are sent to receive punishment according to their offenses. In their previous lives they neither believed in the Way nor cultivated roots of virtue. In this life, too, if they commit evil,

그러면 천신은 그 이름을 명부에 적고, 태어날 처소를 식별하여 목숨이 다하고 정신이 떠나면 악도로 떨어지게 하니, 자연히 3악도의 헤아릴 수 없는 괴로움과 번뇌를 겪게 되고, 그 속에서 윤회하며 세세생생 겁을 지날지라도 벗어날 기약이 없으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demigods know and keep records of their acts; when they die, they fall into evil realms. Thus, because of the natural working of karma, there are the three evil realms and innumerable sufferings through which evildoers must pass, life after life, for many kalpas, with no end in sight. It is indeed difficult for them to attain release. The pain they must undergo is indescribable.

이것을 2대악(大惡)이며, 2통(痛)이며, 2소(燒)라고 하느니라. 이로 인한 고통스러움에 힘쓰는 것은 이와 같으니라. 비유하면 큰 불길이 사람의 몸을 불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This is called the second great evil, the second suffering, and the second burning. The afflictions are such that they are comparable to a huge fire burning people alive.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능히 마음을 가다듬고 삿된 마음을 억누르며 몸을 단정히 하고 행위를 바르게 하며 오로지 온갖 선한 일을 실천하고 온갖 악한 일을 짓지 않는다면, 그 몸은 홀로 악도에서 벗어나며, 그 복덕으로 해탈하거나 혹은 장수하거나, 열반을 성취하게 하는 도를 얻게 되니, 이것을 2대선(大善)이라고 하느니라.”
"If in the midst of this one controls one's thoughts with single-mindedness, does worthy deeds with proper demeanor, commits no evil, and performs only good, then with the merit and virtue acquired one reaches emancipation and is able to escape from this world, be reborn in heavenly realms and finally reach Nirvana. This is the second great good."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제3악은 다음과 같으니라. 세간의 사람들은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여 함께 천지간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이 살아가는 햇수와 수명은 얼마 되지 않느니라.
3) the third evil
[37] The Buddha continued, "The third evil is this. People of the world live together, inhabiting this realm between heaven and earth, with a limited life-span.

위로는 슬기로운 자, 현명한 자, 덕이 있는 자, 존경 받는 자, 고귀한 자, 부유한 자가 있고, 아래로는 가난한 자, 하인, 비천한 자, 불구인 자, 열등한 자, 우둔한 범부가 있느니라.
On the one hand, among the higher levels there are wise, rich, honorable, noble, and wealthy people. On the other hand, among the lower levels there are people who are poor, debased, crude and foolish.

이 가운데는 착하지 않은 사람도 있어 항상 삿되고 나쁜 마음을 품어 단지 음란함과 질투만을 생각하고 번뇌가 가슴속에 가득 차 있고 애욕이 어지럽게 얽혀 있으니, 앉으나 일어서나 편안하지 않고, 탐하는 생각으로 질투하며 부질없이 얻으려고만 하느니라.
Besides, there are evildoers who always harbor vicious thoughts and think only of self-gratification; they are full of worries, sunk in lust and attachment, are restless in their daily lives, greedy and miserly, and desirous of what they have no right to possess.

미색을 갖춘 여자에게 곁눈질하고, 밖에서는 잘못된 행동을 멋대로 하고, 자신의 아내를 싫어하고 미워하여 사사로이 망령된 곳에 드나들며 재산을 낭비하고 손상시키며 법도에 맞지 않는 일을 저지르는 것이니라.
   They gloat over fair-skinned women, behave licentiously and commit obscene acts with them, hate their own wives, and secretly frequent brothels. Consequently, after squandering all their resources, they begin to break the law.

또 어떤 때는 무리를 이루어 모임을 만들고 군대를 일으켜 서로 정벌하며, 공격하고 겁탈하고, 살육하며, 강탈하는 무도한 짓을 하느니라.
They form bands, start riots, engage in fighting, unlawfully attack and kill people and plunder property.

또는 삿된 마음으로 항상 남의 재물에 탐을 내어 스스로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 도둑질하여 그것이 어느 정도 뜻대로 되면 더욱 애욕에 묶여 버리는 꼴이 되고 마느니라.
"Some have evil designs on the possessions of others. Without working at their own occupations, they acquire things through theft. Driven by desire, they commit further offenses.

그러나 이러한 사람은 항상 두려워하고 겁내지만, 남에게는 공갈과 협박을 일삼아 그로부터 얻은 것을 자신의 처자와 권속에게 주느니라.
Feverishly agitated, they intimidate and rob people to support their own wives and children with the goods thus acquired.

그리고 방자한 마음과 쾌락만을 쫓아 몸을 다하여 즐기고, 친족이나 윗사람, 아랫사람을 가리지 않고 음란한 짓을 하므로 가족과 사회가 다 걱정하고 고통스러워하느니라. 또한 이러한 사람은 국법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자연히 형벌을 받게 되느니라.
Obeying only the dictates of their passions, they become addicted to wanton pleasures. They also disregard seniority in kinship, causing sorrow and anguish to other family members and relatives; furthermore, they take no account of the laws of the State.

이와 같이 악한 사람은 인간뿐만 아니라 귀신에게도 알려지고, 해와 달이 밝게 비추어 보며, 천지신명이 밝게 기억하고 식별하므로 자연히 3악도의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겪게 되느니라. 그리고 그 속에서 유전(流轉)하면서 세세생생 겁을 지날지라도 벗어날 기약이 없으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But such evils are known to others and also to demons. The Sun and the Moon recognize them and demigods [276c] keep records of their doings. Thus, because of the natural working of karma, there are three evil realms and innumerable sufferings through which evildoers must pass, life after life, for many kalpas, with no end in sight. It is indeed difficult for them to gain release. The pain they must undergo is indescribable.

이것을 3대악(大惡)이며, 3통(痛)이며, 3소(燒)라고 하는데, 이로 인한 고통스러움에 힘쓰는 것은 이와 같으니라.
This is called the third great evil, the third suffering, and the third burning. The afflictions are such that they are comparable to a huge fire burning people alive.

비유하자면 큰 불길이 사람의 몸을 불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능히 마음을 가다듬어 삿된 마음을 억누르고 몸과 행동을 바르게 하여 오로지 선한 일을 행하고 모든 악을 짓지 않는다면, 그 몸으로 홀로 악도에서 벗어나며, 그 복덕으로 해탈하거나 혹은 하늘에 태어나거나 하여 열반의 도를 얻게 되니, 이것을 3대선(大善)이라고 하느니라.”
"If in the midst of this one controls one's thoughts with single-mindedness, does worthy deeds with proper demeanor, commits no evil, and performs only good, then with the merit and virtue acquired one reaches emancipation and is able to escape from this world, be reborn in heavenly realms and finally reach Nirvana. This is the third great good."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제4악은 다음과 같으니라. 세간의 사람들은 선행을 닦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거짓말하는 것을 가르치고[敎令], 함께 온갖 악한 짓을 저지르며, 이간질[兩舌]하고 험악한 말[惡口]을 하고 거짓말[妄語]하고 쓸데없는 말[綺語]을 하느니라.
4) the fourth evil
[38] The Buddha continued, "The fourth evil is this. People of the world do not think of doing good. They incite each other to commit various kinds of evil -- uttering harsh and abusive words, telling lies, and engaging in idle talk.

