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길 中에서..)
''너 혼자서 살아가자면 항상 조심하는
발걸음이 되어야 한다.
얼른 나가서 머루뿌리와 머루잎을 따오너라
뿌리를 찧어 피가나는 곳에 발라라.''
하시므로 돌로 찧어서 바르니 피가 멎고 아픔이 가신다.
..그 머루뿌리와 잎이 신기하여 머루덩굴에 가서
코로 냄새도 맡아보고 잎도 몇개 땄다.
전에도 다치어 피가 난적도 있지만 아무 풀이나
세 가지를 합치어 발라라 하시어 그것밖에 모른다.
그 세 가지 풀만 붙여도 조금 나오는 피는 멎는다.
이것은 여러 번 해서 알고 있으나
머루뿌리와 잎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