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鍼 강의(총론, 저자 金廣浩)

 

목차

 

1부. 총론

1. 鍼의 기본

1.1 한의서에 대한 믿음

1.2 한의적 기본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1.3 환자의 말을 중시한다

1.4 기본원리를 환자의 증상을 통하여 연상한다

1.5 환자의 말이나, 호소하는 증상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1.6 鍼, 또는 처방을 원방대로 해야 한다

1.7 병인과 증상의 변화에 따라 치료방법을 바꾼다

 

2. 취혈법

2.1 혈위의 느낌

2.2 득기 또는 기감

2.3 취혈시 느낌

2.4 압통점을 찾는 방법

2.5 경혈의 크기와 취혈방법

 

3. 자침법

3.1 자침시의 5단계 검증

3.2 자침의 속도

3.3 자침의 방향

3.4 자침의 자세

3.5 침의 모양

3.6 침의 효과 확인

 

 

1부 총론

 

1. 鍼의 기본

경희대 한의대를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오로지 동의보감만 봤지요. 동의보감만 보고 공부하다 보니가 책에 대해 나름대로 全體的인 관점이 생기더군요.

 

자신이 없으면 공부를 해서 자신감을 키워야합니다. 환자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주관을 가지고 확실하게 환자를 대하세요. '오늘은 이것만 치료합니다' 라고 얘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신 환자가 말한 내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 사람이 아픈 것을 내 몸이 아픈 것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환자는 무조건 늘어나게 돼 있습니다.

 

항상 공부하는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자신의 실력을 알 수 있는 기준은 家族에게 시술해 보는 겁니다. 시술해 본 후에도, 가족들이 아플 때마다 자신을 찾으면 그건 실력을 인정 받은 가로고 볼 수 있죠. 자기 실력을 판가름한 후 부족하다 싶으면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患者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알아요. 대부분 환자들은 다 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醫書를 너무 잡다하게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겁니다. 臨床에서 헷갈리는게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저 혼자 공부했습니다. 동의보감이나 의학입문 등 의서 중에서 한 가지 책을 확실히 보는 것이 훨씬 더 임상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總論을 계속 반복해서 봐야 해요. 오늘 이야기하는 내용은 돌아가셔도 매일 반복해서 읽고 숙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일침을 쓸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허리가 아픈데 그 原因이 무엇이냐' 라고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다시 말해 가장 한의학 적인 이론이 제일 중요합니다.

 

1.1 한의서에 대한 믿음

1. 고전 한의서에 나온 내용은 모두 맞는 것이다. 한의서의 내용대로 시술하였는데 질병이 치유되지 않을 경우에는, 모두 변증이나 자침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우선 한의학 책을 믿어야 합니다. 저는 동의보감만 보았으니까 동의보감이 얼마나 정교하고 얼마나 질서정연하게 배열 되어 있는지 확신할 수 있어요.

2. 한의서를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내용을 비판하는 자세를 가지면 일침요법을 응용할 수 없다

실제로 鍼도 의사가 신념을 가지고 시술해야 효과가 있는 법이에요.

 

1.2 한의적 기본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1. 한의적 상식을 중시 해야 한다. 양진한치의 사고방식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방을 찾는 원장이나 양진한치를 주장하는 원장들이 많은데 제가 생각할 때 그런 분들보다 자기 나름대로 한의학적으로 파고드는 원장들이 오히려 치료 효과율이 매우 높은 것 같아요.

 

2. 병증, 병명에 따른 비방은 없다. 한의학적 변증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저는 한의학적으로만 생각하는데 치료는 오히려 더 잘 됩니다. 어느 날 제 친구가 제 한의원에 와서 환자들을 보더니, 대학병원 응급실에 있는 환자들보다 증상이 더 심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뭐 L 몇번 어디가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거 전혀 몰라도 치료하는 데는 전혀 이상이 없어요. 양진한치를 주장하려면 한의학적으로 확실하게 먼저 알아야 해요.

 

1.3 환자의 말을 중시한다

디스크 환자. 우리는 한의사이기 때문에 한의학적인 변증을 해야합니다. 그게 한의학의 기본 원리에요. 드스크 환자들은 대부분 허리에 뭐가 달라붙은 것 같아요, 허리가 무거워요, 몸이 천근만근이다, 전신이 쑤시며 아프다, 비가 오려면 더욱 심하게 아프다, 쉽게 이야기하면 나는 기상대가 이렇게 말들 합니다. 환자는 지금 내 병의 원인이 濕이요 라고 얘기를 해주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허리에 뭐 달아놓은 것같이 무겁거나 전신이 아픈 사람은 관절통이든 신통이든 濕이 있는 겁니다. 관절이 불리 하고 날씨가 굳거나 비가 오려 하면 통증이 심하다고 하는 사람은 濕腰痛이 있는 거예요.