그리고 남을 적대시하고 싸우며, 착한 사람을 미워하고 질투하며 현명한 사람을 무너뜨리느니라. 그리고 자기 부부[傍]만이 즐기려 하고, 부모에게 불효하며, 스승과 연장자를 가벼이 보며 일에는 소홀하고, 벗과 친구에게 신의가 없어 성실함을 인정받지 못하느니라.
They slander others and cause contention. They hate and envy good men and ruin the wise, while they rejoice in watching this behind the scenes. They are neglectful of their parents, make light of their teachers and elders, fail to win the trust of their friends, and lack sincerity.

또한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면 스스로 위대하다고 여기며 자신만이 올바른 도를 행한다고 주장하면서 느닷없이 위세를 부리고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느니라.
Holding themselves in high esteem, they think that they are virtuous, but act waywardly in an overbearing manner and despise others.

이러한 이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악한 짓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워함이 없으며, 스스로 강건하다고 여겨 다른 사람이 공경하고 어려워하기를 바라느니라.
Unaware of their own evil, they never feel ashamed of themselves. Boastful of their physical strength, they demand respect and fear from others.

또한 천지신명과 해와 달도 두려워하지 않고, 결단코 선한 일을 행하려고 하지 않으므로 이는 항복 받고 교화시키기 어려운 자이니라.
Taking no heed of Heaven, Earth, demigods, or the Sun and the Moon, they disdain to do any good. So they are difficult to train and convert.

그리고 스스로 방자하여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없으므로 늘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느니라.
Holding themselves in high esteem, they demand their own way. Arrogant and afraid of nothing, they always assume a haughty attitude.

이러한 온갖 악함을 천신들은 기억하여 알고 있으며, 전생에 조금 지은 복덕에 의해 지금은 조그마한 선으로 겨우 부지하고 보호받고 있지만, 금생에서 저지른 악행으로 복덕을 모두 소멸시키면, 모든 선신(善神)들이 그를 떠나 버리므로 몸은 홀로 남은 채 의지할 바를 찾지 못하느니라.
But demigods keep record of their evils. Perhaps there was some meritorious act in their past lives, and they can count on the effect of that small amount of good. But, since they commit evil again in this life, their stock of merit is soon exhausted; good divinities forsake them, leaving them alone and with no one on whom to depend.

그러다가 수명이 끝나면, 자신이 지은 악업만이 돌아와 자연히 쫓기어서 3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수 없느니라.
When their lives end, all their evil recoils upon them and forces them, through the natural working of karma, to descend to the evil realms.

또한 그 모든 죄업은 천지신명이 기억하고 있으므로, 그 죄로 인한 재앙과 허물이 끌어당겨 당연히 3악도에 떨어지며, 자연히 그 업보를 받게 되어 벗어날 길이 없게 되느니라.
Again, as the exact record of their deeds in the hands of the demigods dictates, their karmic transgressions and offenses condemn them to hellish realm. Retribution for evil comes about naturally and nothing can stop it.

그래서 전생에 지은 과보에 의해 불가마 솥에 끌려 들어가 몸과 마음은 망가지고 정신은 고통스럽고 괴로울 뿐이니, 그때를 당해서 후회하여도 다시는 되돌릴 수는 없느니라.
They must go into the red-hot cauldrons, where their bodies are melted down with the utmost torment and anguish. Even if at that time they repent of their evil deeds, what good will that do? The Way of Heaven takes its inevitable course without mistake.

천지 자연의 인과도리는 어긋남이 없는 것이니, 그래서 죄업을 지으면 자연히 3악도에 떨어져 한량없는 괴로움과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없느니라.
"Thus, because of the natural working of karma, there are the three evil realms and innumerable kinds of suffering through which evildoers must pass, life after life, for many kalpas, with no end in sight.

그리고 그 악도에서 윤회하며 생사를 거듭하지만, 벗어날 기약이 없으며 그 고통도 이루 다 말할 수 없느니라.
It is indeed difficult for them to gain release, and the pain they must undergo is indescribable.

이것을 4대악(大惡)이며, 4통(痛)이며, 4소(燒)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고통스러움에 힘쓰는 것은 이와 같으니라. 비유하면 큰 불길이 사람의 몸을 불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This is called the fourth great evil, the fourth suffering, and the fourth burning. The afflictions are such that they are comparable to a huge fire burning people alive.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능히 마음을 가다듬어 삿된 마음을 억누르고 몸과 행동을 바르게 하여 오로지 선한 일을 행하고 온갖 악한 일을 짓지 않는다면, 그 몸으로 홀로 악도에서 벗어나며, 그 복덕으로 해탈하거나 혹은 천상에 태어나거나 하여 열반의 도를 성취하게 되니, 이것을 4대선(大善)이라고 하느니라.”
"If, in the midst of this, one controls one's thoughts with single-mindedness, does worthy deeds with proper demeanor, commits no evil, and performs only good, then with the merit and virtue acquired one reaches emancipation and is able to escape from this world, be reborn in heavenly realms, and finally reach Nirvana. This is the fourth great good." [277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제5악은 다음과 같으니라. 세간의 사람들은 게을러서 어슬렁거리고 배회하며 나태하여 그다지 선을 닦으려 하거나 몸을 다스리는 업을 닦지 않으므로 가족과 권속들은 굶주리며 추위에 떨며 가난하여 고생하느니라.
5) the fifth evil
[39] The Buddha continued, "The fifth evil is this. People of the world are indecisive and slothful, reluctant to do good, lacking in self-discipline and not working hard at their occupations, so their families and dependents are left to suffer from hunger and cold.

오히려 어버이가 가르치고 훈계하면 눈을 부릅뜨고 화를 내며 대들고 말하며, 시키는 바대로 따르지 않고 더 멀어지며 반항하고 거역하기를, 마치 원수의 집안을 대하는 것과 같으니, 이런 자식은 어버이에게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When reproached by their parents, they retort angrily with scornful looks. With such conflicts they are far from peaceful; they can be as violent and frenzied as enemies confronting each other, and, as a result, parents wish that they had no children.

그리고 남들과 물건을 주고받을 때도 절도가 없어 모두들 서로 꺼리고 싫어하며, 은혜를 입고도 그 뜻을 배반하니, 보상하려는 마음은 애초에 없으므로, 가난하고 궁핍하며 곤경에 빠지게 되었을 때는 다시 은혜를 입을 수 없느니라.
"In dealing with others, they are licentious and wayward, causing trouble and annoyance to many. Even when they are morally obliged to others, they neglect their duties and have no intention of repaying their indebtedness.

이러한 사람은 자신만을 위하여 남의 것을 닥치는 대로 강탈하여 방자하게 놀면서 재산을 탕진해 버리고, 남의 것을 쉽게 얻는 도둑질 같은 것에 익숙하게 되어 그것으로 생계를 지탱하려 하느니라.
Destitute and driven to the most desperate ends, they have no way of regaining their wealth. Although eager to obtain much profit and appropriate the riches of others, they waste their money on wanton pleasures.

또한 매양 술에 빠지고 미색에 집착하여 먹고 마시는 데 절제가 없고, 마음 내키는 대로 방탕하고 방일하느니라.
As this becomes a habit, they grow accustomed to acquiring property illegally and to spending their ill-gained profits on personal luxuries; indulging in wine and sumptuous food, they eat and drink to excess.

