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옆집에서 살기
박은진 박진형
우리 夫婦는 국어교사다. 우리가족은 圖書館옆에 산다. 이곳에 살면서 우리는 도서관옆에 사는 장점을 다른 가족들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쓰기로 했다. 처음에 도서관옆으로 온 것은 자녀교육 때문이었다.
도서관 옆집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책을 매개로 가족의 對話가 살아났다. 함께 映畵(영화)를 보고, 문화강좌를 듣고, 이제는 우리 부부가 책도 쓰게 되었다.
圖書館은 아이를 키워주는 햇빛이다. 이 책을 읽은 많은 부모가 자식교육을 위해 孟子의 어머니처럼 도서관 옆으로 이사 가기를 바라며 부동산에 도서관이 있는지 묻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음아 도서관 잠깐 놀러갔다 오자'. 여기서중요한 것은 '잠깐'과 '놀러가기'다. 아이에게 잠깐이라 단어가 하나가 주는 心的 효과는 크다.
도서관에 가는 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가서 피곤하거나 재미가 없으면 금방 집으로 돌아올 여지도 준다. 무엇보다 이 '잠깐'이란게 도서관 옆집에 사는 가장 큰 惠澤(혜택)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