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우리도의 연원
제9절 몸의 갖춤
1. 사람 몸의 잘못
우리가 하늘의 뜻을 잘 알아야 하는 동시에 내 몸안의 안과 밖을 잘 살피어야 하며 하늘 뜻에 맞는 일을 해야만 올바른 사람의 참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하늘이 움직이는 대로 사람도 따라 움직이는 것이니 이 어찌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넋(백) 얼(혼) 영에 대하여는 다음에 밝히겟거니와 그것이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죽으면 몸과 마음은 갈라져서 몸은 땅으로 넋 얼 영은 하늘로 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혼비백산아라 하는 것이니 모든 사람은 이런 것을 모르므로 많은 죄를 짓고 생각하는 데 차이가 있어 싸우고 굶고 고통스럽고 복잡하고 어지럽게 되어서 서로 죽이고 죽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손만대에는 올바른 것을 정확히 알리고 가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
또 그 올바름이란 하늘의 뜻인 것이어야 한다.
하늘과 사람이 지켜야 할 법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자기를 모르면 남도 알 수 없으므로 조상과 하늘의 뜻도 모르므로 수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의 눈을 속여 못된 짓을 하여 놓고서 사람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것은 모르는 가운데 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주변의 모든 보이지 않는 영기가 보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여지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 있는 모든 구조가 다 보이는 것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반드시 같이 있어서 그것이 나누어져 떨어져 나가면 우리는 죽은 자라고 하며 그것이 영원히 떨어지지 않게 하면 영원히 산다고 하여 영생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 둘이서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보이는 것을 튼튼히 해야 하며 꾸준한 수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것은 아주 가볍고 작아서 의지 할 곳이 없으면 날아오르게 마련이다. 마치 불과 같아서 계속 의지할 곳을 대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성냥불의 불꽃은 성냥이 나무에 의지하고 타며, 촛불은 초에 의지하고 타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무엇이나 너무 오래되면 낡아서 못 쓰는 것이니 그 낡아서 못 쓰게 되기 전에 또는 낡아서 조각이 나기 전에 다시 소생시킬수 있는 것을 아는 것은 사람밖에 없으니 이는 밝받는 법이다.
2. 돌단(힘) 자리(단전)
사람 몸에는 단이 세 가지가 있어서 아주 중요한 보화이니,
첫째는 몸 안의 아래에 있는 단(힘)의 넋(백)의 돌단자리(한단전)요,
둘째는 몸의 위에 있는 갓(생각 사)인 영의 단전자리(상단전)요,
셋째는 몸 가운데 있는 삼(결정)하는 얼(혼)의 단자리(중단전)이니 이 단(힘), 갓(생각), 삼(결정)은 건강하면 똑같이 작용하고 건강하지 못하면 각각 따로이 서서히 작용하다가 나중에 나누어지면 가벼운 것은 날아가고 무거운 것만 남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사람의 죽음이다.
사람 몸 안의 모든 것이 다 그러하나 모두가 이 세가지에 의지하고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이다.
현대의학이 이러한 것을 정확히 알아내지 못하여 수없는 약이 나왔으나 생각을 잘하게 하는 약이나 결정을 잘하게 하는 약이나 막강한 힘을 내게 하는 약은 아직까지 못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계를 현대의학이 완전히 밝혀 내는 날 비로소 완전한 의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 첫째 힘의 돌단자리(하단전)를 밝히겠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서로 만나서 모인 것을 정이라 하니
하늘 기운은 공기에서 나온 기운이요, 땅의 기운이라 하는 것은
곡식과 물에서 나온 기운(곡기, 수기)
돌단자리에 모인 정은 두가지로 나뉘어지니,
하나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정의 진액의 힘이요,
하나는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넋(백)의 힘인 것이다.
이 둘이 서로 합하여 생각하고 결정한 데에 따라서 함께 움직여 단(힘)으로 그 맡은 일을 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은 사람 몸의 뿌리가 되며 양쪽 콩팥에 저이 모이는 자리가 있으니 그 크기가 계란만하게 보이지 않는 기운이 양쪽 콩팥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도 밝혀 놓았지만 아주 작은 것은 가벼워서 무엇에 의지하지 않으면 날아가게 되므로 정력과 넋(백)은 한데 어울려서 양쪽 콩팥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쪽 콩팥을 잘라내면 힘이 줄어들게 되며 양쪽 콩팥을 다 잘라내면 사람은 힘을 못 쓰며 얼마가지 못하여 죽고 만다.
