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한 다리 숨기고 싶은 하지정맥류(외과계 질환)
구당 김남수 (뜸사랑 블로그, 네이버)
입력 2013. 9. 16
증 상
김○○(63세, 여)씨는 오금 밑으로 혈관이 툭 불거져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로 보인다. 지금은 자식들을 결혼시켜 모두 분가해 일을 하지 않고 주부로 생활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는 건설현장에서 미장일을 하면서 자식들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약 10여년의 세월을 미장 보통 인부로 일하면서 하지 정맥류의 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일을 하지 않으면서 조금 편한 생활로 비만까지 겹쳐 이 또한 병증을 키우는데 일조 한 것 같다. 젊었을 땐 생활이 어려웠으나 지금은 자식들이 잘 되어 조금은 풍족하게 산다고 했으며, 성격은 모난데 없이 유순한 편이고, 먹는 것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하지정맥류와 비만 이외엔 그다지 다른 병은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 세월 미장일을 하면서 질통으로 모래나 시멘트를 계단을 통해 나르는 일을 한 것으로 보아 허리 또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환자에게 물어 보니 역시 허리가 안 좋다고 하였다.
변 증
오랜 세월 노동일로 신허의 증상이 보이는 것으로 보이며, 비만으로 인한 혈액 순환에 장애를 입는 것으로 보아 간혈허의 증상 또한 겹증이 보인다. 정맥은 동맥처럼 좌심실의 펌프 작용이나 동맥자체의 수축이완 운동으로 혈액이 순환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수축이완 운동으로 혈액이 심장의 우심방으로 올라간다. 또한 정맥은 위로 올라간 혈액이 다시 내려오지 않도록 판막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이 판막의 이상으로 오는 병이다.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역류되는 혈액과 올라오는 혈액이 만나 소용돌이를 일으켜 그 압력으로 정맥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하나의 판막에 기능이 상실되면 정맥혈 역류가 발생하여 다른 판막의 기능 또한 연쇄적으로 상실하여 질병이 악화된다. 정맥류의 원인은 임신, 심한운동, 운동부족, 피임약의 복용, 간경화, 심장병 등이 있다. 이 환자는 오랜 노동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치 료
우선 비만으로 인한 혈액순환의 장애와 신허로 신음이 많이 소모되어 있는 것 같아 무극보양뜸에 간유와 신유, 혈해, 격유에 뜸을 지속적으로 뜨게 하였다. 무극보양뜸 자체만으로 혈액 개선과 항체 형성, 체질 개선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먼저 뜸만을 뜨도록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권했다. 처음에는 직접구에 익숙하지 않아서 굉장히 뜨거워했고, 뜸만으로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또한 가진 것 같아, 뜸의 효과와 직접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여 주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나니 직접구가 참을만하고 어떤 뜸자리는 시원하다고 하였다. 환자가 보름 정도 뜸을 뜨면서 아프던 허리가 조금 좋아진 듯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젠 뜸이 어느 정도 환자의 오장의 기능을 조금 개선하는 것으로 보여 정맥류 치료에 들어갔다. 언젠가 구당선생님께서 정맥류는 복토와 불거져 나온 혈관을 따라 혈자리를 취하면 많이 진전된다는 애기를 한 것이 생각나 그대로 취하였다. 그리고 근회인 양릉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간의 모혈인 기문, 불용, 혈회인 격유, 모든 혈병에 효과가 있다는 혈해에 4일간의 간격을 두고 취혈을 하였다. 비만은 대장의 기능과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천추와 활육문에 뜸을 추가하여 지속적으로 뜸을 뜨도록 권했다. 뜸을 뜬지 한 달이 지나면서 환자의 혈색에 변화가 오면서 몸도 많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애기를 해 주어서 좀 진전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결 과
치료를 한지 한 달 정도 지나면서 환자의 몸이 가벼워지면서 혈색에 먼저 반응이 왔고 정맥류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툭 불거져 나온 혈관은 많이 안으로 들어가 푸른색을 띤 혈관만 보였다. 정맥류가 더 좋아질지는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싶고 비만은 환자나 가족이 얼마나 꾸준히 정성을 들여 뜸을 뜨느냐가 중요할 듯 보인다. 허리의 통증은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좋아 졌다 했다. 뜸만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신허의 증상이 다소나마 완화 된 듯 보인다. 지속적으로 뜸만 떠도 이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들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좋은 치료 방법이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어 건강한 나라,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람들이 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한다.