어리석어 남과 곧잘 다투고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지 못하면서 우격다짐으로 억누르려고만 하느니라.
Profligate and contentious as they are, they engage in foolish quarrels. Unable to understand others, they forcibly impose their will upon them.

다른 이가 착한 일을 행하는 것을 보면 미워하고 질투하며, 의리도 없고 예의도 없으니 뉘우치고 반성할 줄도 모르며,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만을 높다고 여기니 그 누가 충고하거나 깨우쳐 줄 수도 없느니라.
"When they come upon people who are good, they hate and abuse them. Lacking ethics and decorum, they do not reflect on their conduct, and so are presumptuous and insistent, refusing to take the advice and admonitions of others.

그리고 6친 권속[六親] 등 필요한 것이 있고 없는 것을 전혀 걱정하거나 생각하지 않으며, 어버이의 은혜도 모르고, 스승과 벗에 대해 의리도 지니려고 하지 않느니라.
They are unconcerned if their kinsmen, from the closest to the sixth blood-relative, have no means of livelihood. They disregard their parents' benevolence, and do not fulfill obligations to their teachers and friends.

그래서 마음은 언제나 악한 짓만을 생각하고, 입으로는 언제나 악한 말을 하며, 몸으로는 언제나 악한 짓만 행하여 지금껏 한 번도 착한 일을 한 적이 없느니라.
They think only of doing evil; their mouths continuously speak malice; and with their bodies, they are forever committing evil. In their whole lives they have not done even one good deed.

따라서 옛 성인들과 여러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지 않고, 도를 닦아 해탈할 수 있음도 믿지 않으며, 죽은 뒤에는 영혼[神明]이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윤회도 믿지 않고, 착한 일을 지으면 선한 과보를 얻고, 악한 짓을 저지르면 악한 과보를 받게 된다는 인과의 도리조차도 믿지 않느니라.
"Furthermore, they do not believe in the ancient sages, nor the Buddhist teachings, nor the path of practice leading to emancipation. Neither do they believe that after death one is reborn into another state of existence, that good deeds bring about good rewards, or that evil acts bring about evil consequences.

심지어 아라한[眞人]을 죽이거나 화합된 승단을 교란하려고 도모하고 어버이와 형제와 권속을 해치려고 하니, 6친 권속들이 모두 그를 싫어하고 증오하여 차라리 죽기를 바라느니라.
They plot to murder an arhat, to cause disruption in the Sangha, and even think of killing their parents, brothers, sisters or other relatives. For this reason, even their kinsmen, from the closest to the sixth blood-relative, hate them so much as to wish them dead.

이와 같이 세간의 사람들은 똑같이 어리석고 우매하여 스스로 지혜를 가진 것처럼 여기느니라. 태어날 때 어디에서 오는지 죽을 때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모르면서 어질지도 못하고 순종하지도 않아서 천지의 도리를 거역하고 요행을 바라고 오래 살기를 욕구하지만, 결국에는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느니라.
"Such people of the world are all of the same mind. They are foolish and ignorant, lacking the wisdom to know whence they have come into life nor whither they are going after death. Neither humane toward others nor obedient to their elders, they revel against the whole world.

자비로운 마음으로 가르치고 훈계하여 그로 하여금 선한 것을 기억하게 하고, 생사와 선악의 도리를 일러 주어도 그들은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느니라.
Nevertheless, they expect good fortune and seek long lives, only to meet death in the end. Even if someone compassionately admonishes them, trying to lead them to thoughts of goodness, and teaches them that naturally there are good and evil realms of Samsara, they will not believe him.

간절한 마음으로 말해 보아도 아무런 보람이 없으며, 마음속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어 그 마음이 열리고 풀릴 수 없느니라.
However hard one may try to persuade them, it is useless. Their minds are closed, and they refuse to listen to others or understand their teachings.

이러한 사람들은 마침내 목숨이 다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후회와 두려움이 번갈아 가며 엄습하지만, 일찍이 착한 일을 닦지 않고, 마지막에 이르러 후회하여도 되돌릴 수 있는 일이란 없느니라.
When their lives are about to end, fear and revulsion arise in turn. Not having previously done any good, they are filled with remorse when they come to their end. But what good will that do then?

천지간에는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의 5도가 분명히 있으며, 또한 생사윤회의 도리가 분명하며, 그곳은 우리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을 만큼 넓고 깊고 미묘하니라.
"Between heaven and earth, the five realms are clearly distinguishable. They are vast and deep, extending boundlessly.

그래서 선한 일과 악한 일을 지으면, 그 과보에 상응하여 재앙과 복덕이 서로 잇게 되니, 자신이 지은 업은 자신이 받게 되며, 그 누구도 대신하지 못하느니라.
In return for good or evil deeds, bliss or misery ensues. The result of one's karma must be borne by oneself alone and no one else can take one's place.

자연의 도리는 그가 저지른 소행에 따라 그 재앙과 허물이 목숨을 쫓아다니니,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느니라.
  This is the natural law. Misfortune follows evil deeds as their retribution, which is impossible to avoid.

선한 사람은 착한 일을 행하여 즐거운 곳에서 더욱 즐거운 곳으로 들어가고, 지혜는 더욱 밝아지지만, 그러나 악한 사람은 나쁜 짓을 저질러 괴로운 곳에서 더 괴로운 곳으로 들어가고, 그 마음은 더욱 어두워지게 되느니라.
Good people do good deeds, and so enjoy pleasure after pleasure and proceed from light to greater light. Evildoers commit crimes, and so suffer pain after pain and wander from darkness to deeper darkness.

그런데 이렇듯 깊고 묘한 도리를 어느 누가 능히 알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오직 부처님만이 알고 계실 뿐이니라.
No one, except the Buddha, knows this completely.

불법의 가르침을 설하고 열어 보여 주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드물고, 그리하여 3악도에 떨어져 생사윤회 하는 것이 끊어지지 않느니라.
Even though someone admonishes and teaches them, very few believe; and so the cycles of birth-and-death never cease and the evil paths continue endlessly. [277b]

이와 같은 중생들의 무리들은 다 없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생사고해에 넘치며, 자연히 3악도의 한량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세세생생 윤회하기를 몇 겁을 거듭하여도 나올 기약이 없고 벗어날 수도 없으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The karmic consequences for such worldly people are beyond description in detail.
"Thus, because of the natural working of karma, there are innumerable kinds of suffering in the three evil realms through which evil beings must pass, life after life, for many kalpas, with no end in sight. It is indeed difficult for them to gain release, and the pain they must undergo is indescribable.

이것이 5대악(大惡)이며, 5통(痛)이며, 5소(燒)인데, 그 고통스러움에 힘쓰는 것은 이와 같으니라. 비유하면 큰 불길이 사람의 몸을 불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This is called the fifth great evil, the fifth suffering, and the fifth burning. The afflictions are such that they are comparable to a huge fire burning people alive.