사람이 처음 생겨날 때에도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돌단자리에서 독특한 정으로 먼저 모여서 하나의 함(기)이 생겨나고 나중에 몸이 생겼으므로 이를 땅(미)을 표하고 하늘(청)을 표상하여 한문으로도 두 자를 합하여 정 자를 만든 것이다.
이 기운은 그 기운이 다니는 길이 있으니 오르내리는 길을 경이라 하고 왔다갔다하는 길을 락이라 하고 경과 락이 서로 마주치고 지나가는 자리를 혈이라 하는 것이며,
이 정의 진액의 힘은 남자는 정자가 있고 여자는 정의 난자가 있어서 오묘한 화합은 다시 하늘의 홀, 올의 함(기)을 받은 독특한 신령스러운 진액이므로 다시 사람을 만들어 내게 되어 그 대를 연이어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이 모이는 단자리(하단전)에 까지 밝이 들어오게끔 닦아 가는 것이 우리 민족 고유의 밝받는 방법이며, 깊은 곳(하단전)에서 하늘과 땅의 힘을 모으는 것이 골자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정이 모인 힘을 단이라고 표현하다가 한문이 나오게 되면서 하단전이라고 하게 되는 것이다.
하늘 기운과 땅의 기운이 합한 두 기운은 단(힘)이 되어서 하단전에서 정의 단으로 몸 전체에 고루 보내니 그 정이 간에서 굳세지 않으면 눈이 어지럽고 눈에 빛이 없으며 피로하고, 그 정이 허파에 부족하면 살이 빠지고 힘이 없으며 몸의 여러 곳이 뻐근하며, 그 정이 콩팥에 부족하면 보고 듣고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이 적어지며 각처의 신경이 아프고 어지럽고, 그 정이 지라에 보족하면 이빨과 머리털이 힘이 없고 많이 빠지며, 그 정이 염통에 부족하면 성격이 포악하고 조그마한 일에도 화를 잘 낸다. 이 정이 몸에서 떨어져 가면 얼마 못 가서 죽게 되는 것이다.
그 넋(백)가 단(정력)은 하초의 따뜻한 안개와 같은 것의 보호를 받고 또 그 안개를 만들어 보내주고 서로 화목하게 서로 돕고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다. 마치 폭포가 내려와 모이고 물안개가 생기는 것과 같은이치이다.
(2)둘째로 몸 위의 머리에 있는 곳(생각)인 영의 단자리(상단전)
아래 단(힘)이 올라와 그 끝을 머리의 큰뇌와 작은 뇌의 사이에 자리를 잡고 넉(백)도 따라서 함께 올라와 세분화 되어 여기에다가 자리를 정하니 이곳을 아래 단과 넋이 올라와 자리를 정한 곳이라 하여 위의 단자리(상단전)이라 하는 것이니, 이것은 아래 단(힘)과 넋이 세분화되어 올라와서 딴 성질의 것으로 바꾸어진 것이니 이것도 역사 가벼운 것으로 큰골과 작은골(대뇌 소뇌)에 의지하고 넋은 올라와 내려가는 성질의 영이 되는 동시에..
이 보고 듣고 말하고 깨달은 것을 내려보내어 가운데 자리인 심장에 의지하고 있는 얼(혼)이 결정하면 즉시 회답을 아래위로 보내어 동시에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것이다...
한참 거슬러 차례로 뒤지어 가는 것울 돌이켜 더듬어 나간다 하여 회사법이라 하나 현재 세상에서는 최면술이라 한다.
영靈 사思 의 기는 노하면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모든 기가 거슬러 올라오고
기뻐한 즉 풀리고 슬퍼하면 잠기고
두려우면 움직이지 않고, 추우면 거두어 들이고
더운즉 쏟아내고, 놀라면 어지럽고
너력하면 소모되고, 생각을 많이 하면 정지하고 걸리는 것이니 이를 아홉가지의 기라고 하니
몸을 함부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스스로 병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한 산남장기라는 것이 있으니 몸안에 나쁜 것이 쌓인 적이 둥근 덩어리가 되어 있는 것인데 배 안에서 심하게 발작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 이것을 없애는 것은 오직 깊은 숨쉬는 방법으로 단을 돋우어 단(힘)으로 풀어내는 방법인 유기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