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도서관에 미쳐라! 책에 미쳐라! 우리가 찾는 답이 그곳에 있다!"
차례
저자의 글 도서관 그 1000일 동안의 기적
프롤로그 왜 도서관인가, 왜 도서관이어야 하는가
1장. 낙엽 하나가 들려준 인생의 진실: 나는 평범한 11년차 직장인일 뿐
2장.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그 빛과 어두움
3장. 살고 싶었다! 가슴 뛰는 삶, 가슴이 시키는 삶을
4장. 나는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5장. 평범한 중년에게 실제로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
6장. 도서관의 첫 번째 선물: 최고의 인생을 사는 법
7장. 도서관의 두 번째 선물: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법
8장. 도서관의 세번째 선물: 책읽기와 글쓰기의 위대한 힘
에필로그 도서관에서 보낸 1000일은 내 인생의 최고의 선물이었다
프롤로그 왜 圖書館인가, 왜 圖書館이어야 하는가
왜 圖書館에 가야 하는가. 나는 그 이유를 마셜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에서 찾는다. "오랜 시간 인간을 파편화하고 전문화했던 직업의 시대가 끝났다. 그 결과 새로운 직업이 나타났다. 情報(정보) 채집자, 이것은 우리 모두가 새롭게 종사하게 된 새로운 직업의 이름이다. 정보를 직업적으로 채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 그것의 이름은 '文化'다."
마셜 맥루언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모든 미디어는 인간 感覺의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讀書를 통해 인생의 새 장을 얼어왔는가!"(헨리 소로)
중요한 사실 하나만 말하겠다. 당신은 圖書館에 감으로써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면 결코 찾을 수 없었을 당신과 당신의 人生을 찾을 수 있다.
1장. 낙엽 하나가 들려준 인생의 진실: 나는 평범한 11년차 직장인일 뿐
• 직장인으로 산 11년, 그리고 남은 것
11년동안 大企業을 다녔지만 내 財力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대기업에서 11년이나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야 주요한 것은 시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正確하고 철저하다. 세상은 우리가 그것을 이루기에 합당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그에 걸맞게 대우하고 이루게 해준다.
• 사표! 던질 것인가, 말 것인가
낙엽 지던 어느 가을날 길가에 뒹구는 나뭇잎들을 보고 불현듯 '바람에 뒹구는 쓸쓸한 저 나뭇잎'이 내 身世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이 아니라 나와 같은 샐러리맨의 미래의 모습이 연상되면서 腦와 心臟에 심한 충격이 왔다. 생명력이 자체 공급되는 나무 本體가 아니면 아무 의지나 가치, 생명도 유지시킬 수 없는 낙엽과 매우 닮아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몇 달을 고민한 끝에 그해 겨울 12월 31일 마지막으로 10년이상 다닌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 처자식이 걸린다
"決斷을 가지고 행하면 귀신도 겁을 먹고 피한다."(司馬遷)
이 말은 그 어떤 장황한 언술보다 세상의 모든 理致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내일 더 멋진 삶을 살기 위해 당신이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어렵고 힘든 것이 안다. 그저 작은 한 걸음을 내디딘 결과 한 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는 작가가 된 것이다.
2장.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그 빛과 어두움
• 대기업 三星에 취직하다!
• 나 자신을 넘어선다는 것
•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솔직하게 말하면
'맨땅에 헤딩하는 것'
'세계 최고라는 의식'
'할 수 있다는 의식'
'빠른 스피드의 업무처리 방식'
'무엇이든 일단 해보자는 意欲的인 자세' 등은 삼성에서 11년 동안 생활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이다.
'텅 빈 레인코트'에서 찰스 핸디가 한 말처럼 왜 우리는 성공할수록, 부유해질 수록 허전해지는 것일까?
• 도중하차 삼성맨! 도서관에 무임승차하다
나 역시 도서관에서 매일 만나는 그들의 삶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리 모두가 圖書館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마법의 공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롭게 일구어나가고 있는 마법사들이란 점이다.
만 권의 책을 읽으면 作家가 될 수 있다. 나 처럼 도서관에 무임승차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한 가지 해주고싶은 말이 있다.
"힘을 빼면 더 빨라지고 더 강해진다."
3장. 살고 싶었다! 가슴 뛰는 삶, 가슴이 시키는 삶을
•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인생의 놀라운 비밀 가운데 하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최악의 것을 선택하며 산다는 것과 동일어라는 사실이다. "바람은 목적지가 없는 배를 밀어주지 않는다."(몽테뉴)
• 그런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가
釜山에 내려와서야 비로소 나는 처음으로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난 느낌을 받았다.
• 대도시를 월든 숲으로 만드는 법
하지만 도서관에서의 3년 동안 나는 하루에 딱 한 가지, 즉 책읽기만 하면 되었다.
4장.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 도서관에서 1000일 동안
"서당개 3년이면 風月을 읊는다."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도 1000일 동안 무엇인가를 하면, 그리고 매일 자주 접하면 자신의 능력이나 환경을 뛰어넘어 그 일을 잘해낼 수 있다.
말콤 글래드 웰(Malcolm Gladwell)은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1만 시간의 법칙은 스포츠 선수든 작가든 작곡가든 피아니스트든 무엇을 하더라도 그 분야에서 탁월해지고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최소한 하루 3시간 정도 10년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9시부처 오후5시까지 하루 8시간을 공부하시는 칠순 할머니 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도서관 안에서 펼쳐졌다.
