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그릇을 알라
李 祥 文
사람들은 흔히 서로에게 '네 自身을 알라' 또는 '네 그릇을 알라'
하는 말들을 쉽게 하지만 대다수가 자기의 그릇이 큰지 작은지
모르고 慾心(욕심)만 앞세워 살아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세상을 살다보니 실패를 거듭하여
敗家亡身(패가망신) 하거나 결국에는 쪽박을 차는 신세가 되는
일도 非一非再(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恨(한)을 품은 채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극단의 선택을 하는 사람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모든 일들의 원인은 自身(자신)이 타고난 그릇의 크기를 모르고
함부로 세상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筆者(필자)가 경험한 몇가지 실제사례를 들어보겠으니
독자분들은 이에 비추어 자신의 그릇의 크기는 어떤지 스스로
되새겨보는 機會(기회)로 삼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 어떤 사람이 처음에 조그마한 구멍가게부터 시작하여 돈을
제법 많이 벌었습니다. 그러다가 규모를 더욱 擴張(확장)하여
대형수퍼마켓을 열었는데 결국은 큰 빚만 남기고 망하고
말았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 사람의 타고난 人格(인격)의 그릇이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統率(통솔)하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2. 캬바레에서 웨이터로 일하다가 돈을 좀 모은 경험을 한 어떤
사람이 나중에 캬바레를 인수하여 運營(운영)했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바로 이 사람의 그릇은 웨이타수준의 그릇인데도 불구하고
經營(경영)에 손을 댓기 때문이었습니다.
3. 가족끼리 봉제업을 하여 돈을 많이 모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 역시 모은 돈으로 사업을 크게 擴張(확장)하여 100여명의
직원을 두고 봉제회사를 차렸습니다. 사업초기에는 어느정도
회사가 유지 되었지만, 결국 몇년 못가서 회사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이 사람은 가족끼리 모여서 소규모로 일감을 下請(하청)받아
가내수공업으로 하면 適合(적합)한 그릇이었지만, 100여명의
사원을 거느리고 업체를 운영할 만한 그릇이 못되기 때문에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소규모의 생산시설을 운영하던 업자가 있었습니다. 이 업자는
시간이 갈 수록 주문량이 많아지자 사업의 규모를 주문량에 맞춰서
크게 擴張(확장)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 역시 실패를 피해갈 수가 없었습니다. 소규모의
업체운영은 자기 역량 안에서 左之右之(좌지우지) 할 수가 있었지만,
대규모의 업체의 經營(운영)에는 감당하기 벅찬 그릇밖에 되지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필자는 위의 몇가지 실제 사례외에도 비슷한 일들을 수없이 보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필자 스스로도 어쩔 수 없이 위의 事例(사례)와 비슷한
케이스에 속하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필자의 그릇은 眞理(진리)와 건강상담이나 해 줄 수 있고, 거기에
만족해야 할 그릇인 데도 누구를 위한 종을 올려 보겠다는 분수에
넘치는 경솔한 행동을 한 덕에 호된 試鍊(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필자가 이런 사례를 거론하는 이유는, 사람이 작은 일에도 滿足(만족)하고,
보잘 것 없는 收入(수입)에도 心的(심적)으로 만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내 그릇에 適合(적합)하고 분수에 맞는 것이라 여기라는 것입니다.
평범한 직장에서 큰 부담없이 만족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사람이
年俸問題(연봉문제)만 생각해서 보다 큰 직장으로 옮긴 뒤 과중한
業務(업무)때문에 늘 心的(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이는
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상황을 선택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또 現金(현금)을 천만원 갖고 있었을 때는 별 생각이 없고 마음이
편했는데, 갑자기 1억원이 생기고 난 뒤 마음과 정신이 煩惱(번뇌)하는
일이 생겼다면 이 역시 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일이 생겼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獨生子(독생자)님들은 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을 때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日常(일상)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