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

356.'구당침뜸, 온두라스에 다녀오다(계간 구당 2015 가을)'

신의형상 2016. 1. 11. 01:10

 

김용석

(정회원4기, 미국김용석침뜸병원원장, 미주지부장)

 

[신기하게도 침뜸의사 3명은 무더운 날씨에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봉사를 하는데도 모두 아무 탈이없었다. 봉사현장에서도 서로 무극보양뜸을 떠주면 건강하게 안 아프게 되어 환경에잘 적응하도록 하고 탈이 안 나게 해서 침뜸봉사를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구당 선생님의 말씀이 다시 한 번 되새겨졌다.]

 

이번 봉사는 온두라스다

온두라스 가기 한 달전, 고광준 팀장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온두라스 침뜸봉사를 해달라는 것이다. 조광환 선생님, 송동진 선생님이 가겠다고 하셨다.

침과 뜸, 장침, 알코올, 솜 등을 준비하며 침뜸봉사 가기 위한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음날 LA공항에 밤 10시에 도착해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온두라스로 향했다. 다음날 아침 7시에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1시간 기다렸다가 온두라스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고 1시간 후 온두라스에 도착했다.

 

봉사현장

무더운 날씨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내렸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가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2층으로 된 집이 우리 봉사자 세 사람 외에 21명의 팀이 같이 6일간 지낼 곳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침뜸과 물품 차트를 준비해서 교회로 이동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침뜸치료를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인근 각처에서 1시간은 기본이고 7시간을 걸려서 온 분들도 많았다.

 

치료를 위한 준비

구당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침, 뜸, 물 젖은 솜, 마른 솜, 뜸지기를 준비하고 치료를 위한 치료대 6개를 준비했는데 원탁 테이블 밖에 없어 그걸로 사용하기로 했다.

차트를 나누어 준 다음 작성하여 주는 대로 한 사람씩 차례로 치료하기 시작했다.

상용혈인 곤륜 위중 요양관 신유 심유 고황 천종 천료 풍지 천주에 자침하고 다음에 합곡 태충 양릉천 기해 관원(남) 중극 수도(여) 중완 거궐 동자료에 자침하고 기혈을 보충하기 위해 무극보양뜸을 모든 분들에게 떠주었다.

그곳은 열악한 환경이기에 먹는 것이 부족해 영양 실조에 무더운 날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기진맥진한 상태이고 찬물을 많이 마시다 보니 비위가 냉해져 위장병과 두통, 어지럼증 환자가 많았다.

풍습으로 인해 관절염, 디스크, 어깨통증 환자도 많았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족저근막염과 발바닥 통증환자도 많았다.

 

기적

역시 구당 침뜸은 놀라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발바닥 통증으로 10년간 제대로 못 걷던 환자가 단 한 번의 치료로 통증 없이 걸어 나가고, 걷지도 못하던 관절염 환자가 슬안혈과 아시혈과 허리에 단 한 번의 치료로 뛰어 나가고, 합곡 태양혈, 아시혈에 단 한 번의 자침과 뜸으로 14년 된 편두통 환자가 완치되어 기쁨과 눈물로 감격하고, 4년간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했던 디스크 환자가 요추345번에 자침과 뜸 그리고 둔압혈에 장침 등 단 한 번의 치료로 앞으로 뒤로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신기한 침뜸

치료가 끝나고 피로에 지친 몸으로 숙소로 돌아와서는 팀원들이 토사곽란으로 3~4명씩 쓰러졌다. 감기, 더위를 이기지 못해 탈진환자가 속출하고 몸살로 눕는 팀원들이 많았다. 그분들을 치료하느라 밤 12시가 넘어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침뜸의사 3명은 무더운 날씨에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봉사를 하는데도 모두 아무 탈이 없었다. 봉사현장에서도 서로 무극보양뜸을 떠주면 건강하게 안 아프게 되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하고 탈 안나게 해서 침뜸봉사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구당 선생님 말씀이 다시 한 번 되새겨졌다.

아무리 환경이 열악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배탈 설사를 이겨 내게 해주는 것은 구당 선생님의 무극보양뜸 덕분이다.

다음날 부터는 환자들이 소문을 듣고 점점 늘어갔다. 그렇지만 하루에 220명만 치료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분은 찾아와서 어제 치료받고 나서 단 한 번의 치료에 몇 년간 잘 걷지도 못했는데 뛰어다닌다면서 감사하다고 울먹이면서 이야기한다.

 

감사한 의료봉사

어느 날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지 목사님, 사모님께서 침뜸치료를 받으러 오셨다.

무극보양뜸과 간유 비유 지기 양문에 뜸을 떠주고 함께 오신 현지 목사님께 뜸을 매일 떠주면 합병증과 당뇨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뜸뜨는 방법을 알려주며 직접 해보시라고 했다. 마침 현장에 뜸 떠주는 분이 부족해서 애를 먹고 있던 터에 그 목사님께 부탁했더니 흔쾌히 도와주셨다.

돌아오는 날 목사님께서 배웅 나오셔서 눈물을 흘리며 선물로 준 쑥과 뜸지기로 열심히 떠주겠다 하시면서 껴안아 서로 포옹하며 눈물로 아쉬운 작별을 나눠야 했다.

매일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4곳에서 침뜸봉사를 해서 하루에 220명, 4일 동안 총 880명을 침뜸 치료하고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왔다. 구당 선생님과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의 감사와 찬양 영광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