"위대한 영혼을 가진 이는 욕망을 채우려는 세속적인 일들로 경쟁하지 않는다. 그는 게으름을 피우며 천천히 움직인다."(아리스토텔레스)
하지만 내가 도서관에서의 1000일동안 배운 것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리게 사는 것이었다. 그 과저에서 나는 알게 되었다. '최고의 게으름'은 그 어떤 노력보다 더 훌륭한 것들을 자신의 인생에 선물로 제공해준다는 것을 말이다.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 (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 '만권의 책을 읽으면 책을 쓰는 것도 신의 경지에 이른다.'(두보)
5장. 평범한 중년에게 실제로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
• 1년 6개월 동안 33권의 책을 출간하다
훌륭한 저술가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롭고 독특한 콘텐츠를 끓임없이 창조해낼 수 있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쉽고 분명하게 잘 전달해줄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바로 이런 이유에서 문학가가 갖추어야 할 조건과 일반적인 대중들을 위한 저술가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선생님, 저희 회사에서 강의를 부탁드립니다"
3년 동안 수많은 책들을 읽기전에는 나 자신을 그렇게 대단한 인간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공부를 하면 누구나 자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확실하게 체험하고 산 공부를 했고, 그러한 원리를 제대로 배웠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세상사는 모두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意識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의식 하나뿐이다.
"나는 항상 낙관적이고 희망에 찬 태도로 성공하고 행복해지리라 기대하는 습관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고 믿는다..."(오리슨 마든)
• tv 토크쇼에서 나를 부르다
tv조선 시사 토크쇼 '판'에 40분 정도 출연하자 인생이 정말 놀랍게 또 달라졌다. 다양한 사람들과 단체에서 연락이 오고, 그때부터 유명인사가 된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 것이다.
6장. 도서관의 첫번째 선물: 최고의 인생을 사는 법
•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죽도 밥도 아닌 인생에서 뛰어내려라. 죽도 되고 밥도 되는 인생은 없다.
2) 오늘부터 인생을 단순화 하라. 욕심을 버리고 한 가지를 선택하라.
3)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 일에 미쳐라. 미칠 때 기적이 일어난다.
이 세가지 방법은 지난 4년 동안 도서관에서 나의 생활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법칙이다. 키워드로 표현하면 '결별', '단순', '광기'이다.
3년동안 도서관 생활을 통해 내가 발견한 시간 관리보다 더 강력한 최고의 인생을 사는 방법은 '인생을 單純化하라는 것'이다. 단순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인생을 단순화하여 3년을 살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대가들이 단순한 삶을 살았음을 깨달았다.
•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역경아! 이번에는 내게 어떤 선물을 주려고 하느냐?"(징기스칸 )
• 성공, 능력이 아니라 意識의 크기가 결정한다
능력의 차이는 5배를 넘지 않지만, 意識의 차이는 100배의 격차를 낳는다. 내가 생각하고 정의하는 의식은 '생각의 흐름' '생각의 덩어리'이다. 종일 우리를 사로잡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생각의 흐름과 생각의 덩어리가 바로 의식이다.
7장. 도서관의 두번째 선물: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법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에머슨)
8장. 도서관의 두번째 선물: 책읽기와 글쓰기의 위대한 힘
• 오직 책과 독서뿐이기에!
인간을 성장시키고 인생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돈이나 능력이나 학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독서이다. 독서는 무엇보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강하게 만들어 준다. 책을 30분 이상 읽으면 분노나 아픔이 사라지고 자신을 사로잡아 힘들게 했던 집착이나 원망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옛 성현들은 하나같이 독서를 하면 돈이 생기고 귀해지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 책과 영혼의 교감이 만드는 마법
지구상의 그 어떤 공간도 도서관의 마법을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다. 도서관은 읽고 사색하고 체득하는 공간이다.
• 기적이란 , 새로운 인생이 가능하다는 것
세월이 흐르면 겨울을 지나 봄이 오고 여름이 되듯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는 작가가 되었다. 도서관이라는 기적의 공간에서 3년을 지내자 더는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글쓰기에 대해 배우거나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圖書館에서 수천 권의 책을 탐독하면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통해 드러났다.
• 도서관은 어떻게 기적의 공간이 되는가
'붓을 들지 않는 독서는 讀書가 아니다'(마오쩌둥)
'느리게 걷는 사람'을 쓴 작가이자 문화사학자인 신정일 선생은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 먼저 오직 獨學으로, 즉 책을 통해 글을 쓸 수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이 그렇다. 그가 출간한 35권이 모두 독학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도 비슷하고 발표한 책수도 비슷하다.
글을 쓰지않으면 독서는 無用之物이 될수 있다. 글쓰기가 내인생을 바꾸어놓았다.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지금도 놀라고 있다.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내 人生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기에, 책읽기가 여전히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기에 이것이 놀라울 뿐이다. 사실 책읽기와 글쓰기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 책읽기를 제대로 하고, 많이 한다면 반드시 저절로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하게 된다. 아니 그러지 않고는 베겨낼 수가 없다.
에필로그
圖書館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그곳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이 세상을 초월한 유일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