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손영기)''에 대한 메모
이 과정에서 '의문 노트'는 뚜렷한 해답이 없음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야마의 王. 학창 시절 나의 別名(별명)이다. 펜을 들고 종이에 끌쩍이면서 정리를 해야만 공부가 되는 습관이 필자를 이처럼 '야마 메이커'로 만들었다.
단순히 책 한 권을 요약 정리하는 것 역시 펜을 통한 훌륭한 표현 공부다. 어찌 보면 야마의 왕은 공부해서 남 주는 바보왕일 수 있겠으나 알량한 시험 점수보다는 언어 학습을 중시하는 나에게는 엄청난 훈련이 되었다.
'계통해부학'과 '맹선생님 약 이야기'도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되었는데, 약이야기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맹화섭 선생님의 약성부 강의 내용을 열번 이상 일독한 나의 본초 언어력은 복사실에서 구해서 쉽게 읽어보는 수준과는 다른 것이었다.
脈을 잘 보려면 '의학입문 맥편'을 3년간 읽어야 한다는 맹화섭 선생님의 말씀, 診斷을 잘하려면 진단학 책 한권을 1백 번 봐야 한다는 스승님 말씀, 경혈학 총서만 열번 이상 정독했다는 鍼 잘 놓는 선배님 말씀.
한의학 학습법에서 스승의 중요성을 언급해본다. 기본 회화에서는 김은하 스승님, 전문 회화에서는 류희영 스승님. '자세한 내용은 손 원장이 診斷學 책 1백번 이상 읽고 난후에 이야기하자고.'
교과서도 생리 병리 본초 침구 등으로 분리해서 짜집기 한것이 아니라 원전 자체를 온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경악전서, 의학입문, 동의보감 등의 의서를 가지고 각각의 전문가에게 생리 병리 임상 등을 연결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3. 유식론
鍼 잘 놓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으니 초롱초롱한 눈빛에 힘이 있고,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고, 성격이 톡톡 튀는 다혈질이다. 眞理는 냉정하다. 노력이 99%라 하지만 타고난 것이 더 크게 작용하기 마련이다.
앞서 언급한 초롱초롱한 눈빛은 氣가 충만해 있음을 나타내고 잘 베푸는 성격은 기를 전달하는 힘이 강함을 나타낸다. 게다가 괴팍하고, 잘 튀는 성격은 기의 강한 폭발력을 의미한다.
5. 취상론
우리가 이 험한 안개를 헤치고 자신있게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內經'밖에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동의보감도 의학입문도 경악전서도 동의수세보원도 결코 나침반이 될 수 없다.
나는 이제마 선생의사상의학을 季節(계절) 변화의 관점에서 생각해본다.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을, 봄사람 여름사람 가을 사람 겨울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상의학을 五行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동석 선생님의 통찰력에 감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