 

족태양방광경. 곤륜. 火穴이기 때문에 화혈을 補해주면 그 濕이 말라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濕이라는 개념이 뭔가를 알아야 해요. 만약 濕腰痛, 즉 濕하고 요통이나 각통, 배통이 왔을 경우 곤륜을 보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돌아눕기 힘들었는데 핫팩을 하고 나니 허리가 가볍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는 寒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해요. 寒을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다시 말해 濕熱腰痛으로 오는 환자들은 핫팩을 해주면 도리어 악화가 되지요. 이 환자들을 통해 기본적인 원리, 상식적인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1.4 기본원리를 환자의 증상을 통하여 연상한다

왼쪽이 아팠다가 오른쪽이 아프고 또 굴신이 불능하고 땡긴다고 하는 환자들이 있잖습니까? 그 환자는 몹시 땡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다른 요통에서 올 때는 땡긴다는 소리를 강하게 안 해요. 환자들이 강하게 땡긴다거나, 왼쪽이 아팠다가 오른쪽이 아프다고 하면 風을 생각해야 해요. 풍은 移動하잖아요. 실제로 左右로 움직여요. 그래서 환자들에게 침을 놓으면 분명 좋아졌는데도 좋아진 건 얘기 한하고 또 땡긴다고 날리를 치지요. 그 환자는 지금 자기 자신이 風腰痛이라고 얘기 하고 있는 거예요.

어떤 환자들을 보면 허리가 아팠다 등이 아팠다 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잖아요. 그런 환자는 痰飮腰痛인 거예요.

 

1. 한의학적 기본이론을 암기한 이후에 환자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대입한다

담음요통일 때는 궁하탕이나 이진탕을 써야 해요.

그리고 어떤 환자들은 느닷없이 한밤중에 통증이 와 완전히 죽는 줄 알았다고 얘기하는데 이는 주경야중입니다. 또 어떤 환자는 아픈 부위가 固定되어 있는데 이건 모두 다 瘀血腰痛이에요. 허리가 아픈 환자가 어혈요통이라고 한다면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천궁육계탕을 쓰세요. 그게 습요통하고 어혈요통에 상당히 잘 듣습니다. 어혈은 혀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어혈이 심한 환자는 혀가 청자색이거든요.

 

병이 중병이고 오래 되었는데 어떠한 수단을 써도 안 듣는다 할 때는 혀를 반드시 확인하고 혀가 청자색이나 자흑색이면 어혈침을 쓰십시요. 어혈침은 태백보 곡지사입니다.

그 다음 누워 있으면 허리가 더 아프다고 하는 환자는 식적이라고 나와요. 그때는 식적에 대한 평위산도 좋고 동의보감에 보면 식적요통에 사물에 이진탕 가감하는게 있는데 찾아보세요. 즉 토수혈이나 해계사, 또는 내정사 중에서 선택하면 되죠. 오래돼서 중완까지 아프면 위정격을 쓰면 되고, 위정격 중에서는 해계보가 주혈이에요.

 

요점은 허리가 아픈 환자나 디스크 환자가 왔을 때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환자가 말하는 증상이 五臟六腑의 어디에 해당하는가를 잘 살펴야 해요. 原因이 어딘가, 식적인가 痰飮인가 어혈인가 아니면 五臟六腑로 봤을 때 어느쪽의 虛냐 實이냐 寒이냐 熱이냐를 살펴야 해요. 허실한열은 여러분이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반드시 구별하세요. 한열허실은 진짜 중요한 내용입니다.

 

또 습통과 서병의 차이는 痛症의 有無에 있어요. 濕病은 통증이 있고 暑病은 통증이 없습니다.

더위 먹은 환자의 증세는 감기와 비슷한데 머리가 아프냐 안 아프탸로 구별 할 수 있죠. 환자가 왔을 때 오한발열 등을 호소할 때 頭痛에 대해 확실하게 물어보세요. 순간적으로 감기라고 착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 다음 아까 말한 습병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變形이 된 것은 다 濕病입니다. 인체의 關節이 다 뒤틀려 있는 것도 濕이 지나갔거나 현재 지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하셔야 돼요.

