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의학 서론과 역사1(개론)
서론
동북아지역의 전통의술은 침과 뜸 , 안마 지압, 부항, 그리고 자연물로 조제하여 만든 약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침술은 침을 찌름으로서 피부나 근육조직을 건드려, 병을 고치려고 하는 생체의 자연치유력을 활발하게 하여 체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뜸술은 쑥을 사용하여 체표(피부)에 온열 자극을 주어 일정한 생체반응을 일으켜서 질병 치료에 힘이 더 나게 하는 방법이다.
미국의 NCCAOM에서 수여하는 자격증은 2종류이다. 하나는 침사라는 뜻의 NCCAOM Certification in Acupuncture 이고, 다른 하나는 한약을 다루는 한의사라고 해석되는 NCCAOM Certification in Chinese Herbology 이다. 즉 미국에서 인정하는 한의사 자격은 Diplomate in Chinese Herbology 인데 이 자격을 가지고는 침 시술을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 침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Diplomate in Acupuncture를 취득하여야 한다. WTO 협약에서도 한의사와 침사를 구별하고 있다. 침뜸술은 학문으로 정립될 당시부터 전문분야의 하나로 발전되어 왔고, 전세계에서는 지금 어느 지역의 전통의술로서가 아니라 침Acupuncture 뜸Moxibustion이라는 하나의 공통의학으로
인정되어가는 추세이다.
침뜸의학의 기본관점
침뜸의학에서는 몸을 소우주로 보고, 소우주인 몸은 음양으로 되어 있다고 본다. 정상은 음양이 균형을 이룬 상태이고, 균형이 틀어졌을 때가 이상이고, 이것이 병이다. 우주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은 다 자기 몸의 이상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자연치유력 이라고 한다. 침뜸의학에서는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활용한다.
한편 우리들은 현대의학의 여러 가지 덕을 보을 보기도 한다. 출산보호로 사망률을 저하시키고,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여 감염률을 현저하게 낮추고, 외과수술을 통해 응급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그 훌륭한 업적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침뜸의술은 자연치료술이고, 종합적이며, 체질예방의학이고, 열린의술이다. 현대의술은 인공치료술이고, 분석적이며, 세균예방의학이고, 닫힌 의술(아무나 못한다는 의미)이다. 현대의학은 개인의 특성보다는 보편타당한 병리적 법칙의 틀 안에서 질병을 해석하려 하고,
침뜸의학은 무슨 병이든 한 가지 치료법만 고집하기보다는 같은 증상이라도 각자의 체질과 주위 환경을 고려하여 질병을 해석하려한다.
침뜸의술의 치료법은 지극히 간단해서 누구든지 배우면 쉽게 고칠 수 있다. 醫道(의도)는 몸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또한 완성된다. 의도란 병으로부터 몸을 구원하는 길이니, 전문가만이 가야 한다거나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자기自己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自身뿐이다.
역사
소문에 "..폄석은 동방에서 전래되었다...쑥뜸 요법은 북방에서 전래되었다" 란 구절이 있다. 동방이란 중국 본토의 동방이니 한반도 만주를 지칭하고, 북방이란 만주의 서부지대로 몽고 일대까지 지칭한 것이다. '산해경'에는 '고씨의 산에는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돌침이 많다.' 라는 구절이 있다. 고씨는 고주몽을 시조로 하는 고구려 사람들을 말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침구는 대부분 스테인레스 스틸제이다. 스테인레스 침은 강인하고 쉽게 녹슬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금속제 보다 우수하므로 오늘날 침뜸의 임상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영추'에 '사람과 천지는 서로 응하고 있다' 라고 하였고, '소문'에 '하늘은 사람을 양육함에 오기五氣로써 하고, 땅은 사람을
양육함에 오미五味를 가지고 한다' 라고 하였다. 사람의 생명체를 대우주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견해에 기초하여 침뜸의학에서는 인체 내부의 구조도 하나의 소우주로 생각한다. 인체의 각 장기, 조직, 기관은 모두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전체로서의 유기적인 연결을 지닌 하나의 자연과 같은 통일체를 이루고 있다고 본다.
황제내경은 당시의 철학영역에서 침뜸, 탕액, 도인, 기공 등에 공통되는 독자적인 이론체계를 확립하고 기초를 완성시켰다. '내경' 중에는 당시의 세계적인 의학수준을 대폭 넘어선 내용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다. 내경 성립후 침에 대한 임상실천의 안내서로 작성된 것이 '난경' 이다. 또 후한 말기의 장중경은 내경,난경 등의 이론을 더욱 많은 임상체험과 결합하여 탕액분야로 발전시켜 '상한론', '금궤요락'을 펴냈다. 이 외에 역대의 의가는 내경과 상한론을 기초로 침뜸과 탕액의 의학이론을 발전시켜왔다.
조선 세종20년에 침구전문의로서 독립 분과 된다.
허준 '동의보감'. 광해군2년에 완성하였다. 조선 중기 '사암침구요결'은 사암도인이 개발한 침구보사법을 수록한 침구서이다. 허임은 선조,광해군, 인조에 걸쳐 명성을 떨친 조선 제1의 침의다. 인조22년에 '침구경험방'을 저술하였다. 이제마 고종때의 명의로, 고종31년에 '동의수세보원'을 상 하 2권으로 저술하였다.
해방이후.
제1공화국은 1951년 국민의료법을 제정. 1952년~ 1963년까지 14회에 걸쳐 한방의료 종사자 구제를 위한 한의사 검정이 실시 되었다. 한의사국가시험에서 침뜸이 시험과목으로 추가된 것은 1962년 부터이다. 197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 전체 질병의 75%는 침요법을 활용한 1차 보건진료만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고 평가 했다. 1998년에는 '300여종의 질병을 침뜸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확인 발표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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