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어질지 못한 윗사람과 아랫사람

 

 

요즘 아랫사람들이 저지른 실수때문에

곤란을 당하고 있습니다.

일이 잘되다가도

꼭 부하들 때문에 일이 어긋납니다.

어떤 사람을 거드려야 이런 곤란을 당하지 않습니까?

 

 

당신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을 부하로 뽑아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오. 당신처럼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쾌락 때문에 밤새워 아랫사람을 못 자게 괴롭히며,

자신은 늦잠을 자면서 아랫사람은 새벽에 일어나게 하는 

짓을 계속하지 않소!

 

또한 자신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아랫사람에게는 검소함을 

강조하니, 어찌 상하관계가 상극으로 치닫지 않는단 말이오!

 

상하의 기운이 화합하지 못하면 아무리 가업을 크게 일으켰다 

하더라도 쇠락을 면치 못하오. 가업에 있어 주인은 몸체이고, 

부하는 그림자인 것이오. 몸과 그림자가 어찌 다를 수 있겠소.

차별을 두지 말고 몸과 그림자가 같이 즐겨야 주인다운 주인인 

것이오.

 

평소에 몸과 그림자가 일치하면, 곤궁한 때를 만나더라도 그림자인 

부하가 먼저 괴로움을 자청하고 나서는 것이오. 이런 근본이치를 

모르는 윗사람 밑에는 항상 그 아랫사람도 똑같으며, 어질지 못한 

주인 밑의 부하 또한 어질지 못하오.

 

주인답지 못한 주인 밑에 부하답지 못한 부하가 있는 것이 어찌 내

생각이겠소.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이치의 시작과 끝인 것이오.

 

주인이 하기에 따라 부하의 길흉도 다 정해지는 것이오. 모든 것이 다 

당신에 달린 것이니, 빨리 돌아가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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