그러나 사람들이 그 속에서도 능히 마음을 가다듬어 삿된 마음을 억누르고 몸과 행동을 바르게 하며, 오로지 착한 일을 행하고 온갖 악한 일을 짓지 않는다면, 그 몸은 홀로 악도에서 벗어나며, 그 복덕으로 인하여 해탈하거나 혹은 천상에 태어나거나 하여 열반을 성취하게 되니, 이것을 5대선(大善)이라고 하느니라.”
"If in the midst of this, one controls one's thoughts with single-mindedness, does worthy deeds with proper demeanor, mindfully recollects, harmonizes words and deeds, acts with sincerity, utters true words, speaks from the heart, commits no evil, and performs only good, then with the merit and virtue acquired one reaches emancipation and is able to escape from this world, be reborn in heavenly realms, and finally reach Nirvana. This is the fifth great good."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한 이 세상은 5악(惡)으로 가득 차 있어 고통과 괴로움을 받는 것은 이미 말한 바와 같으며, 그로 인하여 다섯 고통과 다섯 불길이 서로 원인이 되어 경쟁하듯 생기는 것이니라.
Further admonition by the Buddha
[40] The Buddha said to Maitreya, "I shall explain further. Such are the afflictions of the five evils in this world. The five sufferings and the five burnings continue to arise from them.

그리하여 오직 온갖 악한 짓만을 저지르고 착한 일을 행하지 않으니, 모두 자연히 3악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People commit nothing but evil and fail to cultivate roots of virtue, and so it is natural that they all go to evil realms.

또는 지금 세상에서 먼저 재앙을 당하고 병에 걸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살기를 구하여도 그럴 수 없으며, 그래서 자신이 지은 죄악의 과보를 대중들이 보게 되느니라.
Even in this life they suffer from incurable illnesses. Longing for death, they cannot die; craving for life, they cannot live. Thus they are an example to others of what retribution for evil acts is like.

그러다가 몸이 죽으면 업에 따라 3악도(惡道)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불태우게 되느니라.
   After death, driven by their karma, they fall into the three evil realms, where they suffer countless tortures and are themselves consigned to the flames.

이것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지속되어 원한의 결박을 만들게 되니, 처음에는 적고 미세한 것에서 시작되어 나중에는 크나큰 악을 이루게 되느니라.
"After a long time they are reborn again in this world, only to foment hatred against each other. At first hatred is slight but finally develops into a major evil.

이 모두가 재물과 애욕에 탐착하여 보시하고 은혜를 베풀지 못했기 때문이며, 어리석음과 욕망에 쫓기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마다 번뇌에 묶여서 풀려나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All this is because of their greedy attachment to wealth and sensuous pleasures and of their refusal to share with others. Further, wayward thoughts arise from the desires born of stupidity. Their bondage to evil passions will never be severed.

또한 자신의 이익을 돈독히 하고자 남과 다투면서도 돌이켜 반성하지 않느니라.
In the pursuit of selfish gain, there is no chance for them to reflect on their evils and turn to good.

혹시 부귀영화를 누리는 때가 있을지라도 다만 자신의 쾌락을 즐길 뿐 절제할 줄 모르고, 착한 일을 하지 않았으므로 그 위세는 얼마 가지 않아서 소멸되어 없어지느니라.
When wealthy and prosperous, they are happy and do not learn to be modest and virtuous. Consequently, their pomp and power are short-lived; when these are exhausted, they must undergo further afflictions.

그리고 자신의 한 몸을 살리기 위하여 고생하지만 그 후에는 더 큰 비극을 맞게 될 뿐이니라.
Their sufferings are bound to increase in time to come.

천지의 도리는 바르고 곧아서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자연히 지은 바가 드러나고 형벌이 펼쳐진 그물처럼 상하에 상응하는 것이니라. 의지할 곳도 없이 오직 홀로 그곳에 들어갈 뿐이며, 이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나니 참으로 애처롭고 가엾은 일이니라.”
"The law of karma operates like a net stretched everywhere; in its meshes, it inevitably catches all offenders. The net woven of large and small ropes covers the whole world, from top to bottom, and those caught in it feel utterly helpless and tremble in fear. This net has been in existence from of old. How painful and heart-rending!"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세간이란 이와 같으니 부처님은 모두 그러한 것을 가엾이 여기고, 위신력으로 온갖 악을 부수어 없애고 선으로 나아가게 하느니라.
The Buddha said to Maitreya, "People of this world are as I have described. All the Buddhas pity them and with divine powers destroy their evils and lead them all to goodness.

악을 범하려는 생각을 포기하여 또한 버리며, 경전과 계율을 받들어 지니고 도(道)와 법을 받아 수행하여 어긋나거나 잃어버리지 않게 하여 결국 생사고해를 벗어나 열반[泥洹]으로 향하는 길을 얻게 되느니라.”
If you give up wrong views, hold fast to the scriptures and the precepts, and practice the Way without committing any fault, then you will finally be able to attain the path to emancipation and Nirvan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제 모든 천신과 인간과 후세 사람들이 내가 말하는 불법을 마땅히 깊이 사유하고, 능히 그 가운데에서 마음을 단정히 하고 행위를 바르게 하도록 해야 하느니라.
The Buddha continued, "You and other devas and humans of the present and people of future generations, having received the Buddha's teachings, should reflect upon them and, while following them, should remain upright in thought and do virtuous deeds.

윗사람은 선을 행함으로써 아랫사람을 통솔하고 교화하며, 서로 가르침을 전하고 각자가 스스로 단정히 지키며, 성인을 존대하고 선한 자를 공경하며 어질고 인자한 마음으로 널리 사랑을 베풀어야 하느니라. 부처님의 가르침과 교훈을 결코 어기거나 비방해서는 안 되며,
Rulers should abide by morality, reign with beneficence and decree that everyone should maintain proper conduct, revere the sages, respect men of virtue, be benevolent and kind to others, and take care not to disregard the Buddha's teachings and admonitions.

마땅히 해탈을 구하되 나고 죽는 사이에 저지르는 온갖 악의 근본을 뽑아 버리고, 3악도의 한량없는 근심과 두려움과 괴로움과 아픔의 길을 여의어야 하느니라.
All should seek emancipation, cut the roots of Samsara and its various evils, and so aspire to escape from the paths of immeasurable sorrow, fear [277c] and pain in the three evil realms.

그리고 그대들은 여기서 널리 공덕의 근본을 심어야 하며, 은혜를 베풀고 계행을 깨뜨리지 말아야 하느니라. 인욕하고 정진하며 한마음의 지혜로써 더욱더 교화해야 하느니라.
"In this world, you should extensively plant roots of virtue, be benevolent, give generously, abstain from breaking the precepts, be patient and diligent, teach people with sincerity and wisdom, do virtuous deeds, and practice good.

공덕을 짓고 선을 행하며 바른 마음과 바른 뜻으로 비록 하루 낮, 하룻밤 동안이라도 청정하게 범행을 닦고 계행을 지키면 무량수국에서 선한 일을 백 년을 행하는 것보다 더욱 수승하느니라.
If you strictly observe the precepts of abstinence with upright thought and mindfulness even for a day and a night, the merit acquired will surpass that of practicing good in the land of Amitayus for a hundred years.

왜냐 하면 저 부처님의 국토는 저절로 온갖 선이 쌓이므로 악이란 털끝만큼도 없기 때문이니라.
The reason is that in that Buddha-land of effortless spontaneity all the inhabitants do good without committing even a hair's breadth of evil.

또 이 세상에서 선한 일을 열흘 밤낮으로 닦더라도 다른 모든 불국토에서 천 년 동안 선을 행하는 것보다도 더욱 수승하니라.
If in this world you do good for ten days and nights, the merit acquired will surpass that of practicing good in the Buddha-land of other quarters for a thousand years.

