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좀 맞으러 왔는데요'(책)
나도균 지음
간단할 것같던 기침도, 아무리 약을 줘도 안 낮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이유가 나를 기수련에 눈을 돌리게 하였고, 한의학 서적을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질병에 다한 안타까움이, 인체에 대한 호기심이, 사물에대한 궁금증이 끊임없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나고 보니, 서양의학으로 개원하여 임상을 한 후, 한의학을 하게된 과정이 의사로서 아주 이상적이었던것같다.
발바닥 전체가 굳는 '발바닥 경화증'
허리가 아파서 2달을 한의원에 다녔더니, 발바닥 딱딱한것이 없어졌다. 결론은 몸의 상태와 밀접한 관련.
나는 복수 면허자이지만
오로지 침과 뜸, 그리고 기공이 있을 뿐이다. 침도 한방적인것, 뜸도 한방적인것, 약도 한방적인 방법만이 양방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뜸은 물리치료가 아니다. 뜸은 몸의 기를 보충하고, 막힌 경혈을 뚫고, 순환이 약해진 경락의 순환을 도와 불균형상태를 조절한다.
약도 한방적인 것은 기미론(한약의 효과를 4기5미로 설명하는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약의 작용력이 성분보다 기와 미로 작용하는 것이 훨씬 강력하다.
기공은 침이나 뜸, 약만으로 힘에 부칠 때 또는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는 곳에 좀더 강력한 영향을 주어 개선시키는 힘이 있다.
후배들에게
'아무도 모르는 것을 혼자만 알아서 명의가 되려고 하지 말고, 누구나 아는것을 나도 알아서 돌파리를 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요법
1돈이 적게 들어야 한다.
2실행하기 쉬워야한다.
3눈에 보이는 명백한 손해나 해악, 독이 없어야 한다.
4방법을 공개할 수 있어야한다.
5신비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6하다가 싫으면 그만 둘수 있어야한다.
7공짜는 없다. 노력에 비해 대단한 효과를 본다면 가짜일 가능성이 많다.
서양의학에서 제일 중요하게 배워야 할 것이 소독과 감염이다. 가장 좋은 소독약은 물이다. 물은 생체에 자극이 적고 특히 흐르는 물은 세균을 닦아내는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70%알콜속의 세균이 죽으려면 30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여튼 다친다면 일단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는다.'그걸로
끝이다. 그냥 말리면 된다. 공기로 오염되지는 않는다.
요즘은 한방적으로 제일 많은 요통의 원인은 심장이 나빠서 생긴것이다.
기공은 운동중에 제일 좋은 운동이라 보면 된다.
암환자의 뜸치료
암환자의 안타까운 점이 죽음이 임박해질수록 통증이 심해서 마약을 계속 맞는 것인데 환자가 뜸 치료를 받는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에 돌아가실때까지 별로 고통이 없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아파하면서 자리에 눕고는 바로 돌아가시는 경향이 있다.
통증을 줄이고 조금 생명이 연장된다는 점만 해도 뜸치료는 적극적으로 할 만하다. 물론 완치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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