 

파킨슨병. 저는 우선 파킨슨병 환자가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가를 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우선 머리를 떨더군요. 손도 떨어요. 저는 다른 건 잘 모르지만 그냥 그것만 보고 기본적으로 肝이구나 생각해요. 그래서 그 환자에게 책을 펴놓고 일단 虛症에 대해 물어요 그래서 없다고 하면 實症에 관해 물어요. 이때 있으면 肝實症으로 판단을 합니다. 머리를 떠는 환자는 대부분 肝이구나 그렇게 보고 치료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손만 떠는 파킨슨병 환자는 肝일 수도 있고 또 心臟일 수도 있어요.

 

그럼 心臟하고 관련된 내용을 물어보는 거예요. 아주 간단해요. 그리고 또 痰飮일 수도 있어요. 여러분은 파킨슨병의 원인이 이러하니 痰飮으로 봤을 때 이게 좋은 거 같더라, 침은 이게 좋은 것 같더라 그렇게 얘기해야 합니다.

 

저는 癌 환자도 고치는데 완치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고치다보면 엄청나게 좋아져요.

 

제통양창 개속어심. 통증, 가려움, 종기.

아픈것, 가려운것, 종기 모두 심병이라는 거예요. 심아라는 말에는 화라는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모든 통증질환과 염증, 종양, 가려운데는 이 화혈을 사하는게 가장 좋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그 아픈 부분의 흐르는 경락에 화혈을 사해주면 반드시 통증이 감소합니다. 전신관절이나 류머티즘관절에도 소부사가 가장 강합니다.

 

모델이나 텔런트같이 키가 크고 늘씬하며 마른 환자가 왔을 때 중기 부족이라는 걸 머리 속에 무조건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이상이 이오면 위장질환이나 허리질환 가운데 중기 보족밖에 없어요.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야만 침이 비정격으로 간다든지 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은 허리가 아프다고 해도 그걸 생각해야 해요. 한의학의 기본을 자꾸 연상해야 합니다.

 

담음. 몸이 뚱뚱하거나 얼굴이 검고 지저분한 환자들 있죠. 몸이 뚱뚱하데 얼굴을 보면 뭔가 모르게 지저분해요. 환자가 세수를 하고 왔는데도 지저분한 느낌이 들면 그런 사람은 다 담음이에요. 다만 그 사람이 뚱뚱하다면 습담이라고 봐야합니다. 담이 있으면 무얼 봐야 합니까? 여자분은 냉을 봐야죠. 냉이 담입니다. 냉 처방을 보면 이진탕 들어가는게 상당히 많아요.

 

 

1.5 환자의 말이나, 호소하는 증상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열궐이니까 손바닥, 발바닥이 뜨거운다. 열궐이 뭐냐. 심화하고 신수하고 싸움에, 화가 엄청나게 수를 누르는 거예요. 소부사. 한방적인 원인만 알아내려고 노력해요.

 

한궐. 한궐은 손바닥, 발바닥이 얼음장 같이 차다고 얘기할 수 있어요. 한궐은 토가 원래 토극수가 돼야 하는데 수가 너무 강한거예요. 수모토. 그러니까 음곡사. 수의 수인 음곡을 사하고 토의 토인 태백을 보.

무릎도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걸어다닐 때 휘청휘청한다면 그 원인은 한궐이예요. 그때 저는 해준 게 음곡을 사해주고, 태백을 보해 줬어요.

 

한의학적인 원인과 증상, 맥 침 약은 반드시 일치가 돼야 합니다. 저는 약을 쓸 때 고민이 되면 일단 침 한두개를 먼저 꽂아 봐요. 실증과 허증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경거 같은 곳에 놔보면서 반응을 보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훨씬 편해요.

 

1.6 침, 또는 처방을 원방대로 해야 한다

 

1. 불필요한 침을 추가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약과 침을 원방으로 써야 한다는 겁니다. 침도 한개만 써보기로 했죠. 간정격이면 간정격. 담정격을 쓰면 어떤게 낫고 담정격을 뭐가 낫는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 또 담허증 같은 기본적인 것만 낫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 같은 것도 나아요. 심하고 담 차이점이 뭔지 아는 분이 있어요? 중복되는 것도 다른 점도 있어요. 구별이 확실하게 된다구요. 한의학이 지금까지 발전 못한 첫 번째 원인이 자기도 모른면서 쓸데없는 말을 떠들어 결국 후배들이 더 헷갈리는 거예요. 본인이 확실히 알려면 원방을 써 경험을 해야 해요.

