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셰익스피어가 찾아왔다' 
오다시마 유시 지음

차례
1부. 셰익스피어의 인간학 
2부. 셰익스피어의 사랑학
Chapter 01 21세기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Chapter 02 셰익스피어의 인간관·역사관의 형성
Chapter 03 괴테, 톨스토이, 마르크스가 읽은 셰익스피어
Chapter 04 일본에서의 셰익스피어
Chapter 05 대사 속에 담긴 인간심리학

2부. 셰익스피어의 사랑학
Chapter 06 셰익스피어의 실제 삶 속 여성상
Chapter 10 사랑의 대사
Chapter 07 질주하는 청춘의 사랑
Chapter 08 꿈이 결실을 맺은 사랑
Chapter 09 흔들리고 방황하는 사랑
Chapter 10 사랑의 대사


1부. 셰익스피어의 인간학
Chapter 1. 21세기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눈의 중요성
나는 셰익스피어의 인간관을 이야기할때, 그가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강조한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그려낼 때, 어떤 시점에서 보고 있는가 하면 반드시 그 인간관계 속에서 그들을 바라본다. 
부모, 자식, 형제, 부부, 연인, 친구, 아군, 적군, 주군, 부하 등 여러 인간관계를 통해 바라본다. 한발물러서서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차도, 보행자도 동등한 입장에서 보인다. 

리얼리즘과 유머의 일체화
한발 물러서서 보는 눈이란 리얼리즘의 눈을 말한다. 그 반대는 아이디어리즘(이상주의)이며, 인간의 좋은 부분만 바라보는 것이다. 리얼리즘과 유머의 일체화는 셰익스피어가 가진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종교적 정치적인 의견을 명확히 내세우지 않았다. 그렇게 때문에 그는 한발 물러서서 인간의 이런저런 면을 모두 바라보는 입장에서 작품을 써냈다.  

Chapter 2. 셰익스피어의 인간관 역사관의 형성

Chapter 3. 괴테 톨스토이 마르크스가 읽은 셰익스피어
괴테- '무대는 그의 위대한 정신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좁다'
'단순히 말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셰익스피어가 노린 것은 오로지 각각의 장면에 딱 어울리는 효과적인 명문구를 자신의 등장인물들로하여금 말하게 하는 것이다. 그 문구가 다른 장면에서 나올때 모순이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으며, 계산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극을 쓰면서도 무대를 눈에 그리고 있었다. 자신의 작품을 움직이는 것, 살아 있는 것으로 봤으며, 그것은 무대 위에서 객석의 눈과 귀를 재빨리 스쳐지나가기 때문에 잡아둘 수도 흠 잡을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그 순간에 효과와 의미만 가지면 된다는 점이다.'

톨스토이 - '지나치게 부자연스럽다.'
톨스토이는 '리어왕'을 예로 '부자연스럽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한 투쟁은 사건의 자연적인 진행속에서 생겨난 것도 아니고, 인물의 성격때문에 생겨난 것도 아니다. 전부 작가가 임의로 설정해놓았다. ...'
이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톨스토이의 비판은 '그림의 떡을 보고 이건 먹을 수 없네'라고 불평을 늘어놓는 것과 같다.

마르크스- 실러보다 셰익스피어
마르크스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자주 읽고 이를 굉장히 좋아하여 매우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셰익스피어를 그리스의 '아이스킬로스'와 함께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극작가중 한명으로 존경했다. 

Chapter 4. 일본에서의 셰익스피어 
대학 2학년 때 가미다의 고서점에서 '쓰보우치 쇼오'가 번역한 셰익스피어전집 전40권을 사서, 2주에 걸쳐 한 번에 다 읽었다. 번역이 너무나 훌륭했기 때문이다. 