(※위 사례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가상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구당 김남수 (뜸사랑 블로그, 네이버)
입력 2013. 9. 16
증 상
김○○(63세, 여)씨는 오금 밑으로 혈관이 툭 불거져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로 보인다. 지금은 자식들을 결혼시켜 모두 분가해 일을 하지 않고 주부로 생활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는 건설현장에서 미장일을 하면서 자식들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약 10여년의 세월을 미장 보통 인부로 일하면서 하지 정맥류의 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일을 하지 않으면서 조금 편한 생활로 비만까지 겹쳐 이 또한 병증을 키우는데 일조 한 것 같다. 젊었을 땐 생활이 어려웠으나 지금은 자식들이 잘 되어 조금은 풍족하게 산다고 했으며, 성격은 모난데 없이 유순한 편이고, 먹는 것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하지정맥류와 비만 이외엔 그다지 다른 병은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 세월 미장일을 하면서 질통으로 모래나 시멘트를 계단을 통해 나르는 일을 한 것으로 보아 허리 또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환자에게 물어 보니 역시 허리가 안 좋다고 하였다.
변 증
오랜 세월 노동일로 신허의 증상이 보이는 것으로 보이며, 비만으로 인한 혈액 순환에 장애를 입는 것으로 보아 간혈허의 증상 또한 겹증이 보인다. 정맥은 동맥처럼 좌심실의 펌프 작용이나 동맥자체의 수축이완 운동으로 혈액이 순환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수축이완 운동으로 혈액이 심장의 우심방으로 올라간다. 또한 정맥은 위로 올라간 혈액이 다시 내려오지 않도록 판막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이 판막의 이상으로 오는 병이다.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역류되는 혈액과 올라오는 혈액이 만나 소용돌이를 일으켜 그 압력으로 정맥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하나의 판막에 기능이 상실되면 정맥혈 역류가 발생하여 다른 판막의 기능 또한 연쇄적으로 상실하여 질병이 악화된다. 정맥류의 원인은 임신, 심한운동, 운동부족, 피임약의 복용, 간경화, 심장병 등이 있다. 이 환자는 오랜 노동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치 료
우선 비만으로 인한 혈액순환의 장애와 신허로 신음이 많이 소모되어 있는 것 같아 무극보양뜸에 간유와 신유, 혈해, 격유에 뜸을 지속적으로 뜨게 하였다. 무극보양뜸 자체만으로 혈액 개선과 항체 형성, 체질 개선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먼저 뜸만을 뜨도록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권했다. 처음에는 직접구에 익숙하지 않아서 굉장히 뜨거워했고, 뜸만으로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또한 가진 것 같아, 뜸의 효과와 직접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여 주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나니 직접구가 참을만하고 어떤 뜸자리는 시원하다고 하였다. 환자가 보름 정도 뜸을 뜨면서 아프던 허리가 조금 좋아진 듯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젠 뜸이 어느 정도 환자의 오장의 기능을 조금 개선하는 것으로 보여 정맥류 치료에 들어갔다. 언젠가 구당선생님께서 정맥류는 복토와 불거져 나온 혈관을 따라 혈자리를 취하면 많이 진전된다는 애기를 한 것이 생각나 그대로 취하였다. 그리고 근회인 양릉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간의 모혈인 기문, 불용, 혈회인 격유, 모든 혈병에 효과가 있다는 혈해에 4일간의 간격을 두고 취혈을 하였다. 비만은 대장의 기능과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천추와 활육문에 뜸을 추가하여 지속적으로 뜸을 뜨도록 권했다. 뜸을 뜬지 한 달이 지나면서 환자의 혈색에 변화가 오면서 몸도 많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애기를 해 주어서 좀 진전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결 과
치료를 한지 한 달 정도 지나면서 환자의 몸이 가벼워지면서 혈색에 먼저 반응이 왔고 정맥류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툭 불거져 나온 혈관은 많이 안으로 들어가 푸른색을 띤 혈관만 보였다. 정맥류가 더 좋아질지는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싶고 비만은 환자나 가족이 얼마나 꾸준히 정성을 들여 뜸을 뜨느냐가 중요할 듯 보인다. 허리의 통증은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좋아 졌다 했다. 뜸만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신허의 증상이 다소나마 완화 된 듯 보인다. 지속적으로 뜸만 떠도 이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들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좋은 치료 방법이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어 건강한 나라,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람들이 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한다.
(※위 사례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가상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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