왜냐 하면 다른 국토에는 선한 일을 행하는 자가 많으며, 악을 짓는 자는 적기 때문이며, 또한 복덕이 저절로 이루어져 악을 행할 곳이 없기 때문이니라.
The reason is that in the Buddha-land of other quarters many practice good and very few commit evil. They are lands where everything is naturally provided as a result of one's merit and virtue, and so no evil is done.

그러나 이 세간에는 악한 것이 많으므로 자연히 부지런히 바라기만 하며, 서로 속이고 또한 해치니, 그 마음은 수고롭고 몸이 고달프기가 마치 쓰디 쓴 독약을 마시는 것과도 같으니라.
But in this world much evil is committed, and few are provided for naturally; people must work hard to get what they want. Since they intend to deceive each other, their minds are troubled, their bodies exhausted, and they drink bitterness and eat hardship.

이와 같이 얽매인 채 애써 보지만 아직껏 한 번도 편안하게 쉬어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In this way, they are preoccupied with their toil no have time for rest.

그래서 나는 그대들 천인과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선을 닦도록 훈계와 비유로써 간곡하게 가르쳤고, 근기[器]에 따라 인도하되 경법(經法)의 가르침을 부여하니, 이를 이어받아 행하면 소원하는 바대로 모두 깨달음을 얻으리라.
"Out of pity for you and other devas and humans, I have taken great pains in exhorting you to do good deeds. I have given you instructions appropriate to your capacities. You have, without fail, accepted my teachings and practiced them, and so have all entered on the Way as you wished.

부처님께서 유행하시는 나라, 도시와 마을마다 교화를 입지 않은 곳이 없으니, 천하가 화평하고 유순하며 해와 달은 청명하여 바람과 비가 때를 맞추며 재앙과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으며, 나라는 풍요롭고 백성은 안정되어 병사와 무기는 소용이 없으니, 덕을 숭상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힘써 예절과 겸양을 닦을 것이니라.”
"Wherever the Buddha comes to stay, there is no state, town or village which is not blessed by his virtues. The whole country reposes in peace and harmony. The sun and the moon shine with pure brilliance; wind rises and rain falls at the right time. There is no calamity or epidemic, and so the country becomes wealthy, and its people enjoy peace. Soldiers and weapons become useless; and people esteem virtue, practice benevolence and diligently cultivate courteous modesty."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들 여러 천신과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연민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지극하느니라.
The Buddha continued, "My concern for you, devas and humans, is greater than the care of parents for their children.

지금은 내가 이 세간에서 부처를 이루어 5악(惡)을 항복 받고 교화하며, 5통(痛)을 소멸시키고 제거하며, 5소(燒)를 끊어 없애고, 선으로써 악을 다스려 나고 죽는 괴로움을 뽑아 내고 5덕(德:生善趣, 生貴家, 具勝根, 受男身, 憶宿命)을 얻게 하여 무위(無爲)의 안온함을 얻게 하리라.
I have become a Buddha in this world, destroyed the five evils, removed the five sufferings, and extinguished the five burnings. I have countered evil with good, eradicated the suffering of birth-and-death, and enabled people to acquire the five virtues and attain the peace of unconditioned Nirvana.

그러나 내가 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가르침의 도가 점점 사라지고 사람들을 아첨하고 속이게 되어 다시 온갖 악한 짓을 행할 것이니라. 5통과 5소가 다시 이전과 같이 넘치고 오래 지날수록 극도에 달하게 되니, 그 모든 것은 이루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대들을 위하여 이것을 간략하게 말했을 뿐이니라.”
But after I have departed from this world, my teaching will gradually decline and people will fall prey to flattery and deceit and commit various evils, resulting in the recurrence of the five sufferings and the five burnings. As time goes on, their sufferings will intensify. As it is impossible to describe this in detail, I have given you only a brief outline.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각자 이러한 것을 잘 생각하여 서로 가르쳐 주고 깨우치며 부처님 경법대로 행할 것이며, 어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니라.”
The Buddha said to Maitreya, "You should each ponder on this well, teach and admonish each other, and be on guard against disobeying the Buddha's instruction."

이에 미륵보살은 합장한 채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참으로 옳습니다. 세간의 사람들은 실로 그러하니, 여래께서는 널리 자비를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모두를 고해에서 벗어나도록 설해 주셨습니다. 이제 부처님의 간곡하신 가르침을 받았으니, 감히 거역하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겠습니다.”
The Bodhisattva Maitreya, with his palms together, said, "O Buddha, how sincere and earnest your admonition is! People of the world are just as you have described. O Tathagata, you take pity on and care for us without discrimination and seek to deliver us all from suffering. Having accepted the Buddha's repeated exhortations, I will be careful not to disobey them."


7절 불대지혜佛大智慧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대는 일어나서 다시 의복을 정돈하고 합장하고 공경하여 무량수불께 예배하여라.
Amida and the Pure Land shown to the audience
[41] The Buddha said to Ananda, "Rise to your feet, rearrange your robes, put your palms together, and respectfully revere and worship Amitayus.

시방세계에 있는 모든 국토의 부처님께서도 항상 무량수불의 집착함이 없고 걸림 없는 것을 찬양하고 찬탄하셨느니라.”
Buddhas and Tathagatas in the lands of the ten quarters always praise with one accord that Buddha's virtues of non-attachment and unimpeded activity."

이에 아난은 일어나서 의복을 정돈하고 몸을 바르게 하고 서쪽을 향하여 공경히 합장하고 오체투지(五體投地)하여 무량수불께 예배하였다.
Ananda stood up, rearranged his robes, assumed the correct posture, faced westward, and, demonstrating his sincere reverence, joined his palms together, prostrated himself on the ground and worshipped Amitayus.

그리고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원하옵나니 저 무량수불의 안락 국토 및 여러 보살과 성문 대중들을 뵙고자 하옵니다.”
Then he said [278a] to the Buddha Shakyamuni, "World-Honored One, I wish to see that Buddha, his Land of Peace and Bliss, and its hosts of bodhisattvas and shravakas."

이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그때 무량수불께서 크나큰 광명을 방출하시어 두루 일체의 모든 부처님 세계를 비추셨다.
As soon as he had said this, Amitayus emitted a great light, which illuminated all the Buddha-lands.

금강철위산을 비롯하여 수미산과 크고 작은 모든 산 등 일체의 만물들이 한결같이 황금색으로 빛났다.
The Encircling Adamantine Mountains, Mount Sumeru, together with large and small mountains, and everything else shone with the same (golden) color.

비유하자면 물이 세계에 가득한 겁[劫水] 때에는 만물이 침몰해 있어 나타나지 않고 물만 굽이쳐 흘러 단지 큰물만 보이는 것처럼 저 부처님의 광명도 역시 그와 같아서 성문과 보살들의 일체 광명이 모두 다 가려지고, 오직 부처님의 광명만 밝고 찬란하고 혁혁하게 빛나는 것을 뵈올 수 있었다.
  That light was like the flood at the end of the period of cosmic change that fills the whole world, when myriads of things are submerged, and as far as the eye can see, there is nothing but a vast expanse of water. Even so was the flood of light emanating from Amitayus. All the lights of shravakas and bodhisattvas were outshone and surpassed, and only the Buddha's light remained shining bright and glorious.