 

침은 과녁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1.7 병인과 증상의 변화에 따라 치료방법을 바꾼다

 

간정격. 어느날 부터 반응이 없고 계속 낫지 않는다고 불평을 해요. 그건 바로 그 사람의 병의 원인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저는 공부할 때 환자한테 무슨 침을 놨는지 기록을 하지 않았어요. 그때그때 환자를 보고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침을 놓았어요. 또 악화됐을 경우에는 무조건 그 침을 바꾸세요.

 

 

2. 취혈법

2.1 혈위의 느낌

1. 혈. 말 그대로 구멍입니다. 살을 만졌을 때 부드러운 느낌도 있고 함몰된 느낌과 딱딱한 느낌도 있어요.

2. 모양은 대개 동그란데 직사각형도 있고 정사각하여도 있습니다.

3. 혈자리는 뼈와 근육, 인대, 혈관에 있어요.

 

2.2 득기 또는 기감

중병환자들은 혈자리 크기 자체가 아주큽니다.

 

2.3 취혈시 느낌

침관을 사용해도 되지만 침관은 일반적으로 혈자리에 대한 느낌이 미비하니까 손가락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2.4 압통점을 찾는 방법

침을 톡톡 칠 때 느낌이 두부에 찌르는 느낌이에요. 부드럽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죠. 대부분 혈은 다 마찬가지에요. 방향은 대개 피부하고 직각인 경우가 좋습니다.

 

2.5 경혈의 크기와 취혈방법

 

3. 자침법

3.1 刺鍼시의 5단계 검증

1. 손가락 끝으로 혈위를 느낌

혈위에서는 반드시 기가 아래에서 위로 솟아 올라오거나, 빨아들이는 느낌이 든다. 그러한 느낌으로 혈위의 입구를 확인한다.

2. 鍼管을 혈위에 댈 때의 느낌

자침을 하기 위해 피부에 침관을 대었을 때, 환자가 움찔하는 경우에는 혈위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3. 침을 刺入하기 위해 톡톡 치면서 확인

침을 톡톡 칠 때, 마치 두부에 자침하는 느낌이 들거나, 침이 부드럽게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야 된다.

4. 자입시 침을 돌리면서 확인

자입시 침을 돌릴 때, 처음부터 빽빽한 느낌이 들면, 취혈이 잘못된 경우이다. 처음에는 부드러웠지만 자입되면서 점점 뻑뻑한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혈위의 입구는 맞았는데 자침의 방향이 틀린 경우이다.

5. 자침 후 確認

자침후, 침 주위의 피부가 도톰하게 올라와 있는 경우는 잘못 자입한 것이다. 침을 살짝 빼보아 피부가 침을 따라서 딸려 올라오는 경우에도 자침이 잘 못된 것이다.

위의 5가지 자침시 확인법을 숙지하고, 자침시 마다 확인하여야 한다.

 

3.2 자침의 速度

일정하고 빠른 속도로 자입해야 피부표면의 저항을 최소화하여 통증이 없다

자침할 때 아프지 않다는 것은 피부의 저항이 작다는 것과 똑같은 얘기다. 그러므로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좀 빠르게 찌르는 것이 좋다.

 

3.3 자침의 方向

사암침이나 경락에 침을 놓을 때 얘기이다. 경락이라는 것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경락은 고정된게 아니라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침을 놓을 때 그 정가운데에 정확히 찔러야 한다. 그런데 그게 어려우면 경략이 흐르는 방향으로 사자를 하라는 것이다. 영수보사가 아니라 방향을 직자보다 약간 사자를 하라는 것이다.

 

3.4 자침의 姿勢

침을 놓을 때 제일 중요한 건 의사가 편한 자세가 아니라 환자가 가장 편한 자세일 때 침을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가 편안해야만 그 사람 기의 흐름이 가장 완벽한 것이다.

 

3.5 침의 모양

침을 놓았을 때 모양이 일정하면서 상하 좌우 均衡이 잡혀 있으면 완벽한 침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모르면 경혈학을 다시 보면서 처음부터 침을 놓아보라. 최소한 오수혈이라도 경락 따라서 한 번 쫙 놓아보라. 간경 환자이면 간경에 대한 오수혈을 놓은 후 삐뚤삐뚤 하면 그건 잘못 놓은 것이다. 방향도 일정하고 모양도 좋아야 맞는 것이다.

