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가난과 실패를 위한 기도
귀한 새를 키우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틈틈히 세상에 귀하다는 새는 다 구경하러 다닙니다.
아직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탄탄대로를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꼭 큰 성공의 문턱에서 일이 자꾸 어긋납니다.
왜 성공의 문턱에서 자꾸만 주저않는 걸까요?
아직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지요? 그런데 어째서
당신은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살고 있소! 그러면서
성공이 오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다니 부끄러운 줄 아시오!
귀한 새를 키우는 취미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나 갖는
취미요. 당신같이 아직 젊은 사람이 그런 것을 즐기면
오던 성공도 멀찌감치 도망가는 것이오. 그런 해이한
마음가짐으로는 크게 성공할 수 없단 말이오. 도대체
당신이 지금 가진 것이 무엇이 있다고 그런 취미를
즐긴단 말이오!
혼신을 다해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보시오. 그 사람들은 성공을 이룬 후에도 당신과 같은 취미를
갖지 않소. 스스로 삼가고 노력해서 상당한 재물을 얻은 사람일수록
아직 큰 꿈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가고 있소!
아직 성공 근처도 가지 못했으면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취미를
따라하는 것은 "저에게 가난과 실패를 주세요!"라며 빌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소.
다 자업자득이오. 새를 즐기는 일이 비록 사소한 일이라고는 하나,
세상 모든 일이 사소한 일 하나로 막히기도 하고 뚫리기도 하는
것이오. 사소한 일 하나를 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성공의 길이오.
실패는 다 자신의 꿈과 직업에 전념하지 않고 사소한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오. 지금 즐거우면 나중에 궁하게 되고, 당장의 즐거움을
포기하면 장래에 큰 즐거움이 오는 것이오. 이것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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