이때 아난이 곧 무량수불을 친견하게 되니, 그 위신력과 덕망이 높아서 마치 수미산이 온 세계에서 가장 높이 솟아 있는 것과도 같으며, 부처님의 상호의 광명이 비추어 밝히지 못하는 곳이 없음을 보았다.
At that time Ananda saw the splendor and majesty of Amitayus resembling Mount Sumeru, which rises above the whole world. There was no place which was not illuminated by the light emanating from his body of glory.

또한 여기에 모인 4부 대중이 일시에 모두 그 광경을 보았으며, 그 극락세계로부터 이곳을 보는 것도 역시 그와 같았다.
The four groups of followers of the Buddha in the assembly saw all this at the same time. Likewise, those of the Pure Land saw everything in this world.

이때 부처님께서 아난과 자씨보살(慈氏菩薩: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저 국토를 볼 때 지상에서 정거천(淨居天)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미묘하고 장엄하고 청정한 자연의 만물을 다 보았느냐?”
Two kinds of birth in the Pure Land
[42] Then the Buddha said to Ananda and the Bodhisattva Maitreya, "Have you seen that land filled with excellent and glorious manifestations, all spontaneously produced, from the ground to the Heaven of Pure Abode,?"

아난이 답하여 말씀드렸다.
“예, 이미 보았습니다.”
Ananda replied, "Yes, I have."

“또한 그대들은 어떠하냐? 무량수불의 큰 음성이 일체의 세계에 두루 퍼져 중생을 교화하심을 들었느냐?”
The Buddha asked, "Have you also heard the great voice of Amitayus expound the Dharma to all the worlds, guiding sentient beings to the Way of the Buddha?"

아난이 답하여 말씀드렸다.
“예, 이미 들었습니다.”
Ananda replied, "Yes, I have."

“저 국토의 사람들이 백천 유순이나 되는 7보 궁전을 타고 아무런 장애 없이 두루 시방세계에 이르러 모든 부처님께 공양드리는 것을 그대들은 또한 보았는가?”
The Buddha further asked, "Have you also seen the inhabitants of that land move freely, riding in seven-jewelled airborne palaces as large as a hundred thousand yojanas, to worship the Buddhas of the lands in the ten quarters?"

답하여 말씀드렸다.
“이미 보았습니다.”
"Yes, I have," replied Ananda.

“저 국토의 사람들 가운데 태생(胎生)인 자들도 있는데 그대들은 또한 보았는가?”
"Have you also seen that some of the inhabitants are in the embryonic state?"

답하여 말씀드렸다.
“이미 보았습니다. 태생인 자들이 거처하는 궁전은 1백 유순 혹은 5백 유순이며, 각기 그 가운데서 여러 가지 쾌락을 받는 것이 마치 도리천(忉利天)에서 자연적으로 받는 것과 같았습니다.”
"Yes, I have. Those in the embryonic state dwell in palaces as high as a hundred yojanas or five hundred yojanas, where they spontaneously enjoy pleasures as do those in the Heaven of the Thirty-three Gods."

이때 자씨보살(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因緣)으로 그 국토의 인민들은 태생(胎生)과 화생(化生)의 구별이 있습니까?”
The cause of the two kinds of birth
[43] Then the Bodhisattva Maitreya said to the Buddha, "World-Honored One, for what reason are some of the inhabitants of that land in the embryonic state and the others born by transformation?"

부처님께서 자씨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중생은 의혹의 마음가짐으로 여러 공덕을 닦으며 그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느니라. 그는 부처님의 지혜가 불가사의한 지혜[不思議智]이며, 가히 헤아릴 수 없는 지혜[不可稱智]이며, 대승의 넓은 지혜[大乘廣智]이며, 동등함이 없고 비교할 데 없는 최상승의 지혜[無等無倫最上勝智]임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The Buddha replied, "Maitreya, if there are sentient beings who do various meritorious deeds aspiring for birth in that land while still entertaining doubt, such beings are unable to comprehend the Buddha-wisdom, inconceivable wisdom, ineffable wisdom, boundless Mahayana wisdom, and incomparable, unequaled, and unsurpassed supreme wisdom.

그러나 그들은 부처님의 부사의한 지혜를 의심하여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죄와 복에 대한 인간의 도리를 믿고 선을 닦아 그 국토에 태어나기를 서원하는데, 이러한 여러 중생들이 저 7보 궁전의 변두리에 태어나 수명이 5백 세가 될 때까지 부처님을 친견하지 못하고 법문도 듣지 못하며, 보살과 성문은 물론 거룩한 성중(聖衆)들을 보지 못하므로 저 국토에서는 이들을 태생(胎生)이라고 하느니라.
Although they doubt these wisdoms, they still believe in retribution for evil and reward for virtue and so cultivate a stock of merits, aspiring for birth in that land. Such beings are born in a palace, where they dwell for five hundred years without being able to behold the Buddha, hear his exposition of the Dharma, or see the hosts of bodhisattvas and shravakas. For this reason, that type of birth in the Pure Land is called 'embryonic state.'

그런데 어떤 중생이 부처님의 지혜[佛智] 내지 최상승의 지혜[勝智]를 분명하게 믿고 여러 공덕을 지어 회향한다면, 이 중생은 7보로 된 꽃 가운데 자연히 화생(化生)하느니라. 그들은 가부좌를 하고 앉은 채 순식간에 몸의 상호에서 나오는 광명과 지혜 공덕을 다른 여러 보살들과 똑같이 구족하고 성취하느니라.
"If there are sentient beings who with resolute faith accept these kinds of wisdom, from the Buddha's wisdom to the supreme wisdom, do meritorious deeds and sincerely transfer the merit acquired (to that land), [278b] those beings will be born by transformation spontaneously. seated with legs crossed, in the seven-jewelled lotus-flowers, and instantly attain the same glorious forms, wisdom and virtue as those of other bodhisattvas there.

또한 자씨보살이여, 다른 불국토에 있는 여러 큰 보살들이 발심하여 무량수불을 친견하고 공경 공양하며, 아울러 여러 보살들과 성문의 대중들에게도 이와 같이 한다면, 그 보살들은 목숨을 마치고 곧바로 극락국토의 7보 연꽃 속에 화생하게 되느니라.
Shakyamuni's encouragement of faith
[44] "Further, Maitreya, if great bodhisattvas in the Buddha-lands of other quarters desire to see Amitayus, and revere and make offerings to him and the hosts of bodhisattvas and shravakas, they will, after death, be born in the land of Amitayus. Spontaneously transformed they will be born from within the seven-jewelled lotus-flowers.

미륵이여, 마땅히 알아라. 저 화생한 자는 지혜가 수승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태생한 저들은 모두 지혜가 없기 때문에 5백 세를 지나면서 결코 부처님을 뵙지 못하고, 경법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고, 보살 및 모든 성문 대중들도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께 공양할 수도 없으며, 보살의 법식을 알지 못하므로 공덕을 쌓을 수도 없느니라.
"Maitreya, you should know that those born by transformation are possessed of supreme wisdom, while those in the embryonic state lack that wisdom and must pass five hundred years without being able to see the Buddha, hear his teaching of the Dharma, see the hosts of bodhisattvas and shravakas, make offerings to the Buddha, learn the rules of conduct for bodhisattvas, or perform meritorious practices.