 

3.6 침의 효과 확인

1. 중병 환자의 불편한 통증이나 증상이 즉각적으로 소실되야 한다.

침의 효과는 처음에는 즉각적인 통증의 소실이다.

 

2. 맥의 변화

1)경증환자는 통증이 먼저 감소하고 그 다음에 맥이 변화한다.

2) 중증의 환자는 맥이 먼저 변하고 증상은 그 다음에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빨리 변하는 게 遲(지)맥이 평맥으로 변한다. 지맥이나 삭맥이 평맥으로 돌아온다.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암 환자들이 와도 한방식으로 보면 된다. 한의 기준으로 딱 봐가지고 아, 이 사람은 이게 간병이다 신장이다 라고, 하여튼 중병은 다 臟病이다. 여러분들이 볼 때 진짜 특이한 병이다 싶으면 五臟에서 찾으면 된다.

환자 들이 어떤 데이터를 가져오면 그건 전혀 안 본다. 그건 안 보고 뭐를 보냐 하면 이런 병을 가지고 있는 사라들이 어떠한 症狀을 발현하는가. 그러니까 그 증상들을 잘 보면 아 이사람이 어떠한 병이구나 알게 된다. 그러니까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한의학 원론. 가장 기초적인 한의학 책이 가장 중요한 책이다. 그 기초만 알아도 웬만한 병은 다 고칠 수 있다. 너무 수준 높은 학문을 탐구하다 보니까 基礎를 망각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것 같은데, 한의학 原論이나 한의학 辭典 같은 걸 주욱 훝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침의 효과 확인

1) 통증 및 기타증상의 즉각적인 소실

2) 맥의 변화

3) 暈鍼(훈침)

훈침이 발생한 이후 환자의 몸이 가볍고 증상이 호전되면 그 훈침은 명현반응이다. 환자의 상태를 살펴서 좋지 않은 느낌일 경우에는 즉시 발침하여야 한다.

4) 자침 후 환자의 느낌이 변화

기감이 일정 통로를 통과해서 흘러가는 느낌, 시원한 바람이 환부에 불어오는 느낌, 시린 증상이 손발 끝으로 빠져나가는 느낌, 따뜻한 바람이 몰려오는 느낌, 박하향기가 퍼지는 느낌.

 

脈. 일반적으로 한의원에 오는 환자들은 그 맥을 보면 浮해 있든지 中해 있는든지 沈해 있든지, 이렇게 水平되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 遲數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제일 중요한게 뭡니까 라고 물으면 나는 虛實寒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이게 팔강에도 보면 陰陽表裏寒熱虛實 아닌가?

五行鍼에 12경맥이면 60개. 虛實寒熱이 조합되면 240가지로 변해버린다.

그 遲數을 제일 중요시 여기는 것은 그 寒熱을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28맥. 나는 그냥 아무것도 안 보고 이게 遲냐 平이냐 數이냐, 이것 만 보는 거다. 그것만 계속 보니까 그거는 좀 感이 잡히더라.

 

부중침 첫 번째가 遲數을 가지고 寒熱을 구별하는 것이고, 그다음이 浮中沈을 보는 것이다. 이게 浮맥이냐 中맥이냐 沈맥이냐, 이게 바로 表병이냐 裏병이냐 그걸 이야기해주는 것 아닌가. 그 다음에 有력하냐 無력하냐를 보는 거다. 유력, 무력 그게 뭐냐 하면 虛實을 보는 것 아니가. 그러니까 저는 다른 거 안 보고 처음에 딱 遲數 보고, 그 다음에 浮中沈 보고, 마지막으로 有력 無력만 구별해요. 그냥 구별만으로 아, 이사람은 肝병이다라고 알죠. 그리고 그 다음 다시 현맥 홍맥 활맥 3가지를 봐요.

 

그런데 이 3가지만 보고도 치료율이 상당히 높아요. 왜 그런가 보니까 한의원에 오는 환자들 상당수가 肝 아니면 心臟 아니면 담음 치료를 요하는 환자예요. 뭐 십중팔구는 담음이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현은 肝맥이고 홍은 心맥이므로 담음맥은 활맥이다만 구별하고, 그 다음은 거기에 맞추어서 들어가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만약에 맥에 대해서 전혀 자신이 없다면 제가 해본 식으로 처음에 遲數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부중침 보고, 그 다음으로 유력 무력을 본 다음에 현홍활을 구별하고, 그 다음에 촌관척 어디에 해당하는가를 보는데, 하나하나씩 그러니까 하나가 완성되면 그 다음에 두 개로 넘어가는 거예요.

