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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제7장 중기단법 행공(국선도1권)'

신의형상 2015. 6. 3. 16:40

중기단법 행공은 국선도 단전 호흡법의 첫 단계로서 숨을 마실 때 단전에서 기를 돌돌 말면서 하는 것이나 대개 단전 자리를 잡는데 치중하고 기를 돌리는 것은 건곤단법에서부터 하게 된다.

숨을 마시는 시간과 내쉬는 시간을 고르게 하되 자연스럽게 동작에 맞춰서 한다. 공기 중에서 공은 폐에 머무르고 기는 아랫배에 머물러 우리가 먹은 음식 중에서 생긴 기와 하단전에서 합하여 단기가 되며, 단기는 흔히 우리가 정신, 정력, 정기에 쓰는 정인 것이다. 정은 우리말로 '힘'이며 그것이 작용하는 기운을 백이라 하여 정력하면 백의 뿌리인 것이다.

정력은 머리로 올라와서 영의 기운을 이루어 상단을 작용시키며, 다시 마음으로 내리어 혼으로서 역활하니 중단을 이룬다.

사람이 신명하다고 하는 것은 혼의 기운에 의하는 것이며, 흔히 혼비백산이라는 것은 죽은 상태를 뜻하며, 혼은 날라가고 몸은 흩어졌다는 뜻이다. 중기단법은 이러한 영과 혼과 백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기초가 되는 호흡이다.

 

제 1절 중기단법 전편

1. 해설

우주의 모든 존재가 현상태로 유지할 수 있음은 중심적 기운의 작용이다. 유교나 불교나 선도에 있어서 모든 존재 사물의 균형과 조화와 호합의 근원적 작용으로서 제시하는 개념을 모두 중으로서 볼 수 있다.

중은 모든 사물과 존재 및 현상에 있어서까지도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중심적 작용이라 하겠는데 우리 인체 내에서도 음적인 작용과 양적인 작용이 이루어져 수기는 오르고 화기는내리게 하며, 기혈이 순환하게 하는 것이 중의 작용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중의 역활을 하는 장기는 비장과 위장이다. 그러므로, 중기는 생명 유지에 있어 중요한 생리이며 원활히 작용하기 위해서는 인체 내에서의 음과 양의 작용이 충실하고 진실해야 한다.

중기는 세 가지 작용이 있는데, 첫째, 보급, 둘째, 단합, 세째, 보전이다. 생명을 담고 있는 한 몸에 있어서 음과 양의 기운이 단합하면 생존이요 분리되면 상망하게 되는 것으로 중기라는 것은 음이나 양에 치우치지 않는 조화된 기운으로 양도 있고 음도 있는 참된 결실로 음양이 조절된 성품을 갖추고 유에서, 무로, 무에서 유로 바뀌면서 교체되기도 한다.

하단전에서 생동의 힘이 간으로 나와 생신한 기혈이 내 몸을 보하고 키우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기단법은 수도의 첫 단계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