마땅히 알아야 할지니, 이 사람들은 과거 세상에 있을 때 지혜를 닦지 못하여 의혹에 떨어졌던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You should know that this is because those beings harbored doubt and lacked wisdom in their previous lives."

“비유하자면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별도로 7보 궁전을 지어 여러 가지로 장엄하고 치장하였으며, 여러 가지 채색된 휘장과 깃발들을 드리워 놓았느니라.
Embryonic birth
[45] The Buddha said to Maitreya, "Let us suppose that a wheel-turning monarch has a special chamber which is adorned with seen jewels and provided with curtained couches and silken banners hanging from the ceiling.

만일 어린 왕자들이 있어서 왕으로부터 벌을 받아 그 궁전 가운데에서 황금의 사슬로 묶여 있는데, 그들은 음식과 의복과 침상과 이불, 그리고 꽃과 향과 음악 등을 공급받는데, 이곳은 전륜성왕이 머무는 곳과 같아서 조금도 모자람이 없느니라.
If princes have committed offense against the king, they are taken to that chamber and fettered with gold chains. There they are served with food and drink, provided with clothes, couches and cushions, flowers and incense, and can enjoy music. Being treated just like the wheel-turning monarch himself, they have no wants.

그대의 뜻은 어떠하냐? 그 여러 왕자가 오히려 그곳을 즐거워하겠는가?”
미륵보살이 답하여 말씀드렸다.
“아닙니다. 그들은 온갖 방편을 써서 힘이 센 장사를 구하여 스스로 그곳을 벗어나려 할 것입니다.”
  Do you think that those princes would enjoy living there?"
"No they do not," replied Maitreya. "They would seek various means of approach to ask a man of power to help them escape."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저 중생들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부처님의 지혜를 의심한 까닭에 그 변두리의 궁전에 태어나 다만 벌을 받지는 않으며, 악한 일을 저지르는 것이 없다고 해도, 5백 세에 걸쳐서 3보를 친견하지 못하므로 공양하여 여러 가지 선을 닦을 수도 없느니라.
The Buddha said to Maitreya, "Those beings born within the lotus-buds are like that. Because of their doubt in the Buddha's wisdom, they have been born in palaces. Although they receive no punishment or ill treatment even for a single moment, they must pass five hundred years there without being able to see the Three Treasures, make offerings to the Buddha, or cultivate a stock of virtue.

이러한 것이 바로 괴로움이니, 비록 다른 즐거움이 있더라도 오히려 그곳에 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느니라.
This is distressing to them. Though there are other pleasures, they do not enjoy living there.

만일 이 중생들이 그 죄의 근본을 알아 스스로 깊이 참회하고 자책하며 그 장소를 떠나기를 원한다면 그대로 무량수불이 계신 곳으로 나아가 공경하고 공양하며, 또한 무량무수의 부처님 계신 곳을 두루 다니면서 온갖 공덕을 쌓을 수 있느니라.
"If those beings become aware of the faults committed in their former lives and deeply repent, they can, as they wish, leave and go to where Amitayus dwells.
Then they can worship and make offerings to him; they can also visit innumerable and countless other Buddhas to perform various meritorious practices.

미륵보살이여, 마땅히 알아라. 어떤 보살이 부처님의 지혜를 의심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큰 이익을 잃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여러 부처님의 위없이 높은 지혜를 분명히 믿어야 하느니라.”
Maitreya, you should know that the bodhisattvas who allow doubt to arise lose great benefits. For this reason, you should have resolute faith in the supreme wisdom of the Buddha."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세계에서는 불퇴전의 자리에 오른 보살들이 얼마나 저 부처님 국토에 왕생하게 되옵니까?”
Bodhisattvas' visits to the Pure Land from other Buddha-lands
[46] The Bodhisattva Maitreya said to the Buddha, "World-Honored One, how many non-retrogressive bodhisattvas are there in this world who will be born in that Buddha-land?"

부처님께서 미륵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계에는 67억의 불퇴전의 보살들이 있어서 저 부처님의 국토에 왕생할 것이니라.
The Buddha replied, "Sixty-seven kotis of non-retrogressive bodhisattvas from this world will be born there.

한 보살, 한 보살은 이미 이전에 셀 수 없는 여러 부처님들을 공양하였는데, 그 높은 공덕은 미륵과도 같은 이들이니라.
Each of these bodhisattvas [278c] has previously made offerings to innumerable Buddhas with almost as much diligence as you did, Maitreya.

또한 수행이 적거나 공덕이 적은 보살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그들도 모두 왕생하게 될 것이니라.”
  Furthermore, bodhisattvas of lesser practices and those who have performed small acts of merit, whose number is beyond calculation, will all be born there."

부처님께서 미륵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단지 나의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들만이 그 국토에 왕생하는 것은 아니고, 타방에 있는 불국토의 보살들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
The Buddha said to Maitreya, "Not only those bodhisattvas from this world but also those from Buddha-lands in other quarters are born there.

첫 번째 부처님은 원조불(遠照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18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First, in the land of the Buddha named Far-reaching Illumination there are one hundred and eighty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두 번째 부처님은 보장불(寶藏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9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Second, in the land of the Buddha Jewel-storehouse there are ninety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세 번째 부처님은 무량음불(無量音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22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Third, in the land of the Buddha Immeasurable Sound there are two hundred and twenty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네 번째 부처님은 감로미불(甘露味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25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Fourth, in the land of the Buddha Taste of Nectar there are two hundred and fifty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다섯 번째 부처님은 용승불(龍勝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14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Fifth, in the land of the Buddha Dragon-subduing there are fourteen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여섯 번째 부처님은 승력불(勝力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1만 4천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Sixth, in the land of the Buddha Superior Power there are fourteen thousand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일곱 번째 부처님은 사자불(師子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5백 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Seventh, in the land of the Buddha Lion there are five hundred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여덟 번째 부처님은 이구광불(離垢光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8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Eighth, in the land of the Buddha Undefiled Light there are eighty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아홉 번째 부처님은 덕수불(德首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6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Ninth, in the land of the Buddha Peak of Virtue there are sixty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열 번째 부처님은 묘덕산불(妙德山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6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Tenth, in the land of the Buddha Mountain of Excellent Virtue there are sixty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열한 번째 부처님은 인왕불(人王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10억의 보살들이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Eleventh, in the land of the Buddha King of Men there are ten kotis of bodhisattvas, who all visit there.

열두 번째 부처님은 무상화불(無上華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 대중이 있는데, 모두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있고 지혜를 갖추고 있으며 용맹스러우며, 이들은 일찍이 한량없이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여 겨우 7일 동안에 능히 다른 보살들이 백천억 겁에 걸쳐 닦아야 얻을 수 있는 견고한 법력을 갖추었느니라.
Twelfth, in the land of the Buddha Splendid Flower there are innumerable and incalculable bodhisattvas who are all non-retrogressive and possessed of unrivaled wisdom, who have previously made offerings to countless Buddhas and are able to learn in seven days the adamantine teachings of the Dharma that can only be attained by mahasattvas after practicing for a hundred thousand kotis of kalpas.

그러므로 그들 보살들은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Those bodhisattvas all visit there.