Chapter 5. 대사속에 담긴 인간심리학

1. 아무리 거친 폭풍이 부는 날이라도 시간은 흐른다(맥베스)

2. 얼굴만 보고 사람의 속마음까지 알 도리는 없다(맥베스)

3. 사람은 아무리 미소를 지어도 악당일 수 있다(햄릿)

4. 바사니오: 좋아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인간이란 그런 존재인가?

샤일록: 미우면 죽이고 싶지, 인간이란 그런 것 아닌가?(베니스의 상인)

5. 인간도 옷을 벗으면 너처럼 불쌍한 알몸에 두 다리를 가진 동물일 뿐이구나(리어왕)

6. 왕의 궁전을 비추는 저 태양은 우리의 가난한 오두막집에도 똑같이 빛을 내려주신대요(겨울이야기)

7. 눈은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고, 다른 무언가에 비춰져야 비로소 자신을 볼 수 있다(율리우스 카이사르)

8. 적이 있어 좋은 일이 생기고, 친구 탓에 험한 꼴을 당하고 있습니다(십이야)

9. 질투심이 많은 사람은 이유가 있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질투심이 많기 때문에 질투하는 것이에요(오셀로)

10. 사용방법에 따라 미덕이 악덕으로 바뀔 수도 있고, 행동에 따라 악덕 또한 명예로 바뀔 수 있다네(로미오와 줄리엣) 

11. 대체로 운명에 과감히 맞설 때 인간의 본 모습이 나타난다(트로일러스와 크레시더)

12. 권좌에 오른 분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실수를 저질러도 죄의 외양을 꾸미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자에는 자로)

13. ‘시간’이야말로 인간의 지배자다. 인간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페리클레스)

14. 우리는 인간을 구할 수 있는 힘은 신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힘은 우리들 안에도 있다(끝이 좋으면 다 좋다)

15. 클레오파트라: 그것이 사랑이라면 어느 정도 크기인지 알고 싶어요 

안토니: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랑은 비천한 사랑에 불과하오(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2부. 셰익스피어의 사랑학
Chapter 1. 사랑학을 시작하며
셰익스피어의 이력은 보통 4기로 나눌수 있다
1기는 로마극의 영향을 받아 선배 극작가들의 작품을 별생각없이 모방하는 시대이다.

2기는 셰익스피어가 유럽 연극 사상 최초로 사랑을 주제로 한 연극을 쓰기 시작한 시대이다.

3기는 4대비극의 시대이다.

4기는 중세로멘스풍의 분위기로 가득차있눈 로맨스극으로 불리는 작품들인데, 대표작인 겨울이야기, 템페스트에 젊은이들의 사랑이 그려져 있다. 
분명 셰익스피어 덕분에 인간을 좋아하게 된 사람이 많을 것이다. 

Chapter 10 사랑의 대사

사랑의 가벼운 날개를 타고 이 담장을 넘었지요<로미오와 줄리엣>(제 2막 제 2장)

·사랑이란 건 야단을 맞아도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다<말괄량이 길들이기> (제 1막 제 1장)

·남에게 내보여 자랑하는 사랑은 깊은 사랑이 아니다<베로나의 두 신사> (제 1막 제 2장)

·사랑이란 이성에게 의견을 묻기는 해도 상담은 하지 않는다<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제 2막 제 1장)

·이유가 없는 그 이유가 사랑하는 이유다<심벨린> (제 4막 제 2장)

·신들조차도 사랑에 빠졌을 때는 짐승의 탈을 썼다<겨울이야기> (제 4막 제 4장)

·우리 몸에 흐르는 피는 사랑을 할 준비를 타고났다<끝이 좋으면 다 좋다> (제 1막 제 2장)

·색정에 빠지면 ‘설마’란 냄새를 못 맡는 사냥개와 같다<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제 2막 제 1장) 

·사랑이란 그림자 같아서 아무리 뒤쫓아도 달아나 버리는 것, 이쪽에서 도망가면 따라오고, 따라가면 달아난다<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제 2막 제 2장)

·사람의 마음은 사랑할 때 가장 순수하다<햄릿> (제 4막 제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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