 

中風에서도 제일 많은게 肝중풍, 心중풍, 담음이에요. 그러니까 그곳과 관련되는 부분을 찌르라는 말이에요.

 

환자가 고통스러운게 아니라 좋게 느끼는 느낌이 득기입니다.

 

제게, 어떤 환자는 문제없겠다고 느끼고 어떤 사람은 침이 잘 못되었다고 느끼는 기준이 뭐냐하면, 침을 딱 놓고 어떤 이상이 왔을 때 환자가 불편하다고 하면 이건 내 침이 잘 못되었구나 생각하면 되는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꼭 물어봐야 되요.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는 환자들이 있는데, 그건 환자에게는 척택혈을 방혈해요. 심장이 왼쪽에 있으니까 대체로 저는 오른쪽 척택을 방혈합니다.

 

목에 목혈, 대돈이라든가 화에 화혈, 소부 이런 것들이 제일 중요하다 그랬죠? 토에 태백이나 그런거 하고 화혈과 수혈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랬어요.

 

4. 혈위의 이동

기억해야 할 것이 혈은 이동한다는 거예요.

 

5. 골도법

항상 원칙에 입각해서 잡으라는 거예요. 어저께 침을 놓은 자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는 거죠.

그리고 곡천하고 음곡을 잡을 때 무릎을 구부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다 펴고 해요.

 

이제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할 겁니다. 골도법. 풍시를 찔러보라니까 거짓말 하나 안 보태서 정말 손바닥 하나만큼 차이가 나요. 그래서 골도법이 중요한 겁니다. 제가 생각해낸게 뭐냐하면 골도법을 분할법으로 보는 거예요. 어떤 것을 기준으로 잡느냐 하면 자기 손에 무늬 있잖아요. 그것을 기준으로 해 가지고 재는 거예요. 그러니까 침을 놓을 때는 이렇게 딱딱딱 손을 놓아서 이런 식으로 만져 가지고 그걸 보고 아 이게 몇 개니까 이렇게 한다는 식으로 접근해 가야 하는 거예요.

 

간병.

어지럽다거나 눈이 침침하다, 속이 미식거리고 구역질을 한다, 그 다음에 대변이 안 좋다, 또 여자들은 생리가 안 좋다, 머리가 정수리가 아니라 두정통 가운데 부분이 아프다, 간염이 있다, 그 다음에 피로를 많이 느낀다 등등. 이런 경우에는 간병으로 보는 겁니다. '어제 밤새 일을 했더니 허리가 아파요' 이러는 사람은 '나는 간병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니까 간에 대한 침을 놓아주어야 하는 거예요.

간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간암이나 간경변 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변비가 극도로 심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약을 먹어도 안들어요. 그래서 저는 간에 대한 병을 의심할 때는 대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데, 그런 경우 간에 대한 약을 쓰면 변비가 풀려요. 제가 제일 많이 쓰는게 세간산

(洗肝散)이라는 건데, 동의보감 원본 140페이지 오장육부 간문에 보면 나와요. 그래서 간암이나 간경변 간염이 오래된 사람들 한테는 그 변비가 풀릴 때까지 그 세간산을 써요. 그리고 변비가 풀리면 다른 처방으로 들어가거나 그 처방 그대로 주거나. 그러는 거죠.

 

소아 혈나고 체한것. 소상 방혈.

특히 아이들이 왔을 때는 소상을 방혈해주는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상 방혈이 좋은 이유는 체한 것도 내려주면서 열도 내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안 내려가는 아이들은 반드시 체기가 있는거예요. 이건 애든 어른이든 마찬가지예요. 방혈을 하는 부분을 밑으로 내려뜨려 이쪽에서부터 주욱 훝어준 다음에 따고 피를 쫙 뽑아주는 거예요. 방혈을 많이 할 수 록 좋습니다. 랜싯 알맹이 껍질을 빼고 꾹눌렀다가 잠시 후에 빼버려요. 그러면 피가 줄줄줄 흘러요.

 

코막힘, 비염.

사마 방혈. 동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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