열세 번째 부처님을 무외불(無畏佛)이라고 이름하며, 그곳에 있는 790억의 대승 보살들과 그리고 작은 공덕의 여러 보살들과 비구들까지 합하면 헤아릴 수조차 없는데, 그들은 모두 반드시 왕생할 것이니라.”
Thirteenth, in the land of the Buddha Fearlessness there are seven hundred and ninety kotis of great bodhisattvas and incalculable minor bodhisattvas and bhiksus, who all visit there."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다만 이러한 열네 곳의 불국토에 있는 보살들만이 반드시 왕생하는 것은 아니니라.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에서도 왕생하는 이들은 이와 같이 매우 많아 헤아릴 수가 없느니라.
The Buddha said to Maitreya, "Not only do the bodhisattvas from those fourteen Buddha-lands visit that land, but also bodhisattvas from innumerable Buddha-lands in the ten quarters, whose number is incalculable.

그러므로 내가 단지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의 명호(名號)와 그 국토에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보살들과 비구들의 수를 헤아린다면 밤낮으로 1겁에 걸쳐서 설한다고 해도 오히려 다할 수 없는 것이니, 다만 그대를 위하여 간략하게 말하였을 뿐이니라.”
Even if I were to give you only the names of the Buddhas in the ten quarters and the number of the bodhisattvas and bhiksus who visit that land, enumerating them continuously day and night for a kalpa, I would not be able to complete the list. This is why I have given you only a brief description." [279a]


■ 제3장 유통분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저 부처님(아미타불)의 명호를 듣고서 환희하며 뛸 듯이 기뻐하거나 다만 한 번만이라도 염(念)한다면, 그 사람은 큰 이익을 얻은 것이니라. 마땅히 알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위없는 공덕을 구족하는 것이니라.
Shakyamuni's encouragement to accept this sutra
[47] The Buddha said to Maitreya, "If there are people who hear the Name of that Buddha, rejoice so greatly as to dance, and remember him even once, then you should know that they have gained great benefit by receiving the unsurpassed virtue.

그러므로 미륵이여, 설사 큰불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다 할지라도 마땅히 그 불을 뚫고 나아가 이 경의 법문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믿고 또한 즐겁게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설해진 그대로 수행해야 하느니라.
For this reason, Maitreya, even if a great fire were to fill the universe of a thousand million worlds, you should pass through it to hear this sutra, to arouse joyful faith, to uphold and chant it, and to practice in accordance with its teachings.

왜냐 하면 많은 보살들이 이 경전의 가르침을 듣고자 하여도 과거의 큰 공덕이 없으면 들을 수 없는 귀중한 진리이기 때문이니라.
This is because there are many bodhisattvas who wish to hear this teaching but are still unable to do so.

만일 중생으로서 이 경전을 듣는다면, 위없는 도에서 끝내 물러나지 않을 것이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오직 한마음으로 믿고 지니고 독송하며 가르침대로 행해야 하느니라.”
If there are sentient beings who have heard it, they will attain the Stage of Non-retrogression for realizing the highest Enlightenment. This is why you should single-heartedly accept in faith, uphold and chant this sutra, and practice in accordance with its teaching."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여러 중생들을 위하여 이 경을 말하거니와 무량수불과 그 국토에 있는 모든 것들을 보게 하였으나, 그대들은 마땅히 모두 왕생을 구해야 하느니라.
The Buddha further said, "I have expounded this teaching for the sake of sentient beings and enabled you to see Amitayus and all in his land. Strive to do what you should.

내가 열반에 든 이후에도 다시는 의혹을 품어서는 안 되느니라.
After I have passed into Nirvana, do not allow doubt to arise.

먼 미래 세상에 경전과 불법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자비로써 말세 중생들을 가엾게 여겨 특별히 이 경전(『무량수경』)만은 백 년 동안 더 머물게 할 것이니라.
In the future, the Buddhist scriptures and teachings will perish. But, out of pity and compassion, I will especially preserve this sutra and maintain it in the world for a hundred years more.

그리하여 만일 어떤 중생이든 이 경전을 만나 가르침을 따르는 이는 원하는 바에 따라서 모두 얻을 수 있느니라.”
Those beings who encounter it will attain deliverance in accord with their aspirations.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만나기도 어렵고 뵙기도 어려우며, 모든 부처님의 경전과 도를 얻기도 듣기도 어려우며, 보살의 수승한 법과 모든 바라밀(波羅蜜)을 듣는 것도 역시 어려우며, 선지식(善知識)을 만나 법을 듣고 능히 수행하는 것도 역시 어려우며, 더구나 이 경전을 듣고 즐거이 믿으며 수지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니,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느니라.
The Buddha said to Maitreya, "It is difficult to encounter and behold Tathagata when he is in this world. Difficult of access, difficult to hear are the Buddhas' teachings and scriptures. It is also difficult to hear the excellent teachings for bodhisattvas, the Paramitas. Difficult too is it to meet a good teacher, to hear the Dharma and perform the practices. But most difficult of all difficulties is to hear this sutra, have faith in it with joy and hold fast to it. Nothing is more difficult than this.

그러므로 나의 법문을 이와 같이 짓고[如是作], 진리를 이와 같이 말하고[如是說], 진리를 이와 같이 가르치는[如是敎] 것이니, 마땅히 믿고 의지하여 가르침대로 행해야 할 것이니라.”
Thus have I formed my Dharma, thus have I expounded my Dharma, and thus have I taught my Dharma. You must receive it and practice it by the method prescribed."

이때 세존께서 이 경(『무량수경』)을 설법하실 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이 모두 위없는 보리심(菩提心)을 일으켰다.
Epilogue
[48] When the World-Honored One had finished his exposition of this sutra, aspiration for the highest Enlightenment was awakened in innumerable sentient beings.

그리고 그 가운데는 1만 2천 나유타의 사람들이 청정한 법안(法眼)을 얻었고, 22억의 여러 천신과 사람들은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었으며, 80만의 비구들은 번뇌를 모두 끊고 지혜를 얻었다. 또한 40억 보살들이 불퇴전의 지위를 얻었는데, 그들은 큰 서원을 세운 공덕으로 스스로를 장엄하고 장차 다가오는 세상에서 마땅히 정각을 이루게 될 것이다.
Twelve thousand nayutas of human beings attained the pure Dharma-eye; twenty-two kotis of devas and humans attained the Stage of a Non-returner; eight hundred thousand bhiksus realized the wisdom of destroying defilements; forty kotis of bodhisattvas attained the Stage of Non-retrogression; and all, adorned with the virtue of the universal vows, will ultimately attain perfect Enlightenment.

이때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큰 광명이 두루 시방세계의 국토를 비추었고, 백천의 음악이 저절로 울려 퍼졌으며, 무수한 아름다운 꽃이 흩날렸다.
At that time the entire universe of a thousand million worlds shook in six ways, and a great light illuminated all the lands in the ten quarters. A hundred thousand kinds of music played spontaneously, and innumerable marvelous flowers fell in profusion from the sky.

부처님께서 『무량수경』의 설법을 마치자, 미륵보살과 시방세계에서 모여든 여러 보살 대중들과 장로 아난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성문들과 일체의 대중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서 환희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When the Buddha finished delivering this sutra, the Bodhisattva Maitreya and bodhisattvas from the lands in the ten quarters, together with the Elder Ananda, other great shravakas, and all those in the assembly, without exception, rejoiced at the Buddha's discourse.

End of Part Two of
The Sutra on the Buddha of Infinit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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